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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라이트노벨
브라콘 여동생은 울지 않아!
작가 : 송완청
작품등록일 : 2017.10.20

19세기와 20세기를 더불어 크고 작은 갈등으로 이어진 전쟁들로 인해, 남성 인구에 대한 감소가 절대적으로 많아지면서 전 세계에 남성 인구 부족 현상이 뒤따랐고, 성비 불균형이라는 새로운 문제가 몇 차례의 국제 회의에서 거론되기 시작하면서부터 그 심각성이 바다 위로 떠올라 선진국, 후진국 할 것 없이,모든 국가에서 화제가 되기 시작했다.
이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일본 정부가 1960년대부터 시행해온 정책의 이름은
치카사 제도(近さ制度).
수 십, 수 백번의 시행착오와 함께 많은 이들의 우려를 샀던 치카사는 역경을 딛고 성공을 향해 도약하여
비로소 21세기가 된 2000년 전후가 되어서야 정책의 효과가 눈에 띄게 보이기 시작했다.
그리고 2017년이 된 지금, 조금 특별하고 별난 이 현재의 법을 지지하는 절대적 브라콘 오빠바라기 여동생과,
현재의 법은 적절하지 않다고 인정하지 않는 은근한 시스콘 여동생바라기 오빠와 그의 파트너가 된 국가 연인 추천상대 외 몇 명의 소년 소녀들의 이야기기 펼쳐진다.

 
Ⅹ 내 두 팔 위에 두 여동생
작성일 : 17-11-12 22:21     조회 : 310     추천 : 0     분량 : 60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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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1장 10화 내 두 팔 위에 두 여동생

 

 

 정적이 흐르는 적막한 거실에서 나는 설녀…가 아닌 하얀 머리색을 띤 히마리의 친구와 단둘이 소파에 앉아서 손만 만지작거리고 있다.

 내 반경 30cm 이내 바로 옆에 앉아 윤기가 흐르는 흰 머리카락을 손가락으로 빙빙 돌리며 나를 물끄러미 쳐다보고 있는 이 여자애의 이름은 '하세가와 칸나'.

 이 아이로 말할 것 같으면, 웬만해선 친구를 거의 사귀지 않는 독특한 가치관을 지닌 히마리가 중학교 때 유일하게 친하게 지내고, 심지어는 우리 집까지 초대해서 놀러 왔던 사이이다.

 자주 우리집에 들려서 같이 저녁도 먹고 가고 그랬었는데 고등학교를 입학할 나이가 되면서 히마리는 내가 다니는 시립 고등학교로 입학하였고, 칸나는 명문 중의 명문으로 소문이 자자한 국립 고등학교로 입학하게 되면서 그 이후로는 딱히 만나고 싶지도 않았지만 그렇다고 길 가다 만날 기회도 없었다.

 

 그런데 거의 2년 만에 어디서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근황도 모르고 있던 칸나가 바로 옆에 앉아있고, 심지어 집에는 어떻게 들어온 건지 모르겠으나 직접 내 영혼 같은 냉장고 안에서 멋대로 재료를 꺼내어 저녁밥까지 차려 놓고 우리 남매가 오기를 기다리고 있던 상태였다.

 

 뭐지???

 잠깐만 잠깐만. 머릿속이 여전히 정리가 되지 않고 있잖아..

 2년이란 공백의 반가움을 잠시 뒤로 하고 일단은 어떻게 집 안으로 들어왔는지부터 물어보자.

 

 "저기 칸나야, 집에는 어떻게 들어온 거야?"

 칸나의 눈을 정면으로 마주 보며 조심스레 말했다.

 내가 말을 걸고서 10초가 지났지만 묵묵한 그녀의 입술은 떨어지지 않았다.

 졸린 건지 아니면 지루한 건지 알 수 없는 표정으로 초점의 흔들림 없이 내 얼굴만 주시하는 덤덤한 그녀의 눈매는 말하는 사람으로 하여금 뺀질뺀질 머리를 긁적이게 만들고 위화감을 느끼게 하였다.

 

 아 참 그렇지…

 오랜만에 만나서 깜빡 잊고 있었어..

 

 칸나는 히마리를 능가하는 미스터리한 생명체다.

 낯을 가리는 것도 아니고, 히마리보다 사교성이나 붙임성이 안 좋은 것도 아닌데 이상하게도 말을 잘 안 한다.

 내가 알고 있는 칸나의 정보는 이름, 나이, 성별, 직업, 다니는 학교 밖에 없다.

 어디서 사는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밥은 먹고 다니는 건지, 리모컨에 끼우는 건 건전지… 전혀 아는 게 없다.

 과연 오늘 안으로 칸나한테서 대답을 들을 수 있을 지가 궁금할 정도..

 

 "인사부터 하는 게 도리에요."

 오오! 아까 방금 전에 집에 와서 처음 마주쳤을 때 이후로 첫 대화가 이루어졌어!

 흑흑흑.. 대답해 준 건 고마운데 내가 바라던 방향이랑은 다른 것 같아....     ( jω   j  )

 

 "윽… 미안해.. 이야~ 엄청 오랜만이네, 잘 지냈어?"

 "… …"

 다시 입을 굳게 닫아버리더니 이번에는 아예 보이지도 들리지도 않는 쓸쓸한 한기를 품은 무음의 한숨을 내쉬는 게 얼핏 느껴졌다.

 얼씨구, 또 묵언 시위를 해서 나를 곤란하게 만드시겠다?

 비록 새까맣게 잊고 있다가 2년 만에 재회해서 방금 전까지도 기억하지 못하고 있었지만, 그 옛날 이 아이가 우리집에 자주 놀러 오던 시절 칸나라는 묵비권 사이코패스를 상대하는 강력계 형사의 심문 법이 불현듯 떠올랐다.

 

 칸나는 깔깔하고 특이한 성격이 히마리랑 비슷해서 칭찬이나 자기가 들으면 기분이 좋아지지만 정작 말하는 사람은 온몸에 소름이 돋는 달달한 멘트를 해주면 경계가 약해지는 면이 있다.

 이쯤 되면 집에 들어온 정황을 굳이 알아내겠다고 내가 이런 말까지 해야 되려나 싶다.

 

 "어흠..음.. 왜 이렇게 늦게 온 거야. 진짜 보고 싶었는데.."

 아아아ㅡㅡㅡ! 손가락이고 발가락이고 전부 다 녹아내려버릴 거 같아.

 그래도 눈꺼풀이 스리슬쩍 올라가면서 눈이 커진데다가, 치맛자락 쪼물거리는 거 보니까 제대로 먹힌 것 같아 보였다.

 말은 안 해도 분명히 「정말? 정말? 정말?」이라고 속으로 내게 물으면서 축배를 들고 있을 거야.

 

 "… …거실 창문.. 열려있었어요."

 와ㅡ 그건 좀 충격일지도 모르겠네.

 아침에 깜빡하고 안 잠그고 갔다니.. 집으로 들어온 게 칸나여서 망정이지 도둑이였으면 후우..

 

 "아아.. 오늘 아침에 히마리랑 같이 자서 그런가... 정신이 없어서 문단속을 제대로 못 했나봐."

 "같이?"

 아차차 필터링 안 걸치고 그냥 내뱉었어.

 미심쩍다는 눈빛으로 그렇게 쳐다보지 말아줘..

 

 "국립 학교로 입학했다고 했었나..? 요즘은 어떻게 지내고 있었어?.."

 초조해진 나는 재빨리 화제를 돌리기 위해서 칸나에게 괜한 안부를 물었다.

 물어보고 또 물어보고, 뭐가 됐든 간에 제발 하나만 걸리라는 심정으로 폭풍 질문을 하였다.

 

 "평범하게 지냈어요. 만나고 싶은 사람이 있었지만 기말고사 끝날 때까지 못 만났거든요."

 그런 내 행동이 수상했던 칸나가 눈을 반달 모양으로 만들어 잠시 째려보더니 이내 다시 밋밋한 졸린 눈으로 돌아와 무덤덤하게 말했다.

 X될 뻔했네... 그나저나 역시 국립 고교생답구나ㅡ 대단하네.

 

 "뭐.. 별일 없었다니 다행이네. 혹시 히마리 만나러 온 거라면 아직 멀었을 텐데. 분명 오늘 학교 일찍 끝났다고 시내로 나갔을 거거든."

 "…히마리 만나러 온 거 아니에요."

 "그래?.. 그렇다면야... 으억!"

 가만히 앉아있던 칸나가 돌연 내 쪽으로 달려드는 바람에 둘이 같이 쓰러지면서 등이 쇼파에 닿았고, 질끈 감았던 눈을 떠보니 살랑거리는 흰 머리카락이 흘러 내려와 내 목 부근을 간지럽히면서 칸나는 어정쩡한 자세로 쓰러진 내 위로 올라타 나를 묵묵히 내려다보고 있었다.

 잠깐 잠깐 잠깐, 이건 도대체 무슨 상황인 건지?

 이 아찔한 자세로 날 보고 있는 초롱초롱한 푸른 빛의 눈망울이 내 시선을 어디다 두어야 될지 모르도록 난처하게 만들었다.

 

 게다가 영 느낌이 안 좋아.

 저번에도 이런 비슷한 상황이 있었던 거 같은데..

 어디선가 소리가 들려서 그 방향으로 고개를 돌려보면 분명히...

 

 툭……

 

 거실로 들어오는 문 쪽에서 한번 들어도 알 수 있는 라노벨과 만화책, 각종 애니 굿즈가 담긴 묵직한 봉투가 처참하게 차가운 땅바닥으로 내동댕이 쳐지는 소리가 들려왔다.

 아니나 다를까, 설마가 사람을 잡는다지, 하늘은 참 무심하지, 신은 분명 나를 못 죽여서 안달 난 게 분명해.

 엄청난 살기가 느껴지는 그곳에는 입을 다물지 못하고 이상한 모양을 한 칸나와 나를 멍하니 바라보고 있는 히마리가 서있었다.

 

 아… X됐다.

 

 여기서 살아남을 수 있는 확률은 0%겠네. 하하.

 벼랑 위에 간신히 매달려있지만 점점 힘이 빠져가 모든 걸 내려놓고서 조지약차'의 눈물을 흘리는 산간의 조난자처럼 무기력해진 나와는 달리 칸나는 경력 10년의 프로파일러가 와도 눈치채지 못할 정도의 포커 페이스를 유지하면서 자리에서 일어나 자신의 학교 가방을 뒤적이다 뭔가를 꺼내어 보이며 히마리에게 상황을 설명하였다.

 '조지약차 - 일찍이 이와 같은 일을 일어날 걸 알았더라면..의 뜻. 뒤늦게 후회함을 이르는 말.

   

 "오해하지 마. 학교 축제에서 할 연극 준비 때문에 아무 것도 모르는 오빠 억지로 끌어들여서 연습해본 거야."

 나는 칸나가 들고 있던 종이 묶음을 낚아 채서 그 내용을 확인해봤다.

 

 정말이네... 진짜 축제 연극 대본이잖아?..

 칸나의 순발력 있는 대처 덕분에 확실한 알리바이가 생겨서 간신히 넘길 수 있겠다..

 마음 속으로는 칸나에게 생명의 은인이라며 칭찬하고 있다.

 

 "……신경 안 써. 오빠, 나 배고파."

 아무튼 납득한 것 같아 보이는 히마리가 내 팔에 새끼 코알라 마냥 딱 달라붙으며 말했다.

 그것을 본 칸나는 별수 있겠냐는 둥 머리카락처럼 흰 눈썹을 한번 들썩이기만 했다.

 뭔진 모르겠지만.. 이 둘 사이에 껴있는 난 빼도 박도 못하는 인질극의 인질이 된 기분이 들었다.

 

 … …

 

 

 칸나가 직접 집으로 찾아 와준 덕분에 나랑 히마리 두 명 뿐이라 썰렁했던 우리집 저녁 식탁은 거의 2년 만에 3명이 되어 비교적 꽉 찬 분위기로 느껴졌다.

 우리가 집에 오기 전 칸나가 미리 만들어 준비해 놓은 쇠고기 카레를 각자의 접시에 담아 식탁 위에 올려두니 매번 두 그릇 뿐이던 그릇이 세 그릇이 돼 제법 그럴싸한 한 식구의 밥상이 되었다.

 큰맘 먹고 사서 나중에 먹을라고 아껴뒀던 소고기 절반 가량이 이 카레에 몽땅 담겨있는 게 좀 이를 갈 정도로 아깝긴 했지만 방금 칸나의 덕을 본 것도 있고, 가끔의 사치는 괜찮지 않을까라 생각해 굳이 거론하진 않았다..

 

 뽀삐의 밥그릇에 사료를 담아주고서 먹기 시작하는 모습을 확인하고 돌아온 칸나까지 모두 식탁에 둘러앉아 늘 그랬듯 식전 기도를 한 후에 본격적으로 저녁 식사를 시작하였다.

 우선 우리 집에서 가장 비싼 재료가 들어간 만큼 과연 그 맛이 어떨지 궁금해지는 칸나 표 카레를 숟가락으로 떠서 맛본 나는 특히 발달된 혀의 미각에서 하나하나 느껴지는 그녀의 레시피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소고기와 야채를 따로 볶은 뒤, 소고기를 육수의 베이스로 했다면 큐브 카레를 넣고서 그 기름과 육즙 때문에 담백한 맛이 함께 우러나게 됐을지도 모르지만 계속 끓이다 보면 수분이 날아가면서 카레 자체가 걸쭉해져 차츰 느끼한 맛이 느껴질 수도 있었을 텐데, 반면에 야채를 볶은 쪽으로 육수 베이스를 해서 그런지 담백하면서도 끝 맛이 깔끔해서 좋았고, 고기를 씹지도 않았는데 마치 한여름 땡볕 아래서 들고만 다니다가 어느새 녹아버린 어린 아이의 야속한 아이스크림처럼 살살 녹아 카레 스튜에 스며드는 미혹적인 맛에 꽤 놀랐다.

 그리고 짐작이 안 가는 단 한 가지의 뭔가가 계속해서 내게 재료 이름을 맞춰보라며 재촉하고 있다.

 익숙한 맛인데 생각이 날 것 같으면서도 도저히 안 난다..

 

 히마리의 반응은 어떨지 힐끔 쳐다보니 히마리도 생각보다 자기 입맛에 잘 맞았는지 말없이 냠냠 먹고 있었다.

 내가 해준 카레는 잘 먹지도 않더니...흑흑..

 그러다 히마리가 나와 눈이 마주치자 옆에 있던 물 한 모금을 마시면서 말했다.

 

 "오빠 카레는 맛 없었는데…"

 크흑... 그 말인 즉슨 별로였던 내 카레가 갑자기 맛있어져서 놀랐다는 거네..

 그래도 내가 할 줄 아는 것들 중에선 요리가 가장 자신 있었는데.. 자신감이 푹 내려가 버렸다.

 

 이참에 이 놀라운 카레의 비법을 전수 받기 위해서 나는 히마리가 카레에 집중하고 있는 동안 슬쩍 칸나에게 귀띔하였다,

 "여기다 따로 넣은 거 있어?"

 "…오빤 여전히 입맛이 뛰어나시네요."

 일찍이 식사를 마치고 내 옆에서 쭈그려 앉아 이제 몇 남지 않은 이빨로 사료를 우물우물 씹으며 먹고 있는 뽀삐를 쓰다듬던 칸나가 내가 그렇게 말할 거라 알고 있었다는 듯이 말하였다,

 "라무네'를 조금 넣어봤어요."

 '라무네 - 일본어 ラムネ, 일본에서 가장 사랑 받는 청량음료. 한국으로 치자면 칠성 사이다나 스프라이트이며 일본식 사이다라고 생각하면 됨.

 

 "라무네? 아아.. 어쩐지 개운한 맛이 심심하게 나는가 싶더니 그거 때문이었구나."

 "요리를 잘할 거라곤 생각 못했는데 의외네 칸나는."

 "… …"

 고개를 돌려 벌러덩 드러누워 있는 뽀삐의 배를 살살 문지르면서 놀아주던 칸나가 비록 얼굴이 보이지 않는 뒷모습이었을지라도 칭찬 받았다는 생각에 좋아하고 있었을 것이다.

 칸나가 만든 건지도 모르고 내가 만들었다고 생각하며 만족스럽게 저녁을 먹고 있는 히마리와 겉으로는 티를 내지 않고 있지만 칭찬에 쑥스러워 하는 칸나를 보고 있으니 귀여운 새침데기 여동생 두 명을 둔 기분이 들어 피식하고 입가에 웃음기가 돌았다.

 

 

 그렇게 셋 다 저녁 식사를 마치고서 설거지거리는 잠시 킵 해두고 소파에 앉아 다 같이 TV 예능 프로그램을 시청하고 있었을 때 칸나의 스마트폰이 울렸다.

 언뜻 보기에는 메일 같아 보이는데. 메일인지 전화인지 보여주지를 않아서 알 수가 없는 무언가를 담담히 확인하던 칸나가 갑자기 급한 일이 생긴 것 같다며 가방을 챙기고 돌아갈 준비를 하였다.

 히마리에게는 내가 배웅하고 올테니 너는 편하게 TV나 보고 있으라 말한 다음, 칸나와 함께 어느새 해 질 녘 노을이 되어 하늘이 붉게 물든 밖으로 나와 집 앞 거리에서 마지막 인사를 나누었다.

 

 "오랜만에 만나서 반가웠어. 벌써 갈 시간인가 보네.."

 "아쉬워요?"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알 수 없는 저 무표정의 철판 얼굴은 비슷한 사람이 한 집 아래에서 살고 있음에도 익숙해지지를 않는다.

 그저 그 속내들이 궁금할 따름이다.

 

 "음… 안 그렇다고 해도 믿지 않겠지?"

 "……여전히 짓궂으시네요."

 칸나의 입가에도 희미하게 웃음이 났다.

 내 주변의 여자들은 죄다 진심으로 하는 말인데도 어째서 웃는 걸까?..

 전에도 말했지만 난 입 발린 소리 전혀 할 줄 모른다니깐.

 

 "다음에 또 놀러 와도 되요…?"

 "집에 사람이 많은 것도 활기 차 보이니까 우린 언제든지 환영이야."

 "응.. 또 봐요."

 가볍게 손을 흔들며 마지막으로 인사를 나눈 칸나는 역이 있는 쪽을 향해 유유히 걸어가 곧 그 모습을 감추었다.

 

 

 

 
작가의 말
 

 연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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