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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문 (門)
작가 : 이태희
작품등록일 : 2017.10.31

내가 강시라고! 그런데 그녀도 강시······. 차원의 틈을 통해 알 수 없는 무림의 세계로 떨어진다. 그곳에서 대법을 통해 강시(强尸)가 되어버린 나강현의 신묘한 이야기!



사뿐사뿐 달빛이 내려앉듯
사뿐사뿐 꽃잎이 내려앉듯
그의 한마디 손짓, 눈빛
그녀의 가슴에 수 놓인다.
눈에 머리에 영혼에 각인 한다
야속하게 눈 녹듯 사라질세라.

 
해향장원의 기예공연(2)
작성일 : 17-12-12 13:15     조회 : 30     추천 : 0     분량 : 5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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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해향장원의 모란각에서 기예공연을 펼치고 있는 수룡 삼남매는 장원에 소속된 인물들이 아니었다.

  이번 장무연의 반란으로 천신만고 끝에 밀궁을 빠져나온 소궁주인 기여린과 수하인 호위전대 소속 자혼 강시인 설화와 흑표였다. 이들이 어떻게 해서 여기까지 흘러들어 왔는지 의문이었다.

  눈에 잡히지도 않을 정도로 빠르게 날아간 단검이 이번에는 흑표의 귀밑과 설화의 정수리 바로 위에 아슬아슬하게 파고들었다.

 

  -탁, 탁

  “휴우우우.”

  어지간한 고수도 이정도로 정확하게 단검을 날리기가 쉽지 않았다. 그 모습에 지켜보던 관중들은 손에 땀을 쥐며 너도나도 크게 숨을 내쉬었다.

  여린은 장내가 어느 정도 진정되자 다시금 단검을 집었다. 호흡을 한차례 가다듬고는 놀랍게도 뒤로 돌아선 상태에서 연속으로 단검을 뿌려댔다.

 

  -쐐애액

  날아간 단검은 설화의 엉덩이 옆쪽에 박혔고 또 다른 단검 하나는 공교롭게도 흑표의 중요부위 바로 밑에 박혀들었다.

 

  “아아악! 헙!”

  “어머, 저걸 어째.”

  관중들이 놀라거나 말거나 정작 설화는 눈 하나 깜짝이지 않은 반면에 흑표는 미미하게 부르르 몸을 떨었다. 아마 본능이었으리라.

  대부분 마음 약한 여인들과 경험이 적은 강호 초출들에게서 경악과 비명이 터져 나왔다.

  단검이 원하는 방향에서 살짝 벗어나 버리자 민망한 여린은 얼굴을 붉히며 입을 떼었다.

 

  “으음, 흑표 미안.”

  여린의 말에 흑표는 아무렇지도 않다는 얼굴이었다.

  여린은 양손에 단검 하나씩을 쥐고 장내를 한번 슥 훑어보았다. 그리고 그 자리에서 몸을 팽이처럼 빠르게 돌렸다.

 

  -휘리리릭

  몸은 빠르게 회전했다. 한 열 번쯤 돌았을까? 돌다가 그 자리에 멈춤과 동시에 여린의 손에서 날카롭게 빛나던 단검이 손에서 떠나 과녁을 맡고 있는 설화와 흑표에게 쏘아졌다.

  관중들은 눈을 부릅뜨고 숨을 죽이며 단검이 날아간 방향을 주시했다.

 

  -쉬이잇

  단검은 허공을 가르고 날아가 자루까지 깊게 틀어 박혔다.

 

  -팍, 팍

  흑표와 설화에게 날아간 단검의 위치는 각각 목 바로 옆이었다. 조금만 빗나갔더라면 누구라도 그 자리에서 즉사 했을 것이다. 물론 강시인 둘은 예외로 하고 말이다.

 

  “와아아, 최고다. 최고!”

  오늘 공연이 마음에 들었는지 단검을 던진 면사 속의 여린의 입 꼬리가 살짝 올라간다. 설화와 흑표를 남겨두고 자리를 벗어난 여린은 한쪽에 마련된 자리에 앉았다.

 

  -따랑, 따라라랑

  기녀가 부드러운 운율로 금을 타기 시작하자 무대에 남은 설화와 흑표는 검을 빼들고 가락에 맞추어 검무를 추기 시작했다.

 

  -휘릭, 휘이익

  금의 가락에 맞추어 부드럽고 나풀거리듯 검을 놀리는 설화의 모습은 마치, 천상의 여인이 꽃잎을 날리며 구름 위를 노니는 것처럼 아름다워 보였다.

  반면에 흑표는 부드러우면서도 때로는 빠르고 강하게 검을 놀리는 것이 천군과도 같은 당당한 모습이었다.

 

  “우와아아!”

  둘의 검무가 묘하게 서로 어우러지는 것이 장내 관중들의 시선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각자 춤을 추다가 서로의 검이 부딪치며 날카로운 쇳소리를 질러댄다.

 

  -카각, 가가가각

  잔잔하던 금의 연주가 급격히 빨라지기 시작한다. 그에 따라서 검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빨라지고 위험에 졌다.

 

  -다다당, 다라라랑

  금의 소리에 맞추어 흑표의 검이 설화의 요혈을 노리고 매섭게 몰아쳤고, 이에 맞선 설화도 사력을 다해 아슬아슬하게나마 막아내고 있었다.

  화려하고 아름답게 시작된 검무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차 비무로 바뀌어갔다.

 

  -챙, 채채챙

  검무와는 또 다른 볼거리에 모란각 인물들은 음식을 들며 흥에 겨워했고, 갈수록 손에 땀을 쥐게 할 만큼 물고 물리는 접전을 벌이는 설화와 흑표를 보고 장내는 흥분이 고조되었다.

 

  -취리릭, 휘리릭

  설화의 검이 현란한 초식을 보이며 흑표의 허리를 노리고 쇄도하자 흑표는 공중제비를 돌며 설화의 뒤로 떨어졌다. 피할 틈도 없이 곧바로 설화의 목을 노리고 검이 떨어졌다.

 

  -피잇

  흑표의 검이 목표를 잃고 절묘한 보법으로 움직인 설화의 왼쪽 어깨를 스치고 지나갔다.

  검을 앞으로 비스듬히 겨누고 선 설화의 어깨 부분의 얇은 경장이 잘려 나가며 하얀 쇄골의 속살을 드러낸 것이다.

 

  “우우우우.”

  그 광경이 뭇 사내들의 넋을 빼앗았지만, 줄곧 무표정으로 일관하던 설화는 아무렇지도 않은지 의미심장하게 한번 웃고는 검을 흑표의 앞으로 겨누었다.

 

  “히히힛.”

  설화의 웃음에 왠지 모를 한기를 느낀 흑표는 다시 한 번 몸을 부르르 떨었다.

 

  -우우웅

  미약하지만 내공이 실린 검이 진동을 했다. 설화는 검을 앞으로 내밀며 튀어나갔다.

 

  “차앗!”

  -파아앙

  기합소리와 함께 순식간에 다가오는 설화를 향해 검을 마주쳐가는 흑표의 화려하면서도 뛰어난 비무에 모두들 감탄하기에 여념이 없었다.

 

  -스윽

  화령의 검이 뱀처럼 휘며 흑표의 배 부분을 스치고 지나갔다. 옷이 일부 잘리며 군살 하나 없는 탄탄한 복근이 드러나자 여인들은 눈을 살짝 가리면서도 볼 건 다 보고 좋아라 했다.

  최대한 높은 수준의 무공은 숨기고, 눈요기 거리로 화려해 보이는 초식 위주로 무공을 펼쳤기에 해향장원을 찾는 인물들 중에서 설화와 흑표의 무공을 의심하거나 눈치 채는 일은 없었다.

  오늘도 성황리에 공연이 끝나자 여린은 자리를 털고 일어났다.

 

  “잘했어. 가자.”

  “예. 주군.”

  호위전대에서 이제는 수하로 바뀐 설화와 흑표였다. 흑표를 앞장세워 모란각을 빠져나가는 여린의 표정은 어딘지 모르게 어두워져 있었다.

  자리를 벗어나는 여린 일행을 당연히 해향장원의 기녀일거라 짐작한 마대인은 눈앞의 여인에게 넌지시 말을 꺼냈다.

 

  “험험. 이보게, 저기…….”

  “예, 대인. 말씀하시지요.”

  여인은 손님인 마대인에게 대답을 하면서 다른 사람이 눈치 채지 못하게 지나가는 소녀에게 미미하게 인사를 건넸다.

 

  “커험, 방금 지나간 기녀가 누구인가 궁금해서 말일세! 괜찮다면 주선 좀 해주게나.”

  노골적으로 눈짓으로 설화를 가리키며 묻는 말에 여인은 고개를 돌려 모란각 밖으로 빠져나가는 셋을 보고 되물었다.

 

  “혹시, 아가씨 일행을 말씀하시는 건가요?”

  “아가씨라니! 장원의 기녀들이 아니란 말인가!”

  “네. 죄송하지만, 저분들은 저희 장원의 기녀가 아닙니다. 대인.”

  “으음, 기녀가 아니라고. 그것 참. 쩝쩝.”

  기녀가 아니라는 말에 마대인은 아쉬움에 입맛을 다셨다.

  뛰어난 미색과 기예로 짐작하건데 당연히 해향장원의 자랑인 모란각의 기녀일거라 짐작했지만, 아니라고 하자 마대인은 놀람과 함께 호기심이 일었다.

  더 물어보려 했으나, 자세한 것은 모른다며 대답을 회피하자 안타까운 표정을 지우고는 소기의 목적인 방총관의 접대에 집중하는 마대인이었다.

  주위 시선에 아랑곳 않고 걸음을 옮기는 여린의 양 볼이 무엇이 그리 못마땅한지 볼록하니 나와 있었다.

 

  “아가씨, 나오셨습니까.”

  -끄덕

  정원 뒤쪽에 대기 중이던 마차에서 기다리던 마부의 인사를 받는 둥, 마는 둥 하던 여린은 설화와 같이 올라타고 흑표는 마부석 옆에 앉았다.

  흑표는 마차 문이 닫히는 것을 확인하고 마부에게 출발을 말했다.

 

  “가자.”

  “예. 이럇!”

  마부의 휘두르는 채찍질에 말은 투레질을 하며 빠르게 장원을 떠나 소주 외곽으로 달리기 시작했다.

  여린은 달리는 마차 밖으로 시선을 돌리고 초점 없는 눈으로 지나쳐 가는 풍경을 그저 바라볼 뿐 말이 없었다. 마주 앉은 설화도 마찬가지로 조용히 미동도 않고 있었다.

  다만, 한 가지 마차 밖을 구경 할만도 하건만, 주군인 여린에게서 한시도 눈을 떼지 않았다.

 

  마차가 두시진 가까이 달려 도착한 곳은 오래되 보이는, 좋은 말로 고풍스런 장원이었다.

  문 앞에서 문지기들이 마차를 알아보고 급히 장원의 문을 연 다음 코가 땅에 닿을 정도로 고개를 숙였다. 외진 장원의 문지기 치고는 날카로운 눈매와 절도 있는 동작이 제법 무공을 익힌 듯 보였다.

  이들을 지나쳐 마차는 중앙에 있는 전각 앞에 멈추었다.

 

  -덜컹

  마부석에 앉았던 흑표가 재빨리 내려와 문을 열자 둘은 마차에서 내렸다. 여린이 성큼성큼 앞장을 서서 전각 안으로 들어갔고 설화와 흑표도 그 뒤를 따랐다.

  안에 마련된 연무장 한쪽에서 청의와 홍의 무복을 입은 중년의 남녀가 무언가 논의를 하는 와중에 인기척을 느끼고 뒤를 돌아보았다.

  여린을 향해 환한 얼굴로 맞이하는 중년의 남녀는 천수검 지율과 수미혼 환요였다.

 

  “무슨 안 좋은 일이라도 있었던 게야? 아니면, 설화 조것이 또 말을 안 들어!”

  환요는 평소에 밝고, 당찬 여린의 굳은 얼굴로 미루어 외부에서 무슨 언짢은 일이라도 있었는지 걱정이 되었다.

 

  “그런 거 아니에요. 할머니.”

  아니라고 말한 것과는 달리 여린의 얼굴에는 나 무슨 일 있다고 쓰여 있었다.

 

  “소궁주. 이 할미에게 오렴.”

  “예, 할머니.”

  양팔을 한껏 벌려 자애로운 얼굴로 웃는 할머니에게 여린은 한 걸음에 다가가 안겼다. 여린은 모란각에서 자기 또래의 소녀가 부모와 함께 다정하게 있는 것을 본 후 마음이 아팠던 것이었다.

  그런 마음을 느꼈는지 환요는 여린의 작은 등을 부드럽게 쓸어주었다.

 

  “할머니. 아빠와 엄마는 언제쯤 다시 만날 수 있나요?”

  여린의 물음에 잠시 뜸을 들이다 환요가 답했다.

 

  “조만간 만날 수 있을게다. 아니, 꼭 만날 수 있어. 그러니 조금만 참고 기다리면…….”

  환요는 눈이 시리게 파란 하늘을 쳐다보며 말끝을 흐렸다. 그날 일이 새삼 떠올랐기 때문이었다.

  삼년 전. 통한의 울분을 삼키며 천수검 일행은 궁주와 궁모를 남겨두고 장무연으로부터 힘겹게 밀궁을 빠져 나왔다.

  환요의 눈에 수로에서 몸을 빼낸 진가철 부장이 들어왔다. 본인도 지쳤을 법도 하건만, 힘이 빠진 수하들을 도왔고, 얼마 안 있어 하나 둘 빠져 나왔다. 진부장은 인원 확인을 하자 안타깝게도 몇 명이 보이질 않았다.

  헌데, 아무리 눈을 씻고 봐도 호위전대 소속 강시 둘이 없는 것이었다. 분명히 중간까지 있었는데 없자 급히 보고를 올렸다.

 

  “천수검님! 큰일입니다. 호위전대 소속 자혼 강시 둘이 보이질 않습니다.”

  “뭣이! 호위전대 둘이라 하면…….”

  진부장의 보고에 천수검과 환요의 두 눈은 가까운 곳의 흑표와 설화를 스쳐 지나서 빠르게 무사들 사이를 훑어갔다. 적표와 화령이 보이질 않았다.

 

  “설마, 잘못 되기라도 했단 말인가? 아니면 궁주님에게…….”

  환요가 믿기지 않는다는 표정을 짓는걸 보던 천수검이 말을 꺼냈다.

 

  “계속해서 강 하류 쪽으로 갔을지도 모르니, 여기서 이럴게 아니라 하류 쪽으로 갑시다.”

  일반 무사도 아니고 무려, 최고의 자혼 강시 둘이다. 그런 강시가 빠져 나오면서 잘못 될 리가 없었다. 궁주의 신변에 무슨 변고가 일어난 건 아닐까하고 불길한 생각이 떠오른 환요는 천수검의 말에 퍼뜩 생각을 접으며 일어났다.

 

  “예, 그렇게 하지요.”

  환요가 대답하며 재빨리 소궁주를 품에 안고 끈으로 자기 몸에 묶었다. 궁에서 추격해 올 것이 뻔했다. 여기서 머뭇거리다가는 그간의 희생이 물거품이 되기에 자리를 벗어나 강 하류 쪽으로 살피며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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