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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연재 > 로맨스판타지
달과 나비와 계수나무
작가 : 재희
작품등록일 : 2017.12.18

동양로맨스판타지/궁중로맨스/회귀남/상처남/후회남/힐링여주/당당여주/적극여주

자비국의 태자 <계>.
상처를 숨기고 무력을 앞세우던 그는 모종의 사건으로 폐위당하고 전쟁터를 전전한다.
향비의 마지막 부탁을 들어주지 못한 채 화살을 맞는 계.
정신을 차리자 5년 전으로 돌아온 것을 알게 되었고.
모든 것이 시작되기 전 하염과 인연을 만들기 시작하는데…….

모든 것을 지키기 위한 <계>와 자비국에서 살아남으려는 <하염>의 궁중로맨스.

 
3. 꽃과 함께 재회하고 (1)
작성일 : 17-12-18 16:57     조회 : 449     추천 : 0     분량 : 5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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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꽃과 함께 재회하고

 

 꼬박 하루를 달려 자비국의 수도 비성 동문에 도착했다. 계는 말에서 내리지도 않고 말머리를 돌렸다.

 

 “여기까지 왔으니 문제가 없겠지. 나는 적우영 후발대를 기다렸다가 뒤처리를 하고 가야하니 공주께서는 먼저 들어가시게. 진해 아이는 앞으로 그대가 맡으시고.”

 “네. 그럼 황궁에서도 나중에나 뵙겠군요.”

 “3황자가 접대할 테니 불편하진 않겠지.”

 

 어쩐지 싸늘한 대답이다. 함께 밥도 먹고 술도 마시고 금도 켜면서 거리가 좁혀졌다 생각했으나 태자와 볼모의 관계로 돌아온 것만 같다. 하염은 섭섭함을 느끼며 또 그런 감정을 느낀 자신이 어이없어 허탈한 미소를 짓고 말았다.

 그런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계는 바로 돌아섰다. 그 뒤로 적우영 병사들이 따라 옆 숲으로 사라졌다. 홀로 남은 하염은 멀어져가는 계를 물끄러미 바라보다가 비성 정문으로 들어섰다.

 

 한편 계는 비성에서 좀 떨어진 곳에 대기하고 있었다. 한 박자 늦게 오면서 소문을 차단하거나 적들을 없애는 등 뒤처리를 했던 적우영 본대를 기다리는 중이었다. 그러면서도 문득 비성 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평민의 딸을 손수 제 뒤에 태우고 다정하게 말을 건네던 하염. 그 여인은 제 말대로 남녀노소 신분여하를 막론하고 누구에게나 친절하다. 자신에게조차 두려움을 거두고 친절함과 상냥함으로 대하는데 아마 같은 맥락임이 빤하다.

 

 ‘사람은 변하지. 언제나 안 좋은 쪽으로.’

 

 그는 그런 모습을 본 적이 있다. 순결을 잃고 사랑 없는 결혼생활에 지친 여자를. 남을 배려하는 마음도, 남을 불쌍히 여기는 여유도, 천진한 사랑도 모두 변해버린 여자를.

 그 여자의 본래 모습을 몰랐기에 그런 줄로만 알았다. 원래부터 그토록 강인하고 처절하지만 부드럽지는 않은 줄로만 알았다.

 그러나 아니었다. 계는 눈을 감았다.

 

 “가자.”

 

 “여기서 기다리지 않으십니까?”

 

 “본대가 너무 늦으니 지루하다.”

 

 “예, 각하.”

 

 아무에게도 기대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강해져서 모두를 발아래에 두기로 결정했다. 그렇게 살아온 십사 년.

 그러나 그 끝에 그는 한 여자와 자신의 마지막을 보았다. 허무한 죽음, 그리고 되돌려진 4년의 시간.

 ‘장가의 나비인들 어떠랴.’

 설사 지금이 죽어버린 자신의 꿈이라 하더라도 괜찮았다. 지금 숨을 쉬고, 새로운 기회가 눈앞에 온 이상.

 멀리서 바람이 불어오고 있었다. 계는 말머리를 돌렸다.

 

 

 

 

 하염이 비성에 들어가자 입구에서 관리들이 기다리고 있다가 황궁으로 안내했다.

 

 “피곤하시겠지만 바로 대전으로 안내해드리겠습니다.”

 “알겠습니다.”

 

 커다란 낙석이 깔린 중앙로를 따라 다섯 개의 문을 지났다. 대국의 크기도 크기이거니와 건물과 황궁 규모에 입이 쩍 벌어질 정도였다. 새삼 모국과 비교해보며 이 황궁보다 얼마나 작은가 하는 잡다한 생각마저 들었다.

 멀리 황제가 머무는 태황궁(太皇宮)이 보이기 시작했다. 목 뒤가 빳빳하게 긴장되었다. 고향을 떠날 때조차 의연하던 하염이었지만 압도적인 대국의 태황궁 앞에서는 절로 어깨가 굽어지는 것이었다. 하염은 의도적으로 등을 펴고 호흡을 가다듬었다.

 

 얼마 되지 않는 병사들을 바깥에 기다리게 해 놓고 공물은 자비국 나인들이 줄지어 들고 따라오는 중이었다. 연나국 왕의 친서를 품었던 가슴 언저리를 손바닥으로 조심스레 덮었다.

 어떻게 해도 조급하게 들썩였던 숨이 그제야 천천히 풀리기 시작했다.

 

 “연나국 사절 막 당도하였습니다!”

 

 고하는 목소리와 함께 태황궁의 거대한 문이 열렸다. 길고 긴 대전 양 옆으로 대신들이 줄지어 서 있다.

 한가운데 황금과 홍옥으로 꾸며진 용옥황좌(龍鈺皇座)는 비어 있었다. 그보다 아래 상석에는 서늘한 눈매의 사내가 앉아 있었다. 노란 비단 옷과 은색 관으로 보아 3황자가 틀림없었다.

 

 

 

 

 자비국 황제는 열다섯 살에 즉위하였다. 왕이 30년 가까이 사는 동안 태자는 총 네 번 바뀌었다. 한 명은 왕의 의심을 받아 죽고, 다른 한 명은 형제에게 죽고, 또 한 명은 자진하여 죽었다.

 그 많은 형제들 중 남은 이는 제3황자와 막내 제7황자 뿐. 개중 네 번째 태자 자리에 오른 건 7황자 계였다.

 

 어릴 때 계는 여장을 하고 지냈다. 황녀가 한 명도 없어 여아처럼 기르라는 신관의 말 때문이었다. 보기 드문 붉은 머리카락과 흰 뺨, 자그마한 몸집 때문에 7황자는 영락없이 황녀처럼 보였다.

 어린 동백꽃이라는 별칭까지 붙을 정도로 사랑스러웠던 모습은 잠깐이었다.

 시간이 흘러 꽃향기는 사라지고 피 냄새를 풍기는 원수가 되었다. 황제가 쓰러진 후에는 잔혹한 태자로 군림하기 시작했다. 칼은 거침없이 적의 목을 베어냈고 눈은 희번뜩 적들을 찾아다녔다.

 

 형제들의 자리다툼 끝에 어부지리로 태자 자리에 올랐다고 빈정거리는 사람들은 더 이상 한 명도 남지 않았다. 태자의 검이 길고 은밀한 탓이었다. 입을 함부로 놀리는 자는 모두 혀가 잘렸고 아무 소리나 주어들은 이는 귀가 잘렸다.

 백성들과 대신들은 그를 두려워했다. 자식을 잃은 비들은 그를 미워했다. 그럼에도 그들은 결코 계를 밀어내지 못했다. 태자 즉위 3년 만에 전국 전쟁이 일어났기 때문이다.

 

 전쟁에서 태자의 이름은 자비국을 넘어 전국으로 퍼졌다. 적우영을 이끌고 선봉에서 싸우는 원수의 힘에 자비국 백성은 취하였고 적은 도망쳤다. 그렇게 또 3년 간 전장을 돌아다녔으니 그 누가 함부로 할 수 있을까.

 자비국의 태자는 바로 그런 사람이었다.

 

 그리고 그런 태자의 자리에는 현재 제3황자 담라 <랑(浪:물결 랑)>이 있었다. 형제들이 많이 죽은 탓에 남아있는 황손 중 남은 한 명이었다.

 그가 연이은 사변 중에 목숨을 부지한 이유는 계와 같았다. 라호국에 가있던 계처럼 그 또한 북국에 대리로 가있었기 때문이었다. 전쟁 중에 돌아온 그는 이번에는 태자가 비워놓은 대전을 차지하고 있었다.

 

 반듯한 옷자락, 머리카락 한 올 흘러내리지 않는 머리카락, 황제를 대신하는 노란 정복을 입고 있는 이. 신하들은 머리를 조아리고 있으나 여기저기 눈치를 보느라 어수선했다.

 영빈관 주사가 다시 한 번 소리쳤다.

 

 “연나국 하염 공주 드십니다.”

 

 하염이 턱 아래에까지 왕의 친서를 받들고 걸었다. 그 뒤로는 내관 둘이 공물 목록을 가지고 왔고 이어서 수십 명의 자비국 내관들이 공물을 들고 따랐다.

 하염이 고개를 들어 상석에 앉은 황자를 보았다. 창백한 뺨, 여성처럼 마른 몸집, 신경질적인 눈매가 저를 위 아래로 훑었다. 겉모습은 언뜻 태자 계와 비슷하면서도 분위기만은 정반대였다.

 상석 바로 아래까지 걸어온 하염이 머리를 숙였다.

 

 “황제격조무상하신지요. 연나국 공주 하염 인사드립니다. 연나국 자왕의 명을 받들어 친서를 가지고 왔습니다.”

 

 “자비국 황자 담라 랑이오.”

 

 자비국의 황제가 몸져누운 지 6년이다. 차도가 없다고는 들었으나 아예 황좌를 비워두었을 줄은 몰랐던지라, 하염은 시선을 황자에게로 향하는 수밖에 없었다.

 

 “황제께서 베푸신 은혜에 감사하며 약속했던 공물 중 일부를 1차로 가져왔습니다.”

 

 사절이 앞으로 나서서 공물 목록을 읊기 시작했다. 금은보화와 갖은 공예품, 서적들을 짊어온 시종들이 일렬로 나란히 상석 아래에 바쳤다.

 공물을 확인하는 길고 지루한 시간 동안 하염은 꼼짝하지 않고 서있었다. 다 끝나고 나서야 랑은 황제의 인장을 미리 받아놓은 임명장를 집어 들었다.

 

 “소국의 화친을 기꺼이 맞아, 자비국은 연나국 자왕(自王)을 <동로자왕(東路子王)>으로 임명, 기꺼이 발길을 해준 하염 공주는 <제2국예위(國禮位:외교관 직책)>로 임명한다. 하염공주는 앞으로 연나국과 자비국 두 나라의 원활한 교류를 위하여 본국에서 일해주기를 기대한다.”

 “명 받들어, 자비국 황제 폐하의 아량에 고개 숙이나이다.”

 

 이로써 연나국은 자비국의 완전한 보호 아래 속할 수 있게 되었다. 이 빤한 관계에 하염은 기뻐해야할지 안타까워해야할지 알 수가 없었다. 앞으로 왕이 될 제 아우의 앞날에 그저 도움이 되기를.

 

 “오늘 저녁에 자리를 마련할 요량인데 국예위께서도 함께 드시지요.”

 “오는 길이 험하여 오늘은 쉴까 합니다만.”

 “흠. 국예위께서 그러시면 식사는 내일 점심으로 미루지요.”

 “알겠습니다.”

 

 그 후 간소한 절차를 더 지낸 후에야 하염은 태황궁에서 물러날 수 있었다. 의무감에 얽매였던 일을 마무리하고 나자 맥이 탁 풀려 서있기가 힘들었다. 이토록 긴 여정은 하염의 인생에 처음이었으며, 험난하기도 이를 데 없었다.

 태황궁을 나온 하염이 비틀거리자 기다리던 영아와 수아가 달려와 부축했다. 내관이 하염이 머물 궁으로 안내했다.

 

 “연나국 병사들은 어디에 있나?”

 “황법 상 타국의 병사는 황궁에 들어오지 못하기 때문에 비성 내에 따로 방을 마련하였습니다.”

 

 어차피 그들은 답서를 가지고 떠날 몸이다. 그러나 황궁 밖에 있다면 인사하기도 쉽지 않을 일이라 한숨만 삼켰다.

 하염이 머물게 된 곳은 볕이 잘 드는 서쪽 행화궁이었다. 어째서 행화궁인가 했더니 궁 주변으로 살구나무가 펼쳐져 있었다. 이미 꽃이 진 계절이지만 덜 익은 열매들이 자그마하게 매달려 있었다. 철모르고 늦게 핀 꽃 두 송이가 그 사이에 숨어 있었다.

 궁이 꽤 마음에 들어 하염은 안도했다. 앞으로 얼마나 여기에 살지 모르는데, 사는 곳이라도 마음에 드니 불행 중 다행이 아닌가.

 

 “안채에 드시지요.”

 “아니, 나무를 더 보고 싶구나.”

 “마음에 드시면 가지를 꺾어 올까요?”

 “아니다. 그냥……저대로 보고 싶다.”

 

 하염은 부축을 받아 창가에 의자를 놓고 앉았다. 영아가 급히 더운 차를 내왔다. 바람이 산들거릴 때마다 살구나무 이파리가 흔들렸다. 소리 나지 않지만 함께 움직이는 열매가 마치 구슬 같다.

 긴 여행길과 태황궁에서의 피로가 점점 풀어졌다. 나른함이 찾아오자 하염은 계를 떠올렸다. 비성 앞에 내버려두고 사라진 무심한 태자. 냉철하지만 그래도 자신과 제 부하들을 여기까지 안전하게 데려다 준 원수를.

 

 “돌아온다 하셨는데…….”

 

 혼잣말이 절로 흘러나왔다. 다행히 영아와 수아, 황궁 시녀들은 짐을 정리하느라 곁에 없었다. 명석 장군과 병사들도 궁 밖에 있다가 곧 모국으로 돌아갈 것이다.

 ‘공물과 지킬 사람이 없으니 돌아가는 길은 훨씬 수월하겠지.’

 어쩌다보니 하염의 곁에는 아무도 없었다. 문득 쓸쓸해졌으나 이내 고개를 저었다. 시녀들은 일을 하는 중이고 장군과 병사들은 모국으로 돌아갈 사람들이다. 계는 원수로서 적우영을 이끌어야 했다.

 

 모두가 자신의 일을 하는데, 할 일이 끝난 자신은 이제 할 것이 없었다. 그저 이 구석진 궁에 가만히, 아버지의 전언을 기다리는 것 뿐.

 

 “연락을 주시겠지…….”

 

 그러나 떠오르는 건 아버지가 아닌 붉은 기와 붉은 머리카락. 먼저 가있으라 말하던 제 은인이자 적인 이였다.

 하염은 따뜻한 바람과 덥힌 차에 몸이 녹아 스르륵 잠이 들었다. 살구나무 그림자가 어깨 위를 덮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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