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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행복하고픈 남자
작가 : 백익
작품등록일 : 2017.7.15

과거가 특별한 남자 성혁. 그가 살아가는 이야기.

 
이면세계 아달라(2)
작성일 : 17-12-01 18:10     조회 : 271     추천 : 0     분량 : 40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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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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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참동안 장난치다가 결국 리네아에게 빰을 찰지게 맞은 나타는 장난치는걸 그만두었고 가만히 앉아서 리네아의 설명을 경청했다.

 

  "지금 당신이 서있는 세계는 아달라의 의지로 만들어진 훈련장 같은 개념입니다. 진짜 아달라의 세계는 당신이 성관을 쓰러뜨리면 보상을 받기위해서 진짜 아달라로 가게 될거예요."

 

  "그러고보니 언젠가 한번 들어본적이 있는 것 같아. 멸종했거나 존재가 희박한 일부 생명체들을 품은 세상이라고 했었던 것 같아."

 

  "대체 어디서 그런 말을 들은건지는 모르겠지만 매우 놀랍군요. 조금 추가하자면 그 모두가 아달라로 갈 수 있는건 아니예요. 시험을 치르고 합격한 존재만이 아달라에 들어올 수 있어요. 그나저나 아달라는 그 어떤 흔적도 남기지 않아서 그 누구도 알지 못하는데. 대략적이나마 아달라에 대해서 알고 있다니 신기하네요. 당신에 대한 궁금증이 점점 더 커지고 있어요."

 

  "일단 그 궁금증은 넘어가는게 좋겠어. 이런 대화를 이어가면 끝이 없거든. 난 밖에서도 아주 할 일이 많은 사람이란 말이야."

 

  "그런 인간이 여기서 느긋하게 식사나 하고 있었습니까?"

 

  나타는 그녀의 말에 딱히 할말이 없었다. 분명 잘못한건 자신이었으니까. 하지만 조금 억울한건 안내자라는 녀석들이 늦게 가도 된다고 꼬신 영향도 있었는데 그걸 따질 안내자 녀석들은 이미 이 자리에 없었다.

 

  "후우. 어쨌든 일단 마을로 이동하죠. 여기는 위험하니까요."

 

  "위험하다고?"

 

  "네. 낮에는 별로 위험하지 않지만 밤이되면 달라집니다. 말했죠? 이 세계에는 진짜 아달라가 아니고 다른 존재 모두가 아달라로 갈 수 있는건 아니라고요."

 

  "그럼 아달라로 갈 수 있는 자격을 박탈당한 다른 녀석들이 나타난다는 말이잖아? 왜 그런 중요한 말을 이제야 하는거야? 여기는 내가 밖에서 사용하는 힘을 못쓰니까 밤이 되면 맨몸으로 싸워야 하잖아?"

 

  "그러니까 왜 여기서 느긋하게 식사나 하고 있었냐고요! 아직 밤이 되기까지는 시간이 많이 남았으니까 지금부터라도 부지런히 뛰면 아슬아슬하게 도착할 수 있을거예요. 저도 먹히기는 싫으니까 빨리 뛰어요!"

 

  리네아도 나타를 재촉했고 나타는 꼼짝없이 소화도 덜된 몸으로 뛰어다녀야했다. 다행히도 능력있는 그로멀린족 요정인 리네아의 조언으로 지름길로 갈 수 있었고 짙은 푸른빛이었던 하늘은 조금씩 붉게 변하며 푸른색을 덮어갈때 쯤 되서야 겨우 마을로 도착할 수 있었다.

 

  마을은 사람이 한명도 돌아다니지 않는 유령마을 같았다. 리네아는 이 시간에는 마을 주민들이 다 집에만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지만 불도 켜져있지 않은 집들을 바라본 나타는 조금 싸한 기분을 느끼며 리네아가 안내하는 여관으로 들어갔다.

 

  "여관 안에도 아무도 없네."

 

  나타의 말대로 여관 안에도 아무도 존재하지 않았다. 보통 여관이라면 카운터에라도 사람이 지키고 있어야 하는데 사람 한명 없는 상황이라니......

 

  "신경쓰지 마세요. 원래 이런 곳이니까요. 이곳 주민들도 따지고보면 다 아달라로 가지 못한 탈락자들. 분노 대신에 포기를 선택해서 이 마을로 모인 존재들이죠. 그래서 밖의 놈들과는 반대로 낮에서만 모습을 보이고 밤에는 모습이 보이지 않아요."

 

  그녀의 말을 들으며 리네아가 건내주는 열쇠를 받고 윗층으로 올라가 열쇠에 맞는 방으로 들어갔다.

 

  "내일 봐요."

 

  리네아는 그 말을 끝으로 마치 이 마을 주민들이 사라졌었던 것처럼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다음날.

 

  "이보게. 자네 소식들었나? 마을에서 조금 떨어진 길목에서 발견되었다는 몬스터들의 시체더미에 대한 이야기말이야."

 

  "그럼! 내가 그 소리듣고 얼마나 놀랐는지 아는가? 그 놈들은 밤에만 나타나는 악마들인데 그놈들을 처참하게 죽였다지? 대체 누가 야밤에 그 악마놈들을 찢어놓았을까?"

 

  "아서라. 난 그 생각만 해도 소름돋는다. 분명 밤에 돌아다니는 놈이 또 늘어난게 분명해. 기존에 있던 놈이 공격하다가 당해버린걸테지."

 

  "그렇다면 더 큰일 아닌가? 더 흉포한 놈이 왔다는 거니까."

 

  "그래도 놈들은 마을 안에 들어올 수 없으니까 밖에서만 조심하면 돼."

 

  "그렇지! 아! 내가 이 마을에 살고있다는게 이렇게 안심된다니까!"

 

  분명 어제는 흔적도 없었던 마을에 사람들이 돌아다니며 대화를 주고받고 있었다.

 

  "제 말이 맞지요?"

 

  그 모습을 말없이 지켜보고 있었던 나타에게 자랑하듯이 말하는 리네아는 오늘 해야할 일정을 나타에게 알려주었다.

 

  "오늘은 토관과의 전투를 대비해서 이 세계의 장비를 얻는걸 중점으로 움직일거예요."

 

  "그래? 그럼..."

 

  "이보게 젊은이."

 

  나타가 리네아에게 말하려는 순간에 갑자기 나타난 노인이 나타의 말을 끊었다.

 

  "아. 아아... 누구십니까?"

 

  나타가 자신을 부른 노인을 바라보았다. 자신보다 머리 하나는 작은 신장에 입고있는 옷은 대충 동물 가죽만 덕지덕지 붙여만든 것처럼 엉성했고 얼굴은 전혀 정리되지않아 거부감 드는 수염이 길게 자라 있어서 입이 잘 보이지 않았다. 그나마 머리는 잘 감고 있는건지 조금전에 감은 것 같은 윤기와 깔끔함을 갖추고 있었다.

 

  "내 이름은 에게헤르. 이 마을의 대장장이다."

 

  자신을 에게헤르라 밝힌 남성은 소개를 마치고 나타를 유심히 바라보았다.

 

  "보아하니 장비도 갖추고 있지 않은 상태로 밖에 나갈려는 것 같은데 그건 어리석은 행동이다. 따라와라 내가 네게 걸맞는 장비를 주도록 하지."

 

  자신을 에게헤르라고 소개한 노인의 말을 들은 나타는 리네아를 바라보았다.

 

  "따라가세요. 에게헤르씨는 처음 마을로 오는 존재들한테 장비를 주는 역활을 맡고 있으니까요. 당신한테 딱 맞는

  기본장비를 줄거예요."

 

  나타는 리네아의 말대로 에게헤르를 따라갔다.

 

  에게헤르가 걸음을 멈춘건 처음 자신이 있었던 장소에서 조금 떨어진 골목 안쪽이었다.

 

  "자! 다 도착했다. 어여 들어와."

 

  뒤따라온 나타에게 손짓까지 하며 들어오게시킨 에게헤르가 조금 허름한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갔다.

 

  "실례하겠습니다."

 

  나타도 에게헤르를 따라 집 안으로 들어갔다. 집 안은 후끈한 열기로 가득차 있었다. 안에는 뜨거운 열기를 뿜어내는 화로와 새까만 모루가 가장먼저 나타의 시야에 들어왔고 그 뒤로 벽에 걸린 집개와 망치등이 눈에 띄었다.

 

  "멋진 대장간이네요."

 

  "그렇지? 나도 내 대장간이 멋지다고 생각하고있다. 다른 곳처럼 다양한건 없지만 심플하면서도 기본은 확실하게 되어있지."

 

  나타의 칭찬에 에게헤르가 어깨를 으쓱이며 말했다.

 

  "네게 줄 장비는 창고안에 있다. 따라와라."

 

  과연 에게헤르가 줄 장비는 어떤걸지 궁금해 했었던 나타는 그를 따라 창고로 이동했다. 리네아가 기본장비라고 말했지만 그런 무기라도 있는게 어디인가? 나중에 더 좋은 장비로 바꿀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가능성을 믿고 나타는 에게헤르가 문을 활짤 열어젖힌 창고 안으로 들어갔다.

 

 

  -성국 백화성궁 손님방.

 

  "오빠. 밖을 왜 그렇게 뚫어져라 보고있어요? 뭐 볼게 있어요? 아글라시얀 머리까지 고정시키고 보시네요."

 

  "응? 아니. 내일이면 성국을 떠나니까. 마지막으로 야경을 눈에 담아두고 싶어서."

 

  "피피피피피!"

 

  나타에게 붙들려 꼼짝도 하지 못하는 아글라시얀이 불만스러운지 울었다. 아직 번역장치를 달지 못했기에 뭐라 말했는지는 알 길이 없었다.

 

  "전 여기서 내려다보는 야경은 처음이지만 매일 보던거라 크게 와닿지는 않네요"

 

  "매일 본 풍경은 사람마다 느끼는게 다 다르지. 너와 같이 반응하는 사람도 있고 새롭게 반응하는 사람도 있으니까... 위에서 바라보는 야경이 참 예쁘네."

 

  "피이이!"

 

  나타의 손아귀에서 벗어난 아글라시얀이 재빨리 라피아에게로 도망쳤고 그녀의 옷 속에 들어가 몸을 숨겼다.

 

  "오빠가 불편하게 해서 아글라시얀이 저한테 와버렸잖아요. 아글라시얀 괜찮아. 괜찮아."

 

  라피아가 자신의 품 속에 숨은 아글라시얀의 머리를 조심스럽게 쓸어주며 진정시켜주었다.

 

  비록 볼 수는 없었지만 나타는 슬쩍 미소를 지으며 라피아의 목소리가 들리는 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자! 다리가 조금 저린것도 괜찮아졌고 오늘은 일찍 자고 내일 다른 분들하고 일찍 떠나야지."

 

  "네. 그럼 불 끌게요. 잘 자요 오빠."

 

  내일 떠날 여행이 기대되었던건지 평소보다 일찍 잠자리에 드는건데도 바로 수긍하며 잠자리에 들 준비를 했다. 빠르게 준비를 마친 라피아가 방안의 불을 껐다.

 

  "안녕히 주무세요 오빠."

 

  "그래. 라피아도 잘 자."

 

  서로 취침 인사를 나누고 둘은 편한 잠자리에 들었다.

 

  "피피피피피!"

 

  아직 잠 자기 싫은 아글라시얀의 울음소리만이 불꺼진 방안에서 울려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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