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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게임판타지
이세계라도 괜찮잖아?
작가 : 테이어
작품등록일 : 2017.10.31

<로맨스><게임><판타지> 지구에서의 환생인가, 이세계에서의 환생인가! 그 갈림길의 기로에 선 주인공! 여러분이라면, 어떤 선택을 하시겠습니까? 여기, 주저없이 이세계에서의 환생을 선택한 한 사람이 있습니다! [로겜판]이세계라도 괜찮잖아?

 
[4기-22화] 로사의 마력
작성일 : 18-02-14 23:35     조회 : 389     추천 : 0     분량 : 5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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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으으음...”

  어디선가 계속해서 부스럭거리는 소리가 났다.

 “도대체 뭐가...”

  나는 당연이 이 소리에 잠이 깼고, 눈을 떴다.

  그리고 눈을 뜬 내 위에 있는 것은, 누군가였다.

 “우, 우와...!”

 -텁

  내가 놀라서 소리를 지르려 하자, 내 위에 있던 누군가는 굉장히 빠른 반응 속도로 내 입을 막으며 말했다.

 “쉬쉬...”

 ‘이 목소리는...’

  이 목소리의 주인공. 그것은 그 누구도 아닌, 그녀다.

  나는 이 목소리의 주인공을 확인하기 위해 밀티어 스킬을 사용하여 잠시 동안 다락방을 밝혔다. 그리고 아니나 다를까, 역시 리아였다.

 “헤헷.”

 “아, 리아...? 너 또 어떻게...”

  리아는 침대에 누워있는 내 위로 올라와 엎드린 채, 나를 내려다보고 있었다. 정확한 자세는 너희들의 상상에 맡기겠다. 이상한 상상 하지 마라...

 ‘시간이...’

  그 누군가가 리아인 것을 확인한 후, 나는 시간을 확인했다. 시간은 이제야 막 밤 12시를 넘어섰었다.

 “히히~ 라이넬!”

 “으엇...”

  내가 시간을 확인하자, 리아가 내 위로 그대로 누워서 나를 안았다.

 “뭐, 뭐하는 거야?!”

  내가 묻자, 리아는 말 없이 내 몸에서 내려와 나의 오른쪽으로 몸을 옮긴 후 말했다.

 “하지만... 이런 날 아니면 같이 자기도 힘든 걸?”

 “그래도... 들키면 어쩌려고 그래.”

  내 말에, 리아가 대수롭지 않다는 듯 대답했다.

 “에이~ 괜찮아. 들키면 어때? 확 말해버리면 되지!”

 “네~ 네~ 정말 쉽네요~”

  그렇게 우리들은 약 5분간 몸을 옆으로 돌려 서로를 바라보며, 이불을 뒤집어쓰고 누워있었다.

 “흐응... 라이넬, 졸려?”

 “아니 뭐... 딱히. 리아가 내 앞에 있잖아?”

  내 말에, 리아가 잠시 무언가를 생각하는 듯 하더니 이내 입을 열었다.

 “헤헤~ 그것보다도, 나 팔 배게!”

 “응...? 팔 배게?”

 “응! 팔 배게!”

  리아는 원하고 있었다. 내 팔 배게를.

 “뭐... 알았어.”

  내가 대답하고 리아에게 오른팔을 내어주자, 리아가 내 팔을 베고는 몸을 내 쪽으로 향하여 가까이 붙었다. 이 때문에 내 몸에 리아의 몸의 감촉이 느껴졌다.

  어, 어이 어이! 잠깐만! 무슨 상상을 하는 거냐! 나는 그저 몸의 감촉이 느껴진다고 했을 뿐이야!

 “헤헤~ 라이넬 팔 배게~ 처음 해 봐. 부드러운데?”

 “다행이네.”

  리아의 몸과 내 몸이 완벽히 닿게 되자, 내 얼굴은 뜨겁고 빨개지기 시작했고 심장 또한 요동치기 시작했다.

 ‘으아아... 심장이...’

 “그럼 라이넬, 잘 자~”

 “아, 응... 잘 자, 리아.”

 ‘빨리 잠 들어야 겠다...’

  다행히도, 나는 자기 암시 덕분인지 금방 잠에 들 수 있었다.

 -7시간 뒤

 “흐아아아암...”

  나는 꿀맛 같은 잠에서 깨어나 눈을 떴다. 눈을 떠 보니, 오른팔이 움직이지 않았다. 이 때문에 나는 내 오른쪽으로 얼굴을 돌렸는데, 그곳에는 리아가 내 팔을 베고 새근새근 자고 있었다.

 ‘아, 맞다. 그런데...’

  나는 오른팔을 조심스럽게 움직여 보려 했지만, 아무 감각도 느껴지지 않았다. 그리고 그와 동시에 꺠닳았다.

 ‘파, 팔이 미친 듯이 저려...’

  팔은 당채 움직일 생각을 하지 않았다. 애초에 힘도 들어가지 않았지만.

 ‘으으... 이거 어쩌지? 잘못하면 리아를 깨울 것 같은데...’

  나는 어떻게든 빠져나오기 위하여 몸을 조심스럽게 이리저리 움직였다. 그러나 굉장히 저리는 팔 때문에 아무리 몸을 움직여 보아도 제 자리인 느낌이었다.

 ‘으으... 곤란하네. 이대로 가다간 팔이 썩는 거 아니야?!’

  나는 슬슬 겁이 나기 시작했다. 그러나 한편으론.

 ‘에이 설마... 진짜 그러겠어?’

  현실을 부정했다.

 ‘왼손으로 오른팔을 만져볼까?’

  나는 곧바로 생각을 행동으로 옮겼다. 왼 손을 천천히 움직여 오른손에 닿게 한 후, 만져 보았다. 왼손에 느껴지는 오른팔의 느낌은, 굉장히 차가웠고 마치 나무를 만지는 느낌이었다.

 ‘히, 히이이익!!’

  그렇게 내가 당황해하던 때, 리아가 드디어 잠에서 깨 몸을 일으켰따.

 “아, 리아. 일어났어?”

 ‘초, 초 다행이다... 완전 위험했다고?!’

 “응... 그런데 나, 배고파.”

  나는 리아의 말에 대답했다.

 “아 그럼, 아침을... 으헉!”

  나는 몸을 일으키며 오른쪽 어깨를 움직여 무의식적으로 오른팔로 몸을 지탱하려 했다. 그러나 결과는 역시나. 아무 감각도 없는 오른팔이 무얼 할 수 있겠는가. 나는 그대로 다시 침대에 누워버렸다.

 “엥? 라이넬 뭐 해?”

 “아 그게... 팔이 조금 저리네...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 지겠지.”

  나는 배의 힘으로 몸을 일으켜 침대에서 나왔다. 몸을 좌우로 비틀어보니, 오른팔은 마치 내 몸에 달려있는 나무 장식마냥 이리저리 흔들렸다.

 “으으... 나 조금만 쉬다 내려갈래.”

  내가 이렇게 말하자, 리아가 걱정하며 나를 도와줬다.

 “괜찮아? 내가 마사지 해 줄게.”

 “으으... 고마워. 한결 낫다.”

  리아가 내 오른팔을 마사지 해주길 약 10분. 드디어 내 팔이 따듯해 지기 시작하면서, 감각이 돌아오기 시작했다.

 “후유... 찌릿찌릿 하지만, 이젠 맘대로 움직일 정도는 되네.”

  리아가 내 말에 대답했다.

 “헤헤~ 다행이다. 그럼 이제 아침 먹자~”

 “좋아! 오늘은 내가 아침 특식을 만들어 줄게.”

  그렇게 나와 리아는 오붓한 잠자리를 뒤로하고, 사다리를 타고 다락방에서 내려왔다. 아직 7시여서인지, 애들은 역시나 아직도 잠에 취해 있었다.

 “흠흠~ 향신료랑~ 남은 드레블 고기 덩어리도 있지?”

  마침 어제 다 먹지 못한 드레블 고기가 남아 있었기에, 드레블 생고기의 잡 내를 없애줄 향신료와 간장을 고기가 잠길 정도의 물과 함께 냄비에 모두 넣고 끓이기 시작했다.

  이게 뭔지 대충 예상이 가지? 수육이다. 수육.

 “뭐 하는 거야?”

  리아가 묻자, 나는 마치 비밀이라도 있는 양 대답했다.

 “헤~ 보면 알아~”

 -그로부터 1시간 30분 뒤

 -덜컥

 “히야아~”

  나는 냄비의 뚜껑을 열자마자 감탄사를 내뱉었다.

 “어디어디! 나도 볼래. 음... 우와앙! 정말 맛있어 보여!”

  리아의 말이 끝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엘리아가 방에서 걸어 나와 하품을 하며 말했다.

 “흐아아아 이 마이는 내하아음... 이 맛있는 냄새는 뭐야?”

  그리고 뒤이어, 로즈아와 로사, 미르도 걸어 나오며 말했디.

 “좋은 아침이양~”

 “좋은 아침이에요!”

 “좋은... 아팀...”

  로즈아는 냄비 속을 보고 있는 나에게로 가까이 걸어와 말했다.

 “오옹~ 이거 뭐양? 되게 맛있어 보이는뎅?”

  그러자 로사도 보겠다며 나에게 매달리기 시작했다.

 “나도... 나도 볼래...”

  이에 리아가 로사를 안아 냄비를 볼 수 있게 해 주었다. 아, 참고로 로사의 키는 한국 기준 초등학교 1학년생의 평균 정도라고 생각하면 알기 쉽다.

 “자, 로사. 보여?”

  리아가 로사에게 묻자, 로사가 감탄사를 내뱉었다.

 “오오오... 어제 것 보다 맛있어 보여...”

 “자 조심해 로사~ 이제 고기를 꺼내서 썰을거야.”

  내 말에, 리아가 로사를 안고 냄비와 조금 떨어진 식탁으로 걸어갔다.

 “읏차.”

  고기는 조금 더 무거워 졌었다. 두툼한 고기를 꺼내어 도마에 올려둔 후, 먹기 좋은 크기로 썰기 시작했다. 그러자 굉장히 고소하고 맛있는 냄새가 온 집안에 퍼지기 시작했다.

 “헤엥~ 라이넬! 이런 것도 할 줄 알았엉? 군침이 막 돌잖앙!”

 “빨리 라이넬~! 빨리 먹어보고 싶어!”

 “저도요!”

  미르와 엘리아가 보채기 시작했다.

 “라이넬도, 은근히 요리를 잘 하는군.”

  고기를 다 썰자, 때 마침 그릇과 포크. 그리고 야채가 모두 세팅되었다. 6명임을 감안하면 고기는 부족하지 않았고, 우리들은 아침식사를 시작했다.

 “자~ 여기! 나, 라이넬의 특제 고기입니다~!”

 -약 40분 뒤

  우리들은 모든 아침식사를 끝마치고, 모든 뒷정리를 다 했다. 식탁을 전부 치우고 우리들은 모두 소파에 앉아 휴식을 취했다.

 “하앙~ 맛있엉당!”

 “그러게요. 정말이지, 행복한 맛이었어요!”

 “맞아! 내가 말하고 싶었던 게 그거야!”

  엘리아의 말에, 로사가 말했다.

 “행복한... 맛?”

  이에 리아가 로사에게 설명해 주었다.

 “행복한 맛은, 기분이 좋다는 거야.”

  이에 로사가 대답했다.

 “오오... 기분이 좋은 거구나...”

  그렇게 쉬던 도중, 미르가 입을 열었다.

 “그나저나~ 로사도 마법을 사용해 보고 싶어 하는 것 같던데. 연합회에 가야 될까요?”

  이에 엘리아가 내 옆에서 내 팔을 물며 장난을 치는 로사에게 물었다.

 “로사~ 마법, 써보고 싶어?”

  그러자 로사가 대답했다.

 “우으음... 응. 멋있어. 라이넬 팔 보다, 마법이 더 재밌을 것 같아.”

  이에, 내가 입을 열었다.

 “뭐~ 이제 로사는 동물이라기 보단 수인인데, 안될 것도 없잖아? 초기 등록 비용은 누가 낼 거야? 난 고기를 사는 대에 돈을 다 써버려서.”

 “그럼 내가 낼게~”

  엘리아의 말에, 리아가 말했다.

 “그럼, 슬슬 연합회로 출발하지.”

  리아의 말과 동시에 우리들은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나갈 준비를 했다. 그러자 로즈아가 아쉬워하며 말했다.

 “히잉... 벌써 가는 거야?”

  이에 미르가 대답했다.

 “종종 찾아 올 게요~ 어차피 테이카 도시에도 오래 있을 건 아니니까요. 그렇죠 라이넬?”

 “그렇지 뭐. 벨티아 마을이, 우리의 집 아니겠어?”

 “알았엉~ 그럼, 로사!”

  로즈아가 몸을 낮춰 로사에게 눈높이를 맞춘 후, 다시 입을 열었다.

 “안녕~”

  이에 로사도 대답했다.

 “안녕...”

  그렇게 우리들은 로즈아의 집에서 나와 연합회로 출발했다. 어느 새 우리 파티원도 5명이 되는 것인가.

  연합회로 가는 길에, 오랜만에 보는 얼굴들과 대장장이 렐름씨. 그리고 마지막으로 연합회에 들어서면서, 그동안 어떤 일이 있었는지에 대해 이야기하느라 점심시간이 되어 버렸다. 뭐... 소리 소문 없이 갑자기 사라진 우리가 걱정이 되기도 했을 테니, 어쩔 수 없다.

 “흐아아앙.... 배고파아...”

 “엘리아가 배고플 때도 됐네요. 벌써 점심시간이라니...”

  나는 미르의 말에 대답했다.

 “그러게. 사람들이랑 이야기 하다 보니, 시간이 정말 정신없이 흘렀네.”

 “심심해...”

  리아가, 심심하다고 말하는 로사에게 말했다.

 “로사, 심심해? 우선은 점심부터 먹자. 로사가 좋아하는 딸기 디저트, 어때?”

  리아의 말에, 로사가 대답했다.

 “오오... 딸기 디저트, 좋아.”

 “그럼, 간단히 식사를 하고 로사의 등록을 도와주자~”

  엘리아의 말을 끝으로, 우리들은 연합회 바로 옆에 붙어있는 연회장에서 간단히 점심식사를 한 후 아리아씨에게 갔다.

 “아~ 모두들. 점심은 맛있게 드셨어요?”

 “네, 뭐. 로사도 정말 맛있게 먹던데요?”

  내 말에, 아리아씨가 대답했다.

 “그렇네요~ 그런데, 로사의 등록을 하려는 것 이죠?”

  이에 내가 대답했다.

 “맞아요.”

  그리고 내 말과 동시에, 엘리아가 아리아씨에게 초기 등록 비용을 지불했다.

 “초기 등록비용, 여기 1만 루시에요~”

  그러자, 아리아씨가 대답을 하고는 루시를 수납함에 집어넣었다. 그리고는 새 정보석을 꺼내어 로사에게 설명해 주기 시작했다.

  그렇게 아리아씨가 로사에게 설명해 주기를 5분. 아리아씨가 로사에게 물었다.

 “어때요 로사? 잘 이해가 되요?”

 “로사. 알 것 같아?”

  나와 아리아씨의 질문에, 로사가 대답했다.

 “문제없어.”

  그리고는 곧바로 정보석을 가동시켰다.

 “호오~ 로사는 아리아씨의 설명대로 굉장히 능숙한데? 걱정 할 필요는 없을 것 같군.”

  리아의 말에, 로사가 우쭐해져 말했다.

 “나, 잘 해.”

  귀엽다.

  하여간, 로사의 정보석이 완벽하게 가동이 되고, 드디어 로사의 마나 한계치가 나오기 시작했다.

 “헤에~ 로사의 한계치는 몇일까요?”

 “푸큽~ 갑자기 그게 생각나는데?”

  윽... 엘리아가, 이상한 소리를 하려 하는 것 같다.

 “엘리아... 너, 묘하게 불안한 거 알아?”

  내 말에, 엘리아가 대답했다.

 “헤헤~ 뭐가~? 난 잘 모르겠는 걸~”

  그리고 그와 함께, 로사가 엘리아와 미르, 리아에게 자신의 정보석을 보여주며 말했다.

 “여기... 내 한계치...”

 “몇일까요?!”

 “조금, 기대 되는군.”

 “어디어디! 봐봐~!”

  엘리아, 리아, 미르만이 로사의 정보석에 입력된 로사의 마나 한계치를 보았다. 그리고, 미르가 놀라며 천천히 입을 열었다.

 “로, 로사의 한계치가... 천오백...”

 “처, 천오백...?”

  내 말에 뒤이어, 미르가 말했다.

 “사십이요...”

 
작가의 말
 

 라이넬=550

 로사=1540

 결과 : 라이넬... 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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