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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영겁의 환상
작가 : 레바테인
작품등록일 : 2016.8.11

환상의 세계에서 펼처지는 세계를 멸망시키려는 복수자와 멸망을 막으려는 어느 멸망한 가문의 생존자.
그리고 세상을 파멸시키려는 악마들의 개입. 멸망한 가문의 생존자는 천계의 지원을 받으며 그들을 막으려고 노력하고, 그 와중에 이러저러한 일이 일어나는데...

 
No.31-과학자의 양심~쉐츠의 7명분의 영혼
작성일 : 17-07-07 15:30     조회 : 272     추천 : 0     분량 : 40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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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를이 에퀼레스로 감싸진 쉐츠의 시신을 들고 집으로 돌아가자, 동료들과 병사들이 슬픔에 잠겼다. 유메이의 함선에 있던 납치된 사람들은 모두 각자의 거주지로 돌아갔고, 유메이 휘하의 병사들은 무장 해제를 당한 상태로 함선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그리고 치렌은 기절한 유메이를 데리고 쉐츠의 동료의 인도에 따라 쉐츠의 집에 들어갔다.

 

  "내 잘못이야... 진작에 유메이를 말렸으면..."

  치렌이 울먹이며 쉐츠의 동료들에게 말했다.

 

  "치렌. 당신의 잘못이 아니예요. 당신은 적어도 유메이를 막으려 했잖아요. 징벌을 받아야 할 대상은 유메이예요."

  메리가 치렌에게 말했다. 그리고 그런 와중에, 유메이가 깨어났다. 유메이는 머리가 아프다는 듯이 머리를 부여잡고 일어났다.

 

  "윽... 내가... 얼마만큼 잠들어 있었지?"

  유메이가 말했다.

 

  "한 6시간 정도 잠들었어요."

  메리가 적대적인 어조로 유메이에게 말했다.

 

  "6시간 치고는... 너무 오래 잠든것 같은데? 여기는 어디지?"

  유메이가 말했다.

 

  "여기는 쉐츠님의 거주지야. 당신이 기절하고 저분들이 이곳으로 인도했어."

  치렌이 유메이에게 말했다. 그러자 유메이가 갸우뚱하면서 무언가 생각하기 시작했다.

 

  "쉐츠? 그 사람이 누구야?"

  유메이가 아무것도 모른다는 듯이 말했다. 그러자 레무리아가 어이없다는 듯이 웃기 시작했다.

 

  "쉐츠를 몰라? 네놈이 실험하고, 죽인 사람을 몰라?"

  레무리아가 유메이에게 쏘아붙이듯이 말했다.

 

  "실험? 무슨 말을 하는거지? 그리고 죽였다니? 나는 아무도 죽이지 않았어!"

  유메이가 격하게 반응하며 말했다.

 

  "유메이! 농담하지 마!"

  치렌이 말했다. 그러자 분노한 레무리아가 유메이의 멱살을 잡고 일으켰다.

 

  "기억이 안 나? 죽이지 않았다고? 네놈의 폭탄 때문에 쉐츠가 죽었어! 네놈의 그 알량한 자존심과 실험 때문에 쉐츠가 죽었어! 기억이 안 나? 웃기는 소리! 죽여놓고 기억이 안난다는건 거짓말이야! 나는 알고 있어. 나 때문에 희생당한 사람들, 나 때문에 죽었던 사람들이 기억이 난다고! 죽여놓고 기억이 안 나? 나 때문에 죽었던 사람들의 원혼소리가 밤마다 내 귀와 머릿속에서 맴돌아. 그러고도 기억이 안난다고? 네 죽음도 기억이 안 날까? 네가 죽어도 쉐츠의 원망소리가 들리지 않을까? 나는 들려! 쉐츠의 원한소리가 내 귀에 맴돈다고!"

  레무리아가 크게 격분하면서 유메이에게 말했다.

 

  "레무리아. 격분하지 말아주십시오."

  박려제가 레무리아에게 말했다.

 

  "격분하지 말라고? 내 삶의 은인의 죽었어! 이 녀석한테 죽었어! 그럼에도 격분하지 말라고? 웃기는 소리! 나는 쉐츠가 죽었을 때 부터 쉐츠의 원한소리가 들리기 시작했어. 언제나 그랬지. 내가 사랑하던 인간 여자 메이벨도 그랬어! 지금도 살려달라는 목소리가 들려. 지금도 나를 죽여달라는 목소리가 들려. 그럼에도 격분하지 말라고?"

  레무리아가 더욱 격분하며 말했다.

 

  "네. 격분하지 마십시오. 이 자의 기억은 제가 복원하겠습니다. 그리고 알겠죠. 자신이 무엇을 했는지 말입니다."

  박려제가 말한 뒤, 유메이의 머리에 손을 얹어, 유메이가 잃어버렸던 기억을 복원해주었다. 유메이는 자신이 한 일을 보고, 고통스러운 듯이 머리를 부여잡으면서 소리를 질렀다.

 

  "아냐! 내가 아니야!"

  유메이의 실험에 의해 죽은 사람이 보였다. 그 사람은 면사포에 감싸여 호수에 버려졌다.

 

  "이 기억은 내가 아니야!"

  유메이의 실험실에 가다 도망쳐, 사살된 사람이 보였다. 그 사람은 면사포에 감싸여 호수에 버려졌다.

 

  "아니야! 아니라고!"

  유메이가 쉐츠를 실험체로 한 실험의 성공에, 광기에 찬 웃음소리를 내는 자신을 보았다.

 

  "애석하게도 당신의 실제 기억입니다. 당신은 우리 세계의 사람을 납치해, 실험하고, 죽였습니다. 그 중 하나가 저희의 대장이자, 동료인 쉐츠도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박려제가 말했다.

 

  "치렌... 나 어떻게 해? 나는 평생 과학자로써 인명에 손대지 않기로 맹세했어! 그런데 이 끔찍한 일을 한 기억이 없고, 또한 기억이 나지 않아!"

  유메이가 말했다.

 

  "그럼 네 스스로 속죄를 해! 네게 희생되었던 사람들을 생각하면서 그 수 이상으로 살려!"

  레무리아가 소리쳤다.

 

  "하지만... 이미 죽은 자는..."

  유메이가 침울해하며 말을 이어가지 못했다.

 

  "죽은 자는 말이 없지. 그게 정답이야. 하지만 죽지 않은 자를 죽음의 문턱에서 살리는 일, 그 일은 생각하지 못한 거야?"

  카를이 유메이에게 말했다. 그러자 유메이는 무언가 생각이 난 듯이 고개를 들었다.

 

  "사람을 살리겠어. 병에 걸려 죽을 자들을 살리고, 삶의 의지가 없는 자들을 살릴 거야. 과학자로써의 양심이 아닌, 의사로써!"

  유메이가 말했다.

 

  "유메이. 나도 함께 하겠어."

  치렌이 말했다.

 

  "아니, 이건 내 업보야. 이건 내 일이야. 너는 함선을 이끌고 원래의 세상으로 돌아가."

  유메이가 말했다.

 

  "당신의 명령에 복종했던 자들은 생각 안 해? 너와 함께 하면서 고생했던 나는 생각 안 해? 우리들 모두 가해자야. 모두 가해자라고! 그들도 업을 씻어야 돼. 네가 결정할 일이 아니야. 우리 모두가 함께 해야 하는 일이라고!"

  치렌이 소리쳤다. 그러자 유메이도 수긍한 듯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고서는 함선을 이끌고 호수 근처에 정박해, 사람들을 치료하는 일을 맡아서 하기 시작했다.

 

 

  유메이는 자신의 양심을 지키지 위해 떠났고, 쉐츠의 동료들은 쉐츠의 시신을 두고 회의하기 시작했다.

 

  "쉐츠를 살리려면, 먼저 명계의 허가가 있어야 합니다. 쉐츠 본인의 영혼은 지금 삼도천을 건너, 저승에 있습니다. 우리가 그를 살리려면, 백옥루에 먼저 가서, 백옥루의 주인의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박려제가 말했다.

 

  "그럼 뭘 꾸물거리지? 어서 빨리 가지고!"

  레무리아가 다급하다는 듯이 말했다.

 

  "백옥루의 주인은 분명 흔쾌히 허락을 할 것입니다. 하지만 그보다 중요한 것은, 쉐츠의 의지입니다. 쉐츠의 의지가 본인의 부활을 허락해야만, 그가 다시 살 수 있습니다."

  박려제가 말했다.

 

  "그건 별 문제 없을 것 같군. 어서 가자고."

 

 

  쉐츠의 동료들이 이승과 저승의 경계에 도달하자, 초록 옷을 입은 은발의 여객이 나타났다. 박려제가 예를 갖춰 그녀에게 인사하자, 은발의 여객 역시 예를 갖춰 박려제에게 인사했다.

 

  "환영합니다. 쉐츠의 동료분. 저는 녹천화. 한유경님의 호위무사이자, 저승의 인도자입니다. 저를 따라오십시오."

  천화가 말하자, 이승과 저승의 경계에 숨겨진 하얀 계단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천화의 인도에 따라, 쉐츠의 동료들은 쉐츠가 들어있는 관을 이고 계단을 오르기 시작했다.

 

  "어머? 박려제 아냐? 네가 쉐츠의 밑으로 들어갈 줄은 몰랐는걸?"

  계단 위에서 하얀 의복을 입은 여자가 나타나 박려제를 보고 말했다.

 

  "오랜만입니다, 한유경님."

  박려제가 예를 갖춰 인사하며 말했다.

 

  "분명 내 정보가 맞다면, 체페슈 가문의 어린 후예인 레무리아, 이그니스 가문의 마궁사의 대를 잇는 메리, 그리고 외계에서 온 젊은 기계공 카를이겠군. 그리고 너희가 온 이유도, 쉐츠의 숨을 다시 뛰게 하는 것일 테고."

  유경이 말했다.

 

  "네. 부탁합니다. 쉐츠를 살려주십시오."

  메리가 정중히 예를 갖춰 말했다.

 

  "으응, 나도 하고 싶지만, 조금 불가능한걸. 박려제, 너도 알다싶이, 쉐츠를 구성하던 영혼들이 7개로 갈라졌어. 하나는 명계에 있지만, 문제는 나머지 6개는 어디 있는지 모른단 말이야."

  유경이 말했다.

 

  "그렇군요. 하지만 왜?"

  박려제가 의문을 갖으면서 물어보았다.

 

  "쉐츠의 영혼은 각각 7개로 구성되어있지. 의지, 생명, 힘, 감정, 인격, 선, 악. 지금 의지의 영혼을 제외한 모든 영혼의 소재를 알 수 없는 참이야. 하지만 당연하게도, 갈라져나온 6개의 영혼은 의지의 영혼과 연결되어있어. 그리고 나는, 그 연결을 이용해 위치를 알 수 있지."

  유경이 말한 뒤, 오른손으로 부채를 들고 무언가 손짓하더니, 왼손을 펼치자, 근처의 지도를 보여주며, 5개의 점을 보여주었다.

 

  "영혼들은 모두 이 근처에 있어. 지금 보니, 모두 다섯 점으로 구성되어있군. 아마 두 영혼이 있는 곳이 있을 거야."

  유경이 말했다. 그러자 카를은 그 지도의 점들의 좌표를 입력해, 자신의 인터페이스에 저장했다.

 

  "뭘 꾸물거려? 빨리 가지고."

  레무리아가 재촉했다. 그리고 그들은 가장 가까운 영혼이 있는 곳으로 갔다.

 

  "그들이 왔어. 그리고 날 살리려고 하겠지. 하지만, 솔직히 말해서, 그들이 그냥 갔으면 좋겠어. 왜냐하면, 난 가긴 싫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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