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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영겁의 환상
작가 : 레바테인
작품등록일 : 2016.8.11

환상의 세계에서 펼처지는 세계를 멸망시키려는 복수자와 멸망을 막으려는 어느 멸망한 가문의 생존자.
그리고 세상을 파멸시키려는 악마들의 개입. 멸망한 가문의 생존자는 천계의 지원을 받으며 그들을 막으려고 노력하고, 그 와중에 이러저러한 일이 일어나는데...

 
No.02-새 시작
작성일 : 16-08-22 13:39     조회 : 200     추천 : 1     분량 : 4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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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쉐츠가 태어난 지 15년이 지났다. 근 15년간 엘레스는 쉐츠를 먹이기 위해 용병일을 시작했다. 주말에는 쉐츠를 훈련시키고, 주중에는 자신은 용병일을 하면서 쉐츠를 마법훈련소에 맡겼다.

  쉐츠는 엘레스의 혹독한 훈련을 받으면서 강인하게 성장했다. 엘레스는 처음에는 쉐츠가 더디게 성장하면 어떻게 하나 고민했지만, 점점 강인하게 자라는 쉐츠를 보면서 기뻐했다. 하지만 자신의 죽음이 서서히 다가오자, 자신의 죽음을 쉐츠가 어떻게 생각할지, 그리고 어떻게 살아갈지가 문제였다.

 

  여느 때와 같게 쉐츠가 마법훈련소에서 수련한 뒤, 그곳에서 일을 마치고 집으로 왔다. 쉐츠는 집에 돌아오자, 엘레스가 있음을 보고 무언가 이상함을 느꼈다. 평소대로라면 용병활동을 해서 바쁠 몸일 텐데, 오늘은 집에 있었다. 게다가 오늘은 이상하게 몸을 일으키기 힘든지, 침대에 누워있었다.

 

 “아버님? 무슨 일입니까?”

 쉐츠가 엘레스에게 물어보았다. 이불에는 피가 흥건했고, 엘레스는 간신히 몸을 일으켜 침대에 앉았다.

 

 “아아, 이제 가는구나. 허나 내가 너를 두고 어찌 가겠냐.”

 엘레스가 몸을 일으키고서는 한탄하며 말했다. 아직 어렸던 쉐츠는 아버지의 그 말을 이해할 수는 없었다. 하지만 아버지가 죽는다는 것은 알았다.

 

 “이제 내가 하는 말을 잘 들어라. 내가 며칠 전에 아세리아에서 주최하는 대회에 네 이름을 등록했다. 너는 그 대회에 들어가서 경기를 치러라. 우승을 할 수만 있다면 아세리아에서 너를 뽑아주겠지. 아세리아에 있으면 그나마 안전할 것이다.”

 엘레스가 말했다.

 

 “장난하는 겁니까? 저 같은 어린애가 어찌 그 대회에 들어가겠습니까!”

 쉐츠가 항의했다. 하지만 엘레스는 개의치 않았고, 엘레스는 흰 바탕에 푸른색으로 문양이 그려져 있고, 칼끝에는 노란색 보석이 박혀있는 검을 주었다.

 

 “네 의사를 존중해주겠지만, 내가 보호해주지 못하는 이상, 너는 폭풍 앞에 놓인 나무나 마찬가지다. 그나저나, 대회에 나가려면 무기가 필요하겠지. 이것은 마검 티르빙이다. 마검사의 검중에서 가장 많은 모조품이 돌아다니고 있지. 하지만 이건 진품이다.”

 엘레스가 말한 뒤, 그는 옆에 있던 은색의 장검을 내밀며 말했다.

 

 "이 검은 인계참백검(人界斬魄劍), 흔히들 참백검이라고 하지. 원래는 에디셰쳬스의 가보인데, 우리 가문에서 연구하느라고 잠깐 가져온게, 지금은 내 손에 있지. 지금은 네가 가져라."

 엘레스가 말한 뒤, 마지막으로 참백검 보다 짧은 검을 주며 말했다.

 

 “이것은 청선혼백검(淸選混魄劍), 흔히들 혼백검이라 말하지. 이 또한 에디셰쳬스의 가보이나, 역시 우리 가문에서 연구중이었지. 이것도 네가 가지고 있어라.”

 엘레스가 말한 뒤, 쉐츠는 그 검들을 마지못해 받고 허리에 착용했다.

 

 “너는 강하다. 무리 없이 해쳐나갈 수 있다고 나는 믿고 있다.”

 엘레스가 침대에 누우면서 말했다.

 

 “제 눈에는 그저 무책임하게 짐을 떠미는 것 같군요.”

 쉐츠가 조용하게 증오하면서 말했다.

 

 “어쩔 수 없다. 이 방법밖에는. 그가 이렇게 해야만 보호해준다고 하니.”

 엘레스가 한숨을 쉬면서 말했다.

 

 “그? 그가 누굽니까?”

 쉐츠가 물어보았다.

 

 “알게 될 것이다. 그러면……. 나는…….”

 엘레스는 그 말을 마지막으로 숨을 거두었다. 쉐츠는 엘레스를 집 근처에 묻은 뒤, 아세리아 왕국의 수도 아세라에 갔다. 대회의 이름은 대부장군(大部將軍) 선별대회. 선별 인원은 총 256명, 이들을 8개의 조로 갈라서 8명을 선별하고, 황제, 또는 태상황이 직접 마지막 시험을 낸다. 최소 5년에 한 번 열리기는 하지만 부족한 장군직을 채우기 위해서 열리는 거라고 보통 사람들이 생각한다. 하지만 일단 우승만 하면 출세하는 건 확정되기 때문에, 그만큼 강하고 쟁쟁한 선수들이 많고, 매번 출전하는 사람도 있을 정도다. 특히 이번 선별대회는 60년 만에 다시 열리는 대회라서, 신청한 사람이 수천 명이 넘는 수였다. 다행히 쉐츠는 그 중에 256명에 해당되는 사람이어서 대회에 참가할 수 있었다. 대회에 참가하는 사람은 선착순 128명, 추첨 128명을 통해 인원을 뽑는다. 매 대회마다 많은 사람들이 경기장의 관람석, 또는 크리스탈 기구를 이용해서 그들의 무투(武鬪)를 관람하고 즐길 수 있다. 이 날만큼은 거의 축제나 다름이 없어서 근처에 상점이 많이 들어서는데, 이때와 길드전은 각국의 사람들이 몰려드는 날이기 때문에 아세리아의 매출은 상당히 높은 편이며, 이것이 상대적으로 약국에 속했던 아세리아가 최종적으로 12황국에 들을 수 있던 것이었다.

 

  쉐츠는 오늘 처음 열리는 3987회 대부장군 선별대회가 열리는 그레이트 스타디움에 들어갔다. 매 대회마다 그렇지만 이번에는 60년 만에 열리는 대회라고해도 어차피 할 일 없는 사람들만이 구경하러 왔다. 경기장의 관람석은 시공각문의 능력 중 공간의 힘을 이용해서 관람석을 늘리고, 수용 인원을 대폭 늘린다.

 

 “자, 그럼 제 A조 첫 번째 경기를 진행하겠습니다. 먼저 참가번호 125번 쉐스 디스셰쳬스. 나와 주십시오.”

 해설자가 말하자 쉐츠는 경기장 안으로 들어왔다. 경기장의 모든 관람객은 쉐츠에게 시선이 집중되었다. 경기장의 관람객들에게는 디스셰쳬스가의 사람은 전혀 생소한 사람이 아니었다. 대부장군 선별대회에서 디스셰쳬스가의 사람이 반드시 1명 정도는 있었기 때문이다. 다만 그들이 어째서 가문이 몰살 당한 채로 사라졌는지는 그들로써는 알 턱이 없었다.

 

  “어이, 애송이. 겉보기에는 너무 어려 보이는군. 이 대회가 만만해 보이나? 네놈 같은 녀석들을 분수를 모르는 녀석이라고 하지. 아무리 출세하고 싶어도, 네놈 같은 애송이는 이 대회에서 결승도 못 갈 것이다!”

  쉐츠의 상대가 나타나면서 쉐츠를 조롱했다. 쉐츠의 눈에는 그는 매우 거만해보였지만, 그렇게 강해보이지는 않았다.

 

 “말로 상대를 짓밟습니까? 이런 대회에서는 인사는 말보다 실력으로 하는 겁니다. 실력이 없어서 말로 인사합니까? 어서 덤비십시오.”

  쉐츠가 그를 도발했다.

 

 “이 꼬맹이가 감히 나를 무시해? 본때를 보여주마!”

  상대는 자신보다 한참 어린 쉐츠에게 도발당한 것이 화가 났는지, 눈알을 뒤집고 달려들었다. 그러자 쉐츠는 달려오는 그를 정확히 단 세 번의 칼을 부딪친 뒤 녀석의 칼을 멀리 날려버렸다. 그리고 쉐츠는 순식간에 녀석의 후방에 간 뒤, 발로 차서 무릎을 꿇렸다.

 

 “어리다고 무시했군. 그게 네놈의 패배다.”

 쉐츠가 말했다. 하지만 상대도 지기는 싫었는지, 미리 허리춤에 숨겨둔 단검을 쉐츠에게 휘둘렀지만, 쉐츠는 가뿐히 피한 뒤, 녀석의 어깨를 찔렀다. 대회의 성격이 사람을 죽이는 것은 최대한 지양하는 특성상, 그대로 심판대에서는 쉐츠를 승리자로 지목했고, 쉐츠는 녀석의 어께에 박힌 검을 뺐다. 상대는 순간이동 마법에 의해 의무실로 이동했고, 쉐츠 역시 순간이동마법에 의해 대기실로 이동했다. 하지만 쉐츠가 이동한 곳은 대기실이 아니었다. 대기실처럼 꾸며져있었지만, 실제로는 출입구가 없는 다른 공간이었다. 이에 쉐츠는 검을 들고, 경계태세를 갖췄지만, 몇 분이 지나도록 적으로 보이는 자는 보이지 않았다. 쉐츠가 경계를 풀고, 주변을 돌아보기 시작했을 때, 갑자기 누군가가 나타나 의자에 앉은 채로 주전자에 있는 차를 찻잔에 따르기 시작했다. 쉐츠는 그런 그를 경계하기 시작했지만, 그는 개의치 않고 차를 마시기 시작했다.

 

 "흠. 경계하는 것은 당연하겠지. 어떤가? 차라도 한 잔 하겠나?"

 의자에 앉은 자가 쉐츠에게 말했다.

 

 "누구지? 대기실 같은 곳으로 나를 이동시키고 뭘 하려는 거지?"

 쉐츠가 그에게 물어보았다.

 

 "이곳은 나의 몽상시공. 걱정말게. 자네를 해칠 생각은 없으니."

 그가 말하면서 차를 홀짝였다. 쉐츠는 그런 그의 옆에 가서 앉았다.

 

 "참 좋은 날이지 않나? 새들은 지저귀고, 꽃들은 피어나고. 이럴 때 다 같이 모여서 다과회라도 열면 참 좋을 텐데 말이야."

 그가 말했다. 쉐츠는 그를 이상하게 보고, 고개를 갸우뚱거렸다.

 

 "하하. 본론으로 들어가자면, 지금 네가 뭘 하는지 모를 거야. 그저 아비의 말로만 이 대회에 왔으니까. 하지만 내 장담하지. 우승만 하면, 아세리아에서 너를 지켜줄 것이다."

 그가 말했다.

 

 "내 아버지도 그렇게 말했더군. 우승한다 해도 일개 신하를 어떻게 보호한다는거지? 그건 신하라 해도 너무 특혜인 것 아닌가?"

 쉐츠가 그에게 말했다.

 

 "너무 비관적으로 생각하지 말게. 어느 왕국에서든, 나라에 충성하는 자를 버리지는 않으니."

 그가 말하면서 차를 다시 홀짝였다. 쉐츠는 침묵한 채로 생각에 잠겼다.

 

 "이런. 시간이 이렇게 되었군. 헤어지기 전에 말을 해 두자면, 티르빙을 쓰게. 아직 그것의 힘을 잘 모르는 것 같은데, 티르빙은 무궁무진하게 활용할 수 있네. 쓰는 방법만 알면, 그대도 능히 쓸 수 있으리라 생각하네."

 그가 말하면서 몽상시공의 공간을 해제시켰다. 쉐츠는 몽상시공의 공간에서 나오자, 대기실의 의자에 앉은 채로 있었고, 곧바로 쉐츠 다음의 선수가 경기장으로 나오는 소리를 들었다. 몽상시공에서 시간이 그렇게 오래 있었을 텐데, 현실의 시간은 그렇게 오래가지 않았다.

 

 "티르빙을 쓰라……. 무슨 말인지 모르겠군."

 쉐츠가 혼잣말을 하면서 대기실에서 나왔다. 티르빙은 미약하게 빛을 내면서 자신을 사용해달라고 애원하는 것 같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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