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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디멘션 게임 : 이차원 헌터
작가 : 범미르
작품등록일 : 2017.9.13

 
바다 이야기 (6)
작성일 : 17-12-31 15:34     조회 : 288     추천 : 0     분량 : 7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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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라켄

 

 바다의 최대의 괴수이며 포식자인 이 괴물은 몸통의 크기만 20미터가 넘는 거대한 오징어였다.

 

 바다에서는 그보다 더 무서운 상대가 없다. 한 번 뜨면 항해하고 있는 배 한두 척 정도는 순식간에 부숴 버리는, 바다에서 만나기 싫은 몬스터 1순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마물이었다.

 

 오죽했으면 바다의 드래곤이라고 불렸을까? 물론 드래곤만큼 강한 것은 아니지만 추정 레벨이 1200이 가뿐히 넘어버리는 괴물 중의 괴물이었다. 어떤 면에서는 드래곤보다 까다로웠다.

 

 해양의 마신인 레비아탄을 제외하고는 물속에서 크라켄을 능가하는 몬스터가 없었다.

 

 "크라켄은 다른 면도 강하지만 특히 회복력이 엄청나다. 강한 화력이 아니면 순식간에 데미지를 회복해 버려. 어중간한 공격을 시도할 바에는 아예 공격하지도 마. 이대로 후퇴한다."

 

 신지후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음습한 목소리가 울렸다.

 

 "크으으 감히 내 계획을 망쳐놓고 그냥 도망갈 셈이냐!"

 

 크라켄이 있는 벽의 저쪽에 한 마법사 복장의 남자가 상태가 위중한 듯, 온몸에 피칠을 한 상태로 일행을 노려보았다.

 

 "앗! 저 녀석 아직 살아있었나?"

 

 배연아가 그 마법사에게 손가락질하며 활시위를 당겼다.

 

 탕!

 

 그러나 그 공격은 마법사의 배리어에 간단히 막혀 버렸다.

 

 "흐흐 괜히 머메이드들을 크라켄에 먹이로 주며 키워 왔는지 아느냐! 피쉬맨과 머메이드들을 세뇌했듯이 크라켄도 완벽히 내 지배에 두었다. 이제 너희들은 끝장이다. 자 가라 이쁜아!!"

 

 작명 센스는 형편없었지만, 그의 말을 알아들었는지 크라켄이 요동을 치기 시작했다.

 

 "이제 내 것이 되었으니 봉인을 풀겠다. 크하하하!! 너희는 크라켄의 무서움을 몸소 느끼게 될 것이다."

 

 마법사가 가지고 있던 무언가를 멀리 던져서 부숴버렸다. 그것이 이제까지 크라켄을 봉인시켰던 마법 도구였다.

 

 띵!

 

 우우우우웅웅!!!!!

 

 바다 속이 진동하면서 크라켄의 몸에서 빛이 나기 시작했다. 봉인이 풀리면서 본래의 힘을 찾는 것이다. 제 힘을 찾은 크라켄은 엄청난 힘으로 벽을 쳐서 부숴버렸다.

 

 쾅!!!!!!!!!

 

 쾅!!!!!!!!!

 

 크라켄이 있는 공간과 자신들이 있는 공간 사이의 벽을 짚더미를 부수듯이 간단히 부신 크라켄은 그 거대한 몸통의 절반을 드러냈다.

 

 "위험하다! 뒤로 대피해!"

 

 부서진 벽 사이로 타고 바닷물이 밀려오자 일행들은 황급히 물이 닿지 않는 공간으로 도망을 가야 했다. 아무리 인어약을 먹었다지만, 물속에서 정면으로 크라켄과 부딪쳤다가는 가망이 없다. 땅이 있어야지 그나마 도망이라도 갈 수가 있었다.

 

 "크하하하 모두 죽여라 이쁜아! 어? 어? 내가 아니라 저놈들을······."

 

 마법사의 말은 자신의 몸통을 얽매어오는 크라켄의 다리로 인해 멈추어야만 했다.

 

 그리고

 

 쿠오오오오오!!!

 

 꽈직!

 

 자신이 크라켄을 완벽하게 조종하고 있다고 믿은 마법사는 그대로 크라켄의 입으로 빨려 들어가야만 했다.

 

 크라켄의 입은 보통 오징어가 가지고 있는 입의 위치에 있었는데, 마치 톱니 같은 거대한 이빨들이 빼곡하게 그곳에 들어가 있어 무슨 분쇄기를 보는 듯했다.

 

 "크아아아!!!!!!"

 

 마법사를 삼켜버린 크라켄은 자신을 이제까지 이용하고 가둔 마법사를 죽이고도 분이 풀리지 않았는지 일행을 향해 다리를 움직였다.

 

 "저거 아무래도 화가 단단히 났나 본데?"

 

 배대강이 떨리는 목소리로 말을 하였으나 철없는 레이나스는 아직도 칭얼거렸다.

 

 "메이린 저것 좀 빨리 죽여줘. 저게 내 물건을 먹었단 말이야."

 

 "하지만······."

 

 아무리 레벨 700의 머메이드 제너럴인 메이린이라지만 홀로 크라켄을 상대할 실력을 갖추지 못했다. 메이린은 난처한 표정으로 그저 레이나스를 쳐다만 볼 수밖에 없었다.

 

 "이러고 있을 시간이 없다. 모두 저 통로로 대피해!"

 

 신지후가 긴박하게 말하자 이제까지 얼어있었던 인원들 모두 정신을 깬 듯, 부랴부랴 자신들이 들어왔던 통로를 향해서 뛰기 시작했다.

 

 그러나 그 모습을 가만히 보고 있을 크라켄이 아니었다.

 

 “쿠오오오!!!!!!!!!”

 

 쿵!!! 쿵!!!

 

 일행이 뛰어 도망을 간 자리를 크라켄을 바위섬을 부수며 따라갔다.

 

 "꺄아아아~~~~~~~~~ 진짜 싫다 오늘!!!"

 

 배연아가 비명을 지르며 뛰었다.

 

 천유강은 가장 뒤에서 오징어 다리를 막으면서 달려나가고 있었다. 다른 일행은 걱정이 되지 않았으나 레아나스는 너무 약했다. 그녀가 공격당하여 봉변을 당한다면 이번 고생이 모두 물거품으로 변하는 것이다.

 

 그랬기에 천유강은 위험을 무릅쓰고 크라켄의 다리가 그들을 공격하는 것을 막으며 달리고 있었다.

 

 "센서 온!"

 

 신지현이 스킬을 썼다. 그러니 크라켄의 레벨이 모두에게 보였다.

 

 크라켄

 레벨 1450

 체력 5,000,000

 마나 4,000,000

 물 속성 공격에 면역

 냉기 속성 공격에 약하다

 뇌전 속성 공격에 약하다.

 물속에서 싸울 때 모든 능력치가 30% 증가한다.

 

 "씨....젠장! 저거 장난이지? 누가 내 눈이 환각을 보고 있다고 말해줘!"

 

 신지현을 보호하며 뛰고 있던 배대강이 소리쳤다. 마음 같아서는 욕이라도 시원하게 해주고 싶었지만, 옆에 배연아가 뻔히 있는 상황에서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욕은 젠장이었다.

 

 무려 레벨이 1450였다. 메이린보다도 두 배가 뛰어넘는 레벨이다. 그 증거로 천유강은 다리 하나하나의 공격에도 목숨을 걸고 막아야만 했다. 아까 마법사의 봉인에 걸려 있을 때와는 차원이 다른 공격이었다.

 

 그나마 바위섬이 거치적거려서 이 정도였지 이것도 없다면 정말로 일행이 순식간에 전멸할 위기다.

 

 "왜, 저런 거 하나 처리 못하고 도망가는 거야?"

 

 배대강에게 업혀서 겨우겨우 도망이나 가고 있는 주제에 레아나스는 일행의 속을 뒤집기라도 하려는 듯, 태평한 말만 해댔다.

 

 "내가 힘을 줄일 게. 그때 잡으면 돼."

 

 레아나스의 말에 모두의 귀가 번쩍 띄어졌다.

 

 "정말? 정말로 크라켄의 힘을 줄일 수 있는 거야?"

 

 배연아가 못 믿겠다는 듯이 묻자 레아나스는 마치 자신이 잘났다는 듯이 콧대를 세우며 으스대며 말했다.

 

 "흥~ 머메이드 프린세스의 힘을 믿지 못하는 거야? 좋아, 내가 왜 머메이드 종족이 바다에서 최강의 종족이라고 불리는지 알려줄게. 잘 봐."

 

 그렇게 말하며 레아나스는 손에 마나를 응축시켰다.

 

 모두가 기대하며 시선을 그녀에게로 돌리고 있을 때 그 분위기를 깨는 한마디를 했다.

 

 "참. 이 기술은 3분의 시간이 필요하니까, 그때까지만 부탁해."

 

 그녀의 말에 한 가닥의 기대를 품고 있던 모두는 다시 인상을 쓰며 죽기 살기로 뛰었다. 특히 배대강은 레이나스를 둘러업고 달려야 했다.

 

 "하여간 다시 나를 이런 일에 부르지 마요!!"

 

 배연아가 신지후에게 소리치며 부지런히 발을 놀렸다.

 

 "소울 스틸!"

 

 그 사이에 크라켄의 다리 움직임을 잘 보고 있던 천유강은 크라켄의 다리가 거대한 바위에 부딪혀 멈칫하는 사이를 노려서 스킬을 성공 시켰다.

 

 소울 스틸은 좋은 스킬이지만 성공하려면 시전자가 상대의 바로 손이 닿는 위치에 있어야 한다는 단점이 있었다. 옆에서 유하연이 다른 다리를 견제를 해주지 않았다면 천유강도 시도할 생각조차 하지 못했을 것이다.

 

 다시 크라켄의 스탯이 천유강의 몸에 들어왔다. 비록 짧은 지속 시간이었지만 그 사이에 시간을 끌기에는 충분했다.

 

 쎄에에엑!

 

 가속도가 붙은 천유강의 손톱이 크라켄의 다리를 공격했다.

 

 우우우우웅!!

 

 그 공격이 효력이 있었는지 크라켄이 잠시 주춤하더니 몸놀림이 늦어졌다. 그것을 본 신지후가 말했다.

 

 "그거다. 공격해서 크라켄의 쫓아오는 속도를 최대한 줄여야 해. 레아나스의 주문이 완성되기 전에 바다로 뛰어들게 되면 끝장이다."

 

 바위섬 위를 달리고 있었지만, 이 길은 끝이 있었다. 그리고 그 끝은 바다였다. 바다로 떨어져서 크라켄과 싸운다는 것은 자살 행위다.

 

 최소한 레아나스의 주문이 완성될 때까지는 바다로 내려갈 수 없다.

 

 신지후의 말의 뜻을 깨달은 일행들은 이제까지 도망만 쳤던 것과는 달리 달리면서도 꾸준하게 공격을 했다.

 

 "샤이닝 에로우!"

 

 "버스트 샷!"

 

 "토마 호크!"

 

 일정한 데미지가 들어갈 때마다. 한 번씩 크라켄이 주춤했다. 여전히 뒤는 천유강과 유하연이 전담 마크를 하고 있었고 나머지는 원거리에서 계속 공격을 하였다.

 

 하지만 그토록 선전했음에도 벌써 출구가 눈앞에 보였다.

 

 "으아아아!!! 큰일이다. 주문이 펼쳐지기도 전에 저기로 가면 끝이야!"

 

 배대강이 발악을 하듯 소리치면서 다시 한번 크라켄에게 토마 호크를 날렸다.

 

 막바지에 이르렀다는 것을 깨달은 일행들은 마지막 공격을 쏟아내었다.

 

 "호이~"

 

 크라켄의 무서움을 아는지 모르는지 유하연은 어린아이가 흙장난하듯이 가볍게 창을 찔러 넣었다.

 

 가만히 생각해보면 유하연이 크라켄을 직접 공격한 것이 이번이 처음이었다. 그러나 그 위력은 실로 엄청났다.

 

 쿠오오오오오오오!!!!!!!!!!!

 

 마침 타이밍이 좋았는지 유하연의 창이 그만큼 위력이 있었는지는 모르지만 크라켄이 괴성을 지르며 뒤로 물러났다.

 

 이제까지는 잠시 속도를 늦추고 주춤거린 것이 전부였지 뒤로 물러난 것은 처음이었다. 그때 기다리고 있던 레아나스의 음성이 들렸다.

 

 "아쿠아 실!(Aqua seal)"

 

 레아나스의 손에서 쏟아져 나간 마나 덩어리는 마치 고무처럼 늘어나더니 크라켄의 온몸을 칭칭 감았다.

 

 마나의 줄기가 한 줄씩 크라켄을 감더니 점점 생겨나 크라켄을 묶어서 행동을 억제했다. 시간이 지나 수없는 실이 크라켄을 묶자 이윽고 환한 빛을 내더니 크라켄의 몸속으로 들어가 버렸다.

 

 물리적으로 크라켄을 억압하는 것은 존재하지 않았지만 레아나스의 마법이 억제하는 듯, 움직임이 확실히 전보다 더뎌 보였다.

 

 "좋아! 걸렸다!! 이제는 빨리 저거 잡아줘."

 

 저주 마법과 같은 봉인 마법이 걸려있다고 하나 적은 레벨이 1400이 넘는 몬스터였다. 심지어 신지후와 지크조차도 이렇게 적은 인원이서 크라켄과 같은 강력한 적과 싸워본 적이 전무하였다.

 

 "어떻게 합니까? 주군."

 

 지크가 신지후에게 물었다.

 

 "지크의 생각은 어때?"

 

 "······위험하긴 하지만 크라켄을 잡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기도 합니다. 또 머메이드 아가씨의 물건을 찾는 것도 호감도를 올리는 데에 도움이 되겠지요."

 

 "그래, 내 생각과 같군."

 

 신지후는 입구에서 바다로 뛰어들면서 말했다.

 

 "한 번 해보자."

 

 풍덩!

 

 일행은 무너져 내리는 바위섬을 피해서 바다로 뛰어들었다.

 

 이제는 진정으로 크라켄과 싸움의 시작이었다.

 

 비록 반쪽짜리의 크라켄이었지만 그 위압감은 여전했다. 거대한 다리를 흔들며 꿈틀대고 있는 것은 보통의 사람이라면 오금이 저려 움직일 수도 없을 만큼은 위압감을 주었다.

 

 "모두 크라켄을 공격한다. 힘을 합치면 잡을 수 있어."

 

 신지후가 외치자 배연아가 깜짝 놀라서 말했다.

 

 "엑! 제정신이에요 오빠? 우리만으로 어떻게 크라켄을 잡아요?"

 

 "아니야, 잡을 수 있어. 지현아 센서를 켜봐."

 

 신지현이 고개를 끄덕이고 스킬을 외쳤다.

 

 "센서 온!"

 

 크라켄

 레벨 900

 체력 1,535,400

 마나 1,000,000

 냉기 속성 공격에 약하다

 뇌전 속성 공격에 약하다.

 물속에서 싸울 때 모든 능력치가 0% 증가한다.

 현재 봉인의 영향으로 체력 재생률이 0%로 고정됩니다.

 

 아쿠아 실의 영향으로 레벨이 순식간에 550이나 줄고 크라켄을 상대할 때 가장 까다로운 점인 체력 재생률도 0%로 고정되었다.

 

 그래도 아직 레벨이 900이고 체력도 백 오십만 가까이 되었다. 한 가지 희망이라면 이쪽에는 머레이드 중 최강 전사인 메이린과 레이린이 있었다.

 

 힘이 줄었어도 크라켄은 여전히 어려운 적이었지만 절망적이지는 않았다.

 

 "됐어! 체력이 많이 줄었어. 이제 잡을 수 있을 거 같아."

 

 배대강이 도끼를 들며 희망찬 목소리로 말했다.

 

 "그런데 왜 이렇게 체력이 많이 줄었지? 단순히 봉인 때문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많이 줄었는데? 아까의 반도 안 되잖아."

 

 배연아의 의문도 당연한 것이었다. 물론 현재의 체력도 낮다고는 할 수 없지만 레벨이 3분의 1도 안 줄었는데 체력이 반도 넘게 깎인 것은 의심스러웠다.

 

 "몰라 좋은 게 좋은 거지 빨리 처리하자. 잘못해서 마법의 효능이 떨어지면 모두 끝장이야."

 

 단순한 배대강치고는 머리를 굴려서 봉인의 힘까지 계산하였다. 그때 힘을 빠지게 만드는 레아나스의 목소리가 들렸다.

 

 "걱정 마. 내 봉인은 5분이나 가니까."

 

 그 순간 모두의 머리에는 같은 생각이 스쳐 갔다.

 

 '이제 5분밖에 안 남았구나.'

 

 "시간이 없다. 모두 공격!"

 

 다급해진 신지후의 말을 시작으로 총공격이 시작됐다.

 

 "으라차차차!"

 

 배대강이 가진 유일한 원거리 스킬은 토마호크다. 하지만 이 기술은 위력은 그렇게 크게 기대할 수 없다. 따라서 위험을 무릅쓰고 앞으로 나아갔다.

 

 쾅! 쾅! 쾅!

 

 역시 배대강의 스타일은 천유강과는 달랐다. 천유강은 모두 피하고 나아가는 반면에 배대강은 공격해 오는 오징어 발을 모두 도끼로 쳐내며 그대로 불도저처럼 뚫고 지나갔다.

 

 "으아아아아!!!! 좋아 전투는 이래야지 제맛이지!"

 

 그동안 쌓아 놓은 스트레스를 풀려는 듯 배대강이 크라켄의 다리 공격을 뚫고 전진했다. 덕분에 다른 일행들이 다가가기가 한결 수월해졌다.

 

 "샤이닝 에로우!"

 

 배연아도 마나를 아끼지 않고 배연아의 가장 강한 공격인 샤이닝 에로우를 쏘았다. 비록 약점인 뇌속성의 공격은 아니었지만 성속성의 공격은 웬만하면 다 데미지가 들어가기 때문에 그 위력은 무시하지 못했다.

 

 더군다나 일행이 위험에 처하면 절묘하게 화살을 쏘아 크라켄의 움직임을 봉쇄하였기에 다른 일행들이 안심하고 공격을 할 수 있게 만들었다.

 

 "에임 스피어!"

 

 "트리플 스피어 어택!"

 

 메이린과 레이린은 역시나 물속에서 돋보였다. 크라켄이 물속에서 큰 힘을 발휘한다면 그들 또한 마찬가지다. 크라켄의 다리 사이를 유유히 헤엄쳐서 깊숙이 들어가 강한 공격을 날렸다.

 

 "블러드 힐!"

 

 뒤에는 엘디스트가 일행들이 다치면 재빨리 회복 마법을 써서 바로바로 채워 주었고 버프 마법으로 일행의 힘을 올렸다. 그 뒤에서 신지현과 레아나스가 고개만 내밀고 전장을 지켜보고만 있었다.

 

 탕! 탕! 탕!

 

 지크는 한 손에는 총을 들고 한 손에는 소검을 들고 종횡무진 활약을 펼쳤다. 멀리서는 총을 쏘고 다리가 가까이 오면 소검으로 막거나 베었다. 언제나 여유 있는 모습인 지크는 역시나 침착하게 공격을 하나하나 성공시켰다.

 

 "사일!"

 

 신지후도 고렙의 유저답게 강력한 스킬을 구사하며 크라켄을 공격했다. 그뿐만 아니라 신지후는 존재만으로도 도움이 되는 군주 케릭터이다. 그가 가지고 있는 군주 오라는 다른 사람에게 큰 힘이 되었다.

 

 그리고 천유강과 유하연.

 

 그 둘은 마치 오랫동안 호흡을 맞춰온 친구처럼 동시에 공격하였다. 유하연이 주변에 공격해오는 다리를 창으로 막고 천유강이 그 틈을 타서 공격하는 식이었다.

 

 그동안에 모습을 보면 유하연이 공격력이 훨씬 강하였지만 이상하게도 유하연은 크라켄을 직접 공격하는 것을 꺼려하는 탓에 천유강이 공격을 한 것이다.

 

 천유강은 소울 스틸의 쿨 타임이 모두 초기화된 것을 깨달은 천유강은 다시 한번 기회를 노렸다.

 

 하지만 상황은 아까와 달랐다. 물속에서 움직임이라서 제한이 있었다. 반면에 크라켄은 바위섬이라는 장애물이 없어져서 아까보다도 더 빠르고 강한 공격을 해왔다.

 

 퍽!!

 

 "윽!"

 

 한 다리만을 막다가 다른 다리에 일격을 당하고 말았다. 순식간에 체력이 절반 정도로 떨어질 정도로 강한 타격이었다. 물의 저항 때문에 멀리 나가지는 않았지만, 물속이 아니었다면 수십 미터를 날아갔을 타격이었다.

 

 역시 봉인에 당했어도 크라켄은 크라켄이었다.

 

 "블러드 힐!"

 

 그런 강한 공격을 받고 있음에도 일행이 쓰러지지 않는 것은 타격을 받을 때마다 엘디스트가 적절할 때마다 회복을 시켜주고 있는 덕분이었다.

 

 하지만 분명히 엘디스트의 회복 마법도 한계가 있을 터였다. 그리고 일행이 앞으로 나아갈수록 엘디스트도 마법 범위를 위해서 앞으로 이동해야 했다.

 

 그보다도 더 일행을 압박하는 것은 레아나스의 봉인 마법의 지속 시간이었다. 5분 동안 유지되는 마법이었는데 지금은 3분 정도밖에 남지 않았다.

 

 "어이! 인어 공주 아가씨. 혹시 아까 그 마법 한 번 더 쏠 수 있어? 지금부터 주문을 외우면 지속시간 끝날 때쯤에 다시 걸릴 거 같은데?"

 

 배대강이 물었으나 레아나스는 고개를 저었다.

 

 "미안하지만 마나가 없어."

 

 "쳇! 역시 호락호락하지 않군."

 

 도망가려면 지금이 마지막 기회였다. 지금이 지난다면 도망가는 것마저 쉽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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