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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함락신 : 천계 vs 천계
작가 : 120cm
작품등록일 : 2017.6.4

인간에서 천계인으로 환생한 그의 전략스토리

 
함락신 특별편 2화
작성일 : 17-06-22 00:59     조회 : 305     추천 : 0     분량 : 7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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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번째 작전 현실

 

 

 

  정신을 차리고 보니 침대에 누워있었다.

  여긴 어디지?

  통나무로 지은 집인 것 같은데.

  침대 하나와 오른쪽에 책상과 의자 뿐이다.

  무엇보다...

  내가 본 장면과 만난 사람들 내가 한 행동 모두.

  현실이라니.

  차라리 꿈이었을면 좋았을 걸.

  후우...

  몇 번을 생각해도 믿기지 않는다.

  내가 한 행동과 말...

  그들이 한 행동과 말 모두 현실이라니.

  18살 밖에 안됐는데 죽었다니.

  이 상황을 받아들일 수가 없다.

  슬퍼할 겨를도 없이 누군가 문을 열고 들어왔다.

  "일어났군!! 괜찮나?"

  나무쟁반에 김이 모락모락나는 죽을 들고 들어오는 아저씨 한 분.

  몸을 일으켰다.

  "네에..."

  어색하게 대답했고.

  아저씨는 침대 옆에 있는 책상에 쟁반을 내려놓았다.

  의자를 빼서 내 옆에 놓고 앉았다.

  "깜짝 놀랐네. 낚실 하고 있었는데 자네가 쓰러져있는 걸 보고 이 몸이 구했지."

  "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낚시를 하다가 날 발견했다는 말은 근처에 호수나 계곡이 있다는 말인데...

  내가 나온 곳과 연관성이 없잖아.

  "이 몸은 탈이야. 자넨?"

  "윤현입니다."

  "신기한 이름이군."

  호탕하게 웃는 탈 아저씨.

  지저분하게 기른 머리와 수염 때문에 얼굴이 잘 안 보인다.

  중후한 느낌의 목소리.

  툭 나온 배.

  낡은 옷에 장화.

  낚시하다가 날 찾았다고 했으니까 낚시꾼이겠지?

  "일단 이거라도 먹고 있게. 이 몸이 직접 만든 생선죽이네."

  탈 아저씨는 내게 죽을 내밀었고.

  "감사합니다."

  "아닐세. 혹시 화났나?"

  "네?"

  아니라면서 웃은 뒤 쉬라면서 방을 나갔다.

  상황파악이 전혀 안된다.

  낚시를 하다가 날 발견했다고?

  문을 통과한 것까지 기억하는데 그 다음부턴 기억이 없으니 하나도 모르겠다.

  후우.

  진짜 꿈이었을까?

  현실이잖아.

  꿈이 아니야!

  상황파악도 안되고 꿈이길 강하게 바라다보니 했던 말 또 하고 있다.

  돌겠다, 진짜...

  진짜 현실이야?

  뒷통수에 손을 대봤다.

  머리카락을 들쳐보니 꿰맨 흔적이 있다.

  유리 깨지는 소리가 들렸을 때 도망갔어야 했는데 바보 같이 쳐다봐가지고...

  계속 똑같은 말만 하는 내 자신이 싫은데...

  꿈이길 간절하게 빌고 있다.

  지금 상황이 현실이면 옥황상제가 날 군사로 쓰겠다고 한 말도 진짜잖아.

  바보같이 난 그 제안을 받아들였고.

  상황 재밌게 돌아가네.

  돌이킬 수 없는 말까지 해버렸어.

  큰일났네.

  내가 죽었다는 것도 받아들이질 못하고 있는데 바보같은 짓을 해버렸다.

  일을 더 꼬아놨다.

  내 자신이 한 행동인데 한숨밖에 안나온다.

  사람은 죽는 게 당연한데 그걸 꿈이라고 생각하다니.

  높은 곳에서 떨어진 책상에 뒷통수를 맞았으면서.

  생각할수록 어이없고.

  돌아버리겠다.

  내 시체랑 클론을 바꿨다는 것도 사실이겠네?

  기술력 하나는 쩐다.

  감탄하는 와중에 죽 그릇을 가져왔다.

  내 생각대로 움직이는 몸.

  생선죽의 살짝 비릿한 냄새.

  죽이 담겨있는 그릇의 따뜻함.

  한 스푼 떠서 입에 넣었다.

  맛이 느껴진다.

  탈 아저씨의 목소리도 생생하게 들렸다.

  오차없이 오감이 내 몸에 전달되고 있다.

  "몸이 내 생각대로 움직이는 건 당연한데 왜 감탄하는 거야!!"

  어찌해야 될 지 모르는데 눈치없이 꼬르륵거린다.

  허겁지겁 죽을 입으로 넣었다.

  다 먹고 그릇과 쟁반은 다시 책상에 올려놓았다.

  하아...

  이제 어쩌지?

  가만히 앉아있으면 뭘 알겠어.

  탈 아저씨와 좀 더 얘길 해봐야 이 곳에 대한 걸 조금이라도 알 수 있잖아!!

  침대에서 내려와 방을 나왔다.

  또 낚시를 하러 갔으면 어쩌지했는데 탈 아저씨는 거실 소파에 앉아서 신문을 보며 커피를 마시고 있었다.

  옆에 가서 앉았다.

  날 본 후 아저씨는 신문을 내려놓고, 반 정도 남아있던 커피를 다 마셔버렸다.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몸은 당연한 일을 했을 뿐이네. 왜 그런 곳에 있었나?"

  "많이 궁금하실 거 알지만 우선 절 구해주신 당신에 대해 좀 더 알고 싶어요."

  "그런가? 이 몸의 이름은 탈. 231살이고, 직업은..."

  "잠깐만요... 231살이라고요?"

  신기한 걸 본 듯한 표정을 짓는 탈 아저씨.

  내 귀가 이상해졌나?

  "자네는 천계인이 아닌가보군?"

  "천계인이요?"

  알 수 없는 표정을 지으면서 살짝 입꼬리를 올리신다.

  "여긴 천계인이 아니면 살 수 없는 천계라는 곳이네."

  여유롭게 감사인사를 하고 있을 때가 아니었다.

  탈 아저씨의 말로 상황파악이 조금씩 되고 있다.

  믿고 싶지 않지만 난 진짜 죽었고.

  옥황상제와 그 외 사람들과 했던 말과 행동 모두 현실이었다.

  나 진짜 죽었구나...

  "왜 그러나? 표정이 안 좋네."

  "아닙니다... 일단 제 말 좀 들어주시겠어요?"

  고개를 끄덕이는 탈 아저씨.

  우선 꿈에 대한 얘길 시작했다.

  탈 아저씨가 날 찾은 곳에 있었던 이유도 말할 수 있으니까.

  디테일하게 설명했다.

  만난 사람들.

  그들과 한 대화 모두.

  "그런 일이 있었군."

  잘 알고 있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이신다.

  방금 지은 표정이 이런 뜻이었구나.

  "자네가 이 몸한테 뭐가 궁금한 지 잘 알았네."

  "정말인가요?"

  "물론이지. 이 몸도 상제폐하를 모신 적이 있어서 자네에게 잘 알려줄 수 있네."

  "감사합니다."

  "뭘 그런 걸로. 알려주는 대가로 이 몸을 한번만 도와주겠나?"

  "당연하죠!! 뭐든 하겠습니다. 구해주신 것도 감사한데 정보까지 주신다니. 무조건 도와드려야죠!!"

  웃는 탈 아저씨.

  내 손을 잡는다.

  "상제폐하께서 널 군사로 쓰겠다고 한 것은 그 쪽에 정통하다는 뜻이겠지?"

  "네? 그게 무슨?"

  "아닌가?"

  여기서 태클을 걸어야 한다.

  난 제갈공명이 아니다.

  그냥 평범한 고등학생이다.

  '꿈이니까 괜찮겠지.' 하고 요청을 수락한 것 뿐이다.

  "하하하하... 말씀해보세요."

  될 대로 되라.

  "이 몸은 몰락한 귀족이네. 전에 살던 저택에서 내가 귀족이었다는 걸 증명하는 문서를 빼와주게."

  "귀족이요?"

  아직 계급사회가 존재하는 구나.

  아저씨를 한번 쳐다봤다.

  첫인상으로 판단하지 말라는 말이 떠오르네.

  귀족이었을 땐 또 모르지.

  지금은 수염과 머리카락 때문에 얼굴이 잘 안보이니까.

  근데 이제와서 그 문서가 왜 필요한 거지?

  "혹시나 해서 묻는건데 처음 아니죠?"

  "당연한 거 아닌가? 이 몸은 꾸준히 경고장을 보내고, 침입도 서슴치 않았네."

  "그 말은 경비원들이 빵빵하게 배치됐을 거고, 문서를 소중하게 보관하고 있겠죠?"

  탈 아저씨는 긍정을 듬뿍 담아서 고개를 끄덕였다.

  시작하기 전 부터 망함이 눈에 보인다.

  옥황상제가 군사로 제안했다는 이유로 나한테 이런 걸 시킬 수 있는 신용이 생기는 것도 이해가 안간다.

  신분을 증명하는 문서라면 엄청 소중할텐데 정체모를 나한테 맡겨도 되는 겨?

  "이런 일을 부탁하는 게 자네 입장에선 이해 안될걸세."

  내 마음을 읽었나?

  "이 몸도 잘 알아."

  살짝 뜸을 들인 후.

  "알면서도 이 몸이 자네한테 부탁하는 이유는 상제폐하께서 자네에게 군사를 제안했기 때문일세."

  내 생각이 얼추 맞았네.

  "고작 그걸로 일을 맡겨도 되겠어요?"

  "그 분은 허투루 그런 결정을 하실 분이 아니야. 전쟁 중인 지금은 더 그렇고."

  옥황상제도 전쟁 중이라고 했었지.

  어느 정도 상황파악이 되면 새로운 걸 알려주시니까 정확히 알 수가 없네.

  살아있을 때 난 상황 돌아가는 것에 빠르게 적응하는 사람이었다.

  죽었다는 걸 받아들이니까 '살아있었다.'라고 말하고 있잖아.

  어쨋든 그런 나였는데 지금은 뭔 지 1도 모르겠다.

  "혼란스럽나? 이해하네. 이 몸이 아까 말했잖나, 자네 같은 경울 많이 봤다고."

  옥황상제를 모신 적이 있다고 하셨지.

  탈 아저씨는 옥황상제의 성격이나 생각을 잘 알고 있는 것 같다.

  처음 보는 날 믿고 이런 일을 부탁할 수 있는 건 옥황상제를 많이 신용하고 있다는 뜻이다.

  여기서 탈 아저씰 만난 건 나한테 개이득이다.

  과정이 어떻든 간에 정보를 얻을 수 있으니까.

  무엇보다 뭐든 지 한다고 말해버렸다.

  의도를 떠나서 빼도박도 못하고 탈 아저씨를 도와야한다.

  "천계가 어떤 곳인 지 빨리 듣고 싶지만 우선 아저씰 도와드릴게요."

  "괜찮겠나? 아직 상황파악도 안됐을텐데."

  "상관없어요."

  크게 웃기 시작하는 탈 아저씨.

  "걱정했는데 다행이야. 천계인이 된 인간은 많이 봤지만 자네처럼 금새 수긍하고 받아들이는 인간은 처음이네."

  배를 잡고 겨우겨우 웃음을 참는 탈 아저씨.

  "그런가요? 이상한 사람들만 봤네요."

  상황을 받아들이고 이런 말 하는 내가 너무 싫다.

  기왕하는 거 제대로 해서 완벽하게 일처리 해주겠어!!

  "자네에게 알려줄 게 다섯 가지있네."

  "그거 밖에 안됩니까?"

  어이없는 표정을 지으면서 '얼마나 더 있어야하지?' 라고 되묻는 탈 아저씨.

  저기요...

  이건 아니잖아요.

  "걱정하지 말게. 이 몸이 저택 안까진 무사히 넣어주겠네. 다음부터가 자네 몫이야."

  "아저씨는 같이 안 가겠다는 말이네요?"

  "당연한 거 아닌가? 나랑 같이 가면 망하는 지름길이야."

  "왜요?"

  "그들은 내 뒷모습이랑 걷는 폼만 봐도 날 알아보네. 들어가자마자 죽고 싶나?"

  아오!! 미치고 팔짝 뛰것네!!

  이제와서 못 하겠다고 할 수 없고.

  말 한마디로 천냥 빚을 깔 수 있다했는데 내가 미쳤지.

  상당히 잘못돼버렸네.

  "경비가 배로 늘어났고, 문서 위치를 하루에 한번 바꾸고 있네."

  갑자기 다른 주제로 넘어가는 겁니까?

  너무 자연스러워서 방금까지 무슨 대화했는 지 잊어버릴 뻔 했잖아요.

  "바뀐 위치를 항상 찾아내시나봐요?"

  "당연하지. 원래 금고에 보관했는데 나 때문에 하루 한번 바꾸기 시작했네."

  똥이란 똥은 다 싸 놓고 나보고 치우라고 하면 어쩌자는 겁니까?

  어른이라 욕할 수도 없고.

  그나마 표출 할 수 있는 게 한숨 쉬는 거 밖에 없네.

  내 한숨소리를 듣고 걱정말라면서 내 등을 때리신다.

  "아프니까 하지마요."

  "다시 말하지만 걱정말게. 내가 알려주는 다섯 가지만 잘 기억하면 충분히 빼올 수 있네."

  아저씨는 신문을 쓰레기 통에 넣었다.

  "옥황상제께서 널 군사로 쓰겠다고 하신 덴 이유가 있잖나?"

  웃지마요, 제발!!

  누군 심각해주겠는데!!

  황금으로 도배된 옷 입은 할아버지가 뭐길래 이따위로 신용이 높은 거야?

  "다섯 가지를 알려줄테니까 잘 기억하고 있게나."

  겨우 5개로 중요문서를 빼올 수 있었으면 혼자서도 충분히 가능한 거 아닌가?

  아니구나.

  뒷모습만 봐도 자기인 걸 들킨다고 했으니 직접 들어가는 건 자살행위지.

  셀 수 없이 문서를 빼오려고 했을텐데 멀쩡한 것도 신기하네.

  "알려주시는 다섯 가지만 알면 충분히 빼올 수 있는 거 맞죠?"

  자신만만하게 고개를 끄덕이신다.

  살짝 예상해보자면 다섯 가지 중 하나는 문서의 위치를 말씀해주실 것 같다.

  노골적으로 힌틀 주면 재미없으니까 넌센스 비슷하게 주시겠지.

  "중요한 걸 잊었네요."

  "뭔가?"

  "전 여기 글자를 모르는데 어떻게 찾죠? 아무 문서나 가져올 순 없잖아요."

  살짝 미소를 띄우는 탈 아저씨.

  그러고보니...

  난 왜 이 사람이랑 말이 통하는 거지?

  한국어를 쓰는 것도 아닐텐데.

  입 모양이 달랐다.

  "걱정말게. 문서는 그거 하나 뿐이니까."

  클론을 만드는 세계라 문서화는 안한다 이건가?

  문서도 중요하지만 지금 중요한 건 이게 아니야.

  "아저씨랑 저랑 왜 말이 통하는 거죠?"

  "나랑 말이 통하는 이유는 자네 귀와 뇌에 특수한 장치를 했기 때문일세."

  "통역을 위해서요?"

  고개를 끄덕이신다.

  "자네가 하는 말을 내가 알아들을 수 있는 건 전자파가 내 뇌를 간섭해서 천계어로 바꿔주네."

  "제가 천계어를 알아듣는 건 그 반대겠네요?"

  "정답. 그래서 귀와 뇌에 하는 거지. 반경은 자네 기준 500km. 전자기기를 쓰면 어디서든 가능해."

  엄청난 걸 내 몸에 넣어놨네.

  클론기술을 가지고 있을 만 해.

  나중에 시간 있으면 천계글자를 배워야 생활이 더 편해지겠어.

  "영혼이었을 땐 왜 말이 통하죠?"

  "이유는 모르지만 영혼이 되면 천계어를 쓰게 되네."

  그런 이유가 있었구나.

  자기가 가는 곳이 천국인 지, 지옥인 지 알아야하니까.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도 되겠나?"

  난 고개를 끄덕였다.

  "정문을 지키는 병사만 갑옷을 입고 있네."

  "몇 명인데요?"

  "2명이네. 별 거 없지?"

  사람 좋아보이는 미소를 띄우지만 상당히 재수없다.

  오히려 저택 안을 지키는 사람들이 입어야 하지 않나?

  저택 안까지 들어왔다는 건 실력자라는 말이니까 그 사람을 막기 위해 몸을 편히 쓰기 위함인가?

  생각이 있으니까 이런 식으로 하고 있겠지.

  "용병들 전원 검을 사용한다네."

  "검이요? 클론을 만드는 세계에서 검은 너무 촌스러운 거 아닙니까?"

  빔소드를 사용해도 이상하지 않은 곳에서.

  "클론을 만들 수 있다고 해서 과학이 지나치게 발전하지 않았네."

  일부만 과학이 뛰어나게 발전했다는 거네.

  보급 쪽에 문제가 많나보네.

  그것보다 검도 여러 종류가 있는데 그 중에 뭘 쓰려나.

  바스타드? 일본도? 라피에르? 스틸레토?

  시미터나 팔치온도 간지 터지는데.

  "뭔 생각을 하는 건가?"

  "아무것도 아닙니다."

  중학교 때 검을 너무 좋아해서 푹 빠져있던 때가 있었다.

  그때 생각나서 나도 모르게 좋아했던 검을 나열해버렸네.

  "중요한 내용은 아니지만 검을 쓰는 이유는 저택 주인이 검을 좋아해서 그렇다네."

  "참 대단한 이유네요."

  비꼬는 것 같지만 절대 아니다.

  능력이 되니까 이런 것도 할 수 있는 거 잖아.

  부럽다!!

  "세번째는 저택 안에 여자는 없네."

  "왜요? 남자보다 힘이 없다는 이유입니까?"

  "정답이네. 서로 아는 사인가?"

  정색하고 쳐다봤다.

  또 호탕하게 웃는다.

  천계인이 됐어도 볼까 말까한 사람을 내가 어떻게 아닙니까...

  탈 아저씨를 보면 나사 하나 빠진 것 같다.

  "네번째를 말해주겠네. 사자, 호랑이, 곰, 표범같은 맹수들도 저택을 지키고 있네."

  "맹수요?"

  "사냥개와 군견도 풀어놓았지."

  전자만 봐도 골 때리는데 후자도 기가 막힌다.

  탈 아저씨는 왜 멀쩡한 거지?

  "수집목적으로 사들였는데 나 때문에 지키는 용도로 쓰기 시작했네."

  이 아저씨랑 나랑 안 맞는 것 같다.

  짧은 시간에 어른을 때리고 싶다는 생각이 두 번이나 든 걸 보면.

  대책없는 아저씨잖아!!

  욕 안하고 있는 나 자신이 신기하다.

  만약 또래였으면 욕하면서 3박 4일 때렸다.

  다르게 생각하면 이 아저씨도 대단하다.

  관상용을 이런 식으로 쓰게 하다니.

  똥이란 똥을 다 싸지르고 나한테 치우라고 하다니.

  덩어리로 싸면 그나마 치우기 쉽지.

  설사를 해 놓으면 어쩌자는 겁니까!!

  "다행인 게 동물들은 건물 안으로 들어가지 않네. 마당에서 조심하면 돼."

  참 다행이네요.

  있다는 것 자체가 문젭니다!!

  스트레스 너무 쌓인다.

  앞으로 말조심, 꼭 하겠다.

  "마지막을 알려주겠네."

  "뭡니까?"

  가장 중요한 걸 알려주실 차례가 왔다.

  앞서 말씀해주신 네가지도 중요하지만 제일 중요한 게 하나 남았다.

  솔직히 말해서 여자가 있다, 없다는 크게 중요한 게 아니잖아?

  목숨걸고 싸우는 상황에서 남녀 따지는 건 고리타분하니까.

  그 장소에서 그런 걸 신경쓰는 건 패배하겠다는 거랑 같다고 생각한다.

  다섯번째는 문서가 있는 장소를 알려주시는 거죠?

  제 말이 맞죠?

  빨리 문서가 있는 위치를 말해주세요.

  "모서리를 조심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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