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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행복하고픈 남자
작가 : 백익
작품등록일 : 2017.7.15

과거가 특별한 남자 성혁. 그가 살아가는 이야기.

 
폭주하는 거신병(1)
작성일 : 17-11-19 14:35     조회 : 285     추천 : 0     분량 : 44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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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타의 부탁으로 무너진 건물들을 복구하기로 한 성모는 한참동안 온갖 자세를 취하며 힘을 사용하기위해 노력했지만 잘 되지 않아 결국 나타에게 조언을 구했다.

 

  "그런데 어떻게 하면 되는거죠?"

 

  "아차... 초심자라는걸 잊었네요. 자, 제가 아까 의지의 세계라고 말했었지요?"

 

  "네."

 

  어느새 아리아 성모는 학교에서 선생님께 가르침을 받는 학생처럼 바닥에 앉아서 계속 설명하는 나타를 바라보았다.

 

  "지금 이 세상에서는 당신이 믿는 신의 힘인 '신성력'과 이 세상에 자연스럽게 흩어져 있는 '마나'라는걸 몸에 담아 싸우는 사람들이 있지요?"

 

  "네. 신성력을 쓰는 사제나 오러를 쓰는 기사. 마나를 쓰는 마법사들이 대표적이예요."

 

  "네. 그들은 기존에 있던 기운을 매개로 힘을 발휘하지요. 하지만 성모님은 그들과는 비교자체가 안된답니다. 이유는 지금 당신의 몸에서 멈추지 않고 순환하는 기운 때문이지요."

 

  "이 기운이요?"

 

  "네. 그 기운은 계속해서 당신에게 모일거고 당신은 끝없이 모이는 기운을 발현하기만 하면 됩니다. 그렇다고 기도하거나 마법사처럼 주문을 외울 필요가 없어요. 숨쉬듯이 자연스럽게 하시면 힘이 당신의 생각대로 사용될겁니다. 일단 처음이니까 지금은 손으로 고칠 곳을 지정하고 아주 편하게 마음을 먹으세요. 괜히 저 건물을 고쳐야 한다고 생각하지 마시고 무신경하게, 마치 '난 이따위 일 정도는 눈 깜빡 거리는 걸로도 손쉽게 할 수 있어. 이런건 내가 굳이 생각하지 않아도 스스로 복구될거야.' 같은 느낌으로요. 최대한 자신의 힘에 자만과 오만이 들어가게 생각하세요. 자신감이 커질수록 더 잘 반응할겁니다."

 

  '실제로 초월자들은 자신의 힘에 대한 자신감이 최고니까.'

 

  "네."

 

  아리아 성모는 나타의 말대로 손으로 무너진 건물들을 지정하며 속으로 건물이 다시 복구되라고 생각했다. 추가로

  나타가 알려준 대로 마치 그게 당연한 것이라는걸 계속 되뇌이면서! 그러자 그녀의 손끝으로 그녀의 몸속을 활발하게 돌아다녔던 기운들이 모이기 시작했고 순식간에 거대한 힘을 품으며 사람의 눈에도 보일 정도로 빛을 뿜었다.

 

  '이야. 백번 죽었다 다시 살아나도 불가능한 경지를 이루게 하고 결과를 보는 기분도 나쁘지 않은걸? 옳지! 오구구... 복구 잘 된다.'

 

  나타는 아리아 성모의 손끝에서 시작되는 기운의 움직임을 느끼며 아글라시얀의 시선으로 보이는 복구현장을 뿌듯하게 지켜보았다.

 

  "오빠. 이게 어떻게 된거예요? 제가 지금 제정신인가요?"

 

  성모의 손끝으로 이루고있는 현 상황을 믿을 수 없었는지 라피아가 나타에게 물었다.

 

  "응. 넌 정상이니까 걱정마. 그리고 이 장면을 지켜봐. 다른 사람들은 평생이 지나도 볼 수 없는 장면이니까. 넌 지금 초월자의 힘을 지켜본 몇 안되는 사람이 된거야."

 

  나타가 말하면서 라피아를 자신에게 기댈 수 있도록 몸을 빌려주었다. 골렘들을 막느라 지쳤던 라피아는 별 대꾸없이 나타의 몸에 기대며 아리아 성모의 힘이 펼치는 기적같은 현장을 지켜보았다."

 

  "오빠... 저도 저렇게 될 수 있을까요?"

  "희망을 주고 싶은데... 절대로 무리지. 이번 일은 재능을 넘은 일이니까. 내가 성장으로 그녀의 가능성을 확 성장시켜서 운 좋게 초월자 흉내를 낼 수 있게 된거야. 다른 사람들은 천번 죽고 깨어나도 불가능한 일이야. 그러니까 너무 억울해하지 말아줘."

 

  "그렇겠죠?"

 

  라피아는 나타가 그렇게 말할 줄 알았는지 순순히 고개를 끄덕이며 답했다.

 

  "그나저나 아름답네요."

 

  "그치... 저 아름다운 힘이 이 상황을 다 해결해줄 수 있을거야."

 

  나타가 확신하며 말했다.

 

  라피아는 그렇게 말하는 나타를 바라보았다. 그는 그녀가 바라보는걸 모르는지 계속 말을 했다.

 

  '도움이 되고 싶었는데...'

 

  만약 저 성모님이 일행에 추가된다면 자신은 완전히 필요없는 사람이 되는게 아닐까 하는 걱정을 하던 라피아는 어느새 완전히 무너지기 전 상태로 완전히 복구된 건물들을 볼 수 있었다. 그리고 그런 상황을 이룬 아리아 성모를 부럽다는 듯이 바라보았다.

 

  "진짜... 이런 일이 가능하다니..."

 

  짝. 짝. 짝.

 

  "축하드립니다. 이제 이 모든 일의 원흉을 잡으러 가죠."

 

  "네. 이 시간에도 다른 분들은 열심히 노력하고 계실거니까요."

 

  나타와 라피아는 여전히 커다란 아글라시얀의 다리를 한쪽씩 잡았다.

 

  "어... 저는 안태워주시나요?"

 

  자신이 잡을 자리가 없자 아리아 성모가 물었고 나타가 친절하게 설명했다.

 

  "에이. 이제 초월자 아닙니까. 그냥 권능쓰면 우리보다 더 빨리 도착할 수 있을텐데요. 저와 이 아이는 평범한 일반인이라 천천히 따라가겠습니다."

 

  "너 이걸 노리고 날 키운거구나?!"

 

  "그걸 이제 이해했니. 너도 맨날 나한테 탑승하지 말고 운동도 해야지. 자, 가자."

 

  나타는 억울해하는 아글라시얀의 다리를 툭 치며 다그쳤고 아글라시얀은 툴툴거리며 그 둘을 태우고 날아오르기 위해 날개짓을 했다.

 

 후욱!

 

  큰 덩치에 어울리지 않게 날개짓 두번만에 공중에 뜬 아글라시얀이 빠른 속도로 날아갔다.

 

  "정말로 두고 가버리셨네."

 

  혼자 남은 아리아 성모는 약간 어이없는 기분을 느끼며 나타에게서 배운대로 권능을 사용했다. 익숙치 않았기에 몇번의 시행착오가 있었지만 그랬음에도 먼저 출발한 나타 일행보다 먼저 도착했다.

 

  "뭐야! 방금 그 빛은 뭐냐고!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거야!"

 

  노트북의 프로그램을 확인해 자신의 정예 골렘 열한기가 다 연결이 끊긴걸 확인한 안경남이 화를 냈다.

 

  "말도 안돼! 이 천재 해커 김한남이 개조한 로봇들이 이런 뒤떨어지는 곳에서 전멸했다고? 뭐 이딴 개그가 다 있어!"

 

  "저놈이 예언의 그놈이다! 악을 멸하라!"

 

  옆길에서 한무리의 성기사 무리가 추가로 도착했다. 바로 다른 구역의 골렘들을 처리하며 왔던 얀센 성자와 테메레르 대성기사의 무리였다. 그리고......

 

  콰앙!

 

  등장만으로 그 근처에 있던 골렘들이 산산조각을 넘어 완전히 가루가 되어 흩어지게 해버리는 기이한 장면을 만든 아리아 성모도 도착했다.

 

  "아리아 성녀? 이게 어떻게 된겁니까?"

 

  "으음..."

 

  그녀의 등장에 테메레르 대성기사가 놀라서 소리쳤고 얀센 성자는 지금 이 상황을 이해하고 그녀가 어떻게 된건지 약간 감을 잡았는지 신음을 흘렸다.

 

  '설마 한계를 뛰어넘으신 겁니까... 아리아?'

 

  성자는 다른 대륙에서 요정 여왕님한테서 들었던 신적인 경지의 존재. 바로 그 존재가 된건 아닌가 하는 생각을 조심스럽게 했다..

 

  "항복해라! 이런 골렘 수십기 정도는 금방 처리할 수 있다! 그러니 다 포기하고 신의 심판을 받아라!"

 

  테메레르 대성기사가 크게 외쳤고 김한남은 고개를 숙였다.

 

  "크크크크크... 하. 진짜 겨우 이런 고철들 가지고 고전한 놈들이 뭔 헛소리를 하고있어? 내가 진짜 불쌍해서 이것만은 안쓸려고 했는데."

 

  "앗! 오빠, 저 놈이예요! 저 남자가 메르네시아를 조종하던 녀석이예요! 여기 찍힌 얼굴이랑 일치해요!"

 

  뒤늦게 도착한 나타와 라피아를 태웠던 아글라시얀이 천천히 하강했다.

 

  "아하하! 꼬맹이하고 나한테 굴욕을 준 X새끼! 니들 마침 잘 왔다! 여기 있는 인간들 다 쓸어버리는 김에 너희들도 같이 매장시켜주마!"

 

  한참을 찾았던 나타와 라피아의 등장에 흥분한 김한남이 광기를 흘리며 노트북을 두드리고 필요한 시스템을 찾았는지 그걸 클릭했다.

 

  쿠구구구궁......

 

  그 행동이 끝나고 잠깐의 시간이 지나자 땅이 크게 흔들리기 시작했다.

 

  "뭐냐! 지진인가?"

 

  갑작스러운 진동에 테메레르 대성기사가 혼란스러워하는 성기사들을 진정시켰다.

 

  "하하하하하! 꼬맹이! 네가 살고 있었던 도시의 숨겨진 기능을 확실하게 보여주마! 깨어나라 초대형 거신병기!"

 

  콰콰콰쾅!

 

  지면이 터지며 골렘 위에 타고 있었던 김한남이 하늘로 떠올랐다.

 

  콰직!

 

  그와 동시에 지면에서 솟아나온 거대한 검은 손이 날아가던 김한남과 골렘을 그대로 잡아 눌러버렸다. 자신을 천재 해커라고 하며 예의를 밥 말아먹고 자만심만 넘쳤던 예언의 악인 김한남의 허망한 최후였다.

 

  쿠구구구궁... 퍼퍼퍽.

 

  김한남이 죽었지만 땅에서 튀어나온 팔은 멈추지 않았다. 어느새 튀어나온 팔이 성국 첨탑의 키를 넘었을때 반대편에서 다른 팔이 튀어나왔다. 마치 땅에서 대륙이 솟아 오른듯한 착각이 들정도로 거대한 두 팔의 등장에 의해 라피아와 나타는 침을 삼켰다.

 

  "피아야... 저게 메르네시아 맞지?"

 

  "네... 모습은 마갑기 같은 형태인데... 골격이나 갑옷의 색이 메르네시아의 지하 고정대와 완전히 같네요..."

 

  "그 말은 저 기체가 그 지하 도시의 밑에 자리잡고 있었다는 뜻?"

 

  "그런 것 같아요... 저도 저런게 도시의 밑에 있었다는건 처음 알았어요."

 

  "그렇겠지..."

 

  "오빠..."

 

  "왜?"

 

  "초월자라는 성모님이 저 괴물도 이길 수 있을까요?"

 

  라피아의 물음에 나타는 조금 생각하다가 말했다.

 

  "저게 어떤 성능이 있느냐에 따라 다르겠지. 상대하기 꺼려지는 성능을 보인다면 이제 막 초월자가 된 그녀가 이기는건 좀 힘들지 않을까? 물론 이건 내 생각일 뿐이고 실제로 결과는 아무도 모르는 거지만..."

 

  "이기길 빌어야겠네요."

 

  "그러게. 그 망할놈이 아주 큰 똥을 싸지르고 갔어."

 

  나타가 한숨을 쉬며 이제 완전히 다리까지 빼내자 성국의 가장 높은 성이 거신병의 종아리 부분 정도밖에 안되는걸 보고 헛웃음을 냈다.

 

  "우리가 보이긴 하려나 모르겠다. 하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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