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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연재 > 라이트노벨
너와 함께
작가 : rororiri
작품등록일 : 2017.7.2

인간을 증오하는 드래곤 ‘엘리시아’와 아름다운 그녀에게 반한 인간 ‘이유하’는 누군가의 음모로 이세계에 떨어졌다. 차원이동의 부작용으로 하필 유하가 가장 꺼려하는 로리가 된 엘리시아. 곧 죽어도 싫어하던 둘이지만 점점 서로에 대한 감정은 싹트고……. 지구로 돌아가기 위한 유하와 엘리의 이세계 모험기.

 
Carmen Puella(소녀의 노래)(26)
작성일 : 17-07-17 13:07     조회 : 409     추천 : 0     분량 : 5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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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꽤나 기대하고 있는 것 같아서 잠시 놀아주었는데, 재미가 없었다니 유감이로구나.”

 

 흙먼지 속에서 낮게 가라앉은 엘리시아의 목소리가 들려왔고, 이내 그녀의 실루엣이 보인다.

 

 “호오. 살아있었구나? 그래, 이 정도로 벌써 죽으면 섭섭하지. 어떻게 만난 상대인데. 이 정도면 내가 여지껏 만나본 상대 중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는 드는 걸? 크큭.”

 

 이내 모습을 드러내는 엘리시아. 그러나 풍기로 몇 군데 베였던 상처는 그 짧은 사이에 아물어있었다.

 

 “상처가 없잖아……? 치유마법도 쓰다니, 올라운더구나, 너?”

 

 엘리시아가 그녀의 원피스에 들러붙은 흙먼지를 털어내며 한심하다는 듯이 눈을 지그시 감고 한숨을 내쉰다.

 

 “하아―. 점잖아 보이는 얼굴에 상당히 수다스러운 녀석이로구나. 마지막으로 한 번 더 묻지. 이번에 대답을 한다면 넓은 아량을 베풀어 목숨만큼은 살려주도록 하마.”

 

 부릅뜬 엘리시아의 눈에서 부둣가 일대의 공기를 부르르 떨게 만드는 살기가 뿜어져 나온다.

 

 “유하는…… 어디로 갔느냐.”

 

 한 치의 흔들림 없이 깔끔하게 재단된 듯한 날카로운 눈으로 칸디투스를 노려보는 엘리시아. 그녀의 분위기에 압도된 그가 몸을 부들부들 떨었다.

 

 ‘크, 큭……! 이 살기는 대체……. 몸을 제대로 움직일 수가 없어!’

 

 칸디투스가 무의식적으로 덜덜거리는 팔을 힘들게 올려 얼굴을 가린다.

 

 ‘이 내가…… 떨고 있다고? 스피리쳐들 중에서 열 손가락 안에 드는 내가?! 하지만……, 재밌어, 재밌어, 재밌어!’

 

 폭풍처럼 휘몰아치는 은빛 살기의 파동이 멈추자, 그가 흥분한 기색을 감추지 못하고 씨익 웃으며 양손에서 청록색의 기(氣)를 꺼내 한 곳으로 모아 합쳤다.

 그의 양손에 모아진 풍기가 회전을 그리며 태풍처럼 휘몰아친다.

 

 “죽으러 갔다니까? 너도 금방 보내주지. 크큭.”

 

 뻐억!

 공중에 떠 있던 칸디투스와 부둣가의 땅을 밟고 있던 엘리시아 사이에는 분명 거리가 충분했다.

 하지만 그는 자신의 얼굴로 들어오는 엘리시아의 주먹을 인지하지 못했다.

 

 “크허억!”

 

 그녀의 주먹 한 방에 칸디투스가 허공 멀리 날아간다.

 칸디투스가 맞고 날아가는 속도와 비견되지 않을 엄청난 속도로 엘리시아가 날아가 그를 인정사정없이 주먹과 발로 가격한다.

 뻐억!

 ―턱.

 퍽!

 ―복부.

 퍼억!

 ―옆구리.

 아까 전 칸디투스가 그녀의 옆구리를 가격한 것을 마치 그대로 복수라도 하는 듯이 엘리시아가 그의 옆구리를 발로 가격했고, 그 또한 그녀가 그랬던 것처럼 부둣가 바닥을 박살내며 나가떨어졌다.

 쿠아앙――!

 ―다만, 엘리시아 때와 다른 점은 박살나는 땅의 규모와 흩날리는 흙먼지의 규모가 엄청나다는 것이었다. 하늘 높이 솟구칠 만큼.

 운석 크레이터처럼 원형으로 파인 구덩이 한가운데에 자잘한 돌무더기와 함께 칸디투스가 파묻혀 쓰러져있다.

 

 “쿨럭, 쿨럭……!”

 

 칸디투스가 흙먼지와 함께 피를 토한다.

 엘리시아가 구덩이 쪽으로 내려서자 자욱한 흙먼지가 그녀에게서 도망치듯 순식간에 날아가 없어진다.

 

 “커흑!”

 

 엘리시아가 칸디투스의 목을 밟아 압박하고 입을 열었다.

 그가 고통스러워하며 그녀의 발목을 잡고 벗어나려 애써보지만 소용이 없다.

 

 “그럼 이만, 죽어라.”

 

 엘리시아가 편손검을 만들고, 그 손에 어른거리는 은빛 오오라가 기다란 검의 형태를 갖춘다.

 

 “자, 잠깐! ……쿨럭!”

 

 목이 짓눌리는 바람에 기도가 반쯤 막힌 칸디투스가 쉰소리로 절박하게 외치며 자신의 머리를 향하고 있는 엘리시아의 은검(銀劍)을 멈춰 세웠다.

 

 “여기서 북……, 북쪽에 있는 미로토러스의 성으로 갔어……! 그러니 목숨만은……!”

 “……성? 통찰마법을 전개했을 때에는 그런 건 본 적 없는데.”

 

 엘리시아가 그가 제대로 목소리를 낼 수 있게끔 그의 목에서 발을 떼는 대신 은검을 갖다 댄다.

 

 “미로토러스가 언크노운에서 가져온 ‘카타프나이트’ 때문에 탐지에 관련된 기술은 안 통해…….”

 “카타프나이트?”

 “언크노운에만 있는 마광물이야……. 쿨럭, 쿨럭!”

 

 내장이 엉망진창으로 망가진 칸디투스가 다시 피를 토한다.

 

 “흠……. 그럼, 미로토러스가 납치해온 사람들도 살아있느냐?”

 “이미 처형된 사람도 많고, 아닌 사람도 있지. 확실한 건 해가 뜨면 쓸모없는 사람은 처형이 진행된다는 거지……. 뭐, 너희들 때문에 할 수 있을지 없을지는 모르지만……. 크큭.”

 

 그녀의 강함을 뼈저리게 느낀 칸디투스가 말끝에 자조 섞인 웃음을 지었다.

 

 “그렇군.”

 

 엘리시아가 나지막하고 짧게 새롭게 알게 된 사실에 수긍하며 은검을 거두고 돌아선다.

 

 “크큭……. 고맙다, 살려줘서.”

 “…….”

 “――저 녀석을 덮쳐! 스케빈저! ……쿨럭!”

 

 그가 별안간 있는 힘껏 목을 쥐어짜 크게 소리쳤고, 그의 한 마디에 어둠속에서부터 열댓 명의 해적들이 튀어 날아와 엘리시아에게 달려들었다.

 

 “네놈들 같은 하찮은 족속들에 대해서 잘 알지.”

 

 칸디투스의 외침이나 달려드는 해적들 따위는 아랑곳 않고 돌아선 길을 묵묵히 걸어가며 엘리시아가 허공에 손을 휘둘렀다.

 

 “가엾은 영혼들.”

 

 엘리시아를 중심으로 원형의 은빛 반구체가 일대를 뒤덮듯이 퍼져나간다.

 퍼석―.

 은빛 반구체가 엘리시아를 향해 일제히 날아들던 해적들을 통과해 지나가자, 순식간에 피와 살이 사라지고 앙상한 뼈만 남는다.

 그들이 들고 있던 무기는 그대로 공중에서 우수수 떨어졌다.

 은빛 반구체는 그것에 그치지 않고 아직 차마 몸을 다 일으키지 못한 칸디투스가 있는 구덩이까지 퍼져나갔다.

 

 “두 다리는 가져가마.”

 “크아아악――!”

 

 그의 두 다리를 잡아먹듯이 통과하자, 마침내 반구체가 잘게 쪼개진 유리조각들처럼 공중에 흩날리며 사라졌다.

 부서진 은빛의 흔적이 하늘에 떠 있는 은하수보다 아름답게 반짝인다.

 

 “……제법 들뜨는 바람에 마력을 불필요하게 많이 썼나.”

 

 주먹을 불끈 쥐었다 펴며 중얼거리던 엘리시아가 불현듯 머리를 번뜩이며 수평선 너머로 시선이 향한다.

 수평선 너머에 걸쳐져있는 어스름이 점차 밝게 타오르고 있었다.

 

 “이런……. 시간을 너무 지체했어…….”

 

 엘리시아의 온몸이 은빛의 오오라에 의해 밝게 빛나며 숲을 가로질러 빠르게 이동한다.

 

 

 * * *

 

 

 “야, 너도 싸울 준비해!”

 

 품에 숨겨놓았던 호신용 단검을 당장 렌티오스에게 건네주었다.

 

 “아니, 난 싸움 못하는 종족이라니까!”

 “연장질 하는 게 쉬운 일도 아닐 텐데 이런 작은 검 하나 못 휘두른다는 게 말이 돼?!”

 

 아오! 답답한 녀석! 녀석을 믿느니 차라리 혼자 상대하는 편이 나을 것 같다.

 녀석은 뒷전으로 미루고 소리가 난 쪽으로 검을 휘두르려는데―

 

 “유하 님……?!”

 

 숲에서 나타난 것은 반쯤 활시위를 당기고 있는 루리였다.

 

 “루리?! 네가 왜 여기 있―”

 

 와락.

 활을 버리듯이 팽개치고 달려와 안긴 루리의 따뜻한 품과 뜨겁게 흐르는 눈물이 느껴졌다.

 

 “흐아앙―! 유하 님! 걱정했다구요! 흐흐윽!”

 “ 그래그래. 착하지, 착하지.”

 

 파수꾼이 언제 터널 문 밖으로 빠져나올지 모르는 상황이지만, 와락 안긴 루리가 안쓰러워 머리를 쓰다듬어주었다.

 

 “루리, 걱정해줘서 고맙지만 지금 시간이 없어.”

 “살아있어서 다행이에요, 유하 님…….”

 

 한편, 겁쟁이처럼 머리칼을 쥐어뜯으며 눈을 꼭 감고 있던 렌티오스가 루리를 보자 깜짝 놀란다.

 

 “루리?!”

 

 루리 역시 내 품에서 파묻은 얼굴을 떼어내 눈썹을 위로 들썩이며 렌티오스를 쳐다본다.

 

 “렌티오스……? 네가 왜 여기 있어?”

 “루리, 네가 여기 있다는 소리는 그럼 설마 너의 부모님이 납치됐다는 소리냐?!”

 

 둘이 아는 사이란 말이야?! 역시 옐드라실 주민들이어서 아는 사이였던 건가!

 

 “……가 아니라! 지금 미로토러스 성에서 터널 문의 파수꾼들이 나오고 있는 것 같아! 얘기는 나중에 하고 지금 이 문제부터 해결해야 돼!”

 “그, 그럼 절 따라오세요! 제가 다른 길을 알아요!”

 “지금 나오는 녀석을 잡아서……, ――엥? 다른 길을 안다고?”

 

 루리가 팽개쳤던 활과 화살을 다시 들고 해안가를 따라 달렸다.

 

 “에엥……?”

 

 나는 루리의 행동에 대한 영문을 몰라 렌티오스를 물끄러미 쳐다보았다. 그러자 녀석은 그저 어깨를 으쓱일 뿐, 자기도 모르겠다는 표정이었다.

 

 “하긴, 뭐 네가 말해줘도 제대로 맞는 게 있어야지.”

 “뭐, 뭐야?!”

 

 우선은 루리가 저렇게까지 자신 있게 따라오라고 하니까 따라가 보겠지만, 뭔가 이 상황은 너무나도 부자연스럽다.

 우리는 미로토러스의 섬과 성에 대해선 아무런 정보가 없었는데 다른 길을 안다니……, 혹시 루리가 나나 엘리 몰래 나름대로 알아본 정보가 있는 건가?

 아냐, 만약 그렇다면 그런 정보를 미리 알려주지 않았을 리 없어. 애초에 몰래 알아볼 이유도 없고.

 아니면 오다가 다른 해적을 잡아 정보를 들은 건가?

 하지만 그렇다고 하기에는 옷매무새도 흐트러짐이 없고 숨도 고른 상태였는데…….

 해적 쫄따구들이 무조건 혼자 다니지는 않을 테고, 아무리 루리라고 해도 평범한 사람도 아니고 해적 둘 혹은 몇 명을 동시에 상대한다면 잔 상처나 쓸림이라도 있어야 할 텐데 피부가 너무 뽀송뽀송하다.

 그리고 이미 세뇌당하고 있는 녀석들을 붙잡는다고 하더라도 제대로 된 정보를 알려줄 리도 만무하다.

 어째서,

 ―루리가 이 섬의 길을 알고 있는 거야?

 

 “유하 님! 어서요! 렌티오스 너도!”

 

 앞서 해변을 따라 뛰어가던 루리가 멈춰 돌아서서 손짓과 함께 나와 렌티오스를 재촉한다.

 그녀가 가는 길을 따라 퍼석한 해변가를 달렸다.

 ――――.

 

 미로토러스의 성을 바라보고 시계방향으로 해변을 따라 도착한 곳은 해안가 절벽이 보이는 곳이었다.

 먼저 도착한 루리는 해변의 모래사장을 손으로 파내고 있었다.

 

 “루리…….”

 “야, 인간. 뭘 멍하니 서 있는 거냐! 어서 도와주자! 네 말마따나 시간이 없다고!”

 

 렌티오스가 내 등을 두들기며 정신을 깨운다.

 그래, 지금은 그런 걸 생각하고 있을 시간이 없다. 어쨌거나 루리 덕분에 녀석들과 마주칠 지도 모르는 위기는 피했다.

 ―지금은 사람들을 구하는 게 먼저다.

 하지만…….

 

 “렌티오스, 넌 그 해저터널 말고 이쪽 길은 몰랐던 거야?”

 “해저터널 말고도 다른 길이 있다는 건 알았지만 그게 어딘지는 나도 몰랐지. 성은 미로토러스가 새 선장이 되고 생긴 거라니까.”

 

 15년 전에 레드럭 해적단을 나와 고작 6개월 전쯤에 이곳에 다시 온 거라면 확실히 모를 수도 있다.

 ―벅벅벅.

 모래사장을 30cm쯤 파내자, 안쪽이 비어있는 듯한 딱딱한 물체가 긁히기 시작했다.

 

 “다행히 바로 찾았어요! 아무리 아는 길이라지만 모래사장 밑에 있는 문이라서 한 번에 못 찾으면 어쩌나 했는데.”

 

 마치 숨겨진 지하통로처럼 올렸다 내렸다 할 수 있는 목재 여닫이문이 보이기 시작하자, 우리 셋은 모래를 파내는 속도를 더욱 높였다.

 ―끼이이익.

 사람 한 명이 간신히 지나갈 수 있는 공간과 석재로 이루어진 계단.

 평소에 아무도 이 길을 이용하지 않는다는 것쯤은 곳곳에 잔뜩 끼어있는 거미줄로 알 수 있었다.

 

 “어두워서 잘 내려갈 수 있으려나 모르겠는데…….”

 “아휴, ‘글로우스틱’은 뒀다가 뭐하시게요. 빨리 하나 꺼내세요.”

 

 아 참, 그게 있었지?

 ‘글로우스틱’이란 튼튼한 막대기에 RMP(정제마력)를 돌에 담은 휘광석(輝光石)을 박아 넣은 일종의 이쪽 세계의 휴대용 스탠드다.

 나는 재킷의 가슴주머니 단추를 열고 글로우스틱을 꺼냈다. 루리도 재킷 안주머니에서 나와 같은 길이의 글로우스틱을 꺼낸다.

 막대기라고는 하지만 길이는 천차만별로 다양해서, 휴대하기 간편한 작은 것을 준비해놨었다.

 ―쫑긋.

 루리의 뾰족한 귀가 움찔거린다.

 

 “이쪽으로 해적들이 오고 있어요! 멀지 않은 거리에 있으니까 어서 가야해요!”

 “역시 문제가 생긴 게 틀림없구나……! 젠장!”

 

 루리가 먼저 앞장서고 나도 그녀를 따라 서둘러 석재계단을 밟고 내려갔다.

 

 “렌티오스, 뭐해! 어서 너도 내려와!”

 

 나는 멀뚱히 서 있는 렌티오스를 재촉했다. 하지만 녀석은 고개를 가로저으며 지하통로의 문에 손을 가져다댔다.

 

 “나까지 이 문으로 들어가면 모래도 못 덮을 거고, 그러면 곧바로 들키게 될 거야! 나야 어차피 싸움도 못하고, 녀석들이랑 마주쳐도 동료로 생각할 테니, 너네 둘 발목 잡는 것보다 이게 낫다구!”

 

 녀석이 누렁니를 보이며 씨익 웃고는 문을 닫았다. 이어서 모래가 덮이는 소리가 분주하게 들린다.

 

 “저 녀석……, 생각보다 좋은 녀석이었잖아?”

 

 ―그것보다, 빨리 글로우스틱을 켜야겠다. 음침해서 원.

 글로우스틱의 휘광석을 손가락으로 톡톡, 두 번 두드리자 웬만한 핸드폰 라이트보다 밝은 빛이 휘광석에서 쏟아져 나온다.

 글로우스틱은 휘광석이 박혀있는 방향으로 앞뒤가 구분되어있기 때문에 곧바로 앞쪽을 비추었다.

 그런데 루리가―

 

 “루, 루리, 괜찮아?!”

 

 그녀는 머리를 부여잡고 금방이라도 쓰러질 것 같이 신음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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