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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게임판타지
드래고니안
작가 : 알비테르
작품등록일 : 2017.10.31

"게임의 목적이 재미라고? 난 살기위해 한다. "
생존을 위해서, 또 돈을 위해서 더 이상 그에게 게임은 놀이수단이 아니였다. 하나의 직장이자 생존수단이었고, 새로운 세상이었다. 그는 무엇이든 될 수 있었고, 노력은 현실과 달리 정당한 보상으로 돌아왔다.
로안, 종족이 고블린이었던 유일한 유저이자, 멸종한 드래곤들의 적법한 계승자였으며, 마침내 종국에는 영웅이 되었던 전설적인 플레이어.
그가 게임 속에서 겪었던 일들은 결코 평범하지 않았다.

 
4. 유충(幼蟲) 지킴이
작성일 : 17-11-01 11:28     조회 : 415     추천 : 2     분량 : 4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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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검이 놈의 가슴팍에 꽃혀 들어감과 동시에 터져나오는 화려한 이펙트. 바로 치명타였다.

 

 "나이스!"

 

 그때, 또 한번 터져나오는 치명타 이펙트.

 

 '크리티컬?!'

 

 치명타​가 동시에 2번 터지는 경우를 일컬어 크리티컬이라고 부르는데, 절대 보기 쉬운 상황이 아니였다.

 

 띠링!

 

 ​-크리티컬!-

 ​데미지의 4배가 들어갑니다.-

 

 순식간에 반피까지 빠져나가는 유충 지킴이의 생명력. 놈은 고통스러운듯 괴성을 내지르며 바로 앞에 있는 로안을 향해 길다란 촉수를 휘둘렀다. 순식간에 그의 곁으로 사방에서 접근해오는 놈의 촉수들.

 

 "근데 그건 원거리에서나 무섭지. 근거리에서는 생각보다 막기 쉽거든."

 

 로안은 빠르게 놈의 가슴팍에서 단검을 뽑은 뒤 한바퀴 크게 원을 그려 그에게 뻗어오던 4개의 촉수들을 튕겨내고는 지킴이의 가슴팍을 향해 단검을 마구잡이로 휘둘렀다. 물론 유충 지킴이도 촉수면 촉수, 손이면 손 등 여러가지를 이용해서 최대한 방어해봤지만 가슴팍에 입은 상처가 꽤나 컸었던 듯 쉽게 상황을 반전시키지 못했다.

 

 물론 거기에 더해서 이어지는 로안의 비열하고 치사한 공격들도 한 몫하고 있었다.

 

 균형을 잃는 시늉을 하며 넘어진 로안을 공격하기 위해 놈이 잠시 고개를 밑으로 숙였을 때를 틈타 돌가루들을 눈으로 뿌려 시야를 방해하는 악랄함.

 

 키에엑!

 

 유충 지킴이는 로안의 시야방해공작의 여파로 비틀거리며 몇걸음 물러섰고, 그 때를 놓칠 그가 아니였다. 귀신처럼 뻗어온 로안의 단검이 놈의 한 쪽 눈을 찔렀고, 로안은 그 기세 그대로 크게 휘둘러 놈의 촉수 몇개를 잘라냈고 심지어는 팔 한짝을 반 정도 배는데 까지 성공할 수 있었다.

 

 ​-특수 부위 공격으로 유충(幼蟲) 지킴이의 상태가 실명으로 바뀌고 행동력이 20%저하 됩니다.

 

 눈과 팔을 어느정도 잘라내자 마자 들려오는 시스템 메세지. 그 후로부터 전투의 양상은 볼 것도 없이 로안의 일방적인 우세로 흘러갔다.

 

 써걱!

 

 머지않아 놈의 팔 한짝이 잘려나갔고, 가슴팍에 한번 더 단검이 쑤셔박힘으로써 유충 지킴이는 죽움을 맞이했다. 그와 동시에 로안의 눈 앞으로 떠오르는 여러개의 시스템 메세지들.

 

 

 ​-레벨업을 하셨습니다.

 

 -레벨업을 하셨습니다

 

 ​-자신보다 강한 적과 싸워 승리하셨습니다. 스탯 '지구력'이 생성됩니다.

 

 -네임드 몬스터, 유충 수호자 인섹토의 분노가 당신을 향합니다.

 

 -마물 토벌 퀘스트 공적치 +50

 

 -마물 토벌로 성향이 선으로 변경되었습니다.

 

 -반복행동으로 패시브 스킬 '단검술'이 생성됩니다.

 

 

 ​세혁은 바닥에 주저 앉으며 거친 숨을 내뱉었다.

 

 '휘유~우, 꽤나 힘든 싸움이었다.'

 

 물론 그 싸움의 보상은 꽤나 컸다. 일단 단 한번의 싸움으로 2레벨을 올린 것은 물론이며 그의 앞에 떨어져 있는 2개의 아이템들까지. 세혁은 아이템을 손에 쥐고는 정보를 바로 확인해 보았다.

 

 

 -단단한 껍질

 유충 지킴이의 몸을 두르고 있던 단단한 껍질로 방어구의 재료로 사용할시 꽤나 쓸만한 방어력이 갖춰질 것이다.

 

 ​

 -​???

 유충 지킴이의 가슴팍에 붙어 있던 것으로 어디 쓰는지 밝혀지지 않음.

 

 

 ​로안은 아이템들의 설명을 읽어보고는 살짝 인상을 찌뿌렸지만 곧 상관없다는 듯이 시작 떄 지급된 가방(inventory) 속으로 던져 넣었다.

 

 '딱히 필요는 없어 보인다만, 있어서 나쁠건 없겠지. 그나저나 이 단검이 문제인데…'

 

 ​

 ​조잡한 단검 : 내구력 1/20. 공격력 +3.

 주로 초보 모험가들이 사용하는 것으로, 어느 이름모를 대장장이가 대량생산을 목적으로 대충 찍어낸 단검. 성능이 많이 떨어져 오래 쓸 물건은 아닌 듯 하다.

 ​제한: 없음

 

 ​

 로안은 붉은 색으로 깜빡이는 단검을 보며 한숨을 내쉬었다. 아무래도 지킴이와 싸우면서 단검을 험하게 쓴 탓에 내구도가 한계에 다다른 듯 싶었다. 이제 단검의 남은 수명은 고작 한 두번 휘두르면 박살날 정도. 수리를 해야하지만 당연하게도 그에게는 수리 스킬이 없었다. 로안은 혀를 차며 단검 역시 가방 속으로 던져 넣었다.

 

 '새로운 스킬도 생겼는데, 써먹지도 못하겠네. 뭐, 일단은 대충 아무 뾰족한 돌이나 주워서 쓰면 되겠지.'

 

 아이템들까지 대충 정리를 마치고 나자 이제 체력이 다 찰때까지 할 일도 없어진 그는 자신의 상태나 보자는 심정으로 '스탯 창'을 허공에 활성화 시켰다.

 

 "스탯 창."

 

 

 ​캐릭터 이름: 로안

 성향: 선 레벨: 6

 종족: 무 직업: 무직

 칭호: 1개 명성: 500

 생명력: 400 마나: 300

 힘: 15 민첩:15

 체력: 15 지혜:15

 지력: 15 지구력: 5

 행운: 5

 공격력: 0 방어력: 0

 추가 스탯: 15

 

 

 아직은 빈약한 자신의 스텟을 보며 로안은 작게 한숨을 내쉬었다. 자신이 목표로 하는 랭커까지는 아직도 한참이나 남은 상황. 게임 시작 첫날인 뉴비 주제에 이런 말을 한다는 것 자체가 우습지만, 그에게는 하나의 삶의 돌파구인 만큼 간절함도 컸다.

 

 '자, 자. 이제 잡생각은 그만하고.'

 

 로안은 고개를 한번 휘저은뒤 새로 얻은 스탯인 지구력의 상세정보를 확인했다.

 

 ​

 -지구력: 체력과 스테미나의 손실을 줄여주며 추가 스탯의 분배가 불가능하다. 캐릭터의 행동에 따라 저절로 상승한다.

 

 

 ​'지구력' 스탯의 상세정보는 그가 조사했던 정보랑 크게 다를게 없었다. 없어도 되지만 장기전투시에는 꽤나 쓸모있는 스탯, 그것이 '지구력' 스탯에 대한 세간에 평가내용이었다. 허나 그의 생각은 좀 달랐는데, 로안은 이 스탯이 점점 갈 수록 쓸모있어질 것이라 생각했다.

 

 '벌써 얻게 될 줄은 몰랐는데, 생각치 못한 이득이로군.'

 

 로안은 새로 얻은 지구력 스탯도 확인했으니 스탯창을 닫으려 했지만 순간 떠오른 생각이 그의 발목을 잡았다.

 

 '근데 지금 이 상황으로 앞으로 이 던전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

 

 그의 눈은 저절로 아직 분배하지 않은 추가 스탯 15개로 향하였다. 확실히 저 스탯 15개를 분배한다면 지금보다는 더 세질 것이 분명​했지만 세혁은 그 스탯들을 분배하기를 망설였다.

 

 '종족도 아직 결정되지 않았고, 직업은 무얼 할지도 아직 못 정했는데…, 지금 분배해도 될까?'

 

 그때, 갑자기 들려오기 시작하는 기분 나쁜 소리, 정확히는 무언가가 깨지는 듯한 소리가 흘러나왔다.​

 

 파지지직. 파지직.

 

 로안은 놀라서 고개를 돌려 주위를 둘러보았고, 곧 믿고 싶지 않은 풍경과 마주하게 되었다. 로안을 향해 살의를 담아 쳐다보는 4쌍의 소름끼치는 붉은색 눈동자들.

 

 '유충 지킴이!'​

 

 ​그 눈동자들의 주인은 유충 지킴이, 그것도 한마리가 아닌 4마리의 유충 수호자들이 그를 둘러싸고 압박해 오고 있었다.

 

 '한명 조차도 잡기 힘들었던 유충 지킴이가 4마리나 있다니, 별 거지 같은 상황이…'

 

 로안은 이 거지(?) 같은 상황에서 벗어나기 위해 재빠르게 머리를 회전시켰고, 그 답은 비교적 짧은 시간에 도출되었다. 로안이 내린 결론은 고전부터 지금까지 쭉 쓰여왔던 유구한 역사와 전통을 가진 책략, 바로 36계 줄행량이었다.

 

 '내가 여기까지 어떻게 왔는데, 여기서 죽을 수는 없어!'

 

 로안은 돌로 한놈의 머리통을 맞춰 틈을 만들어내 그 틈으로 도주하기 시작했다. 로안은 그 정신없는 와중에도 조금이라도 생존확률을 높이기 위해서 아껴놓았던 스탯 포인트들 중 다섯개를 눈물을 머금고 민첩에 부여했다. 그러자 로안은 자신의 속도가 조금이지만 확실히 빨라진 것을 체감할 수 있었고, 놈들의 공격을 피하는 것도 훨씬 더 수월해졌다.

 

 슈확! 콰콰쾅! 꽈그작! 콰직!

 

 로안의 귀로 들려오는 무시무시한 굉음들. 저 굉음들의 원인인 지킴이들의 공격들은 도망치는 로안의 뒤로 바짝 따라붙었다.

 

 '몇 번 맞게 되는 날에는, 이대로 게임 아웃이다.'

 

 한치 앞을 알 수 없는 공격들 속에서, 로안은 이대로는 살 수 없다는 생각과 함께 최대한 아껴왔던 추가 스탯 포인트들을 힘과 체력에 각각 5씩 부여했다.

 

 '아끼는 것도, 여기서 살아나간 뒤지. 당장 죽을 지경인데.'

 

 로안은 지금의 속도를 유지한채로 동굴의 벽면을 세게 참으로 몸을 뛰움과 동시에 회전하여 오히려 지킴이들이 있는 곳으로 몸을 날렸다. 목표는 가장 앞쪽에 있는 유충 지킴이 한마리. 그의 손에는 어느새 뾰족한 돌하나가 들려있었다.

 

 유충 지킴이들은 갑자기 도망만 치던 목표물이 갑자기 방향을 바꿔 자신들에게 다가오자, 빠르게 촉수들을 회수하고 로안의 앞쪽으로 촉수들을 날렸다.

 

 하나하나가 위협적인 공격들.

 

 '그러나 안 맞으면 그만.'

 

 로안의 왼손에서 돌맹이들이 유충 지킴이들에게 쏘아졌고, 놈들의 몸을 맞추는데 성공했다.

 

 ​딱!

 

 ​- 5데미지가 들어갑니다.

 

 - 10데미지가 들어갑니다.

 

 ​비록 들어간 데미지는 형편없었지만, 공격을 방해하는 용도로는 그만한 것이 없었다.

 

 퍽!

 

 방해꾼이 없어진 로안은 원래 목적이던, 제일 앞에 있는 유충 지킴이에 얼굴을 돌에 뾰족한 부분으로 내리 찍었다.

 

 ​키에에에엑!

 

 ​-치명타 보너스로 데미지의 2배가 들어갑니다.

 

 ​로안은 치명타 이펙트가 터지는 것을 보고는, 휘청거리는 지킴이를 향해 소리치며 달려들었다.

 

 "이게 바로 땐석기의 힘이다!"

 

 번개처럼 들어올려졌다가 다시 내려찍어지는 로안의 돌, 아니 땐석기는 안 그래도 얼마 남아있지 않았던 한 지킴이의 생명을 순식간에 빈사 상태까지 몰고갔다. 머리만 집요하게 돌로 내리찍는 그의 모습은 몬스터인 유충 지킴이들조차 순간 몇 발짜국 물러났을 정도로 정상인이라는 생각은 들게하지 않았다.

 

 물론 로안은 단지 같을 곳을 계속 때리면 데미지가 늘어난 다는 것을 깨닫고 그걸 실천하고 있을 뿐이었다.

 

 ​-상처 입은 부위를 공격하여 데미지가 1.5배 늘어납니다.

 

 이 말인 즉슨, 그가 절대로 사이코패스는 아니라는 뜻이다.

 

 어찌 되었든, 로안은 그 틈에 무사히 한명을 처치할 수 있었고, 지킴이들이 다시 공격을 퍼붓기 시작했을 때는 이미 어느정도 도망친 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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