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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추리/스릴러
성범죄 수사팀
작가 : 유지
작품등록일 : 2017.12.11

과거 삼촌에게 성폭행을 당했던 성범죄 피해자 차유연, 유연은 형사가 되자마자 성범죄 수사팀을 만들고 팀장인 한상혁과 함께 끝없이 일어나는 성범죄를 해결하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강남역에 일어난 강간사건의 해결을 위해 출동한 유연은 예상밖의 인물과 마주치는데, “네가 날 벗어날 수 있을거라 생각해?” 뗄레야 뗄 수 없는 지독한 악연의 소용돌이에 휩싸인 유연과 강간의 후유증으로 자살을 택해버린 동생의 복수를 위해 불구덩이로 뛰어든 상혁의 미스터리 로맨스.

 
File 15. 다른 과거
작성일 : 17-12-11 16:13     조회 : 272     추천 : 0     분량 : 5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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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시완의 도주는 갈수록 길어지고 있었다. 하루 종일 쉬지 않고 사방을 돌아다닌 탓인지, 자꾸만 꾸벅꾸벅 잠이 쏟아져 내렸다.

 

  유연은 사무실에 도착하자마자, 책상 위에 철푸덕 엎드리며, 깊은 숨을 토해냈다. 며칠간 잠도 제대로 못자고 이시완에게만 매달렸더니, 정말이지 죽을 맛이었다.

 

  머지않아, 까무룩 잠이 든 유연에게선 고른 숨소리가 퍼져 나왔다. 사무실로 들어선 상혁이 소리를 죽인채, 조심스레 유연의 곁으로 다가갔다.

 

  한껏 야윈 등이 안쓰러워 보이기만 해, 영 마음이 좋질 않았다. 며칠간, 죽어라 뛰어다녔다고 하더니, 그게 거짓은 아닌 듯 통통했던 유연의 볼 또한 핼쑥해진 뒤였다.

 

  상혁은 입고 있던 재킷을 벗어 유연의 등에 덮어주었다. 따스함에 움찔 몸을 떤 유연이 으음, 하는 소리를 내며, 고개를 반대편으로 돌렸다. 느리게 퍼지는 숨소리가 귓가를 간지럽히자, 상혁은 부드러운 미소를 흘렸다.

 

  “잘자요.”

 

  유연의 머리 결을 부드럽게 쓸어내리던 상혁이 막 뒤를 돌때쯤이었다. 발에 뭔가 채이는가 싶더니, 꽤나 요란한 소리와 함께 뭔가 우수수 쏟아지는 듯한 소리가 들렸다.

 

  흠칫 몸을 떤 상혁이 급히 허리를 숙여 발에 채인 무언가를 집어 들었다. 한손에 들어올 만큼 작은 흰 통과 그 속에 담긴…,

 

  “약이네.”

 

  상혁은 직감적으로 이 약이 유연의 것이라는 걸 눈치 챘다. 이름 하나 적혀있지 않은 하얀 약일 뿐이었지만, 코끝을 찌르는 강한 냄새를 보아하니 흔한 영양제나 비타민은 아닌 듯했다.

 

  상혁은 바닥에 쏟아진 약을 주워 다시 통 안으로 밀어 넣었다. 한 손에 들어오는 알약의 양이 꽤나 많았다.

 

  “아직인가.”

 

  상혁은 낮은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문득 떠오른 과거의 기억이 머릿속을 들쑤시자, 마음이 한없이 바닥으로 가라앉았다.

 

  과거는…, 암담했다. 상처투성이인 얼굴과 축 늘어진 몸이 자꾸만 상혁의 발목을 붙잡고 늘어졌다. 제발, 살려달라고. 제발…, 자신을 도와달라고.

 

  강간의 후유증으로 동생이 자살을 택해버리고 난 뒤, 상혁은 늘 지옥 속에 살았다. 사실 그건, 어쩔 수가 없는 일이었다. 동생을 생각할 때마다, 상혁은 지독한 죄책감에 시달렸으니까.

 

  힘겹게 잊은 과거였지만, 달라지는 것은 없었다. 그냥…, 늘 아팠고, 지쳤고, 힘겨웠다.

 

  눈앞이 시큰했다. 상혁은 짙은 숨을 뱉어내며, 애써 그 기억을 밀어냈다. 더 이상의 회상은 해롭다고 생각하면서.

 

  “모른척하는 게 좋겠지.”

 

  잠시 망설이던 끝에 상혁은 손에 쥐고 있던 약통을 의자 뒤에 걸어놓은 유연의 재킷 주머니에 넣었다. 여태껏 숨기기 위해 애를 쓴 유연이라는 걸, 상혁이 모를 리가 없었다. 유연은 늘 겁을 먹었으니까.

 

  티를 내지 않기 위해 애를 쓰긴했지만, 유연은 다 티가 났다. 잘게 떨리던 눈과 손끝, 그리고 두려움을 잔뜩 집어먹은 어깨까지.

 

  더 이상의 관심은 오히려 독이었다. 가뜩이나, 아픈 유연을 굳이 고통스럽게 할 필요도, 겨우겨우 잊은 과거를 괜히 들춰낼 필요도 없었다. 과거라는 게 꼭 좋았던 기억만 있는 건 아니었으니까. 유연도 그랬고…, 상혁도.

 

  “잘자요, 유연씨.”

 

  상혁은 힘겹게 뒤를 돌았다. 터벅터벅 멀어지던 발걸음이 어느새 자취를 감췄다. 쿵, 닫히는 문 뒤로 감겨있던 유연의 눈이 스르르 떠졌다.

 

 

 *

 

  시언이 수민의 소식을 알게 된건, 불과 며칠 전의 일이었다. 수없이 밀려드는 일에 정신이 없던 지난 밤, 예전 조직에서 같이 일했던 조직원 망치가 경찰서에 찾아와 뜬금없는 말을 던졌다.

 

  갑자기 밀고 들어온 OW가 조직을 아수라장으로 만들었던 그 날, 죽은 줄 알았던 수민은 알고 보니 살아있었고, 현재 조직 OW에 붙잡혀있는 상태라고.

 

  거짓말 일거라고 생각했다. 분명, 제 눈으로 수민이 죽는 모습을 목격했는데, 어떻게 수민이 살아있을 수가 있겠는가? 망치가 3번씩이나 찾아올 때까지만 해도, 시언은 그 말을 믿지 않았다. 아니, 믿을 수가 없었다. 수민이 그렇게 된 이후로, 얼마나 끔찍한 시간을 견뎌냈는데, 얼마나 고통스러운 지옥에서 살았는데, 그 모든 게 거짓이라고 말한다면, 시언은 더 이상 견뎌낼 자신이 없었다.

 

  “수민이가 살아있어.”

  “거짓말 하지마.”

 

  그래서, 시언은 자꾸만 그 현실을 거부했다. 이 모든 건, 거짓말일게 확실했으니까. 그래, 누군가가 자신을 망가트리려고 수작을 부리는 것일 수도 있었다. 수민이라는 미끼를 던지고, 시언이 그 미끼를 물면, 그때 시언을 마구잡이로 물어뜯으려는 수작.

 

  “시언아.”

  “그딴 말 안 믿어.”

 

  시언은 굳은 표정을 지우지 않은 채, 애써 망치의 말을 무시했다. 거짓말이야, 이건 모두 거짓말일거야. 하루 종일 생각하고, 신에게 빌고, 절대 넘어가지 않을 거라고 다짐하고, 또 다짐했다. 하지만,

 

  “증거도 있어.”

 

  시언의 간절한 마음은 머지않아 산산조각이 나고 말았다.

 

  “사진이야.”

 

  그것도 바로, 망치가 꺼낸 한 장의 사진에 의해서.

 

  “이거 봐.”

 

  퉁퉁한 손 위에 올려진 작은 사진 위로 희미한 인영이 아른거렸다. 시언은 몇 번이나, 양 볼을 내리치고, 뻑뻑한 눈을 감았다 뜨는 것을 반복하며, 사진에 찍힌 여자의 얼굴을 확인하고 또 확인했다. 익숙한 얼굴이 시야에 담길 때마다, 고통스러웠고, 힘겨웠으며…, 죽고 싶어졌다.

 

  “너 이 사진 어디서 났어?”

 

  희미하게 찍힌 사진 속에는 이상한 기계를 온 몸에 꼽은 채, 잠들어있는 수빈의 모습이 보였다. 이미, 심장은 바닥으로 곤두박질을 친 뒤였지만, 시언은 어떻게든 침착하기 위해 애쓰며, 힘겹게 말문을 열었다.

 

  “이거, 아니지?”

 

  예상치 못한 얼굴에 손끝이 파르르 떨렸다. 믿고 싶지 않았지만, 눈앞에 자리한 건, 그녀가 확실했다. 전보다 더 야윈, 아니 전보다 더 성숙해진,

 

  “수민이 맞아.”

 

  …수민이.

 

  “OW가 우리에게 보낸 거야.”

  “이걸 왜?”

  “널 자극하려고.”

 

  무덤덤한 말이 가시가 되어 시언의 심장에 박혔다. 시언은 하, 하는 기가 찬 숨을 흘리며, 미친 사람처럼 실소를 터트렸다. 날 자극하려 보냈다고? 조직을 떠난 나를? 번뜩 뜨인 눈 위로 뜨거운 분노가 차올랐다. 시언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난 뒤, 뭔가를 잃어버린 사람처럼 정신없이 사방을 헤집었다.

 

  “OW가 아직도 너에게 원한이 남아있는 듯 해.”

 

  거짓말, 거짓말이야. 이건 거짓말이라고! 시언은 마구잡이로 발악을 쏟아내며, 절규 섞인 비명을 토해냈다. 절망에 취한 몸이 비틀거릴 때마다, 툭툭 떨어진 눈물이 바닥을 적셨다. 시언은 아악, 소리를 질렀다. 그동안 과거를 잊기 위해 얼마나 힘겨웠는데, 얼마나 고통스러웠는데, 그 모든 게 다 거짓이라고?

 

  “우리 조직에 OW가 쳐들어온 그날.”

 

  망치는 낮은 목소리로 작게 중얼거렸다. 오랜만에 만난 친구에게 하는 말치고는 꽤나 절망적이었지만, 보스의 명령이 있었기에 싫어도 어쩔 수가 없었다. 시언은 얼굴을 양손으로 감싸쥐며, 그 자리에 털썩 주저앉았다. 힘 빠진 얼굴이 눈물범벅이었다.

 

  “우리 조직원들의 반 이상이 죽어나갔어.”

 

  시언은 모든 걸 놓아버린 사람처럼, 픽픽 실소를 터트렸다. 갑자기 닥친 현실이 가혹해서, 미쳐버릴 정도로 끔찍해서, 그래서, 도무지 제정신으로는 버텨 낼 수가 없었다.

 

  “OW가 보스의 오른팔이던 널 쫓았던 건, 네가 가지고 있던 금고 키 때문이었어.”

 

  OW라는 이름이 귓가에 꽂힐 때마다, 시언은 절망 속에 빠져들었다. 다신 헤어 나올 수 없는 깊은 절망 속에.

 

  “OW가 널 놓친 게 문제였어.”

 

  망치는 힘겨운 숨을 토해내며, 말을 덧붙였다. 시언의 시커먼 눈동자위로 오만가지의 생각들이 스쳐지나갔다. 이상한 일이었다. 분명, 다 잊었다고 생각했는데, 이젠 다시 돌아 킬 수 없는 과거라고 생각했는데, 분수처럼 치솟은 과거가 자꾸만 마음을 들쑤셨다.

 

  사실, 조직 OW는 수민이 죽던 그날 밤 시언을 놓치고 말았다. 불행인건지, 다행인건지, 수민이 사고가 나게 되면서, 수민을 친 트럭 운전사가 경찰을 불렀기 때문이었다. 사이렌 소리가 들리자마자, OW의 조직원들은 너나할 것 없이 발악하던 시언을 길거리에 버려놓은 채, 자취를 감췄다.

 

  “너 일주일이나 못 깨어났어.”

 

  꼬박 일주일을 잠들어있었다고 했다. 온 몸에 붕대를 감고 서있던 망치가 안쓰러운 표정을 한 채, 시언의 얼굴을 손으로 쓱 쓸어내렸다. 다 터져버린 입가가 쓰려왔다. 시언은 힘겨운 숨을 내쉬었다. 바짝 메마른 버석한 입술이 한참 뒤에서야 말문을 열었다.

 

  “수민이는?”

  “시언아.”

  “수민이는 어떻게 됐어?”

 

  시언은 곧장 수민을 찾았다. 제가 본 광경이 모두 꿈일 거라 믿은 탓이었다. 하지만,

 

  “죽었어.”

 

  망치는 시언이 원하는 답을 내놓지 않았다.

 

  슬프게도, 시언이 깨어났을 땐, 이미 모든 게 틀어진 뒤였다. 수민은 죽었고, OW에게 당한 조직원들은 시언을 탓했다. 보스의 오른팔이면서 조직을 지키지 못했다는 이유 때문이었다.

 

  “네가 무슨 보스의 오른팔이야?”

  “너 때문에 이렇게 된 거야.”

 

  원망과 비난은 쉴 새없이 이어졌다. 수없이 쏟아지는 비난이 아플 만 할 텐데도, 시언은 그런 것들을 신경 쓸 여유가 없어보였다. 하긴, 굳이 따지고 보자면 그럴 만도 했다. 이미, 시언은 수민을 잃었다는 사실만으로도 살 의욕을 잃어버린 뒤였으니까.

 

  깨어 난지 하루 만에 시언은 이 지긋지긋한 조직 생활을 끝내야겠다고 다짐했다. 보스의 오른팔로 살면서 시언에게 남은 건 지독한 분노와 잃어버린 첫사랑, 그리고, 힘겨운 삶뿐이었다. 다신 겪고 싶지 않은 끔찍한 삶.

 

  시언은 다 낫지도 않은 몸을 이끌고 보스를 찾았다. 단 한번도 마주한 적 없는 매서운 얼굴을 똑바로 마주한 채로, 시언은 미친 사람처럼 쓴웃음을 흘렸다.

 

  “이제 그만두겠습니다.”

 

  처음 던지는 말이었지만, 늘 하던 말처럼 익숙했다. 보스를 만나기전, 실컷 두드려맞은 팔 주변이 아려온 탓에 시언은 상처투성이가 된 오른팔을 등 뒤로 감췄다. 온 몸을 훑어 내리는 섬뜩한 눈빛이 뱀의 것처럼 흉흉하게 빛났다.

 

  “그래?”

 

  매섭게 치솟아 오른 한쪽 입꼬리가 사정없이 이죽거렸다. 보스는 웃음을 터트렸다. 킬킬거리는 웃음이 좀처럼 멎을 기미를 보이질 않아, 시언은 그 시선을 피할 수밖엔 없었다.

 

  “그럼 뭐.”

 

  눈썹 주위를 긁적이던 보스가 희미하게 답했다. 살짝 벌려진 입 사이로 왠지 모를 지독한 약냄새가 풍겼다. 금방이라도 정신을 잃어버릴 듯한 짙고, 슬픈 약 냄새가.

 

  “어디 마음대로 해봐.”

 

  낮은 목소리가 귓가를 울렸다. 끝을 모르고 치솟은 한쪽 입꼬리가 시야에 들어온 순간, 뒤통수에 엄청난 충격이 가해졌다.

 

  그게, 이 지옥의 시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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