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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추리/스릴러
말해도 돼?
작가 : 슈타인
작품등록일 : 2016.8.25

세상의 빛은 다 가진 듯한 소녀 유나, 그녀에게 남모를 아픔이 있다. 2년 전 골목길에서 한 사내에게 성폭행을 당한 것.
2년이 지나 지금 모든 걸 잊혀진 듯한 찰나, 사건 동영상이 뜻밖에 유투브를 통해 퍼진다. 급기야 언론이 사건을 주목하고, TV와 네티즌 그리고 범인까지 유나 찾기에 돌입한다.

범인과 자신의 과거 그리고 사람들의 무분별한 관심에서 도망가는 유나! 그녀 옆에는 언제나 절친인 강율과 보디가드를 자처하는 구할이 있다. 하지만 유나가 범인과 마주했을 땐 율과 할도 끝까지 그녀를 지켜주지 못하는데... 유나는 다시 한 번의 위기를 겪게 된다. 하지만 두 번 단시 같은 결과를 얻지 않기 위해 노력하는 유나!

소녀의 아픔을 담은 법정 스릴러. 유나는 범인의 죄값을 과연 당당히 받아낼 수 있을까...

 
말해도 돼? 1화> 숨어 있거나 나서거나
작성일 : 16-08-25 12:29     조회 : 639     추천 : 3     분량 : 5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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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화> 숨어 있거나 나서거나

 

  5월은 계절의 여왕이라고 했던가. 헛소리. 적어도 오늘은 아니다. 오후 3시지만 황사가 자욱한 하늘은 어두침침했고 물기를 잔뜩 머금은 더운 공기는 불쾌지수를 높였다. 중국에서부터 날아온 미세먼지도 매우 나쁨 수준이었다. 때문에 천안 풍산공원묘지는 오늘따라 한적했다. 들리는 소리라고는 유나와 율을 그림자처럼 쫓아다니는 까치 떼 소리뿐이다.

  유나는 공원묘지 입구에 서서 나뭇가지 위에 있는 까치를 올려다 봤다. 까치는 앙상한 가지 위에 두 발을 가지런히 올려놓고 유나를 향해 까악하며 목청을 높이고 있었다. 유나는 답례로 한 쪽 눈썹을 올렸다 내렸다.

  ‘오, 소오름. 까치를 보면 반가운 손님이 온다는데 그럼 우리가 시체한텐 반가운 손님인 거야?’

  까치는 우는 소리를 그만내고 이제 갓 스무 살이 된 유나를 쏘아보았다. 유나는 까치를 향해 혀를 쏙 내밀었다. 그리고 몇 발짝 앞에 가는 율을 향해 이렇게 말했다.

  “혹시 여기 있는 사람은 무덤에 누워 있는 사람뿐이야?”

  강율은 유나를 바라보며 눈살을 찌푸렸다. 유나는 강율 보다 한 살이 더 많았지만 이럴 땐 아무래도 좀 모자라다. 아주 좋게 말해서 백치미?

  “헐. 너랑 나는 사람 아니냐? 하긴 뭐, 우리도 곧 저렇게 될지 모르지.”

  율이 가지런하게 놓인 무덤들을 향해 손가락을 뻗쳤다. 학교 운동장보다 훨씬 큰 공원묘지에는 무덤들이 푸른 자연을 벗 삼아 계단식으로 넓게 펼쳐져 있었다. 화창한 날 여기 왔다면 돗자리를 활짝 피고 소풍이라도 할 판이다. 하지만 푹푹 찌는 황사 낀 5월에 살아 움직이는 사람은 이곳에 유나와 율뿐이다.

  ‘대박! 일요일에 천안까지 내려와 귀신들에게 반가운 손님 노릇이나 할 줄이야!’

  유나는 또다시 앞서가는 율을 보며 입술을 잘근잘근 씹어댔다. 갑자기 화실이 가고 싶다는 생각이 몹시 들었다. 화실에서 풍기는 물감이나 흑연냄새가 이곳의 풀냄새보다 조금도 못할 게 없다. 일요일이면 화실은 더없이 조용해진다. 유나는 아무도 없을 때 화실에서 벽에 붙은 오색찬란한 그림도 구경하고 미술잡지도 마음껏 보았다. 그러다 기분이 내킬 때면 똑같이 그림을 그려보는 게 유나의 기쁨 중 하나였다.

  ‘아무튼 강율, 여기 온다고 귀띔이라도 해주지! 그럼 보란 듯이 안 오는 건데!’

  율은 지난 금요일 유나에게 주말에 같이 아빠를 보러 가자고 했을 뿐이다. 유나는 굳이 율에게 어디를 왜 가는지 묻지 않았다. 오유나나 강율이나 상대가 먼저 하지 않는 말에 시시콜콜 묻는 스타일들이 아니었다.

 

  강율은 어느새 무덤 사이사이에 자리한 계단에 발을 올렸다. 두어 걸음 뒤쳐졌던 유나도 율을 따라 일렬로 쭉 늘어선 계단을 향했다. 계단은 성인 둘이 겨우 지나갈 수 있는 폭이었다. 유나는 율과 나란히 걷기보다 뒤에서 따르기로 했다. 아니 사실 율과 같은 속도로 올라갈 수도 없었다. 헉헉거리는 유나와는 달리 율은 계단에 발을 반만 대고도 훌쩍 훌쩍 잘만 올라갔다. 청소년 킥복싱 선수를 꿈꾸는 율의 체력은 확실히 이럴 때 티가 난다.

  유나는 율의 뒤꿈치를 보며 올라가는 것조차 포기하고 무릎에 양손을 대며 잠시 쉬었다. 고개를 돌리자 풀로 수북이 덮인 무덤 하나가 보였다. 임산부의 배처럼 생긴 무덤 위에는 이름 모를 꽃이 간간히 피어 있었다.

  ‘나도 죽으면 진짜 이런 곳에 묻히려나?’

  유나의 얼굴이 급격히 어두워졌다. 유나는 무덤 위에 핀 하얀 들꽃을 바라보며 손톱에 살이 들어갈 정도로 주먹을 꼭 쥐었다.

 

  “야, 오유나! 좀 빨리 와.”

  유나가 과거로 돌아가 있는 동안 머리 위로 율의 목소리가 날아왔다. 유나는 그제야 심호흡을 크게 한 번 했다.

  “어, 가. 가고 있어.”

  유나는 한참 뒤에야 발을 떼었다.

 

  강율은 아빠의 무덤 위에 말없이 소주를 뿌렸다. 유나의 발소리가 들렸다. 율은 돌아보지도 않은 채 말했다.

  “아빠, 내 친구 오유나. 너도 인사해. 우리 아빠야.”

  유나는 인사를 해봤자 무덤 속에 계신 분이 알기나 할까 하는 생각을 접어두고 꾸벅 고개를 숙였다. 혹시 귀신은 뭐든 아는 존재일지도 모르므로.

  유나는 나름 깊게 허리를 굽혔다. 하지만 그 모습을 보고 있는 율은 날 선 콧대 위에 주름이 잡힐 정도로 얼굴을 찡그렸다.

  “야, 고개를 숙이는 게 아니라 무덤 앞에서는 절을 하는 거야.”

  유나도 그 정도는 알고 있다며 코 평수를 넓혔다. 좀 친절하게 알려주면 좋으련만! 율은 항상 돌직구이다. 뭐 그 점이 율의 매력이기도 하지만.

  유나는 땅에 무릎을 대고 어정쩡하게 두 번 절을 했다. 그리고 짧은 시간에 율을 세 번쯤 힐끔거리다 땅바닥에 찬 기운이 너무 올라온다 싶을 때쯤 자존심을 지킬 만큼의 아주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

  “아버지는 절을 두 번 하는 걸 좋아하셔? 세 번 하는 걸 좋아하셔?”

  율은 유나가 자존심이 있는 존재라는 걸 깡그리 무시한 채 전보다 더 못마땅한 표정으로 혀를 찼다.

  “두 번 반. 너 아무래도 백치미지? 맞지?”

  티 나니? 라고 유나는 말할까 하다 그냥 한 쪽 눈썹을 올렸다 내리며 답했다.

  “너만 하겠냐?”

  유나는 말을 내뱉고 율의 아빠 무덤을 힐끗 봤다. 혹시 율의 아빠가 딸의 흉을 들었을지도 모른다. 유나가 그러거나 말거나 율은 무덤을 향해 마음껏 떠들어 댔다.

  “아빠, 나 사실 다음 달에 중요한 시합 있어 왔어. 장 관장님이 그러는데 내가 시합 나가서 우승만하면 강명대에 좀 더 쉽게 갈 수 있대. 며칠 후에는 그 학교 체육과 교수도 만나기로도 했어. 장 관장님이 자기랑 엄청 친한 선배라고 어찌나 자랑을 하는지. 근데 나랑 친한 건 아니잖아? 나랑 친한 건 아빠니까 그래서 왔어. 아빠 백으로 나 좀 잘되게 해달라고. 나 경호원 될 거야! 아빠 딸 진짜 멋지지?”

  유나는 혀를 끌끌 찼다. 인생은 언제 뒤집힐지 모르는 돛단배처럼 불안하고 불안정한 것이다. 행복도 손에 잡힐 듯 잡히지 않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걸 모르는 율은 바보이다.

  그래도 여자 경호원은 유나가 듣기에도 꽤 멋진 꿈이었다. 유나는 경탄 반 빈정 반을 섞어 말했다.

  “오~ 강율. 너 경호원 하려고? 그거 되기 쉬워?”

  강율은 시뻘게진 얼굴로 허리에 손을 얹었다.

  “야, 장난 하냐? 나니까 하는 거야. 천하의 강창수 경위 딸, 강율이니까!”

 

  율의 따르면 율의 아빠는 삼 년 전까지만 해도 서울지방 강력계 형사였단다. 한데 어느 날 율의 아빠는 O.5캐럿의 다이아몬드 목걸이를 가지고 강물에 뛰어드는 강도 나부랭이에게 쓴맛을 보여주려다 오히려 차디찬 물이 몸에 닿자마자 심장마비로 죽음의 맛을 봤단다. 유나는 자기 아빠가 그랬다면 그걸 교훈 삼아 집에서 꼼짝도 하지 않고 평생 억세고 무서운 일에는 나서지도 않을 거라 생각했다. 유나가 무심히 속내를 비추자 율이 강경한 목소리로 답했다.

  “무슨 일이 있다고 집에만 있으면 끝이 안 좋아. 뭐든 맞서 싸워야지. 그게 감정이든. 사건이든. 사람이든! 그게 우리 조순복 여사의 가르침이란 말씀이다.”

  조순복 여사로 말할 것 같으면 율의 어머니이자 선견지명이 높디 높은 양반으로 결혼과 동시에 남편 앞으로 생명보험을 꾸준히 들어놓은 덕에 남편의 사망 소식에도 곧 슬픔을 탈탈 털어 보내고 앞일을 계획한 여장부이다.

  하루아침에 남편을 잃은 조순복 여사의 소원은 딱 하나, 딸이 좋은 곳에 시집 가 무사태평하게 오래오래 사는 것뿐이었다. 그래서 전세지만 힘겹게 강남으로 이사도 하고 작지만 학교 앞에 편의점도 턱하니 차렸다. 율은 엄마의 억척이 오지게 싫으면서도 한편으로는 마음이 저리도록 안쓰러웠다.

  “난 경호원이 되면 누구한테든 소중한 사람을 갑자기 잃는 일 따윈 없게 만들 거야.”

  율은 말을 하면서도 얼굴에 땀이 흐르도록 아빠 무덤의 잡초를 뽑았다.

  져가는 붉은 노을이 율의 얼굴을 비쳤다. 유나는 멍하니 율을 바라보았다. 유나는 율이 만날 친구들이랑 싸우는 철부지인줄 알았는데 이제는 소중한 사람의 인생까지 돌볼 줄 아는 어른인 양 느껴졌다.

  ‘나도 저럴 수 있을까?’

  유나는 앞으로 나가는 율과 달리 자신은 이 년 전 길바닥에 팽개쳐 있다고 생각했다.

 

  유나가 상념에 휩싸인 사이 어느 때보다 밝은 얼굴을 한 율은 아빠에게 학교 일이며 체육관 일이며 시시콜콜하게 죄다 털어 놓았다.

  “유나야, 너도 할 말 있음 뭐든 말 해. 우리 아빠 특기가 수영 다음이 경청이야.”

  유나가 무덤을 보며 머뭇거렸다. 그사이 율이 다시 한 번 말했다.

  “흥미진진한 이야기면 더 좋아! 맞다. 너희 아빠 변호사랬지? 재미있는 사건 있으면 얘기해 봐. 옛날에도 우리 아빠 CSI, 수사 반장 뭐 이런 거 되게 좋아했거든.”

  유나의 얼굴이 점점 어두워졌다. 정말 뭐든 말할 수 있으면 좋을 텐데. 유나는 뭐든지 솔직히 말하는 율이 부러웠다.

  "재미있는 사건이라……."

  유나가 입을 열었다. 율이 고개를 들어 유나를 바라보았다. 유나가 말할 때는 뭐든 집중하게 된다. 그게 꼭 인형같이 예쁜 얼굴덕만은 아니니라.

  유나는 딱히 어느 곳에도 시선을 두지 않은 채 말을 이어갔다.

  “너, 피해자는 있는데 대부분 범인이 없는 사건이 뭔 줄 알아?”

  율이 고개를 흔들었다. 호기심에 눈도 빛났다.

  “뭔데? 재밌다. 좀 자세히 얘기해 봐.”

  유나는 쓴웃음을 지으며 고개를 흔들었다.

  “됐어. 더 알며 다쳐.”

  “뭐? 야, 궁금한 거 있음 나 못 참는단 말이야. 얘기해. 얘기해 어서!”

  율은 어느새 유나에게 바짝 다가와 간지럼을 태웠다. 율의 손짓에 따라 유나는 몸을 비틀며 깔깔거렸다. 그러면서도 유나는 어디서부터 이야기를 해야 하나 망설였다. 그 사건만 생각하면 손끝이 떨려오며 한기가 느껴졌다. 다시 이 년 전 그 골목에 선 기분이 들었다.

  유나는 입술을 잘근 씹었다. 말할 수 없다. 아니 말해선 안 된다. 이건 누구도 알아서는 안 되는 비밀이어야 한다. 지금껏 잘 해 온 것 처럼!

  유나는 웃음기가 싹 사라진 얼굴로 율을 쳐다보았다. 그리고 입가에 검지를 가져다 댔다. 쉿!

  율은 유나에게서 나는 소린지 바람소린지 모를 소리를 들었다. 유나의 머리칼이 뒤에서 날아오는 바람때문에 앞뒤로 엉키고 있었다. 그래도 손가락으로 머리를 넘기지도 얼굴을 돌려 바람을 온전히 맞지도 않은 유나. 그 모습이 왜 율의 눈에는 그토록 슬프게 보이는지 율은 모를 일이었다.

  율은 말하는 대신 유나에게 다가가 유나의 머리를 쓸어올렸다. 그리고 준비한 반지 케이스를 건넸다.

  "뭐야 이게?"

  유나가 묻자 율이 윙크를 하며 답했다.

  "우정반지!"

  "뭐? 유치하긴!"

  "그거 금이다!"

  "야, 대박! 어디?"

  유나가 케이스를 열자 Y자가 새겨진 은반지가 보였다.

  "뭐야? 은이잖아!"

  "그래서 싫어?"

  목청을 높이는 율에게 유나가 눈웃음을 치며 말했다.

  "아니, 난 은이 더 잘 어울려!"

  유나가 반지 낀 손을 하늘에 올렸다. 율도 따라했다. Y가 빛에 따라 반짝거렸다.

  "우리 오래 같이 가자!"

  유나가 말하자 율이 유나의 손을 꼭 잡았다. 그리고 고개를 끄덕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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