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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소유 생활기
작가 : 내일만은
작품등록일 : 2017.6.28

인간에 의해 만들어진 휴머노이드 한소유가 우주를 떠돌다 도착한 이세계에 적응하며 생활하는 이야기.

 
테론에 정착하다.
작성일 : 17-09-23 06:30     조회 : 279     추천 : 0     분량 :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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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치 뱀을 보는 것처럼 꾸물꾸물 움직이는 바다의 수호자가 비춰지는 영상은, 다른 두 개에 비해 무척이나 짧게 편집되어 있었다.

  우선 유연한 관절을 이용한 멍석말이와 조이기, 그리고 땅의 수호자와 마찬가지인 붉은 빛을 머금은 폭발, 그런 뒤 하늘의 수호자와 비슷하다라 할 수 있는 총 30여 정에 해당하는 소형 자동차 크기의 무인 잠수정에서 쏟아져 나온 국수 다발 같은 어뢰에 맞아 흔적은커녕, 핏자국 하나 남기지 않고 사라져 버린 거대 해양 몬스터를 끝으로 모든 영상의, '바다의 수호자는 보시는 바와 같이 특별한 사항이 없습니다.'라는 말과 함께 알파, 마더가 손을 움직이며, 재생을 마친 입체 영상을 다시 원래대로 되돌릴 뿐이었다.

  생각보다 짧게, 그야말로 액기스만 뽑아 보여준 것처럼 워낙에 빨리 끝나버린 바다의 수호자가 주 모델인 영상 덕인지, 아직 뜨끈한 김이 피어오르는 차를 한 모금 홀짝이며 다소 멍하니 마더, 이젠 주도권을 다시 넘겨 받은 알파가 가벼운 걸음으로 다가오는 광경을 잠시 말없이 쳐다보던 소유가 마침내 입을 열고 물었다.

  "대화는? 그건 어떻게 됐어?"

  그러자 이번엔 알파의 목소리가 아닌, 마더 특유의 딱딱한 기계음이 방 전체를 맴돌았다.

  -대화의 내용은 간단했습니다. 그들, 드래곤이라 불리는 종족의 요구는, 그저 세계에 혼란을 가져오지 말라는 것이었습니다. 이것만 지켜진다면 더 이상의 간섭은 없을 것이고, 앞으로 소유 님이 테론에 정착하실 때, 적지 않은 도움을 준다고 하였습니다. 그들을 통해 직접 접촉한 신들도 마찬가지의 생각이었습니다. 프로토타입에 대해선 비록 자신들도 모르는 일이라며 발뺌을 했지만, 어차피 나중에 처분을 할 예정이었기에 저는 그냥 넘어갔습니다. 그러나, 소유 님이 원하신다면 지금도 신들을 멸족시킬 수 있습니다.

  "신들을 죽인다고? 그게 가능해?"

  마법에 이어, 소유가 다시 흥미롭다는 반응과 함께 되물었다.

  -그렇습니다. 그들과 접촉했을 때, 그들의 세계가 가지고 있는 기본적인 입자 구성이 이곳과는 반대, 즉 반물질反物質로 이루어져 있음을 알아냈습니다. 때문에 이곳의 생명체들은 그곳에 다가가지 못합니다. 자칫 서로 간의 소멸이 일어나 종국엔 테론이란 행성 자체를 멸망의 길로 이끌 수 있는 까닭에, 신들은 자신들의 힘으로 세계와 반물질의 세계를 격리시키고 있습니다. 테론과 겹쳐진 또다른 테론, 흔히들 이야기하는 평행 우주처럼 존재하게끔 만든 것이 바로 신들의 공간, 즉 반물질의 테론이라 이해하시면 편하실 것입니다. 그리고 그들은, 반물질의 세계에서 유일하게 물질로 이루어져 있으면서도 반물질과 접촉 시 소멸되지 않는 괴이한 몸을 지니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지만, 달리 그저 반물질의 테론이 현재 활동을 중지한 상태이기에, 그들이 여태까지 잘 버티고 있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게다가 반물질의 세계에 있으면서도, 물질로 이루어진 테론에 영향을 끼치는 게 가능합니다. 그렇기에 테론에선 전지전능한 절대자, 신으로 추앙받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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