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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마왕-마법을 창조하는 자
작가 : Crazy카빈
작품등록일 : 2017.12.3

 
Chapter.19(1)
작성일 : 18-01-10 17:17     조회 : 252     추천 : 0     분량 : 4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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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hapter.19(1)

 

 

 전쟁이 일어날 것이다.

 케시스 한 사람으로 인해 일어날 전쟁.

 하지만 이것은 그에게 있어서 새로운 인생의 터닝 포인트가 될 것이다.

 “그들이 오고 있다.”

 하늘이 점점 어두워지고 있었다.

 그 어둠과 함께 검은 연기가 빠르게 다가오고 있었다.

 “학교 전체에 결계를 쳐라. 최대한 빠르게!!”

 그녀가 외치자 외침이 닿지 않을 곳까지 울림으로 모은 이가 들었다.

 그 결계는 학교를 비롯해 마을을 지나 전 지역에 결계가 펼쳐졌다.

 그러자 그들 앞에 나타난 것은 학교 주변이 아닌 초원이 나타났다.

 ‘최대한 그들에게만은 피해가 없어야 돼...’

 “준비되었느냐?”

 “네. 각오는 하고 있어요. 물론...”

 “케시스, 너무 자책하지...”

 “아뇨. 이미 일어난 일이잖아요. 더 이상 이 일에 대해 말하지 말아주세요. 그리고 무슨 말 하실지 알아요. 하지만 이건 모두 저 때문에...”

 “이런 상황에서 이런 말은 어울리지 않겠지만 이건 나와 내 동생과의 싸움이기도 하다. 전반적인 얘기는 여기선 어렵고... 상황이 그렇게 되었다.”

 “해주고 싶으시면 이 전쟁이 끝이 나면 그 때 해주셔도 늦지 않아요. 선생님의 동생이 저곳에 있건 저희들의 적이에요. 이 전쟁은 저로 인해 일어난 것이니 제가 끝낼 거예요. 물론 어느 한쪽이 사라져야 끝나는 전쟁이긴 하죠.”

 그리고는 밖으로 나가는 문을 열고 나갔다.

 그 뒤를 빈스와 로이 그리고 애드家형제가 따랐다.

 “너희는 내 뒤에만 있어도 돼. 그게 도와주는 거야.”

 검은 연기를 휘날리며 빠르게 다가오고 있었고, 육지에서는 오크 족이 완전 무장을 한 체 달려오고 있었다. 오크들 주위에는 악의 영향으로 검은 오로라가 피어올랐다. 덕분에 그들 세계에서 손에 넣을 수 없는 어둠의 힘까지 쓸 수 있게 된 것 같았다.

 “결국 저들과 손을 잡았구나. 역시나. 저들이었어.”

 “무슨 얘긴지는 모르겠지만 저들만 온 게 아니야. 저 놈들이 그런 능력까지 있을 줄은 몰랐네.”

 뒤에서 처음 보는 목소리가 들려왔다.

 “그게 무슨 소리야?”

 어느 새 그를 따르는 애들이 뒤쪽으로 서 있었다.

 “보이는 것이 다가 아니야. 저들은 작정하고 온 거야.”

 그의 모습은 정말인지 무언가를 두려워하고 있었다.

 ‘뭘 알고 있는 거지? 그것보다 뭐가 오고 있다는...’

 케시스는 말을 미처 끝내지 못하고 검은 연기를 바라보았다.

 이윽고 검은 연기는 땅으로 내려앉으며 안개가 걷히듯이 소멸되어갔고 그 연기 속에서 사람들이 나타났다. 검은 연기 속이라면 악마라 해도 무방할지 모르지만 모습을 드러낸 자들은 군단이었다. 악마라 하기엔 갖춘 모습이 완벽했다. 어느 하나 부족할 것 없이 완벽한 무장. 그들은 오크 족 선두에 자리를 잡고 케시스 쪽을 바라보았다. 그러다 그들의 무리가 양쪽으로 가라지자 군단보다 더 완벽한 무장을 한 남자가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아몬. 그리고 그를 따라온 34군의 군단이 모습을 드러냈다,

 “뭐야, 저 녀석들은…”

 그 모습을 단번에 확인하고, 몸이 굳어버렸다.

 “왜 그래? 무슨 문제 있어?”

 좀 전에 의미심장한 말을 했던 남자 아이가 말해주었다.

 “지옥의 후작이야.”

 지옥의 후작…

 “뭐?”

 “후작이라면…”

 “음… 솔로몬 왕이 적은 레메게톤에 속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권위적으로 보면 차원이 다르지.”

 그는 그것에 대해서 모르는 것이 없어 보였다.

 “레메게톤이라면 들어봤어. 72인의 마신이라고 하지?”

 “응, 맞어. 갈 수 록 엄청난 일을 저질렀다는 생각이 든다.”

 겉으로는 들어나지 않았지만 스스로에게 밀려오는 자괴감에 어찌할 바를 몰랐다. 케시스는 이 일에 대해서 확실한 책임이라는 막중한 임무를 짊어졌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 군단이 왔다는 것은 군단을 이끄는 대장도 왔다는 거야. 오크는 물론이고. 그 대장이 누구든 간에 저 군단을 우습게보면 안 돼.”

 남자 아이의 입에서 나오는 말들은 절대 용납할 수 없는 것들이었다. 어쩌다 저런 인물까지…”

 빈스는 오크 부대만이 아니란 생각에 시전자가 원하는 부분을 확대할 수 있는 마법을 썼다. 그 마법은 능력에 따라 범위가 늘어난다.

 “익스텐션!!(Extention)”

 확대된 화면에서는 믿을 수 없는 광경이 펼쳐졌다.

 “뭐야, 저…저 녀석들은…”

 “빈스, 무슨 일이야? 뭘 보았기에 새파랗게 질렀어?”

 새파랗게 질린 빈스를 보며 케시스가 다가오며 물었다.

 “오크들이야. 네가 잔인하게 죽인 오크들. 그들이 악의 사자와 손을 잡은 거 같아. 서로 다른 곳에서 왔지만 목적은 동일했잖아. 같은 목적은 가진 사람을 만났으니 물 만난 고기지.”

 죽여도 되살아나는 언데드처럼 소멸되지 않고 다시 돌아왔다. 그들을 보고 두려움이 밀려왔다.“뭐? 그럼. 우리가 퇴치를 해도 소용없었다는 뜻이야?”

 그 말을 듣고 승리의 확신이 없었는지 로이가 중얼 거렸다.

 “그렇게 단정 지을 필요는 없지만 지금 상황에선 그게 맞을 지도 모르겠다.”

 곁에 있던 로이가 다가오며 물은 질문에 케시스가 답을 해 주었다.

 빈스는 그의 말을 듣고도 조용히 화면을 가리켰다. 로이는 겁에 질린 빈스의 표정이나 케시스의 말을 믿을 수가 없었는지 케시스를 힐끗 쳐다보고는 화면을 응시 했다. 그것도 잠시 그도 새파랗게 질렀다.

 “정말로... 그들이잖아.”

 로이가 굳은 얼굴로 화면에서 눈을 치웠다. 그들의 표정은 어느 누구도 동일했을 것이다. 두 눈으로 똑똑히 보았지만 인정할 수 없었다. 그렇기에 그걸 인정할 수 잇게 답을 해줄 사람은 없었다,

 “판이 커진 느낌이야.”

 빈스나 로이가 듣지 못하게 조용히 중얼 거렸다.

 〔적이 하나가 아니라서 놀랐나? 그간의 행실이 딱히 좋은 편은 아니었나보군. 몰랐어. 살기 위해 그렇게 바락을 하다니.〕

 갑자기 들려온 목소리에 케시스는 놀라서 화면이 떠 있는 곳을 바라보았다. 그의 목소리가 확성기처럼 증폭되어 들려왔다.

 “오크는 생명력이 강하다고 했는데, 정말로 끈질기구나.”

 〔그럼 우릴 함부로 대하면 안 된다고. 너희가 우리 종족을 멸종 시키려 할수록 우리는 살기 위해 더 끈질기게 발버둥 칠거다. 이곳에 오기까지 우리 힘으론 부족했는데 처음 맛보는 힘을 가진 자들인 나타나서 안도했어. 어둠? 우리와 어울리는 힘이야. 오크들은 착하지 않아. 그건 네놈들의 착각일 뿐이지.〕

 로이는 허공에서 들려오는 목소리를 모조리 무시하고는 말을 내리 깔며 물었다.

 “너희가 이곳에 왜 있는 거야.”

 〔아, 정말 말이 안 통하는 종족이군. 분명 말했을 텐데... 그 전에 하나만 되묻도록 하지. 케시스, 너야말로 이곳에 왜 있는 거지? 우린 아무 누구에게도 피해도 주지 않고 잘 살 고 있었는데 네가 다 틀어놨어. 그 수호석만 도둑맞지 않았어도 그 마을을 초토화 시키지 않았을 거야. 이 전쟁도 모두 너 때문이야.〕

 “그거랑은 상관이 없잖아.”

 “그게 무슨 소리야. 그거라니.”

 옆에서 로이가 물었지만 그에 답할 시간도 없이 오크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뭐야. 이제 와서 무르기야? 나는 너를 꼭 죽여야지 마음이 놓을 것 같은데. 뭐, 순순히 죽어줄 것 같진 않고. 너는 특별하잖아.〕

 조금 전까지 옆에서 얘기중인 걸을 봤음에도 잠시 한 눈 판 사이 그가 사라지고 없었다.

 순간 이동한 케시스는 전군하고 있는 그들 앞에 나타났다. 그는 어느 새 까만 모자가 달린 망토를 쓰고 나타났다. 그걸 쓴 그를 보자 완전 다른 사람처럼 느껴졌다.

 갑자기 등장한 케시스에 그들도 놀랐다. 분명히 자신들이 알고 있는 자인데 겉모습과는 다르게 전혀 다른 분위기를 내뿜고 있었기 때문이다.

 까만 망토를 쓴 그는 목소리도 완전 달랐다. 하지만 누가 봐도 그는 케시스였다.

 “뭐라고?”

 특별하단 말에 케시스는 충격을 받은 것처럼 멍해졌다. 그 의미로 수십 번을 들었지만 속 시원한 답을 들을 수 없었다. 지금도 마찬가지였다. 여전히 돌려 말하기였다. 그 수십 번을 들으면서 자신이 그 말대로 특별하다는 것은 이미 깨닫고 있었다. 하지만 인간이 아닌 전혀 다른 눈으로 보면 달라 보인다는 것일까? 자신도 확신할 수 엇었다. 자신이 특별하다면 정확히 무엇이 어떻게 특별하다는 것인지.

 ‘도저히 모르겠어. 특별하다니. 뭐가 특별한지가 없잖아.’

 〔케시스, 아직 모르고 있구나. 그 전에 내가 물은 질문에 답을 해주지. 우리는 우리의 식이 있어. 너는 우리의 대장을 죽였고, 부대장으로 있던 나는 대장이 되었다. 물론 다른 상황에선 인간들을 해치는 경우는 없지. 하지만 이번은 달라. 우리가 마을을 공격한 이유는 알고 있는 대로다 인간들이 우리의 영역을 침범했으니까 본보기로 보여준 거야. 그 마을의 이장이 무슨 깡으로 당신들한테 부탁을 했는지 모르지만 그런 경우가 아니라면 우린 절대 인간들을 죽이거나 하지 않아. 내가 그들을 죽인 것은 나의 하나뿐인 부인을 탐했기 때문이다. 그것만 아니었으면 달라졌을 수도. 그런 그렇고 대장을 죽였으니 내가 대장이 된 것이다. 대장은 명예롭게 죽었다고 생각한다. 그 사람이 이런 상황을 원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건 나의 독단적인 행동이다. 그 사람의 복수를 위해서. 크크크 마침 악의 사자가 우릴 찾아왔더라고 자신의 파트너를 죽였다면서 그 자를 죽여야한다고 하더라고. 신기한 게 뭔지 아나? 나와 그 자의 목적이 같다는 것. 이 전쟁에서 죽을지언정 너를 죽이고 싶어서 손을 잡았다. 너는 우릴 만만한 게 본거야. 우린 쉽게 죽지 않아. 그 점을 잘 알아 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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