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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함락신 : 천계 vs 천계
작가 : 120cm
작품등록일 : 2017.6.4

인간에서 천계인으로 환생한 그의 전략스토리

 
함락신 특별편 8화
작성일 : 17-06-24 01:48     조회 : 293     추천 : 0     분량 : 7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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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덟번째 작전 에이엘

 

 

 

  뭔 자식아?

  잘못 들은 거 아니지?

  아니... 나야 뭐 인간이었고, 이 아저씨 밑에서 일하는 게 아니지만.

  이 사람은 천계인이고 옥황상제 밑에서 일하는 사람이잖아.

  그... 근데 이런 말을 해도 됩니까?

  놀라지 않을 수 없는 발언이다.

  천계인 중에서 옥황상제한테 이렇게 말할 수 있다니.

  하나 재밌는 사실이 있다.

  나 빼고 아무도 안 놀란다...

  저 천계인이 이러는 게 한 두번이 아닌 지 아무렇지 않게 보고 있다.

  고개를 돌려서 마탈을 봤다.

  왜 가만히 있냐?

  내가 옥황상제한테 말 막하면 죽일라고 하면서.

  차별이냐?

  천계인은 되고 인간은 안되냐!!

  "에이엘님, 직책이 없는 천계인들도 있습니다. 그런 말씀은 자제해주시는 게..."

  "닥쳐!! 고작 근위대 대장 따위가 날 데리러 와? 나라 법 잘 만들었다!!"

  뭐 저런 게 다 있지?

  옥황상제 실수 덮어주는 것 밖에 안하는 놈이.

  서열 1위면 대단하지만 이건 아니잖아.

  "일단 진정하게. 마탈을 보낸 건 미안하게 생각하고 있네."

  "엿이나 까 잡숴."

  말 하는 게 겁나 싸가지없다.

  옥황상제가 쩔쩔매네.

  한 나라의 통치자가 저러니까 겁나 웃긴다.

  지가 보내놓고 미안하다고 하면 마탈은 뭐가 되냐.

  "에이엘님은 상제폐하와 친구사이셔."

  마탈이 다가와서 설명해준다.

  둘이 친구라고?

  친구면 저렇게 말하는 게 이해가지.

  상식적으로 같은 직장에 친구가 더 높은 직책을 가지면 둘이 있을 때 빼곤 예의 차려주지 않나?

  아니지... 무시할만 하니까 그렇지.

  아!! 다들 아무렇지 않은 게 친구사인 걸 아니까 그런 거 였어.

  둘이 이러는 걸 많이 봤겠지.

  놀랄만한 상황이니까 놀랐건데 내가 바보같다.

  "이번엔 또 뭔 난리를 칠라고 불렀냐? 귀찮게 좀 하지마라."

  "그런 거 아닐세. 쉬운 거야."

  "쉬우면 인마!! 네가 알아서 하라고 했지? 개자식이 말을 하면 들어처먹질 않아요."

  옥황상제한테 다가가 때릴려고 하는 걸 마탈이 막았다.

  진짜 친구 맞구나...

  불 같은 성격이네.

  "뭔데?"

  진정됐는 지 대화를 이끌어나간다.

  "천계에 대한 설명을 하려고..."

  우물쭈물하는 거 보니까 쫄았네.

  "천계를 설명한다고?"

  대답하려는 옥황상제의 입을 막는 에이엘.

  기분 나쁘게 씨익 웃는다.

  "네가 윤현이냐?"

  날 쳐다보면서 말한다.

  난 고개를 끄덕였고 에이엘은 손을 치우고 내 앞으로 왔다.

  눈치 빠른 놈이네.

  천계를 설명해준다는 말만 듣고 어떻게 날 떠올리지?

  아니구나. 천계를 설명해줄 만한 사람이 나 밖에 없구나.

  여기 사람이 여기 상황을 모를 리 없으니까.

  "바인이 꾸민 반란을 막았다면서?"

  고개를 끄덕였다.

  가까이 있으니까 냄새 때문에 죽겠다!!

  "내가 설명할게. 네가 입 열면 내가 일해야 되잖아."

  "일하기 싫어서 내 일을 대신..."

  손가락 욕을 날리면서 옥황상제한테 닥치라고 말하는 에이엘.

  나를 제외한 천계인 중 옥황상제를 이렇게 다룰 수 있는 건 이 녀석 밖에 없을 거야.

  "영혼들 올려보내라고 해!! 좌신, 우신은 어디갔어?! 이 새끼들은 필요할 때만 없어!!"

  에이엘 말에 바삐 움직이던 천계인들은 큰소리로 대답했다.

  다시 열심히 움직이기 시작한다.

  "여기 있으면 정신없으니까 내 방으로 가지. 마탈도 따라와."

  "잠깐만, 메이린을 불렀네. 같이 가는 게..."

  "미친놈이냐? 여기 오면 나한테 가라고 하면 되잖아. 뇌가 없냐?"

  옥황상제는 자리로 돌아가서 착석했다.

  "염라한테 말했어?"

  "그건..."

  "말을 말자. 친구끼리 돕고 살자고 말할 땐 언제고 정작 필요할 땐 찾질 않아."

  한숨을 쉬는 에이엘.

  옥황상제, 염라대왕 그리고 에이엘.

  셋이 친구구나.

  선조분들이 정하신 내용이지만 친구사이니까 융통성 있게 합의보고 도와달라고 할 수 있지 않나?

  통치라는 걸 모르니까 감히 예상할 수가 없네.

  "에이엘님, 전 왜 부르시는 지?"

  "필요하니까 부르지. 생각이 왜 이렇게 짧냐? 여기 있는 놈들은 답답해서 짜증만 난다."

  성격 진짜 불 같네.

  가만히 서 있는 애 정강이는 왜 발로 차냐.

  에이엘을 따라가는 마탈.

  옥황상제는 한숨을 쉬면서 가는 둘을 보고 있다.

  갑자기 불쌍해보이네.

  며칠 전 인간이었던 나한테 까인 것도 부족해서 친구한테 또 까이고.

  그렇다고 하고 싶은 말을 안 할 순 없잖아?

  저 아저씨가 무능하니까 무능하다고 했다.

  여기 있는 천계인들도 알 거야.

  알면서 저 사람의 체면을 지키기 위해 가만히 있는 거지.

  옥황상제니까.

  말하고 싶은 게 있어도 할 수 없는 자리에 있을 수도 있고.

  불쌍해.

  바인이 반대쪽 천계로 가려는 이유를 알 것도 같다.

  에이엘을 따라갔다.

  우린 천축성 입구에 왔다.

  "입구 옆에 엘리베이터가 있네."

  마탈은 버튼을 눌렀다.

  "이 엘리베이터는 정보통신부에 속에 있는 부서로 가는 전용 엘리베이터야."

  "정보통신부?"

  "3층 정보부, 4층 통신부, 5층 공안부, 6층 작전부, 7층 지휘부, 8층 통제부 마지막으로 9층이 보안부야."

  1층과 2층은 옥황상제가 영혼을 나누는 곳이고.

  금새 엘리베이터가 도착했고 에이엘이 먼저 올라탔다.

  냄새나는 아저씨랑 타면 질식사로 죽을 거 같은데.

  둘만 보내고 혼자 올라갈까...

  "저 놈 뭐하냐? 빨리 타!!"

  하는 수 없이 나도 탔다.

  예상대로 냄새 개 쩐다.

  좀 씻고 살아라!!

  마탈이 9층을 눌렀다.

  "이름이 왜 정보통신부냐? 모든 이름을 합쳐야 되는 거 아녀? 차별도 아니고."

  "정보부와 통신부가 제일 중요하기 때문에 두 부서의 이름만 딴 거야."

  나머지는 별로 안 중요한 것 같잖아.

  "라는 생각을 하는 건 아니지?"

  "어? 방금 뭐라고?"

  당황했다.

  왜 남의 생각을 읽고 난리여.

  "이런 놈을 군사로 써야겠냐? 생각하는 수준 하고는."

  한숨을 쉬는 에이엘.

  입냄새!!

  내 뇌로 내가 생각하겠다는데 왜 뭐라 그러지?

  천계인들은 때리고 싶게 만드는 끌림을 태어나면서 장착하나보죠?

  "부서 전체를 칭하는 호칭이 없었는데 전쟁 시작 후 붙은 거야. 정보랑 통신이 중요하잖아."

  그 말을 진작했어야지.

  무시 당했잖아.

  "중요한 부서이기 때문에 낮은 층에 배치된 거야."

  "옥황 아저씨 똥 싼 거 치우는 부서면 엄청 중요한 부ㅅ..."

  "잊고 있었는데... 지금 여기서 죽여줄게."

  블루 블레이드를 뽑아서 내 목에 댔다.

  지금은 안 보였다.

  아깐 왜 보였지?

  "누구 앞에서 검 뽑았냐? 디지고 싶냐?"

  살기?

  몸이 바들바들 떨린다.

  마탈은 귀신이라도 본 것처럼 눈이 커지고.

  땀을 질질 흘리고 있다.

  "새끼, 많이 컸네? 이제 내 말도 씹고. 세 번 말 안한다.... 디지기 싫으면 검 집어넣어라."

  순식간에 검을 검집에 넣는다.

  "말 잘 들으니까 좋네. 앞으로 그렇게만 해라."

  "네..."

  에이엘 말이 끝남과 동시에 9층에 도착했다.

  생긴 거랑 다르게 뭔가 있는 놈이다.

  옥황상제의 실수를 덮는 일 자체가 쉬운 게 아닐텐데.

  꽤 재밌는 놈을 만났어.

  문이 열렸고.

  "보안부는 나 한 명이고 9층 전체가 내 집이다."

  현관문 열고 들어온 것 같은 광경이 펼쳤졌다.

  층 전체를 쓰다니.

  건물주가 최상층에 사는 것 같네.

  "안드로이드 86번!! 손님 3명. 커피 내와."

  [네, 주인님.]

  에이엘은 들어가면서 소리치고 저 멀리 탁자가 보이는 곳으로 가고 있다.

  그냥 공터다.

  아무것도 없는...

  커피는 어디서 가져오는 거지?

  "보안부가 하는 일은 상제폐하의 실수를 덮는 거 밖에 없어."

  얘기해줬잖아.

  "한 명이면 충분하고, 컴퓨터도 한 대만 있으면 돼."

  마탈도 에이엘을 따라간다.

  통치자의 실수를 덮어주는 부서가 제일 중요한 부서 아닌가?

  워낙 똥을 많이 싸지르는 분이라서 말이야.

  무엇보다... 꼴랑 한 명있는 부서에 서열 1위는 무슨.

  꼴값들 떨고 있다.

  빨리 갈 필요없으니까 천천히 마탈을 따라갔다.

  탁자 앞에 쇼파가 있길래 앉았고 에이엘은 어디서 의자를 하나 가져와서 앉았다.

  "바로 얘기 시작하지. 난 질질 끄는 거 싫거든."

  난 고개를 끄덕였다.

  "옥황상제가 얘기해도 상관없지만 내가 하는 이유는 그 놈이 쓸데없는 말 하는 걸 방지하기 위해서야."

  "알아."

  "알기는 개뿔이."

  거, 말 좀 이쁘게 합시다.

  되게 싸보이거든?

  "반대쪽 천계에서 전쟁을 일으킨 건 옥황상제의 둘째 형이다."

  뭐?

  누가 했다고? 둘째 형?

  마음의 준비도 안됐는데 엄청난 걸 들어버렸다.

  "뭘 놀라고 그래. 부추긴 건 나야."

  누가 뭘 했다고?

  꼴랑 두 개 밖에 안들었는데 머리가 못 따라가고 있다.

  "너 알고 있었어?"

  고개를 끄덕이는 마탈.

  뭐야?

  왜 모르는 척 한 거야?

  나한테 거짓말 안하기로 했잖아!!

  "왜 이런 짓을 하는 거야? 돌았어?"

  "정상이다. 선대 옥황상제님에서 지금 옥황상제가 되고 5년이 지났을 때 알았지. 이 새낀 아니라는 걸."

  "그래서 둘째 형을 꼬드겨 전쟁을 일으킨 거냐?"

  "맞아. 작전은 대성공. 계산착오가 생겼지만."

  "137년이나 전쟁할 생각은 없었다?"

  고개를 끄덕이는 에이엘.

  "50년 예상했는데 휠씬 뛰어넘었지. 씨바 것."

  "생각외로 상제폐하께서 잘 버티시더라고."

  너 같은 실력자가 수두룩할텐데 쉽게 땅을 뺏기겠냐?

  드래곤을 잡을 정도면 뭐.

  "천계 반절을 넘기는 건 성공했지만 그 다음부턴 힘들어서 지금 상황이 됐지. 생각할수록 엿같다."

  "옥황상제가 쓸데없는 말 할 거 같아서 네가 한다고 했는데 이게 더 쓸데없는 거 아니냐?"

  어찌보면 엄청 위험한 발언들인데.

  아니구나.

  옥황상제가 말 하면 일해야 되니까 자기가 직접 말하는 거구나.

  다 알고 있으니까.

  "내가 말하는 쓸데없는 건 자기자랑이야."

  어떤 캐릭턴 지 감이 안 잡히네.

  무능에 돌+I 도 더해줘야겠다.

  "어떤 짓을 했길래 아니라고 하는 거야?"

  "저 자식이 옥황상제가 된 후 나라 재정에 큰 문제가 생겼어."

  날 빤히 쳐다보는 에이엘.

  뭐야?

  "새끼야, 뻔하지 않냐? 생각이 없네."

  "출산을 위해 나라 예산을 전부 쏟아부었어."

  "그거 하나에?"

  둘 다 고개를 끄덕인다.

  이건 아니지 않아?

  예를들어 국방예산도 있는데 출산에 나라 예산을 전부 부었다고?

  내 머리로 절대 이해가 안 가는 문제다.

  아니, 내가 나라 재정에 문제가 생기는 지 어떻게 아냐고.

  이 아저씨가 사람 겁나 무시하네.

  "5년이 지나고 천계는 휘청거리기 시작했어. 우리는 대책을 세워야했지."

  "그 대책이 반란이었다. 그 놈은 남의 말을 안 들어. 그래서 이 방법을 택했지."

  "선대 옥황상제 때 인구부족으로 곤란했어?"

  둘은 고개를 젓는다.

  문제도 없는데 왜 그런 짓을 한 거야!?

  "상제폐하는 원래 옥황상제 자리에 앉을 수 없었는데 상황이 꼬이는 바람에 직책을 얻으셨어."

  "정확히 말하면 둘째 형을 죄인 만들어서 자릴 뺏었지. 미친놈인 줄 알았다니까."

  웃는 에이엘.

  마탈은 어이없다는 웃음을 살짝 보였다.

  형의 자리를 빼앗고 옥황상제가 되서 나라를 자기 마음대로 굴리고 있다는 말이군.

  에이엘은 스케일 큰 이 문제를 혼자 진행했나?

  믿을 수 있는 애들을 찾아서 영입하고 움직였겠지.

  둘째 형도 설득해야하니까.

  "이 사실을 아는 천계인은 몇 명이지?"

  "반대쪽 천계인은 다 알고 있어."

  "그건 필요없고. 여기 말이야, 여기."

  "정확히 100명이다. 그 중 2명이 어떤 놈 때문에 지옥에 갈 예정이다."

  그걸 내가 알고 그랬냐...

  잠깐만.

  "내 탓이 아니잖아!! 마탈이 시켰어!!"

  "이 새끼, 내 말을 잘못 이해한 거 같다?"

  뭘 잘못 이해했다는 거야?

  "바인이랑 세이브 성주는 우리와 상관없어."

  "그 놈들은 지들 마음에 안 들어서 직접 벌인 반란이다."

  "진짜?"

  "사실이다. 2명은 성주 가족이고."

  식겁했네.

  나 때문에 계획 망친 줄 알았잖아.

  아니지. 에이엘은 지금 나라를 망치려고 하잖아.

  친구가 출세하면 축하해주는 게 맞는 거 아니야?

  "마탈..."

  "왜 그러시죠?"

  "우리 군사 잘못 뽑았다. 인마 좀 이상하다."

  갑자기 뭐야?

  내가 뭘 했다고 욕질이지?

  "잘 들어. 우린 원래 자리로 돌리고 있는 거야. 원래 옥황상제는 둘째 형이 됐어야하니까."

  그걸 잊었네.

  바보같은 소릴했어.

  지금 옥황상제는 여기 온 지 얼마 안된 내가봐도 자질이 없다.

  무능의 끝을 보여주고 있으니까.

  에이엘 놈.

  내 생각을 읽었나보네.

  "하고 싶은 말은 뭔데?"

  "내 말은 개소리냐? 하고 있잖아!!"

  "진짜 할 말은 이게 아닐텐데? 너희 계획이 있을 거 아니야."

  살짝 미소를 띄우는 에이엘.

  "널 천계인으로 만든 이유는 전쟁을 끝내기 위해 우릴 서포터해줬으면 해서야."

  마탈의 진지한 얼굴.

  에이엘의 짜증 섞인 얼굴.

  갑자기 왜 그런 표정을 하는 거냐?

  아직 나한테 신용이 없는 거지.

  어디서 굴러먹던 놈인 지 모르는데 중요한 걸 맡겨야 하니까.

  선발기준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는 말은 왜 해준 거여.

  조금이지만 기대했단 말이야.

  "넌 아무것도 모르는 애만 혼자 보내고 싶냐? 정신너갱이 빠진 새끼."

  한숨을 쉬면서 마탈 뒤통수를 때린다.

  탁자 서랍에서 담배를 꺼내서 입에 물고 불을 붙인다.

  "후우. 처음 계획은 마탈 말대로야. 하지만 불가능하다는 걸 알았지."

  누가봐도 불가능인데...

  천계 땅 크기를 생각하고 말해.

  도랏맨?

  "인원을 반으로 나눠서 행동하기로 했다."

  연기를 뱉는다.

  "50명으로 뭘 할 수 있는데?"

  "할 수 있는 건 많아. 천계 반을 넘길 때 투입된 인원은 30명이었어."

  둘 다 진지한 표정과 말투를 하니까 재수없다.

  배신 때리고 영토 반절 준 게 자랑이냐?

  겁나 당당하게 말하네.

  여기서 작전모의하는 것도 웃기다.

  "내가 너희 놀이에 맞춰야 하는 이유는?"

  크게 웃는 에이엘.

  마탈은 어이없다는 표정으로 검 손잡이에 손을 가져다댄다.

  야야, 평소같이 해라.

  갑자기 왜 천천히 움직이냐?

  뽑기 전에 생각 바꾸라는 거임?

  "도와준다고 말한 거지?"

  아니라고 말하면 검 뽑아서 내 목을 따버리겠지?

  기왕 같이 행동할 거면 맘 편히 해야되는 거 아니냐?

  "가만 좀 있어라. 못 배운 거 티내냐?"

  에이엘은 담배불을 끄고 마탈 손을 때려서 검을 놓게 했다.

  "죄송합니다."

  알면 잘하라면서 뒤통수도 때린다.

  잘못했다는데 왜 또 그러냐.

  충성심만 보면 옥황상제 배신할 거 같은 놈이 아닌데...

  왜 에이엘과 같이 행동하지?

  "어딜 선택하든 네 자유지만 알고 있어야 할 중요한 한 가지가 있다."

  "뭔데?"

  "반대쪽 천계에 염라대왕이 개입하기 시작했다."

  뭐? 누가 개입한다고?

  옥황상제가 말해야 개입할 수 있는 거 아니야?

  반대쪽 천계를 통치하고 있다지만 옥황상제는 아니잖아.

  "천계인 못지 않게 천계상황을 잘 아는 놈이다. 병신상제가 거절하니까 반대쪽으로 간 거지."

  에이엘이 하는 말을 못 믿겠다.

  옥황상제가 거절한다는 이유로 반대쪽에 붙는다고?

  말이 안되는데.

  "당장 우릴 도와달라는 말은 안 해. 생각할 시간도 줄 거야."

  생각할 시간?

  지금까지 난 계속 제대로 하겠다고 마음 먹었다.

  나 혼자 결심하고, 또 결심했다.

  하지만... 어딜 도와주는 게 맞는 지 모르겠다.

  말실수 한번 한 것 때문에 이게 무슨 고생이냐...

  겁나 빡치네.

  "왜 이렇게 심각해요?"

  "존나 늦게 오네. 빨리빨리 안 다니냐?"

  "어서와."

  "헤헤, 응? 우리 군사님은 왜 힘빠진 얼굴을 하고 있죠?"

  여자 목소리가 들린 쪽을 보니까 내 영혼과 몸을 합쳐준 여자가 서 있다.

  이 여자가 메이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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