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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
작약과 함께 한 시간
작가 : 엘리엘리스
작품등록일 : 2017.6.27

한 여자의 이별로 인해서 우연과 악연이 겹쳐 만나겐 된 두 사람과 오래전의 인연이 만든 세 사람... 또는 네 사람의 이야기..

 
마지막 이야기
작성일 : 17-07-28 20:19     조회 : 293     추천 : 0     분량 : 6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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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필로그

 

 

 

 

 

 요즘 나는 조카가 보내 주는 사진 보는 낙에 산다.

 

 

 

 적지 않은 감옥 생활 후에야 나는 다시 나올수 있었다.

 

 

 

 나오는 날 , 애초에 기대도 않았고 , 아무도 없을꺼라 생각했지만 , 희찬이 , 지혁이 , 어머니 아버지까지도 모두 나와 계셨다.

 

 

 

 못난 아들 놈 , 뭐가 이쁘다고 그리 기다리셨는지 ,

 

 

 

 ... 사교모임에서도 감히 큰 소리로라도 내가 어떤 상태인지

 

 어째서 이런 곳에 가야 했는지 다 설명할수 없고 .. 소문에 시달리셨을 어머니를 난 늘 걱정했는데

 

 어머니는 다른 말 없이 , 그저 날 꽉 안아주셨을 뿐이다-

 

 

 수고했다. 아버지의 그 말에 나는 그저 고갤 끄덕였다.

 

 

 동생은 약간 엉뚱하게도 두부를 들고 기다리고 있었다. 녀석은 밝게 웃어주었고 그 웃음에 난 그저 고갤 끄덕였다..

 

 

 

 

 

 나오자 마자 , 몸을 추스리고 간 곳은 김희영의 납골당이었다. 납골당을 그곳으로 정한 것은 동생이었다고 했다...

 

 김희영은 사진 한장과 함꼐 , 아직은 드문 드문 빈 자리가 있는 그곳에서 그리 혼자 있었다.

 

 

 

 

 

 혼자 찾아 갔기에 ,

 

 

 나는 사진만 들여다 보았다. 사진이 얼마 없어서 , 그 사진으로 했다는 사진 속 , 신입사원 때 ,

 

 찍힌 , 회사 야유회에서 찍혔을 어색하게 웃는 얼굴... 이때만 해도 나는 희영을 몰랐다.

 

 

 

 아니 , 그 뒤에도 .. 그곳에서 이 여자를 생각하기 전에는 이 여자를 몰랐다.. 안다면서 , 안았다면서

 

 알고보니까.. 이 여자를 ... 하나도 몰랐었다고.... 그런 생각을 했다.

 

 

 

 

 그녀가 내게 어떤 의미로 남았는지, 나는 그 긴 생활 속에도 정의내리지 못했다. 이젠 다른 누군가를 만나지는

 

 못하겠구나 하고 , 그 생각이 들었을 뿐이다. 누가 나에게 오려 하겠냐만은 이제는 나도 , 그러고 싶지가 않았다는게

 

 맞겠다.

 

 

 

 

 그저 , 속죄라면 우습지만... 혼자로 살면서 , 천천히 그녀의 의미와 예전 기억을 돌아보고 싶어 졌을 뿐이다.

 

 

 

 

 

 아버지는 준비하셨던 것 처럼 내게 드디어 중요 업무들을 가르쳐 주시고 내게 모든걸 주셨지만 ,

 

 예전엔 이것만 얻는다면 세상을 다 얻은 듯 기뻐질 줄 알았는데, 생각과는 달랐다...

 

 

 

 별로 그렇지 않았다.

 

 

 

 아버지의 자리는 무겁고 , 때론 힘든 자리였다... 가끔은 슬퍼지고-

 

 정신을 바짝 차리고 있지 않으면 남들도 함께 힘들어지는 자리이기도 했다.

 

 

 

 나는 전념했다. 오로지 회사 일에 메달려서 , 열심히 했다..

 

 

 

  소문은 무서웠고 - 내가 높은자리에 앉아도 나를 따라붙었지만 , 나는 고속 성장으로

 

 그 소문을 종식했다... 오히려 전 보다 무뚝뚝해졌다는 평은 들었지만... 이제는 부러 남의 맘에 상처 내지 않았다..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면... 그 만큼 내게도 상처가 난다는 가장 , 단순한 진실을 나는 너무나 늦게 알았으니까...

 

 

 

 누군가에게 싫은 소리를 , 하려고 약간 생각만 해도 곧 그 눈이 떠올랐다... 텅빈 사무실...

 

 주저앉아 우는 ... 나를 원망하는... 입 안을 독하게 깨물어 , 흑 소리 한번 안내고 , 눈물만 뚝뚝 흘리던

 

 

 

 그 가슴아픈 , 이제야 마음이 에이는... 그 눈동자를 ... 잊을수가 없어서.. 나는 독한 소릴 하지 않았다..

 

 

 할수가 , 없었다....

 

 

 

 

 

 그렇게 매일, 독한것은 오로지 일 뿐이었다.. 일하면서 지낼 뿐 , 나는 가끔.. 아주 가끔 , 쉬는 날이 되어야

 

 김희영을 찾아갔다. 가도 할 말도 없으면서 ... 그녀가 무슨 꽃을 좋아했는지도 몰라서

 

 

 

 기껏해야 , 납골당에는 왠지 어울리지 않는, 화려한 장미꽃을 가져다 주고는 그 안에 놓여진 사진을

 

 한참을 들여다 보곤 했다.

 

 

 

 

 희찬이 녀석은나간 뒤에 강비서가 잘 가르쳐, 지혁이의 일을 돕고 가끔은 나도 만나는 제 몫 해내는 녀석이 되었다.

 

 그 녀석은 당돌하게도 내게 말했다. 이제서야 형은 김희영이라는 분을 처음 , 사랑하는거 같다고-

 

 

 

 

 그 말에 난 , 아마 고갤 끄덕였을 것이다... 부정하기에는 이미, 인정의 색이 짙어진 감정이라-

 

 그저 , 자연스럽게... 나는 그리했다...

 

 

 

 지혁이는 그 시간 내내도 , 또 , 그 이후에도 나를 이젠 형으로 대하고 언제나 내게 진실되게 이야기한다.

 

 

 

 그 사이 아이는 행복이란걸 품에 가득 안고 있는 아이가 되었다.

 

 

 

 지유는 지혁이와 닮아도 너무 닮았고

 

 

 

 나를 무척이나 따르고 , 내 조카지만 , 객관적으로도 지유는 정말 내가 본 세상에서 가장 예쁜 아이가 틀림없다.

 

 

 영특하고 똑똑해서 - 나같은 딱딱한 인상의 사람에게도 곧잘 안기고 , 또 귀엽게 구니까 나는

 

 

 지유를 위해서는 언제나 , 아무리 바빠도 시간을 쓰고 마음을 쓴다. 그 사실을 알고 계시는 부모님은

 

 

 

 애를 귀여워 하는 걸 보니 시기가 되었나.. 하고 내 의중을 떠 보시면서..

 

 

 

 내심 , 나의 결혼을 바라시는 눈치시다... 하지만 , 아직은 김희영의 그림자가 짙어서.. 나는 그 그늘진 자리에

 

 누구를 앉힌다는게 ... 그저 부담스러워 피할 뿐이다-... 아직은 그러하다.

 

 

 그저 , 그 안은 ... 그녀로도 지금은 충분하다....

 

 

 

 

 

 내면의 평화는... 이상하게도 나를 그리 사랑했다던 나를 위해 죽어줄테니.. 나를 용서해 달라 빌었던..

 

 너무도 슬픈 그녀가 준 마지막 선물처럼... 천천히 내 안에 자리 잡았고

 

 

 

 

 그 평화는 , 민들레 꽃씨 처럼 마음속에 번지는 순간 , 건조했던 사막을 초원으로 바꾸듯 잠식해 버렸다.

 

 그러자 나는 예전의 내 모습을 기억도 하지 않을 만큼 , 하지 못할 만큼... 그때의 나와는 한참이 떨어졌다.

 

 

 

 

 나는 말이 줄었고,

 

 신중해졌고 ,

 

 

 누군가를 부러 미워하지 않게 되었고 -

 

 

 더 이상 내 자신을 혐오하지도 않게 되었다.

 

 

 

 

 

 처음으로 나 자신과 내가 , 손을 잡았다.. 내내 나로 살아왔는데... 나라는 사람이 사실은 생각보다 복잡하고

 

 또 많이 상처 받았었던 사람이었다는 것을... 그것을 더 이상 숨기지 않고 진실되게 인정하였다. 가끔은 아직도

 

 그녀를 떠올리고 미안함에 가끔은 밤 늦게 잠 못 이루는 순간들도 있다... 하지만

 

 

 

 

 적어도

 

 

 그리 그대로 갔다면, 그렇게 ... 김희영이 내 곁에 남고 , 나는 여전히 잔혹했다면... 그랬다면..

 

 이런 마음의 평화는 얻지 못했으리라..

 

 

 

 

 하지만 , 지금 이런 내 곁에 그녀가 있었다면..

 

 우린 좀 달라졌을까, 그녀를 소중하게 대하고 , 지혁이와 제수씨처럼.... 우리도 그렇게 살수 있었을까?

 

 

 

 그랬을까?

 

 

 

 

 늦은 밤 , 지혁이가 찍어서 보내준 지유의 천진하게 춤추는 동영상을 보고 , 나는 피식 웃으면서 하루를 마무리한다.

 

 

 

 

 

 그리고 , 아직도 치우지 못한 , 아니 ... 치우지 않기로 한 , 그날 장례식 장에서 멍하니 보다 끝내 나를

 

 먼저 뉘우치게 했던 그 , 그녀답지 않게 웃는 그 얼굴의 사진을 나는 남들도 모르게 머리맡에 한장

 

 놓아두었다. 그래서 -

 

 

 

 

 그 사진을 보고 , 오늘도 고마웠다고 .... 그리고 이제는 그녀가 그곳에서 춥지 않기를

 

 외롭지 않기를 하루의 일과처럼 , 마음속으로 조용히 되뇌이면서, 그렇게 바란다-

 

 

 

 

 이불을 덮고 불을 끄는 순간, 그녀의 향기가 마치 불어오는 것 같았다. 나는 아주 살며시 웃었다.

 

 

 

 

 

 

 

 -

 

 

 

 

 

 예전 하임이 살던 집에는 , 한국에서 유학 온 , 나보다 곱절은 젊은 여자애가 입주하였다. 그것도 교수님에게서

 

 그저 전해 들었을 뿐, 나는 아직 그 사람을 본적도 없다...

 

 

 

 

 

 벌써 몇년이나 시간이 흘러,

 

 

 

 나는 어느새 노련해 졌다. 마음과 나의 거리는 ... 지금 더 없이 이상적이다-

 

 

 

 

 

 

 내가 다녔던 대학의 강사 일을 하면서 , 또한 복원 작업도 지도하고 있다. 이제는 한국에 돌아갈 일이

 

 없어 진 상황, 그러니 나는 그저 이탈리아에 남기로 마음을 먹었다......

 

 

 

 

 그녀와 그가 결혼한지가 어느새 6년인가? 7년? 지유는 매해 크리스마스 때 마다

 

 세진이 삼촌에게 하고는 , 제 엄마가 도와줬을것이 분명한 고사리 손으로 꼬물 꼬물 그림을 그려서

 

 내게 편지를 보내준다.

 

 

 

 처음의 마음으로는 ... 쉽지는 않았다. 하지만 - 그와 그녀의 얼굴을 봤던 순간부터

 

 그렇게 불편하지는 않았다. 하나도 안 아팠다면 거짓말이었을 것이다 ... 하지만 ... 약간은 시원 섭섭했던

 

 감정에 가까웠을 것이다.

 

 

 

 

 너무 오래 품고 있었기에 .. 그건 나의 일부였다... 애초에 다 덜어 낼수는 없는 것이었기에

 

 일부는 내 안으로 품고- ... 더는 품어서 안되는 마음들만 덜어내 그 자리에 놓았다....

 

 

 

 

 

 미련한 사랑은 그렇게 내 삶에서 자취를 감추었다.

 

 빛나고도 , 아릿하게, 내게 흔적들을 남기고서 ... 그렇게 사라졌다...

 

 

 

 

 

 

 간만에 긴 작업이 끝난 오후 , 나는 느긋하게 샤워를 하고 나와 오래된 청바지와 티셔츠를 걸쳐 입었다.

 

 

 수건으로 탈탈, 머리를 닦는다.. 창으로 눈부신 빛이 들고 있다... 내 머리는 이제는 짧다 길이 잘 든

 

 바짝 마른 청바지의 바삭거리는 감각이 좋다고 생각하는 찰나 , 누군가 문을 두드렸다.

 

 

 

 

 "....."

 

 

 누군지 물어야 하나?

 

 

 잠시 망설인뒤 문을 열자 , 한번도 얼굴을 못 봤던 , 그 여자가 서 있었다.

 

 

 나를 빤히 바라본다, 눈이 맑은 여자애다... 어디선가 본 듯한 , 약간은 순진해 보이는

 

 

 해맑은 얼굴... 인상이 낯이 익다.. 학교에서 본 건가? 아닌거 같은데....

 

 

 

 

 "한국분이라고 하시던데.."

 

 조심스럽게 대뜸 , 그 말부터 묻는다..

 

 

 

 

 나는 천천히 고갤 끄덕였다. 무슨일이냐는 듯 고갤 살짝 끄덕이자 , 어두웠던 얼굴이 한순간에 밝아진다.

 

 

 

 "잘 부탁 드릴께요! 김 효진입니다- , 교수님께서 도움 많이 주실거라고-

 

 

 그래서 이거-"

 

 

 

 

 하고는 라면이랑 , 오래 그리웠지만 굳이 찾지 않았던 한국 식품이 잔뜩 담긴 가방을 내민다.

 

 

 

 이런 , 여기 생활에 익숙해지려면 한동안은 그냥 참는게 나을지도 모르는데, 적어도 나는 그랬다.

 

 1년 2년 참다보니 , 어느새 여기 식사에도 익숙해 졌었으니까-

 

 

 

 나는 그걸 받아들고 잠시 가만히 있다가 , 목소리를 냈다..

 

 

 

 

 "어쨌든 고마워요 ,

 

 

 다음에 모르는 거 있으면 , 물어봐요 , 잘 도와줄 테니까- 옆에 슈퍼마켓 있는건 알죠?

 

 

 3 블록 정도 내려가면 괜찮은 까페도 하나 있어요- 수업할때 말고도 , 말 익혀서 많이 써요

 

 

 한국말 자주 하면 , 언어는 안 늘어요 , 계속 써 버릇 해야해요.. 그럼 빨리 늘 테니까..."

 

 

 

 

 그까지 이야기 해 주고서 나는 예의바른 미소를 띄고 문을 닫으려고 했더니 ,

 

 

 

 그 여자애가 발을 확 밀어 넣어서 나는 깜짝 놀라 문을 닫다말았다.

 

 

 

 

 "다치잖아요!"

 

 

 

 나도 모르게 , 놀라서 언성을 높혔다... 그랬더니 , 그 여자애는 아주 의외로 웃었다.

 

 내가 그런 걱정을 하는게 재미있다는 듯이 , 웃었다,

 

 

 

 

 내가 약간 어이없어 하자 , 여자애는 천천히 머뭇거리며 다시 말을 꺼냈다...

 

 

 

 

 "그..그럼 안바쁘시면 , 저희 집에서 같이 점심 안 드실래요?"

 

 

 

 

 여자애는 힘겹게 용기를 낸거 같다 , 얼굴이 빨갛다- ... 나는 씩 웃었다.

 

 

 

 "그래? 점심?"

 

 

 

 나도 모르게 말을 놓고 말았다..

 

 

 

 

 아이는 그것도 못 알아챘는지 , 제 옷을 베베 꼬면서 내게 말한다....

 

 

 

 

 "네.. 학교도 아직 모르는 게 많아서.... 도와 주셨으면 하고..."

 

 

 

 나는 , 약간 이 당돌함이 어색해서 , 어이 없다는 듯이 웃고 말았다..

 

 

 

 

 

 "그보다.... 내 이름은 알아요?"

 

 

 내가 물었다. 아이의 얼굴이 붉어진다.

 

 

 

 

 "아니요 , 아직이요"

 

 

 "유세진 입니다- "

 

 

 

 

 

 내가, 한 손을 내밀었다...

 

 

 

 

 

 그녀는 왠지 낯설지 않은 작은 손으로 내가 내민손을 잡았다. 손끝에 닿은 따끈한 온기에서

 

 

 나는 이상하게 어딘가 간질거리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내 이런 마음을 알아챈 것처럼

 

 눈앞의 아이는 씩 미소지었다.

 

 

 

 

 

 

 

 

 

 -

 

 

 

 

 

 나는 아주 오랫만에 글을 쓰고자 컴퓨터 커서를 옮겼다.

 

 

 

 여전히 이 집은 바람이 잘 들고-

 

 다시금 그녀와 내가 만난 계절처럼 - 초여름의 살짝 열기를 품은 바람이 든다-

 

 

 

 

 나는 잠시 생각하다가 , 이번에야 말로 글을 쓰고자 제목부터 정하기로 했다.

 

 

 잠시의 뜸 들임 후에야 , 난 맨 위에 글을 적는다....

 

 

 

 

 

 작약,

 

 

 

 

 천천히 한글자씩 , 적어 내려가 본다.

 

 

 작약과 함께 한 시간_

 

 

 그리 제목을 적고 , 소리를 내어서 잠시 웃었다.

 

 

 

 그때 누군가 문을 열고 , 내게 다가온다.

 

 천진한 미소를 띈체 , 이 세상 ,

 

 

 

 나를 꽃으로 불러주는 단 한사람

 

 

 

 그녀가 웃는다. 웃으며 여전히 처음 만난날 같이 말간 얼굴로 ,

 

 내게 손을 내밀며 다가온다...

 

 

 

 "..글 다시 쓰는거에요? 제목이.... "

 

 

 

 그녀는 눈으로 제목을 읽더니 , 봄같은 소리로 웃었다..

 

 

 

 

 "우리 이야기겠네요,"

 

 

 

 "응.. 그럴거 같아,"

 

 

 

 

 그녀는 더 묻지 않아도 이야기를 알것 같다는 듯 내 볼에 입을 맞추었다..

 

 

 그녀의 싱그러운 향기가 , 내 폐부를 깊숙히 파고들고

 

 

 그 향내에 나는 살짝히 눈을 감았다가 떴다...

 

 

 

 

 

 그녀는 나만 보고 있다... 나도 그녀를 바라보고 있다...

 

 

 

 

 

 

 우리가 이리 눈을 마주치고 , 함께 웃는 것만으로도...

 

 

 아직 쓰여지지 않은 이 이야기의 결말은 이미 나 있다.

 

 

 

 

 아름다운 해피엔딩이다-

 
 
자신만의 이미지를 등록해보세요
엘리엘리스 17-07-28 20:20
 
읽어주신 , 모든 분들께 감사 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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