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
1일간 안보이기 닫기
모바일페이지 바로가기 > 로그인  |  ID / PW찾기  |  회원가입  |  소셜로그인 
스토리야 로고
작품명 작가명
이미지로보기 한줄로보기
 1  2  3  4  5  6  7  8  9  10  >  >>
 1  2  3  4  5  6  7  8  9  10  >  >>
 
자유연재 > 판타지/SF
디멘션 게임 : 이차원 헌터
작가 : 범미르
작품등록일 : 2017.9.13

 
최종병기 (6)
작성일 : 17-11-23 22:29     조회 : 29     추천 : 0     분량 : 6657
뷰어설정 열기
뷰어 기본값으로 현재 설정 저장 (로그인시에만 가능)
글자체
글자크기
배경색
글자색
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어?”

 

 칼과 그의 부하들이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인지도 하기 전이었다. 번쩍하면서 플루토에게서 나온 빛이 닿자 사람들이 한 줌의 재로 변하고 말았다.

 

 보고도 믿을 수 없는 일이다.

 

 “마··· 리아?”

 

 돌아서는 마리아는 이미 천유강이 알던 그 상냥한 여성이 아니었다. 무심한 얼굴을 한 그녀가 기계적인 음정으로 말했다. 메모리 큐브에서 듣던 그 목소리였다.

 

 “죄송합니다, 알렉. 폐를 끼쳤습니다.”

 

 원래 알렉이었다면 이 황당한 일에 놀라 펄쩍 뛰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보다 더 황당한 일을 많이 겪은 천유강은 비교적 덤덤하게 말했다.

 

 “폐라뇨······, 덕분에 살았습니다.”

 

 뜻밖에 천유강의 목소리가 평온하자, 플루토의 눈에서 이체가 흘렀다. 이런 반응이 나올 줄은 몰랐다.

 

 정신을 놓지 않은 천유강이 차분하게 말을 이어나갔다.

 

 “왜 마리아로 변한 겁니까?”

 

 “마리아의 바람대로 그녀처럼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그녀처럼? 그럼 이곳에서 아이들과 함께한 것도 그녀를 따라 한 겁니까?”

 

 “그렇습니다. 몇 년을 함께 해 본 경험을 토대로 시뮬레이션 한 결과입니다. 마리아라면 틀림없이 버려진 아이들을 돌보았을 겁니다.”

 

 “왜? 그런 짓을 한 겁니까? 마리아가 마지막에 부탁한 것은 그런 내용이 아니었잖아요.”

 

 “메모리 큐브에 있듯이 그녀는 무언가를 남기고 누군가가 되고 싶어 했습니다. 그래서 죽은 마리아를 대신해 제가 그 역할을 하기로 한 겁니다.”

 

 “허! 그래서 아이들을 남기려고 한 겁니까?”

 

 “네, 그것이 인간의 목표라고 들었습니다.”

 

 플루토의 생각이 전혀 이해가 안 가는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인공지능의 한계 때문인지 융통성은 없어 보였다.

 

 “그렇다면 조금 전에 다른 병사들을 처리하고 아이들을 구할 수 있었잖아요. 왜 그러지 않고 이제야 행동한 겁니까?”

 

 “제, 에너지 잔량은 한정되어 있습니다. 충전소가 망가진 지금은 겨우 움직일 용량만 남아 있었습니다. 아이들이 무사히 클 때까지 사용하기에 턱없이 부족한 양입니다.”

 

 “그럼······, 지금은?”

 

 “1% 미만입니다. 가동 시간이 이제 몇 시간도 남지 않았습니다. 전처럼 공격하는 것에 에너지를 소모하면 몇 분 내에 정지될 것입니다.”

 

 플루토는 어쩐지 시무룩한 표정을 지었다. 그것을 본 천유강은 그녀의 마음을 알 수 있었다.

 

 “당신······, 정말 아이들을 사랑하는군요.”

 

 “사랑이라는 감정을 정의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제 그들이 제 우선순위에서 최상위에 놓여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플루토는 진심으로 아이들의 장래를 걱정하고 있었다. 마리아가 없으면 아이들은 하루도 살 수 없다. 성인이 될 때까지만이라도 함께 해주고 싶었기에 에너지를 최대한 아낀 거다.

 

 결국, 정체가 탄로 난 후에야 무력을 사용했다.

 

 “죄송합니다, 알렉. 그래도 아이들을 구해야 합니다.”

 

 아직 밖의 군인들에게 아이들이 잡혀 있다. 지휘관인 칼을 해치웠지만 아직 밖에는 연대 단위의 병사들과 전투 기계가 즐비하다. 예전이었다면 손쉽게 정리할 수 있는 병력이었지만 에너지 잔량이 조금밖에 남지 않은 지금은 까다로운 상대다.

 

 “알겠습니다. 당연히 구해야죠.”

 

 다행히 밖의 이들은 여기에서 일어난 일을 전혀 알지 못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다. 칼의 연락이 늦어지면 무전을 쳐보고 무언가가 잘못되었다는 것을 깨달을 것이다.

 

 천유강의 두뇌가 빠르게 돌아가기 시작했다.

 

 “우선 저것의 도움이 필요하겠네요.”

 

 ***

 

 한편 밖의 군인들을 칼의 명령을 기다리며 대기하고 있었다. 플루토를 찾았고 연구진들이 검사한 다음에 나오겠다는 말을 들었기에 시간이 걸려도 묵묵하게 서 있었다.

 

 하지만 너무 늦어지자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왜, 아무 소식이 없지?”

 

 “무전을 해 보겠습니다, 소장님.”

 

 “그래, 어서 해봐.”

 

 옆에 있던 병사가 무전기를 막 들었을 때다. 갑자기 쿵 하는 소리와 폐기장의 옆면이 부서져 나갔다.

 

 “뭐, 뭐야!”

 

 뿌연 먼지와 함께 나타난 것은 플루토였다. 거대한 몸체를 자랑하는 플루토가 빠르게 이동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에 맞춰서 천유강이 허겁지겁 뛰어왔다.

 

 “크, 큰일!”

 

 천유강이 나타나자 병사들이 반사적으로 총을 들어 올렸지만 천유강은 그것을 못 본 것처럼 소장에게로 와 헉헉대며 말했다.

 

 “프, 플루토가 움직이더니 모두를 죽였어.”

 

 “뭐! 그게 무슨 소리야?”

 

 “멍청한 과학자들이 플루토를 만지니까 그것이 일어나더니 난동부리기 시작했다고! 저걸 봐!”

 

 플루토는 폐기장을 들쑤시며 움직였는데 그 방향은 공장과 마을이 있는 곳이었다.

 

 “저기로 가면 안 되는데!”

 

 이건 어디까지나 비밀 작전이다. 비록 레임덕에 빠진 대통령이라고 하지만 그래도 대통령은 대통령이다. 만약 저 플루토가 마을에 가 대형 사고라도 치면 언론에 알려질 거고 그러면 모든 것은 끝장이다.

 

 “막아! 저걸 막으라고!”

 

 소장이 명령하자 대기하고 있던 탱크와 장갑차가 일제히 움직였다.

 

 “헉! 헉!”

 

 온몸에 먼지를 뽀얗게 뒤집어쓴 천유강이 죽었다가 살아나왔다는 듯이 숨을 크게 들이쉬며 바닥에 쓰러졌다. 누가 봐도 지쳐 쓰러진 모습이지만 천유강의 눈은 날카롭게 빛나고 있었다.

 

 ‘병사는 총 16명.’

 

 아이들을 감시하고 있는 병사가 2명이고 소장을 보좌하는 병사들이 14명이다. 천유강의 머릿속에는 전투 개시 후의 상황이 컴퓨터 그래픽처럼 움직이고 있다.

 

 한눈에 봐도 움직일 힘도 없어 보이는 그를 신경 쓰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지금 더 중요한 것은 움직이기 시작한 플루토다.

 

 그 방심의 틈을 노리고 천유강이 번개같이 움직였다.

 

 휘리릭!

 

 아이를 지키는 병사에게가 품 안에 감춰 두었던 권총을 꺼내 바로 앞에서 겨눴다.

 

 “엇?”

 

 갑작스러운 천유강의 움직임에 병사들은 반사적으로 소총을 들어 올렸지만 이미 너무 늦었다. 천유강은 빠르게 권총을 발사해 아이들을 지키던 병사의 가슴을 명중시켰고 공중에 떠 있는 소총을 낚아채어 병사들이 있는 쪽으로 난사했다.

 

 다다다다다!!!

 

 정확한 조준으로 쏜 건 아니지만 아무런 엄폐물이 없던 병사들이 순식간에 쓰러졌다. 놀란 소장이 뒤로 도망쳤고 그들이 반쯤 패닉 상태에 빠졌을 때 천유강은 아이들에게 소리쳤다.

 

 “이리로!”

 

 놀란 아이들이 그의 뜻대로 빠르게 움직일 리가 없다. 우는 아이들을 양팔에 가득 안고 안전한 곳으로 이동했다.

 

 “이곳에서 기다리고 있어. 그럴 수 있지?”

 

 우는 아이들은 겨우 고개만 끄덕였고 천유강은 주변에 있는 폐기물을 이용해 그들이 보이지 않게 덮었다. 그들과 함께 도망치지 않은 것은 이대로 도망가 봐야 플루토를 쫓아갔던 병력이 돌아오면 아무 소용없다는 걸 잘 알기 때문이다.

 

 ‘모두 처리해야 해.’

 

 플루토는 그냥 포기하기에는 너무 아까운 물건이다. 이들이 살아서 부통령에게 자초지종을 설명하면 알렉은 빠져나가지 못할 거다.

 

 천유강은 소총을 들고 빠르게 움직였다.

 

 한편, 기습을 당한 소장은 길길이 날뛰고 있었다.

 

 “제길! 미친 새끼! 내가 누군지 알고!”

 

 소장은 분이 안 풀린다는 듯이 권총을 부서질 듯이 잡고 있었다.

 

 “그 새끼 잡아 와!”

 

 기습을 당해서 피해가 막심했지만 아직도 여기에 멀쩡한 병사가 5명이나 있었다. 그리고 플루토를 잡으러 갔던 병력이 돌아오면 그놈은 독 안에 든 쥐라고 생각했다.

 

 “통신병! 통신병 어디 있나! 플루토를 잡으러 갔던 병력의 일부만 오라고 해.”

 

 소장은 통신병을 찾았지만 무전기를 들고 있는 통신병은 어디에도 보이지 않았다. 이럴까 봐 천유강이 가장 중점적으로 통신병을 공격했다. 소장보다 통신기를 들고 있는 병사를 공격하는 것이 우선이라 생각했다.

 

 “저기에 쓰러져 있습니다.”

 

 “그럼! 통신기만 가져와!”

 

 “넷!”

 

 명령을 들은 병사가 서둘러 통신기가 있는 쪽으로 이동했다. 그리고 막 그것을 잡으려는 순간,

 

 탕!!

 

 총소리가 들리더니 병사는 머리에 피를 흘리며 그 자리에서 고꾸라졌다.

 

 “놈이다! 놈을 잡아!”

 

 “넷!”

 

 소장의 명령에 병사들이 총소리가 들린 곳으로 뛰어갔다. 아무리 수가 줄었다고 해도 4대 1의 싸움이다. 기습이 아닌 정면에서 치러지는 전투라면 당연히 숫자 싸움으로 변한다.

 

 그사이에 소장이 통신기를 집었다.

 

 “이거 어떻게 쓰는 거였지?”

 

 통신기를 써 보지도 수십 년이 훌쩍 넘은 소장이다. 평범한 통신기조차 사용하는 데 쩔쩔매다가 겨우 사용법을 기억해냈다.

 

 “여기는 맥심 소장이다. 들리는가?”

 

 「네, 넷! 여기는 테리 대위입니다. 지금 막 플루토를 격추한 참입니다.」

 

 “격추했다고?”

 

 「네, 움직이지 않습니다.」

 

 “좋아. 기체를 회수하고 어서 이쪽······.”

 

 탕!

 

 그 순간 맥심 소장이 들고 통신기가 박살이 났다. 그리고 소총을 든 천유강이 멀리서 천천히 걸어오는 것이 보였다.

 

 “어, 어떻게!”

 

 소장이 데리고 온 병력들도 일반 병사 중에서 추리고 추려서 강인하고 용감한 군인들도 구성했다. 상대가 아무리 뛰어난 요원이라도 이렇게 빠르게 처리될 수 없다.

 

 그 생각이 소장의 마지막으로 생각하던 것이 되었다.

 

 탕!

 

 천유강의 총이 소장의 미간을 정확하게 뚫었다.

 

 툭!

 

 “헉! 헉!”

 

 천유강도 무사한 건 아니었다. 허벅지가 총알에 관통되어 천으로 둘둘 감싸 응급처치만 간신히 한 상태다. 걸을 때마다 뇌를 찌르는 것 같은 끔찍한 통증이 동반되었다.

 

 “제길!”

 

 소장이 모두 죽은 것을 확인한 천유강은 다시 아이들이 있는 곳으로 절뚝이며 뛰었다. 이제 이곳을 벗어나야 한다.

 

 다행히 아이들은 천유강이 일러준 대로 그 자리에서 꼼짝도 하지 않고 있었다.

 

 “이리로!”

 

 에너지가 거의 바닥난 플루토가 걱정되긴 했지만 지금은 그쪽까지 신경 쓸 여유가 없었다. 일단 아이들을 안전한 곳으로 보낸 다음에 생각해야 한다.

 

 “헉! 헉!”

 

 어린아이와 다리 한 쪽이 마비된 천유강이 빠르게 움직일 리가 없었다. 어둠 때문에 한치 앞도 보이지 않는 거리를 오랫동안 걸었다.

 

 ‘도시를 빠져나가야 해.’

 

 주변을 살피다가 저 멀리 화물 트럭이 서 있는 것이 보였다. 도시를 빠져나가려면 저 트럭이 필요하다.

 

 쨍그랑!

 

 차 유리를 부수고 들어가서 칼로 전선을 잘라 시동을 걸었다. 도둑들이 주로 쓰는 수법이지만 요원들도 필수적으로 배우는 기술이기도 하다.

 

 부릉!

 

 시동이 걸리자 천유강은 아이들을 트럭 안으로 들어가게 했다. 이제 날이 밝아 트럭이 없어졌다는 것을 알아차리기 전에 이 도시를 빠져나가야 한다.

 

 ‘플루토는 어쩌지?’

 

 에너지가 충분한 플루토라면 쫓아간 병력쯤은 눈 감고도 상대할 수 있을 거다. 하지만 움직이는 에너지도 남지 않은 플루토가 계획대로 움직였는지는 의문이다.

 

 아이들을 무사히 대피시켜도 플루토가 저들의 손에 들어가면 세계대전은 피할 수 없을 거다.

 

 그때 어디선가 환한 조명이 나타나 트럭을 비췄다.

 

 “헬기?! 전투 헬기까지 가져왔다고?”

 

 그건 최첨단 기술로 만들어진 전투 헬기였다. 이미 그것에 포착된 이상. 이 느린 트럭으로 저것을 벗어날 방도는 없다.

 

 문제는 그것이 전부가 아니다. 헬기는 일행을 포획할 생각이 없는 듯이 총구를 움직여 겨누었다.

 

 “제길!”

 

 끼이이익!!

 

 천유강이 급히 페달을 밟자마자 헬기에 달린 기관총이 불을 뿜을 뿜었다. 저건 탱크도 뚫을 수 있는 철갑탄이다. 이런 트럭쯤은 우습게 폭파할 거다.

 

 두두두두두두!!!!

 

 급하게 지그재그로 달렸지만 독 안에 든 쥐와 다름없었다.

 

 “제길!”

 

 가지고 있는 총으로 헬기를 격추하는 것은 영화 속에서나 나올 법한 이야기다. 특히 지금은 한순간도 운전대에서 손을 놓을 수가 없는 상황이다.

 

 절망적이던 그때, 헬기에 환한 빛이 비쳤다.

 

 “음?!”

 

 헬기 조종사가 눈을 돌렸을 때, 허공에 둥둥 떠 있는 어느 여성이 박격포를 들고 있는 것이 보였다. 그리고······.

 

 쾅!!!!

 

 박격포에서 나간 포탄이 정확히 헬기에 명중했다.

 

 “마리아!”

 

 플루토인지 마리아인지도 헷갈리는 상황에서 급히 차 문을 박차고 뛰어나갔다. 플루토가 바닥으로 추락하고 있기 때문이다.

 

 쿵!!

 

 플루토가 땅에 떨어지자 엄청난 소리가 났다. 천유강은 급히 플루토의 곁으로 가 상세를 살폈다.

 

 “괜찮아?! 정신 차려.”

 

 “아, 알렉······.”

 

 치열한 전투를 치렀는지 인공 피부는 거의 벗겨져 있었고 탐스럽던 머리카락도 홀라당 다 타 있어 흉물스러운 몰골이었다. 이미 에너지가 거의 다 떨어진 상태라 고개를 움직이는 것도 부자연스러웠다.

 

 “에너지가··· 다 떨어졌습니다.”

 

 “알고 있어. 말하지 마.”

 

 제이콥 박사와 연구팀이 수년 동안 연구해 겨우 충전한 플루토다. 그 시설이 사라진 지금 다시 플루토를 충전할 방도는 어디에도 없었다.

 

 사람의 눈에 생기가 잃어가는 것처럼 플루토의 눈에도 초점이 사라져가고 있다.

 

 그때, 아이들도 차에서 내려 둘이 있는 곳으로 왔다.

 

 “히익! 괴물!”

 

 인조 피부가 거의 사라져 흉물스러운 기계 부품이 보이는 플루토다. 그런 플루토를 보고 아이들이 비명을 지른 건 어쩌면 당연한 일이었다.

 

 하지만 그중의 한 아이가 플루토를 알아봤다.

 

 “어, 엄마?”

 

 한 명이 용케, 죽은 듯이 누워 있는 플루토를 알아봤다. 그 아이가 말하자 다른 아이들도 반색하며 플루토를 자세히 보기 시작했다.

 

 겉은 많이 달라져 있지만 수년 동안 자신들을 사랑으로 키워준 마리아다. 아이들은 곧 그 사실을 알아차렸다.

 

 “엄마!!”

 

 아이들이 끔찍한 몰골이 된 플루토에게 엉엉 울면서 다가갔다. 엄마라는 것을 안 순간 겉모습이나 정체 같은 것은 아무래도 좋았다.

 

 “엄마 죽지 마!”

 

 아이들이 그녀의 손을 부여잡고 동시에 울기 시작했다. 그 모습을 본 플루토가 마지막 힘을 내서 그들을 쓰다듬었다.

 

 어느새 플루토는 마리아로 돌아와 있었다.

 

 “괜찮아. 엄마는··· 괜찮아.”

 

 “엄마!! 엄마!!!”

 

 아직 어린아이들이지만 이것이 이별이라는 걸 직감하고 있었다. 플루토는 그런 그들을 슬픈 눈으로 보다가 다시 천유강에게로 시선을 돌렸다.

 

 “부탁합니다······, 아이들을······.”

 

 이미 다른 기능은 모두 정지된 상태다. 말을 하는 것도 마지만 에너지를 끌어다 쓰는 상태였다. 그런 그녀의 상태를 알고 있는 천유강이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걱정하지 마. 아이들은 내가 잘 돌볼 게.”

 

 “······감사합니다.”

 

 그렇게 플루토는 모든 기능이 정지했다.

 

 《균열을 클리어했습니다.》

 《퍼펙트 클리어에 성공했습니다.》

 
 

NO 제목 날짜 조회 추천 글자
122 크러쉬 (10) 2018 / 1 / 28 285 0 6243   
121 크러쉬 (9) 2018 / 1 / 28 295 0 6421   
120 크러쉬 (8) 2018 / 1 / 25 291 0 6312   
119 크러쉬 (7) 2018 / 1 / 25 306 0 7008   
118 크러쉬 (6) 2018 / 1 / 24 355 0 10422   
117 크러쉬 (5) 2018 / 1 / 22 272 0 9351   
116 크러쉬 (4) 2018 / 1 / 20 323 0 6358   
115 크러쉬 (3) 2018 / 1 / 19 271 0 10530   
114 크러쉬 (2) 2018 / 1 / 15 310 0 6449   
113 크러쉬 (1) 2018 / 1 / 15 341 0 8940   
112 별을 품은 소녀 (9) 2018 / 1 / 15 333 0 9886   
111 별을 품은 소녀 (8) 2018 / 1 / 15 348 0 7174   
110 별을 품은 소녀 (7) 2018 / 1 / 15 351 0 5298   
109 별을 품은 소녀 (6) 2018 / 1 / 15 306 0 8802   
108 별을 품은 소녀 (5) 2018 / 1 / 15 358 0 9378   
107 별을 품은 소녀 (4) 2018 / 1 / 15 288 0 5962   
106 별을 품은 소녀 (3) 2018 / 1 / 15 266 0 7949   
105 별을 품은 소녀 (2) 2018 / 1 / 15 304 0 5976   
104 별을 품은 소녀 (1) 2018 / 1 / 15 291 0 7390   
103 마주치다 (5) 2018 / 1 / 10 275 0 6096   
102 마주치다 (4) 2018 / 1 / 9 273 0 8532   
101 마주치다 (3) 2018 / 1 / 7 267 0 9614   
100 마주치다 (2) 2018 / 1 / 6 271 0 8728   
99 마주치다 (1) 2018 / 1 / 2 271 0 9420   
98 바다 이야기 (7) 2018 / 1 / 2 269 0 7781   
97 바다 이야기 (6) 2017 / 12 / 31 282 0 7725   
96 바다 이야기 (5) 2017 / 12 / 30 303 0 5588   
95 바다 이야기 (4) 2017 / 12 / 28 279 0 6851   
94 바다 이야기 (3) 2017 / 12 / 26 289 0 6738   
93 바다 이야기 (2) 2017 / 12 / 25 258 0 6605   
 1  2  3  4  5  
이 작가의 다른 연재 작품
디멘션 게임 (구)
범미르
운명찬탈자 : 미
범미르
      

    이용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주소 무단수집거부   |   신고/의견    
※ 스토리야에 등록된 모든 작품은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 본사이트는 구글 크롬 / 익스플로러 10이상에 최적화 되어 있습니다.
(주)스토리야 | 대표이사: 성인규 | 사업자번호: 304-87-00261 | 대표전화 : 02-2615-0406 | FAX : 02-2615-0066
주소 : 서울 구로구 부일로 1길 26-13 (온수동) 2F
Copyright 2016. (사)한국창작스토리작가협회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