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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
남다른 미남 구덕 씨
작가 : 야광흑나비
작품등록일 : 2016.3.28

남다른 부분이 미남인 남구덕.

남다른 미남을 찾는 황휘


남다른 곳이 잘생긴 남자와의 러브 스토리(?) 입니다.

 
39. 음흉한 그놈은 색이 짙다.
작성일 : 16-08-10 11:45     조회 : 871     추천 : 0     분량 :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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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보세요. 황휘 씨? 생각보다 빨리 전화 했네요.

 “네. 그것보다······. 이거, 당신 폰인가요?”

 -그럼요. 왜요?

 “아니, 좀 의외여서요.”

 -뭐가 의외라는 거죠?

 “그게 말이죠. 사실 이렇게 쉽게 연락이 닿을 줄 몰랐거든요.”

 -아닌데. 나도 쉬울 때는 무지 쉬워요. 그리고 지금이 바로 그 쉬울 때에 해당 되고요.

 유명 연예인들은 연락처를 알려주더라도 매니저의 연락처를 알려줄 것이라고 생각했다.

 아무리 중요한 일이고 중요한 사람이라고 해도 일단은 매니저의 연락처를 거치고 난 뒤에야 연락이 닿을 것이라 여겼다.

 그리고 유명 연예인이라면 눈코 뜰 새 없이 바빠서 낮부터 밤까지 시간별로 연락을 해야만 그 중에 한 번의 기회가 올 것이라고도.

 그런데······.

 -나와 너무 쉽게 연락이 닿아서 신비감이 떨어지나요?

 “예?”

 -내가 연예인이라 항상 바쁘고 거만할 거라고 짐작한 것 같은데?

 “아니, 거만하다고 생각 한 건 아니고요.”

 -그럼요?

 “매니저나 직원 연락처를 거쳐야 할 거라고 생각했어요. 그리고 당신 같은 배우는 항상 바쁠 거라고······.”

 -휴식기도 없이 밤낮없이 일만 하는 사람이라고?

 “예. 뭐, 그렇죠.”

 -아닌데? 나 안 바쁜데.

 “예······. 예?”

 -낮에는 항상 시간이 있었고, 요즘엔 마침 휴식기에 접어들었으니 거의 백수나 다름없는데. 너무 예의 차리시는 건 아닌가, 해서.

 “휴식, 기요?”

 -네. 휴식기.

 “그, 그러시구나. 휴식기.”

 -언제 만날까요?

 “예?”

 -또 두말 하게 하시네. 언제 만날 거냐고요. 물어보려고 전화 한 거 아닙니까? 그거.

 “아, 그렇죠. 그거.”

 -쇠뿔도 단김에 뺀다고. 오늘 어때요? 내 집 근처 카페에서······. 간단하게. 시간 되죠?

 “예?”

 ‘내가 당신 집이 어디 있는지 알고.’

 -아차, 내 정신 좀 보게. 내 집 주소랑 카페 주소 알려줄게요.

 “집 주소는 됐고요. 카페 주소만 알려주세요.”

 -내가 무서워 보여요?

 ‘저, 귀신. 형제라 그런가? 촉이 좋네.’

 “아······.하하. 아니요?”

 -맞네.

 ‘그래. 너 촉 좋다. 완전 좋다.

 “아하하.”

 -긴장 말아요. 나도 해 줄 말만 하고 나면 집에서 쉴 거니까. 내가 뭐, 형처럼 당신을 잡아먹고 싶어 안달 난 것도 아니고.

 “어······네······.”

 ‘그 사람도 그렇게 안달복달 하는 건 아닌데.’

 나는 이 와중에도 마음속으로 그를 두둔하고 있었다. 그의 동생이 진실을 알려주기 전까지는.

 

 카페 테루.

 청담 사거리 근처에 위치한 한적한 카페에서 만난 그는 일전의 모습과 별로 달라진 것 없는 모습이었다.

 다른 것이 있다면 그때보단 조금 더 편안한 검은 색 트레이닝복 차림에 자다 일어난 듯 부스스하게 뻗어 있는 머리카락과 붉은 색 선글라스 정도랄까?

 ‘트레이닝복에 붉은 선글라스라니.’

 오늘 연예인으로서의 그 모습은 가히 패션 테러리스트라고 불리기에 손색이 없어 보였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꾸미지 않은 편안함과 말랐지만 길쭉하고 탄탄한 체격에 선글라스로도 가려지지 않는 단정하고 매력적인 외모 덕분에 그리 이상해 보이진 않았다.

 아마도 그를 불편하고 불쾌한 사람으로 정의 내려버린 내 마음만 아니라면, 이 남자에게서 시선을 떼지 못하고 쳐다볼 정도로 남자의 모습은 객관적으로 훌륭한 아우라를 풍기고 있었다.

 “말 해줘요. 이제.”

 “음료수부터 마시고요. 여기요.”

 싱긋 웃으며 종업원을 부르는 남자의 얼굴엔 시종일관 입가에 미소가 떠나지 않는다.

 “음료수 오기 전에 말해요. 마시다가 들으면 체하거나 뿜을 것 같으니까.”

 “저런. 내가 그 정도로 불편합니까?”

 나는 단호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안타깝군요. 내가 편안하게 여기고 호감을 느끼는 여자가 나를 불편하게 생각한다니.”

 ‘정확히 말하자면 불쾌한 거거든?’

 나는 남자의 눈을 한 번 흘겨주고 대답을 종용했다.

 “흠, 뭐······.말하도록 하죠. 지금 말하나 나중에 말하나 결과는 같으니까.”

 “뜸 들이지 말고······.”

 “당신 아버지는 자신을 살릴 상대를 찾지 못해서 죽은 겁니다.”

 “예? 그게 무슨······.”

 “정확히 말하자면 상대를 빼앗긴 거죠. 처참하게.”

 “처참하게?”

 “네. 아주 처참하게.”

 남자는 그렇게 잔인한 말을 입에 담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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