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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함락신 : 천계 vs 천계
작가 : 120cm
작품등록일 : 2017.6.4

인간에서 천계인으로 환생한 그의 전략스토리

 
함락신 특별편 26화
작성일 : 17-06-30 01:38     조회 : 289     추천 : 0     분량 : 7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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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물 여섯번째 작전 새로운 시작

 

 

 

  더 이상 힘 빼고 싶지 않다.

  나처럼 페도라도 많이 지쳐있다.

  난 마귀환 덕분에 치료가 되지만 저 놈은 아니다.

  장기전으로 가면 난 유리하니까 시간을 끌어도 되지만 빨리 국경을 넘어야 한다.

  내가 가지고 있는 자석만 있으면 애들이 알아서 나한테 올 수 있다.

  그러기 위해서 난 꼭 국경을 넘어야 한다.

  이 전쟁을 끝내기 위한 첫걸음을!!

  "죽여버리겠다!!"

  빠르게 주먹을 날리지만 전부 피하고 있다.

  아까보다 속도가 많이 죽었어.

  정확도도 많이 떨어졌고.

  무엇보다.

  힘이 담겨있지 않다.

  맞아도 안 아플 주먹을 날리고 있다.

  쓸데없이 발악하고 있다.

  막 날리는 걸 보면 초점이 흐려졌다는 말도 된다.

  근데 누가봐도 페도라는 지금 재정신이 아니다.

  방금 한 말을 봐도 알 수 있다.

  뜬금없이 그딴 질문을 왜하냐고.

  염라대왕이 못 부신 껍질로 만든 너클로 때리면 당연 죽지.

  너 정도되는 놈이 하면 엄청난 고통 후 죽는 거고.

  페도라가 국경을 넘어서 반대쪽 드리아와 합류하면 여러가지로 힘들어진다.

  염라대왕과 동급인 녀석이 마음 먹고 움직이기 시작하면 막을 방법이 없다고 볼 수 있다.

  반대쪽에 염라대왕급으로 강한 놈이 있을지도 의문이고.

  흔히 있을 수 없는 스펙이지.

  잡담은 그만하고.

  페도라의 왼손을 쳐냈다.

  곧바로 오른손을 뻗지만 손목을 쳐서 부러뜨렸다.

  왼손을 가져와서 다시 막기엔 내가 더 빠르다.

  손을 쫙 펴고 손바닥으로 페도라의 명치를 가격했다.

  나한테 피를 뿌리면서 날아간다.

  에이엘을 던질 때보다 더 많은 힘을 주고 때렸다.

  아마 상당히 멀리 날아갈 것이다.

  다시는 만나지 말자.

  문제는...

  산책하듯이 마음 편히 국경을 넘을 수 없을텐데.

  벽도 뚫리고.

  정문은 정신없어서 쉽게 넘을 수 있을라나?

  가능하면 아무 일 없이 편안하게 가고 싶다.

  어떻게 하면...

  "아직 안 끝났어!!"

  페도라가 내 왼쪽 옆구리를 가격했다.

  끄윽!!

  뼈가 부러지면서 장기 몇 개를 뚫었다.

  이 느낌이 제일 싫다!!

  너무 생생해!!

  "명치 한 대 맞았다고 내가 죽을 것 같았나? 네 솜주먹으론 날 절대 못 죽여!!"

  난 널 죽이고 싶지 않거든?

  네가 이런 식으로 나오면 나도 어쩔 수 없다고.

  넌 방해 밖에 안되니까 여기서 없애줄게.

  몸을 돌려 페도라의 옆구리를 무릎으로 찍었다.

  막으려고 손을 가져오다가 손가락도 같이 맞았다.

  조금만 더 늦게 때렸다면 너클 때문에 더 큰 데미지를 줄 수 있었는데 아쉽다.

  옆구리를 가격한 다리를 들어올려 오른쪽 어깨를 내려찍었다.

  바닥에 부딪친 후 살짝 뜨자마자 같은 곳을 또 때렸다.

  한번 더 뜬 순간 다리를 바꿔서 왼쪽어깨를 가격했다.

  다시 공중에 살짝 떳고.

  몸을 돌린 후 돌려차기로 안면을 가격했다.

  이 정도까지 했으면 그냥 포기해야지.

  언제까지 맞고만 있을 거야?

  존심도 없냐?

  다시 일어선다.

  거칠게 숨을 쉬고 몸이 성한 곳이 없다.

  피는 군데군데 묻어있고.

  흐리고 있는 부분도 있다.

  누가 보면 죽을 줄 알 것 같다.

  안쓰럽고 딱하다.

  무슨 이유 때문에 페도라는 이렇게까지 하는 거지?

  뭘 위해서?

  반대쪽으로 넘가는 걸 내가 방해해서?

  나도 반대쪽으로 가면 자기네들 계획에 차질이 생기니까?

  무엇이 널 이렇게까지 하게 만드는 지 궁금해.

  딱하지만 날 방해하는 놈은 제가한다.

  그렇지 않으면 나도 내가 하고 싶은 일에 차질이 생기니까.

  우린 여기서 헤어진다.

  영원히.

  잘 가라, 페도라.

  "네 손으로 직접 사람을 죽일 필요없잖아?"

  듣기 좋은 깔끔한 목소리톤.

  목소리만 들으면 이 사람은 좋은 사람이구나 라는 생각이 들 정도의 선한 목소리가 내 뒤에서 들렸다.

  순간 놀라 팔꿈치로 찍으려고 했는데 거뜬히 막아낸다.

  누구지?

  뒤를 보니...

  목소리처럼 선하게 생긴 남자가 서 있다.

  잘... 잘생겼다...

  내가 여자라면 눈을 뗄 수 없을 정도로...

  키도 크고, 이목구비도 뚜렷하다.

  뭐지?

  이 잘생김은?

  외적으로 부족한 게 하나도 없다.

  남자라면 가지고 있어야할 필수 덕목을 다 가졌을 것 같은 느낌을 강하게 주는 인상이다.

  "왜... 왜 여기에 계신 거죠?"

  페도라가 존댓말을 쓰는 것 보면 이 녀석도 뭔가 있는 놈이다.

  갑자기 이런 놈이 왜 나타난 거지?

  "부하가 난동을 피워서 미안해."

  내 옆을 지나간다.

  이질적인 느낌이 난다.

  뭐라 말도 표현할 수 없는 이질감이다.

  구역질이 날 것 같은 느낌!!

  "바인이 지옥에 떨어졌다면서?"

  갑자기 바인 얘기는 왜 하지?

  서로 아는 사이라는 말인데.

  우물쭈물 하는 걸 보니 혼나는 어린아이 같다.

  "저도 뒤늦게 알아서 조치를 취하지 못했..."

  "변명하지마."

  페도라의 뺨을 때린다.

  다시 자세를 잡는다.

  한 대 또 때린다.

  곧바로 차렷자세를 잡는다.

  이번엔 복부를 때린다.

  순식간에 자세를 잡는 페도라.

  "죽었겠지?"

  "네? 네..."

  "알았어도 조치를 취할 수 없었을 거야. 천축성은 그리 만만한 곳이 아니니까."

  쿨내나는 듯한 말투로 바뀌었다.

  이제와서 그러면 뭐하냐.

  때릴 거 다 때려놓고.

  "바인이 지옥에 끌려가면서 동생들도 전부 끌려갔다는데 사실이야?"

  "죄... 죄송합니다!! 한 분이라도 구했어야 했는데!!"

  저택에 있던 놈들 중 두 놈은 바인의 친동생이었다.

  사투리 남자도 동생이었던가?

  잘 기억이 안나는데 맞을 거다.

  중요한 건 사투리 남자는 마탈이 빡쳐서 죽여버렸다.

  "널 탓하는 게 아니야. 어쩌겠어. 그들의 선택이었는데. 하지만 그 분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으셔."

  그 분?

  여기서 짐작할 수 있는 게 하나있다.

  드리아를 만든 장본인 토로와 바인이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것.

  "자기 친동생들이 지옥에 끌려가서 죽었는데 누가 좋아하겠어. 안 그래?"

  "마... 맞습니다."

  친동생?!

  그럼 바인은 토로의 친동생이란 말이야?

  갑자기 생각난 게 하나 있다.

  마탈이 바인을 얼려버리기 전 바인이 무슨 말을 하려고 했었다.

  순식간에 얼어버리는 바람에 무슨 말을 하는 지 몰랐는데...

  첫 글자가 '드'였다.

  이걸 말하려고 했던건가...

  생각해보니 웃기네.

  "그 분께서 널 죽이라고 하셨다."

  "네? 저... 전 아무 잘못도..."

  "힘들게 내리신 결정이야. 염라대왕급이라 불리는 널 잃으면 우리 전력에 큰 영향을 끼치니까."

  "하... 한번만 기회를 주시면 안되겠습니까?"

  "줬어."

  "기회를 말입니까?"

  "그래. 옥황상제가 인간을 군사로 만들었다는 말을 듣고 여기와서 확인해보려고 왔는데 너랑 싸우고 있더군."

  국경성을 지키는 천계인들 중 드리아 놈들이 몇몇 있다고 했었지.

  보다 쉽게 국경을 넘을 수 있다는 장점을 이용해서 날 확인하려고 했구나.

  "네 성격상 살려보내지 않으니까 죽일때까지 기다리고 있었는데... 지금 꼴은 어떻지?"

  "......"

  나한테 제대로 발렸다.

  겉으로도.

  속으로도.

  페도라는 멀쩡한 곳이 없다.

  현재 페도라 몸상태로 아무렇지 않게 차렷자세를 유지하고 있는 건 엄청 대단한 거다.

  "죄송합니다!! 한번만 더 기회를 주시면 저 놈을 꼭..."

  "구질구질한 소리 집어쳐."

  페도라의 목을 검지손가락으로 뚫었다.

  이봐!!

  "넌 이제 필요없다."

  손가락을 빼는 동시에 심장이 있는 부분을 검으로 찔러서 관통시켰다.

  피가 분수처럼 쏟아진다.

  어디서 검이 나온거지?

  암기술을 사용하나?

  "빨리 가서 씻어야지. 피냄새는 딱 질색이야."

  검을 빼낸다.

  쓰러지는 페도라...

  지쳐있다해도 이렇게 쉽게...

  죽인다는 게 이런 건가.

  난 죽이고 싶진 않았다.

  때리면서 이 정도는 페도라에게 아무렇지 않을 범위를 찾아내 그 이상 힘을 주지 않았다.

  그런데 이 녀석은...

  벌레 잡아듯이 페도라를 죽였다.

  필요없는 것은 버린다.

  이게 드리아의 철칙이냐?

  "날 저렇게 만들 생각이냐?"

  "응? 내가 왜?"

  뭐?

  여기서 너랑 나랑 2차전 해야되는 거 아니냐?

  "내가 받은 명령은 페도라를 죽이는 것 뿐이야. 너에 대한 건 아무것도 들은 게 없어."

  "후회할텐데."

  내 말에 크게 웃는다.

  울림통이 어마어마하네.

  "그때가서 후회할게. 난 명령없이 움직이는 사람이 아니라서. 국경을 넘으려고 하지?"

  고개를 끄덕였다.

  "나 가고 정확히 5분 후에 뚫린 곳으로 얌전히 걸어서 넘도록 해. 5분 동안 정리해놓을게."

  "이렇게 하는 이유는 뭐지?"

  "여기와 다르게 반대쪽은 드리아가 살아가기 힘든 환경이야. 하루에 다섯 번 넘게 옥황상제랑 싸운 적도 있어."

  어떤 옥황상제랑 완전 다르네.

  누구는 규모가 커졌다고 아예 손을 땠는데.

  다른 누구는 강행군을 하고 있잖아.

  달라도 이렇게 다를 수 있을까...

  같은 부모님 밑에서 컸는데.

  "재밌는 건 심한 견제를 받고 있는데 좋다면서 계속 반대쪽에서 드리아를 키울 생각만 하시더라고."

  뭐지...

  정신상태가 이상한 놈인가?

  "더 재밌는 건 우리도 이 쪽에서 활동할 때마다 반대쪽에서 활동하는 게 더 재밌어."

  대장이 이상한 애니까 부하들도 이상하네.

  너희 재정신 맞냐?

  소름돋는다.

  "그래서 이 쪽에 있는 드리아는 페도라한테 맡기고 모든 간부와 몇 명만 데리고 어렵게 반대쪽으로 온 거야."

  이유 참 대단하네요.

  인생은 쉽게 살면 재미없다고 들은 적 있다.

  이 말에 나도 공감한다.

  한번뿐이니까 조금은 힘들어도 된다고 생각하니까.

  어렵게 이룬 성과가 더 값지니까.

  뭐랄까.

  내 삶이 더 의미있어진다고 할까?

  토로의 방식이 나쁘진 않다.

  "넘어가기 전 페도라에게 한 말이 '최대한 많은 지역을 뺏어라.'였는데 착실히 잘 하더라고."

  "근데 왜 죽인 거야?"

  "우린 페도라가 필요없어."

  "왜?"

  "염라대왕 급으로 강한 놈을 필요없다고 하니까 놀란 것 같은데 우리가 왜 페도라만 놓고 갔을 지 생각해봐."

  숙제라고 말하면서 뒤로 돈다.

  영원히 풀리지 않을 숙제를 주고 갈라하네.

  야, 하나도 안 궁금해.

  내가 왜 알아야 되냐?

  "반대쪽에서 군사를 하려고 넘어가는 거지?"

  "맞아."

  "잘 선택했어. 전쟁을 끝내려면 이 쪽 옥황상제 옆에 있으면 절대 이뤄지지 않는 일이니까."

  나도 잘 알아.

  137년 동안 불안에 떨고 있는 국민들을 위해.

  날 필요로 해준 천계인들에게 보답하기 위해.

  최대한 빨리 전쟁을 끝낼 수 있게 노력할 거야.

  "또 볼 지 모르지만 보게 된다면 내가 내준 숙제의 답을 꼭 찾아왔으면 한다."

  손을 흔들면서 걸어가는 남자.

  알 수 없는 놈이야.

  이질감이 느껴지던 놈한테 어느 순간 친한 옆집 형 같은 느낌을 받았다.

  살아있을 때 나름 가깝게 지낸 놈들한테도 느껴보지 못했는데.

  가깝게라...

  말을 잘못했네.

  어찌보면 친구가 아니라 갑을관계 혹은 상하관계였으니까.

  어떻게 지내고 있을 지 궁금하네.

  "야야!!"

  고개만 돌려서 날본다.

  화보찍냐..

  하는 행동이 다 잘생겼네.

  "이름이나 알려줘!!"

  "카이스벨트."

  오오.

  이름 겁나 멋있어.

  쿨하게 손을 흔들면서 성벽을 넘어간다.

  5분 후에 움직이라고 했지.

  싸늘한 시체가 된 페도라 쪽으로 시선을 돌렸다.

  놀란 눈을 하고 있다.

  가까이가서 눈을 감겨줬다.

  저 잘생긴 놈은 왜 널 필요없다고 판단했을까?

  너도 주관이 뚜렷한 놈인데.

  토로를 믿고 따르는 애들 중 너만한 애도 없을 거라 생각해.

  근데... 왜 널 버렸을까.

  너도 궁금하지 않냐?

  반대쪽으로 가려고 이런 일까지 벌였는데.

  너 하나 넘어가려고 상당히 많은 생명을 죽게 만들었는데.

  마계생물로 만든 무기 중 하나인 키메라도 죽고.

  아!!

  알지?

  내가 너클 챙긴 거.

  싸우면서 너클빼서 챙겼다.

  내가 가질까했지만 애들 만나면 필요하다고 하는 놈한테 줄 생각이다.

  마귀환 효과가 끝나가는 게 느껴진다.

  얼추 치료가 끝나가는 것 같다.

  페도라 옆에 앉았다.

  그럴 일 없지만 갑자기 네가 일어나서 내 목을 조르지 않을까 무섭다.

  "후우... 난 무슨 말을 하는 거야."

  셀 수 없이 많이 깔려있는 시체들.

  무서져 있는 국경성 벽.

  반 넘게 얼어있는 성 정문.

  땅에는 깊이를 알 수 없는 구멍들이 많다.

  반 짤린 키메라 시체도.

  이번 싸움으로 전력손실이 크다.

  드리아는 염라대왕 급 힘을 잃었고.

  신천과 신천 근천에 있는 3 지역은 어마어마한 병력손실.

  국경성도 만만치 않은 병력손실을 입었다.

  드리아는 잃은 게 또 있네.

  이 쪽에서 활동하는 모든 인원.

  30개가 넘는 지역은 다시 찾아온다고 했으니까 이 쪽에 드리아가 남아있을 일은 거의 없다.

  있을 수도 있지.

  어떻게든 국경을 넘어서 우리한테 복수하러 올 지도.

  아니면...

  페도라 시체를 회수해서 기계로 만들어서 데려오는 건 아니겠지?

  여긴 그만한 과학기술이 있으니까.

  무서울 것 같아.

  옥황상제도 힘들겠네.

  이 많은 영혼들의 길을 정해줘야하니까.

  갑자기 든 생각인데 나처럼 몸을 회수하고 다시 영혼을 집어넣으면 천계인도 살릴 수 있지 않나?

  만약 이 방법을 페도라에게 쓴다 가정하면 옥황상제는 염라대왕급 병사를 얻게 되잖아.

  정확한 지도 모르는 가설 때문에 페도라 시체를 훼손할 수도 없고.

  된다하더라도 시체를 훼손할 생각은 없다.

  죽은 자가 돌아온다면 올 곳은 시체라는 집 밖에 없으니까.

  내 가설대로 천계인도 살릴 수 있다면 다시 붙어서 이기겠다.

  누구의 방해없이.

  야.

  다시 올 수 있으면 꼭 와라.

  힘으로 널 제압할테니까.

  "후우..."

  자리에서 일어났다.

  나도 슬슬 국경을 넘어볼까.

  빨리 넘어가야 애들 걱정을 좀 덜어주지.

  마탈이랑 에이엘은 잘 만났을랑가 모르겠네.

  내 나름 만나게 해줄려고 머리 좀 썼는데.

  마탈은 강하니까 걱정없지만 에이엘은 아니니까.

  그 새끼 성격상 어디가서 빌빌거릴 것 같지도 않고.

  주위 눈치 안보고 천천히 국경성으로 걸어왔다.

  여길 넘으면 두 번 다시 여기로 돌아올 수 없겠지.

  전쟁을 끝내면 올 수 있을 거야.

  내 고향도 아니고.

  꼭 돌아와야할 집도 아닌데 왜 미련이 남지?

  절대 배신은 하지 않겠다고 했는데 배신해서 그런가?

  이제는 내가 하는 행동이 배신인 지 솔직히 모르겠다.

  천계법에 구두계약은 효력이 없다고 염라대왕이 말해줬다.

  처음 여기 왔을 때 나랑 옥황상제는 구두계약을 했다.

  지옥과 마계에 갔다온 후 정식계약을 체결했지.

  정식계약을 하기 전 난 에이엘을 따라 반대쪽 천계가 이길 수 있게 도와주겠다고 정했다.

  내 결정을 도와준 동전은 내 주머니에 잘 있다.

  어쨌든 난 내 결정에 후회하지 않을 거고.

  최대한 빨리 전쟁을 끝내는 쪽으로 움직일 거다.

  지금드는 생각인데 옥황상제는 전쟁을 끝낼 생각이 없었을 수도 있다.

  천계인 수명은 300년.

  최연소로 옥황상제가 되고 고작 5년 만에 전쟁이 터졌다.

  그걸 137년이나 유지하고 있다.

  끝내고 싶어도 못 끝내는 게 아니라 끝내기 싫은 것 같아보인다.

  한 나라를 두 명이 통치하면 편할 뿐만 아니라 신경쓸 부분이 반으로 줄어드니까.

  반대쪽에서 옥황상제를 하고 있는 둘째 형은 영혼이 갈 길을 정해주지 않지만 여기 옥황상제는 하고 있잖아.

  이 상황을 기회라고 생각하고 있겠지.

  다음 옥황상제가 끝내겠지하면서.

  아니면...

  편하게 통치자 역할하고 싶으면 끝내지 말라고 할 지도.

  친구인 염라대왕이나 에이엘도 끝내길 바라고 있는데.

  어디까나 예상인데 가만히 있는 걸 보면 맞는 것 같다.

  드리아 규모가 커지는 건 왜 보고만 있었는 지도 궁금하네.

  딴 생각하다보니 벌써 국경을 넘어버렸다.

  뒤와 똑같이 아무것도 없는 평야.

  여기서 난 새롭게 시작한다.

  믿을 수 있는 동료...

  몇 명은 믿기 조금 힘들지만!!

  질 수도 있고.

  뜻대로 안될 수 있지만 포기만큼은 하지 않겠다.

  내 스타일로 빌고 가겠어!!

  두고봐.

  내가 어떻게 전쟁을 끝내는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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