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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연재 > 로맨스판타지
달과 나비와 계수나무
작가 : 재희
작품등록일 : 2017.12.18

동양로맨스판타지/궁중로맨스/회귀남/상처남/후회남/힐링여주/당당여주/적극여주

자비국의 태자 <계>.
상처를 숨기고 무력을 앞세우던 그는 모종의 사건으로 폐위당하고 전쟁터를 전전한다.
향비의 마지막 부탁을 들어주지 못한 채 화살을 맞는 계.
정신을 차리자 5년 전으로 돌아온 것을 알게 되었고.
모든 것이 시작되기 전 하염과 인연을 만들기 시작하는데…….

모든 것을 지키기 위한 <계>와 자비국에서 살아남으려는 <하염>의 궁중로맨스.

 
2. 금(琴)과 적(赤) (3)
작성일 : 17-12-18 09:33     조회 : 49     추천 : 0     분량 : 5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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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귀하신 몸께서 비킬 생각이 없으신가보다.”

 

 긴장 속에서도 4대장은 코웃음 쳤다.

 

 “4대 정렬하라!”

 

 4대장의 고함이 시작이었다.

 계를 선두로 적우영 병사들이 먼저 달려들었다. 말이 없다고는 하나 칠기대의 명성 또한 헛것은 아니다. 칠기대 앞줄이 검을 쳐내는 동시에 뒷줄에서 내달려와 창을 찔러 넣었다. 라호국 특유의 기술로 만들어진 창대는 한 번의 칼질로는 잘리지 않았다.

 적우영은 그들 사이로 몸을 집어넣어 거리를 줄였다. 아래에서 위로, 날을 쳐올렸다. 빈틈이 생기면 대범하게 파고들었다.

 좁은 복도에서 전투는 막상막하로 이어졌다. 칠기대 바로 뒤에서 화살이 날아오기는 전까지는.

 

 “뭐, 뭐야!”

 “대장님! 뒤에서!”

 

 세자 옆에서 함께 떨던 호위병사 몇 명이 일제히 단궁을 쏘고 있었다.

 

 “감히 수야국 놈들이!”

 

 칠기대가 세자에게 달려들자, 그 호위병사들이 폼 잡듯 차고만 있던 칼을 뽑아들었다. 굳어진 눈빛도 조금 전과 전혀 달랐다. 세자만 와들와들 떨고 있었다.

 4대장이 세자 호위병사들의 갑주 속 붉은 원단을 발견하고 훽 고개를 돌렸다. 멀리서 무심하게 바라보는 계와 눈이 마주쳤다.

 

 “이 야비한 놈!”

 “…….”

 “원수쯤이나 되는 놈이 뒤통수를 치다니!”

 “……그럼 네놈과 정당한 결투라도 바랐나?”

 

 4대장은 분노로 소리를 질렀다. 앞뒤 안 보고 제 감정을 이기지 못하는 비명이었다.

 계는 순간을 놓치지 않았다. 신호를 보내자 가장 앞에 있던 적우영 병사들이 적들을 힘으로 찍어 누르며 길을 텄다. 계가 달려 나갔다. 4대장과 계의 거리가 일순 가까워진 때, 계의 얇고 긴 칼날이 갑주 사이로 파고들었다. 그 순간을 놓치지 않고 창날을 치켜 올려 칼날을 튕겨냈다. 허나 이미 늦었다. 투구와 목 사이에서 피가 솟구쳤다.

 4대장의 몸은 순식간에 옆으로 쿵 쓰러졌다. 크게 뜬 눈이 여전히 이글거렸다. 명성과 달리 허무한 죽음이었다.

 4대장이 쓰러지자마자 적우영 병사들이 몰려들어 계의 주변을 둘러쌌다. 칠기대는 뒤로 물러났다. 그 사이 계가 다시 칼을 주어 4대장의 목을 잘라났대. 한 번으로도 부족하여 두 번, 세 번 칼을 내리쳐야 했다. 사방으로 검게 식은 피가 튀었다.

 유유하게 적의 머리를 수하에게 넘기고 소리쳤다.

 

 “한 명도 남겨놓지 마라!”

 

 복도에 적우영 병사들의 우렁찬 함성이 울려 퍼졌다.

 

 난주성 바깥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잔당처리에 불과한 줄 알고 흩어져있던 칠기대4대는 정렬한 적우영의 불시 공격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다. 부대장 둘이 다 죽고 마지막 한 명까지 항전하다 적우영 병사가 가로 그은 칼에 고꾸라지고 말았다.

 바깥의 적우영 병사들은 결코 환호 따위 지르지 않았다. 조용히, 신속하게 칠기대를 처리하고 난주성 앞으로 모여들었다.

 성을 나온 계가 4대장과 부대장의 목을 난주성 앞에 나란히 꽂아 세웠다. 어느새 불길은 사그라졌고 매캐한 냄새와 재가루가 흩날렸다. 서늘한 바람 소리만 들려오는 와중에 재진이 비틀거리며 난주성 밖으로 걸어 나왔다.

 

 “고, 고맙소! 전하의 은혜는 잊지 않고 내 사전에 약속한 대로…….”

 “저 자를 포박하라!”

 

 재진의 말을 계가 단호하게 끊었다. 당황한 재진은 도망갈 생각조차 하지 못했다. 병사가 포박하여 무릎 꿇렸다.

 

 “저, 저기……. 이게 무슨 짓인가! 원수, 아, 아니 태자, 태자 전하. 내 약속은 지기겠습니다. 혹시 부족해서 그럽니까? 원하는 게 있다면 뭐든 다 들어줄 테니까, 내가 왕이 되기만 하면…….”

 

 재진의 횡설수설을 진중히 듣는 이는 아무도 없었다. 계는 무심하게 하늘을 바라보며 달의 위치를 확인한다.

 

 “아직인가?”

 “지금 막 성문에 들어섰습니다.”

 

 전령 역할을 맡았던 병사가 고했다. 그제야 계가 천천히 병사들 사이를 가로질렀다.

 성문을 지나 한 무리가 다가오고 있었다. 그 무리 중 가장 앞에 있던 남자가 환한 얼굴로 인사했다.

 

 “자비국 태자 아니십니까? 전장에서 마주한 적이 없어 처음 뵙는군요.”

 “그대가 2왕자요?”

 “예. 수야국 2왕자 하씨 <재하(材厦)>입니다. 그나저나 난주가 아주 엉망이 되었군요.”

 

 천연덕스럽게 그리고 걱정스러운 얼굴로 주변을 살피는 재하. 아우를 발견한 세자 재진이 두 눈을 치켜떴다.

 

 “재하! 네가 왜 여길! 어떻게 된 거요, 태자 전하! 나와의 약속은 도대체…….”

 

 제 형을 물끄러미 보던 재하가 고개를 흔들며 다가갔다. 입가에는 미소를 띠고 재하가 말했다.

 

 “형님도 참……. 라호국을 끌어들이니 일이 이렇게 된 거 아니오.”

 “내가? 내가 라, 라호국을 끌어들이다니!”

 

 여전히 영문을 모르는 재진을 앞에 두고, 계는 재하에게 칠기대 4대장의 목을 가리켰다.

 

 “내 계속 저놈들을 쫓고 있었는데 갑자기 난주를 공격하더군. 도저히 난주성의 동의를 얻을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 적우영을 이끌고 들어올 수밖에 없었지. 안타깝게도 한 발 늦어 많은 이들을 구하지는 못했소.”

 “아닙니다. 본래 저희가 막았어야 하는 일인데, 뜻하지 않게 도움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왜 생전 수야국은 쳐다보지도 않던 라호국이 난주를 공격한 건가.”

 

 모르는 척 묻는 계의 눈은 빛이 났다. 결코 모르고 하는 질문이 아님을 그 자리의 모두가 알고 있었다. 그럼에도 재하는 뻔뻔스럽게 웃으며 대답했다.

 

 “실은 제 형님인 수야국 세자 저하께서 라호국을 끌어들이셨습니다. 본디 왕위 다툼에 타국을 끌어들이지 않기로 수호 조약을 맺었는데도 불구하고…….”

 “그게 무슨 소리야! 네가 한 짓이지 않느냐!”

 

 재진의 고함소리는 그들에게 닿지 않았다. 지키고 있던 적우영 병사가 세자의 입을 틀어막았다. 계는 그에게 눈길도 주지 않고 2왕자의 말을 받았다.

 

 “그렇다면 나 또한 괜히 끼어든 게 아닌가.”

 “아닙니다! 태자께서는 본래 라호국과 적이지 않습니까. 오히려 사전에 라호국의 개입을 막아주셨으니 어찌 고마운 일이 아니겠습니다. 태자께 진 빚은 훗날 반드시 갚도록 하겠습니다.”

 “나야 칠기대를 따라간 것뿐인 것을…….”

 “아니오. 빚은 갚아야 편합니다. 돌아가 서한을 보낼 테니 부디 받아주십시오.”

 “2왕자께서 그리 나온다면. 알겠소.”

 

 계와 재하의 대화는 침착했다. 그들은 연극을 하듯 때로는 놀라거나 감탄을 하며 짜인 각본대로 대사를 읊었다. 그리고 마침내 빚 이야기까지 끝이 나자 둘은 형식상의 인사로 마무리했다.

 

 “참, 칠기대 4대장 수급은 우리가 챙겨가겠소.”

 “그러십시오.”

 

 계는 남은 적우영 병사들을 이끌고 난주를 빠져나왔다. 병사 한 명이 적의 수급을 기 끝에 매달았다.

 피가 배인 뺨, 검붉게 얼룩진 갑주 위로 한 줄기 두 줄기 빗방울이 쏟아지기 시작했다. 바닥으로 핏물이 씻겨내려 갔다. 한참 몸을 움직여 더웠던 참이었다. 비는 남은 불꽃마저 모두 잠재웠다. 연기가 어둔 하늘, 빗줄기 사이로 뭉게뭉게 피어올랐다.

 수야국의 차기 왕, 재하는 정렬을 맞추어 성문을 나서는 적우영의 뒷모습을 보며 표정을 굳혔다.

 

 나흘 전.

 수야국 2왕자 재하의 외궁으로 은밀한 손님이 방문했었다. 검은 옷을 입었으나 그것은 그들의 본래 색이 아니었다.

 

 “나보고 적우영과 손을 잡으란 말인가?”

 “예. 라호국 칠기대보다는 나을 것입니다.”

 

 말로만 듣던 자비국 적우영. 그들과 견원지간인 라호국 칠기대와 손을 잡은 것을 어찌 알았는지 재하의 등골이 서늘해졌다.

 

 “거절하면?”

 

 자신을 적우영 행정부관이라 밝힌 이가 의아한 얼굴로 되물었다.

 

 “어째서 거절하십니까?”

 “뭐라?”

 “2왕자께 해가 없고 득뿐인데 거절할 이유가 없지 않습니까.”

 “그대들과 손을 잡으면 칠기대는 어쩌란 말인가.”

 “수호 조약을 깨고 칠기대의 도움으로 왕위를 차지하여, 사람들에게 손가락질을 받겠다는 겁니까?”

 “그대들과 손을 잡아도 수호 조약을 깨는 건 마찬가지인데.”

 “그렇지 않습니다. 2왕자께서는 적우영과 손을 잡는 게 아니라 빚을 지시는 겁니다. 그리고 라호국을 끌어들인 세자, 아니 1왕자는 결코 왕이 되지 못할 테고요.”

 

 듣는 것만으로는 흥미로운 결말이었다.

 

 “좀 더 자세히 듣고 싶군. 일단 원하는 게 뭔가?”

 “라호국에게 약속한 것들을 우리에게 그대로 넘기면 됩니다. 물론 명목상 빚 갚기로 해두지요.”

 

 입맛이 돌기 시작했다. 군사력에 밀려 라호국을 끌어들이긴 했지만, 그 사실이 밝혀지면 왕이 된다 해도 정통성에 위협을 받을 것이 뻔했다. 오랫동안 이어져오던 수호 조약을 어기는 것은 나라의 자존심을 건 큰 죄였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적우영 병사의 설명은 재하의 그간의 고민을 한 번에 씻어 주었다. 재하는 미친 듯이 웃어젖히다가 물었다.

 

 “그게 누구의 계획이라고?”

 

 무덤덤하게 말을 늘어놓던 적우영 병사가 양 손을 모았다. 그 질문을 기다리기라도 했다는 듯 공손이 예를 차리고 대답했다.

 

 “이 모든 말들을 전한 이는 적우영 원수 각하, 자비국 태자 전하이십니다.”

 

 그 후로 얼마나 그 자가 보고 싶었나.

 

 그러나 정작 그날이 되자, 재하는 계에게 압도되었다. 계가 돌아서 가자마자 재하는 미소를 거두었다. 게슴츠레한 눈으로 한참 성문을 노려보고만 있었다.

 

 

 

 

 저강 건너, 적우영이 마련했다던 곳은 절벽 아래 동굴이었다. 짚단 위에 음식이 쌓여있는 것으로 보아 사전에 철저히 준비해놓은 모양이었다. 심지어 동굴 안으로 지하수가 흘러 그들은 멀리 나갈 것 없이 근처에서 웬만한 것을 해결할 수 있었다.

 적우영 병사 절반은 배에 남았고 남은 이들이 사절단 일행과 함께 왔다. 안심하는 병사들이나 영아와 달리, 하염은 내내 침통한 표정을 지울 수 없었다. 영아가 애교를 떨고 보듬는다 해도 마음까지 위로받지는 못했던 것이다.

 계를 이해하지 못했던 자신과 계의 비밀스러운 계획, 불 속의 난주 백성들. 머리가 혼란스러웠다.

 ‘난주의 백성은 누가 죽였는가.’

 질문이 떠나질 않았다. 어리석은 그 나라의 세자인가, 직접 공격한 라호국 칠기대인가, 이용하기 위해 방관한 계인가. 답이 나올 리가 없다.

 동굴에 도착한 새벽에는 비가 내렸다.

 ‘난주에 불이 꺼지겠구나.’

 안심하면서도 하염은 아침 내내 검은 연기가 올라오는 하늘을 바라보았다.

 

 “공주님! 각하께서 오십니다.”

 

 다음 날 오후 늦게 망을 보던 적우영 병사가 달려왔다. 여전히 슬픈 하염의 마음 한 구석에 작은 안도가 피어났다.

 계는 적은 수의 적우영 병사들과 함께 동굴로 왔다. 병사들은 물론이고 계의 온몸에서 피 냄새가 진동했다. 하염이 조심스레 다가갔다.

 

 “원수, 괜찮으십니까? 병사들의 수가…….”

 “괜찮네. 남은 이들은 돌려보냈고. 보아하니 공주도 무사한 것 같군.”

 

 사과하고 싶은 것이 있었다. 물어보고 싶은 것이 있었다. 따지고 싶은 것이 있었다. 그러나 하염은 결국 한 마디도 하지 않고 조용히 물러났다. 오히려 그런 하염이 이상하다는 듯이 계가 고개를 갸우뚱 기울였다.

 

 “…….”

 

 잠깐의 침묵, 그 사이의 망설임. 결국 계 또한 말 거는 일 없었다.

 

 “조금 더 가면 마을이 있으니 그곳에서 머물도록 한다.”

 

 나직한 명령 후에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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