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
1일간 안보이기 닫기
모바일페이지 바로가기 > 로그인  |  ID / PW찾기  |  회원가입  |  소셜로그인 
스토리야 로고
작품명 작가명
이미지로보기 한줄로보기
 1  2  3  4  5  6  7  8  9  10  >  >>
 1  2  3  4  5  6  7  8  9  10  >  >>
 
자유연재 > 로맨스
여전히, 푸른 봄
작가 : 박양지양
작품등록일 : 2017.7.20

존경하다가,
동경하다가,
닮고 싶어 바라보다가,
곁에 있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가,
자각해버리고.
사랑해버리고
추억 할 수 밖에 없었던.
그런 이야기.

서툰 유지애의 서툰 이야기.
#여주성장물 #짝사랑주의



 
교실 안에 너와 나.
작성일 : 17-09-07 02:22     조회 : 51     추천 : 0     분량 : 5275
뷰어설정 열기
뷰어 기본값으로 현재 설정 저장 (로그인시에만 가능)
글자체
글자크기
배경색
글자색
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실습 간 애들 빼고는 다 튄 듯?"

 

  무덤덤하게 강민이의 질문에 답을 했다.

 

  "너... 아니다."

 

  강민이는 무슨 말을 하려다가 말고는 그대로 입을 다물었다.

  건강하게 뛰는 심장박동을 듣고 있으니 공포심이 사라지는 자리에 평온함이 깃들기 시작했다.

 

  "그래서 겁도 없이 혼자 여기서 이러고 있었어?"

 

  "무섭긴 하더라. 친구들 있었을 땐 몰랐는데 밤에 교실에 혼자 있는 건 좀 무섭네."

 

  강민이의 품에 안긴 채, 칭얼대듯 이야기했다.

 

  "아까 튀어야 했는데 타이밍을 놓쳤어. 마음먹었을 때 담임이 불시검문 왔거든. 그렇게 어영부영하다 보니 튀기도 그렇고 무섭기는 하고."

 

  그리고 나 혼자 남아있었으니 애들에게 미움받을지도 모르겠다. 라는 말을 삼켰다.

 

  "전화는 왜 안 받은 거야?"

 

  "어? 전화했었어?"

 

 강민이의 품에서 벗어나 의자에 걸쳐 둔 교복 마이 속에서 폰을 찾아 확인해보았다.

 

  "어? 왜 무음으로 되어있지? 전화했었네?"

 

  무음을 진동으로 바꾸고는 그대로 책상 위에 올려놓았다.

 

  "됐다. 잘 있는 거 봤으니까. 혼자 있다고 연락이라도 하지. 그냥 혼자 무서워하고 있으면 어떡해?"

 

  앞자리의 의자를 끌어 마주 앉으며 강민이가 말했다.

 

  "미안."

 

  "그런 소리 들으려고 그런 건 아니야, 하아... 그래서 이 어두운 밤 혼자 열심히 공부는 잘했고?"

 

  "뭐 보다시피."

 

  풀다 만 공책을 보여주었다.

  작게 웃는 강민이의 소리를 듣고 있으니 기분이 좋아졌다.

 

  "그런데 연습 벌써 끝났어?"

 

  "아니, 잠깐 나온 거야."

 

  "어? 왜?"

 

  "너 보고 싶어서."

 

  다시 돌아가야 하지 않아? 라고 물어야 했지만 입을 다물었다.

  책상 아래로 뻗은 다리가 강민이의 다리와 톡하고 부딪혔다.

  신경이 그쪽으로만 몰려있는지 작게 닿는 작은 접촉에도 예민해져 다시 발을 안으로 모았다.

  나만 예민하게 반응했는지 강민이는 별다른 기색 없이 책상 한쪽에 쌓아둔 언어영역 문제집을 집어며 휘리릭 넘겨보았다.

 

  "이걸 벌써 다 풀었어? 이거 얼마 전에 산 문제집이잖아."

 

  놀란 기색을 보이며 강민이가 물었다.

 

  "그야 재미있으니까. 고전도, 문학도. 비문학은 풀다 보면 모르던 사실들도 알게 되고. 그냥 머리 식히고 싶을 때마다 풀다 보니 금방 풀게 돼."

 

  "별나기는. 이게 재미있단 말야?"

 

  "응, 재미있어. 책 읽는 기분이잖아."

 

  "이러는데 학교 시험은 왜 1등이 아니지?"

 

  의아해하면서 묻는 강민이의 말에 작게 웃으며 대답했다.

 

  "학교 시험에 국어만 있는 게 아니고 다른 구멍 과목들이 있으니까. 국사랑 암기과목들."

 

  "더 쉽지 않아? 그냥 외우면 되니까."

 

  "글쎄. 난 그냥 이해해서 아, 이건 이렇구나, 하는 식으로 풀리는 문제들이 좋아."

 

  "국사도 재미있는데."

 

  "우린 국사가 아니라 근대사만 배우잖아. 솔직히 무서워."

 

  "무섭다고? 뭐가?"

 

  "그런 세상이 가까운 과거였다는 것도 무섭고 그 때 사진을 보거나 잔혹한 이야기들 듣고 있으면 그 사람들의 감정에 동화돼서 내가 그 현장에 가 있는 기분이야. 진짜 별로야. 꿈에서도 시달린다고."

 

  "그래서 맨날 로맨틱 코미디 영화만 보자고 한거야?"

 

  "응 미안. 공포나 전쟁물은 진짜 못 보겠어."

 

  "앞으로도 그런 영화만 봐야겠네."

 

  문제집을 덮으며 다시 나를 지긋이 바라보는 강민이의 눈빛에 심장이 서서히 두근거리기 시작했다.

  평상시와 다른 눈빛이 애써 고개를 문제집으로 돌려보았지만, 문제들이 눈에 들어올 리가 없었다.

  여긴 교실이다. 학교다. 교실이다.

  열심히 세뇌하며 괜히 풀리지도 않는 문제 하나를 잡고 집중을 해보려 노력해보았다.

  보고 있지 않아도 강민이가 나를 쳐다보고 있는 것이 느껴졌다.

 

  "지애야."

 

  낮게 부르는 강민이의 목소리에 두근거림이 더 커졌다.

 

  "유지애."

 

  "왜에."

 

  자꾸만 이름을 부르는 강민이에게 대수롭지 않은 척 대답을 하며 문제를 연습장에 그대로 베껴서 써 내려갔다.

  연필을 쥔 손이 미세하게 떨리는 것이 느껴졌다.

 

  "나 좀 봐봐."

 

  강민이의 손가락이 쥐고 있던 연필을 톡 건드렸다.

  기계적으로나마 움직이고 있던 손이 멈추었다.

 

  "오랜만에 단둘인데 문제집만 보지 말고."

 

  속삭이듯 내뱉는 강민이의 목소리를 따라 시선을 옮긴 곳에는 턱을 괸 채 쳐다보고 있는 강민이가 있었다.

  심장이 그대로 내려앉았다.

  두근거림을 애써 감추며 아무렇지 않은 척 손을 뻗어 강민이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내 남친. 오늘도 연습하느냐 고생했어."

 

  어쩌면 어색하게 보일 법한 미소를 짓고 있는 나를 강민이는 그저 빤히 쳐다만 보았다.

  까만 유리 돌처럼 반짝이는 눈빛을 보고 있자니 심장은 미친 듯이 경고음을 보내왔다.

 

  "이런 거 말고."

 

  시선을 그대로 내게 고정한 채 강민이는 머리에 쓰다듬는 내 손을 쥐고는 천천히 아주 천천히 잡아 내렸다.

  잡힌 손은 강민이의 뜨거운 열기를 전해주며 책상 위에 올려졌다.

  끼익하고 의자가 밀쳐지는 소리가 들리며, 열기를 품은 손이 뺨에 닿았다.

  느릿하게 다가오는 강민이의 얼굴을 바라보며 이대로 심장이 터져버리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잡혀있는 손을 빼려는 시도는 내 손을 더 세게 쥐는 강민이에 의해 저지되었다.

  입술에 닿는 강민이의 입술을 느끼며 그대로 두 눈을 질끈 감았다.

  얼굴에 닿은 강민이의 손은 그대로 내 머리를 감싸듯 안으며 부드럽게 끌어당겼다.

  아랫입술에서 낯선 감촉이 느껴졌다.

  눈을 감은 탓인지 촉감은 더 예민해져 느껴지는 생소한 감촉에 심장이 저릿하며 아파졌다.

  잡혀 있던 손은 강민이가 이끄는 대로 벌어진 어깨에 안착했다.

  도복 안쪽에 들어간 손끝에서 느껴지는 강민이의 맨살은 불에 닿은 듯 뜨거웠다.

  자유로워진 강민이의 손은 내 팔을 따라 목덜미에 닿았고, 예민해진 목덜미에서 느껴지는 체온에 온몸이 떨려왔다.

  살짝 떨어지는 입술에 살며시 눈을 떠보니, 고작 몇 센티미터 정도 떨어져 있는 강민이의 얼굴이 보였다.

  살짝 내리깔듯 눈을 뜬 강민이의 눈빛에 이대로 화르륵 타버릴 거 같았다.

 

  "강민아..."

 

  떨리는 목소리를 쥐어짜며 겨우 이름을 불렀다.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가슴이 벅차오르는 행위에 과부하가 걸린 듯 몸이 뻣뻣해져 오고 있었다.

  그런 나를 바라보며 살짝 강민이의 입꼬리가 올라갔다.

  얼굴을 감싸던 강민이의 손가락이 입술 주변을 스쳤다.

  입술만큼이나 뜨거운 손가락의 열기에 마치 다시 입술이 닿은 것처럼 떨려왔다.

 

  "유지애."

 

  여전히 시선을 떼지 않는 강민이의 검은 눈빛에 마치 메두사의 눈빛에 굳어버린 돌처럼 그대로 온몸이 마비된 듯 움직일 수 없었다.

  입술을 애태우던 손가락은 어느새 귀를 지나고 천천히 내 머리카락 속에 자리를 잡았다.

 

  "그냥, 이대로, 가만히."

 

  입술 사이에서 숨소리와 함께 새어 나오는 낮은 목소리가 가슴을 죄어왔다.

  살짝 떨어졌던 강민이의 입술은 벌어진 입술 사이를 가르며 조금씩 파고들었다.

  아까보다 더 강하게 끌어당겨 진 채 고집스럽게 아랫입술만을 맛보듯 감질나게 닿는 촉촉하고 따스한 움직임에 지금껏 내가 숨을 어떻게 쉬었었는지조차 잊을 만큼 정신을 차릴 수가 없었다.

 

  "하아."

 

  재촉하지 않는 듯 느릿하지만 집요한 움직임에 나도 모르게 입술 사이로 작은 숨이 새어 나왔다.

  그리고 그 틈을 놓치지 않고 더 깊숙하게 강민이의 입술이 파고들어 왔다.

  입술에는 더이상 관심이 없는 듯 입안 곳곳을 맛보며 파고드는 움직임에 심장은 미친 듯이 펌프질을 해댔다.

  목덜미에서 느껴지던 체온은 다시 얼굴로 옮겨 왔다.

  살며시 눈을 뜨는 나를 강민이는 뚫어지게 쳐다보며 입술을 서서히 떼었다.

  입안이 바짝 말라왔다.

  두 볼을 감싸 안은 강민이는 가볍게 입을 맞췄다.

  쪽. 강민이의 입가에 미소가 지어졌다.

  쪽, 강민이의 눈가가 부드럽게 휘었다.

  그대로 나를 안으려던 강민이는 중간에 가로막힌 책상이 있음을 알고 나지막이 귓가에 속삭였다.

 

  "유지애. 이리 와."

 

  쭈뼛쭈뼛하며 일어서자 무릎에 덮여있던 담요가 흘러내렸다.

  흘러내리는 담요를 손으로 쥐자 강민이는 책상 끝머리에 걸터앉아 쥐어진 담요를 빼내어 두 손에 들었다.

  강민이에게 다가서자 담요를 천천히 내 어깨에 두르더니 두 팔을 담요 안에 가둔 채 꽁꽁 싸맸다.

 

  "뭐야 이게."

 

  예상치 못한 행동에 당황스러웠다.

 

  "봉인."

 

  강민이는 낮게 웃었다.

  아, 어쩌지. 평소와 같은 모습임에도 가슴이 뛰는 것이 멈추지 않았다.

 

  "무슨 봉인?"

 

  꽁꽁 싸매진 채로 묻는 나를 강민이는 그대로 품에 안았다.

  도복과 맨살 경계에 닿은 얼굴에 쿵쾅거리는 심장박동이 느껴졌다.

  담요 위로 강민이의 팔이 힘있게 나를 끌어안았다.

 

  "유지애 너를 위한 봉인."

 

  "왜?"

 

  뜻 모를 소리에 되물었다.

  안고 있는 강민이에게선 그냥 쿡쿡 웃는 소리가 들렸다.

 

  "유지애."

 

  허리 부근에서 강한 힘으로 끌어당겨 지는 것이 느껴졌다.

  아까보다 더 밀착된 자세로 강민이에게 안겨졌다.

  귓가에서 낮게 불리는 내 이름이 더없이 달콤했다.

 

  "여긴 지금 우리 둘만 있고."

 

  감싸 안은 팔이 더 강하게 죄어왔다.

  머리 위로 강민이의 목젖이 강하게 움직이는 것이 느껴졌다.

 

  "나는 신체건강한 18살 남자고."

 

  천천히 억누르는 듯한 음색으로 강민이는 말을 이었다.

 

  "그리고 너는 소중한 내 여자친구니까."

 

  강민이는 잠시 뜸을 들였다.

 

  "그러니까 이대로 잠시만 있자."

 

  어깨에 고개를 파묻은 강민이의 숨결이 목덜미를 간지럽혔다.

  나도 안아주고 싶은데...

  손을 꼼지락거리며 담요 사이로 손을 빼려고 노력을 할 때

 

  - 드르륵

 

  갑자기 열리는 문소리에 흠칫 놀랬다.

  헉. 담임인가?

  이제야 교실에 있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둘 다 뭐해? 좋은 시간 내가 방해한 거야? "

 

  해미의 목소리가 들렸다.

  담임이 아녀서 다행이었지만 부끄러운 건 여전했다.

  꼼지락거리며 강민이를 살짝 밀었다.

  안고 있던 팔을 풀며 강민이는 해미를 향해 짜증을 냈다.

 

  "이해미. 방해인 거 알면 너희 반으로 가."

 

  "네 옷 가져다 주러 왔다. 고마운지도 모르고. 아 윤샘이 너 땡땡이쳤다고 다음 연습 2배래."

 

  곱게 접힌 교복을 책상 위에 올리며 해미가 말했다.

 

  "그리고 서강민, 너나 우리 반이나 가서 옷이나 갈아입어라. 여기서 갈아입을 거야?"

 

  강민이는 나를 슬쩍 보더니 탐탁지 않아 하며 놓인 교복을 집어 들고는 교실 문을 향했다.

  교실 문고리를 잡은 강민이는 갑자기 뒤를 돌아 나를 불렀다.

 

  "유지애!"

 

  "어?"

 

  부르는 소리에 강민이를 바라보았다.

  교복을 옆에 낀 채 강민이는 세상 환한 미소를 지으며 소리쳤다.

 

  "좋아한다. 진짜 많이."

 

  조용한 교실에 강민이의 목소리가 울렸다.

  그런 강민이의 행동에 나도 모르게 웃음이 새어 나왔다.

 

  "나도, 나도 강민이 너... 좋아해."

 

  대답에 만족했는지 강민이는 씩 웃으며 문을 열고 나갔다.

  지랄들을 한다, 썩어가는 표정으로 해미가 중얼거리는 소리가 들렸지만, 웃음은 멈추지 않았다.

 

 
 

NO 제목 날짜 조회 추천 글자
공지 글을 고치고 있습니다. 2017 / 9 / 24 772 0 -
공지 사범님은 키스할 때 고개를 오른쪽으… 2017 / 8 / 1 746 0 -
113 내 기억은 아직 그 시절 속에 머물러 있다. 2018 / 9 / 28 314 1 5476   
112 Go back 2018 / 9 / 20 282 0 5285   
111 RESTART 2018 / 9 / 15 266 0 5768   
110 1부 에필로그, 짧은 봄이었다. 2018 / 9 / 13 296 0 1804   
109 끝, 처음부터 없던 것처럼 2018 / 9 / 13 269 0 6221   
108 처음부터 내 것이 아니었다. 2018 / 9 / 1 272 0 5923   
107 작은 바람 2018 / 8 / 28 281 0 6132   
106 길을 잃다. 2018 / 8 / 24 271 0 5783   
105 끝나버린 여름 (5) 2018 / 8 / 19 304 0 5644   
104 한 여름날의 꿈(3) 2018 / 8 / 15 262 0 5761   
103 한 여름날의 꿈(2) 2018 / 8 / 7 273 0 5663   
102 한 여름날의 꿈(1) 2018 / 8 / 3 280 0 5842   
101 바라볼 수밖에 2018 / 7 / 30 298 0 5547   
100 사랑에 빠지는 것은 아주 찰나의 순간이었다 2018 / 7 / 27 296 0 5618   
99 되돌아보다 2018 / 7 / 21 280 0 5525   
98 키스타임 2018 / 7 / 20 277 0 5870   
97 봄은 성큼 다가오고 있다. 2018 / 7 / 16 279 0 5177   
96 모든 건 과거로 흐른다. 2018 / 7 / 15 285 0 5877   
95 변하지 않는 것 2018 / 7 / 9 302 0 5583   
94 ...그러니까 다행인 거야. 2018 / 7 / 5 293 0 5984   
93 내가 있어야 할 곳에 나는 없었다. 2018 / 5 / 14 301 0 5781   
92 그러니까, 그걸 바랐거든, 난. 2018 / 5 / 3 281 0 5866   
91 평화는 개뿔. 2018 / 4 / 23 277 0 5949   
90 권태로움 2018 / 4 / 17 285 0 5773   
89 바쁜 일상, 그리고 작은 변화(2) 2018 / 4 / 8 264 0 5736   
88 바쁜 일상, 그리고 작은 변화 (1) 2018 / 4 / 5 300 0 5796   
87 동상이몽 2018 / 4 / 1 276 0 5684   
86 싸이는 댓글이 문제. 2018 / 3 / 31 263 0 5776   
85 우리가 함께했던 마지막 그 여름. 2018 / 3 / 24 258 0 5581   
84 영원이란 없을 걸 알지만 2018 / 3 / 20 274 0 5440   
 1  2  3  4  
이 작가의 다른 연재 작품
등록된 다른 작품이 없습니다.

    이용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주소 무단수집거부   |   신고/의견    
※ 스토리야에 등록된 모든 작품은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 본사이트는 구글 크롬 / 익스플로러 10이상에 최적화 되어 있습니다.
(주)스토리야 | 대표이사: 성인규 | 사업자번호: 304-87-00261 | 대표전화 : 02-2615-0406 | FAX : 02-2615-0066
주소 : 서울 구로구 부일로 1길 26-13 (온수동) 2F
Copyright 2016. (사)한국창작스토리작가협회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