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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기타
파랑새 이야기
작가 : nosmos
작품등록일 : 2017.11.28

파랑새 여섯 마리와 호랑이 한 마리의 이야기 입니다.
어른을 위한 동화 형식으로
순수한 어린 시절의 꿈과 희망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고 싶었습니다.

 
3화. 찌찌 (3)
작성일 : 17-11-28 23:57     조회 : 250     추천 : 0     분량 : 6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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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찌찌 (3)

 by 하얀그림자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정말 오랜만에 리리를 만났다. 가끔 만나긴 하지만 최근엔 내가 거의 히호와 붙어 지내서 그런지 보기 힘들어진 파랑새 친구다. 리리는 어딘가 급하게 가던 중이었는데 기꺼이 날 위해 잠시의 시간을 내주었다.

 

  간단한 안부를 나누고 호랑이와 함께 시간을 보내는 나에 대한 걱정과 서로 변한 모습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리리는 예전보다 깃털의 색도 훨씬 진하게 물들어 있었고 목소리까지 무척이나 예뻤다. 내심 부러웠지만 내색하지 않고 다음에 보자고 날개를 흔드는데 리리가 색다른 제안을 해왔다. 모레 시간이 된다면 친구들과 어울려 노는 공터로 와달라는 것이다. 때마침 며칠째 히호를 만나지 못하게 된 김에 잘 됐다고 생각했다. 리리에게 알겠다고 대답한 뒤 집으로 향했다.

 

  “오늘은 안 나가니?”

 

  리리와 만난 다음 날 이른 아침부터 비님이 왔다.

 

  깃털에 푸른빛이 돌기도 전인 오래 전 엄마는 비님이 올 때 날 절대로 집 밖으로 내보내지 않았다. 깃털이 흠뻑 젖어 날지 못하는 것은 둘째 치고 움직임 자체도 힘들어지기 때문에 위험한 순간이 닥쳤을 때 그 상황을 피하기가 더욱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또한 그렇게 젖은 채 있다보면 쉽게 감기에 걸릴 수도 있다.

 

  물론 그런 이유로 나가지 않은 건 아니다. 비님이 신기해 인사를 한다며 뛰쳐나간 적도 만았고, 어디에서 내려오는 건지 너무 궁금해 엄마 몰래 바닷가까지 가본 적도 있었다. 그 후 지독한 감기에 걸렸고 그 때 마다 엄마에게 혼나곤 했다. 그랬던 엄마였다.

 

  “감기 걸릴 것 같아서 안 나가게.”

 

  이제 파란 깃털도 생겨 더 이상 비에 젖을 일은 없지만 오늘따라 어쩐지 마음이 허전했다. 히호를 만날 수 없다는 느낌이 가장 큰 원인일 것이다.

 

  “히호가 없어서 그러니?”

 

  엄만 모든 것을 알고 있다. 내가 모든 걸 엄마에게 말한다 해도 나도 잘 모르는 내 안의 느낌이나 생각까지는 꺼내지 않는데 참 신기하다. 빼곡히 하늘을 가린 나뭇잎들 사이로 수없이 떨어지는 비님을 바라보며 엄마에게 물었다.

 

  “엄마. 우리가 오래 사는 거야, 아니면 호랑이가 조금밖에 못 사는 거야?”

 

  아래에서 푸드득거리는 소리가 들렸고 나뭇가지가 가볍게 흔들렸다. 아래를 내려다보니 풀잎 그릇에 물을 받고 있는 엄마가 보였다. 비님이 떨어지는 곳으로 그릇을 옮기던 엄마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누가 오래 살고 누가 조금 사는 건 없어. 단지 우리들은 천천히 살아가는 거고, 호랑이들은 하루하루를 빠르게 살아가는 것뿐이지.”

 

  빠르게 떨어져 땅에서 산산조각 나 사라지는 비님의 방울들을 보며 되물었다.

 

  “그럼 빠르게 살면 일찍 죽어?”

 

  “글쎄? 우리 찌찌가 호랑이 친구를 둔 덕분에 엄마도 모르는 걸 많이 묻는구나. 이렇게 생각해 보면 어떨까? 찌찌는 파랑새고 히호는 호랑이지?”

 

  “응.”

 

  비님이 부서지는 소리에 섞여 내 대답이 엄마에게 들렸는지 모르겠다. 하지만 엄마는 내 대답을 들었다는 듯 곧바로 말을 이었다.

 

  “사실 원래 파랑새와 호랑이는 서로 어울리면 안 되는 관계야. 이 말은 파랑새와 호랑이는 서로 완전히 다른 시간 속에서 살아가는 거지. 찌찌가 느끼는 시간과 호랑이가 느끼는 시간이 서로 다르다는 이야기야. 그게 당연한 거란다.”

 

  엄마가 잠시 말을 끊은 사이 다시 한 번 푸득거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이어 나뭇가지가 흔들린다 싶었을 때 엄마는 어느새 내 옆으로 올라와 있었다. 날개를 들어 날 감싸고 나와 같은 비님을 바라보며 엄마가 말을 이었다.

 

  “이 두 시간은 서로 다른 거라서 같이 놓고 비교해선 안 되는 거야. 찌찌 네가 나중에 날아올랐을 때 히호에게 넌 왜 날지 못하냐고 말할 거니? 아니지? 마치 그런 거란다. 우리 눈에는 호랑이들이 분명 금방 크고 금방 늙는 걸로 보이겠지만 호랑이들은 우리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내 눈에 비친 히호는 분명 볼 때 마다 느껴질 만큼 빠르게 컸다. 그렇다면 히호는 날 보면서 어떻게 느끼고 있을까?

 

  “우리가 호랑이들을 보며 생각하는 것과는 반대로 정말 천천히 자란다고 생각하지 않을까?”

 

  엄마의 말을 듣는 순간 아주 조금이지만 내가 원했던 뭔가를 찾은 느낌이었다. 엄마는

 

  “우리나 호랑이나 작은 곤충들이나 여기 이 나무 역시 각자 주어진 삶이라는 게 있단다. 그 안에서 각자 알맞은 속도로”

 

  크면서 늙어가는 것이라고 했다. 나와 히호가 서로 다르기에 그 다른 것을 함께 놓고 누가 길고 누가 짧다고 얘기해선 안 되는 것이라고.

 

  순간 위에서 떨어진 비님 한 방울이 눈으로 떨어졌다. 눈을 감았다 뜨자 마치 눈물처럼 방울 하나가 주륵 흘러내렸다. 결국 히호 역시 나와는 다른 시간을 살아갈 것이며, 내가 아직 채 다 자라기도 전에 늙어 죽을 것이다.

 

  눈에서 흐른 방울이 마치 눈물 같아 눈을 질끈 감아버렸다. 엄마가 날 안아주었다. 갑자기 눈물이 났다. 정상적으로 다가올 당연한 미래가 너무 갑자기 가슴 속을 파고들었다. 난 아직 준비도 못했는데.

 

  이 날은 하루종일 내린 비만 바라보면서 나무에 앉아있었다. 어쩐지 어깻죽지도 간지럽지 않았다. 하루종일 히호 생각만 했다. 기다려야 해. 금방 날아오를 테니까.

 

 

 

  그 다음 날 새벽녘까지 내리던 비님은 아침이 되자 반짝이는 빛으로 세상을 가득 채우고 사라졌다. 난 내가 울었다는 사실조차 잊은 채 촉촉이 젖은 풀잎을 가로질러 리리가 알려준 공터로 향했다. 오랜만에 친구를 만난다는 사실이 마냥 즐거웠다.

 

  공터를 발견했을 때 가장 먼저 리리가 눈에 들어왔다.

 

  “리리야, 안녕!”

 

  공터에는 리리가 처음 보는 다른 파랑새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왔구나? 어서와, 찌찌.”

 

  리리와 진한 포옹으로 인사를 한 뒤 리리의 소개로 인상이 그다지 좋아 보이지 않는 꾸꾸와 무척 수척해 보이던 요오 그리고 나보다 작고 왜소한데 깃털만큼은 확실하게 파란 시시라는 이름의 파랑새들을 알게 됐다. 차차라는 친구도 왔었다가 일찍 가버렸다는 이야기도 들었다. 한결같이 나처럼 파란 깃털을 지닌 친구들로 히호와는 다른 친근한 느낌이 새삼스러웠다.

 

  “히호는?”

 

  리리가 내 뒤로 시선을 던지며 물었다.

 

  “응. 일이 있어서 조금 바쁜 모양이야.”

 

  히호의 가정사까지 말할 필요는 없을 것 같아 간단히 말을 끝냈다.

 

  “호랑이랑 지내는 건 어때? 괜찮아? 안 무서워? 원래 걔네는 우리 막 잡아먹고 그러잖아.”

 

  시시가 작은 목소리로 조심스레 물었다. 나와 같은 파랑새 친구들과 히호 이야기를 하고 싶었던 건 아니었는데 처음부터 히호라니. 미처 생각하진 못했지만 이들에겐 내가 신기하고 걱정이 되는 모양이었다. 그제 리리와 대화할 때도 리리는 걱정을 멈추지 않았다.

 

  "히호라고 해. 걔는 걱정 안 해도 돼. 장난이 좀 심해서 문제지만."

 

  이들이 날 염려하는 마음은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 히호와 많은 시간을 보내는 것과는 무관하게 다른 호랑이라면 나 역시 일단 도망치고 봤을 테니. 그러고 보니 히호와 있었기 때문인지 그동안 다른 호랑이와 마주친 적은 없었다.

 

  "그래도 조심해."

 

  시시는 여전히 걱정을 멈추지 못했다. 내가 웃으며 걱정해줘서 고맙다고 말하려는데 누군가가 끼어들었다.

 

  “정말 걱정돼서 해주는 얘긴데,”

 

  몸이 안 좋은지 매우 수척해 보이는 요오였다. 요오는 할 말이 가득한 표정이면서도 바로 말을 잇지 않았다. 무슨 이야기를 하려고 뜸을 들이나 싶었다.

 

  “무슨 얘긴데?”

 

  내 반응을 기다렸던 건지 그제야 요오의 말이 이어졌다.

 

  “아무리 그래도 호랑이는 믿지 않는 게 좋아.”

 

  “어?”

 

  왜 이런 이야기를 하는지는 전혀 이해가 되지 않았다. 분명한 건 내 기분이 나빠졌다는 사실이다. 그래서 조금 격앙이 됐나보다. 나도 모르게, 네가 뭘 안다고, 로 시작되는 말을 내뱉으려했는데 리리가 나보다 빨랐다.

 

  “무슨 얘길 하려는 거야? 쓸데없는 이야기를 할 거면 그만 둬, 요오.”

 

  하지만 요오는 내게서 시선을 떼지 않고 말을 이었다.

 

  “내가 오늘 나온 건 찌찌 네가 오면 할 이야기가 있어서야. 그러니까 리리 너도 끼어들지 말고 잘 들어.”

 

  어쩐지 내가 모르는 뭔가가 이들 사이에 있는 듯했다. 그래선지 매우 활달한 성격의 리리마저 부리만 여닫을 뿐 더 이상 끼어들지 않았다.

  “사실 이 얘기는 별로 하고 싶지 않았어. 다시 떠올리기 싫은 것도 있는데, 그것보단 아예 없었던 일로 만들고 싶었던 거야. 리리가 찌찌 네 이야기를 하기 전까지는 그랬어.”

 

  뭔가 중요한 이야기인 듯싶었다. 혹시 뭔가 알려주지는 않을까 해서 리리를 돌아보았지만 리리는 꾸꾸를 어딘가 묘한 표정으로 바라보고 있었다.

 

  “꽤 오래 된 이야기야. 우리에겐 새미라는 친구가 있었어. 사실 이제와 친구라고 하기엔 우습긴 해. 새미는 우리보다 소중한 친구,”

 

  순간 요오의 표정이 무서울 정도로 일그러졌다. 이제껏 많은 파랑새들을 본 건 아니지만 이렇게 화가 나 있는 파랑새는 태어나 처음 봤다. 요오는 심지어 말을 잇지 못하고 잠시 숨을 고르더니 길게 숨을 내쉬었다.

 

  “그래, 일단은 친구라고 하자. 새미한텐 찌찌 너처럼 호랑이 친구가 있었어.”

 

  “진짜?”

 

  나도 모르게 부리가 열렸다. 호랑이와 친구로 지내는 파랑새가 또 있었다니. 놀랍고 반가운 마음마저 들었다. 하지만 요오는 나와는 전혀 다른 감정을 느끼는 듯 심하게 격앙돼 있었다. 차마 새미라는 친구에 대해 물어볼 마음조차 들지 않을 정도로, 내가 지은 반가운 미소가 사라질 정도로. 요오는 최대한 천천히 말을 끊어가며 말을 이었다.

 

  “하지만, 결국은, 새미는, …새미는, …새미는 호랑이한테,”

 

  “그만 좀 해!”

 

  요오의 이야기는 중간에 끼어든 리리의 비명과도 같은 외침에 파묻혀 이어지지 못했다. 도대체 왜들 이런 걸까. 나는 단지 파랑새 친구들이 보고 싶었을 뿐이었는데. 너무 불편했다.

 

  “미안해, 찌찌야. 이러려고 부른 건 아니,”

 

  하지만 리리의 말 역시 끝을 보지 못했다. 리리가 내게 말을 꺼낸 틈을 타 요오의 외침이 거칠게 내 가슴을 파고들었다.

 

  “호랑이한테 잡아먹혔단 말야! 눈에 상처가 있는 놈이었어! 그 호랑이한테 잡아먹혔어! 내가 봤어! 새미가 잡아먹히는 걸 내가 내 눈으로 직접 봤단 말야!”

 

  그리고 떨어진 요오의 눈물 탓인지 리리는 더 이상 요오를 붙잡지 못했다. 가슴 속에서 심장이 심하게 울려 댔다.

 

  “그러니 호랑이 같은 놈들 믿지 마. 너도 곧 잡아먹힐 거야. 그놈들 우리가 살찌기만 기다리는 거란 말이야!”

 

  아무리 그래도 요오의 이야기를 온전히 받아들일 수는 없었다.

 

  “아냐!”

 

  호랑이를 믿지 말라는 말을 꺼냈을 때 무슨 이야기를 하려고 그러는가 싶었다.

 

  “히호는 그렇지 않아. 아니야.”

 

  그런데 이런 말도 안 되는 이야기라니. 도저히 견딜 수가 없었다.

 

  “안 그래!”

 

  난 있는 힘껏 소리를 지르고 그대로 돌아서서 그곳을 벗어났다. 더 이상 그곳에 머물 수가 없었다. 뒤에서 리리가 날 부르는 소리가 들렸지만 상관하지 않았다.

 

  그럴 리 없다는 건 내 자신이 분명 알고 있다. 요오가 잘못 알고 있는 게 분명했다. 기분이 나쁜 건 물론이고 히호가 모욕당하는 느낌을 참을 수 없었다. 히호가 얼마나 좋은 호랑인데 알지도 못하면서 함부로 말을 하다니.

 

  빠르게 바닷가를 향해 걸음을 옮기는데 하필이면 그 때 어깻죽지가 간지러웠다. 짜증이 왈칵 솟구쳤다.

 

  푸드득 푸득 푸드드득

 

  얼굴을 잔뜩 찡그리고 힘껏 날개를 휘둘렀다. 몸의 힘을 모두 빼내 지쳐 쓰러지고 싶었다. 그렇게 하면 조금이나마 이 기분을 떨쳐버릴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런 마음으로 내가 다시 날개를 힘껏 휘둘렀을 때였다.

 

  바람이 불었다. 아니, 불었다고 생각했는데 날개를 힘껏 휘두름과 동시에 바람이 멎었다. 바람이 멎음과 동시에 깃털 사이사이로 공기가 들어왔다. 그 순간은 너무 짧아서 내 의식이 잠시 갈 곳을 잃고 허둥거리다 어느 한 지점에서 멈췄다.

 

  조금 전 지나간 바람에 공기가 있었다. 이게 날 때 느낄 수 있다는 그 공기라는 확신이 들었다. 잠시였지만 한 줄기 바람에 내가 날아올랐다. 분명, 확실히 날았다. 나도 모르게 부리가 열렸다.

 

  "나 날았어 히호야!"

 

  하지만 내 부리는 금세 방향을 잃어버렸다. 히호가 없다는 사실을 깨닫는 데는 오래 걸리지 않았다. 이럴 때 옆에서 칭찬해 주면 얼마나 좋아? 부리가 나도 모르게 열렸던 것처럼 눈물이 흐를 뻔 했지만 간신히 참았다.

 

  하긴. 사실 히호가 있었어도 축하는커녕 ‘그거 그냥 뛰어오른 거야. 다리 힘 좋아졌네’식으로 말했을 것이다.

 

  바보!

 

  옆에 있었으면 크게 쏘아붙였을 텐데. 아쉬움을 뒤로 한 채 난 집을 향해 총총걸음으로 달려갔다. 너무 많은 일들이 뒤섞여 처음의 감정은 까맣게 잊어버렸고 일단은 엄마만 떠올랐다. 히호가 없으니 엄마에게 이 사실을 빨리 알리고 싶었다.

 

 

 

  기쁜 마음으로 집에 도착했을 때 아쉽게도 엄마는 혼자가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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