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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함락신 : 천계 vs 천계
작가 : 120cm
작품등록일 : 2017.6.4

인간에서 천계인으로 환생한 그의 전략스토리

 
함락신 특별편 13화
작성일 : 17-06-25 02:04     조회 : 291     추천 : 0     분량 : 7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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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열 세번째 작전 계약

 

 

 

  염라대왕이 준 옷으로 갈아입고 엘리베이터에서 내렸다.

  줬다기 보다 엘리베이터 안에 있었다.

  내렸다고 표현하기도 애매한 게.

  텔레포트 한 것처럼 옥황상제 앞에 도착했다.

  날 보고 놀라는 모두들.

  운이 좋게 마탈 일행도 옥황상제와 같이 있다.

  여기서 알 수 있는 한 가지.

  두 세계는 시간이 다른 것 같다.

  지옥에 갈 때 늦은 오후였는데 다시 천계에 오니까 대낮이다.

  다음 날 온 게 됐네.

  "너... 어떻게?"

  날 보고 먼저 입을 연 건 에이엘.

  바인이 던져버려서 걱정했는데 다행이네.

  내 예상대로 하이웨이에 떨어진 것 같다.

  반가워하는 메이린.

  날 보고 곧 울음을 터뜨릴 것 같은 마탈.

  옥황상제는...

  어이없다는 얼굴이다.

  좌신과 우신은 매우 놀란 표정이고.

  "정말 다행이야!!"

  날 끌어안는 마탈.

  야, 너 좀 안 어울린다.

  "어떻게 왔지? 천계인은 지옥에 가면 숨을 쉴 수 없는데."

  띠겁다는 듯이 질문하는 옥황상제.

  내가 죽길 바랬던 것 같다?

  "순수 천계인이 아니여서 살았어. 인간에서 천계인이 됐잖아."

  이해했다는 듯 살짝 미소를 보인다.

  원래 재수없는 캐릭터였는데 더 재수없다.

  조용히 내 옆에 오는 에이엘.

  "염라를 만나고 온 거냐?"

  귓속말로 하길래 나도 티 안나게 살짝 고개를 끄덕였다.

  "메이린!! 캡슐을 가져와서 윤현의 몸상태를 확인해라!!"

  크게 대답하고 어디론가 서둘러 뛰어가는 메이린.

  나 안 아픈데.

  "잘 들어. 천계인이 지옥에서 오면 꼭 거치는 과정이 있어."

  "과정?"

  "그래... 염라한테 들어서 알겠지만 지옥은 상식이 통하지 않는 곳이야."

  몸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말이군.

  이렇게까지 할 줄 몰랐네.

  전에 무슨 문제있었나?

  "내가 30명으로 천계 반절 넘겼다는 말 기억하냐?"

  "기억하지."

  "어제처럼 문제가 생겨서 그들 포함 150명이 지옥에 떨어진 적 있어."

  "염라대왕님께서 바로 천계로 올려주셔서 살았지만 텔레포트를 쓴다고 무조건 천축성으로 오는 게 아니야."

  마탈도 대화에 끼어들었다.

  이 말은 텔레포트로 150명이 의도치 않은 곳에 가서 큰 싸움이 벌어졌다는 말이잖아?

  "그들이 지옥에 있었던 시간은 정확히 2분 반... 바인처럼, 아니 그 이상의 힘을 얻고 와버렸지."

  "상제폐하께서 혹시모를 상황 때문에 즉시 병사들을 투입시켰지만 이미 늦었어."

  "이성을 잃은 150명이 서로 싸우면서 소규모 전쟁을 일으켰어.

  식은땀이 흐른다...

  "덕분에 반대쪽 천계가 반절을 가지게 됐지."

  이런 일이 있었구나.

  어쩐지.

  30명으로 절대 불가능한 일인데.

  자기가 직접한 것도 아닌데 직접한 것처럼 말한 에이엘도 어이없네.

  의도치 않게 영토를 넓힌 건 좋지만 피해가 심했겠는데.

  "그 당시 병신상제는 그 영토를 포기했다."

  "뭐?"

  "복구를 할 수 없는 상황이었어. 그래서 상제폐하께서 포기하셨지."

  "그걸 반대쪽 천계에서 우리와 싸우면서 복구에 성공했다. 7년 만에."

  둘째 형님 대단한 천계인이네.

  어떻게 그럴 수 있지?

  300년 수명을 가진 천계인에게 7년은 굉장히 짧은 시간이잖아.

  그 당시 넘어간 영토 크기가 얼마나 되는 지 모르지만 이건 정말 대단한 일이다.

  "네가 살던 한국이라는 나라의 1.5배 크기된다고 생각하면 돼."

  에이엘 말에 너무 놀랐다.

  그 크기를 겨우 7년만에?

  상당한 기술을 가지고 있는 거야, 아니면 국민들의 단합인가?

  더 대단한 건 전쟁을 하면서 했다는 거다...

  믿을 수 없어.

  "그때 상제폐하의 무능함이 천계 전체에 알려지고 각 지역에서 반란이 거세졌어."

  그럴만도 하지.

  국민들 입장에서 보면 영토를 포기했다는 것부터 신용이 떨어지는데.

  반대쪽에서 고작 7년만에 완벽히 복구했으니까.

  "병신상제는 그때도 나한테 묻어달라고 했지만 범위가 너무 컸고, 상황이 악화돼서 불가능했지."

  그때도 보안부를 잘 써먹었구나.

  정말... 대단해.

  "너 몸은 괜찮냐?"

  갑자기 훅 들어오는 에이엘 때문에 놀랐다.

  내 몸은 지금 문제가 있다.

  마귀환[魔鬼丸].

  천계인과 마계인에게 약이지만 인간에서 둘 중 하나가 된 자들에겐 힘을 주는.

  염라대왕이 만들게 시킨 약.

  마탈은 나도 천계인이 돼서 같은 효과일 줄 알았나본데 아니었다.

  죽을 지 모르는 상황이 되면 내 몸은 엄청난 힘이 생긴다.

  테트라포드를 쉽게 차버리는 힘.

  월드컵 경기장만 한 괴물을 차버리는 힘.

  순식간에 치료되는 회복력.

  염라대왕은 말해주지 않았지만 난 지옥의 신기한 힘을 받지 않은 건 마귀환 때문일 거라 생각하고 있다.

  "걱정하지마. 아무렇지 않으니까."

  "크게 걱정 안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그들은 천계에 오자마자 변하지 않았습니까."

  그랬어?

  난 매우 멀쩡하지.

  아직까지 아무렇지 않잖아.

  "검사는 해야지. 안 그냐?"

  나한테 묻지마.

  내 몸에 문제가 생긴 걸 떠나서 한 가지 고민하는 게 있다.

  마탈일행은 나한테 거짓말을 하나했다.

  반대쪽 천계에 염라대왕이 개입하기 시작했다는 거.

  그리고...

  마탈이 쓰는 무기.

  드래곤으로 만든 저 무기는 염라대왕과 동급.

  쓰면 쓸 수록 개입이 힘들어 진다.

  본인이 귀찮아하는 이유도 있지만 설득만 하면 가능하다는 말도 된다.

  제일 큰 이유는 저 무기 때문.

  강력한 무기라 쓰지 말라고 할 수 없다.

  "염라한테 무슨 말을 듣고 왔나?"

  뜬금없는 옥황상제의 질문.

  난 옥황상제를 쳐다봤다.

  아까와 다르게 좋은 표정을 짓고 있지 않다.

  "무슨 말?"

  "여러가지 질문을 하고 왔을 거라 생각하네. 뭘 물어보고 왔지?"

  쓸데없이 눈치는 빠르네.

  "후우... 아무것도."

  "아무것도?"

  고개를 끄덕였다.

  비 웃는 것처럼 웃음을 터뜨린다.

  "거짓말마라. 염라는 반대쪽에 갔다온 유일한 자다. 염라 성격상 이 말은 무조건 할걸세."

  친구라는 말이 거짓말은 아니네.

  성격을 잘 알고 있어.

  근데 말이야.

  네가 백날 물어봐도 난 알려주지 않을 거야.

  알려줄 이유도 없고.

  알려주고 싶지도 않아.

  "그렇게 잘 알면 물어볼 필요없잖아."

  "염라는 누구보다 잘 알지만 자넬 모르지않나. 자네가 무슨 질문했는 지 내가 알 방법이 없지 않은가?"

  말하는 거 보소?

  핵심을 잘 찾아서 말하네.

  내 앞으로 오는 옥황상제.

  바로 앞에 섰다.

  "잘 들어라. 넌 누구한테 휘둘리는 사람이 아니라는 건 나도 네 자료를 봐서 알고 있다."

  "그래서?"

  "처음 한 결정을 끝까지 밀고 나가줬으면 좋겠다."

  여기서 재밌는 사실 하나.

  내가 처음 한 결정은 마탈일행을 도와주는 것이다.

  염라대왕이 그랬잖아.

  천계법에 구두계약은 효력이 없다고.

  옥황상제와 직접 얘기해서 문서화해야 한다.

  아직 마탈일행에게 어떻게 하겠다고 말하지 않아서 이들은 내가 무슨 생각인 지 모른다.

  이 자리에서 옥황상제와 계약을 하게 되면 자기들과 함께하지 않을 거라 생각하겠지.

  혼자 결정하지 못하고 다른 걸로 결정해서 미안하지만.

  반대쪽 천계에서 군사를 하기로 결정했다.

  이 사실을 옥황상제는 몰라야 하고.

  "날 잘 봤네. 안 그래도 너와 계약하려고 해."

  "사실인가?"

  "물론이지. 꿈이라고 착각했다지만 너랑 하겠다고 말했잖아. 여기있는 천계인들도 들었고."

  만족하는 표정과 웃음.

  그 얼굴에서 눈물, 콧물 싹 빼주는 날이 오게 해주겠어.

  네가 하는 방식은 누가봐도 틀렸으니까.

  "우신!!"

  "부르셨습니까?"

  "메이린한테 캡슐말고 윤현과 계약할 수 있게 준비하라고 해라."

  "알겠습니다."

  우신 아저씨는 서둘러 메이린이 간 방향으로 갔다.

  메이린만 불쌍하네.

  힘들게 준비하고 있을텐데.

  "아직까지 정신상태를 유지하는 걸 보니 지옥의 영향은 없는 것 같아."

  "끝까지 방심하지마."

  내 말에 크게 웃는 옥황상제.

  재밌다면서 자리로 돌아간다.

  "후우... 결국은 이렇게 결정하는 거냐? 결국은?"

  작은 목소리로 날 죽일 듯 말하는 에이엘.

  "우리 문제는 다시 얘기하자."

  알았다면서 보안부로 돌아간다고 말하고 가버렸다.

  의미심장한 표정을 짓는 마탈.

  에이엘을 따라가는 걸 보니 같이 보안부에서 기다리겠다는 말이군.

  "한 가지 걸리는 게 하나 있다."

  "뭐지?"

  "왜 군사를 하려는 거냐? 솔직히 말해서 우린 무례하게 행동했다."

  다행히 잘 아네.

  그걸 아는 사람들이 이따구로 행동하셨어요?

  "너에게 상황을 설명하고 하겠다는 말을 들은 후 몸을 주는 게 순서에 맞지."

  "절차를 생략했다는 건 그만큼 급하다는 말이잖아."

  "틀린 말은 아니지만..."

  갑자기 왜 당황함?

  "시체랑 몸을 바꾼 이유는 깔끔하게 뒷처리하기 위해서잖아."

  고개를 끄덕이는 옥황상제.

  "막상 얘기들었을 때 짜증만 났어. 이해도 안됐고. 어떻게 보면 너희 입장을 생각 안 한 것도 있지."

  "알아주는 것이냐?"

  고개를 끄덕이면서.

  "응. 군사를 하려는 이유는 하나 뿐이야. 날 필요로 해줬으니까."

  이것만은 사실대로 말하고 싶었다.

  누누히 말하고 있지만 처음보는 누군가가 날 필요로 해주는 게 너무 고맙다.

  무모하고 위험한 건 알고 있다.

  알고 있지만 도와주고 싶다.

  중간에 방법이 잘못됐지만...

  "폐하!! 가져왔습니다."

  얼마나 뛰었는 지 땀범벅인 메이린.

  숨 차는 지 몸이 들썩거리고 있다.

  누구 덕분에 헛짓거리해서 어쩐다냐.

  날 보고 입만 뻐끔대는데 마탈과 에이엘이 어디갔냐고 묻는 것 같다.

  손가락으로 위를 가리켰다.

  고개를 끄덕이고 메이린은 노트북 타자를 열심히 치고 있다.

  서서 하면 안 불편하나?

  한 손으로 잘하네.

  "네 노트북에 넣어온 것이냐?"

  "......"

  보안부에서 무관심하게 말한 게 생각나네.

  자기 일할 때 누가 말 걸면 안 좋아하는 게 뻔히 보여.

  내 몸이 들어있던 관을 만질 때 얘길한 건 공동작업이니까 말을 한 거고.

  "끝났어요. 시작하시면 됩니다."

  다시 내 앞으로 오는 옥황상제.

  나한테 오른손을 내민다.

  손 잡자고?

  "악수를 하자는 게 아닐세."

  "그래? 그럼 치울게."

  "상관없다. 내 손과 네 손만 닿으면 되니까."

  무슨 말을...

  손가락 끝이 따끔해서 손을 뺐다.

  다섯 손가락 끝에서 한방울씩 피가 나오고 있다.

  피를?

  "문서보다 동영상이 제일 좋은 기록이더군."

  동영상 찍고 있었냐...

  "내 손에 묻은 네 피는 문서화에 쓰인다."

  "동영상이 더 좋다고 했잖아."

  "두 개를 해놓으면 더 안전하지 않은가."

  말 못하는 애기도 아니고.

  왜 이따구로 말하는 거야.

  노트북을 내려놓고 메이린은 농구공 크기만한 구체를 가져와서 내 피가 묻은 옥황상제 손에 쥐어줬다.

  피는 구체 안으로 스며들었고.

  구체는 빨개졌다.

  내 피를 영구보관하겠다는 건가?

  "이것만 있으면 자네가 죽지만 않으면 얼마든 지 치료할 수 있네."

  오오.

  엄청난데.

  의료지원이 빵빵해서 좋지만 그 정도가 되면 마귀환이 발동될테고.

  마귀환이 발동되면 알아서 치료되니까 필요없다.

  "자네가 죽으면 이 피는 소멸되는 것도 알아두게."

  내가 죽으면 피가 없어져지.

  당연한 거 잖아.

  혹시모를 상황으로 내가 죽었는데 클론 만드는 기술을 가진 너희가 날 만들어내면 그것도 짜증나.

  네들 마음대로 부려먹을 거잖아.

  죽어서까지 불편한 건 딱 질색이야.

  허튼 수작 부릴 생각하지마.

  진짜... 짜증날 것 같으니까.

  "천계 군사가 된 걸 환영하네!!"

  옥황상제의 선포에 천축성 안에 있는 모든 천계인들이 환호성을 지른다.

  좌신도.

  우신도.

  병사들과 바쁘게 움직이는 천계인들 모두.

  메이린은 이상한 표정을 지으면서 박수만 치고 있다.

  '난 너희랑 함께 하기로 했다.'

  내 입모양을 보고 놀라는 메이린.

  잠깐...

  입만 움직이면 모를텐데.

  이 녀석들이 내 귀와 뇌에 넣은 장치는 소리에 영향을 받잖아.

  아깐 그렇게 말하는 것 같다는 내 짐작이었고.

  '그렇게 결정할 줄 알았어요. 고마워요.'

  헉!!

  한국어를 알아?

  말도 안돼...

  설마 나 때문에 배운 거 아니지?

  당황했다.

  누가봐도 알 수 있게 또박또박 입을 움직이는데 한국말이 확실하다.

  이럴수가...

  "정말 고맙네!! 자네만 있어준다면 걱정없어!!"

  "어어... 그렇게 말해줘서 고마워."

  옥황상제가 내 어깨를 때리면서 말하는데 중요한 건 이게 아니다.

  메이린이...

  한국말을...

  얼마나 듣고 싶었던가...

  이 녀석들이 달아준 기계 덕분에 듣고 있지만 다르다.

  첨단기계 덕분에 이들의 목소리까지 생생하게 재연해주고 있지만...

  다르다.

  뭔 지 모를 감정이 막 벅차 오른다.

  왜 눈물이 날 거 같지...

  '왜 울어요?'

  또...

  이번에도 완벽하게 구사했어.

  서둘러 눈물을 닦았다.

  눈물 날 거 같은 게 아니라 나오고 있었구나.

  갑자기 옥황상제가 내 앞에 서는 바람에 메이린이 안보이게 됐다.

  "잘 부탁해. 응? 왜 울고있나?"

  "어? 이렇게 기뻐해주니까 너무 좋아서..."

  "생각보다 여렸구나. 이렇게 반응해주니 오히려 우리가 더 좋구나!!"

  더 기뻐하고 있다.

  앞으로 자기한테 무슨 일이 생길 지 모르는데 지금 기뻐해야지.

  언제 기뻐하겠어.

  주위를 조용히 시키고 자리로 돌아가는 옥황상제.

  완벽하게 눈물을 닦아냈다.

  '먼저 보안부에 가 있을게요.'

  난 고개를 끄덕였다.

  조용히 사라지는 메이린.

  "내가 도와줄 수 있는 건 최대한 도와주겠네."

  "그래? 일단 좀 쉴게. 필요한 정보는 메이린이랑 마탈한테 들을게."

  "아닐세. 내가 직접 알려주겠네."

  "고마운데 그냥 내 말 들어. 에이엘한테 또 혼나고 싶냐?"

  살짝 움찔하는 옥황상제.

  에이엘은 무서운가보다?

  귀신 본 줄 알겠다.

  "알았네."

  "너 바쁘잖아. 이 정도는 내가 알아서 할 수 있어."

  만족하면서 고개를 끄덕인다.

  단순한 건 지.

  멍청한 건 지.

  에이엘이 있어서 좋을 줄은 몰랐네.

  "자네가 지낼 곳은..."

  "에이엘이랑 있을게."

  "괜찮겠나? 성격파탄자인 그 녀석이랑..."

  "걱정마."

  알았다면서 옥황상제는 나를 보내줬다.

  더 이상 옥황상제 얼굴이나 모습을 보고 싶지 않아서 서둘러서 엘리베이터 앞으로 왔다.

  후우...

  항상 말하고 있으니까 한국어를 잊을 일은 없지만 예상치 못하게 들으니까 신기하네.

  고맙기도 하고.

  빨리 올라가서 앞으로 어떻게 할 지 결정해야지.

  엘리베이터가 도착한 후 문이 열리고...

  "빨리 와!! 새끼야, 언제까지 기다리게 할 생각이야?!"

  에이엘이 타 있다.

  잠깐만...

  목소리는 에이엘이 맞는데 내 앞에 있는 사람은 에이엘이 아니다.

  5:5 가르마에 깔끔하게 입은 옷차림.

  안경을 쓰고.

  눈썹이 너무 짙어서 부담스럽지만 잘 생긴 남자가 서 있다.

  "누구세요?"

  "에이엘이다."

  너무 놀라면 아무 소리도 안 나온다고 했는데 이런 거구나.

  이렇게 멀쩡하게 생겼을 줄이야.

  연예인이냐!!

  내 손을 잡고 끌어서 엘리베이터에 태운다.

  냄새가 아예 안 나.

  지... 진짜 에이엘이야?

  너 방금까지 이 모습 아니었잖아.

  버튼을 누르니까 문이 닫혔다.

  "진짜 에이엘이십니까?"

  "존댓말 뭐냐?"

  아니꼬운 표정을 짓는다.

  지저분하게 기른 수염과 머리카락 때문에 얼굴이 하나도 안보였던 놈이 얼굴을 드러냈다는 건...

  심경변화에 큰 문제가 생겼다는 말이잖아.

  너 설마...

  진지하게 하기로 마음 먹은 거냐?

  "얼 타는 표정 그만 지어. 찢어죽이고 싶으니까."

  입이 험한 걸 보면 에이엘이 맞는데.

  "메이린한테 들었다. 우리와 함께 한다면서."

  "어어..."

  "든든한 군사를 얻었으니까 나도 제대로 하기로 마음 먹었다."

  침을 삼키고 에이엘 말에 집중했다.

  "그리고!! 넌 천계를 뒤집어버리면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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