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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디멘션 게임 : 이차원 헌터
작가 : 범미르
작품등록일 : 2017.9.13

 
바다 이야기 (3)
작성일 : 17-12-26 18:21     조회 : 288     추천 : 0     분량 : 6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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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타난 머메이드에 가장 먼저 반응한 건 움직임이 가장 좋은 유하연이었다. 그녀는 인어약을 먹고 정말 인어가 된 것처럼 물속을 자유롭게 헤엄치고 있었다. 날개까지 펄럭거리고 있으니 헤엄치는 것이 아니라 물속에서 나는 듯했다.

 

 “그럼 일단 가볍게 상대해 볼까?”

 

 유하연이 창을 들고 입맛을 다시자 지켜보고 있던 이들이 다들 기겁했다.

 

 "잠시만 기다려주세요. 유하연 씨."

 

 유하연이 머메이드에게 다가가려 하자 천유강이 급히 제지했다.

 

 "응? 왜?"

 

 "머메이드는 제가 상대하겠습니다. 유하연 씨는 다른 몬스터를 맡아주시지요."

 

 "그래요 언니. 그게 좋을 것 같아요."

 

 "인어에게는 가까이 가지 말아요. 유하연 씨."

 

 천유강에 이어 배연아와 배대강마저 만류하자 유하연은 샐쭉 입을 내밀고는 투덜거렸다.

 

 "쳇! 나는 왜 안 된다는 거야! 에잇!"

 

 유하연이 화가 난다는 듯이 창을 휘두르자 그 힘에 휘말린 몬스터 4마리가 한꺼번에 두 동강이 났다. 그 몬스터들도 약한 종족이 아니었는데 다가오는 창에 반응하기도 전에 모두 썰린 거다.

 

 '바로 이래서입니다.'

 

 세 사람은 동시에 똑같은 생각을 했다.

 

 나이를 묻지도 않았는데 배연아는 어느새 언니라고 부르고 있었고 배대강마저 존댓말을 쓰고 있었다. 물론 유하연은 계속 처음 보는 사람에게 반말이었다.

 

 세 사람의 만류로 겨우 머메이드를 살렸으나 그 은혜를 알 리 없는 머메이드는 다가와 고함을 쳤다.

 

 "멈춰라! 침입자들, 여기서부터는 갈 수 없다."

 

 5명의 머메이드 중의 한 명이 삼지창을 들고 위협을 했다.

 

 머메이드는 과연 동화책에 나오는 것처럼 위에는 사람이지만 아래는 물고기의 꼬리였다. 모두 여성으로 상체는 조개껍데기로 가리고 있었는데 모두 움직일 때마다 아슬아슬하게 떨어질 듯이 보여서 배대강이 계속 군침을 삼켰다.

 

 다가온 머메이드는 한눈에도 범상치 않아 보였다. 다른 머메이드들과는 다르게 어깨에는 역시 조개껍데기로 만든 견장 같은 것이 달려 있었고 가진 창도 너 길고 날카로워 보였다.

 

 “조금만 더 다가오면 물고기 밥으로 만들겠다!”

 

 머메이드가 창을 휘두르며 위협하니 신지후가 앞으로 나섰다.

 

 "저희는 머메이드 여왕님께 요청이 있어서 왔습니다. 알현을 청합니다."

 

 신지후의 정중한 요청에도 머메이드는 단칼에 거절하였다.

 

 "거부한다. 어서 여기서 떠나라."

 

 "죄송하지만, 여왕님을 만나기 전에는 한 걸음도 뒤로 물러날 수 없습니다."

 

 "그렇다면 할 수 없지. 모두 공격!!"

 

 대꾸할 가치도 없다는 듯이 바로 공격 명령을 내렸다. 리더가 말을 하자 뒤따라온 머메이드들과 해류 몬스터들이 한꺼번에 공격을 가해왔다.

 

 "다들 아시죠. 머메이드는 절대로 죽이면 안 됩니다."

 

 지크의 말과 함께 신지현이 센서를 가동했다.

 

 

 「머메이드 솔져」

 레벨 500

 체력 120,000

 마나 60,000

 물 속성 공격에 면역

 냉기 속성 공격에 약하다

 뇌전 속성 공격에 약하다.

 물속에서 싸울 때 모든 능력치가 30% 증가한다.

 

 센서를 켜니 간단한 정보가 보였다.

 

 "레벨 500? 장난 아니잖아?"

 

 파티의 생각보다 강한 적이었다. 그리고 머메이드 리더를 보니 더욱 놀라운 정보가 보였다.

 

 《레이린》

 (유니크)

 머메이드 나이트

 레벨 650

 체력 250,000

 마나 100,000

 물 속성 공격 흡수

 불 속성 공격 면역

 냉기 속성 공격에 약하다

 물속에서 싸울 때 모든 능력치가 35% 증가한다.

 주변 머메이드 아군들의 능력치를 증가시킨다.

 

 네임드 NPC다운 능력이었다. 레벨도 레벨이지만 다른 능력도 상당했다.

 

 "이거 우리가 먼저 죽을 수 있겠는데?"

 

 배대강이 신음성을 내었다. 신지후의 지시대로라면 절대 머메이드를 죽이지 말아야하지만 그것을 신경 쓰다가 오히려 당할 판이었다.

 

 "먼저 주변 적들부터 정리하고 머메이드들을 공격하겠습니다."

 

 지크가 말을 하며 주변 물고기에게 총을 쏘았다. 총은 보통은 물속에서는 무용지물이었겠지만 인어의 약이 무기들에게도 영향을 미치는지 총알이 거침없이 물살을 가르며 나아갔다.

 

 그 총알이 전투의 시작이었다. 신지현을 뺀 나머지들이 분주하게 움직였다.

 

 "블러디러스트"

 

 엘디스트의 신성 마법에 힘을 얻은 파티도 같이 공격에 나섰다. 레벨만으로 따지면 천유강이 아니라 배연아 배대강보다도 높은 수치였다. 결코, 봐준다거나 하는 여유가 없었다. 더욱이 이곳은 물속이라서 더욱 힘들었다.

 

 휙~

 

 물살을 가르며 천유강이 가까이에 있는 머메이드를 공격했다. 비록 인어약 때문에 물속에서 움직이기 편해졌지만 그래도 땅에서 싸울 때보다 불편한 것은 매한가지였다.

 

 챙! 챙! 챙!

 

 머매이드의 창과 부딪칠 때마다 천유강의 몸이 조금씩 밀렸다. 애초에 물속에서 사는 머메이드와 수중전을 한다는 것 자체가 엄청난 패널티를 떠안고 있다는 말과 같다. 좋은 기회를 잡아도 빠르게 헤엄쳐서 빠져나가서 계속 헛손질만 해야 했다.

 

 머메이드가 5명이 왔기에 천유강, 배대강, 배연아, 지크, 신지후가 모두 한 명씩 맡아서 공격했다. 레이린은 지크가 맡고 있었고 유하연은 머메이드가 아닌 다른 종족의 적들을 공격하고 다녔다.

 

 “문어 귀여워!”

 

 “쿠에에엑!!”

 

 “물고기 비늘 예쁘다!”

 

 “키아아악!!”

 

 유하연은 입에서 나오는 말과는 다르게 창을 살벌하게 휘두르고 있었는데 한 방에 한 마리씩 없어지는 것을 보아서 곧 정리될 것으로 보였다.

 

 탕!

 

 “큭!”

 

 머메이드의 트리어던트을 막은 천유강은 뒤로 속절없이 밀렸다. 물속 싸움에 익숙하지 않은 천유강이었기에 힘을 흘려버리기가 힘든 것이다. 날개를 파닥거려 간신히 멈춘 천유강은 자꾸 밀리는 것을 깨닫고 극약 처방을 하기로 하였다. 피해를 감수하고 무조건 전진하기로 한 거다.

 

 휘리릭!

 

 가까이 붙자 천유강의 날개가 마치 살아있는 식인 꽃처럼 머메이드를 덮었다. 머메이드는 당황한 듯 날개를 창으로 찔렀으나 천유강의 날개는 환생 특성으로 얻은 물리 면역 기능이 있어서 쇳소리를 내며 꿈쩍도 하지 않았다.

 

 그렇게 되자 작은 공간 사이에 천유강과 머메이드가 정면으로 대치할 수 있었다.

 

 “잡았다.”

 

 “크윽! 비열한 지상 놈! 이거 치워라!”

 

 머메이드의 말을 들을 생각이 없는 천유강은 더더욱 날개를 끌어당겨 눈앞에 머메이드를 둔 후, 길게 뺀 손톱으로 찔렀다.

 

 탕!

 

 머메이드는 급히 창을 들어 막았으나 긴 창이 날개에 걸려서 움직임이 제한되었다.

 

 반면에 천유강은 손톱의 길이가 짧으므로 별다른 불편 없이 공격할 수가 있었다. 그런 이점을 활용하여 패널티를 극복한 천유강은 그것에 만족하지 않고 계속 두 손으로 공격을 가했다.

 

 챙! 챙! 챙! 챙!

 

 좁은 날개 속에서 치열한 공방이 지속하였다. 어떻게든 천유강의 날개에서 벗어나 공격을 하려는 머메이드와 놓치지 않고 공격을 계속하려는 천유강 사이에서 창과 손톱의 공방이 계속 교환되었다.

 

 승기를 잡은 것은 천유강이었다. 날개를 교묘하게 움직여 창의 진로를 가로막은 천유강은 점차 공격을 성공시켰다.

 

 체력을 10% 아래로 내리고 나서야 머메이드를 놓아주었다. 포박을 풀자, 머메이드는 뒤로 돌아보지 않고 어딘가로 퇴각하기 시작했다.

 

 이미 주변 상황은 거의 다 정리된 후였다. 다른 몬스터를 처리한 유하연은 어느새 천유강에게 다가와 팔짱을 끼었다. 가장 먼저 승리한 신지후는 배연아를 도와서 다른 머메이드를 퇴각시켰고 배대강도 한 명을 퇴각시켰다.

 

 이제 남은 것은 지크와 유니크 몬스터인 레이린.

 

 레이린의 창을 소검으로 쳐버리고 권총을 머리에 가져다 댄 지크가 안경을 세우며 특유의 말투로 말했다.

 

 "저희는 싸울 의사가 없습니다. 이제 여왕님께 저희가 알현을 드리러 왔다고 전해 주시겠습니까?"

 

 "이,이!"

 

 상대가 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은 레이린은 겁을 먹었는지 뒤도 돌아보지 않고 도망쳤다.

 

 "휴우~ 역시나 지후 오빠가 같이하자고 한 퀘스트 중에는 쉬운 게 하나도 없네요."

 

 배연아가 투덜거리자 신지후가 빙그레 웃었다.

 

 "머메이드가 약하다면 우리가 여기 온 이유가 없지."

 

 "혹시 머메이드도 고용하려는 거예요?"

 

 "그래. 머메이드 부대를 하나 만들려고 해."

 

 신지후의 말에 배대강이 헤벌쭉 웃었다.

 

 "어여쁜 머메이드 부대라면 10부대라도 좋지."

 

 작은 조개로 덮여있는 풍만한 가슴과 매끈한 머메이드의 몸매를 생각하던 배대강은 배연아가 팔꿈치로 명치를 가격하자 망상을 멈춰야 했다.

 

 "이상한 상상 하고 있지?!"

 

 "아니야! 무슨 이상한 상상은······."

 

 "뭐가 아니야. 얼굴에 다 쓰여 있는데."

 

 "무슨······."

 

 배대강은 신지현의 눈치를 보며 말을 흐렸다.

 

 "자, 계속 가자. 아직 가야 할 길이 많이 남았어."

 

 신지후의 말에 일행들은 계속 길을 나아갔다. 방금까지의 치열한 싸움이 거짓말인 것처럼 바닷속의 풍경은 여전히 아름답고 신비로웠다.

 

 색색의 작은 물고기들이 떼를 지어서 돌아다녔고 물결에 흔들리는 해마도 작고 귀여워 일행의 눈을 호강시켰다.

 

 "와 예쁘다."

 

 천유강의 팔짱을 끼고 있던 유하연이 여러 빛깔의 산호초들과 물고기를 보며 작은 탄성을 질렀다.

 

 "그렇군요."

 

 확실히 천유강이 보기에도 뛰어난 경치였다. 아름다운 물고기도 아름다웠지만 바다 위에서 내려오는 햇살의 빛은 그 어떤 인공적인 조명보다도 낭만적이었다.

 

 목석같은 천유강의 눈에도 아름다운 장면이니 다른 여자들은 말할 것도 없었다. 배연아 신지현 그리고 유하연까지 꺅꺅 소리를 내며 이리저리 움직였다.

 

 “이것 봐! 산호초 색깔이 이렇게 예쁠 수 있나?”

 

 “물고기들도 장관이네.”

 

 그때였다. 이리저리 돌아다니던 작은 물고기 중 하나가 무리에서 벗어나 유하연 쪽으로 왔다.

 

 "와~ 예쁘다!"

 

 무지개색의 비늘을 가진 작은 물고기가 유하연의 손바닥 위에서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유하연을 바라보았다.

 

 유하연은 물고기를 손으로 쓰다듬고는 천유강에게 손을 내밀었다.

 

 "너도 만져봐."

 

 “어······, 제가 만지면 도망가지 않을까요?”

 

 “괜찮아, 이렇게 만져달라고 애교부리고 있잖아.”

 

 유하연의 말에 천유강도 물고기 살살 쓰다듬었다. 정말 유하연 말대로 천유강이 손으로 쓰다듬어도 물고기는 도망가지 않고 계속 주변을 맴돌았다. 그 모습이 놀랍고 신기한 천유강이 유하연을 보며 싱긋 웃었다.

 

 그 모습을 보고 있던 배연아가 배대강에게 말했다.

 

 "저 둘 너무 친밀한데 오빠?"

 

 "그러게 유강이는 어떻게 저런 미인을 알고 있는 거지?"

 

 "저번에 겨우 한 번 만난 사이라고 했잖아."

 

 "그런 거치고는 너무 사이가 좋은 거 같은데? 그리고 저 유하연이라는 여자 너무 스킨십이 진한 거 아냐?"

 

 유하연은 내내 천유강의 곁에서 떨어지지 않고 있는데 항상 팔짱을 끼고 돌아다녔다. 풍만한 가슴이 분명히 천유강의 팔에 닿았을 게 분명해 모든 남자들의 부러움을 살만한 광경이었지만 정작 천유강은 그다지 신경 쓰지 않는 눈치였다.

 

 "그러게, 요즘 유강 오빠 주위에는 어떻게 미인들만 모이는지 몰라? 화진 언니도 그렇고 저 언니도 그렇고······."

 

 "근데 넌 저 여자가 몇 살인지 알고 언니라고 하냐?"

 

 유하연은 얼굴만 보면 배연아랑 별로 다를 것이 없었다. 그러나 단지 유하연이 풍기는 분위기로만 배연아가 언니라고 부르고 있었다.

 

 "뭐, 하여간 난 환영이지만."

 

 퍽!

 

 유하연의 풍만한 몸매를 훔쳐보던 배대강은 다시 배연아에게 한 대 맞았다.

 

 앞으로 가면 갈수록 머메이드들이 많이 나왔다. 머메이드 솔져도 심심치 않게 나왔지만 이번에는 그보다 한 단계 낮은 그냥 머메이드가 대부분이라서 아까처럼 어렵지는 않았다.

 

 그렇게 한참을 가니 돔 모양의 건물이 멀리서 보였다.

 

 "물속에 웬 건물?"

 

 배대강의 의문은 지크가 풀어주었다.

 

 "저것은 머메이드들의 둥지입니다. 아마 저곳에 머메이드 퀸이 살고 있을 것이고 우리들의 최종 목적지이기도 합니다."

 

 "오호~"

 

 "이제부터는 더욱 조심해야 합니다. 제가 다른 지시를 내리기 전에는 함부로 행동하지 마세요."

 

 지크의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머메이드 진영에서 무수한 머메이드들이 뛰쳐나왔다. 그 수는 이제까지 상대했던 머메이드들을 합친 것보다 많은 수백의 무리였다.

 

 "하하······, 이거 농담이지? 저 수들과 싸우려면 체력 에너지의 10%만 남기는 것은 고사하고 우리 목숨도 남아나지 않을 거 같은데?"

 

 배대강이 많은 수의 기가 죽은 듯 도끼를 고쳐 들었고 다른 일행들도 긴장감 속에서 전투를 준비하였다. 그때 머메이드들 중에서 장식이 많이 달린 갑옷을 입은 파란 머리의 여전사가 앞으로 나왔다.

 

 "멈춰라 침입자여. 더 이상의 진입은 허용치 않겠다."

 

 《메이린》

 (유니크)

 머메이드 제너럴

 레벨 700

 체력 420,000

 마나 160,000

 물 속성 공격 흡수

 불 속성 공격 면역

 물속에서 싸울 때 모든 스탯이 40% 증가한다.

 주변 머메이드들의 스탯 15% 증가시킨다.

 

 레벨이 무려 700이나 되는 적이다.

 

 체력 에너지도 사십만이 넘고 약점도 없는 괴물이다. 물론 그녀만 상대하려면 가능하겠지만 문제는 주변을 빽빽하게 덮고 있는 머메이드들에 있었다.

 

 머메이드 솔져가 대부분이었고 아까 후퇴를 하였던 레이린도 있어 싸우면 전멸할 것이 분명하였다.

 

 그때 신지후가 앞으로 나섰다.

 

 "안녕하십니까. 이렇게 소란을 끼쳐서 죄송합니다. 하지만 저는 여왕님과 대화를 하고 싶어서 이렇게 결례를 무릅쓰고 찾아왔습니다."

 

 "닥쳐라! 오직 파괴만 일삼는 바깥의 종족 따위에게 우리 여왕님을 뵙게 할 수는 없다. 썩 물러나지 않으면 모두 고기밥을 만들어주겠다."

 

 메이린은 그렇게 말을 하며 창을 추켜세웠다. 금방이라도 돌격을 할 것처럼 노려보았다.

 

 "이젠 어떻게 하죠? 분명히 다른 수가 있는 것이겠죠?"

 

 배연아가 조심스럽게 신지후에게 물어보았지만 되돌아오는 건 절망적인 대답이었다.

 

 "글쎄? 아쉽게도 머메이드들을 고용했다는 것은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어서 모르겠네. 어쩌면 내 예측이 빗나간 것일 수도······."

 

 신지후는 이 일을 계획할 때 그냥 한 것이 아니었다. 많은 정보를 수집하고 분석하여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하여 실행에 옮긴 것이다. 머메이드 종족을 한 명도 죽이지 않고 온다는 것도 그 때문이었다. 유대를 얻어야 하는 머메이드 종족을 한 명이라도 죽인다면 동맹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짧은 시간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긴장감 속에서 메이린이 일행에게는 사형 선고와 같은 공격 명령을 내렸다.

 

 "저들을 추살한다. 공······."

 

 그때였다.

 

 "모두 물러서세요."

 

 머메이드의 둥지에서 아름다운 음색이 들렸다.

 

 "그들을 안으로 모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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