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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함락신 : 천계 vs 천계
작가 : 120cm
작품등록일 : 2017.6.4

인간에서 천계인으로 환생한 그의 전략스토리

 
함락신 특별편 9화
작성일 : 17-06-24 01:49     조회 : 294     추천 : 0     분량 : 7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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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홉번째 작전 테스트

 

 

 

  "메이린은 정보통신부 서열 2위야."

  "말이 이상하다? 에이엘은 보안부 1위잖아. 이 여자는 왜 정보통신부 2위야?"

  "정확한 지적이에요."

  친한 척 하면서 내 옆에 앉는다.

  목소리는 귀여운데 말투가 너무 방방거린다.

  누가 들어도 기분 좋은 티가 난다.

  "정보부와 통신부는 하나가 됐어요. 두 부서 인원은 총 135명."

  "135명 중 2등한다는 말이네?"

  자랑스럽게 고개를 끄덕인다.

  이 여자 좀 재수없네.

  보자마자 자랑질을 하고 있어.

  아담한 키에 긴 생머리.

  짙은 눈썹과 큰 눈.

  작은 얼굴에 이목구비가 다 들어있는 게 신기하네.

  전형적인 미인이다.

  한복 상의에 핫팬츠, 노트북을 가지고 있다.

  "이 여자는 왜 불렀냐?"

  "메이린도 우리 멤버거든. 고위 직책을 가진 건 우리 셋뿐이야. 나머지는 우릴 도와주는 역할만 하고 있어."

  "너흴 도와주는 애들이 제대로 못해서 작전진행이 힘들다는 말은 하지마라?"

  한숨 쉬는 에이엘.

  정답인가보네.

  대가리들이 제대로 진두지휘를 못하는 것도 있어보이는데.

  한 놈은 분노조절장애있고.

  다른 놈은 쓸데없이 욕만 겁나 하고.

  여자라고 있는 애는...

  아직 잘 모르지만 지금 잠깐 본 걸로 평가하면 재수없다.

  대가리들이 이딴 식인데 도와주는 애들이 잘 하겠어?

  책임은 너희한테 있어.

  "메이린을 부른 이유는 멤버소개도 있지만 할 일이 있어서야."

  마탈이 운을 띄었고.

  메이린은 열심히 노트북을 두드리고 있다.

  "넌 선발기준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둬서 뽑았다."

  "기준이 뭐냐?"

  "별 거 없어. 전략을 구축해봤냐, 안 해봤냐지."

  에이엘 말을 들어보니까 어이없다.

  고작 그거?

  어처구니가 없네.

  나라 굴리는 시스템 자체가 이상해...

  "그래서 뭘 하려고?"

  "137년 전쟁기간 동안 제일 힘들었던 침공이 있었다."

  "계속해."

  "표정이 왜 그러냐? 꼽냐?"

  "생각을 해봐!! 선발기준이 정확히 있는 것도 아니고. 이렇게 대충해도 되는 거냐?"

  얼굴을 가리고 있어서 무슨 표정을 짓고 있는 지 모르지만.

  대강 예상이 간다.

  가관이겠지.

  "그래서 준비한 게 있다잖아. 새끼야, 메이린 끝났냐?"

  "준비됐어요."

  노트북을 테이블에 놓았고.

  카메라 비슷한 곳에서 빔이 나왔다.

  깜깜해진 후 환해지는데 내 앞에 엄청 높은 벽이 나타났다.

  갑자기 이게 뭔 상황이냐?

  아아!!

  시뮬레이션을 통해서 어려웠던 상황을 보여주고 내 실력을 보겠다 이거임?

  머리 잘 굴렸네.

  이 정도면 충분히 내 실력을 검증할 수 있지.

  "상황설명은 그때 참전한 마탈이 해줄 거야."

  "보는 것과 같이 성벽은 절벽이야."

  특이한 성이다.

  끝이 보이지 않는 절벽에 구멍을 파서 문을 만들었다.

  문 크기도 상당하다.

  아파트 10층 높이는 되는 것 같은데.

  철문으로 만들어진 건 말할 필요도 없고.

  "이 지형은 천연요새야. 누가 만든 것처럼 성 역할을 할 수 있게 돼있어."

  "절벽 안에는 사람이 살고 있다는 말이야?"

  "응. 3천만 명이 살고 있으니까 땅 크기는 대충 짐작가지?"

  고개를 끄덕였다.

  3천만 명이 살 수 있을 정도라니.

  진짜 천연요새네.

  "여길 뺏긴 거냐?"

  "뺏겼다기 보다 여기 살고 있는 부족을 항복시켜서 우리 편에 넣으려고 했어."

  천연요새를 얻음과 동시에 부하를 늘리는 방법이구나.

  나쁘지 않지.

  근데 부족?

  이 나라 뭐야...

  "너희는 뭘 했냐?"

  "10만 명을 데리고 공격했어. 적은 우리의 다섯배인 50만 명."

  수만 보면 엄청 불리해.

  무엇보다 끝도 안보이는 절벽과 엄청 높은 문.

  뚫기 힘들었겠는데.

  "지금은 우리 영토지만 이때 당시 이거 때문에 얼마나 많은..."

  "쓸데없는 소리말고 할 말만 해."

  마탈 말을 도중에 끊어버렸다.

  옆에서 웃는 에이엘과 메이린.

  무안했는 지 헛기침을 하고 다시 말을 이은다.

  "병력손실은 반절. 뺏는데 걸린 기간은 일주일. 똑같은 시간을 줄게."

  "일주일을 주겠다고?"

  "응. 그리고 이 공간 안에서 일주일은 밖에서 7초 밖에 안돼."

  시뮬레이션이 아니라 가상공간을 만들었구나.

  과학발전은 진짜 기가 막히게 했네.

  "말씀만 해주시면 명령어를 입력해서 어떤 상황이든 만들 수 있어요."

  "여자 10만 명 명령어를 입력하면 나오는 거냐?"

  "물론이죠. 여자 10만 명이 필요하다면요."

  쓰레기보듯 쳐다보는 메이린.

  그런 뜻으로 한 말이 아니잖아.

  범위를 알고 싶은 거지.

  "인마, 중요한 얘길 빼먹었잖아!!"

  "아아!! 참고로 지원 받은 병력은 없어. 10만 명으로 해결해야 돼."

  "저길 뺏고 남은 병력은?"

  "정확히 3만 7천 47명."

  생각보다 많이 남았네.

  실력 좀 있는 군사가 작전을 짰나보네.

  "나도 여기 참가했다고 했잖아?"

  "그랬지."

  "이땐 아직 이 검들이 없었어."

  검을 만지면서 말한다.

  블루 블레이드가 없었다라...

  있었으면 일주일도 안 걸렸고.

  병사를 7만 명 가까이 안 잃었겠지.

  상황 참 뭣같네.

  "보면 알 수 있듯이 주위엔 아무것도 없어."

  풀 한 포기 없는 황토색 대지다.

  거기에 있는 끝도 없이 높은 절벽.

  재밌겠는데.

  "너희가 한 작전이랑 안 겹치게 하고 싶은데."

  "알려줘도 됩니까?"

  "그걸 왜 나한테 물어. 네가 알아서 해."

  머쓱하게 웃으면서 마탈은 다시 입을 열었다.

  "우리가 한 작전은..."

  "잠깐만."

  "응?"

  이상한 게 몇 가지 있다.

  아무것도 없는 대지.

  높디 높은 절벽.

  이 안에 살고 있는 인구는 3천만 명.

  어림잡아 면적은 1815㎢.

  여기가 굳이 필요한가?

  "왜 여길 차지하려고 했어?"

  "어?"

  크게 웃는 에이엘.

  메이린도 살짝 웃는다.

  "명령어를 입력해서 절벽 끝까지 올라갈 수 있을까?"

  "가능해요."

  노트북을 두드리니까 화면이 바꿨다.

  우린 절벽에 올라와 있다.

  구름이 걸칠만큼 높네.

  높은만큼 밑은 보이지 않는다.

  성벽처럼 돼있다보니 절벽의 두께는 대략 8차선 넓이.

  뚫자고 마음 먹으면 뚫을 수 있지만 얼마나 걸릴 지 모른다.

  기술이 뛰어난 곳이지만 그만한 걸 가져오기도 힘들 것 같고.

  무엇보다 지원받은 게 없다고 했으니까.

  진짜 천연요새지만 이걸 가져봤자 얻을 수 있는 게 없다.

  "주위에 중요 지역이라도 있어?"

  "아무것도 없다."

  에이엘이 대답해줬다.

  중요시설이라도 있으면 그걸 뺏기지 않기 위해 가까운 곳에서 지원병력을 보낼 때 쓰려나했는데 그것도 아니네.

  진짜 아무 쓸모없잖아.

  "다시 내려줘."

  금새 화면이 바꿔서 원래 우리가 있던 곳으로 왔다.

  "10만 명으로 공격하게 해주겠어?"

  "어디를 공격하게 할까요?"

  "정문."

  10만 명이나 되는 병사들이 등장했고.

  정문을 공격하기 시작했다.

  "적이 공격을 안하네."

  "네?"

  "공격하는 명령어를 입력하면 적도 그에 맞게 공격하는 프로그래밍이 돼 있는 줄 알았어."

  "해드릴까요?"

  됐다고 말했다.

  병사들도 없애달라고 부탁했다.

  "어떻게 할 거냐?"

  "뭘 어째. 난 아무것도 안 해."

  "왜지?"

  입이 살짝 웃고 있는 에이엘.

  내가 뭘 생각하는 지 눈치챘구나.

  "메이린. 보안부로 돌아가자."

  "왜? 아직 테스트는 안 끝났어."

  당황과 놀람을 동시에 표현하는 마탈.

  잘 생긴 놈이 당황하니까 못 생겨지는구나.

  알았다면서 메이린을 시스템을 off 시켰다.

  다시 보안부로 돌아왔다.

  거만하게 앉는 에이엘.

  "말 해봐. 네가 생각한 게 뭐지?"

  메이린을 쳐다봤다.

  날 보고 살짝 놀란다.

  "메이린 넌 정보통신부 서열 2위잖아?"

  "맞아요."

  "이 정도 위치에 있는 네가 내가 한 말을 미리 프로그래밍을 안하는 게 말이 된다고 생각해?"

  소스라치게 놀라는 메이린.

  노트북을 놓칠 뻔 했다.

  정보와 통신을 다루는 부서에서 서열 2위인 메이린.

  일 하는 건 나한테 몸을 줄 때 뿐이지만 확실한 준비를 하는 여자다.

  이런 여자가 진짜 사소한 이걸 놓칠 리 없다.

  "그래서 일부러 모든 병력으로 공격하게 시킨 거에요?"

  고개를 끄덕였다.

  "적당히 상황만 만들면 얼마든 지 가상공간을 이용해서 날 테스트 할 수 있으니까."

  "마탈, 이 녀석 군사로서 쓸만해."

  "그런 것 같습니다."

  "더 할 말 있나?"

  "있지. 남은 병력을 일의 자리까지 다 말해준 부분에서 의심했어."

  "왜 하필 거기지?"

  "너무 정확해서."

  웃는 에이엘과 감탄하는 메이린.

  싸우고 난 후 남은 병력을 정확히 세는 사람은 없다.

  어림잡아 이 정도 있다고 할 뿐이지.

  "정확히 봤다."

  "누가봐도 알 수 있는 거 아니냐?"

  "그건 아니에요."

  메이린은 또 노트북을 두들기고 나한테 노트북을 넘겼다.

  남자 얼굴이 떠 있다.

  큰 코와 양쪽 입술 끝에 상처가 있고.

  대머리에.

  귀가 작아서 없는 줄 알았다.

  누구지?

  "이 사람도 윤현씨처럼 인간을 천계인으로 만들었어요."

  "언제?"

  "30년 전에요."

  군사로 쓸 생각으로 만들었겠군.

  "윤현씨와 다르게 동의를 얻고 몸을 줬어요."

  "내 동의는 왜 안 구해?"

  "바로 윤현씨와 똑같은 테스트를 했죠."

  내 말은 무시냐?

  "살아있을 때 전력구축을 하고 살았나보네?"

  "이 자는 중국에서 군인이었어. 소속부대에서 작전 뭐시기를 담당하고 있었다더군."

  경력좋네.

  나보다 휠씬 좋잖아.

  "이 새끼는 일주일 동안 별의 별 작전을 세워서 공격했다. 참패였지."

  여길 공격할 생각을 했단 말이야?

  군인이었고.

  부대에서 작전 뭐시기를 했으면 군사로서 충분한 자질이 있다는 말이잖아.

  나름 전문가이기도 하고.

  전문가가 이것도 제대로 못 봐?

  상당히 잘못됐네.

  "바로 몸을 뺏고 천국으로 보냈어요."

  가차없네.

  필요없으면 바로 버릴 줄이야.

  "넌 매우 훌룡하게 통과했다. 군사 잘 뽑았어."

  박수치며 칭찬하는 에이엘.

  잠깐 본 에이엘로 판단하면 이런 말 절대 안할 것 같았는데.

  뭐랄까.

  거부감이 너무 든다.

  "마탈, 마지막 테스트 시작해라."

  "네."

  "또 있어?"

  다시 노트북을 두들기는 메이린.

  하나만 하면 재미없지.

  뭐가 나올려나.

  "메이린은 지금 일하는 중이야. 가능하면 방해하지마."

  뭐여...

  이 뜬금없는 낚시는...

  기대했는데.

  넌 갑자기 왜 일을 하고 그러냐.

  "이번엔 진짜 있었던 일이야."

  "이때 처음으로 마탈이 블루 블레이드를 썼다."

  "진짜?"

  기대된다!!

  마탈이 처음으로 블루 블레이드를 쓴 싸움!!

  "날짜는 기억 안나지만 반대쪽 천계의 5 보급소를 공격하던 때 였어."

  "저쪽 모르게?"

  고개를 끄덕이는 마탈.

  "원래 상의를 끝내고 공격하려고 했는데 연락문제가 심각해서 어쩔 수 없이..."

  "그래서 그냥 공격했다?"

  "병신상제 명령이었어. 그 당시 5 보급소는 주위환경 문제로 옮기는 중이었거든."

  "아무 말 없이 할 수 없어서 어떻게든 연락을 했지만 이미 늦었지."

  기습을 했구나.

  옥황상제도 직접 작전을 짜서 개입하나?

  명령했다는 걸 보면 내 생각이 맞는 것 같은데.

  "당시 우리 병력은 4만 명. 적도 4만 명이었는데 우리가 불리했어."

  "왜?"

  "기습을 완벽하게 준비하고 있었을 뿐더러 사전회의가 안돼있다보니 봐주는 거 없이 싸우더라고."

  우리 쪽이야 적으로 생각하니까 그렇지만 저쪽은 아니지 않나?

  어렵다.

  이 녀석들은 쓸데없이 너무 머리 쓰고 있어.

  "기습을 한 건 좋았지만 순식간에 2만 명을 잃었고..."

  "이때 마탈이 병신처럼 블루 블래이드를 뽑아서 적을 공격했지."

  "왜 병신처럼이냐? 잘한 거 아님? 사전회의를 거친 것도 아니잖아."

  "생각이 왜 이렇게 짧냐? 어떻게 보면 같은 편을 죽인 거야."

  틀린 말은 아니지만 옥황상제의 명령인 것도 있지만 너희가 하는 짓들을 들키면 안되잖아.

  마탈은 잘못한 게 없어.

  칭찬 받을 정도는 아니지만.

  "그래서? 내가 할 일은?"

  "5 보급소를 뺏을 수 있는 작전을 짜봐."

  명령조로 말하는 에이엘이 상당히 거슬린다.

  "시뮬레이션을 통해 보면서 하면 좋겠지만 자료가 없어. 말로 해주면 좋겠는데."

  에이엘 말에 알았다면서 고개를 끄덕였다.

  오히려 말로 하는 게 더 편해.

  본 적 없는 기술은 아직 어려워.

  똑같은 4만 명의 병력.

  기습을 대비한 완벽한 준비.

  중요포인트를 놓칠 뻔 했네.

  "보급소 위치는?"

  "한 시간이면 올라가는 언덕 위야."

  "방어시설은?"

  "두께 30cm의 벽돌로 쌓은 벽과 깊이 8m, 거리 14m 구덩이를 두르고 있어. 문은 동서남북에 하나씩 있고."

  "면적은?"

  "33.3㎢."

  "무기는?"

  "궁수가 대부분이야. 만살수[萬殺壽]라는 석궁이 9대 배치돼있어."

  "만살수?"

  "만 개의 화살을 동시에 쏠 수 있는 무기야."

  엄청난 무기를 가지고 있었네.

  9대에 만 개씩이면 한번에 9만 명은 죽일 수 있다는 말이잖아.

  오오...

  무기만 보면 쉽게 이길 수 없는 전투였네.

  "구덩이에 물은?"

  "없었어."

  "나무문?"

  고개를 끄덕이는 마탈.

  상황자체만 보면 까다롭다.

  우선 기습을 대비하고 있었다는 것과 보급소를 두르고 있는 깊이 8m 구덩이.

  만살수라는 무기.

  4만 명을 동서남북으로 나눠서 보내도 괜찮을 것 같지만 4등분 할 경우...

  잠깐만...

  "넌 어떤 작전 짰냐?"

  "정면돌파."

  날 보면서 '당연한 거 아니야?'라고 말하는 저 표정...

  상당히 짜증난다.

  생각없는 건 내가 아니고 마탈이다.

  거길 왜 정면돌파할 생각한 거지?

  나무문이라 뚫을 수 있을거라 생각했나?

  깊이 8m 구덩이가 있으면 도개교가 있을 게 뻔한데.

  아아...

  머리 아파.

  "마탈 병신짓은 신경쓰지마. 너라면 어떻게 할 거냐?"

  "만 명씩 나눠서 공격해도 괜찮을 거라고 생각했어."

  "어째서?"

  "한 곳에 집중되면 오히려 우리 전력을 잃기 쉬워."

  살짝 웃는 에이엘.

  마탈은 조용히 듣고 있다.

  "지형지물을 확실하게 파악하고 움직였지?"

  "당연하지."

  "한 놈이 그딴 식으로 했냐?"

  아무 말도 못하는 마탈.

  거리가 14m 정도면 도개교를 설치할 게 뻔하다.

  먼 거리에서 도개교 장치를 부수고 들어갈 수도 있다.

  "14m면 꽤 길지만 못 지나갈 거리는 아니야. 벽 높이는?"

  "5m 밖에 안돼."

  "그럼 충분하네. 만살수가 있다고 해서 무적은 아니야. 오히려 대량으로 발사하면 맞을 확률이 더 적어."

  "더 말해봐."

  제촉하는 에이엘.

  "처음에 말한대로 만 명씩 나눠서 공격하면 적들도 나눠서 오겠지."

  "당연하지. 기습에 대비하고 있었으니까."

  "어떤 상황이 올 지 모르니까 철저하게 대비했겠지. 여기서 재밌는 사실 하나."

  "응?"

  손으로 마탈을 가리켰다.

  "부대를 이끌고 온 게 바로 마탈이었다는 점."

  "그 말은..."

  "대장이 병신이니까 무조건 정문돌파 할 걸 예상했다는 거냐?"

  웃겨 죽는 에이엘.

  마탈은 내 말을 이해 못하고 있다.

  어벙벙한 표정을 한다.

  기습을 대비했다는 건 적이 얼만큼 오고.

  어떤 자가 군을 이끌고 오는 지 알고 있다는 말이다.

  대장이 누군 지에 따라서 쓰는 작전이 달라지니까.

  마탈이라는 걸 알고 모든 병력을 마탈이 오는 방향에 배치하고.

  대응했겠지.

  지금까지 마탈이 한 걸 보면 누구나 예상할 수 있으니까.

  "정확히 봤다. 하지만 아직 네 작전은 안 끝났어."

  "별 거 없어. 만 명씩 나눈 후 또 나눠서 공격하면 되니까."

  "반절은 전방으로 반절은 후방에서 지원한다 이거냐?"

  고개를 끄덕였다.

  에이엘이 갑자기 대화를 이끌길래 마탈은 뭐하나 봤더니 먼 산 보면서 중얼거리고 있다.

  정신병 걸렸냐...

  "디테일하게 설명해봐."

  "잘 들어. 한번만 말할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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