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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게임판타지
드래고니안
작가 : 알비테르
작품등록일 : 2017.10.31

"게임의 목적이 재미라고? 난 살기위해 한다. "
생존을 위해서, 또 돈을 위해서 더 이상 그에게 게임은 놀이수단이 아니였다. 하나의 직장이자 생존수단이었고, 새로운 세상이었다. 그는 무엇이든 될 수 있었고, 노력은 현실과 달리 정당한 보상으로 돌아왔다.
로안, 종족이 고블린이었던 유일한 유저이자, 멸종한 드래곤들의 적법한 계승자였으며, 마침내 종국에는 영웅이 되었던 전설적인 플레이어.
그가 게임 속에서 겪었던 일들은 결코 평범하지 않았다.

 
14. 던전 클리어
작성일 : 17-11-14 20:27     조회 : 400     추천 : 1     분량 : 47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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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안의 검이 생명력이 얼마 남지 않은 인섹트라펠을 향하여 똑바로 내리쳐쳤다. 그 후 로안은 몸을 바로 회전시키며 인섹트라펠의 몸을 좌우로 길게 베며 후속타를 날렸다. 매우 가볍고 또 간단한 공격들. 그러나 그것의 담긴 힘은 결코 가볍지 않았고 영원할 것만 같았던 인섹트라펠의 외피를 크게 가르며 완전히 산산조각을 내버렸다.

 

 쩌저저적!

 

 "커…크허헉! 어찌 인간 따위가 나의 외피를…!"

 

 "백번 두드려 안 넘어가는 나무 없댔는데, 이 정도야 금방이지. 이제 끝내…"

 

 그때 잊고 있던 하나의 감각이 로안의 신경을 자극했고 그는 그 감각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알고 있었다.

 

 '경고!'

 

 로안은 인섹투와 싸우기 전 느껴졌던 감각의 정체를 몇번의 전투를 통해 그것이 백운의 영약을 흡수하면서 생긴 스킬 중 하나 초감각의 효과라는 것을 알아냈고 그 후 이 감각은 로안의 생존에 꽤나 큰 도움을 주었다. 그러나 지금 느껴지는 감각만큼 불길함을 주는 느낌은 처음이었다.

 

 '확실해, 이건 한대만 맞아도 골로 간다.'

 

 로안은 황급히 뒤로 물러나려 했지만 그 순간 그의 눈에 인섹트라펠의 얼마 남지 않은, 칼 한방이면 끝날 생명력이 들어왔고 로안의 걸음은 잠시 멈춰섰다. 찰나의 멈춤. 그러나 그것으로 인해 로안은 인섹토의 공격을 완전히 피할 수 없었다. 로안이 잠깐 멈칫한 순간, 그의 위쪽 천장에 균열이 무수히 일어나며 무너져 내렸고 그 사이로 살의로 가득찬 인섹토가 뛰어 내렸다.

 

 "그때, 보내준 것을 이렇게 갚는 거냐! 인간!"

 

 '…!'

 

 콰콰콰쾅!

 

 인섹토가 떨어진 부분을 중심으로 동심원 모양의 파동이 퍼져나갔고 범위 안에 존재하던 모든 것들이 들려지며 부숴지고 사방으로 튕겨져 나갔다. 로안도 예외는 아니였다. 인섹토에게 직격당하는 것은 겨우겨우 피했지만 이어서 들어오는 파동에 2차, 3차로 직격당하며 동심원 바깥의 지역으로 튕겨나갔다.

 

 "커억!"

 

 게임이라 충격이 반 이상 감소됬음에도 불구하고 꽤나 아찔한 고통이 로안의 전신을 강타했다. 생명력도 60%가 넘게 깎여나간 상태. 더군더나 처음보는 상태이상까지. 섬백이 위험을 느끼고 일전에 사용했었던 방어막(?)을 시전하지 않았더라면 죽었을 것이 분명한 실로 어마무지한 공격이었다.

 

 ​

 

 ​-강한 충격을 받아 몸 속의 기가 매우 불안정합니다. 내공 사용을 되도록 자제하십시오.

 

 -갈비뼈 2개, 왼쪽 팔, 오른쪽 다리 손상, 약한 뇌진탕 증세 발견. 행동력 50% 감소.

 

 ​

 

 그 한 번의 방심이 되돌릴 수 없는 뼈아픈 결과를 불러오고만 것이었다. 로안은 힘겹게 고개를 들어 인섹토의 모습을 바라보았다. 그의 눈에 인섹토의 상태가 천천히 떠오르기 시작했다.

 

 

 

 ​⁠⁠-LV 100, 수호자 인섹토

 마물들의 여왕 인섹트라펠을 보필해온 수호자. 차원전쟁 떄, 혼자서 인간들의 나라 하나를 무너트리고 몇 개의 기사단을 홀로 막아선 전적을 가지고 있다. 영웅들이 걸어놓은 금제로 인해 힘의 대부분을 잃어버렸다.(과거 LV:???)

 *특수상태: 분노, 신체능력 30% 상승(5분)

 

 

 

 

 로안은 인섹토의 상태를 보고는 더욱 더 깊은 절망에 빠져들었다.

 

 '100?! 실화야? 아니, 그리고 이놈의 영웅들은 왜 금제만 걸어놓는건데. 죽이면 어디 덧나냐!'

 

 무려 레벨이 100, 인섹트라펠처럼 짝퉁이 아닌 진짜 레벨 100짜리 몬스터다. 한때 섬백의 말을 믿고 인섹트라펠과 처음 맞서 싸울 때는 자신의 강함이 템빨과 실력으로 레벨 150 이상인 줄 알았었던 때도 있었지만 지금 로안은 알고 있었다. 자신의 힘으로는 설사 생명력과 스테미나 만땅에다가 월명성희까지 받고 싸운다 하더라도 오래 버틸 수 없다는 것을. 심지어 지금 로안은 월명성희의 버프도 방금 전 풀린데다가 남아있는 생명력과 스테미나도 얼마 되지 않았다. 여기에 인섹토는 한술 더 떠 신체능력이 30%나 올라가 있는 상태. 싸운다면 100이면 100 질 수 밖에 없었다.

 

 '그래, 죽겠지. 내가 걔랑 싸운다면 말야…, 근데 난 싸울 생각이 없거든.'

 

 그렇다면 도망친다는 것일까? 아니, 설사 도망친다 하더라도 행동력이 50%나 감소된 로안이 인섹토에게서 도망칠 수 있을리가 없었다.

 

 '물론 내 힘으로는 하늘이 무너진다 하더라도 인섹토에게서 도망칠 수 없겠지. 하지만 신의 힘, 즉 시스템의 개입이 있다면 얘기가 달라지지.'

 

 그렇다, 로안은 시스템의 힘을 이용해 인섹토에게서 도망칠 생각이었다. 그는 아직까지 기억하고 있었다. 그가 최초로 10레벨을 넘었을 때 떠올랐던 메세지의 내용을.

 

 ​'*특수상황! 초보자 필드를 빠져나갈 수 없습니다. 던전을 진행 중임으로 던전을 클리어한 후 메인필드로 이동하게 됩니다. ​나는 이 메세지를 이용한다.'

 

 여기서 말하는 던전의 클리어란 당연히 던전 보스의 죽음, 즉 인섹트라펠의 죽음을 의미한다. 로안은 인섹트라펠을 죽인 후 메인필드로 이동하여 인섹토에게서 벗어날 생각을 하고 있었던 것. 로안은 천천히 손을 가방 안으로 넣어 굉폭뢰(宏爆雷)를 꺼내 자신에게 남아있던 모든 내공을 주입했다. 인섹토에게 맞은 뒤 나타났던 경고문이 마음에 걸렸지만 지금 그런 거를 신경쓰다가는 던전 클리어도 못한 채 죽어 메인필드에서 부활할 판, 그런거에 신경 쓸 시간이 없었다. 내공을 주입하면서 가슴 한편에서 약한 통증이 느껴졌지만 로안은 가뿐히 무시하고 인섹토의 움직임에 시선을 집중시켰다. 로안은 인섹토의 움직임에 집중하며 타이밍을 쟀다. 뛰쳐나갈 타이밍을.

 

 "돌진!"

 

 인섹토가 어느정도 쓰러져 있는 로안에게 가까이, 즉 인섹트라펠에게서 꽤나 떨어진 위치까지 다가왔을 때, 로안은 스킬 돌진을 사용하며 총알 같은 빠르기로 인섹토의 옆을 스치고 지나갔다.

 

 쉬이이익!

 

 "…! 멈춰! 그만두란 말이다!"

 

 인섹토는 빠르게 멀어져 가는 로안을 향해 촉수를 뻗어 막아보려 했으나 돌진을 쓴 로안의 순간적인 빠르기는 인섹토의 촉수가 쉽게 해볼 수 있는 것이 아니었고 로안은 인섹토의 촉수를 뿌리치고 굉폭뢰를 인섹트라펠에게 던질 수 있었다.

 

 콰콰콰콰쾅!

 

 로안의 모든 내공을 담아 날라간 굉폭뢰의 폭발력은 일전에 인섹투에게 썼을때와는 차원이 다른 폭발력을 보여주었고 인섹트라펠의 얼마 남지 않았던 생명력을 단숨에 0으로 만들었다.

 

 ​

 

 ⁠​-던전, '마물의 둥지'의 보스 인섹트라펠을 처치하였습니다. 한동안 마물들이 필드에 출현하지 않습니다. 단체 퀘스트 '마물들의 공격'이 클리어되었습니다.

 

 -히든던전 '마물의 둥지'를 클리어하였습니다. 클리어 등급: B+

 

 -최초클리어 보상으로 경험치 보상이 2배로 업그레이드 됩니다. 경험치+20,000

 

 -레벨업!

 

 -레벨업!

 .

 .

 .

 

 -몇 백년간 마물들을 지배해온 마물들의 여왕을 처치하였습니다. 놀라운 업적입니다! 칭호 '마물 둥지 발견자'가 칭호 '마물 학살자'로 진화합니다..

 

 -칭호 '영웅의 길을 걷는 자'가 '마물 학살자'와 반응하여 칭호 '초보 영웅'으로 진화합니다.

 

 -혼자서 자신보다 레벨이 50 이상 높은 보스를 처치하였습니다. 놀라운 업적입니다! 칭호 '솔로레이드'를 획득하였습니다.

 

 

 

 

 -네임드 몬스터 '수호자 인섹토'가 여왕의 죽음에 끝을 알 수 없는 분노와 복수심에 빠져듭니다. *특수상황! '수호자 인섹토'가 금제를 이겨내고 본 힘의 일부를 되찾았습니다. '수호자 인섹토'가 유니크 네임드 몬스터 '멸살자 인섹토'로 진화합니다. '멸살자 인섹토'가 당신을 적으로 인식합니다.

 

 

 -메인필드로 이동이 가능합니다. 이동하시겠습니까? Y/N

 

 

 

 ​'멸살자?! 이건 또 뭐냐?'

 

 로안은 메인필드로 이동하기 전 호기심에 고개를 돌려 인섹토의 상태창으로 바라보았고 경악에 휩싸였다.

 

 ​

 

 ​⁠-LV, 280, 멸살자 인섹토

 끝 없는 분노로 자신에게 걸려있던 금제의 일부를 자신의 힘으로 풀어버렸다. 자신의 여왕 '인섹트라펠'을 살해한 '로안'이라는 인간에게 엄청난 적개심을 가지고 있다.

 *특수상태: 분노, 신체능력 50% 상승.

 

 

 

 

 ​"이…이백팔십! 현 최고레벨의 몬스터인거냐! 이것들 미쳤네, 밸런스를 이따구로 설정해놔!"

 

 사실 밸런스 문제라면 인섹토가 아닌 로안에게 있었지만, 그는 까맣게 모른채 게임사를 향해 욕을 퍼부었다.

 

 "뭐, 나야 메인필드로 탈출하면 되니 그렇다 치는데, 이거 진짜 정상적인 방법으로는 클리어 불가능한 던전이잖아!"

 

 로안이 투덜거리는 와중에도 인섹토는 점점 더 가까이 다가왔고 로안 그런 인섹토에게 얄미운 표정을 지어보였다.

 

 "메롱이다, 이것아! 메인필드 이… 어?!"

 

 로안이 메인필드로 이동하기 직전 동굴의 옆면이 산산조각나며 무장을 잘 갖춘 기사 3명과 병사들이 이곳으로 난입해 들어왔고 그 뒤쪽으로는 로안도 익히 잘 아는 사람들이 몇 몇 서 있었다.

 

 "빛의 성기사 루?! 암살자 팬텀에 궁수 페트에 제이크까지?! 왜 랭커들이 여기에…?"

 

 인섹토도 로안과 자기 사이로 끼어든 정체불명의 무리 때문에 심히 당황스러운 듯해 보였고 로안 역시 그들에 대해 호기심이 들었기에 잠시 메인필드로 이동하는 것을 보류하고 지켜보았다.

 

 그때 그들의 선두에 서있던 기사가 로안과 인섹토를 잠시 쳐다보더니 입을 열었다.

 

 "나는 루오스 제국 북부군 소속 기사 란스필! 황제폐하의 이름으로 지금 이곳에서 사악한 마물의 처치를 명한다! 전원, 둘격하라!"

 

 조금은 오글거리는 대사였지만 그 안에 담긴 기백은 진짜였다. 그의 말이 끝남과 동시에 기사 3명과 여러 병사들이 동시에 인섹토에게 몰려갔고 레벨 200이 넘는 기사들 답게 안정적으로 협공을 펼쳐 인섹토를 몰아붙였다. 군사력으로 유명한 루오스 제국의 병사들 답게 약한 공격이지만 수십의 병사들도 제각기 인섹토의 빈틈을 노리고 창을 내질렀다. 실로 잘 훈련된 군사들의 표본 같은 모습.

 

 '피해는 좀 크겠지만 충분히 잡을 수 있겠는걸. 그렇다면 구태여 지금 메인필드로 이동할 필요가 없지. 일단 못 먹었던 전리품부터 회수한다!'

 

 로안은 그 자리에 가만히 서서 랭커들이 인섹토 레이드에 참여하기를 기다렸다가 모두의 시선이 자신에게서 벗어났을 때, 조용히 앞쪽으로 움직였다. 인섹트라펠의 전리품들이 떨어져 있는 곳으로, 마치 한 마리의 살쾡이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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