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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도플갱어의 피 - 초월
작가 : Tiphereth
작품등록일 : 2018.2.7

[미스터리/판타지]운명을 믿지 않으려던 한 소녀가 현자의 돌을 마주하고 운명의 비밀이 얽힌 혼란 속으로 휩쓸려 들어간다. 그리고 그곳에서 엿보게 된 이면세상의 진실 앞에서 그녀는 자신의 해답을 찾아 나간다.

 
10. 이중으로 돌아다니는 자(4)
작성일 : 18-02-07 01:07     조회 : 302     추천 : 0     분량 : 5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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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이중으로 돌아다니는 자(4)

 

 

  “악!”

 

  자신과 지현 사이에서 일어난 어떤 폭발의 충격으로 시안이 두세 걸음 뒤로 밀려났다.

 

  반면 반대쪽에 있던 지현은 뒤로 튕겨나갔다. 허공에서 재빨리 몸을 틀어 균형을 잡아보려 했으나 등 뒤로 빠르게 다가오는 나무둥치를 피하지 못하고 그대로 등과 허리에 충격을 허용한 채 바닥에 쓰러졌다.

 

  “으으.”

 

  지현이 몸을 일으키려 했지만 충격이 컸는지 바로 일어서진 못했다.

 

  갑작스레 일어난 일에 시안이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었다. 하지만 이내 이것이 달아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는 걸 깨닫고 몸을 돌려 반대 방향으로 달아나기 시작했다.

 

  끌려가면 어찌 될지는 몰라도 지현의 이야기를 떠올려 봤을 때 말로 해결될 것 같지는 않았다. 어떻게 되었든 일단은 이 자리를 피해야 했다.

 

  ‘일단 번화가까지만 가면......’

 

  시안은 조금 떨어진 곳에 있는 유흥가를 떠올렸다. 그 곳엔 사람들이 많이 있으니 저들이 당장 자신을 어쩌지 못할 것이라는 생각에서였다. 저들이 누구든 아직 저들의 존재가 세상에 알려지지 않았다는 것은 다른 이들 앞에서 모습을 드러내려 하지 않았기 때문일 테니까

 

  경사지 아래쪽으로 내려가는 형세 덕분에 달아나는 길은 올 때보다 훨씬 수월했다. 공원이 끝나고 골목 어름에 들어서자 바닥이 단단해지며 달리기가나아졌다. 자신의 발소리가 벽에 반사되어 들려오자 시안은 그 소리들에 귀를 기울여 보았다. 적어도 쫓아오는 이의 발소리는 들려오지 않았기에 불안감은 덜해졌지만 아직 안심하기는 일렀다.

 

  아직 반도 안 온 것 같은데, 아직까지 한참 더 가야하는데 벌써 숨이 목까지 차올라왔다.

 

  ‘평소에 운동이라도 좀 해 놓을걸.’

 

  지금 상황에서 후회는 의미가 없었다. 올라갈 때 부터 힘이 없었던 다리는 아예 감각이 없어진 것 같았다. 자신이 다리를 움직이는 건지, 다리가 살기 위해 저절로 움직이는 건지 모르겠다.

 

  순간 전신에서 통증이 느껴졌다. 바늘로 콕콕 찌르는 것 같은 통증과 몸살에 걸렸을 때나 느낄 묵직한 통증이 동시에 느껴졌다. 뭔가가 자신의 전신을 확 옥죄는 느낌도 들었다. 통증이 점점 심해졌지만 쫓기는 입장에 차마 멈출 수는 없었기에 시안은 이를 악물고 달렸다.

 

  하지만 뭔가 묘했다. 신기하게도 통증이 심해질수록 반대로 숨이 찬다거나 다리에 힘이 없다거나 하는 증상이 서서히 완화되었다. 계속해서 달리고 있음에도.

 

  저 멀리 휘황찬란한 유흥가의 불빛들이 보였다. 어느 새 시안의 주변도 이미 상당히 밝아져있었다. 목적지가 눈에 보이자 뒤를 힐끔거렸다.

 

  그녀의 뒤엔 여전히 아무도 없었다. 심적인 여유가 생기자 그제서야 뭔가 이상하다는 걸 깨달았다.

 

  '왜 이렇게 사람이 없지?'

 

  의문이 들었지만 자신에게 다른 선택지는 없었다. 어느 새 유흥가를 얼기설기 채우고 있는 인파가 눈에 들어오는 곳까지 왔다. 여전해 보이는 그 곳을 보며 시안은 일단 한숨 돌렸다. 여전히 쫓아오는 발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하지만 점점 그 곳에 가까워지며 그 너머에 펼쳐진 풍경이 눈에 잘 들어오기 시작하자 점점 발걸음이 느려졌다. 그리고 유흥가 입구까지 도로 하나를 남겨둔 시점에서 시안은 더 이상 움직이지 못했다.

 

  “저, 저게 뭐야?”

 

  가려고 했던 그 곳에는 많은 사람들이 있었다. 테라스에 앉아 술을 마시는 사람들, 또 다른 술집을 찾아다니는 사람들, 벌써 술에 취해 구석에 쪼그리고 앉아 있는 사람들, 목소리 높여 다투는 사람들까지. 인근을 지나다닐 때 마다 한 번씩 보던 모습이다.

 

  문제는 그 곳에 그들만 있는 게 아니라는 점이었다.

 

  투명하고 희끄무레한 무언가가 사람들 사이로 돌아다니고 있는 것이 보였다. 흡사 유령들이 사람들을 따라다니며 말을 거는 것 같은 형상이었다. 물론 사람들은 그들의 존재를 전혀 알아차리지 못하는 것처럼 행동했지만.

 

  그리고 시안은 유령이나 귀신같은 것을 엄청 싫어했다.

 

  시안은 이내 자신이 쫓기고 있다는 사실을 상기하며 그 쪽을 향해 가려 했다. 하지만 더 이상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았다. 심지어 그들 중 몇몇이 마치 고개를 돌려 자신을 바라보는 것처럼 느껴지자 소름이 돋았다.

 

  윙~

 

  하필 그 순간 가방에 넣어둔 폰의 진동이 느껴졌다.

 

  “꺄악!”

 

 잔뜩 긴장한 상태에서 갑작스레 느껴진 진동에 시안이 화들짝 놀라며 비명을 질렀다. 급히 전화를 꺼내들자 화면에 지현의 이름이 찍혀 있다.

 

  혹시하는

 마음에 시안이 주변을 휙 둘러보았지만 지현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비명으로 저들의 시선을 확실히 끈 탓인지, 유령 같은 형체 몇이 자신을 향해 다가오는 것이 느껴졌다. 시안은 전화를 손에 든 채 급히 방향을 틀어 길을 따라 다른 곳으로 이동하기 시작했다. 무의식적으로 집이 위치한 방향으로 가고 있었다.

 

  그 동안에도 폰은 계속 울리고 있었다.

 

  ‘만약 이게 진짜 지현이라면 어떻게 하지?’

 

  지금 상황을 설명해 줄 이도, 이 상황에서 그나마 믿을만한 이도 지현 밖에 없었다. 게다가 아직까지 진짜 지현이 어떻게 되었는지 알 수 없으니 전화를 받아야 할지 고민이 되었다.

 

  ‘대체 언제부터 저 호문클로스가 지현의 모습을 대신한 걸까? 둘 중 하나야. 약속 장소에 오는 동안?’

 

  만약 저들이 정말 국가 기관에서 일을 하고 있다면 메시지의 확인이나 도청 등으로 약속 장소를 알아내는 건 어렵지 않았을 것이다. 이 경우 지현이 도주했을 가능성도 있다. 그만큼의 희망은 있다는 말 일수도 있고.

 

  ‘그게 아니라면 메시지를 보내기 이전부터?’

 

  이미 지현이 끌려가고 나서 호문클로스가 그녀의 자리를 대신하고 문자를 보냈다면 어느 누구 기댈 이가 없다는 것이니 상황은 절망적이다.

 

  게다가 호문클로스라는 존재가 어떤 방식으로 타인의 모습을 가지고 있는지 알 수가 없으니 답답했다. 생각하던 사이 잠시 중단되었던 진동이 다시 이어졌다. 빠른 걸음으로 움직이며 시안이 조심스레 전화를 받았다.

 

  “시안아, 어디야! 괜찮아? 아무 일 없어?”

 

  전화를 받자마자 다급함이 섞인 지현의 목소리가 들렸다.

 

  “지현아~”

 

  “시안아, 누가 찾아갔었지? 잘 피했어?"

 

  걱정 섞인 지현의 목소리에 갑자기 맥이 탁 풀리며 시안의 눈에 눈물이 그렁그렁하게 차오르기 시작했다.

 

  "일단은 피했어. 넌 어디야?“

 

  울먹이는 시안의 목소리가 전화 너머로 전해지자 지현이 되물었다.

 

  “너희 집 쪽 방향으로 가고 있는 중이야. 일단 유흥가 쪽으로 가 있어. 사람 많은 곳이 더 안전할 테니까.”

 

  “그러려고 했는데 그쪽에 이상한 것들이 있어서 못 들어갈 것 같아.”

 

  “이상한 게 보인다고?”

 

  잠시 침묵하던 지현이 가라앉은 목소리로 되물었다. 갑작스런 변화에 시안의 등줄기로 싸한 느낌이 타고 내려갔다. 뭔가가 낯설었다.

 

  “지현이가...... 아니야?”

 

  풀린 눈으로 중얼거리던 시안은 전화를 든 손을 자연스레 툭 늘어뜨렸다.

 

  마지막 희망이 사라지는 걸 깨달은 순간 발걸음도 멈추었다. 몸에 힘이 들어가지 않았다. 비틀거리며 벽을 짚고 섰다. 아까는 앞뒤 가리지 않고 달아나야 했기에 어떻게 할지 생각할 겨를조차 없었다. 하지만 운 좋게 도주에 성공해 본들 정작 자신에겐 갈 곳도, 기댈 곳도 남아있지 않았다.

 

  자신의 방은 이미 저들도 알고 있을 것이고, 그렇다고 이런 상황에서 엄마에게 기댈 수도 없다.

 

  갑자기 자신에게 닥친 시련들에 홀로 남겨진 느낌까지. 외롭고 막막해졌다. 이제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방도가 전혀 떠오르지 않았다.

 

  투투툭.

 

  시안의 볼을 따라 흘러내리기 시작한 눈물이 바닥을 적시기 시작했다.

 

  누군가가 시안의 손에서 부드럽게 휴대폰을 빼내었다.

 

  흠칫 놀란 시안이 상대를 바라본다. 눈물로 인해 흐려져 있지만 시안은 앞에 와 있는 이는 지현의 모습을 한 다른 이라는 걸 알 수 있었다.

 

  그녀는 빼앗은 전화로 자연스레 통화를 이어나갔지만 시안은 별 다른 행동을 취하지 못하고 벽에 기댄 채 멍하니 그녀의 통화하는 모습을 쳐다보았다.

 

  “자영아, 나야. 도와줘서 고마워.”

 

  -카사 언니? 따라 잡으셨군요.

 

  주변이 정적에 싸여있던 탓일까. 시안은 수화기 너머로 들리는 상대의 목소리를 똑똑히 들을 수 있었다. 자신에게 이야기 할 때에 비해 한결 가벼워진 톤이다. 비슷한 목소리와 톤으로 통화가 오가는 묘한 상황이 이어졌다.

 

  “네 덕분에 수월하게 잡았다. 꽤 강한 수호부라도 있었던 모양인데 깜짝 놀랐어.”

 

  - 방심이라도 하신 거예요? 뭐, 잡았으면 된 거죠.

 

  “그러게. 그나저나 한동안 못 보겠네?”

 

  - 네. 언니. 잘 해결하시고 나중에 봐요.

 

  “그래. 고마워.”

 

  - 아, 언니. 그 아이, 갑자기 이면세계를 볼 수 있게 된 것 같던데, 한 번 확인 해 보셔야 할 거에요.

 

  “알았어.”

 

  두 사람의 통화가 끝이 날 때까지 시안은 도망갈 생각도 못하고 그저 멍하니 벽에 기대어 통화를 듣고 있었다. 하지만 멍한 표정과는 달리 두 눈의 초점은 원래대로 돌아와 있었다.

 

  ‘카사? 자영? 별도의 이름이 있다는 건......’

 

  이름이 있다는 것은 저들이 ‘호문클로스’의 자료에서 본 단순한 인조 생명체가 아니라 다른 존재일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말해주고 있었다.

 

  - 호문클로스라니. 조금 섭섭한데?

 

  도망치기 전 자신의 눈앞에 있는 카사라는 이가 했던 말이 자신의 생각을 뒷받침해 주고 있었다. 호문클로스라는 존재가 있지만 자신들은 그런 것과는 다른 존재다 라는 의미였을 것이다.

 

  심지어 대화에서 느껴지는 친밀감은 두 사람이 예전부터 알고 있던 사이임을 알게 해 줬다. 지금과는 다른 본래의 모습이 있다는 이야기고 어떤 방식으로든 지현의 모습으로 외형을 바꾼 것이라는 말이기도 하다.

 

  ‘호문으로 대체되었다’라고 했던 말이 이런 의미였던가? 확실히 알 수는 없지만 지현의 폰을 자영이라는 이가 가지고 있는 걸로 봐서는 지현이 이미 저들에게 잡혔다는 걸로 받아들여야 할 것이다.

 

  ‘지현이는 괜찮을까?’

 

  새삼 친구에 대한 걱정이 올라왔다. 하지만 이내 쓴웃음을 지었다. 지금 친구를 생각해 줄 때가 아니었다. 문득 한 가지 의문이 이어졌다. 자영이라는 이가 지현의 모습을 하고 있다면,

 

  ‘이 곳에 있는 카사라는 이는 왜 지현의 모습을 하고 있는 거지?’

 

  이유가 궁금했지만 물어볼 수는 없었다.

 

  “잘 썼어.”

 

  이어지는 생각의 흐름은 카사가 휴대폰을 내밀면서 중단되었다. 그제야 시안은 현실을 직시했다. 지금 중요한 건 자신의 목숨이지, 저들이 누구인가 하는 호기심이 아니었다.

 

  “안 받아?”

 

  카사가 인상을 찌푸리며 노려보자 갑자기 시안의 몸이 떨려왔다. 여전히 카사가 폰을 내밀고 있어 시안은 휴대폰을 받아 들었지만 의지와는 상관없이 덜덜 떨리는 손 때문에 휴대폰이 바로 바닥에 떨어졌다.

 

  “쯧. 도망가기에 강단이 좀 생긴 줄 알았더니. 역시 생긴 대로 노는구나.”

 

  카사가 독설과 함께 마음에 안 든다는 듯 혀를 차고는 휴대폰을 주워 직접 시안의 가방 속에 넣어 주었다.

 

  “휴대폰을 그렇게 울리게 해 두고 다니니 쉽게 추적당하지. 다음부터 도망 다닐 때는 전화기부터 꺼 두고 다녀. 그럴 기회가 또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그 행동으로 지현과 시안의 거리가 더욱 가까워졌다. 공포로 얼어버린 시안은 그녀의 이야기에 아무 반응도 할 수 없었다. 지현은 그런 시안의 반응이 만족스럽다는 듯 미소를 머금었다.

 

  “이제 내가 지현이가 아닌 것 같아 보여?”

 

  시안이 천천히 고개를 끄덕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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