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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디디디! 라이프! (DDD! LIFE!)
작가 : 구름향
작품등록일 : 2016.8.22

멸망의 위기에 처한 용들의 세계로 초대된 지우.
마지막 남은 용들과 용생한번 잘살아 보기 위해서.
지우의 유쾌한 용생 설계가 시작된다.

 
4. 육룡이 나오샤 - 3
작성일 : 16-08-28 20:54     조회 : 399     추천 : 1     분량 : 63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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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15 17 19 21

 얼마나 달렸는지 기억조차 나질 않는다.

 

 “허억! 허억!”

 

 어둠에 잠긴 숲을 가로지르며 지우가 거친 숨을 내뱉었다. 지금 내쉬는 숨이 마지막 일거라 생각하니 단 한 모금의 공기도 아쉽게 느껴진다. 빠르게 지나쳐가는 나무들이 앙상한 가지를 흔들며 다각다각 기묘한 소음을 내고 있었다.

 

 “허억! 흐아아! 도대체 여긴 어디야!”

 

 푸르게 빛나는 달빛을 받은 기기괴괴한 모습의 나무들이 자신을 내려다 보며 비웃는 것 같았다. 여긴 어디고 지우 자신은 어딜 향해 달리고 있는걸까?

 

 아니다, 지우는 목적지를 정하고 움직이는게 아니었다. 지금 그의 몸부림은 생존을 위해, 공포에서 벗어나기 위한 발악이다.

 

 바스락! 파사사―삭!

 

 숲을 거칠게 달리며 나뭇잎과 가지등이 단단한 근육질의 발길질에 허공에 비산한다. 육중하고 빠른 발소리가 지우를 압박하기 시작했다. 식은땀이 흐르고 등골이 오싹하다. 당장이라도 뒤를 확인하고 싶지만 차마 용기가 나지 않는다.

 

 후우우우. 흐우욱.

 

 뜨거운 입김, 짐승의 노린내가 느껴진다. 바람의 방향이 바꾸어 조금은 움직이는 것이 편해졌지만 달갑지 않았다. 결코 맡고 싶지 않은 짐승의 내음이 지우의 코끝을 스쳐간다.

 

 “흐으! 흐으아! 후욱! 후우!”

 

 도망, 생존을 위한 몸부림. 지우는 영문도 모른체, 생명의 위기에서 벗어나려 달리고 있는 것이다. 호흡이 달린다. 그만 멈추고 싶었다. 숨을, 공기를 폐가 터지도록 달게 마시고 싶었다. 하지만 욕망에 따른다면 지우는 맹수들의 한끼 식사로 전락하게 될 것이다.

 

 사사사삭!

 

 “…젠장, 망할! 후욱…! 후우우!”

 

 욕망을 이겨낸 지우가 멈추지 않겠다 다짐하는 순간, 거대한 그림자가 튀어나와 앞을 가로막았다.

 

 그 것은 붉은 털을 바람에 흩날리며 붉디붉은 홍안으로 지우라는 먹이를 노려봤다. 낮음 울음 소리가 들리는 것이 배를 든든하게 할, 포식의 시간을 기대하는 것 같았다.

 

 “하아, 하아! 아…! 뭐 이리 거지 같은 일이 다있냐…!”

 

 갈 곳을 잃은 지우가 멈춰 섰다. 주변을 살펴보지만 그때마다 절망적인 상황을 확인할 뿐이다. 숲의 그림자엔 맹수들의 눈이 샛노란 불을 밝히고 있다. 그 어디에도 도망갈 곳은 없는 상황.

 

 타다닥. 타닥!

 

 “크르르릉!”

 

 지우라는 사냥깜을 토끼 사냥하듯 몰이꾼 역할을 했던 맹수 역시 도착했는지 뒤에서 멈춰서는 소리가 들린다.

 

 “야…! 이것들아! 이런 개자식들아아아―!”

 

 이렇게 한끼 식사로 어딘지 모를 숲에서 생을 마감한다고 생각하니, 뜨겁게 올라오는 울분과 함께 오기를 가득 담은 외침이 터져 나왔다.

 

 “더, 덤벼! 드루와아아! 이 개자식드…커억!”

 

 달빛을 타고 날랜 움직임으로 지우의 오른팔을 물어뜯는 녀석은 붉은 늑대.

 

 “크하아! 아아악!”

 

 비명을 업고 날카롭게 왼팔에 송곳니를 박는 녀석은 황금빛 털을 지닌 늑대였다.

 

 지우가 용을 써 보지만 육중한 몸으로 내리눌러 대니 답이 없었다. 체급의 차이가 너무커 힘으론 상대가 안 된다. 두 녀석이 달콤한 사탕을 음미하듯 우물거리는 것이 느껴진다. 다행하게도 고통은 느껴지지 않는 것이 아드레날린이 과도하게 뇌를 적셔주고 있나 보다.

 

 “크으으…! 크흐흑!”

 

 아둥바둥 살겠다고 도망친게 우스워 웃음이 나왔다. 맹수들이 지우의 몸에 이빨을 들이대고 있는 상황이것만 참을 수 없을 만큼 유쾌하다. 이대로 죽는다면 남자답게, 조금은 괜찮지 않을까?

 

 “나 맛없다. 얘들아. 그러니까…”

 

 푸른 달이 고고한 자태로 지우를 내려다 본다.

 

 “좀 꺼져줄래?”

 

 지우의 허세와 함께 나머지 그림자가 숲을 튀어나와 덮친다. 온몸을 내리누르는 무거움과 함께, 더 이상 달은 보이질 않았다.

 

 “…흐어억! 쿨럭! 커억!”

 

 숨이 터져나오며 지우가 눈을 떴다. 기침이 계속나와 괴로움에 목을 쓸어보려 하지만 손이, 몸이 움직이질 않는다.

 

 “…뭐야, 꿈? 꿈인거야?”

 

 맹수들의 뱃속으로 이제는 생을 마감하겠구나 했더니 꿈이란다. 지우가 어이가 없어 망할 개꿈을 저주하며 몸을 일으키려 했것만 반응이 없었다.

 

 “하아…, 이젠… 가위라도 눌린건냐.”

 

 지금까지의 짧은 인생이지만 신체건강한 지우는 가위에 눌린적이 한번도 없었다. 그런데 하필 이런곳에서 체험하게 되다니! 축축하게 젖은 등뒤가 느껴지는 것이 식은땀을 흘렸나 보다.

 

 ‘가만, 가위에 눌리면 원래 이렇게 몸이 무거운건가?’

 

 실제로 팔다리가 무겁다. 정말로 무언가 내리 누르는 느낌이 생생하다. 가슴 언저리에도 돌덩이를 놓아둔 느낌이라 숨쉬는것도 불편하다. 게다가 꿈속의 연장선인듯 두팔을 잘근잘근 누군가 씹는 느낌마저 들었다.

 

 가위눌림을 경험해 보지 않은 지우지만 이상하단 생각에, 고개를 들어 내려다 보니…원인 제공자들이 보인다.

 

 “….범인은 가까이 있었구나.”

 

 어느 명탐정의 18번 대사가 가슴에 확연히 느껴진다. 지우가 한탄을 하든 말든 범인들은 태평한 모습이었다.

 

 지우의 가슴에 척하니 몸을 둥글게 말고 취침중인 초랑이.

 왼쪽 팔뚝을 붙잡고 잘근잘근 잘도 씹고 있는 빨강이.

 오른 팔뚝에 붙어서 사탕을 핥듯이 혀를 길게 내미는 노랑이.

 군청이와 파랑이도 사이좋게 지우의 다리 한짝씩 소유권을 주당하듯 달라붙어서 잠을 청하는 중이었다.

 

 “……도대체 언제 모였냐. 누가보면 내 몸에 전세라도 낸 줄 알것다!”

 

 허탈함에 가볍게 탄식하던 지우가 녀석들을 보는데 검둥이가 보이질 않았다. 다른 얘들이 모여있으니 녀석도 함께 있을 것이다. 설마 혼자 아웃 싸이더인건가?

 

 스으윽.

 

 “…설마…”

 

 홀로 어디 짱박혀 있을까봐 걱정을 하던 지우의 얼굴이 심각하게 굳었다. 가랑이 사이에서 움직임이 느껴진다. 한참 잠자리를 뒤척이니는지 꿈틀거리던 녀석의 꼬리가 지우의 눈에 포착 되었다. 참으로 윤기가 잘잘 흐르는, 흑색의 광택을 자랑하는 검둥이의 꼬리였다.

 

 “아, 안돼! 거긴 그런(?) 곳이 아니야…”

 

 아침이면 그곳엔 흉포한 괴물이 고개를 드는 곳이다. 절대 통제 불가능한 엄청난 크기의 괴물이 서식하고 있다!

 

 “크흠…!!”

 

 남자한텐 참 소중한 장소.

 

 어쨌든 가위눌린게 아닌건 확인했고, 잠은 다잔 것 같았다. 괜히 이대로 잠들었다가 꿈속 생존기 2부를 이어서 체험하는 것은 사양이다. 멀뚱멀뚱 눈을 뜬 채 천장을 바라보던 지우가 슬쩍 왼팔을 들어올리자 빨강이가 이를 드러내며 사납게 으르렁 거린다. 꼬리가 거칠게 땅을 탁탁 치는 행동에서 빨강이의 위협이 느껴졌다.

 

 “…여기 있습니다.”

 

 다시 제자리로 원상복귀 시킨 왼팔을 포기하고 오른쪽을 봤지만…, 노랑이는 한술 더떠서 아예 온몸을 착 달라붙어 놔주질 않는다. 꼬리까지 칭칭 감은걸 보면 어지간히 마음에 든 모양이다.

 

 “타의에 의해 신체를 포기하다니…불합리, 불합리하다아! 자유, 자유를 달라아!”

 

 탁! 탁!

 

 “그래, 조용히 할게. 계속 자렴…”

 

 빨강이가 시끄럽다고 꼬리 끝으로 바닥을 두어번 쳤다. 상전도 저런 상전이 또 있을까? 목도 마르고 팔다리가 점점 저려오지만, 지우는 녀석들이 편안하게 잠든 것을 확인하곤 그대로 눈을 감았다.

 

 어린 녀석들이다. 아마도 본능적으로 따뜻함에 이끌려 지우의 품을 파고든 것 같았다. 각각의 무게가 짓눌러 오지만 자기를 의지하는 마음의 무게처럼 느껴진다.

 

 “이렇게 같이 자는것도… 뭐, 나쁘지 않네.”

 

 자주는 말고, 아주 가끔씩만 이렇게 말이다.

 

 

 * * * * * *

 

 

 터억!

 자유를 되찾은 지우가 조용히 둥지를 벗어나 향한 곳은 절벽이었다.

 

 “웃차!”

 

 손을 뻗어 목표로 했던 돌부리를 잡았다. 단단히 힘을 주어 몸을 끌어올리자 거친 벽면이 쓸리면서 흙먼지가 아래로 쏟아졌다. 지우가 매달린 위치는 절벽에 반에 해당되는 10미터, 아래를 내려다 보니 아찔함에 소름이 돋는다.

 

 팔의 힘만으로 매달린 터라 체력소모가 컸다. 이대로 힘이 다하면 바닥으로 곤두박질 하게 될 테지만, 지우는 걱정하지 않았다.

 

 “11차 등반은 여기까지! 잠깐 쉬자.”

 

 부들거리던 손이 점차 진정이 되어간다. 지우가 정해놓은 안전지대에 발을 걸쳤기 때문이었다. 절반에 해당되는 절벽의 위치에는 움푹 들어간 지형이 있는데, 지우가 체중을 실어도 충분히 지지대 역할을 해주는 곳이었다.

 

 훈련성과인지, 아니면 다른 요인인지 지우의 몸은 시간이 지날수록 바위처럼 단단해졌다. 범상치 않은 발전속도이지만 애초에 용의 둥지 자체가 평범하지 않은 곳이다. 어떤 요인이 자신의 몸을 변화시키고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그렇다고 훈련을 게을리 할 순 없지.’

 

 올라가기 보단, 내려오는 것이 더 힘들다. 진땀을 빼며 내오자 작은 형체가 어슬렁 거리며 지우를 기다리고 있었다.

 

 “캬르르!”

 “검둥이? 벌써 일어났어?”

 

 잠에서 깼을 때, 아찔한 위치에서 웅크리고 있던 녀석이 생각나 왠지 어색한 지우였다. 그러건 말건 벽을 타며 내려오는 지우가 신기한지, 검둥이가 제자리를 빙글 돌며 꼬리를 흔들었다.

 

 “애들 깨우로 같이 갈래? 식사도 할 겸.”

 “캬릉.”

 

 나란히 걸어 둥지에 도착하니 녀석들이 곤히 잠을 자고 있었다. 동굴 안이다 보니 시간개념은 철저하게 배꼽시계에 맞춰져 있다. 손바닥을 부딪혀 소리를 내며, 지우가 깨우기 시작했다.

 

 “밥 먹자! 일어나서 고기 먹어야지!”

 

 시끄러운 박수 소리보단, 밥이란 단어에 민감한지 곧 바로 반응이 왔다. 노랑이가 눈도 못 뜬 상태로 본능적으로 고기로 향하더니 그대로 얼굴을 밀어넣고 기계적으로 씹어 삼킨다. 저것도 재주라면 재주일터, 하는짓이 웃겨서 지우가 한동은 노랑이를 지켜보았다.

 각자 식사에 열중하기 시작하자 지우는 확연하게 줄어드는 식량을 보며 생각에 잠겼다.

 

 ‘확실히, 이대론…몇 일 정도 연습하고 나서 밖으로 나가자.’

 

 오늘도 절반까진 성공했다. 조금만 더 노력한다면 충분히 정상을 밟을 수 있으리라. 투닥 거리는 노랑이와 빨강이를 보며 지우가 자기 몫의 고기를 뜯었다. 아직도 상하지 않고 싱싱한 식감을 자랑하는 고기가 입맛을 돋구었다.

 

 몇 일이 지났을까? 대략 속으로 셈을 해보자 2주가 지난 것 같다. 물론, 기준은 지우의 배꼽시계.

 

 가볍게 몸을 움직여 근육을 풀어주며 문 앞에 섰다.

 

 “문, 오늘이야.”

 

 [둥지를 벗어나는 걸 말씀하시는 겁니까?]

 “응, 그러니까. 한동안 내려오지 못할 거야. 그러니, 나 없다고 섭섭해 하지 말라고.”

 

 웃으며 말하는 지우를 보고있는 건지, 보라색 빛이 깜박이며 잠시 말이 없었다. 아무래도 농담을 알아듣지 못한 것 같아 피식 웃는데, 뜻 밖의 반응을 보여주었다.

 

 [제 인지 영역은 이 곳, 지층을 벗어나지 못 합니다. 그러니 조심하세요.]

 “오, 걱정해 주는거야?”

 [도움을 드릴 수 없으니, 그저 신중하게 행동하라 말씀 드리는 겁니다.]

 “그래, 그래! 걱정해줘서 고마워.”

 [……]

 

 왠지 부정을 했는데도 자기 혼자 긍정하는 것 같아서 문이 침묵했다. 저런 마이페이스라니. 지우라는 방문자가 새삼 어떤 성격인지 깨닫게 된 문이었다.

 문의 생각을 알 리 없는 지우는 잠깐의 침묵을 이용하여 문을 쓰다듬었다.

 

 “솔직하게 말하면 밖으로 나가는 것이 두렵긴해."

 

 지우가 속내를 드러내어 말하자, 문 역시 그대로 가만히 있었다. 그저 듣고 있다는 제스처로 빛을 점멸 해주었다.

 

 “안전한 둥지를 벗어난다니. 동굴을 벗어나 밖으로 나간다? 정말 운도 지지리도 없다면 발을 헛딛어 낙사를 하거나, 본적도 없는 사나운 맹수에게 잡아 먹힐수도 있을테지.”

 

 예전엔 이곳이 꿈속 세상이라고 믿으며 현실을 부정도 해보았다. 하지만 하루하루 경험이, 어미용의 생생한 죽음이 지우를 현실로 끌어 내렸다. 그리고 그 현실에서 지우는 그저 약한 인간일 뿐이다. 그 변하지 않는 사실이, 용과 거대한 짐승이 숨쉬는 약육강식의 세계에서 일개 나약한 인간이라는 진실에 두려움을 느끼기도 했다.

 

 ‘하지만 난 살아있고. 앞으로도 살아있을 거야. 저 녀석들도 함께.’

 

 그리고 살기 위해선 모험을 해야한다. 위험이 닥쳐오면 투쟁으로 넘어야 할 일도 있을 터였다.

 

 “그래서 부탁 하나만 하려고 하는데…”

 

 [말씀하십시오. 권한내에서 가능한 일은 돕도록 하겠습니다.]

 “둥지에 아이들이 있어. 내가 없는동안 위험한 일이 없도록 살펴줄수 있을까?]

 […죄송합니다.]

 

 문이 침울한 어조로 답했다. 요람의 수호자인 문도 자신이 용족과 지원하기 위해 만들어진 존재라는 것을 스스로도 자각하고 있었다. 문제는 첫번째 뿔인 주인이, 자신의 관리자가 요람을 봉인하는 바람에 문의 능력에 많은 제약이 걸려 버렸다.

 

 [제한된 능력으론, 전 요람을 보호할뿐… 이곳을 벗어 날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그 봉인은 관리자나 후예만이 풀어줄 수 있었다.

 

 “너무 침울해 하지마. 그냥 이게다 첫 번째 뿔인가 하는 양반 탓이라고 생각하자!”

 [아, 알겠습니다.]

 “원래, 이런 뒷담화는 본인이 없을 때 하는거야. 뭐 어떄? 둘 밖에 없는데.”

 

 지우와 문은 잡답을 이어갔다. 지우야 대화를 나누는 것이 즐거웠기 때문에 시간 가는줄 몰랐고, 문은 의외로 뒷담화에 맛을 들였는지 조금씩 관리자에 대한 부정적인 말투를 조금씩이지만 풀어냈다. 문 본인은 의식하지 못하고 말하는 것 같았지만 지우는 이런 변화가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다.

 

 “그럼, 잘 다녀올 테니까! 다시 만나자고!”

 [……다시 방문하기를…]

 

 조그마하게 속삭이던 문이 수정동굴에 홀로 남게 되자 잠시 침묵했다. 무언가 고민을 하는지 문 중앙에 위치한 보석에서 격하게 빛이 깜박인다. 상당히 심각한 갈등인 것일까? 이윽고 결심한 듯 환하게 불을 켜며 문이 작게 중얼거렸다.

 

 [무, 무, 무책임한 과, 관리자…님 같으니!]

 

 문이 홀로 뒷담화를 시작하기 시작했다. 어째 지우에게 좋지 않은 쪽으로 영향을 많이 받는 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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