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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
여전히, 푸른 봄
작가 : 박양지양
작품등록일 : 2017.7.20

존경하다가,
동경하다가,
닮고 싶어 바라보다가,
곁에 있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가,
자각해버리고.
사랑해버리고
추억 할 수 밖에 없었던.
그런 이야기.

서툰 유지애의 서툰 이야기.
#여주성장물 #짝사랑주의



 
고3이 행복하다니.
작성일 : 17-11-03 03:23     조회 : 44     추천 : 0     분량 : 5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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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연락하는 걸 까먹어 삐친 강민이를 달래던 일요일이 지나고 개학 날 아침이 밝아왔다.

  평소보다 늦은 시간에 등교하니 기분이 색달랐다. 드르륵 교실 문을 열자 안에는 몇몇 반 친구들만이 모여 작게 수다를 떨고 있었다.

 

  “어? 유지애다.”

 

  평소 사적으로는 이야기를 나누지 않았던 주하가 살갑게 인사를 했다.

 

  “오~ 청우대 합격했다며? 축하해. 난 이번에 순신대 합격했어.”

 

  “진짜? 합격 축하해.”

 

  주하에게 축하 말을 건네며 의자에 가방을 걸었다.

  책상 위에는 곱게 접힌 무간지가 올려져 있었다.

  다정한 인성이, 아침에 다 보고 곱게 접어 책상에 올려놨을 인성이 생각에 작게 웃음을 지으며 의자를 빼고 앉아 무간지를 펼쳤다.

 

  “주하 넌 쌍꺼풀 하면 이쁠 거 같다니까? 우리도 의상과 애들처럼 예뻐질 수 있어!”

 

  “크크 같이 할까? 우리도 이뻐질 수 있다는 걸 쌤들에게 보여주자. 맨날 쌤들은 우리과만 오면 교실이 비좁다고 놀리기나 하고 말이야.”

 

  친구들의 말을 들으며 혼자 조용히 미소지었다. 아무래도 과 특성상 우리과가 먹는 걸 좋아하긴 했다. 게다가 실습한 것도 먹으니 살찌기 너무 좋은 환경이었다.

 

  “아, 지애야 너도 이리와. 수시도 끝났는데 뭘 그렇게 봐.”

 

  부르는 소리에 뻘쭘하게 일어나 친구들이 앉은 바로 옆 창가 쪽에 걸터앉았다.

 

  “봐봐 이거 이쁘지?”

 

  주하의 손에 들린 화장품을 보며 고개를 끄덕였다.

 

  “발라봐. 너한테 어울리겠다.”

 

  주하가 건네준 림밤을 들고 뚜껑을 열었다.

  이렇게 바르는 건가?

  대충 입술에 쓰윽 바르자, 주하는 그게 아니라며 웃었다.

  주하의 손가락이 내 입술 위를 톡톡 두드렸다.

 

  “음~파 해봐.”

 

  입술을 오므렸다가 벌렸다.

 

  “오, 생각보다 더 잘 어울리네.”

 

  나를 보며 주하는 거울을 건넸다. 거울 속에 비친 입술은 좀 더 생기 있어 보였다.

  오, 괜찮네.

  손에 든 립밤을 보며 제품명을 확인하고는 다시 내려놓았다.

  이야기를 나누는 애들과 적당히 호응하며 시간을 보내다 보니 벌써 보충이 끝났는지 친구들이 하나둘씩 교실로 들어오고 있었다.

  이야기 나누던 친구들과 인사를 하고 자리로 돌아가 앉아 보던 무간지를 펼쳤다.

  대충 눈으로 훑으며 낱말맞추기를 하려 펜을 들려고 하자,

 

  “아악! 곰 시끼! 결국 날 버렸어.”

 

  갑자기 나타난 나나는 내 머리를 잡아당기며 말했다. 이런 나나의 행동에 웃음이 나왔다.

 

  “안 버렸어.”

 

  눈을 마주치고 웃자 삐죽거리는 나나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이제 야자는 누구랑 해. 배신자 곰시끼. 엉엉.”

 

  “도도?”

 

  “곰이 인간보다 공부를 잘하다니.”

 

  투정 어린 나나의 말에 계속 웃음이 나왔다.

 

  “내 여친 괴롭히지 마라. 은나나.”

 

  인성이와 같이 온 강민이가 다가와 나나를 노려보며 말했다.

 

  “뭐래.”

 

  그런 강민이에게 코웃음을 치며 나나는 품에서 삼각 김밥 하나를 꺼내 건넸다.

 

  “뭐야?”

 

  “합격 축하 선물.”

 

  “와! 땡큐.”

 

  비닐을 벗기고 한 입 베어 먹자 옆에 서 있던 강민이가 쳐다보며 입을 벌렸다.

  웃으며 그런 강민이에게 김밥을 내밀자 나나가 냉큼 내 손을 잡아 내리더니 한 입 크게 베어 먹었다.

 

  “아오. 진짜 은나나.”

 

  나나는 오물거리면서 짜증 내는 강민이를 비웃었다.

 

  “어딜 탐내? 너 먹으라고 사 온 거 아니거든? 우리 곰 먹일 거야. 이거 사 오느냐 오늘 보충 늦었단 말이야. 곰! 너 얼른 한입에 넣어. 이시끼가 뺏어 먹기 전에.”

 

  나나의 윽박에 조금 남은 김밥을 한입에 털어 넣었다.

  나나는 흐뭇해하며 내 머리를 쓰다듬고는 반으로 돌아갔다.

  갑자기 따가운 시선이 느껴졌다.

  시선의 근원지를 찾자 강민이와 눈이 마주쳤다. 어이없는지 피식 웃는 모습에 괜히 설렜다.

 

  “왜?”

 

  “애냐? 여기 김 묻었다.”

 

  다정한 눈빛으로 낮게 웃고 있던 강민이의 손가락이 입가를 스쳤다.

  가져간 김을 입에 넣으며 말하는 강민이의 모습에 괜히 설렜다.

  행복한 기분에 눈꼬리가 휘었다.

  강민이는 짓궂게 웃으며 두 볼을 쭈욱 늘렸다.

 

  “웃지마. 으이그. 미운 내 여친. 그저께 연락 안 한 거 아직 화 안 풀렸거든?”

 

  “먹을 땐 개도 안 건드린다는데. 삐돌이 서강민 나빠.”

 

  입을 삐죽거리자 빤히 쳐다보던 웃고 있던 강민이는 의아해하며 작게 속삭였다.

 

  “근데, 오늘 유난히 예쁘네. 어? 립 발랐네?”

 

  강민이의 시선이 내 입술에 계속 머물렀다.

 

  “립밤 발랐어.”

 

  “흐음 예쁘네. 뭐였는데?”

 

  “몰라. 주하가 발라준 거였는데... 어? 종 친다.”

 

  울리는 종소리에 감사하며 시선을 천장으로 돌렸다.

 

  “아... 또 공부해야 되네.”

 

  미간을 찌푸리며 자리로 돌아가는 강민이를 바라보며 수업 준비를 하기 위해 움직였다.

 

 *

 

  평소와 같은 수업이었지만 수능과 시험의 압박에서 벗어나서 그런지 이상하게 즐거웠다.

  시간적으로나 심적으로 여유가 많아지니 읽고 싶던 책을 마음껏 읽을 수 있었다. 틈나는 대로 책을 읽고 또 읽었다.

  가끔 문제 푸는 법을 알려달라는 친구들을 도와주거나, 친구들과 이야기하며 놀다 보니, 금세 하루가 끝나버렸다.

  정규수업을 모두 마치고, 나나와 도도, 그리고 강민이와 인성이까지 다섯이서 함께 저녁을 먹었다.

 

  “제길. 곰만 탈출했어.”

 

  저녁을 다 먹고 나서 초콜릿을 입에 문 나나가 작게 구시렁거렸다.

 

  “신고해. 동물원에 탈출했다고.”

 

  “재미없어. 한도도.”

 

  “너도 똑같아. 은나나.”

 

  티격태격 말장난하는 두 사람을 보며 웃자 나나는 곰시끼, 곰시끼 거리며 괴롭혔다.

  그렇게 웃고 떠드는 사이 교문에 도착하자 친구들과 인사를 하고는 체육관을 향했다.

  즐거운 마음으로 체육관 안으로 들어서자 어린아이들이 “조교님.” 하면서 아는 체를 했다.

  아기 새같이 재잘거리는 아이들의 모습이 귀여웠다.

  애들로부터 에너지를 지원받으며 즐겁게 운동을 했다. 아이들의 긍정 에너지가 나를 채워주고 있었다.

  그리고 7시부가 시작되고, 중학생 애들로 체육관이 가득 찼다.

  그리고 대회나 행사 외에는 딱히 마주칠 일이 없던 선경이와 막상 만나니 급 피곤함이 몰려왔다.

  선경이는 여자들과 무리를 지어 다니며 내게 싫은 기색을 숨기지 않았다.

  굳이 나도 다가서지 않고 관장님이 맡기신 임무에 충실히 이행했다.

 

  -따르릉.

 

  체육관에 울리는 전화 소리에 몸이 자동으로 사무실로 향하고 있었다.

  사모님이 출산 휴가로 사무실을 비우시자, 어느 순간부터 관장님은 사무 일을 내게 맡기기 시작했다.

  이런 작은 전화 받기부터 말이다.

  여전히 애들 지도 중인 관장님을 보며 전화기를 들었다.

 

  “네, 체육관입니다.”

 

  “진영이 엄마예요.”

 

  “아예 어머니 안녕하세요.”

 

  전화기를 어깨로 지탱하며 옆에 A4용지를 위를 끄적이며 메모했다.

  급히 전달한 사항이 아닌지라, 운동이 끝난 후 사무실로 향하는 관장님께 전화 내용을 전하였다.

  요즈음 계속 이런 식이었다.

  명단을 엑셀 파일로 정리하라며 서류를 주시는 등 사무적인 일을 맡기시는 탓에 자연스럽게 사무실이 그냥 내 차지가 되어버렸다.

  ...근데 나 운동하러 왔는데 요즘 사무실에 있는 시간이 더 긴 거 같은데?

  묘하게 이상했지만 그래도 도복을 입고 운동한다는 거 자체로도 좋았다.

 

  *

 

  9시부까지 마치고 탈의실로 들어가 옷을 갈아입었다. 나갈 준비를 다 하고선 문자를 확인해보았다.

 

  -쫄볶이 먹고 싶음.

 

  지희였다. 알았다고 답문을 하고 강민이에게 전화하며 마트에서 장을 보았다.

  집에 도착해보니 환한 거실에서 공부를 하고 있는 지희가 보였다.

 

  “왔어?”

 

  고개만 들고는 인사를 건넨 지희는 다시 문제집으로 시선을 돌렸다.

 

  “쫄볶이 지금 해줘?”

 

  “응. 먹고 싶어. 오뎅 많이.”

 

  “그래. 알았다. 샤워만 좀 하고.”

 

  대충 샤워를 마치고 주방에서 쫄볶이를 끓이기 시작했다.

  그래도 인문계이면서도 까칠하지 않게 보내고 있는 지희가 대견하고 예뻤다.

  15분 정도가 지나자 맛있는 냄새가 집 안 가득 퍼졌다.

 

  “야야. 다 됬다. 상 치워.”

 

  “오예~!”

 

  지희는 기쁘다는 듯 재빨리 상 위의 문제집을 치웠다.

  두 손으로 조심스럽게 냄비를 상위로 옮겼다.

  앞접시와 젓가락도 내려놓고 이제 막 먹으려는 순간, 현관 밖에서 소리가 들렸다. 열쇠 구멍을 찾는 소리와 비틀거리는 발 소리.

  엄마가 술을 꽤 마신 모양이었다.

  현관문을 여니 술 냄새가 훅하고 들어왔다.

 

  “어휴. 술 냄새. 엄마 술 마셨어?”

 

 

  “응. 기분 좋아서 사원들이랑 한잔했지.”

 

  엄마는 고단한 얼굴 위로 예쁘게 미소를 지었다.

 

  “무슨 좋은 일?”

 

  “승진했지. 근데 너희 뭐 먹어? 엄마도 먹을래.”

 

  뿌듯한 얼굴로 자랑하던 엄마는 상 옆에 자리를 잡고 앉았다.

  앞 접시와 젓가락을 한 세트 더 가지고 와 엄마 앞에 놓았다.

  12시가 다 되는 시간이었다.

  집이 무슨 여관도 아니고 아침 일찍 다들 나가고 늦은 시간이 돼서야 들어오고 있었다.

  한 접시 덜어 엄마 앞에 내려놓자 기분 좋은 듯 엄마는 자랑하기 시작하셨다.

 

  “엄마가 오늘 회사 남자 사원들을 제치고 반장으로 승진했지.”

 

  “이야~ 엄마 대단하네.”

 

  지희의 맞장구에 엄마는 더 즐거운 듯 이야기를 늘어놓았다.

  그런 엄마가 존경스러웠다.

  지금 여상과는 위상이 다르던 그 옛날에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한 똑똑한 엄마였다.

  공부도 잘하고 욕심도 있었던 엄마는 여자라는 이유만으로 꿈도 접고 주부가 되었다. 그래도 그렇게 행복했으면 좋으련만, 그다지 좋지 못한 아빠와 이혼 하게 되고 이렇게 우리 둘을 건사하느냐 매일 이른 아침부터 저녁까지 휴일도 없다시피 하며 생산직 남자들과 일하고 있는 엄마가 늘 안쓰럽고 자랑스러웠다.

 

  “난 존경하는 인물은 여전히 엄마야. 진짜 엄마가 제일 대단해.”

 

  “엄만 그 말을 들을 때마다 기분이 좋아.”

 

  입안의 떡을 오물거리면서 엄마는 웃으셨다.

 

  “신경 못써줬는데 이렇게 자라줘서 너무 고맙고 고3인데도 티 안 내고 공부해주는 것도 고맙고. 엄마는 정말 너무 고마워서....”

 

  감성이 폭발하신 엄마의 모습에 웃음과 함께 눈물이 날 거 같았다.

  그 고단함이 우리를 위한 것이기에 더욱 그러했다.

 

  “또 그런다 엄마.”

 

  핀잔을 주는 듯 말하는 지희지만 그 속은 엄마를 생각하는 마음이 가득했다.

  지금 내 나이에 꿈도 많았을 엄마가 늘 이렇게 고생하고 있는 것이 안타까웠고 너무 고마웠다.

 대학 진학을 하고 싶었지만, 위에 두 오빠들의 진학을 위해 포기해야 했던 엄마. 그냥 그 시절 서러웠을 내 나이의 엄마가 마냥 안타까웠다. 그저 여자란 이유만으로 포기하고 버티며 살아오고 지금도 살아가고 있는 엄마를 보며 나도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 엄마 더 열심히 살거야.”

 

  “거기서 더?”

 

  지희의 말에 다시 웃음을 짓는 엄마와 함께 셋이서 야식을 먹었다.

  마냥 행복한 시간이었다.

  학교도 체육관도 집도 모두 너무나 행복하고 즐거웠다.

  시간이 흘러가는 게 아까울 만큼.

  고3과 행복이 함께 존재한다니, 참 모순적이라고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아까운 시간은 빠르게 흘러 중간 고사 날이 다가오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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