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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함락신 : 천계 vs 천계
작가 : 120cm
작품등록일 : 2017.6.4

인간에서 천계인으로 환생한 그의 전략스토리

 
함락신 특별편 27화
작성일 : 17-06-30 01:38     조회 : 339     추천 : 0     분량 : 7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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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물 일곱번째 작전 만남

 

 

 

  "뭐냐?"

  "그걸 질문이라고 하냐?"

  "어쩌라고?"

  "꺼져."

  "오랜만에 만났는데 뭐하세요..."

  "에휴..."

  국경을 넘고 하루가 지났다.

  내 동료들은 자석을 써서 나한테 날아왔다.

  그리고 지금.

  현재시간 PM 03:00.

  천계가 참 좋은 게 시간개념이 인간계랑 똑같다는 거.

  만약 달랐다면 여러가지로 귄찮았을 거야.

  방금 한 대화는 나랑 에이엘이랑 한 대화다.

  만나자마자 내가 둘째 형을 만나고 싶다했더니 에이엘이 '왜?'라고 되물었다.

  에이엘이 한 말에 삔또상해서 똥 씹은 표정을 했더니 에이엘이 뭐냐고 물어본 상황이었다.

  마탈은 옆에서 한숨 쉬고.

  메이린이 나름 중재를 한다고 한 거다.

  내 동료들이 국경을 넘고 뭘 했는 지 보자면.

  탄지리 외 11명이 메이린을 데리고 무사히 국경을 넘어 제일 가까운 지역에 숨어있었다고 한다.

  느린 걸음으로 걸었는데 반나절 밖에 안 걸렸다고 말해줬다.

  에이엘과 마탈은 내 덕에 잘 만났다고 했다.

  난 생각없이 걷다보니 마을이 나오길래 들어왔다.

  돈이 없으니까 숙소를 잡을 수도 없고.

  먹을 걸 사 먹을 수도 없었다.

  어떻게 할까 고민하던 중 메이린 외 12명이 먼저 자석을 써서 나한테 왔다.

  탄지리가 돈을 가지고 있어서 배를 채우고 숙소를 잡아 편하게 휴식을 취했다.

  다음 날인 오늘.

  마탈과 에이엘을 찾아보자하던 중 둘이 자석을 써서 이 마을에 왔다.

  내가 늦잠자는 바람에 늦게 나왔는데 이 녀석들도 자석을 늦게 썼다.

  그래서 지금 상황이 됐다.

  우리가 있는 곳은 작은 카페 테라스.

  탄지리 외 11명은 필요한 물품을 사러갔다.

  나와 마탈, 에이엘, 메이린이 앞에 커피를 한잔씩 놓고 앞으로 어떻게 할 지 정하고 있는 중이다.

  그런데...

  한 시간이 넘도록 대화 중인데 쓸데없는 얘기만 하고 있다.

  짜증나 죽겠네.

  이 녀석은 왜 계속 이상한 말만 하는 거야?

  우선 둘째 형을 만나야 되는 게 맞잖아.

  에이엘은 성과를 하나 보여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여기서 내가 틀린 것도 아니고, 에이엘이 틀린 것도 아니다.

  다만.

  우리가 여기서 보일 수 있는 성과는 드리아 토벌 밖에 없다.

  토벌이라고 하니까 스케일이 커지는데.

  드리아가 가지고 있는 지역 하나를 찾아오는 방법 말곤 없다.

  마탈과 메이린은 중립을 유지하고 있다.

  나랑 에이엘만 싸우고 있다.

  이 녀석... 이렇게 답답한 놈이었나?

  "잘 들어. 네 말도 일리가 있어."

  "그럼 내 말대로 해."

  "아!! 나 안 해!!"

  자리를 박차고 일어났다.

  놀랐는 지 날 멀뚱멀뚱 보고 있는 마탈과 메이린.

  에이엘은 여유롭게 커피를 마시고 있다.

  짜증나 죽겠네!!

  이 녀석 오늘따라 왜 이래?

  원래 이런 성격인 거 알지만 오늘따라 엄청 짜증나게구네?

  반대쪽으로 넘어와서 뭐 잘못 먹었어?

  던졌다고 삔또 상했냐?

  "네 계획을 구체적으로 말해봐."

  "한번만 말할 거야. 잘 들어."

  우선 자리에 앉았다.

  마탈과 메이린도 귀를 기울인다.

  16명 밖에 안되는 인원으로 하자는 개소리는 하지마라.

  "우리 멤버로 충분히 할 수 있..."

  "아!! 나 안 해!!"

  또 자리를 박차고 일어났다.

  다시 놀라는 마탈과 메이린.

  에이엘은 눈을 동그랗게 뜨고 쳐다본다.

  "고작 16명을 뭘 할 수 있는데?!"

  "부탁인데 눈에 띄는 행동 좀 하지마. 다들 이상하게 쳐다보잖아."

  주위를 보니 수근거리면서 지나가는 사람들이 좀 많다.

  가만히 서서 얘기하는 사람도 몇몇 있고.

  화난 사람 처음봐요?

  할 말 있으면 와서 해봐요.

  "이 지역 분이 아니신 것 같은데. 같이 좀 가실까요?"

  은색 갑옷을 입은 남자 두 명이 우리한테 왔다.

  말 건 남자는 허리에 검 하나를 차고 있고.

  뒤에 있는 남자는 창을 들고 있다.

  투구 때문에 얼굴은 잘 안보이지만 목소리는 상당히 좋다.

  "조용히 할테니까 한번만 못 본 척 해주시면 안될까요?"

  메이린이 나서서 남자들에게 말을 건다.

  얼굴을 가리고 있어서 모르지만 헤벌레해서 알았다고 하고 가겠지.

  남자들은 다 똑같으니까.

  "죄송하지만 그건 안됩니다."

  거 봐.

  응?

  "이 지역 경비대 같은데 그냥 한번만 봐줘. 우릴 데려가면 너희만 귀찮잖아?"

  "틀린 말씀은 아니지만 이게 저희 일인데 어쩌겠습니까? 이해하셨다면 따라오시겠어요?"

  "융통성 없는 건 누구랑 똑같네."

  옥황상제 말하는 거지?

  "그냥 따라갈 까요?"

  "넌 생각이라는 걸 좀 했으면 좋겠다. 따라가면 뭐 좋을 게 있다고 따라가냐."

  "에이엘 말에 적극적으로 동의."

  "저도 같은 생각이에요."

  "잡담은 그만하고 따라세요."

  목소리에 힘이 들어갔다.

  자기 뜻대로 안 따라준다고 협박할 기세다?

  여기서 상황을 꼬아버리면 골치 아프니까 얌전히 따라가는 게 이득이다.

  "가자. 잘못은 우리가 했으니까. 별 거 없겠지."

  "따라주신다니 감사합니다. 말씀처럼 벌 일 없습니다. 그냥 죽어주시면 되거든요."

  남자의 말이 끝남과 무섭게 마탈이 주먹으로 복부를 가격했다.

  갑옷이 깨지면서 남자는 저 멀리 날아가버렸고.

  창을 들고 있던 남자가 마탈을 공격하려는 순간 내가 옆구리를 가격해서 날려버렸다.

  갑옷 겁나 단단해.

  내 정강이!!

  "몰라보게 성장하고 있다?"

  "그렇게 봐주니까 고맙네."

  마귀환을 발동되면 될수록 내 힘이 점점 세지고 있다.

  저택에서 싸울 땐 살아있을 때 내 순수 힘이지만 어느 순간부터 달라진 걸 느끼고 있다.

  발동하고 안 하고를 내 마음대로 할 수 없으니...

  염라대왕 말처럼 내 몸은 내가 지키는 게 맞지만 어느 정도까지 강해질 지도 걱정이다.

  "경비대원들을 공격했다!!"

  "법을 어겼어?! 전 지역 공통법을!!"

  "저 자들을 죽여라!!"

  지역 주민들이 우르르 몰려온다.

  솔직히 이 상황은 우리가 억울하잖아!!

  그거 조금 시끄럽게 했다고 죽인다는 게 말이 된다고 생각합니까?

  "잘했다, 잘했어. 꼴통 둘이서 일을 아주 제대로 그르쳤어."

  "벌써 저질러졌는데 탓해서 뭐해요. 빨리 도망가요."

  메이린이 에이엘을 끌면서 말한다.

  난 봤다.

  남자의 말이 끝남과 동시에 에이엘도 한 대 때리려고 움직였는데 마탈이 너무 빨라서 묻혔다.

  솔직하지 못한 놈.

  빨리 도망가자!!

  "나머지 얘들은 어쩌죠?"

  "생각 안하는 병이 옮았냐? 너까지 왜 그래?"

  에이엘 말에 입을 쭉 내미는 메이린.

  "자석을 쓰면 나한테 오잖아."

  "잠깐 잊은 거에요. 대장님하고 똑같은 취급하지 마세요."

  강하게 말하는 메이린.

  마탈이 불쌍해지잖아.

  왜 말을 그렇게 하냐.

  "중요한 건 그게 아니니까 더 빨리 뛰세요."

  "하루라도 가만히 있는 날이 없다."

  "가만히 있고 싶으면 둘째 형한테 가는 방법 말곤 없어."

  "알았어. 알았으니까 그만 말해!! 이 쪽 옥황상제한테 간다."

  에이엘 말에 웃는 둘.

  이렇게 될 걸 예상한 것 같다?

  나만 이상한 놈 된 듯한 이 찜찜한 느낌.

  "가는 건 상관없는데 저흰 여기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잖아요."

  "걱정마. 천축성을 나오기 전에 엔지한테 부탁해서 여기 지도를 네 노트북에 넣어달라고 했어."

  놀라는 메이린.

  저 노트북은 다이아몬드로 만들어졌나?

  이런저런 난리통이 있었는데 멀쩡하네.

  "엔지님이 이 쪽에 온 적 있습니까?"

  "너 몰라?"

  고개를 끄덕이는 마탈.

  무슨 얘길 하는거야?

  "엔지는 이 쪽에서 태어났잖아."

  "정말입니까? 지금 알았습니다."

  뭐야.

  너만 아는 내용이었잖아.

  에이엘은 마탈을 별로 안좋아하는 것 같다.

  마탈 겁나 무시한다.

  한참을 달린 후 인적이 하나도 없는 폐건물에 들어왔다.

  대강 자리를 잡은 후 앉아서 숨을 고르는 에이엘.

  메이린도 엄청 숨 차 보이는데 곧바로 노트북을 킨다.

  마탈은 혹시모를 상황에 대비해 주변을 살피러갔다.

  "에고, 죽겠네. 우리가 어디있는 지 알겠어?"

  "잠시만요."

  자리에 앉아 열심히 타자를 두드리는 메이린.

  일 할 때 넌 정말 엄청난 집중력을 보이는 것 같아.

  숨은 쉬면서 하냐?

  20분 넘게 안 쉬고 뛰었는데 어쩜 이럴까.

  사람맞냐?

  "찾았어요."

  "오오!! 우리가 있는 곳이 어디야?"

  메이린 옆에 붙어서 확인하는 에이엘.

  "국경성에서 4번째로 멀리 떨어져 있는 곳에 있어요."

  4번째?

  "걸어서 3일은 걸리는 곳인데 어떻게 하루만에 오셨어요?"

  날 이상한 사람 보듯 보면서 묻는다.

  여긴 내가 먼저 온 곳이다.

  나... 이렇게 멀리왔어?

  그걸 왜 나한테 묻... 나한테 물어야지...

  이 녀석들은 자석으로 왔으니까.

  나도 많이 지쳐있었구나.

  생각없이 걷기만 했는데 3일 걸리는 거리를 하루만에 오다니.

  축지법이라도 쓴 줄 알겠다.

  내가 한 행동이지만 웃기네.

  "지역 이름은 콜. 이 쪽 상제님이 사시는 지역인 천지에서 매우 가까워요."

  "뭐? 매우 가깝다고?"

  에이엘이 우리한테 왔다.

  땀 좀 닦아라.

  "하루만 걸으면 갈 수 있어요."

  국경성에서 안 쉬고 3일만 걸으면 여길 올 수 있다.

  그런데 옥황상제가 사는 지역이 여기서 걸어가면 하루면 도착한다고 한다.

  둘째 형은 뭔 생각으로 거길 거주지로 정했지?

  다른 옥황상제는 영혼 때문에 국경성에서 제일 먼 곳에 자릴 잡았다지만 이 아저씨는 뭐야?

  왜 위험한 곳을?

  "지금 출발하기엔 너무 늦었으니까 여기서 자고 내일 아침 일찍 출발하자."

  "그게 좋겠어. 쓸데없이 움직여봤자 좋을 거 없잖아."

  귀찮다는 듯 말하는 에이엘.

  드러눕는다.

  여기서 보안부여?

  겁나 편하게 눕네.

  다리에 힘 풀린 것도 아닌데 힘 풀린 사람처럼 털썩 주저앉았다.

  메이린은 노트북에서 눈을 못뗀다.

  정보통신부 서열 2위 아니랄까봐.

  지도를 외울 기세로 보고 있다.

  눈 나빠져.

  "여긴 괜찮을 것 같습니다."

  "그래? 다행이네."

  "너 말투가 왜 그러냐?"

  "내가 뭐?"

  아까부터 에이엘 말투가 심하게 신경쓰인다.

  다 하기 싫은 듯한 말투.

  귀찮은 듯한 말투.

  뭐가 불만이야?

  "내가 뭐라는 말이 하고 싶냐? 너 아까부터 엄청 삐딱해. 알아?"

  "웃기고 있네. 내가 이러는 거 하루이틀이냐?"

  "하루이틀 같은 소리하고 있네. 이 정도까지 아니었거든."

  "왜 또 싸우고 그래요. 싸우지마세요."

  메이린이 중간에서 말리기 시작한다.

  마탈은 영화보듯 관람하고 있네.

  정신 말짱한 놈이 하나도 없어!!

  "막상 넘어오니까 쫄리냐?"

  "뭐? 다시 말해봐. 내가 뭐?"

  "몇 번이고 말해줄게!! 등신마냥 쫄리냐고!!"

  "말조심해라. 이쁘다, 이쁘다하니까 기어오르네? 죽고 싶냐?"

  "이거나 먹어."

  손가락 욕을 날려줬다.

  얼굴이 심하게 일그러진다.

  "이 새끼가!!"

  자리에서 일어선다.

  일어서면 뭐?

  누가 무서워하냐?

  "후우... 아니다. 우리끼리 싸워서 뭐하겠어. 내가 잘못했다."

  다시 자리에 앉는다.

  곧바로 누워버린다.

  우리한테 등을 보인 자세로.

  속 좁은 놈.

  "이해하세요. 아마 여러가지 생각 때문에 심란하실 거에요."

  "알아."

  "뭘 아는데?"

  내 옆에 앉는 마탈.

  우린 조용히 자릴 옮겼다.

  에이엘이 들어도 상관없지만 메이린이 할 말이 있단다.

  "뭔데?"

  "우선 당분간 에이엘님은 건들지 않았으면 해요."

  "찬성. 너한테 미리 말했어야했는데 미안하다."

  뭐길래 사과까지 하냐?

  괜히 불안해진다.

  "에이엘님은 주기적으로 귀차니즘에 빠지거든."

  "아마 아무것도 하기 싫어하고 화만 내실 거에요."

  주기적으로 귀차니즘에 빠져?

  어이없어서 무슨 말을 해야할 지 모르겠다.

  이렇게 말하면 내가 '아? 그래요. 그럼 제가 이해해야죠. 아무렴요.' 이럴 줄 알았냐?

  완전 민폐덩어리네.

  지금 이 순간이 얼마나 중요한 순간인데!!

  앞으로 어떻게 할 지 정해서 순차적이든 무차별이든 움직여야할 것 아니냐고!!

  아!!

  저 놈 때문에 겁나 짜증나!!

  돌아버릴 것 같아.

  혈압 오른다...

  "언제까지 저러냐?"

  "일주일 정도?"

  어색하게 웃으면서 말하는 메이린.

  앞으로 일주일 동안 저 상태라고?

  지금 이걸 말이라고 하는 거지?

  내가 저 꼴을 일주일 동안 볼 것 같냐?

  죽기 일보직전까지 패서 원상태로 돌려논다.

  우리가 지금 이런 거 따지면서 움직여야 하냐고.

  옥황상제 친구 아니랄까봐.

  저딴 식으로 굴어도 태클거는 놈 하나 없으니까 아주 그냥 지가 상전이지.

  벼슬이야, 벼슬.

  "의욕없는 놈은 필요없어. 앞으로 우리가 어떻게 할 지 정해야..."

  나와 마탈 사이에서 목만 쭉 빼고 얘길 듣고 있는 한 남자.

  에이엘?

  아니다.

  난 알고 있지만 메이린과 마탈은 모른다.

  놀란 마탈은 적당히 거리를 벌리고 블루 블레이드를 뽑기 위해 검을 잡았다.

  메이린은 너무 놀랐는 지 움직이지 않는다.

  얘는 우리가 여기 있는 걸 어떻게 알았지?

  "진정해. 위험한 놈 아니야."

  "응? 왜 그렇게 생각해?"

  "네가 왜 여기 왔는 지 모르지만 우릴 헤칠 마음이 있다면 이런 행동 절대 안 해."

  크게 웃는다.

  야야.

  적당히 웃어.

  미친놈 같아.

  "맞아. 난 너희를 어떻게 하려고 온 게 아니야."

  "윤현. 누구야?"

  여전히 경계하고 있다.

  땀 흘리는 걸 보니까 이 녀석이 얼마나 강한 지 눈치챘구나.

  아직도 웃고 있는 이 녀석은 카오스벨트.

  국경성을 넘을 수 있게 도와준 녀석이다.

  드리아 멤버로 지쳐있는 페도라를 죽인 놈이다.

  또 볼 일 없을 줄 알았는데 금방 볼 줄이야.

  아직 이 놈이 내준 숙제에 대해 조금도 생각해보질 않았다.

  생각할 필요도 없지만.

  "숙제 검사하러 왔냐?"

  "설마. 난 널 다시는 못 볼 줄 알았어."

  "나도."

  나랑 친하게 대화하는 걸 보니까 안심이 됐는 지 마탈이 조금씩 경계를 푼다.

  메이린은 정신차렸다.

  내 뒤에 숨는다.

  저기요?

  내 뒤에 있어도 이 녀석은 다 죽일 수 있습니다.

  그만큼 강한 놈이거든.

  "누구야?"

  "국경성을 넘게 도와준 녀석이야. 드리아 멤버지만..."

  내 말이 끝나기 무섭게 블루 블레이드를 뽑아 카오스벨트를 향해 휘두른다.

  카오스벨트는 한숨을 쉬더니 손가락 두 개로 블루 블레이드를 막았다.

  놀라는 마탈.

  나도 놀랐다!!

  말이 됩니까?

  "왜 빙결효과가 안 나오지?!"

  "소문이 사실이었네. 옥황상제 근위대 대장은 블루 드래곤을 잡아서 검을 만들어 쓴다는 말이."

  우리 쪽 정보를 알고 있구나.

  예상은 했다만.

  "블루 드래곤 새끼를 잡아서 갑옷을 만들었거든. 그래서 빙결효과가 없는 것 같아."

  눈웃음을 지으면서 말하는데 진짜 잘생겼다.

  난 지금 무슨 생각을 하는 거야!!

  "내가 레드 소드를 뽑았으면 어쨌을 거지?"

  "어쩌긴. 화상효과 때문에 불 타 죽었겠지."

  마탈 표정을 보니까 전재산을 날린 사람 같다.

  어찌보면 블루 블레이드를 잃은 사람 같기도.

  레드 소드를 잘 안 쓴다는 걸 알고 있었나?

  "재밌는 건 난 네가 검을 두 개 들고 다니는 걸 몰랐어."

  마탈 표정이 더 재밌어졌다.

  누가보면 레드 소드도 잃어버린 줄 알겠어.

  표정 좀 풀어.

  "왜 이렇게 시끄러워? 조금 조용히..."

  "어? 에이엘!! 오랜만이야."

  머릴 긁으면서 나타난 에이엘을 보고 엄청 반가워하는 카오스벨트.

  에이엘 표정도 엄청 재밌다.

  너 인마, 이런 표정도 지을 줄 알았어?

  눈이 튀어나올 정도로 엄청 놀란 얼굴이다.

  "왜... 왜 여기에?"

  "확인할 게 있어서."

  "에이엘님. 이 자는 누굽니까?!"

  "새끼들아... 당장 고개 숙여 인사드려라."

  "뭐? 이 놈은 드리아 간부야. 우리가 왜 드리아 간부 놈한테 인사..."

  "닥치고 하라면 해!!"

  건물 부서지는 줄 알았다.

  엄청난 폭음이었다.

  "병신상... 아니, 옥황상제의 둘째 형이자 이 쪽 천계의 옥황상제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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