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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디디디! 라이프! (DDD! LIFE!)
작가 : 구름향
작품등록일 : 2016.8.22

멸망의 위기에 처한 용들의 세계로 초대된 지우.
마지막 남은 용들과 용생한번 잘살아 보기 위해서.
지우의 유쾌한 용생 설계가 시작된다.

 
6. 문이 열리네요 - 3
작성일 : 16-09-08 16:16     조회 : 455     추천 : 1     분량 : 6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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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랍토르는 과거에 블랙 미스트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었다. 검은 뒷거래를 비롯하여, 겉으로 드러낼수 없는 추악한 취미생활을 위해서 불법적으로 노예를 매입하기도 했었다. 그리고 그렇게 들여온 노예는 비밀리에 유지한 개인저택 지하고문실에서 한줌의 핏물로 화해져 사라져갔다.

 

 욕망에 취했지만 날카로운 이성을 유지한 괴물의 은밀한 취미생활은 그렇게 계속 이어졌다.

 

 방음처리된 지하실에선 언제나 음악처럼 비명이 멤돌았으며, 지하감옥의 벽과 바닥은 붉게 흐른 피가 마를날이 없었다.

 

 하지만 꼬리가 길면 밟히는 법.

 

 동족들을 이끄는 수장으로써 권력을 이용하여 철저하게 은폐해왔던 비밀저택 지하실이 발각된 것이다.

 

 인간노예를 사들이다 못해서, 직접 납치를 자행하고 살인을 저질렀다. 거기다 한정된 장난감인 인간을 대상으로 점점 흥미를 잃자, 이내 동족사냥까지 손을 댄 것이다.

 

 랍토르는 넘지말아야할 선을 넘었고, 끊이질 않는 동족살인과 실종에 결국 추적을 당했다. 랍토르의 지하감옥에서 자행된 일들이 공개되었으며 경악한 이들은 추살령을 내렸다. 한때 무리를 이끌던 자신들의 수장을 징치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하지만 악인의 목숨은 끊질기다 하지 않던가?

 

 랍토르는 간신히 추살령을 피해 도망치는데 성공했다. 동족들을 피해 외모와 신분을 위장해 그림자처럼 숨어살았다. 지난 일년여간 추살령을 내렸던 세력에게 복수의 칼을 갈았으며, 복수의 기회를 잡기위해 이런 오지까지 흘러오게 됐다.

 

 “…이해가 되질 않는군.”

 

 지난 세월을 회상하며 그가 입을 열었다. 추방당하여 정체를 숨기고 있다지만, 블랙 미스트와 연결고리는 남아있다. 홀로 복수를 하기에는 힘이 부족하기에 그들과 협력관계를 구축해 놓은 상태였다.

 

 이득을 위해서라면 인면수심의 일들도 서슴지 않는 그들이다. 랍토르가 다시 권력을 되찾아 왔을때의 이익을 확신한다면 이런식으로 그의 일을 방해하진 않을 것이다. 그게 그들이 살아가는 방식이었다.

 

 “결론은 그 무기의 본래 주인이 아니라는 소리군.”

 

 랍토르가 블랙 미스트와 지우는 무관한 관계라는 결론에 도달했다. 흑창에서 눈길을 돌린 그와 지우의 눈이 마주쳤다.

 

 “혼자 뭐라는거야?”

 

 지우는 혼자서 북치고 장구치는 쇼를 보여준 랍토를 향해 피식 웃어보였다.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 탐정역활에 심취하다니. 확실히 정상이 아니네? 서로 목숨이 왔다갔다 하는데 말이야! 아저씨 정신차려! 상황파악 해야지?”

 “……맞는 말이야. 네 동의하지.”

 

 지우의 도발에 랍토르가 잠시 침묵했다. 틀린말이 아니다. 서로 칼을 겨눈 상황에서 많은 말이 필요하진 않는다.

 

 “어차피 죽일 놈인데. 말이 너무 많았어.”

 

 도발을 통해 기회를 만들어보려던 지우의 계획이 무산되었다. 오히려 더욱 차분하게 타오르는 눈으로 자신을 노려본다.

 

 “관계가 있든, 없든간에…이런 오지에서 인간의 목숨 하나 사라진다고 문제는…없지!”

 랍토르가 화살을 손으로 투척했다. 활을 이용해 쏘아진 것 보다도 매섭게 허공을 가르며 쇄도해 왔다.

 “으윽!?”

 

 지우가 바쁘게 흑창을 휘둘러 멀리 비껴냈다. 어설프게 쳐냈다가는 뒤에 있는 군청이가 피격당할수도 있었다. 자리를 지키며 불편한 오른팔 대신에 왼팔로 창을 부여잡았다.

 

 ‘무슨 생각이지?’

 

 랍토르가 원거리 투척으로 지우를 괴롭히기 시작했다. 조금씩 원을 그리며 공격을 가하던 그가 지우의 뒤쪽을 보며 비릿하게 웃는게 보인다.

 

 ‘청이를 노리는 것 같긴 한데…’

 

 한 개라도 놓치면 위험한 공격이긴 했다. 하지만 그렇다고 지우가 날아오는 화살들을 못 쳐낼 정도로 위협적인 공격은 아니었다. 최초에 날린 화살 공격만 묵직한 힘이 느껴졌을 뿐, 지금 공격들은 뭔가 날카롭지움이 느껴지지 않았다.

 

 ‘속셈이 뭐야?’

 

 랍토르의 화살통에 화살이 빠르게 줄어드는게 눈에 보인다.

 

 “이크! 치사하게 나오는데!?”

 

 가끔씩 군청이를 노리는 느슨한 화살이 아니라, 지우를 향해 살의가 가득한 공격이 섞여 날아 들었다. 이 때문에 깜짝 놀란 지우가 상대의 반응을 떠보려고 말을 걸어보지만, 랍토르는 여전히 알수없는 웃음을 짓고 있을 뿐이었다.

 

 파악!

 약점을 노리고 정확하게 날아온 화살을 쳐낸다. 부상당한 오른쪽 어깨를 겨냥한 화살이었다.

 

 지우가 예상하는 랍토르의 노림수는 두 가지였다.

 하나는 지우가 가진 능력인 고속이동을 경계하는 것. 이는 랍토르에게 무시할수 없는 위협임이 분명했다. 아까의 공방에서도 속도는 지우가 더 빨랐다. 아마도 부상당한 지우가 그와 같은 기술을 다시 사용할수 있는지 떠보려는 생각일터였다.

 

 ‘남은 화살은 다섯.’

 

 두번째로 생각할수 있는것은 시간 끌기였다. 창날로 찌르진 못했지만 분노로 눈이 뒤집힌 지우의 강격을 머리에 제대로 맞았다. 지우의 비범한 근력을 생각한다면 박살이 났거나, 최소한 뇌진탕으로 몸이 제 컨디션이 아닐 것이다.

 

 ‘그런 와중에 이런 정확도로 화살을 날리고 있다니!’

 

 랍토르가 마지막 화살을 던졌다. 바람을 가르는 소리가 지금까지와 달랐다. 이번엔 지우의 심장을 노렸으나 창대로 간신히 막아내는데 성공했다. 묵직함에 손아귀가 얼얼하다.

 

 ‘이제 화살은 없어!’

 

 지우가 더 이상의 원거리 공격은 없을거라 안도하는 순간이었다.

 

 “네 놈, 표정관리가 안되는군. 너무 대놓고 마음을 놓는게 아닌가?”

 

 활과 활통이 포물선을 그리며 지우를 넘어간다. 랍토르가 장난을 치듯 가볍게 던진 것이다. 이게 어떤 의미를 지녔는지 몰라서 지우가 멈짓했다. 방향이 너무 엉뚱했다. 지우를 노리지도, 군청이를 노리지도 않는 무의미한 힘 낭비였다.

 

 “무슨?”

 

 하지만 랍토르는 만족한 얼굴이었다. 분명 해를 끼치는 공격은 아니었지만, 지우의 시선이 잠시간 분산되어 자신을 놓쳤다. 그걸로 충분했다. 그가 다음수를 내보이기에는 말이다.

 

 “어디 이것도 막아낼수 있나 구경좀 해볼까!”

 

 피이잉!

 랍토르가 양 허벅지의 가죽 보호대에 꽂혀있던 단도를 순식간에 잡아 던졌다. 그의 손을 떠난 단도는 분명 어디에서나 볼수있는 싸구려 단검이었지만, 지금만큼은 절대로 무시할 수 없는 날카로운 쇠붙이가 되었다.

 

 ‘칼끝이 보이지 않아!’

 

 기이한 힘이 담겼는지 붉은 기운이 아지랑이처럼 피어 올랐다. 특히 기운이 단도의 끝에 집중되어 있었는데 그 때문인지 칼끝이 흔들렸다. 흡사, 독사가 머리를 바짝 쳐들고 이리저리 공격의 기회를 엿보는 것처럼 느껴졌다.

 

 ‘지금!’

 

 역시나 심장을 노리는 단검을 쳐내려 창을 휘둘렀다. 그리고 지우의 창이 허공을 갈랐다. 단검이 창을 피해 낙하하듯 급격하게 궤도를 바꾼 것이다.

 

 ‘예상은 했다만!’

 

 세상이 흐릿한 풍경화처럼 보이며 지우의 육체가 가속한다. 능력을 사용한 것이다. 굼벵이마냥 느릿하게 복부로 향하는 단검을 냅다 후려치자 불똥이 튄다. 그대로 단검을 걷어 내기만 하면 랍토르가 노린 회심의 일격이 실패로 끝난다.

 

 촤아아앙―!

 

 “크윽……!”

 

 지우의 방어는 성공적으로 끝난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강력한 반발력에 양쪽 모두 튕겨나갔고, 그 결과 지우가 무방비 상태에 놓였다. 뒤로 튕겨진 팔과 창으로 인해서 지우의 품이 열려 버렸다.

 

 핑그르르르!

 

 “저런, 빈틈발견.”

 “……!”

 

 랍토르가 노림수에 지우가 제대로 걸려들었다. 이미 예상했던 상황에서 자연스럽게 기운을 이용한 두개에 단검이 비정상적인 회전력을 머금고 지우를 빙둘러 지나갔다. 붉은 기운이 가득담긴 단검이 양쪽으로 유성처럼 꼬리를 남기며 지나쳐가자 지우의 마음이 다급해졌다.

 

 ‘애초에 연계공격이었나!? 청이가 위험해!’

 

 당장이라도 몸을 돌려서 군청이를 구해내야 했다. 아직 능력의 발동이 끝나지 않았다.

 허리를 비틀고 몸을 돌렸다. 발끝에 힘을 주어 달린다. 지우의 두눈에 붉은 단검이 서서히 군청이의 목숨을 옥죄여 가는게 보였다.

 

 군청이가 다가오는 위험속에서도 오로지 한 곳만을 보고 있었다. 그 투명하고 시리도록 푸른빛깔의 눈동자에 지우의 다급한 얼굴이 가득 맺혀있었다.

 

 ‘둘다 쳐낼수 없어!’

 

 하나를 막으면 다른 한쪽은 막을 방법이 없었다. 지우의 능력은 만능이 아니었다. 어떻게 해야될까? 생각을 거듭한다. 막을수 없다면 피하면 된다!

 

 고통스러운 어깨의 통증을 무시한채, 지우가 오른팔을 뻗었다. 묵직하게 느껴지는 군청이를 낚아채 그대로 몸을 날렸다. 목 뒤가 서늘한 것이 단검이 스쳐 지나가는게 느껴졌다.

 

 ‘됐어, 다행히야…! 이대로 도주하면 될…’

 

 덜컥.

 그대로 랍토르를 피해 도주하려던 지우가 멈췄다.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벌어진 일에 지우가 당황할 세도 없이 극심한 고통이 찾아왔다.

 

 “…커흑!”

 

 짧은 비명과 함께 지우의 몸이 천천히 들려 올라가기 시작했다. 복부를 내려다 보니 커다란 송곳을 닮은 짐승의 손톱이 비죽 솟아나 있었다. 목구멍을 타고 뜨거운 것이 올라오자 지우가 기침을 토해냈다.

 

 “…쿠우우!”

 

 지우의 입가를 타고 흘러내리는 피를 보며 군청이가 안타까움에 울부짖었다.

 

 “월척이로군. 제대로 낚았어.”

 “쿨럭! 커…헉!”

 “솔직히 네 놈이 용의 목숨을 우선하지 않았다면 성공하지 못했을거야. 정말 멍청한 놈이군. 자기 목숨 아까운지도 모르고 말이야.”

 

 랍토르가 꼬챙이에 찔러넣은 물고기를 감상하듯 팔을 들어 올렸다. 지우가 1미터 정도 허공에 뜬채로 힘없이 대꾸했다.

 

 “커으으…! 빌어먹을 판타지 같으니라고…!”

 

 지우의 시야가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빠르게 돌아가더니 랍토르가 보였다. 얼굴을 마주하기 위해서 친절하게도 눈 높이를 맞춰준 랍토르는 변해있었다.

 

 4미터에 달하는 체구와 온몸을 덮은 무성한 검붉은 털.

 길게 땅에 드리어진 풍성한 꼬리와 발톱.

 튀어나온 주둥이와 날카로운 이빨등 이 모든 것들이 흉포한 짐승임을 주장한다.

 

 “야수화까지 하게될줄은 나도 예상하지 못했다! 네 녀석의 이상한 기술에 대응하려면 인간의 몸보다는 지금의 모습이 편하거든. 크르르륵!”

 

 야성이 가득담긴 녹안이 지우를 노려본다. 인간의 탈을 벗어던진 늑대인간이 비틀린 웃음을 지었다. 지우가 아무말없이 마주 노려보자 그가 손을 흔들었다. 고통에찬 신음이 지우의 입을 비집고 흘러나왔다.

 

 “뭐야? 반응이 시원찮은 녀석이군. 겁이라도 집어 먹은거냐? 크크큭!”

 “…덩치가 산만한 강아지에 겁을 먹긴 했지! 멍멍아. 팔 안아프냐? 좀 내려주지?”

 “…이새끼가 겁대가리를 상실한건지... 네 놈, 지금 상황이 이해가 안가는게냐?”

 “멍멍이가 사람말을 잘 하네. 어디서 뼈다귀좀 햝으면서 사람들 말을 귀동냥했냐?”

 “……”

 

 이쯤되면 존경심이 들 정도였다. 랍토르가 으르렁 거리며 이를 갈았다.

 

 “네 녀석은 필요없으니… 천천히 가지고 놀다가 씹어 삼켜주지!”

 “쿨럭! 크으읍…! 가서 개밥이나 찾아먹으련.”

 “……”

 

 뜻밖의 재능을 개화한 지우가 아픔을 참으며 억눌린 웃음을 흘렸다. 도발을 하면서도 스스로 감탄이 나올 지경이었다.

 

 “뭘 믿고 이러는지 모르겠군.”

 

 더 이상 지우의 도발을 참을수 없는지, 랍토르가 지우를 바닥에 내던졌다. 땅을 구르면서 군청이를 최대한 감싸 보호한 지우가 커다랗게 뚫린 배의 구멍들을 보았다. 이런 상처를 입고 잘도 살아있었다니 생명력 하난 엄청난게 늘었나 보다.

 

 “어디 육신을 하나하나 분리해 나가면서도 주둥이를 나불거리는지 지켜보겠다!”

 

 지우가 품안에서 덜어지지 않으려는 군청이를 억지로 밀어냈다. 랍토르의 관심을 자신에게 집중하기 위해 지금껏 도발을 했다. 그래야만 조금이라도 괴물이 군청이의 존재를 잊을 테니까 말이다. 더 이상 아무것도 할 순 없지만, 이렇게라도 시간은 끌수있을테니까.

 

 ‘얼마나 버티려나.’

 

 비척거리며 일어선 지우에게 랍토르가 손을 뻗어온다. 머리를 부여잡고 들어올려 괴롭힐 작정이었다.

 

 ‘예쁘네.’

 

 고개를 들자 점차 다가오는 괴물의 손 넘어로 달이 보였다. 이쪽 세계든 원래 지우의 세계든 달은 여전히 아름다웠다.

 

 바들바들 떨며 어떻게든 가까이 가려는 군청이가 애타게 지우를 불렀지만, 뒤돌아 보지 않기로 했다. 군청이를 보게 된다면 마음이 약해질까 겁이났기 때문이다.

 

 “쿠우우우!”

 

 군청이가 여전히 돌아 보지않는 지우를 향해서 있는 힘껏 소리를 질렀다. 이대론 영영 지우를 잃을것 같아서 애타게 울부짖어 보았다. 살려달라고, 도와달라고 외쳤다.

 

 바스락! 쑤우욱!

 

 “쿠우…우우우?”

 

 군청이의 목소리가 점차 작아졌다. 고개를 한참을 올려보아도 그 끝이 보이질 않아서 군청이가 뒷걸음질을 쳤다. 그제야 눈앞에 나타난 존재가 제대로 보인다.

 

 “쿠르르르르…”

 

 짙은 검정색 털이 무성한 얼굴이 이를 드러내며 으르렁 거렸다. 낮은 저주파가 공기를 떨게하자, 군청이의 몸도 부르르 떨렸다.

 

 “…이건 또 뭐야?”

 

 지우를 괴롭힐 마음에 정신이 빼앗겨 기척을 놓였다. 랍토르가 짜증이 섞인 목소리로 분위기를 읽지 못하고 나타난 훼방꾼을 돌아봤다. 무성한 나뭇잎을 뚫고 머리만 불쑥 튀어나온 존재가 그를 내려다 보고 있었다.

 

 “크우우오오오오오―!”

 “미친…!”

 

 콰자자작! 우지지직!

 거치적 거리는 나무들을 비집고 나오는 압도적인 덩치가 모습을 완전히 드러냈다. 두툼한 털과 날카로운 앞발로 수수깡 마냥 나무들을 쳐내자 순식간에 넓은 공터가 생겨버렸다.

 

 “크우우우!”

 “쿠흐흐! 아하하하!”

 

 스스로 마련한 무대에 만족한 배우가 크게 포효하며 두팔을 벌리자 압박감이 장난이 아니었다. 숲을 아는자라면 당장이라도 자리를 피해야할 폭군이지만, 지우는 유쾌하게 웃어 제겼다.

 

 “반갑다! 흑―고―오옴!”

 

 짓이기는 발톱, 숲의 폭군, 마수 흑곰이 위풍당당하게 지우 앞에 등장했다. 절망적이었던 상황이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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