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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게임판타지
드래고니안
작가 : 알비테르
작품등록일 : 2017.10.31

"게임의 목적이 재미라고? 난 살기위해 한다. "
생존을 위해서, 또 돈을 위해서 더 이상 그에게 게임은 놀이수단이 아니였다. 하나의 직장이자 생존수단이었고, 새로운 세상이었다. 그는 무엇이든 될 수 있었고, 노력은 현실과 달리 정당한 보상으로 돌아왔다.
로안, 종족이 고블린이었던 유일한 유저이자, 멸종한 드래곤들의 적법한 계승자였으며, 마침내 종국에는 영웅이 되었던 전설적인 플레이어.
그가 게임 속에서 겪었던 일들은 결코 평범하지 않았다.

 
9. 사라진 액티브 스킬
작성일 : 17-11-06 23:25     조회 : 457     추천 : 2     분량 : 47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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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욱! 제기랄 구역질이. 이 느낌은 겪어도 겪어도 적응 안 될것 같단 말야."

 

 로안은 바닥에 헛구역질을 하며 다시 동굴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런 그를 탐탁지 않게 보는 한 사내, 바로 백운이었다,

 

 "큼!"

 

 로안은 어디선가 들려오는 헛기침 소리를 듣고 고개를 돌렸다가 백운과 눈을 마주치고는 제빠르게 정신을 차렸다. 어느새 옷매무새를 다잡은 그는 백운을 보며 영상에 나온 성기사들이 그랬듯이 한쪽 무릎을 꿇고는 우렁차게 외쳤다.

 

 "동대륙의 전설적인 무사를 이렇게 만나뵙게 되어 영광입니다!"

 

 백운은 그런 로안이 여전히 못마땅스러운듯 뚱한 표정으로 조용히 중얼거렸다.

 

 "저런 놈이 내 후계자라니…, 내 운명도 참으로 박복하군."

 

 백운은 로안을 불신의 눈으로 쳐다봤지만 이내 어쩔 수 없다는 듯 한숨을 내쉬고는 로안에게 말을 걸었다.

 

 "뭐, 맘에는 안들지만, 더 이상 기다릴 여유가 없으니 너를 내 후계자로 임명하겠다."

 

 로안은 백운의 말 중에서 자신의 후계자라는 부분의 집중하면서 눈을 초롱초롱하게 빛냈다.

 

 "스승님, 이 못난 제자에게 첫번째 가르침을 내려주십시오."

 

 후계자라는 이름으로 백운의 모든 것을 뜯어갈 생각을 하는 로안. 그러나 그런 로안의 기분은 뒤에 이어지는 백운의 말 한마디에 곧바로 추락하고 말았다.

 

 "안돼."

 

 "네?!"

 

 이게 무슨 마른하늘에 날벼락치는 소리인가? 후계자라면서 아무 가르침도 주지 않겠다니, 로안은 몸에 기운이 순식간에 빠져나가는 것을 느끼며 좌절했다.

 

 '이게 무슨 소리야…, 설마 뭐 나보고 스스로 크라는 둥, 아니 그건 스승이 아니잖아!'

 

 로안은 흔들리는 눈동자로 백운을 바라보았고, 그런 그를 본 백운의 입에서는 '피식' 하고 웃음이 새어나왔다.

 

 "내가 아까 전에도 말했지 않나, 더이상 내게 시간이 남지 않았다고. 당연히 너에게 가르침을 줄 시간 또한 없다."

 

 ​가면 갈수록 충격적인 말들. 그에 비례해 로안의 얼굴도 점점 썩어들어갔다.

 

 "물론 아무것도 주지 않겠다는 것은 아니지. 내가 직접 가르치는 것에 비하면 많이 부족한 방법이기는 하지만 시간 대비 효율이 엄청난 방법이 하나있다."

 

 백운은 그 말을 하며서 손을 옆으로 뻗었고, 그의 손바닥 위에 무엇인가가 날아와 안착했다. 로안은 다시금 희망이 차오르는 것을 느끼며 처음과 마찬가지로 다시 반짝반짝하게 빛나는 눈으로 그 물건을 뚫어져라 쳐다보았다. 그 물건은 동글동글한 구체모양으로 찬란한 푸른색의 빛을 사방으로 내뿜고 있었다.

 

 저절로 입이 쫙 벌어지는 비쥬얼. 로안, 아니 세혁의 인생을 통틀어 봐도 그것만큼 예쁜 물건은 처음 본 것이었었다.

 

 '와, 정말 눈 돌아가는 비쥬얼이네.'

 

 그 순간 갑자기 입안으로 무엇인가 구체 모양의 거대한 것이 들어오며 목을 틀어막았다.

 

 "컼! 켁!"

 

 ​

 

 -숨을 쉴 수 없습니다. 초당 생명력이 50씩 감소합니다.

 

 ​

 

 그로인해 숨이 갑작스럽게 막히면서, 로안은 목을 부여잡고 바닥으로 쓰러졌고 그러는 도중 로안은 저 멀리 앉아 만족스러운 미소를 짓고 있는 백운의 표정을 흐릿하게나마 확인할 수 있었다. 이게 무슨 일인지는 모르겠지만 로안은 백운이 무슨 짓을 한 것 만은 확실하다고 생각했다.

 

 '개자식, 뭔 짓을 한거야!'

 

 로안의 의지와는 관계없이 그의 생명력은 쭉쭉 줄어들었고, 어느새 죽기 직전까지 떨어져 내렸다. 로안은 이를 부득부득 갈았고, 화면은 천천히 암전되어 갔다.

 

 그때 그의 귀로 신호음이 들려오며 암전됬던 화면이 다시 밝게 돌아오기 시작했다.

 

 띠링!

 

 ​

 

 -'백운의 영약' 흡수에 성공하였습니다.

 

 -스텟 무공을 획득하셨습니다.

 

 -스킬 '초감각'을 획득하셨습니다.

 

 -스킬 '진(眞) 청풍검법(淸風劍法)'을 획득하셨습니다.

 

 -스킬 '진(眞) 청명심법(淸明心法)'을 획득하셨습니다.

 

 -칭호 '영웅의 길을 걷는 자'를 획득하셨습니다.

 

 

 

 

 "어?!"

 

 무지막지하게 떠오르는 시스템 메세지들에 로안은 잠시 얼빠진 표정을 지었다. 꼼짝없이 죽는 줄로만 알았건만, 시스템 메세지가 갑자기 떠오른 것도 놀라웠지만, 그것의 내용은 그야말로 경약 그 자체였다. 자그마치 8개의 스킬과 1개의 칭호를 획득했다고 알려주는, 그야말로 꿈 같은 내용을 가진 메세지였다.

 

 로안은 여전히 얼떨떨한 그 표정 그대로 고개를 돌려 백운을 쳐다보았다. 마치 지금 이게 무슨 상황이냐고 묻는 듯한 로안의 눈빛에 백운은 짐짓 근엄한 표정으로 방금전 자신이 무엇을 한 것인지 설명하기 시작했다.

 

 "방금전 내가 한 건…"

 

 어쩌구 저쩌구.

 

 너무 긴 설명이라 대충 간략하게 말하자면 방금 전 로안의 입에 쑤셔 넣었던 것이 바로 로안이 보고 그 외형에 감탄했던 푸른빛의 구체였다는 것이고, 그 구체를 흡수함으로써 백운의 지식이 로안에게 그대로 전달되어 그 기술들을 로안이 쓸 수 있게 되었다는 얘기였다. 그 와중에 뭐 자신의 기술을 본능에 각인시켜 자연스럽게 써지게 된다는 등 사설이 많이 달라 붙었지만 결론은 저 푸른 구체 즉 영약을 흡수해서 스킬이 생기게 됬다는 얘기나 다름없었다. 또 한가지 알아낸 것은 만약 백운에게 여유시간이 더 있었다면 저런 영약 따위가 아닌 실제로 자신을 훈련시켰을 거라는 사실인데, 이런 방식을 택했을 경우 시간이 얼마나 걸렸을 지 알 수 없었다는 점이었다. 적어도 로안에게는 지금 방법이 훨씬 더 이득이라는 것은 말할 필요도 없으리라.

 

 '게임이니까 이렇게 해놓는게 당연한거긴 한데, 만약 정말로 백운에게 여유시간이 많았었다면…, 어후 생각만 해도 끔찍하군.'

 

 돈 벌려고 시작한 게임에서 언제 끝날지도 알 수없는(아마 꽤나 오랜 시간일 것이다) 훈련을 동굴에서 하고 있었을 것이라 생각하니 정말 한숨밖에 나오지 않았다.

 

 '정말 다행이다. 다행이야.'

 

 뭐 그건 그거고 일단 고마운 건 고마운 거기에 로안은 감사인사를 하기위해 고개를 백운이 앉아 있는 쪽으로 돌렸고, 뜻하지 않게 놀라운 광경을 보게 되었다. 영상에서 신탁이 내릴 때처럼 강한 빛은 아니지만 꽤나 강력한 빛이 백운에게서 뿜어져 나오고 있었다. 백운은 놀란 표정을 하고 있는 그에게 차분하게 말을 걸었다.

 

 "드디어 이 세상에서의 내 역활도 끝이 났구나. 이제야 다른 놈들처럼 편안히 쉴 수 있겠군. 끌끌. 어이, 제자놈. 이제 너놈의 역할만이 남았다. 내가 너에게 해줄 수 있는 것은 이 검 섬백(蟾魄)을 물려주는 것을 마지막으로 아무것도 남지 않았다. 한번 잘 해보거라. 니놈에게 이 대륙의 운명이 걸렸으니. 클클클."

 

 그 말을 끝으로 백운에게서 뿜어져 나오는 빛은 힘을 잃어갔고 끝내는 백운과 함께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그 순간 어디선가 불어온 바람.

 

 로안은 이마를 기분좋게 스치는 바람을 느끼며 밝은 목소리로 조용히 중얼거렸다.

 

 "안녕히 가세요, 스승님. 가르침… 잘 받았습니다."

 

 * * *

 

 "하…, 이봐요 백운 아저씨. 들리세요?"

 

 로안은 허공에다 대고 허탈한 표정으로 쫑알거렸다.

 

 "이게 전부일리가 없잖아요? 그렇죠? 분명히 모든 거 다 주신다고 하셨지 않으셨습니까?"

 

 로안의 말투에서는 약간의 짜증마저 묻어나왔다.

 

 "사내가 한번 한 말은 지켜야 하지 않겠습니까? 쪼잔하게 이게 뭡니까, 뭐냐구요! 끄아아아악!"

 

 하다하다 이제는 비명까지 질러대는 로안, 방금 전까지만 해도 이 이상 기분이 좋아지는 것은 불가능하다 생각될 정도로 기분이 들떠 있던 그가 이렇게 된 것은 역설적이게도 그 기쁨의 원인이던 새로얻은 스킬들 때문이었다.

 

 약 10분 전,

 

 로안은 그의 스승 백운을 하늘(?)로 떠나보내고 행복하게 자신의 상태창을 열람했고, 그 결과 반 쯤 정신을 놓고 있는 지금의 로안이 탄생하고 말았다.

 

 "상태창 오픈!"

 

 

 캐릭터 이름: 로안

 성향: 선 레벨: 11

 종족: 무 직업: 무직

 칭호: 4개 명성: 1000

 생명력: 1800 스테미나: 450

 마나: 800 공력: 200

 힘: 45 민첩: 45

 체력: 45 지혜: 40

 지력: 35 지구력: 25

 행운: 25 패기:25

 내공: 20

 공격력: 45(+5) 방어력: 10(+20)

 추가 스탯: 15

 

 

 -스킬: 단검술

 단검이 손에 익숙해지기 시작하는 단계

 *패시브, 단검 데미지 5%증가.

 숙련도: 초급 1레벨(0%)

 등급: 노말

 

 

 -스킬: 초감각

 전설적인 무사 '백운'의 싸움 감각.

 *패시브, 일정 확률로 적의 공격 감지.

 숙련도: 초급 1레벨(0%)

 등급: 전설(유일)

 

 

 -스킬: 진(眞) 청풍검법(淸風劍法)

 동대륙의 전설적인 무사, 백운이 개량한 청성파의 기본검법.

 *패시브, 청성파 공격 스킬의 데미지 20% 증가, 평타 데미지 30% 증가.

 숙련도: 초급 1레벨(0%)

 등급: 전설(유일)

 

 

 ​-스킬: 진(眞) 청명심법(淸明心法)

 동대륙의 전설적인 무사 백운의 심법. 수준이 높아진다면 백운의 기술들을 얻을 수 있다는 얘기가 있다.

 *패시브, 기를 느끼고 다룰 수 있게 됨.

 숙련도: 초급 1레벨(0%)

 등급: 전설(유일)

 

 

 여기까지가 백운의 영약을 흡수함으로써 변화된 로안의 상태창이었다. 여기에 칭호 '영웅의 길을 걷는 자' 까지 결과적으로 로안은 남들이 보기에는 엄청난 성장을 이룬 상태였다.​

 

 

 -영웅의 길을 걷는 자

 영웅의 후계자에게 주어지는 명예

 *모든 스텟 +10, 스킬 숙련도 차는 속도 10% 증가, 명성 +300

 

 ​

 ​하지만 이곳에는 가장 중요한 한가지가 빠져있었으니….

 

 "액티브 스킬이 왜 없는 건데?!"

 

 바로 영상에서 마물들을 상대로 사용한 엄청난 위력을 자랑하던 액티브 스킬들이 단 한개도 없었던 것. 훗날의 전투에서 그 스킬들을 이용할 생각에 들떠있었던 로안에게는 그야말로 청천벽력과도 같은 상황이 아닐 수 없었다. 어떤 자들은 전설급 패시브 스킬을 3개나 가지게 됬으면서 액티브 스킬까지 욕심내는 양심없는 욕심쟁이라 평할 수도 있겠지만, 로안은 그 강력한 위력의 스킬들을 절대로 잊을 수가 없었다.

 

 "크흑, 다 준다고 했으면서, 왜 액티브 스킬들은 안 준거냐고!"

 

 이것이 바로 로안이 반 쯤 정신을 놓은 채 고함을 내지르고 있는 원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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