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
1일간 안보이기 닫기
모바일페이지 바로가기 > 로그인  |  ID / PW찾기  |  회원가입  |  소셜로그인 
스토리야 로고
작품명 작가명
이미지로보기 한줄로보기
 1  2  3  4  >>
 1  2  3  4  >>
 
자유연재 > 기타
파랑새 이야기
작가 : nosmos
작품등록일 : 2017.11.28

파랑새 여섯 마리와 호랑이 한 마리의 이야기 입니다.
어른을 위한 동화 형식으로
순수한 어린 시절의 꿈과 희망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고 싶었습니다.

 
4화. 찌찌 (4)
작성일 : 17-11-29 00:03     조회 : 251     추천 : 0     분량 : 6545
뷰어설정 열기
뷰어 기본값으로 현재 설정 저장 (로그인시에만 가능)
글자체
글자크기
배경색
글자색
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찌찌 (4)

 by 하얀그림자

 

 

  기쁜 마음으로 집에 도착했을 때 아쉽게도 엄마는 혼자가 아니었다.

 

  “찌찌는 아직이고?”

 

  “예, 할아버님.”

 

  그런데 내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는 것과 엄마가 할아버지라고 부르는 소리를 듣고 나자 선뜻 집에 왔다고 알릴 수가 없었다.

 

  “하긴. 벌써 난다는 건 힘들겠지. 미미도 나는데 오래 걸렸지 아마? 내가 그게 걱정돼서 잠시 쉬러 왔다가 인간세상으로 돌아가는 것도 잊었었지.”

 

  그렇다고 몰래 엿들을 생각은 없었는데 왠지 재미있는 대화를 나누고 있는 것 같아 조금만 들어보기로 했다. 나무 밑에서 아직 집으로 올라가지 않은 상태였기에 들킬 염려는 전혀 없었다.

 

  “할아버님은 어렸을 적부터 날았다고 칭찬이 자자하던걸요.”

 

  “그땐 철이 없었으니까. 그저 나는 게 무엇보다도 먼저라고 생각했었고. 사실은 그게 중요한 건 아니었는데 말이다.”

 

  “그렇죠.”

 

  “그런데 찌찌가 보채지는 않고?”

 

  역시 내 이야기기를 하고 있었던 모양이다. 이야기가 길어질 것 같아 조금 편하게 자리를 잡았다. 큰할아버지는 아무래도 오래 살아왔을 텐데 목소리만큼은 맑고 명랑했다. 처음 엄마의 말을 듣지 못했으면 누구랑 대화하는지 전혀 감을 잡지 못했을 정도다.

 

  “예, 요즘은 잠잠해졌어요. 예전엔 날고 싶다고, 나는 법 가르쳐 달라고 떼를 쓰는 게 얼마나 심했는데요.”

 

  “뭐 그거야 누구나 다 그러니까.”

 

  “아, 그러고 보니까 이제 나는 방법을 느낄 때가 가까워 진 것 같아요. 요즘 들어 날개를 많이 흔드는 게, 스스로도 이상한 걸 아는 눈치고요.”

 

  “그럼 이제 곧 그 때가 오겠구나. 공기를 느끼는 것과 그렇게 날개를 흔들어 어깨 힘을 키우는 두 가지가 완성되면 날 수 있을 테니. 하긴, 그게 가장 어렵긴 하지만.”

 

  이어지는 대화와 웃음소리를 들으면서 큰할아버지의 말을 되새겨 보자 조금은 알 것도 같았다. 물론 아직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 있긴 하지만 조금은 후련해진 느낌이었다. 내가 오래 전 날아오르는 것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졌던 것과 더불어 흥분했던 것부터 요즘 들어 간지러워진 어깨 때문에 날개를 흔들 수밖에 없게 된 것에 이르기까지. 하지만 곧바로 당혹감이 온 몸을 적셔왔다. 어떻게 해야 할까.

 

  이대로 아무 것도 못들은 척 들어가서 인사를 해야 할지 아니면 그냥 돌아가 아무 것도 듣지 못했다는 걸 확실하게 밝혀야 할지. 분명 지금 올라가면 들었을 수도 있다고 생각할 것이다. 엄마와 증조할아버지가 이 이야기를 숨기는 건 아닌 것 같았지만 그 대화에 끼어들고 싶진 않았다. 어차피 증조할아버지 앞에서 마음 편하게 있을 수는 없을 테니까.

 

  난 생각을 정리하고 조심스레 왔던 길로 돌아갔다. 그리고 바람에 실려 가는 시간을 보며 새로운 느낌을 받아들이기 시작했다.

 

 

 

  푸드드득 드득 푸득 푸드득

 

  벌써 얼마나 오래 됐는지 기억조차 나지 않았다. 엄마가 이야기한 공기를 분명 느꼈고 어깻죽지의 가려움도 이젠 대부분 해소돼 굳이 흔들지 않아도 견딜 수 있게 됐다. 다시 인간세상으로 돌아간 증조할아버지의 이야기도 분명 기억하고 있다. 그래서 깃털 사이로 파고드는 공기를 느끼며 열심히 날갯짓을 해왔다. 이 정도 했으면 이젠 날아오를 만도 한데 어찌된 일인지 그 때 이후로 단 한 순간도 떠오를 수가 없었다.

 

  그래. 공기를 느낄 수 있게 된 다음부터 그 전보다 더 높이 뛸 수 있었고 더 천천히 떨어질 수는 있었다. 분명 이건 사실이다. 하지만 이것과 날아오르는 건 분명 별개의 문제다.

 

  그동안 시간은 내 마음을 조급하게 이끌며 빨리도 흘렀다.

 

  히호는 다른 호랑이를 만나 자식까지 낳았다. 뿐만 아니라 지금의 나로선 히호가 엎드려도 오를 수 없을 정도로 크게 자랐다. 히호와 만나는 날이 띄엄띄엄 길어졌고 최근 한동안은 만나질 못했기에 지금은 또 얼마나 더 커졌을지 모르겠다. 아마 이젠 날지 않고선 절대로 오르지 못할 정도려나. 내 다른 파랑새 친구들은 모두 나는 법을 배워 하늘을 파랗게 물들이고 있었다.

 

  이렇게 시간은 내 주위 모든 것을 변화시켰다. 그런데 나는 왜 아직도 혼자만 이 상태에서 머물고 있는 것일까.

 

  잔잔해진 바닷물에 몸을 띄운 채 수면에 내 모습을 비춰 보았다.

 

  푸른 수면 위엔 파란 하늘이 담겨있었고 그 가운데 더욱 파란 내가 날 바라보고 있었다. 이마에 있었던 흰 반점 역시 파랗게 물들었고 풍성하게 자란 파란 깃털들이 이젠 내가 다 컸음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이 모습은 단순히 지금의 내가 아니다. 이미 오래 전부터 난 이 모습이었다. 변하지 않은 것도 벌써 언젠지 모르겠다. 결국 나만 변한 게 없었다.

 

  언젠가 시간을 원망하며 히호 앞에서 울음을 터뜨린 적이 있었다. 그때 역시 지금과 같은 절망감에 모든 것을 포기하려 했다. 히호 앞에선 절대로 울고 싶지 않았지만 흐르는 눈물을 내 의사로 멈출 수 없을 정도로 괴로웠다. 그 때 히호가 곁에 없었더라면 난 과연 어떻게 됐을까.

 

  히호는 울고 있는 내게 거칠고 단단한 목소리로 말했다. 시간은 모두에게 공평하게 흘러가는 것이라서

 

  “너만 미워해서 시간이 멈추거나 그런 게 아니야. 이렇게 생각해 찌찌야. 모두가 변하는데 나만 변하지 않은 건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아있기 때문이라고. 찌찌와 나의 시간이 다르고, 찌찌와 네 파랑새 친구들과의 시간도 모두 다른 거야. 갖고 있는 시간이 모두 똑같으면 살아가는 데 아무런 즐거움도 없을 테니까. 만약 모든 파랑새가 똑같이 자라고 똑같이 날아오르고 똑같이 알을 낳는다면 그건 단지 태어나서 살았고 죽었다, 라고밖엔 말할 거리가 없는 거야. 조금만 더 참고 기다려. 널 변화시킬 시간은 분명 올 거야. 지금 느끼는 고통이 클수록 그 시간이 왔을 때 느끼는 기쁨은 훨씬 더 클 거라고 믿어. 그러니까”

 

  운 만큼 힘을 내라고 이야기했다. 어느새 어른이 된 히호였기에 그 말이 내게 큰 위로가 됐다. 그 덕분에 조금은 더 높이 뛰어오를 수 있게 된 것 같기도 하다. 하지만.

 

  그 이후로 또 다시 많은 시간이 흘렀고 지금에 서서 그 때의 이야기를 돌아보면 히호가 틀렸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는다. 결국 날 변화시킬 시간은 오지 않았다. 남들만 변할 뿐이지.

 

  그래, 분명 모두가 아니라고 했지만 시간은 정말 날 미워하고 있는 게 분명하다. 그래서 오래 전 어느 날의 시간 속에 난 그대로 머물러 있는 것이다.

 

  자꾸 눈앞이 흐려졌다. 난 바보였다. 그렇게 흐르는 시간 속에서 나 역시 변할 줄 알았다. 분명 서로 다른 시간이겠지만, 나의 시간 역시 그와 길이만 다를 뿐 결국 같은 모양으로 되어 있을 줄 알았다. 그건 나만의 착각이었다.

 

  아마 이제 우리 파랑새들 사이에선 경사가 날 거다. 드디어 날지도 못하는 새가 태어났다고. 아마 모두가 비웃겠지. 그것도 못하냐며 비웃겠지.

 

  날개가 저렸다. 더 이상 날기 위한 시도를 해 볼 힘이 남아있지 않았다. 난 단지 남들처럼 내 날개로 저 하늘 속에 날 포함시키고 싶었던 건데 그게 그렇게 큰 욕심이었던 것일까. 어깻죽지가 편안해지자 부리가 간지러웠다.

 

  “도대체 왜 그래! 시간도 이렇게 많이 흘렀는데! 왜 나만!”

 

  더 쏟아내고 싶은 말이 있었는데 실소가 먼저 터졌다. 그래도 목소리는 많이 변했네. 한때 히호가 쿠쿠와 비교를 한 내 목소리다. 물론 분했지만 대꾸할 수 없었던 기억이 난다.

 

  그것으로 끝이었다. 난 절망과 실의에 빠져있던 기분이 어이없게도 실소 한 번에 허탈감으로 바뀌는 것을 느끼며 주위를 둘러보았다.

 

  점심도 먹지 않고 나와 있던 바닷가였다. 혹시나 싶어 집에서 보이지 않는 곳에 숨어있다시피 한 터라 제각기 경쟁하듯 솟아난 바위들 외엔 특별한 것이 없었다. 하다못해 내 정신을 빼놓을 바닷가의 동물들 역시 보이지 않았다. 조금 어두워진 탓인지 모두들 벌써 제 자리로 돌아간 듯한 느낌이었다.

 

  얼마나 오래 이곳에서 울고 있었는지 벌써 그림자가 길게 늘어나 있었다. 히호라도 곁에 있었으면 좋았을 테지만 오늘도 역시 히호를 볼 수 없었다.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는 건지 나로선 알 수 없었다. 아무리 서로가 살아가는 시간이 다르다 해도 벌써 죽지는 않았을 거라는 막연한 확신만 있었다. 그래서 언제라도 갑자기 나타나

 

  “찌찌야!”

 

  라고 불러주기만을 바랐다. 이런 내 바람이 간절했던 덕분인지 어디선가 나를 부르는 히호의 목소리를 들은 것 같았다.

 

  “찌찌?”

 

  ……?

 

  단순한 환청이 아니었다. 뒤쪽에서 히호의 목소리가 들렸다. 돌아보기에 앞서, 오랜만이라는 말과 잘 지냈냐는 안부 그리고 조금은 화도 내면서 히호에게 그간의 이야기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아무렇지 않아보이도록 천천히 고개를 돌린 내 시야로 호랑이가 눈에 들어왔다.

 

  “안녕, 찌찌야?”

 

  딸꾹

 

  급하게 딸국질부터 튀어나왔다. 내게 인사한 호랑이는 히호가 아니었다. 목소리는 분명 히호였는데 전혀 다른 호랑이였다. 왼쪽 눈에 길게 상처가 나있는, 분명 히호가 아닌 다른 호랑이.

 

  너무 놀라 어떻게든 도망치기 위해 날개를 푸득거리며 가능한 힘껏 뛰어올랐지만 내 의지가 아닌 힘으로 난 멀리 날았다.

 

  오른쪽 몸 전체를 뒤덮은 통증에 빛들이 반짝였다. 귀에서 이상한 소리가 울렸고 거대한 통증이 천천히 오는 듯싶다가 몸 전체를 뒤덮었다.

 

 

 

  …아파.

 

  가까스로 정신이 들긴 했지만 머리가 욱신거려 생각을 방해했고, 온 몸에서 통증이 일어났다. 속도 좋지 않아 아무래도 한동안 꽤나 고생을 할 것 같았다. 주변을 살펴보기 위해 상체를 들어보려 했지만 어디를 다친 건지 몸에 힘이 들어가질 않았다. 그때 근처의 수풀 너머에서 누군가의 굵은 목소리가 들려왔다.

 

  “크르르… 빨리 와, 아푸.”

 

  히호와 닮았지만 분명히 구분할 수 있는 굵은 목소리. 그건 바로 부정할 수 없는 호랑이의 것이었다. 그제야 정신을 잃기 전의 기억이 되살아났다. 어떻게 내가 지금 살아있는 것인지 의아했지만 이런 생각을 계속해서 이어나갈 수는 없었다. 두려움이 고통을 짓눌렀다. 힘들게 상황을 파악하려 애쓸 필요조차 없었다. 분명 정신을 잃기 전에 보았던 그 호랑이가 만면에 미소를 띤 채 덤불을 헤치며 나타났기 때문이다. 바라보기조차 싫을 정도로 흉측한 눈의 상처를 가진 바로 그 호랑이였다.

 

  “커키, 빨리 들어가! 히호가 알려준 그 파랑새 얼굴이나 보고 먹자. 크크.”

 

  심장이 내려앉았다. 숨이 막혔다. 뒤이어 나타난 또 다른 호랑이의 입에서 나온 말이 거침없이 온 몸을 찔렀다. 동시에 오래 전 요오가 이야기해 준, 호랑이를 믿지 말라던 그 말이 떠올랐다. 요오의 친구를 잡아먹었다는 호랑이의 눈에, 지금 내 앞에 있는 호랑이처럼 상처가 있다는 이야기까지 생생하게 기억났다.

 

  눈물이 왈칵 흘러나오려는 것을 간신히 참았다. 운다고 해결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켁켁!”

 

  그 덕분인지 간신히 목이 트여 숨을 들이마셨다. 다시금 터지려는 눈물을 막기 위해 머리를 거칠게 흔들었다.

 

  “빨리 먹어달라는데 어쩌지, 커키?”

 

  “글쎄. 히호가 있어야 되는데. 아무래도 히호에게 고마우니까. 이런 파랑새가 별민데 먹기가 힘드니 원.”

 

  아, 아니야. 무슨 말을 하고 있는 거야. 애써 부정해 오던 어떤 사실이 진실인 것처럼 느껴져 그 순간을 참을 수 없었다.

 

  “거짓말 하지 마! 히호가 그랬을 리 없어!”

 

  갑작스런 내 외침에 놀랐는지 멀뚱한 표정으로 날 바라보는 호랑이들을 향해 내 부리가 계속해서 열렸다.

 

  “아니야! 히호가! 히호는! 히호는 그런 친구가 아니야!”

 

  끝까지 아니라고 외치고 싶었는데 목이 메었다. 그 틈을 타고 호랑이가 말했다.

 

  “친구? 크큭. 웃기시네. 뭐, 어쨌거나 우리는 히호가 알려줘서 온 것뿐이니까 우릴 원망하지 마. 사실 네가 날 수만 있었으면 도망칠 수 있었던 거 아냐? 예전에도 꼭 너 같은 파랑새가 있었는데. 이름이 뭐였지? 나보고 잡아먹어 달라고 졸졸 따라왔었지. 너도 같아. 이 날지 못해 슬픈 새야. 크크!”

 

  커크라 불린 호랑이의 낮지만 강한 목소리가 그것을 거부하는 내 몸 구석구석으로 파고들었다.

 

  “그리고 지금 그런 걸 따질 때가 아닐 텐데?”

 

  “그래. 그런 건 내 살이 되고나서 히호나 원망하면서 하라고. 킥킥!”

 

  “아니야!”

 

  내가 강하게 부정했지만 이들은 이제 내 말은 신경도 쓰이지 않는지 더럽고 추잡한 이빨을 내보이며 날 향해 가까이 다가왔다.

 

  히호가 정말로 날 잡아먹기 위해 그동안 나와 친하게 지냈단 말이야? 내게 해주었던 그 말들, 단지 내가 살찌기만을 기다리던 거였어? 온갖 생각이 머리로 파고들었다. 그럴 리 없을 텐데 지금 이 상황은 내 판단을 혼란스럽게 만들었다. 머리를 세차게 흔들었지만 이런 생각들은 오히려 꼬리에 꼬리를 물고 계속해서 번져갔다.

 

  제발 부탁이야. 어서 나타나서 거짓이라고 해 줘. 눈물이 쉴 새 없이 흘러나왔다. 아니야. 히호야, 제발!

 

  멈추지 않는 생각과 눈물 사이로 호랑이들의 어두운 입 안이 바로 눈앞까지 다가왔다. 고약한 냄새가 온 몸을 적셨다. 정신이 희미하게 사라질 것만 같았다. 그때였다.

 

  “크르르르…”

 

  근처 가까운 곳에서 또 다른 호랑이의 거친 울음소리가 낮게 울렸다. 난데없이 나타난 그 호랑이는 날 먹으려던 호랑이들과 싸우기 시작했다. 거친 소리가 울렸지만 눈앞이 흐린 것처럼 소리 역시 뿌옇게 번져오는 느낌에 현재 상황이 어떻게 흘러가는지 제대로 인식할 수 없었다. 그리고 어느 순간 무엇인가가 내 몸을 쳤다고 느낌과 동시에 난 다시 정신을 잃어버렸다.

 

 

 
 

NO 제목 날짜 조회 추천 글자
10 10화. 요오 (4) 2017 / 12 / 4 245 0 5492   
9 9화. 요오 (3) 2017 / 12 / 4 245 0 6848   
8 8화. 요오 (2) 2017 / 12 / 4 243 0 5551   
7 7화. 요오 (1) 2017 / 12 / 4 260 0 6144   
6 6화. 찌찌 (6) 2017 / 11 / 29 239 0 5609   
5 5화. 찌찌 (5) 2017 / 11 / 29 240 0 5696   
4 4화. 찌찌 (4) 2017 / 11 / 29 252 0 6545   
3 3화. 찌찌 (3) 2017 / 11 / 28 250 0 6300   
2 2화. 찌찌 (2) 2017 / 11 / 28 237 0 7694   
1 1화. 찌찌 (1) 2017 / 11 / 28 413 0 7256   
이 작가의 다른 연재 작품
등록된 다른 작품이 없습니다.

    이용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주소 무단수집거부   |   신고/의견    
※ 스토리야에 등록된 모든 작품은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 본사이트는 구글 크롬 / 익스플로러 10이상에 최적화 되어 있습니다.
(주)스토리야 | 대표이사: 성인규 | 사업자번호: 304-87-00261 | 대표전화 : 02-2615-0406 | FAX : 02-2615-0066
주소 : 서울 구로구 부일로 1길 26-13 (온수동) 2F
Copyright 2016. (사)한국창작스토리작가협회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