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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행복하고픈 남자
작가 : 백익
작품등록일 : 2017.7.15

과거가 특별한 남자 성혁. 그가 살아가는 이야기.

 
아케아 브람타시카(1)
작성일 : 17-12-05 17:37     조회 : 286     추천 : 0     분량 : 4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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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국의 아침해가 떴고 회복(고통에 대한 적응)을 어느정도 한 나타가 어제 밤부터 준비한 짐을 챙기며 떠날 준비를 마쳤다. 그와 마찬가지로 떠날 준비를 마친 아리아 성모도 작은 가방을 메고 그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안녕하세요 성모님. 일찍 나오셨네요."

 

  "아, 두분 다 잘 쉬셨나요? 저도 같이 떠나는데 일행분들을 기다리게 하면 안되잖아요. 그래서 빨리 나와버렸네요."

 

  아리아 성모는 부끄럽다는 듯이 웃으며 말했다. 나타는 그녀의 짐이 매우 적은걸 확인하고 역시 초월자. 라고 감탄했다.

 

  "그럼 콰이른씨랑 제이로스씨인데..."

 

  "아, 두분은 아침일찍 일어나셔서 씻으러 가셨어요. 백화성궁의 명물인 성수탕을 즐길 수 있다고 하니까 여행가기전에 체험하고 싶다고 하셨거든요."

 

  "아. 성수탕이요? 그런게 있었군요."

 

  '두분 다 언데드일텐데 들어가자마자 몸이 녹아버리는건 아닐까?'

 

  그런 생각을 잠시 했었던 나타였지만 얼마 지나지않아 아주 기분좋은 얼굴로 돌아오는 두 사람을 보고 헛걱정을 했구나 라고 생각했다.

 

  "어허허! 성수탕이라는게 엄청 기분이 좋더군. 마치 마사지받는 것처럼 온몸을 짜릿하게 해주니 아주 만족스러웠다네."

 

  성수의 신성력에 당하면서도 기분이 좋다고 말하는 콰이른을 억지로 무시한 나타는 앞장서는 아리사 성모와 함께 백화성국 밖으로 나왔다.

 

  여전히 밖은 피해복구에 한창인 건물들로 가득했지만 이른 시간이었기에 아직 작업은 시작하지 않은듯 했다. 아침 햇살을 느끼며 이동한 나타 일행들은 해가 중천에 뜰 쯤에서야 성국 외곽 입구에 도착할 수 있었다.

 

  "엇! 성모님과 다른분들 오셨습니까!"

 

  성문을 지키고 있었던 초소병들이 아리아 성모와 다른 사람들을 알아보고 경례를 했다. 아리아 성모도 그의 경례를 받아주며 열심히 하라고 응원해주었다.

 

  굳건히 닫혀 있었던 성문이 열리고 드디어 성국을 완전히 나온 나타는 하늘을 날며 바깥 경치를 보여주는 아글라시얀의 시야로 풍경을 감상했다.

 

  "자, 그럼 아케아 왕국으로 가볼까요? 여기서 조금 거리가 있지만 저희들 정도면 금방 도착할 수 있을거예요."

 

  다른 사람들이라면 이주일 정도는 여행일정을 잡고 마차를 타고 이동할 거리지만 후천적 초월자 두명에 엄청난 실력의 마도사가 있는 이 파티라면 하루도 안되서 목표인 아케아 왕국에 도착할 수 있을 터였다. 하지만 그녀의 제안을 나타와 제이로스가 반대했다.

 

  "급한 일도 없는데 천천히 구경하면서 가면 안될까요? 제 여행목적이 각 나라의 음식과 관련이 있지만 경치구경도 큰 즐거움이거든요."

 

  "나도 천천히 구경하면서 가고 싶은데. 혹시 모르지 운 좋게 또 다른 인재를 발견할 수도 있을지 모르니까. 빨리가면 그만큼 주변에 신경을 못쓴다."

 

  "그런가요? 그럼 이 풍경이 안보이는 곳부터 속도를 줄이는게 어떨까요? 거신병의 피해가 남은 풍경은 보기 싫어서요."

 

  툭툭.

 

  그녀의 반응에 콰이른이 조용히 나타와 제이로스의 어깨를 쳤다. 그의 눈치를 받은 나타와 제이로스는 고개를 끄덕이며 그녀의 제안을 수락했다.

 

  "그렇죠. 피해가 심한 풍경은 구경 할만한게 아니니까요. 그럼 빨리 가도록 할까요?"

 

  "흠. 그렇지. 초월자같은 인재를 조금 빠르게 간다고 내가 알아차리지 못할리가 없지. 자, 뭐하고 있나? 빨리 가자고."

 

  뒤늦게 눈치를 보며 의견을 바꾼 두 사람의 모습에 아리아 성모가 작게 웃었다.

 

  "아글라시얀! 잠깐만 내려와줄래?"

 

  나타의 부름에 하늘에서 나는걸 즐기고 있었던 아글라시얀이 나타의 어깨에 안착했다.

 

  "우리 좀 태워줬으면 좋겠어... 성장."

 

  나타의 능력을 받은 아글라이샨이 네사람을 다 태울 수 있을 정도로 거대해졌다.

 

  "호오. 생물의 크기를 키우는 마법이라니. 대단하구먼 허허."

 

  "그런데 왜 잘 날아다니던 새 덩치를 키운거냐?"

 

  새로운 마법의 등장에 관심을 가지던 콰이른과는 다르게 그런 방면으로는 관심이 없는 제이로스가 나타에게 물어보았다.

 

  "걸어다니면서 하는 경치구경도 좋지만 하늘을 날아다니며 하는 구경을 이길 수는 없잖아요. 게다가 하늘에는 도적같은 것도 없으니까 더 여유롭게 주변도 둘러볼 수 있으니까 좋지 않을까? 라고 생각했어요."

 

  나타의 대답에 제이로스도 긍정했다. 걸어가며 구경하는 경치도 좋지만 하늘을 날아다니며 구경하는 경치도 아름답다는건 자신의 대륙에서 본드래곤을 타고 돌아다니며 충분히 느꼈던 사실이었다. 그렇기에 그는 나타의 의견에 별 반대를 하지 않고 아글라시얀의 등에 올라탔다.

 

  아리아 성모와 라피아도 아글라시얀의 등에 타고 날아가는 방법에 찬성했다. 이전에 거신병과의 전투에서 직접 탔을때 느꼈었던 푹신한 느낌을 잊을 수가 없었으니까! 아무튼 모두를 등에 태운 아글라시얀이 날개를 두세번 파박거리더니 이내 하늘로 날아올랐다.

 

  "피피피피피!"

 

  "아, 아케아 왕국에 도착하는 즉시 번역기 좀 만들어야겠어요. 아글라시얀이랑 대화를 못하니까 불편하네요."

 

  성국에서는 재료가 부족해서 만들지 못했던 번역기를 아케아로 가서 반드시 만들어야겠다고 다짐하는 라피아였다. 나타는 크게 상관은 없었지만 라피아가 불편하다니까 번역기는 필요할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한참동안 하늘로 이동하고 있을때...

 

  "바람이 참 시원하네요. 그러고보니 바람에서 조금 짠내가 나네요."

 

  "짠내라니... 그게 느껴진다는건 이제 아케아 왕국에 거의 도착했다고 보면 되겠네요."

 

  저 멀리서 푸른 수평선이 보이기 시작했다. 하늘이라서 그런지 땅에서보다 더 빨리 발견한 것 같았다.

 

  "저 푸른게 바다라는 거구나. 엄청 예쁘다..."

 

  비록 멀리서 보고 있기에 푸른 선만 희미하게 보이는 상태였지만 바다 자체를 본 적이 없었던 라피아는 눈을 빛냈다.

 

  '키메리아 시스템으로 만들 수 있는 도구에 필요한 재료 중에서 일부가 바다에서만 구할 수 있는거라 걱정했는데 잘 하면 금방 구할 수 있을지도 몰라!'

 

  겉으로는 바다를 처음보는 신기함에 기뻐하는 걸로 보였지만 속으로는 전혀 다른 생각을 하는 라피아였다. 오로지 나타에게 도움이 될 수 있을지도 몰라! 라는 생각으로 가득차 있었다.

 

  "아! 마을이 보이네요."

 

  저 멀리 바닷가 근처에 지어진 건물들을 발견한 아리아 성모가 소리쳤다. 그녀의 말을 알아들은건지 아글라시얀이 더 힘차게 날개를 움직이며 빠르게 날아갔다.

 

  -아케아 왕국 인근 해변마을.

 

  땅! 땅! 땅! 땅! 땅! 땅!

 

  해변마을은 평소와는 다른 분주함이 있었다. 거리를 돌아다니던 사람들이 다급히 건물 안으로 들어갔고 마을의 자경단들이 각자의 무기를 들고 마을 방벽쪽으로 이동했다.

 

  "대장님! 마을 사람들 모두 집안으로 대피했습니다! 추가로 관광차 놀러온 용병들 일부가 도움이 되겠다며 지원했습니다."

 

  "좋다! 몇일전 성국 방향으로 거대한 마갑기가 등장한건 모두 알고 있을거다! 지금 엄청난 속도로 접근하는 괴생물체도 그 일과 관련된 존재일 수도 있으니 모두 조심해라!"

 

  마을 자경단 대장이 앞에서 나열해있는 병사들에게 소리쳤다. 몇일전 엄청난 크기의 마갑기의 등장에 이 마을에서 얼마나 많은 피해가 일어났는지 잊을 수가 없었다. 엄청난 진동에 바다에서 해일이 일어나 마을에 엄청난 피해를 입혔고 실종자도 많이 만들었던 일이었기에 이번에도 바짝 긴장하며 이곳을 향해 날아오는 괴생명체를 노려보았다.

 

  "전원! 장전!"

 

  대장의 지시에 방벽위에서 대기하고 있었던 병사들이 활을 들었다. 그리고 활시위를 당기며 대장의 다음 명령을 기다렸다.

 

  "음? 사람이 타고있어?"

 

  이내 흐릿했었던 괴생명체의 모습이 뚜렷하게 보이기 시작했다. 엄청나게 거대한 괴조였는데 온 몸이 흰 깃털로 덮혀있고 머리 부분만 파란 깃털로 덮혀 있었다. 그리고 그 괴조 등 뒤에는 사람이 타고 있는게 보였다. 어째서 사람이 타고 있는건지 이해는 하지 못했지만 어쩌면 위험한 적은 아닌 것 같은 느낌도 들었다.

 

  하지만 의심은 풀면 안되었기에 병사들은 계속 경계태세를 유지시켰다.

 

  한편 나타 일행은 마을과 가까워진 상태에서 마을 방벽위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나와서 잔뜩 경계를 하고 있는걸 보고 속도를 줄이고 있었다.

 

  "아무래도 경계를 하고 있는 것 같아요. 미처 생각을 못했는데 지금 저희들이 이동하는 모습이 마을 사람들한테는 충분히 위협으로 다가오지 않을까요?"

 

  "그러고보니 확실히 그렇게 보이기도 하겠구만."

 

  너무 편하게 왔기에 아무도 그걸 생각하지 못했었던 모두가 그제서야 "아......" 라고 말하며 상황을 인지했다.

 

  이내 아글라시얀이 바닥으로 내려왔고 다시 크기가 작아진 아글라시얀을 머리위에 올린 나타가 라피아의 손을 잡았다.

 

  "우리 잘못도 있으니까 무조건 죄송하다고 사과해야겠네요."

 

  아리아 성모의 말에 모두가 수긍하며 마을 입구쪽으로 걸어갔다. 마을 입구 방벽 위에서 여전히 자신들을 바라보며 극도의 긴장감을 뿜어내는 사람들을 보며 나타가 한숨을 쉬었다.

 

  "너희들은 누구냐! 모두 가지고 있는 무기를 다 멀리 던지고 바닥에 엎드려!"

 

  나타와 다른 사람들은 순순히 자경단 대장의 말을 들어주었다. 눈에 보이는 무기는 없었기에 모두 바로 엎드리고 머리에 손을 올렸다. 라피아는 이런건 처음이라 나타가 하는걸 보고 따라서 행동했다.

 

  "대장님. 전부 엎드렸습니다. 무기는 갖고있지 않은건지 바로 엎드려 버렸는데요."

 

  "두명 보내서 확인해봐라. 신원확인도 철저히 하고."

 

  대장의 지시에 병사 두명이 호출되어 조심스럽게 밖으로 나갔다.

 

  "반갑습니다. 저희가 여러분들을 놀라게 한 모양이네요. 그런데 저희는 언제까지 이런 자세로 있어야 합니까?"

 

  "허허... 다 늙은 노인네가 이런 자세로 계속 있으려니 엄청 힘들구먼."

 

  병사 두명이 다가오자 나타와 콰이른이 그 두명에게 말을 걸었다. 그들의 행동에 두 병사는 잠시 서로를 바라보다가 이내 고개를 끄덕이며 미리 챙겨왔었던 구속용 밧줄로 엎드려있는 나타 일행들을 속박해 마을안으로 끌고갔다. 과정이 조금 잘못되었지만 어찌되었든 무사히 마을로 입성한 나타 일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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