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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도플갱어의 피 - 초월
작가 : Tiphereth
작품등록일 : 2018.2.7

[미스터리/판타지]운명을 믿지 않으려던 한 소녀가 현자의 돌을 마주하고 운명의 비밀이 얽힌 혼란 속으로 휩쓸려 들어간다. 그리고 그곳에서 엿보게 된 이면세상의 진실 앞에서 그녀는 자신의 해답을 찾아 나간다.

 
4. 피처럼 붉은 알약 (4)
작성일 : 18-02-07 01:04     조회 : 289     추천 : 0     분량 : 6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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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피처럼 붉은 알약 (4)

 

 

  “잠깐 잠깐. 지현아, 그런데 내게 보내 준 알약은? 그에 관한 내용은 전혀 나오지 않고 있잖아.”

 

  한참 이야기를 들었지만 정작 자신이 궁금해 하던 붉은 알약의 출처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질 않자, 답답해진 시안이 지현의 말을 끊었다.

 

  “이제 이야기 해 주려 했는데 너 때문에 흐름이 끊어졌잖아.”

 

  지현이 한쪽 눈썹을 올리더니 시안을 향해 몸을 숙였다.

 

  “있었어. 이야기 중에.”

 

  시안이 눈을 동그랗게 뜨자 지현이 고개를 끄덕이며 속삭였다.

 

  “그래. 현자의 돌.”

 

  대단한 사실이라도 알려준다는 듯한 그녀의 반응에 시안이 헛웃음을 터뜨리며 물었다.

 

  “너, 현자의 돌이 뭔지는 알아?”

 

  시안의 비웃는 듯한 표정에 심사가 틀어진 지현이 입술을 내 민 채 답했다.

 

  “당연히 찾아봤지. 비금속을 금으로 변성시키고 소유자에게는 불로불사를 가져다준다는 연금술사들의 궁극적 목표.”

 

  “그렇지. 그런데 그게 말이 될 거라 생각해? 딱 봐도 전설 속에서나 존재하는 것이라는 생각이 안들어?”

 

  “하지만 네가 말해준 것은......”

 

  시안이 고개를 저으며 지현의 말을 단호히 잘랐다.

 

  “아니. 실현 가능성이 달라. 그 약은 접촉했을 때 금이 아닌 사람의 피로 바뀌는 물질이었어. 당장은 아니라도 멀지 않은 미래엔 나올 가능성이 있는 물질이지. 물론 그것만으로도 그걸 만든 이들에게는 어마어마한 부를 가져다 줄 거고, 또 그걸 필요로 하는 이들에게는 절실한, 그래서 죽음을 잠시라도 미룰 수 있게 해 주는 그런 물질일 수는 있어. 그래서 이름을 그렇게 붙였을 지도 모르지."

 

  "나도......"

 

  시안이 잠시 숨을 돌리는 틈을 타 지현이 말을 하려 했지만 시안은 아랑곳 않고 말을 이어 나갔다.

 

  "하지만 말 그대로의 현자의 돌은 달라. 존재할 수가 없어. 금의 연성? 분자 수준의 변화를 일으키는데 필요한 에너지를 생각한다면 연구 수준에서나 가능할 걸? 게다가 불로불사라니. 정말 약 하나로 그런 게 가능할 것 같아?”

 

  시안의 확신에 찬 이야기에 지현은 그저 고개를 끄덕일 수 밖에 없었다. 자신이 잘 아는 분아도 아니었거니와 시안의 말이 그럴듯하게 들렸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와는 별개로 지현은 시안이 짓고 있는 저 표정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그래서 네 생각은 뭐라는 거야?”

 

  지현이 툭툭거리듯 물었다.

 

  “현자의 돌 이라는 이름을 가진, 사람의 피로 변화하는 알약.”

 

  뭔가 제자에게 큰 가르침을 내리며 선생님이 지을만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말투마저도. 지현은 괜히 울컥했다.

 

  “기지배야, 나도 그게 진짜 현자의 돌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았거든?”

 

  “그래? 좋아, 믿어 줄게. 그래서 어디서 난거야?”

 

  “흥, 말 안 해 줄거야.”

 

  지현이 팔짱을 끼고 고개를 휙 돌리자 시안이 왜 그러는지 모르겠다는 표정으로 허둥거렸다. 그 모습에 지현은 자신이 잠시 시안의 성향을 망각하고 있었다는 걸 깨닫고 중얼거렸다.

 

  “그래. 넌 원래부터 그랬지? 너나 태현이나 참......”

 

  그리고 다시 이야기를 시작했다.

 

 

  --------

 

  집에 도착해 옷을 갈아입고 나서야 지현은 입이 바짝 마른 걸 깨달았다.

 

  물로 목을 축여 보지만 긴장감 때문에 입이 마르는 것이라 잠시 뿐이었다.

 

  이내 건조해진 입술에 불편을 느끼고 가방에 넣어둔 립밤을 찾으려 가방을 뒤적거렸다. 아까 넘어지며 가방이 뒤집어진 이후 제대로 정리를 할 정신이 없어서 그런지 작은 물건들이 가방 바닥에서 뒤죽박죽이 되어 있었다.

 

  한참을 뒤적거리다 결국 가방을 뒤집어 안의 것을 모두 꺼내놓고 나서야 겨우 원하는 것을 찾을 수 있었다.

 

  “아, 여기 있다.”

 

  지현은 입술을 문질러 립밤의 촉촉함이 전체적으로 펴지는 걸 느끼며 가방 정리를 위해 물건들을 다시 하나씩 차곡차곡 집어넣었다.

 

  그러다 손이 멈췄다.

 

  “응? 이게 뭐지?”

 

  그녀의 손에 처음 보는 작은 비닐 봉투가 들려 있었다.

 

  지현은 손을 들어 올려 작은 비닐 지퍼백을 살펴 보았다. 그 안엔 붉은 빛 알약 세 알이 가지런히 들어 가 있었다.

 

  알약의 말랑말랑한 감촉을 느끼며 이리저리 돌려 보지만 확실히 기억 속에 없는 물건이다. 조금 더 가까이 하자 투명한 붉은 색 알약 속에 감도는 미세한 은빛 입자들이 보였다.

 

  알약들을 주시하며 자신의 동선을 곰곰이 곱씹어보던 지현의 뇌리에 아침에 겪었던 일이 떠올랐다.

 

  ‘만약 그 남자가 찾던 물건이 내 가방 아래로 들어갔다면? 부딪히면서 난 가방을 떨어뜨렸고, 가방 안에 넣어 두었던 물건이 밖으로 흘러 나왔어. 급히 다시 주워 담느라 이런 게 더 있었어도 몰랐을 수 밖에.’

 

  아무리 생각해도 그 때 밖에는 없을 것 같았다. 그때가 아니라면 자신이 자리를 비운 사이 누가 가방에 넣었다는 건데, 그건 가능성이 낮아 보였다. 그들이라면 자신에게 굳이 누명을 씌울 필요도 없었을 테니까.

 

  ‘아차, 지문!’

 

  아침에 부딪힌 남자와, 혹시라도 그에게 이 약을 보내 주었을 이들에 대한 중요한 단서인 지문이 이 봉투에 남아 있었을 수도 있다는 점에 생각에 미쳤다. 실책이었다.

 

  혹시 하는 마음에 다시 조심스레 봉투를 들어 확인해 보지만 봉투는 이미 자신의 것으로 보이는 흔적들로 가득했다.

 

  그 남자에 대한 것이야 이름과 대략적인 외모도 기억하고 있고, 당시 입고 있던 편한 옷차림으로 이 인근에 머물던 이라는 걸 짐작할 수 있기에 조회를 통해 알아낼 수 있다. 다만 그의 지문 외의 다른 지문이 나온다면 더 많은 정보를 얻을 수도 있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은 어쩔 수 없었다.

 

  하지만 봉투를 다시 살펴봐도 이미 늦은 것 같았다.

 

  지현은 침대에 몸을 던지다시피 누워서 약이 든 봉투를 다시 한 번 살펴보았다. 자신의 손에 든 것이 그와 그를 쫓던 남자가 찾던 물건이라면,

 

  ‘현자의 돌이라 했던가? 대체 무슨 약일까?’

 

  폰으로 현자의 돌에 대해 찾아보았지만 고개를 갸우뚱 할 수 밖에 없었다. 인터넷에 올라와 있는 설명과 손에 들고 있는 것이 잘 매칭이 되질 않았다. 그저 이름만 그렇게 붙인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알약의 모양으로 검색을 해 봐도 전혀 단서가 없었다.

 

  ‘하기야, 이게 이미 알려진 약이라면 그들이 이걸 찾을 필요도 없었겠지.’

 

  다시 약이 든 봉투를 쳐다보다 문득 봉투 내의 공간이 조금 애매하다는 걸 느꼈다. 한 알이 더 들어가면 딱 맞을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한 알이라......’

 

  - 뭔 약이라도 한 것인지 힘이 엄청 세졌더라고요.

 

  아침에 그가 한 말이 떠올랐다.

 

  돌이켜보니 자신이 여성이고 상대가 남성이라 하더라도 그의 체격을 고려할 때 자신이 받은 충격이 좀 강하기는 했었다. 모퉁이를 돌며 속도를 좀 줄였을 텐데도 말이다.

 

  지현의 생각은 자연스레 그 남자가 약을 복용한 게 아닌가 하는 쪽으로 흘러갔다.

 

  “설마, 스테로이드 같은 도핑 약물인가?”

 

  하지만 이내 고개를 저었다.

 

  스테로이드 약물을 사용한 정도로 사람을 그렇게 잡는다는 것도 이상하다. 차라리 마약의 일종이라고 보는 편이 가능성은 조금 더 높은 것 같은데, 그렇다고 마약사범을 그렇게 체포한다는 것도 들어본 적이 없었다.

 

  오늘 오전에 마약에 대한 소문을 들은 적도 없었고.

 

  사실 쓰러진 남자보다 그를 체포하던 경찰청의 남자가 더 수상한 존재다.

 

  체격이 작다고 해도 쓰러진 남자를 손쉽게 들어 올리고, 그를 어깨에 올린 채 앉았다 일어서는 동작도 너무나 간단히 해 냈다. 게다가 공포심을 유발해 손쉽게 암시를 거는 경찰이라니, 들어본 적 없다.

 

  정말 특수한 일을 하는 비밀요원이라면 모를까. 자신과는 다른 세계에 속한 사람이라고 보는 것이 옳을 것 같았다.

 

  ‘다른 세계라. 이 붉은 알약이 그 세계로 가는 열쇠라도 된다는 건가?’

 

  문득 떠오르는 엉뚱한 생각에 고개를 저으며 피식 웃었다. 그리고 다시 약을 쳐다보았다.

 

  “나도 참, 그렇다고 먹어볼 수도 없고......”

 

  알약의 처분도 문제다.

 

  그는 기억을 되찾을 경우 자신의 목숨을 장담하지 못한다는 식으로 협박했었고, 그의 언행을 생각한다면 정말 그렇게 할지도 모른다. 당장 오늘만 해도 그와 마주치는 게 두려워 도망 나오지 않았던가.

 

  그냥 버리고 아무 일도 없었다는 식으로 넘어가는 것이 최선이란 건 안다.

 

  하지만 그냥 덮고 넘기기엔 호기심이 그녀를 놓아주지 않을 것 같았다. 어쩌면 평생을 궁금해 하며 살아갈지도 모른다.

 

  그에게 알약을 가져다주고 무슨 약인지 들은 후 모른 척하겠다고 해 볼까 생각도 해 보지만, 그런 게 가능할 리도 없었다.

 

  무슨 약인지 알아보는 것 정도는 괜찮지 않을까? 과학수사팀에 의뢰하면 알 수 있을지도 모른다. 잘 풀린다면 관련된 자료의 검토만으로 알 수 있을 수도 있다.

 

  하지만 지현은 고개를 저을 수 밖에 없었다.

 

  문제는 그 남자와, 그가 속해 있을 팀의 역할과 권한이 어느 정도인지, 그들의 감시 영역이 어디까지인지 알 수 없다는 것에 있었다.

 

  경찰 내부를 통한 조사는 일단 보류할 수 밖에 없다.

 

  다른 방법을 찾던 지현은 약품을 분석하는 대학원 쪽에 다닌다던 자신의 친구를 떠올렸다.

 

  아직 학생일 텐데 잘 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들었지만, 그녀 외에 다른 수가 없었다.

 

  찜찜한 것도 있다. 분석 가능성 여부는 둘째 치고 자칫 잘못하면 순진한 그 친구까지 자신이 끼어들려는 어떤 음모 속으로 밀어 넣는 꼴이 될 것이다. 설령 그들에게 자신이 들키더라도 친구는 들키지 않을 방법을 강구해야 했다. 아니, 그 전에 그녀가 자신의 부탁을 수락 하는 게 우선이겠지만.

 

  지현은 한참을 침대에 누워 어떻게 할지 고민하다 이내 편한 외출복으로 갈아입었다. 모자를 쓰고 마스크까지 끼고서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확인한 뒤 집을 나섰다. 물론 가방도 즐겨 쓰지 않는 것으로 바꿔 든 채였다.

 

  집에서 조금 떨어진 공중전화 박스에서 지현은 시안에게 전화를 걸었다.

 

  - 네. 소시안입니다.

 

  몇 번의 신호음이 울리고 친구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지현은 잠시 주저하다 자신의 부탁을 전했고, 시안은 그녀의 부탁을 흔쾌히 수락했다.

 

  지현은 그녀에게 물건을 보내기 위해 퀵 서비스를 요청하고 인근 편의점에 들러 작은 종이상자에 든 과자를 사서 그 상자에 알약을 넣었다. 뚜껑만 닫은 채 흔들어보았다. 빵빵한 내포장지 덕분에 흔들리는 소리는 거의 나지 않았다.

 

  잠시 물끄러미 상자를 보던 지현은 그대로 보내기엔 뭔가 아쉬웠다. 시안에게 메모라도 하나 적어서 보내야겠다는 생각에 구석에 비치된 로또 용지를 꺼내어 사인펜 뚜껑을 열었다.

 

  그때 퀵 서비스 기사가 인근에 도착했다는 전화가 오는 바람에 폰을 어깨에 끼운 채 그와 통화하며 메모를 적어 나갔다. 불안정한 자세로 급하게 쓴 탓인지 글씨가 엉망이었다. 메모가 영 마음에 안 들었지만 이미 배달해줄 이가 앞에 와 있어서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지현은 불만을 담은 얼굴로 메모를 과자 상자에 넣고 상자를 봉했다.

 

  '잘 하는 짓일까?'

 

  상자를 들고 떠나는 퀵 서비스 기사의 뒷모습을 보던 지현은 마음 한 구석에서 불안감이 스멀스멀 피어오르는 것이 느껴졌다. 문제가 될 소지를 시안에게까지 넘기는 것이 과연 잘하는 짓인가 걱정 되었지만 이미 알약은 자신의 손을 떠난 후다.

 

  아무쪼록 별 일이 일어나지 않기를 기도하며 지현은 다시 집으로 돌아왔다.

 

 

  --------

 

  “어째서 그렇게 경계를 하게 된 건지는 알겠어. 그런데 지현이 너, 지금 나까지 같이 죽자는 거지?”

 

  이야기를 다 들은 시안이 눈을 흘겼다. 바로 옆에 있었으면 목이라도 움켜쥐고 흔들었을 기세다.

 

  “아까는 어차피 엮여 버려서 괜찮다며?”

 

  마지막에 느껴진 자신의 불안감까지 솔직하게 털어 놓은 지현은 시안의 시선을 피하며 어색한 표정으로 웃기만 했다. 시안이 그런 그녀를 쳐다보며 한숨을 쉬었다.

 

  “에휴. 어쩔 수 없지. 그래서 네 생각은 어때?”

 

  이 말에 지현의 표정이 밝아졌다. 누군가와 마음속에 꼭꼭 감춰둔 비밀을 공유해서일까, 조금은 홀가분해 보이기도 했다.

 

  “글쎄? 모르겠어. 어쩌다 이런 일에 끼어들어 버렸는지...... 모른 척 하고 지내야 하는데, 쉽지 않을 것도 같고. 무섭다고 그만 두기도 좀 그렇고.”

 

  “야, 알약에 대한 생각을 물은 거야. 네가 어떻게 할 건지는 궁금하지 않거든!”

 

  “야, 소시안! 너무한 거 아니냐?”

 

  “흥. 나보고 걸리면 같이 죽자는 애가 뭐가 좋다고 걱정 해 주냐?”

 

  지현은 시안의 말에 다시금 고개를 푹 숙였다. 욱 해서 목소리를 너무 키운 탓일까. 그녀의 입에서 나온 같이 죽자는 표현에 주변 사람들의 힐끔거리는 시선이 느껴지자 시안도 얼굴을 붉힌 채 같이 고개를 숙일 수 밖에 없었다.

 

  "미안하다니까."

 

  "맨 입으로?"

 

  "나중에 케이크 사 줄게. 그러니 네 생각 좀 이야기 해 봐."

 

  시안이 고개를 숙인 채 지현에게 작은 소리로 말했다.

 

  “아까 세계 의약계가 깜짝 놀랄만한 수준의 알약이었다고 말했지? 그 약효와 제형이 동시에 적용되어 있다는 건 지금 단계에선 획기적이야. 누구나 탐낼만큼. 그런데도 관련된 특허나 논문조차 없었어.그래서 네가 만약 쫓기고 있다면 다국적 거대 제약사들의 카르텔 같은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을 잠시 했었어."

 

  "그런데?"

 

  "네 이야기를 들으니 모르겠어. 네가 걱정하는 사람들, 청에서 일하는 사람들이라며? 못해도 국정원 요원일 것 같은데, 그 사람들이 외국계 제약회사의 끄나풀을 한다는 것도 이상하지 않을까?”

 

  지현의 눈이 가늘어졌다.

 

  "그래서 결론은 모르겠다?"

 

  시안이 고개를 그덕이자 지현이 단호하게 말했다.

 

  "빵 없다!"

 

  시안의 눈빛이 간절해졌다. 지현은 시안의 눈빛을 무시하고 자신의 생각을 속삭이듯 말했다.

 

  “난 솔직히 처음엔 마약이 아닌지 의심했었거든. 그런데 아침의 상황을 아무리 떠올려 봐도 그건 아닐 것 같더라. 게다가......”

 

  지현이 잠시 뜸을 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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