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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기타
파랑새 이야기
작가 : nosmos
작품등록일 : 2017.11.28

파랑새 여섯 마리와 호랑이 한 마리의 이야기 입니다.
어른을 위한 동화 형식으로
순수한 어린 시절의 꿈과 희망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고 싶었습니다.

 
7화. 요오 (1)
작성일 : 17-12-04 03:56     조회 : 260     추천 : 0     분량 : 6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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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15 17 19 21

 

 

 여긴…

 

 오른쪽 무릎 근처인 듯싶었다. 격렬하게 몸을 떨 수밖에 없는 통증이 일어나는 곳이. 얼마나 통증에

 

 시달렸는지 눈조차 뜰 힘이 없었다. 무엇 때문에 이렇게 된 건지 알고 싶은 욕구조차 생기지 않는다. 한참을

 

 그렇게, 고통에 너무 익숙해져 아파도 그것이 마치 당연한 것인 양 느껴질 때쯤에야 겨우 주위를 돌아볼 수

 

 있었다.

 

 여긴 도대체 어디지?

 

 어떻게 하면 이 통증을 없앨 수 있는지는 중요한 문제가 아니었다. 살아야겠다는 욕망이 들끓었다. 떠지지

 

 않을 것 같았던 눈으로 희미한 빛이 새어들었다. 낯선 바람이 깃털 사이로 파고들었다. 온 몸이 떨리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살아야겠다고, 이대로 끝낼 수는 없다고 다짐한 것이 큰 힘이 되었을까. 나는 이제 느낄 수 있게 되었다.

 

 빛은 하얗게 들어와 점차 뚜렷한 색채로 변해갔다. 녹색과 붉은색. 내 키를 넘는 풀들과 각종 꽃의 줄기들.

 

 그곳에 흩뿌려진 피.

 

 피를 보자 다시금 격렬한 통증이 몸을 휘감았다. 다행이라고 해야 할지 통증 덕분에 어디를 다친 건지

 

 확실하게 구분할 수 있었다. 왼쪽 날개 깃털 사이로 바람이 불어올 때마다 처음엔 따갑기만 하던 것이 심하게

 

 아파왔고, 오른쪽 다리는 심한 고통으로 막혀있어 발가락조차 움직이질 않았다. 그 외의 신체부위에서

 

 느껴지는 고통은 없었다. 하지만 이 두 곳의 고통은 몇 번을 강조해도 모자람이 없을 정도로 강렬했다.

 

 “으윽, 하아…. 윽!”

 

 신경이 살아나고 있는 것일까? 막연한 통증이 끝나자 엄청난 고통이 현실감 있게 다가왔다. 통증이 내

 

 부리를 멋대로 벌리며 신음을 흘렸다.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일까. 분명 새미를 만나기 위해 집을 나섰었다. 그리고 새미를 만나서…,

 

 “아악!”

 

 머리가 찢어질 것만 같았다. 더 이상의 생각은 허락하지 않는다는 듯 연관된 생각의 길목마다 두통이 버티고

 

 서 있었다. 그래도 생각해야했다.

 

 

 

 오늘은 평소와 다름없는 날이었다. 친구들을 만나러 공터로 향하던 중 간간히 불어오는 바람에 뜀박질을

 

 하며 날갯짓을 하고 있었다. 가끔씩 깃털이 공기를 잘 머금어 생각보다 높이 뛰게 될 때가 있는데 그때마다

 

 뭔가 반짝이는 게 보였다. 그늘로 가득한 숲에서 저런 반짝이는 빛을 보기란 쉽지 않은 일이라 공터는 잠시

 

 미루고 저곳부터 가보기로 했다.

 

 근처로 생각되는 곳에 도착해서 덤불을 통과했을 때 내가 직면한 건 다름 아닌 커다란 호랑이였다.

 

 “호…!”

 

 순간적으로 날개로 입을 막은 덕분에 목소리를 내는 것을 간신히 막을 수 있었다. 때마침 바람이 불어

 

 나뭇잎들이 노래를 불러준 덕분에 소리를 감출 수 있었다는 사실도 천만다행이었다. 머릿속이 하얗게 물든

 

 것도 잠시 어떻게든 조용히 숨어야 한다는 마음이 날 차분하게 만들어 주었다. 그런데 왜 호랑이가 여기에

 

 있는 거지?

 

 

 

 평소와 다름없는 날이었고 늘 뛰어놀던 곳에서도 그리 멀지 않아 조심스럽게 행동할 이유는 없었다. 그나마

 

 다행이었던 건 콧바람까지는 불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아무 생각 없이 흥얼거렸다면 어떻게 됐을지. 생각만

 

 해도 끔찍했다.

 

 빛을 반짝이는 것이 이 덤불만 지나면 보일 것이라는 생각에 머리부터 내민 내 눈으로 작은 옹달샘에서 물을

 

 마시던 호랑이가 들어온 것이다. 동시에 호랑이가 머리를 들어 올려 나도 모르게 소리를 지를 뻔 했다는

 

 사실은 다시 떠올려도 오싹하다. 간신히 마음을 추스르고 잠시 호랑이를 지켜보기로 했다. 반짝이던 것이

 

 어디에 있는지는 이미 잊은 지 오래. 일단 호랑이가 자리를 떠나야 나도 편하게 숨을 내쉴 수 있을 터였다.

 

 호랑이는 혀를 날름거리며 물을 마실 뿐 별다른 움직임은 보이지 않았다. 이따금 입을 모아 바람을 불어

 

 물결을 일으키는 등 쉽게 자리를 뜰 것 같지도 않았다. 저 호랑이가 물을 마시기 위해 온 건지 그냥 심심해서

 

 저러고 있는지 알 길이 없어 마음이 풀어진 것일까.

 

 “하아….”

 

 나도 모르게 내쉰 한숨에 스스로 놀라 머리를 들다 수풀을 건드리고 말았다. 그 순간 하늘이 무너지는 소리를

 

 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호랑이가 머리를 돌려 내가 숨어있는 수풀을 바라보았고 난 깃털 하나

 

 조차도 바람에 움직이지 않도록 온 힘을 다해 멈춰야 했다. 특히 호랑이의 왼쪽 눈에 세로로 새겨진 흉터를

 

 마주한 순간 움직이고 싶어도 그럴 수 없는 공포가 온 몸을 감아왔다.

 

 이럴 때 아무나 작은 곤충이라도 날아올랐으면 하고 바랐지만 그건 단순한 나의 바람에 불과했고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그런데 오히려 이런 사실이 다행이었던지 호랑이는 잠시 내 쪽을 쳐다보다 다시

 

 자신의 앞발에 턱을 괴고 옹달샘만 홀짝였다. 그냥 목이 말랐던 건가?

 

 그렇게 또다시 얼마나 오랜 시간이 흘렀을까. 드디어 호랑이의 또 다른 반응이 나타났다.

 

 “끄응.”

 

 말 그대로 온 몸이 경직돼 숨조차 최대한 참고 있는 나와는 반대로 호랑이는 뭐가 그리 지루한지 기지개까지

 

 켜며 연신 하품을 해댔다. 그 모습이 마냥 웃기면서도 차마 웃을 수 없어 고통스러웠다.

 

 호랑이의 무의미한 행동 후 다시 얼마나 지났을까. 호랑이는 자리에서 일어나 주위를 어슬렁거리더니 내가

 

 숨어있는 덤불을 스치며 옹달샘을 한 바퀴 돌아본 뒤 자리를 떠났다. 하지만 그 이후에도 쉽게 몸을 움직일

 

 수는 없었다. 왠지 호랑이가 다시 돌아올 것도 같다는 생각이 든 탓이다.

 

 “하아….”

 

 태어나 이렇게 큰 소리로 한숨을 내쉬어 본 적이 있었던가. 한 것도 없이 진이 다 빠져 땀까지 흐르는 것

 

 같았다. 정말 앞으로는 온 힘을 다해 나는 연습을 해서 하루빨리 날아올라야겠다. 그럼 이런 고생은 안 해도

 

 되겠지.

 

 그렇게 간신히 정신을 차리고 조심스레 덤불을 되돌아 나오려던 나의 눈으로 잊고 있던 빛이 다시금

 

 반짝였다. 왜 그동안 반짝이지 않았던 것인지 미워질 정도로 그 빛은 날 충분히 유혹했다. 호랑이를

 

 생각해서라도 얼른 돌아가야 하는데 빛을 내는 게 무엇인지 최소한 확인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너무

 

 강렬했다. 스스로 이런 내가 싫다고 느끼면서도 어쩔 수 없이 몸이 움직이는 대로 따르기로 했다.

 

 우선 호랑이가 확실히 갔는지 확인하는 것이 가장 중요했다. 호랑이가 사라진 쪽으로 천천히 움직여 주위를

 

 살폈지만 다시 돌아올 낌새는 전혀 보이지 않았다. 멀리, 아주 멀리 가버렸길 바라며 덤불을 나와 옹달샘에

 

 다가섰다.

 

 “와아!”

 

 그 때 나도 모르게 터진 감탄은 바로 직전까지 나의 모든 것을 지배했던 호랑이의 존재가 무색해질 정도였다.

 

 옹달샘 끄트머리에 몸을 반쯤 걸친 채 묘한 빛을 내는 투명한 돌멩이는 신비로움 그 자체로 반짝이고 있었다.

 

 

 

 뭐라 표현할 수 없는 여러 빛들이 돌멩이 안에서 서로 맞부딪쳐 밖으로 튕겨져 나오고 있는 것 같았다.

 

 나도 모르게 날개를 뻗어 돌멩이를 짚어들었다. 이 정도라면 열 개 라도 한 번에 들 수 있을 만큼 작았지만 그

 

 안에서 뿜어져 나오는 빛은 그저 놀라울 뿐이었다. 눈이 부신대도 눈을 감고 싶지 않았다. 이걸 가져가서

 

 친구들에게 보여주고 싶었다. 그리고 새미에게 선물로 주고 싶었다.

 

 근처에서 얇은 덩굴을 찾아 돌멩이를 감싸고 목에 걸 수 있도록 끈을 만들었다. 이 정도라면 뛰어다녀도,

 

 날게 되더라도 떨어뜨리지 않을 테지. 난 신이 나서 나는 듯이 공터로 향했다.

 

 

 

 머리가 지끈거렸다. 여기부터 기억이 드문드문 끊긴 탓에 생각을 거듭할수록 머리가 아파왔다.

 

 공터에 누가 있었더라. 새미에게 돌멩이를 준 기억은 확실히 난다. 그리고 리리가 있었던가? 새미가

 

 기뻐하던 모습들이 장면장면 끊긴 채 떠올랐다. 그리고 나는 연습을 했고, 그래, 새미가 이날 날아올랐다. 왜

 

 이렇게 중요한 순간이 떠오르지 않은 건지 모르겠다. 그리고 새미는 자랑을 해야겠다며 그대로 어디론가

 

 날아가 버렸다. 나는 건 정말 듣던 대로 한순간이구나, 생각을 했던 기억이 난다.

 

 

 

 “커키한테 가나?”

 

 파닥거리며 귀엽게 날아가는 새미를 바라보던 리리가 중얼거렸다.

 

 “커키가 누군데?”

 

 “…어?”

 

 리리는 생각지 못한 곳에서 당황한 표정을 지었다. 새미에 대한 이상한 소문을 들었던 기억이 얼핏 떠올랐다.

 

 “호랑이야?”

 

 내 채근에 리리는 마지못한 듯 대답했다. 아무에게도 얘기하지 않기로 새미와 약속을 한 모양이었다.

 

 “미안. 얘기하지 말라고 해서. 다들 걱정할까봐.”

 

 “그래서 호랑이 맞냐고!”

 

 새미의 소문을 처음 들었을 땐 그냥 웃고 넘겼다. 말도 안 되는 소리였다. 우리 파랑새와 호랑이가 친구라니.

 

 우린 호랑이에게 그저 먹잇감에 불과한 존재일 뿐이다. 그래서 그냥 무시했던 소문이었다.

 

 리리의 대답을 더 들을 필요는 없었다. 난 새미가 날아간 방향으로 온힘을 다해 달렸다. 이날따라 날개가

 

 무척 가벼워서 내 마음이 원하는 대로 빠르게 달릴 수 있었다.

 

 

 

 그래. 기억이 난다. 내가 도착했을 때 새미는 분명 호랑이와 놀고 있었다. 기쁜 듯이 나는 모습을 보여주고

 

 내가 준 돌멩이가 얼마나 예쁜지 자랑을 하고 있었다.

 

 갑자기 심장이 미친 듯 뛰기 시작했다. 떠올리기 싫은 기억들이 주체할 수 없을 정도로 갑자기 쏟아져

 

 나왔다. 커키라는 이름의 호랑이의 눈에 박힌 상처가 생생히 떠올랐다. 돌멩이를 발견한 곳에서 본 바로 그

 

 호랑이었다. 자신의 눈앞에서 날갯짓을 하며 공중에 떠 있는 새미를 보며 커키가 말한 것을 기억한다.

 

 

 

 “그럼 이제 정말로 다 큰 건가?”

 

 커키의 목소리는 한없이 부드러워서 내 눈을 의심할 수밖에 없었다. 그 순간 긴장이 풀렸는데 하필이면 왜

 

 

 

 그때였을까.

 

 “응.”

 

 새미가 웃으며 대답한 그 순간, 커키는 믿을 수 없는 속도로 빠르게 뛰어올라 새미를 입속에 넣었다. 갑자기

 

 일어난 상황이라 난 그게 단순한 장난이라고 생각했다. 호랑이들은 그냥 이러고 노는구나 싶었다. 그때 어디

 

 있었던 건지 다른 호랑이가 나타났다.

 

 “커키, 혼자 먹으면 어떡해! 같이 먹자면서!”

 

 커키는 몇 차례 입을 질겅이다 뭔가를 뱉고 나서야 대답했다.

 

 “난 더 클 줄 알았지. 한입 거리밖에 안 돼는 걸 나눠먹긴 힘들잖아. 맛은 진짜 듣던 대로야. 괜히 먹기 힘든 게

 

 아니야.”

 

 커키가 뱉은 건 내 앞까지 굴러와 멈췄다. 새미에게 준 바로 그 돌멩이였다.

 

 “안 그래도 요즘 히호가 파랑새 만나던데 내가 그거 너 먹게 해줄게. 히호 속이는 거야 일도 아니지. 크크.”

 

 온 몸의 털과 깃털이 삐죽삐죽 곤두섰다. 나도 모르게 엉덩방아를 찧었다. 동시에 호랑이들의 시선이 나를

 

 향했다. 난 정신없이 돌아서서 날개를 휘저었다. 깃털 사이로 공기가 밀려들었다. 난 아무런 자각도 없이

 

 날아올랐다.

 

 

 

 기억이 되살아나자 눈물이 쉴 새 없이 흘렀다. 그 이후의 기억은 나지 않는다. 새미가 호랑이에게 잡아먹히는

 

 모습만 계속해서 떠올랐다. 몸은 여전히 움직이지 않았고 울음소리도 나오지 않았다. 숨이 막혔다. 갑자기

 

 머릿속이 하얗게 변했고 웅웅거리는 소리가 들리다가 정신을 잃었다.

 

 

 

 내가 다시 눈을 떴을 때는 머리가 지끈거리긴 했지만 충분히 상쾌한 저녁이었다. 아직 날개에서도 통증이

 

 느껴지긴 했지만 시원한 바람으로 그쯤은 충분히 참을 수 있었다. 오른쪽 다리 역시 자연스럽게 움직이지는

 

 않았지만 몸을 지탱할 만큼은 충분히 힘을 줄 수 있었다. 하지만 지금 당장 뛰거나 날 수는 없었다. 일어서기

 

 무섭게 세상이 빙글빙글 돌았다.

 

 천천히 집을 향해 걷기 시작했다. 다행인 건 내가 쓰러져 있었던 곳이 집에서 얼마 멀지 않은 곳이라는

 

 점이었다. 힘들게 몇 걸음 옮겼을까. 이미 해님도 잠을 자기 위해 나무들 뒤로 넘어가고 있는데, 혼자서

 

 반짝이는 것이 보였다.

 

 두근

 

 심장이 거칠게 뛰기 시작했다. 잊고 있었던 건 아니었다. 단지 움직일 때마다 전해지는 고통이, 지독한

 

 통증이 우선순위를 밀어놓았을 뿐. 물론 이런 것으로 변명을 할 수는 없다. 이미 죽은 이에게 어떤

 

 변명이 통할까.

 

 빛이 나는 돌멩이를 그나마 움직임이 자유로운 왼쪽 날개로 집어 들었다. 파란 깃털과 피가

 

 엉겨있었다. 새미의 마지막 흔적이라 생각하니 닦아낼 생각이 들지 않았다. 눈물이 갑자기 떨어졌다.

 

 말라있던 피가 금세 녹아 깃털을 떨어뜨렸다.

 

 새미는 소극적인 성격의 파랑새였다. 집 근처에서 혼자 나는 연습하기를 좋아하던 파랑새였다.

 

 근처를 지나다 보게 된 새미의 모습이 너무 귀여워서 말을 걸었는데 도망치기 일쑤였다. 낯가림이 심해

 

 이름을 듣기까지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했다. 이후 만나게 된 리리나 꾸꾸 시시 차차와 같은 다른

 

 친구들을 소개시켜주는 것도 쉽지 않았다. 어쨌든 그 덕분에 함께하는 시간이 상대적으로 많아졌지만

 

 새미의 성격은 바뀌지 않았다. 그런 줄로만 알았다.

 

 

 

 조금만 더 내가 적극적으로 다가갔어야 했다. 그랬으면 호랑이와 만날 일도 없었을 텐데. 새미는

 

 대단히 소극적인 파랑새면서도 반대로 누구보다 적극적인 파랑새였다. 호랑이와 친구라니. 진작

 

 알았어야 했는데.

 

 돌멩이를 발견한 곳에서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았다. 가슴 깊숙한 곳에 쌓여있던 울분이 터져 나왔다.

 

 울음소리를 낼 때마다 고통이 뒤따랐지만 참을 수 없었다. 토해내야 했다.

 

 “요오!”

 

 멀리서 누군가의 목소리가 들렸다.

 

 “요오야, 어떻게 된 거니?”

 

 멀리선지 바로 옆에선지 모르겠다. 세상이 다시 빙글빙글 돌기 시작했다.

 

 

 

 어디선가 물방울 떨어지는 소리가 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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