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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도플갱어의 피 - 초월
작가 : Tiphereth
작품등록일 : 2018.2.7

[미스터리/판타지]운명을 믿지 않으려던 한 소녀가 현자의 돌을 마주하고 운명의 비밀이 얽힌 혼란 속으로 휩쓸려 들어간다. 그리고 그곳에서 엿보게 된 이면세상의 진실 앞에서 그녀는 자신의 해답을 찾아 나간다.

 
0. Prologue - 꼭두각시들의 세상
작성일 : 18-02-07 01:01     조회 : 461     추천 : 1     분량 : 4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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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rologue >

 

  [인생은 B에서 시작해 C를 거쳐 D로 끝이 납니다. 그리고 스스로가 할 수 있는 선택 중 가장 중요한 선택이 지금 이 순간, 이 자리에서.......]

 

  인간에게 선택권 따윈 없다.

 

  [오늘 새벽 0시 00분 22초, 새해 첫 아기가 탄생했습니다. 이......]

 

  기쁨도, 슬픔도, 삶도, 죽음도 모두

  이미 정해진 길을 따를 뿐이다.

 

  [......이 사고로 운전기사를 포함한 승객 4명이 숨지고 14명이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

 

  누굴 원망할 수 있으랴.

  산 자도, 죽은 자도 그저 자신의 운명 때문인 것을.

 

  [......회재는 진화되었습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으나 이 불로 소방서 추산 2억 4천여만원의 재산 피해를 입었습니다. 상인들은 망연자실한 표정으로......]

 

  그 시작이 어디가 되었고, 그 끝이 어디가 되었든 결국 모든 것은 정해진 대로 흘러가게 되어 있다.

 

  [......연쇄살인 혐의가 인정 되어 결국 사형을 언도받았습니다. 우리나라는 사형금지국은 아니지만......]

 

  하지만 정해진 흐름을 따름에도 불구하고 그 안에서 책임을 져야 한다는 건 아이러니다.

  피해를 입은 이도, 피해를 주고 벌을 받는 이도 결국 운명의 아래에선 모두 피해자가 된다.

 

  (아, 정정하겠다. 실수다.)

 

  가해자도, 피해자도 없다.

  그렇게 나누는 것은 의미를 가지지 못한다고 했다.

  꼭두각시는 스스로의 의지로 움직이는 게 아니니까.

 

  세상에는 자신의 운명대로 살아가는 꼭두각시들이 있을 뿐이다.

 

 

  0화. 먼 옛날의 이야기.

 

  그의 배신이 실은 인류의 구원이라는 목적을 위한 그 분의 명령이었다고 기록된 '위경' 유다의 복음서. 그 일부를 발췌하고 그 곳에 기록될 수 없었던 것들을 더해 첫머리를 적어본다.

 

  이 이야기는 어쩌면 거기부터 시작되었을 테니까.

 

  ------

 

  어느 날 그는 자신의 제자들이 함께 모여 거룩한 예식자리에 앉아 있는 것을 발견했다. 그들은 함께 모여 빵을 들고 감사기도를 드리고 있었는데, 그 모습을 본 그가 웃었다.

  “어찌하여 저희의 감사기도를 비웃으십니까? 우리는 옳은 일을 했습니다.”

  제자들이 그에게 말했다.

  “나는 너희를 비웃은 것이 아니다. 너희가 이렇게 하는 것은 너희 자신의 의지 때문이 아니라 이 일을 통해 너희의 신이 찬양 받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의 말에 그들이 반박했다.

  “당신은 우리가 따르는 신의 아들입니다.”

  그가 말했다.

  “어떻게 너희들이 나를 알겠느냐. 너희를 포함한 이 세대의 어떤 사람들도 진실로 나를 알지 못한다.”

  제자들이 이 말을 듣고 화가 치밀어 노하자 그는 그들의 이해력이 부족함을 한탄하며 말했다.

  “어찌하여 이런 논의들로 너희들은 화를 내느냐? 너희 안에 계신 너희의 신과 그를 따르는 이들이 너희의 영혼을 흔들어 너희를 화나게 하였다. 너희들 가운데 그 누가 완전한 인간을 데려와서 내 앞에 세울 수 있을까.”

  “우리는 그럴 힘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 누구도 그의 앞에 나서서 그의 눈을 바로 보지 못했다.

  이내 한 제자가 앞으로 나와서 말했다.

  “나는 당신이 누구이며 어디로부터 왔는지 압니다. 당신은 바벨로의 불멸의 세계로부터 왔으며, 저는 당신을 보내신 분의 이름을 언급할 자격이 없습니다.”

  그는 그 제자가 어떤 존재를 깊게 생각하는 것을 알고는 그에게만 들릴 수 있도록 조용히 말했다.

  “다른 사람들로부터 떠나라. 그러면 내가 네게 그 나라의 비밀들을 말해 주겠다. 너는 그 곳에 다다를 수 있겠지만 큰 슬픔을 맛볼 것이다. 왜냐하면 저들이 자신들의 신과 함께 다시 완전하게 되도록 누군가가 너를 대체할 것이기 때문이다.”

  그 제자가 그에게 말했다.

  “당신은 언제 이런 일들을 제게 말씀해 주시겠습니까? 그리고 빛의 그 위대한 날은 그 세대를 위해 언제 동이 트겠습니까?”

  그러나 그는 제자의 질문에 대답하지 않고 떠났다.

 

  다음날 아침, 그는 다시 제자들의 앞에 나타났다. 그들이 그에게 말했다.

  “우리를 떠나서 어디로 가셔서 무엇을 하셨습니까?”

  그가 그들에게 말했다.

  “나는 위대하고도 거룩한 또 다른 세대에게 갔었다.”

  그의 제자들이 그에게 말했다.

  "우리보다 더 거룩하고 더 뛰어난 세대가 무엇이란 말입니까 지금 이 세계 안에 그것이 있지 않습니까?“

  그가 이 말을 듣고 웃으며 그들에게 말했다.

  “어째서 너희는 너희의 마음속에 있는 강하고 거룩한 세대를 떠올리느냐? 진실로 너희에게 말하노니 이 인도자들에 의해 태어난 이들은 누구도 저 저 너머를 보지 못할 것이고 그 별들 안에 있는 천사들의 주인조차도 저 세대를 다스리지 못하며, 죽을 운명을 지니고 태어나는 어떤 사람도 그것과 연결될 수 없다. 왜냐하면 저 세대는 죽음으로 끝나는 별로부터 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의 제자들이 이 말을 듣고 영적으로 괴로워했다. 그들은 한 마디도 할 수 없었다.

 

 

  또 다른 날에 그가 그들에게 왔다. 그들이 그에게 말했다.

  “우리들은 지난밤 꿈속에서 당신이 나오는 환시를 보았습니다. 그 속에서 우리는 큰 제단을 지닌 위대한 집, 그리고 열 두 제사장과 한 사람의 이름을 보았습니다. 제사장들이 제물을 받고 그들에게 제물을 바치려는 한 무리의 사람들을 보았습니다.”

  그가 말했다.

  “그들이 무엇과 같더냐?”

  그들이 답했다.

  “겸손과 찬양 가운데 그들은 자신의 아이들을 희생으로 바치고, 다른 이들은 그들의 아내들을 바쳤습니다. 몇몇은 남자들과 함께 자고, 몇몇은 학살에 동참하였으며, 몇몇은 법도에 어긋난 행위들과 수많은 범죄를 저질렀습니다. 제사장들은 당신의 이름으로 호소하며 그 희생 제사들이 완전에 이르도록 하고 있었습니다.”

  이를 말한 후에 그들은 입을 다물었다. 하나같이 괴로워하는 표정들이었다.

  그가 그들에게 말했다.

  “너희들은 어째서 괴로워하느냐? 진실로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그 제단 앞에 서 있는 모든 제사장들은 나의 이름으로 호소한다. 다시 내가 너희들에게 말한다. 내 이름은 인간의 세대를 거쳐 별들의 세대들이 지은 거대한 흐름위에 기록되어 있다. 그들은 내 이름 안에서 부끄러운 방법으로 열매 없는 나무들을 심었다.”

 

  ------

 

  야심한 시각, 한 제자가 다가와 말했다.

  “스승님, 당신이 그들 모두에게 귀 기울이신 것처럼 제게도 또한 귀 기울여 주십시오. 저 역시 위대한 환상을 보았습니다.”

  그가 이 말을 듣고 웃으며 그에게 말했다.

  “열세 번째 영아, 너는 왜 그렇게 힘들게 애쓰느냐? 그러나 말해보아라, 그러면 내가 참고 들어주마.”

  그가 말하자 제자는 자신이 꿈속에서 본 것을 털어 놓았다.

  “너의 별이 너를 타락시켰다. 죽을 운명을 가진 사람은 네가 본 그 집에 들어갈 자격이 없다. 왜냐하면 그 곳은 거룩한 이들을 위해 마련된 곳이기 때문이다.”

  그가 말을 마치고 고개를 끄덕이자 어둠 속에서 또 다른 이가 나타났다. 새로이 등장한 이의 얼굴을 본 제자의 얼굴이 사색이 되었다.

  “얼굴, 얼굴이......”

  그는 스승과 똑같은 모습을 하고 있었다.

  새로이 등장한 이가 제자에게 다가가 그의 손을 잡았다. 놀란 제자가 손을 빼려 했지만 소용없었다. 제자와 접촉한 그의 얼굴이 제자의 얼굴과 같아졌다가 이내 그의 스승의 모습으로 돌아갔다. 그는 경악한 표정의 제자를 두고 다시 그의 스승의 뒤로 돌아갔다.

  “나는 네게 이 세계의 신비를 설명해 줄 것이다. 나는 너에게 그 별들의 죄에 대해서도 가르칠 것이다. 그리고 나는 너를 이후의 세대에 보내려고 한다.”

 

  그 세계에 대한 이야기를 들은 제자가 말했다.

  “제 후손들이 그들의 다스림을 받을 수 있을까요?”

  그가 제자에게 대답했다.

  “그건 알 수 없다. 너는 그 나라와 그 모든 세대를 보면서 깊은 슬픔을 느낄 것이다.”

  제자가 그에게 말했다.

  “당신은 이후의 세대를 위해 저를 이 세대로부터 떨어뜨려 놓으셨습니다. 제가 받아들인 것은 좋은 것입니까?”

  그가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너는 열세 번째가 될 것이며 다른 이들에 의해 저주받을 것이다. 그리고 너는 그들을 다스리게 될 것이다. 마지막 날에 그들은 네가 거룩한 세상으로 올라가버린 것을 시기하고 질투하며 저주할 것이다.”

 

  ------

 

  대제사장들이 그에게 다가가 말했다.

  “너는 예언자의 제자가 아니냐. 네가 여기서 무엇을 하고 있는 것이냐?”

  제자는 그들이 원하는 대로 그들에게 대답했다. 그리고 약간의 돈을 받고 그를 그들에게 넘겨주었다.

  비록 그것이 그의 운명이자 그의 부탁임에도 그 제자의 마음은 편할 수가 없었다.

 

  ------

 

  “나의 하느님, 나의 하느님. 정녕 저를 버리려 하시나이까?”

  마지막 순간 나무 형틀에 매달린 그가 하늘을 향해 외쳐 보았지만 바뀌는 것은 없었다.

  자신의 모든 것을 걸고 신께 부탁을 드렸지만 그 부탁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그는 조용히 눈을 감았다.

 

  그의 주변에서 울부짖는 이들로부터 동떨어진 언덕 위.

  멀리서 괴로워하는 그의 모습을 지켜보며 피눈물을 흘리고 있던 두 사람은 결국 그의 고개가 떨어지는 것을 보며 깊이 읍하고 뒤로 돌아섰다.

  “허. 결국 신께서 저 분의 부탁을 받아들여주지 않으셨군요. 하지만 그의 영혼은 여전하니 또 다른 기회가 남아있을 것 입니다.”

 

  한 명은 그의 제자였으며 또 다른 한 명은 그 예언자의 모습을 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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