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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마왕-마법을 창조하는 자
작가 : Crazy카빈
작품등록일 : 2017.12.3

 
Chapter.8 (3)
작성일 : 18-01-03 15:27     조회 : 261     추천 : 0     분량 : 4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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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hapter.8 (3)

 

 케시스가 지구로 떨어진 것처럼 마계에서 악의 세계로 누군가에 의해 넘어가게 되었다. 때문에 차원은 연결이 되었다. 악의 세계로 넘어간 그는 자신의 몸에 흐르는 혈관 속에 걸쭉한 피를 넣는 실험을 했다. 실험 초기에는 피를 주입을 해도 눈에 띄 결과를 얻을 수 없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횟수를 거듭할수록 눈에 띄게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겉으로는 보이지 않았지만 그가 본래 가지고 있던 혈과 실험으로 주입한 혈이 이 거대한 몸뚱아리에 둘러싸고 있는 혈관을 차지하기 위해 싸움을 했다. 그 싸움은 결국 실험으로 주입한 혈이 승리를 쥐게 되었다.

 정작 그 혈의 주인인 거대한 몸뚱아리는 자신의 혈관에서 그런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눈치 채지 못했다. 그래서 더 많은 양을 주입했다. 그 피는 마약 같은 존재여서 멈출 수가 없었다.

 그러다가 그 피가 거꾸로 솟는 느낌을 받아 감당하지 못하고 쓰러지고 말았다. 과다하게 주입한 피로 인해 쓰러진 그를 돌봤지만 엄두를 낼 수 없을 정도로 이상했다. 당연히 붉은 색을 띄어야할 혈흔이 검게 물들어있었고, 미동이 없었다. 그럼에도 살아있는 것 자체가 신기하다는 시선을 보냈다. 결국 그 혈에서 풍기는 기운에 못 이겨 쓰러지고 말았다. 의식을 잃고 눈을 떳을 때는 침대에 누워있었고, 그 거대한 몸뚱이와 교장 세비아는 서로를 지긋이 쳐다보았다. 그가 쓰러진 후 하루가 지난 것처럼 느꼈지만 실제로는 한 달이 지난 이 시점에 깨어나 보니 학교였다. 바로 매직 스콜라, 바로 세비아가 데리고 온 것이다.

 그 말을 듣고는 빈스가 흥미를 느꼈는지 이것저것 물었다.

 “만나는 보셨나요?”

 “그럼, 거울을 통해서 말이다.”

 “언제부터인지 아세요?”

 옆에 앉아 있던 케시스가 그를 말렸지만 도리어 그는 화를 냈다.

 “빈스, 너무 자세히 묻는 거 아냐?”

 “조용히 해.”

 “케시스, 난 괜찮으니까.”

 케시스가 예민한 질문을 하는 빈스를 말렸지만 오히려 세비아는 괜찮다고 했다.

 그리고는 잠시 대화가 중단이 되었다. 빈스의 질문에 대해 곰곰이 생각하시는 듯 했다.

 “정확히는 잘 모르겠구나. 언제부터였는지.”

 사실 느낌이 강하게 든 것은 아니지만 확연히 들어난 것도 아니었다.

 “지금 하신 얘기 들어보니 이건 선생님의 사적인 비밀 아닌가요? 이 사실을 저희들에게 얘기해주시는 거죠?”

 “글쎄요. 여러분에게 애착이 가서일까요? 특히 케시스는 저와 처음 만났을 때 동질감을 느꼈고, 많은 일들이 일어났잖아요. 음, 솔직히 이런 제 사적인 얘기를 누구에게도 한 적이 없어요. 다른 때였으면 그저 스쳐지나갔을 지도 모르죠.”

 “그게 뭐죠?”

 그녀의 얘기 후 우리에게 부탁을 원하는 것이라면··· 케시스는 짐작이 갔다.

 “그를 죽여주셨으면 해요.”

 그녀는 아무렇지도 않게 죽여 달라는 말을 했다. 이미 되돌릴 수 없을 지도 몰랐다. 그리고 그녀는 이미 확고해했다.

 “선생님···”

 “네, 전 확고해요. 이미 짐작하고 있는 분이 계신 거 같네요.”

 “그래도···”

 “아뇨, 여러분이 할 수 있는 건 그것뿐입니다, 제 마음을 되돌릴 수 있는 권한은 없어요.”

 “일단, 알겠습니다. 선생님. 좀 쉬세요. 저흰 방으로 돌아가겠습니다.”

 “그래. 눈 좀 부쳐야겠구나.”

 “그럼. 안녕히 계세요.”

 케시스가 방에서 나오면서 빈스를 불렀다.

 “빈스, 잠시 나랑 얘기 좀 하자. 너희는 먼저 가있어. 난 빈스하고 얘기 좀 하고 갈게.”

 로이는 알았다는 손짓을 하고는 무리를 이끌고 사라졌다.

 “응, 그래, 무슨 예긴지 좀 보자.”

 케시스는 생각 없이 말이 나왔다.

 “아까 널 부른 여자애 너 좋아하지?”

 그렇게 말하면서 케시스의 얼굴은 해맑게 웃고 있었다,

 “응, 좋아하지. 근데 이게 날 보자는 목적은 아니지?”

 “이놈!! 감히 형님의 질문에 자세한 답을 회피하다니!”

 “왜 이래 나한테”

 “너 놀리는 게 재미있어서.”

 “아, 조용! 어서 본론을 말해. 안 그럼 나 갈 거야. 방에 와도 안 열어 줄 거야.”

 빈스가 최후의 발언을 했지만 통하지 않았다.

 “음~~그래? 너 그 여자애 좋아하는 거 애들은 모르지 않나? 뭐 그 애들한테 물어봐도 되고?”

 케시스는 빈스의 반응이 재미있었는지 계속해서 놀렸다. 그런 그에게 그만하라고 했지만 말하지 않으면 계속해서 물어볼 것 같아 할 수 없이 털어 놓았지만 생각한 것보다 싱거운 대답이 들려왔다.

 “아···아 그래 알았어. 좋아해. 그리고 딱히 해줄 말이 없어. 볼 시간도 없을 뿐 더러 만나는 것도 오늘처럼 가끔 보니까······. 알다시피 우리는 늑대라 여우의 소굴에는 못 가.”

 그러면서 빈스는 손을 오므렸다가 주먹을 꽉 쥐었다. 그 행동을 보고 있던 케시스는 그 행동의 의미를 이해하고는 얼굴을 찌푸렸다. 결과에 실망했지만 곧바로 본론으로 넘어갔다.

 “너 혹시 내가 만든 결합 마법 배워볼래? 만들긴 했지만 생각해보니까 마땅히 사용할 곳이 없더라고. 그랬는데, 이번에 사용처가 생겼잖아?”

 “음··· 그 결합마법에 대해서는 아무리 반장인 나하고 얘기 할게 못 되지. 오크 토벌대에 너하고 나 둘만 가는 것도 아니고 7명 모두 같이 가는데······. 그러면 가서 애들한테도 물어봐. 그리고 그전에 결합마법 배우는 건 첫 번째로 찬성이다.”

 빈스가 좋은 생각이란 듯이 어께를 토닥이며 말했다.

 

 

 “어 많이 늦으셨군!”

 역시나 TV를 보고 있던 막내 애드가가 말했다.

 “왜 먼저 가라니까···”

 “아니, 먼저 왔었는데. 안 오니까”

 이때 샤워하고 나오던 애드먼드가 머리를 털며 나오며 그들을 발견하고는 물었다.

 “우리가 무지 찾아다녔는데 어디 갔던 거야??”

 “돌아다녔지.”

 “다름이 아니고 내가 너희들한테 물어보고 의견을 듣고 싶어서”

 “뭔데??”

 “사실 요즘 내가 결합마법을 만들고 있거든. 그래서 너희도 배워보면 어떨지 해서 또 오크 잡으러가서도 유용할 거 같아서.”

 “결합마법이라면???”

 “아까 알렉산더가 와서 떠들어 데던 게 그거구나.”

 로이가 말했다.

 “맞아···”

 “왔었어?”

 케시스가 놀라 물었다.

 “응, 좀 전에 왔었지. 와가지고,”

 그는 좀 전의 상황이 웃겼는지 웃음을 멈추지 않다가 말을 이었다.

 “행패 부리다 로이한테 반 떡이 되서 갔어. 우린 말렸는데 성질도 성질이지만 고집 엄청 나더라.”

 “뭐하는 놈인 지 알 수 가 없어 그 새끼 나한테 먼저 시비 걸었어. 나한테 못 덤비니까 니들한데 시비 걸었구만.”

 케시스가 밖에 앉아 소파에 기대며 말했다. 그 소리에 놀라 빈스가 물었다.

 “먼저 시비 걸었다고?”

 “응, 며칠 전에 결합마법 연구 중이었는데 갑자기 와서 시비를 걸잖아. 그래서 무슨 소리하나 들어보니까 결합마법은 학교뿐만이 아니라 마법이란 걸 짓밟았데.”

 “흥, 그 새끼 그런 말 할만도 하네. 그 새끼 엄마가 우리 학교 교장이잖아. 그 새끼는 자신의 엄마를 욕했다고 생각했을 거야. 당연한 거지. 근데 그 새끼 퇴출당했잖아.”

 “그럴 줄 알았어. 시비 걸 때부터 감이 오더라.”

 “어···어떻게??”

 “감이지. 뭐, 딱 봐도 그럴 만도 한 새끼들이야. 이 학교에 나타날 자격도 이름표 달고 있을 자격도 없는 놈들이야.”

 “자기 자식을 퇴학시킬 정도면 어떻게 했을지 상상이 간다. 안 그래?”

 사실 자식이란 사실은 소문일 가능성이 있었다.

 더 이상은 얘기가 길어질 것 같아 케시스가 빈스의 말을 끊으며 말했다.

 “자, 그 자식 얘기는 그만하고, 본론으로 들어가서 배울 거야 말 거야.”

 “응, 당연히 배워야지. 별 도움 안 된다 쳐도 한번 배워보고 싶어. 이 학교가 세워진 이래 이런 생각 한 애는 너뿐이고, 어떻게 보면 참 기발한 생각이야 또 어떻게 보면 안 좋은 면으로 알렉산더처럼 그렇게 볼 수 있지만 그놈이 나쁜 놈이고.”

 “뭐야! 칭찬이야 욕이야!!”

 “욕은 아니니깐 걱정 마.”

 “난 왜 욕으로 들리지? 뭐 그래도 그 새끼하고 같은 생각을 하고 있다는 게 아닌 것만으로도 다행이지. 그리고 빈스는 아까 얘기하면서 배운다 했고 어때 너희들은???”

 “나도 찬성.”

 “나도”

 “난 당연 찬성.”

 “나도······”

 “응.”

 결과는 예상은 이미 했었다.

 오랜 세월 그와 같이 생활을 해서 그런지 빈스를 많이 따르는 듯 했다.

 로이를 시작으로 애드윈 애드가 애드워드 그리고 에드먼드가 찬성이라 말하자 케시스의 얼굴에 입이 귀에 걸렸다.

 “자, 그럼 다 배운다했으니까. 내일부터 혹독한 훈련 시작이다!!”

 “아!! 너 이걸 노린 거 아냐??”

 “그런가? 잘 모르겠네?”

 “젠장 함정에 걸렸어···”

 “노노, 물고기가 먹이를 문 거야. 절대 놓칠 수 없다고 자 어서 자 내일부터 다 죽었어!!”

 

 그날 밤. 그가 있는 방에는 잠이 없는 7명의 아이들이 옹기종기 모여 떠들고 있었다. 그들이 얘기하는 주요화재는

 “야. 케시스, 말만 거창하지 영 안 내키는데??”

 그 제의를 먼저 받은 빈스가 입을 먼저 열었다.

 “응, 맞아. 왠지 우리가 낚인 거 같아”

 그 다음은 로이가 입을 열었다.

 그 뒤에선 잠이 든 줄 알았던 초대 받지 못한 한 아이가 그들 모르게 뒤로 다가갔다. 그 사실을 모르는 그들은 계속 떠들었다.

 그러다 빈스의 귀에 대고 속삭였다.

 “바로 맞혔어.”

 그 순간 물을 끼얹은 듯 조용해졌다.

 “그게 정말이야? 케시···”

 그의 말에 대답을 하려다 자신의 뒤에 누군가 있다는 사실을 눈치 채고 그 목소리의 주인공이 이 7명중에 한사람이 아니란 사실을 뒤이어 눈치 챘다. 그리고 서서히 두려움이 그들을 기습했다. 빈스가 두려운 얼굴로 뒤를 돌아보자 함박웃음을 짓고 있는 케시스가 서 있었다.

 몇 초의 정적이 흐르고, 순식간에 비명의 바다가 되었고, 6명의 아이들은 순식간에 자러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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