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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황녀는 날지 않는다
작가 : 여름별밤
작품등록일 : 2017.11.22

오래 전, 대악마 튀란누스에게 대륙이 짓밟히는 것을 막기 위해 네 명의 영웅들을 필두로 많은 이들이 목숨을 걸고 맞섰다. 이름도 종족도 달랐던 그들이 끝내 대악마를 쓰러트린 후 대륙은 안정기에 접어들었다. 그렇게 꼭 30년이 흘렀다. 대전쟁의 네 영웅 중 하나인 제국의 황제 아르도르의 딸 레아는 자신을 암살하려는 2황후 루마에게 벗어나 제국을 떠돌고 있었다. 그러나 황궁 밖에서도 자신을 향한 암살위협이 점점 거세지던 그 때, 레아는 뜻밖의 만남을 가지게 되고, 30년 전 일어났던 대전쟁과는 비교도 되지 않는 파멸이 다가옴을 알게 되는데......

 
폭풍이 몰아칠 때 (3)
작성일 : 18-01-25 23:13     조회 : 282     추천 : 0     분량 : 5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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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방정부. 세 국가의 구심점이나 다름없는, 세 국가에서 일어나는 크고 작은 모든 업무들이 처리되는 곳. 그리고 그 연방 정부의 건물은 특이하게도 거대한 신전이었다. 그리고 그 정부 건물 옆에는 30년 전 대전쟁 이후 포로로 잡아놓았던 악마들을 가둔 거대한 감옥인 다이모니움 미궁이 위치해 있었다. 출신과 나이, 성별 그리고 종족을 따지지 않고 가장 뛰어난 사제들이 연방정부에 모여 그 감옥을 관리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 신전의 어느 방 안에 난 창문을 통해 미궁을 바라보던 테사나는 입을 열었다.

 “잘 관리되고 있군요.”

 “그렇습니다. 30년 전이나 지금이나. 그리고 앞으로도 영원히 저 미궁은 무너지지 않을겁니다.”

 “글쎄. 과연 그럴까요.”

 테사나가 몸을 돌렸다. 그리고 그녀의 앞에는 수 명의 사람들이 큰 탁자를 둘러싸고 앉아있었다. 그리고 테사나가 싱긋 웃었다.

 “영원한 건 없어요, 헤밀렛. 인간이든, 드래곤이든, 엘프든, 난쟁이든, 오크든...... 심지어 신들조차. 그저 끝없이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 찰나를 살아가다 묻히겠죠. 당장 우리들만 해도 고대의 전쟁에 대해 아는 사람은 없잖아요?”

 헤밀렛이라 불린, 순백의 사제복을 걸친 노인이 자리에서 천천히 일어섰다.

 “그렇군요. 그럼 말을 정정토록 하겠습니다. 적어도 제가 살아있는 동안에는, 무너지지 않을겁니다.”

 “저도 그러면 좋겠어요. 헤밀렛과 연방정부의 능력을 의심하는 게 아니에요. 하지만......”

 테사나가 가볍게 한숨을 내쉬었다.

 “제가 말했을텐데요. 이번 예언에서 본 것은 대륙의 파멸이라고. 그래서 제가 직접 이곳에 온 거에요. 같은 대륙민끼리 싸울 때가 아니니까.”

 “그렇지만 여왕님.”

 또 다른 목소리가 테사나와 헤밀렛의 사이를 비집고 들어왔다.

 “이번 전쟁을 준비하기 전에, 저는 반드시 짚고 넘어가고 싶은 게 있습니다.”

 디에스가 무표정한 금빛 눈동자로 테사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테사나는 고개를 끄덕이며 대꾸했다.

 “말해보렴.”

 “이곳에 오기 전 테사나님과 대무녀님이 나누셨던 이야기에 관해서, 입니다. 대무녀님이 테사나님에게 말씀드렸던......”

 디에스가 숨을 들이마셨다가, 이내 가볍게 내뱉었다.

 “같은 대륙민끼리 싸울 때가 아니라고는 해도, 저들하고 꼭 손을 잡아야 합니까.”

 디에스의 하얗고 가느다란 손가락이 한쪽에 조용히 앉아있던 엘타와 리페를 가리켰다. 리페가 무어라 대꾸하려 했지만 디에스는 차갑게 말을 이어나갔다.

 “물론 당장 닥쳐오는 파멸을 막기 위해서는 대륙민 전부가 손을 잡아야겠지요. 제국이든, 왕국이든, 연방이든. 인간이든, 엘프든, 드래곤이든, 난쟁이든...... 그렇지만 몇 시간 전까지만 해도 연방을 침공하려 했던 제국에게 등을 맡긴다는 건, 아무래도 좀 불편해서 말이지요.”

 “......그래서, 연방은 제국과 손을 잡지 않겠다. 뭐 이런 말씀이십니까?”

 나지막이, 그러나 한마디 한마디를 강하게 씹어 내뱉는 리페의 대꾸에 디에스는 싱긋 웃었다.

 “아, 미안합니다. 잘못 말했네요. ‘연방정부’의 의견은 관심 없습니다. 그저 우리 무녀들은 그 어느 쪽의 편을 들고 싶은 생각이 없다는 얘기입니다. 이번에 당신들이 이끌고 온 제국군의 침공을 막아냈던 건 죄 없는 연방민들을 위해 한 일이지, 연방정부를 위해 한 일은 아니니까.”

 헤밀렛을 돌아보지도 않은 채 여전히 웃고 있는, 그러나 날카롭게 선 목소리로 대답한 디에스는 리페를 바라보고 있었다. 헤밀렛은 깊은 한숨을 내쉬며 입을 열었다.

 “디에스......라고 하셨습니까. 당신 무녀들이 우리 연방정부에게 섭섭한 일이 많은 것은 압니다. 그러나 상황이 상황인만큼 지금은 잠시 사적인 감정은 접어두고......”

 “사적인 감정이라고 하셨습니까, 대사제님?”

 디에스가 헤밀렛의 말을 자르며 쓰게 웃었다. 그녀가 마침내 헤밀렛을 돌아보며 한마디를 내뱉었다.

 “지랄하지 마.”

 그에 대해 헤밀렛의 곁에 말없이 앉아있던 몇명의 신관들이 벌떡 일어서며 외쳤다.

 “무녀! 대사제님에게 그게 무슨 말버릇인가!”

 “당장 사과하게! 아무리 제국의 침략을 막아주었지만 그건 묵인할 수 없네!”

 “대무녀! 당신은 무슨 생각으로 저 무녀의 말을 듣고만 있는 건가!”

 갑작스레 쏟아지는 비난에 대꾸한 것은 디에스가 아니었다. 팔짱을 끼고 눈을 감아 잠자코 대화를 듣고 있던 대무녀는 천천히 두 눈을 떠 사제들을 바라보았다. 붉은 눈동자는 그 어떤 감정도 담지 않고 있었다. 그러나 사제들은 알 수 없는 위압감에 눌려 입을 다물고 말았다.

 “뭐, 제가 해주고 싶었던 말이라 딱히 뭐라 할 게 없습니다만.”

 헤밀렛이 안타까운 표정으로 입을 열려고 했지만, 대무녀는 그럴 틈을 주지 않았다.

 “테사나님의 부탁이니 이곳에 앉아있긴 했습니다만, 저 역시 디에스와 같은 생각입니다. 연방정부가 우리 무녀들에게 취했던 행동들을 생각하면 분이 안 풀려서 말이죠.”

 그와 함께 대무녀는 자리에서 일어섰고, 디에스 역시 그녀의 뒤를 따라 일어섰다. 헤밀렛이 당황하며 그녀들을 불렀다.

 “대무녀님! 디에스님! 어디를 가시는 겁니까!”

 “말했을텐데요.”

 대무녀가 그를 무표정하게 바라보며 대꾸했다.

 “우린 이 연합에서 빠지겠습니다. 제국과 손을 잡지 말지는 연방정부측에서 해결할 일이죠.”

 “대륙을 위한 일입니다!”

 “대륙을 위한 일이라. 물론 틀린 말은 아니죠. 하지만 대사제님. 입장을 바꿔서 생각해보는 게 어때요. 대전쟁이 종결되자마자 우리 무녀들을 내치고, 30년 간 외면했던 연방정부가 이제 와서 도움을 청한다고요?”

 대무녀의 무표정했던 얼굴에 옅은 슬픔이 드리워졌다. 그녀는 테사나를 향해 고개를 꾸벅 숙여 보였다.

 “테사나님. 정말 죄송하게 됐습니다. 결국 이렇게 되고 말았군요.”

 “......딱히 너희들을 탓하고 싶은 생각은 없어. 이곳에 오기 전에 이미 나와 대화를 나누었고, 나는 너희 무녀들의 의견을 존중한다고 했으니까. 그건 사전에 분명히 밝혀뒀던 점이고.”

 테사나의 차분한 대꾸에 헤밀렛은 할 말을 잃은 채 자리에 힘없이 주저앉았다. 이내 대무녀와 디에스의 모습은 사라졌고, 어두운 표정으로 앉아있는 헤밀렛을 바라보며 테사나가 물었다.

 “헤밀렛. 왜 진실을 말해주지 않았나요?”

 “......무슨 진실 말입니까.”

 “무녀들을 배척했던 건 당신이 아니잖습니까. 전 당신이 누구보다도 무녀들에게 고마워했다는 건 제가 잘 알아요. 그 이유는......”

 “전(前) 대무녀님이 제 목숨을 구해주셨기 때문이죠. 그때부터 저는 대무녀님을 사모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전 대사제님은 무녀들을 탐탁지 않게 여기셨죠. 연방정부의 권력이 사제들에서 무녀들에게로 넘어갈까 심히 걱정되셨나 봅니다. 전 대사제님은 대전쟁 승리의 주역이었던 무녀들을 전부 신전을 세워 감시하기 시작했고, 자연스레 사람들 역시 특별한 존재라고는 하지만 무녀들을 점점 두려워하기 시작했습니다. 당시 하급사제였던 전 아무것도 할 수 없었고, 그러던 중 대무녀님은 전염병에 걸려 갑작스럽게 죽음을 맞이하셨습니다. 그러나 연방정부에서는 사제조차 급파해주지 않았죠. 그렇기에 무녀들이 연방정부를 그렇게 미워하는 겁니다.”

 담담하게 과거를 풀어내는 헤밀렛의 말에 그 아무도 입을 열지 못했다. 단 한명만 빼고.

 “그렇다 해도 무녀들을 배척하고 전 대무녀를 죽게 만든 건 헤밀렛 당신이 아니잖아요. 디에스와 대무녀에게 자초지종을 설명해주고 도움을 구하는 게 어때요.”

 테사나의 제안에 헤밀렛은 씁쓸한 미소를 지었다.

 “저도 그러고 싶지만, 무녀들과 연방정부 사이에 놓인 골은 너무나도 깊습니다. 그리고 아까 그녀들의 이야기도 틀린 곳이 없으니까요. 이제 와서 그녀들의 능력을 필요로 한다는 것은 너무나도 양심에 어긋나는 행동이지요. 마음 같아서는 지금 당장이라도 그녀들을 쫓아가 용서를 빌고 싶지만...... 아직도 그녀들은 과거의 상처가 너무나도 큰 모양입니다. 무엇보다도 우리에게는 시간이 없지 않습니까. 그러나 테사나님이 예언하셨던 이번 재앙을 우리가 잘 막아낸다면......”

 헤밀렛의 주름투성이 두 손이 서로를 휘감았다.

 “그때는 그녀들이 설사 저에게 칼을 꽂으면 피를 쏟으며, 돌을 던지면 전부 받아내면서라도. 반드시 용서를 빌겠습니다.”

 “음. 정말 존경하고 싶을만큼 훌륭한 성품을 지니고 계신 것 같군요. 그럼 이제 본론으로 넘어가고 싶습니다만.”

 갑작스레 들려온 목소리에 헤밀렛은 그 목소리의 주인을 노려보았다.

 “......그렇군요. 당신들을 잊고 있었습니다. 침략자분들.”

 침략자라는 단어에 유난히 힘을 주어 말하는 헤밀렛에게 엘타는 피식 웃어주었다.

 “뭐. 부정하지는 않겠습니다. 하지만 아까 대사제님. 당신이 말씀하시지 않으셨습니까. 지금 우리끼리 사적인 감정은 잠시 접어두도록 하죠. 그리고 무엇보다 저 역시 기분이 썩 좋지는 않습니다. 제가 짜놓은 판이 누군가에 의해 뒤집히는 걸 좋아하지는 않거든요. 설마 엘븐퀸덤의 주인이 움직일 줄은 몰랐습니다, 여왕님.”

 “후후. 건방지지만 귀여운 꼬마네. 엘타라고 했니? 네가 짜놓은 판이 뭔지는 몰라도, 이곳에 남아있는 모두는 연합에 동의하려고 모인거야. 섣부른 행동은 삼가 해주렴. 아, 마음에 들지 않으면 무녀들처럼 나가도 돼. 하지만 명심해. 지금 연합에는 30년 전보다 사람 한명 한명이 중요해. 무녀들이야 30년간 받아왔던 아픔 때문에 예외로 치고, 무엇보다 무녀들의 능력은 내가 어느 정도 대체할 수 있으니. 하지만 너희 제국의 군사력은 대체가 불가능하지. 또한 헤밀렛, 분명 이 아이들은 연방을 침공했어요. 하지만 서로 돌이킬 수 없을만큼의 피해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두 나라의 사이 역시 연방정부와 무녀들만큼 나쁘지도 않았고. 그러니 이번에야말로 서로 사적인 감정은 잠시 묻어두죠.”

 엘타와 헤밀렛은 떨떠름하게 고개를 끄덕였고, 테사나는 해맑은 웃음으로 답했다. 그리고 리페가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저, 여왕님. 방금 전 30년 전보다 사람 한명 한명이 중요하다고 말씀하셨는데. 도대체 어떤 악마가 나타나면 그런 말씀을 하실 수 있는 겁니까. 튀란누스보다 강력한 악마라니, 잘 상상이 가지 않습니다만.”

 “글쎄...... 대륙에 닥쳐올 위협에 대해서는 나도 구체적으로 대답해 줄 수 없어. 내가 본 것은 그저 불타는 시체를 밟고 서 있는 한 사람만이 남아있는, 그런 미래만을 봤을 뿐.”

 “단 한 사람이라니? 악마가 아니고요?”

 리페의 두 눈이 휘둥그레졌다. 테사나는 어깨를 으쓱하며 대꾸했다.

 “남은 이야기는 너희 제국과 연방이 연합군을 이루는 것에 동의하면 들려줄게.”

 “......여왕님에게만 이야기하면 끝나는 겁니까? 우리가 연합군을 이룬다고 지금 이 자리에서 말하고 나중에 갑작스럽게 증거가 없다면서 배신한다면?”

 엘타의 날카로운 물음에 테사나는 말없이 웃으며 품속에서 무언가를 꺼냈다. 그녀는 목걸이에 박혀있던 보석을 가볍게 누르며 입을 열었다.

 “미안하지만 나 혼자 듣는게 아니라 말이지.”

 “그건 무슨......”

 이마를 찌푸리며 정체불명의 목걸이를 바라보던 엘타가 중얼거렸다. 그리고 그 중얼거림이 채 끝나기도 전에 누군가의 다급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엘타?”

 엘타는 기겁하며 주위를 휘휘 둘러보았고, 그 동작은 꽤 우스워 보였지만 아무도 웃을 수 없었다. 테사나를 제외한 모든 이들이 엘타와 똑같은 동작을 취했기에. 이내 그 목소리가 목걸이에서 흘러나온다는 것을 제일 먼저 알아챈 엘타가 간신히 입을 열어 목소리를 흘렸다.

 “......누님?”

 틀림없었다. 목걸이에서 흘러나오고 있는 목소리는 제국의 황녀이자, 황위 계승자 1순위. 5년 전 모습을 감췄던 자신의 이복누이. 레아 스킨틸라의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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