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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우리가 모르는 고양이
작가 : 마스트
작품등록일 : 2017.5.24

고양이의 꼬리가 살랑거릴때 좋지 않은일이 일어나기 마련이다.

 
기억의 시작
작성일 : 17-07-02 09:30     조회 : 269     추천 : 0     분량 : 6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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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간들이여. 그대들은 자신을 낳아준 어미를 기억하는가?

 나로 말할 것 같으면 애석하게도, 아쉽게도 나를 낳아 세상 빛을 보여준 어미에 대한 기억이 많지 않다.

 갈색 줄무늬가 있었다는 것과 따뜻했다는 것 그리고 옅은 우유 냄새 정도가 내 기억의 전부였다.

 형제가 있었는지도 모른다.

 부대끼며 북적거렸던 감촉이 머리가 아닌 나의 등과 배의 가죽에 남아있었지만 떠오르는 것은 없었다.

 가장 또렷한 내 첫 번째 기억은 투명한 벽으로 사면이 닫혀있는 방이었다.

 당시의 나는 잠이 많았다. 밥을 먹거나 물을 마실 때, 화장실을 갈 때를 빼놓고 거의 모든 시간을 잠으로 보냈다.

 나를 이 투명한 상자 안에 넣어준 것으로 추정되는

 인간은 잠만 자는 나를 걱정했다.

 먹을 것을 챙겨주면서, 그 혹은 그녀는 혹시 어디가 아픈 건 아닌지 혀를 끌끌 차면서 자는 내 털을 두어 번 쓰다듬어 주고 가곤 했다. 물론 내가 이것을 기억하는 이유는 이때의 나는 잠자는 척을 하고 있기 때문이었다.

 특별한 이유는 없었다. 나를 가두고 있는 이 투명한 벽이 열리는 순간을 노려 극적인 탈출을 감행하려는 생각도 없었다.

 그저 잠을 자고 있던 나를 멋대로 만져 깨운 버릇없는 인간을 굳이 상대하지 않으려는 게 이유라면 이유였다.

 나는 무시하고 계속 잠을 자는 척을 한다. 그러면 정말로 잠이 오는 것이다.

 이곳에서의 시간이 길어질수록 나는 잠을 덜 자게 되었다. 잠을 자려 눈을 감고 몸을 웅크렸지만, 예전만큼 잠을 청할 수가 없었다. 하지만 잠을 안 잔다면 과연 무얼 할 수가 있을까?

 좁지는 않지만 어디 올라갈 곳도 없고, 빙글빙글 도는 것 외에는 뛰어놀 수조차 없는 이 갇힌 방안에서 내 행동엔 제한이 따랐다. 그래서 나는 밥을 먹을 때 와 인간이 눈에 띄지 않게 되는 밤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시간을 잠과 자는 척으로 채워 보냈다. 예전보다야 줄기는 했으나 여전히 잠은 오기 마련이었다.

 

 나는 주로 바깥이 보이는 방향으로 몸을 돌리고 몸을 웅크렸다. 바깥의 풍경이야 이미 눈감고도 바닥에 그릴 정도로 훤했지만 그나마 하늘은 볼만했다. 어느 날은 짙은 회색으로 하늘이 꽉 들어차서 어둡고 음울한 기분에 젖기도 하지만 이곳 하늘은 대체로 맑은 편이다. 새파란 하늘 위를 엉금엉금 기어가는 은빛 구름 떼의 장엄한 행렬을 지그시 바라보는 것을 특히 좋아했다. 고양이가 아닌 다른 것이 될 수만 있다면 나는 구름이 되고 싶었다.

 세상을 가득 채운 머리 위 하늘을 들판 삼아 내달리는 구름은 자유로웠고 나는 자유로워지고 싶었다.

 이 안에서 바깥이 보이듯이 바깥에서도 내 모습이 보이나 보다.

 하루에도 몇 번이고 내 모습을 서서 구경하는 인간들의 눈길들을 난 마주해야만 했다.

 하필이면 내 방의 높이가 그리 높지도 낮지도 않은 탓에 나는 내 위나 아래의 다른 투명 방보다도 인간들의 관심을 더 많이 얻어갔다. 나는 그들을 일일이 응대하고 싶지도 않거니와 그럴 의무도 없기에, 이쪽 길목을 지나치는 인간들이 먼발치에서 보이기 시작하면 나는 하늘 구경을 하다가도 곧바로 몸을 웅크리고 잠자는 척을 했다.

 나는 그 대부분의 눈을 무시했다. 아니, 그건 거짓말이다.

 비록 잠을 자는 척하여 저들을 무시하는 척을 했으나 사실 나는 아주 게슴츠레하게 눈을 떠서 이쪽에 관심을 두는 모든 인간을 관찰했다.

  인간이 고양이의 암수를 잘 구분하지 못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우리 역시 인간의 차이를 구분하기가 어려웠다.

 암컷이든 수컷이든 인간들은 하나같이 털이 적었고 몸집이 커다랬으며 두 발로 걷기에 길쭉했다. 우리가 사람을 구별하는 데 사용하는 기준은 첫 번째는 풍기는 냄새, 두 번째는 눈동자의 생김새였다.

 어느 눈동자는 너무 날카로웠고 어떤 눈동자는 너무 작았다. 주변 무늬가 못생긴 눈동자는 싫었고 눈동자의 형태가 제아무리 예쁘고 무늬가 준수해도 그것을 담은 주변 색깔이 깨끗지 못하면 단박에 무시했다.

 

 물론 모든 인간이 관심을 가지는 것은 아니다. 어디를 그리 급히 가는지 빠르게 걸어가는 사람들도 많았다.

 이들의 대부분은 목에 가짜 꼬리를 달고 있었는데 그들이 걸을 때마다 꼬리가 좌우로 흔들렸다. 이러한 가짜 꼬리 무리가 쑥 하고 지나갈 때면 나는 굳이 자는 시늉을 하지 않았다. 오히려 벌떡 일어나 그들의 꼬리를 구경했다. 꼬리의 색은 참 여러 가지로 다양했다. 또 어떤 꼬리는 폭이 너무 좁았고 어떤 꼬리는 마치 빗자루마냥 넓었다. 인간은 두 발로 걷는다. 하지만 모든 동물이 그러하듯이 그들도 옛날에는 저 두 앞발로 바닥을 짚으며 네발로 기어 살았을 테다. 인간은 꼬리를 잃고 만다. 무슨 이유에서인지 모든 인간이 꼬리를 잃고 말았다.

 꼬리가 없어지고 나서 더 균형 잡기가 어려워진 인간은 눈물을 머금으며 두 발로 걷기 시작했을 테다. 하지만 고양이가 그러하듯 아니, 모든 동물이 그러했듯이 꼬리에 대한 그리움은 그리 쉽게 잊힐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몇몇은 꼬리 없이도 살아가지만, 특히나 꼬리를 그리워했던 이들이 저렇게 가짜 꼬리라도 만들어 목에 걸어 맨 게 아닐까 하는 게 내 추측이었다. 이는 아마 사실일 테다.

 

 "그렇다면 왜 허리가 아니라 목에 꼬리를 맨 건데?"

 

 내 옆 칸에서 자신의 털을 작은 혀로 합아 고르면서 깜장 고양이가 물었다. 나는 내가 그간 생각한 이론을 누군가에게 얘기해주고 싶어서 입이 근질거리던 참이었고 마침 옆에 있는 고양이는 딱 안성맞춤인 상대였다.

 하지만 질문이 올 것을 미처 예상치 못했기에 나는 설명하면서 동시에 질문에 대한 답을 머리에서 짜내야 했다.

 

 "그거야 저 꼬리는 비록 꼬리이긴 하지만 장식이니까 그렇지."

 "그래서? 꼬리는 엉덩이 가까이에 붙어있어야 가장 꼬리답잖아?"

 

 물론 그거야 그렇지. 나는 검은 고양이의 말을 속으로 동의했다.

 

 "그래서라니? 장식인 꼬리에 무슨 기능이 있다고? 저건 그저 꼬리인 척 하며 매달려 있을 뿐 균형을 잡아주지 못해. 우리네들의 기분을 나타내지도 못하고..."

 "그렇다면 어디에 매더라도 상관없는 거니? 그렇다면 차라리 머리에 감는 건 어떨까? 음…. 하지만 난단 한번도 목이 아닌 다른 곳에 '꼬리'를 감아만 인간을 본 적이 없어."

 "으음…. 그러니까 말이지…. 저들…. 그러니까 가짜 꼬리를 매고 있는 사람들은 보다 꼬리에 애착이 강한 인간들이야. 너도 알다시피 모든 인간이 가짜 꼬리를 매고 있지는 않잖니?"

 "그렇지."

 "꼬리에 애착이 강한 만큼, 비록 가짜이나마 꼬리는 그들에게 위안을 주는 거야. 하지만 동시에 불안해지는 거지"

 "불안?"

 "그래 불안! 더 꼬리를 잃고 싶지 않으니까 저들은 보이지 않은 엉덩이 쪽이 아니라 눈에 잘 띄는 부위에 꼬리를 매달기로 약속을 한 거야. 으음…. 네발로 걷는 우리 고양이들은 목에 꼬리가 달리면 불편하기 짝이 없지만, 너도 알다시피 인간은 두 발로 걷고 있잖아? 목에 걸면 불편하지 않게 꼬리를 보관할 수 있고 무엇보다도 고개만 까딱하면 꼬리가 제대로 잘 달려있는지를 확인할 수가 있는 거지. 그래서 인간들은 목에 가짜 꼬리를 감아 매는 거란다."

 

 비록 즉흥적으로 짜낸 말이지만 제법 그럴싸하다고 나는 말하면서 생각했다. 당시의 검은 고양이는 내 말에 반박하고 싶어하는듯 잠시 복잡해 보이는 표정을 지었지만 이내 생각이 나질 않는 듯 고개를 작게 끄덕여 보였다.

 

 "그래 너 말이 맞는 것도 같다."

 

 고양이는 그 한마디로 시원스레 내 생각을 인정하고 몸을 둥글게 웅크렸고 곧 낮잠에 빠졌다.

 검은 고양이 이외에도 갈색 점무늬를 가진 또 다른 고양이가 내 반대편에 있었다. 검은색과 점무늬의 고양이, 그리고 나까지를 포함한 세 마리의 고양이는 이 투명한 방들 중 유일한 고양이였다.

 가장 많은 것은 작은 강아지, 그다음으로 많은 것은 토끼, 심지어 우리의 수는 쥐들보다도 적었다.

 하지만 적다는 건 꼭 그리 나쁜 것만은 아니다, 그만큼 희귀하다는 뜻이니까.

 비록 세 마리의 고양이뿐이었지만 나는 나머지 둘의 고양이들과는 그리 많은 얘기를 나누어 보자는 못했다.

 내가 깨어있었을 때 그들은 잠들어 있었고 반대로 내가 잠들었을 때 그들이 깨어났으니깐.

 간혹 우연히 겹쳐 깨어났을 때와 혹은 내가 무언가를 털어놓고 싶어서 잠을 자지 않고 기다리는 때를 제외하고는 우리는 별다른 소통을 하지 않았다.

 그리고 어느 날 아침, 작은 변화가 일어났다.

 아침에 일어나 물을 합아 마시는 것으로 오늘 하루를 시작하려던 나는 문득 내 오른편을 돌아보았다.

 무늬 고양이가 사라졌었다. 텅 빈 방안을 투병한 벽 하나를 사이에 둔 나는 녀석의 모습을 찾기 위해 서성거렸다. 하지만 역시 어디에도 없었다. 내가 의아해하며 오른쪽 방의 벽을 바라보고 있자니 뒤에서 익숙한 울음소리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그 애라면 어제 이곳을 나갔어."

 

 몸을 돌려 목소리의 주인공을 마주했다. 검은 고양이는 여유 있게 앞발을 자신의 혀로 핣고 있었다.

 

 "나가다니? 어디로??"

 "그 애는 인간을 선택했거든."

 

 물음에 대한 답변은 오히려 내 궁금증을 더했다. 사실 검은 고양이가 먼저 내가 뭔가를 얘기하는 일은 거의 없었다. 아니 이번이 거의 처음이나 다름없었다.

 

 "선택해? 인간을?"

 "인간을 선택한 고양이는 이 방을 나갈 수 있어"

 "어떻게 선택을 하는데?"

 "마치 모른다는 듯이 얘기하는구나."

 

 그는 쿡쿡 웃었다. 비웃는듯한 그 웃음에 조금 발끈했지만, 최대한 어른스러움을 유지하여 다시 한번 물었다. 그러자 고양이는 싱긋 웃으며 털로 덥수룩한 그의 입을 열었다.

 

 "눈을 보면 알 수가 있지."

 "눈?"

 " 그래 눈. 함께 살아도 좋은 인간인지 말이야. 지금까지 네가 해온 인간 구경과 별반 다르지 않은 일이지 않니?"

 "하지만 어떻게 알 수가 있지? 내가 모르거나 아니면 그 인간이 모르고 그냥 지나칠 수도 있지 않을까?"

 "너는 바보구나."

 "뭐라고!"

 

 대놓고 바보 소리를 듣자 이번에야말로 털이 곤두섰다. 갈 하고 얕게 위협하며 내가 열 받았음을 나타내 보이자 그는 한숨을 쉬듯이 후하고 숨을 내뱉는 시늉을 했다.

 

 "운명이란건 한눈에 보고 알 수가 있는 거야. 지나칠 수도 없고 못 본 척할 수도 없어. 그 인간이 정말 네 인간이라면 말이야. 직접 겪어보지 않으면 알 수가 없는 법이지."

 

 그렇게 말하면서 그는 나지막하게 바보라고 덧붙이며 내 성질을 긁었다. 나는 털을 일부러 죽이면서 침착하게 물었다.

 

 "그럼 너는 네 인간을 만나본 적이 있다는 거야?"

 "그럼, 당연하지."

 

 대수롭지 않은 그 대답에 오히려 놀란 것은 내 쪽이었다. 그는 자신의 앞발 손톱으로 벽을 긁어 다듬었다.

 

 "언제 네 인간을 만났는데?"

 "1주일전에."

 

 그의 가벼운 대답에 나는 잠시 할 말을 잃었다. 나는 곧 뜨거운! 하고 웃음을 터뜨렸다.

 

 "1주일 전이라고? 네 인간을 만났는데 너는 왜 아직도 이곳에 남아있는 거니?"

 "나는 기다리고 있는 거야."

 "기다리다니?"

 "그 애의 준비가 끝나는 날을."

 

 내가 고개를 갸웃 기울여 보이자 그는 내게서 고개를 피하듯 돌리며 말을 이었다.

 

 "고양이와 함께 산다는 건 인간에게도 쉬운 일이 아닌 거야. 그에 상응한 준비가 필요한 법이지. 그 인간은 나를 받아들일 준비를 하고 있고 그래서 나는 기다리고 있는 거야."

 "......하지만.."

 "아무것도 모르는 애랑은 더 얘기하고 싶지 않아. 나는 잘 거야. 너는 혼자 놀거나 아니면 자거나 알아서 해."

 

 그 말을 끝으로 그는 나를 등지고 몸을 둥글게 말아 정말로 잠들어 버렸다.

 어린 고양이는 잠이 많은 법이니까.

 

 나는 혼자서 바로 전에 검은 고양이가 내게 해준 말들을 곰곰이 생각했다.

 인간을 선택한다? 한눈에 보면 알 수 있다고? 그게 가능한 말이야?

 생각에 생각을 거듭했지만 실제로 무늬 고양이는 이 방을 우리 중에서 제일 먼저 벗어났다. 검은 고양이는 자신의 인간을 만났다고 한다.

 세 고양이 중에서 내 인간을 만나지 못한 건 나뿐이라는 걸 깨닫고 나는 기분이 심드렁해졌다.

 하루에도 수십이 넘을 인간을 살폈지만 그런 낌새의 인간은 어디에도 없었다. 그저 비슷비슷한 인간들이라 작은 관심을 던지거나 아니면 벽을 두들겨 나를 깨우려 들거나 그것도 아니면 무시하고 쓱 지나쳐 버리거나.

 

 문득 나는 불안해졌다.

 만약에 저들이 말하는 인간을 만나지 못한다면? 이쪽 길목이 아니라 저쪽 반대편의 먼 길목을 걸어가기에 내가 미처 알아채지 못한다면? 인간도 나를 알아채지 못한다면 어쩌지?

 인간과 살고 싶은 마음 따위는 다음에도 없다. 그러나 언제까지고 이 방안에 틀어박혀 살아가야 하는 건 죽기보다도 싫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나는 지금의 인간을 만나게 된다.

 하지만 우리의 만남은 결코 운명적이지도 않았으며 저들이 말하는 것처럼 감미로운 무언가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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