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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함락신 : 천계 vs 천계
작가 : 120cm
작품등록일 : 2017.6.4

인간에서 천계인으로 환생한 그의 전략스토리

 
함락신 특별편 1화
작성일 : 17-06-22 00:58     조회 : 334     추천 : 0     분량 : 7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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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번째 작전 꿈

 

 

 

 

  꿈을 꿨다.

  현실같은 꿈을.

  꿈도 기억에 포함되기 때문에 왜곡되기 마련이다.

  생각할 수록 조금씩 잊게 되고, 내용이 바뀐다.

  오늘 꾼 꿈은 생각할 수록 생생하게 기억난다.

  내 행동이나 만난 사람의 생김새, 나눴던 대화들 모두.

  꿈 얘길 시작하기 전.

  고등학교 2학년인 나 윤현은 다니고 있는 사호고에서 유일한 왕따다.

  곁보습만 봤을 때 교우관계가 매우 좋으며 인기 좀 있게 생겼다.

  자뻑?

  아니다.

  등하교길에 수근대는 모든 소리가 '잘 생겼다.' 혹은 '모델이야?' 이런 말들이니까.

  나는 시골마을에서 태어났다.

  내 또래가 없다보니 어른들과 많이 어울려놀았다.

  동갑을 상대해 본 적이 없어 초등학교 때부터 문제가 많았다.

  제일 이해할 수 없었던 건 내 생김새로 놀리는 애들.

  무표정으로 있어도 화나 보이는 얼굴 때문이다.

  가만히 있다가 오해 받은 건 셀 수 없을 정도.

  이런저런 이유로 초등학교, 중학교 9년 동안 왕따였다.

  왕따생활에 지쳐 전학을 선택했다.

  도망가냐고?

  맞다. 난 그 상황이 싫어 도망쳤다.

  난 이게 최선이라고 생각했으니까.

  전학 온 후 원만한 관계를 만드는데 성공했지만.

  눈에 띄는 변화는 없었다.

  내 노력이 부족했을 지 모르지만.

  생각대로 되는 일은 적다는 걸 알게 됐다.

  친구가 한 명 있었지만 괴롭힘과 셔틀, 왕따생활은 여전했다.

  나름대로 만족하면서 생활하던 중 내 인생에서 제일 후회될 사건이 있었다.

  그 사건 이후에 일진회에 반항하기 시작했다.

  운동을 좋아해 체력과 힘은 또래와 비교했을 때 월등히 높았기 때문에 싸워서 진 적이 없었다.

  셀 수 없이 싸우고 보니 사호고 일진회 리더가 됐다.

  전과 다른 삶이 시작됐고.

  지역에 있는 모든 일진회 리더가 되고 싶어졌다.

  머리와 체력 그리고 힘.

  사호고 일진회를 부려 내가 사는 지역에 있는 모든 학교의 일진들과 싸웠다.

  하나 둘씩 다른 학교 일진회가 내 밑으로 들어왔다.

  3개월이 지나고.

  고등학교 하나를 제외한 모든 초, 중, 고등학교 일진회가 내 인맥이 됐다.

  처음 몇 번은 내가 직접 싸웠지만 리더 자리에 올라가니까 직접 몸 쓰는 게 싫어졌다.

  제갈공명처럼 작전을 짜서 학교를 정복했다.

  마지막 학교인 호수고에서 내 작전대로 싸움을 붙이는데 성공.

  얼추 마무리 되길래 학교를 나왔는데 싸우고 있는 교실에서 날아온 책상에 뒷통수를 맞고 기절했다.

  여기서부터 꿈이 시작된다.

  눈을 떠 보니 내 몸은 사람 얼굴 크기만한 구름이 되어있었다.

  뭔 지 모를 이끌림으로 하늘로 천천히 올라가고 있었다.

  구름 하나를 뚫고 올라가보니 나와 똑같이 생긴 것 들이 셀 수 없이 있었다.

  철로 만든 갑옷을 입은 남자들의 안내를 받으며 어딘가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무슨 상황인 지 알기 위해 따라갔고.

  이 장소가 하이웨이라는 걸 알았다.

  상당히 넓은 공터에 도착.

  대머리에 우락부락한 남자가 단상에 올라가서 이런저런 설명을 시작했다.

  "죽은 사람은 천계에 가서 천국 혹은 지옥으로 가는 심사를 받게 되며 옥황상제님이 결정해주십니다."

  중저음에 듣기 좋은 목소리다.

  운동복처럼 가벼워보이는 걸 입었다.

  "하이웨이라는 이 곳은 중간지점 겸 휴식공간이며, 천계까지 빠르게 올라가는 엘리베이터가 있으니 이용해주세요."

  좀 더 설명을 들어보니 영혼들이 길을 잃지 않게 하려고 파장을 계속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영혼마다 다르지만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는 파장을 이용하고 있으며.

  이 방법이 안 통해서 이승에 떠도는 영혼들이 있는데 그게 귀신이 된다는 말도 해줬다.

  귀접이니, 접신의 설명도 해줬는데 집중 안해서 기억이 안난다.

  꿈인 걸 아는데도 이 말들이 너무 리얼했다.

  상황자체도 너무 어이없었다.

  고작 18살인데 죽었다고?

  꿈인데 억울했다.

  억울함을 표출하기 위해 난동을 부리기 시작했다.

  내 생각대로 몸이 움직여서 '자각몽이 됐구나.' 라는 생각을 시작했다.

  "난 아직 여기 올 때가 아니야, 이것들아!!"

  철 갑옷을 입은 남자들이 날 잡으려고 갖은 힘을 다 했지만 요리조리 잘 피해다녔다.

  체력이 좋다보니 쉴 틈없이 계속 도망쳤다.

  꿈인데 체력이 떨어지면 이상하잖아?

  남자들은 갑옷을 벗었고.

  죽기살기로 나한테 덤벼들었다.

  많은 시간이 지난 후 자기들 뜻대로 안되자 누군가한테 도움을 요청했다.

  단상에 서서 설명해준 남자였고.

  남자들을 밀치고 내 앞에 와서 손짓 한번 했는데 잡혔다.

  잡힌 후 들어보니 하이웨이 담당자였다.

  이름은 위트니스였다.

  "올라가라. 네가 여기서 난동부려도 얻는 건 없다. 천계로 올라가 옥황상제님과 직접 단판지어라."

  명령조가 마음에 안 들었지만 어쩔 수 없이 천계로 올라가는 엘리베이터에 나 혼자탔다.

  올라탄 후에도 계속 중얼거니까 위트니스는 짜증났는 지.

  "난 네 불만을 줄어들 수 없어!! 그러니까 빨리 꺼져!!"

  욕을 하면서 엘리베이터 문을 닫았다.

  벙쪄있는 상태로 엄청 빠른 속도로 천계에 도착했다.

  천계는 신기한 곳이었다.

  엘리베이터에서 내리고 보니 정면에 63빌딩 만한 큰 문이 있었다.

  문을 지나고 보니 4차선 넓이의 길이 있었고.

  좌우엔 구름이 넘실거렸다.

  일직선 길을 200m 정도 가니까 커다란 성이 나왔다.

  중국에서나 볼 법한 성이었다.

  성 크기에 걸맞게 문크기도 어머어마했다.

  문고리는 사자얼굴.

  아파트 5층 높이.

  신기함도 잠시.

  자동으로 문이 열렸다.

  안에 들어가보니 은빛갑옷을 입은 남자들이 레드카펫 양쪽 끝 라인에 쭉 서 있었다.

  레드카펫 끝에는 긴 수염과 큰 귀를 한 할아버지가 금색 빛의 옷을 입고 커다란 의자에 앉아있었다.

  알 수 없는 이끌림에 할아버지 앞까지 갔고.

  갑옷을 입고 있는 남자들 뒤엔 바쁘게 움직이는 사람들이 보였다.

  할아버지 왼쪽은 천국이라는 푯말이.

  오른쪽엔 지옥이라는 푯말이 세워져있고, 할아버지 바로 옆에 양손을 모으고 있는 아저씨 둘이 있었다.

  뒤엔 벽 같아보이지만 자세히 보니 커다란 책이었다.

  "좌신, 이 영혼인가?"

  "그렇습니다, 상제폐하."

  할아버지는 간단한 질문을 한 후 자리에서 일어나 내 앞에 섰다.

  요리조리 날 보더니 수염을 쓸어내렸다.

  내가 먼저 질문해도 상관없을 것 같아 입을 열었다.

  "당신이 옥황이란 사람이요?"

  옥황상제라는 인물이 누군 지 책에서 봤기 때문에 알지만 예의상 물어봤다.

  버릇없어 보이는데 이게 내 성격이다.

  하고 싶은 말은 꼭 해야 직성이 풀린다.

  내가 한 말에 할아버지 좌우에 있던 아저씨 둘은 입 벌리면서 놀랐고...

  시끄럽게 움직이던 뒤쪽이 조용해졌다.

  뒤를 보니 갑옷을 입고 있는 남자들도.

  바쁘게 움직이던 사람들도 입을 다물지 못한 채 놀라고 있었다.

  "상제폐하께 무슨 무례한 언행이냐!!"

  "폐하!! 이런 자는 당장 지옥에 보내야 마땅하옵니다!!"

  대수롭지 않게 웃는 할아버지.

  자리로 돌아가서 앉는다.

  종이 한 장을 들고 쳐다보기 시작했다.

  "상제폐하!! 저 놈을 그냥 놔두실 생각이십니까?! 지금 상황은 말도 안되는 상황입니다!!"

  "조용히 하게, 좌신."

  "부디 선처를 부탁드립니다, 폐하."

  "우신도 조용히 하게."

  양쪽에서 시끄럽게 해도 열심히 종이를 보고 있었다.

  갑자기 좌신이라는 아저씨가 나한테 다가왔다.

  "무례한 노옴!! 어디 감히 상제폐하께 그런 말버릇이냐!! 하찮은 인간이었던 주제에!!"

  너무 생생한 소리였다.

  귀 없는 영혼인데 고막이 찢어지는 줄 알았다.

  "네 앞에 계신 분은 천계를 다스리고 계시는 분이시란 말이다!!"

  "이보세요. 내가 왜 무례한 놈입니까?"

  "뭐라고?!"

  살짝 놀란다.

  "내 앞에 있는 저 할아버지가 나랑 무슨 관련이 있죠?"

  좌신 아저씨가 당황하기 시작했다.

  "저 할아버지는 죽어서 이 곳에 온 영혼이 천국 아님 지옥으로 가는 걸 결정해주는 것 뿐이잖아?"

  말을 하고 싶은 것 같은데 입만 벌리고 아무 말도 못한다.

  "이 자리에서 5분도 안 보는데 격식차려야하나?"

  당황을 금치 못하는 사람들.

  사방에서 웅성거리는 소리가 끝도 없이 들렸다.

  할 말 있으면 내 앞에서 당당히 해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틀린 말 한 거 하나도 없잖아?

  저 할아버지와 내 관계는 별 거 없다.

  살짝 흥분해서 한 말이기도 하지만 평소 내 성격 같았으면 욕도 같이 했다.

  어른이 앞에 있으니까 최대한 순화했다.

  "하하하하하하하하!!"

  크게 웃기 시작하는 할아버지.

  "폐하. 웃을 상황이 아닙니다."

  "나도 안다. 하지만 우신, 저 발언이 너무 웃기지 않느냐?"

  할아버지는 종이를 놓고 다시 내 앞으로 왔다.

  "한번만 말하겠다. 너와 대면하고 있는 이유는 너에게 제안을 하나 하기 위해서다."

  "제안?"

  "상제폐하!! 버릇없고 상스러운 이것에게 말할 필요없습니다!! 그냥 둘 중 한 곳으로 보내시죠!!"

  "자리로 돌아가게, 좌신. 내 말에 끼어드는 건가?"

  째려보는 할아버지.

  좌신 아저씨는 서둘러 자리로 돌아갔다.

  "신하가 흥분해서 그러니 방금한 말은 잊어주게."

  방금까지만 해도 살짝 미소를 짓고 있었는데 진지한 얼굴이 됐다.

  "천계는 지금 전쟁 중이네. 천계를 다스리고 있는 왕으로서 전쟁을 빨리 끝내야하는 의무가 있네."

  이 말을 듣고 신기했다.

  천계라는 곳도 전쟁을 하는구나하고.

  "온갖 방법을 동원했지만 크게 빛을 보지 못했네."

  "그래서?"

  "내가 방금보고 있던 건 자네가 살아있을 때 했던 일들이네."

  "본론만 말해주면 안될까?"

  "우수한 인간을 찾아서 천계인으로 만들고 군사로 쓰는 것이네."

  다시 생각해도 정말 이상한 말이었다.

  천계가 전쟁?

  날 군사로 써?

  내가 뭐라도 되는 줄 아는 것 같은데 난 평범한 고등학생이다.

  군사라는 걸 할 정도로 똑똑하지도 않다.

  학교를 뺏은 게 아니라 일진회를 굴복시킨 것 밖에 없다.

  무엇보다... 학교는 나라에서 관리하는 거 잖아?

  물론 이 과정에서 전략을 짜고.

  동료들을 숨겨서 공격하거나.

  항복하는 척도 했다.

  결과가 어찌됐든 '꿈인데 괜찮겠지.'라는 생각이 들었고.

  나 자신이 제갈공명이라도 된 양 옥황 할아버지 제안을 받아들였다.

  "해줄게!! 군사 그까이 꺼 뭐 어렵다고."

  내 말에 옥황 할아버지는 매우 기뻐했고.

  우측을 보며 입을 열었다.

  "메이린, 켄. 그걸 가져오거라."

  뒤를 살짝보니 다들 기뻐하는 리액션을 취하고 있었다.

  천계에서 전쟁이 벌어진 것도 웃긴데 전쟁을 못 막아서 인간 힘을 빌리다니.

  안쓰럽다.

  전쟁을 못 막고 있는 옥황상제가 무능한 거니까 암스러운 건가?

  저 멀리서 예쁘게 생긴 젊은 여자 한 명과 안경을 쓴 지적인 남자 한 명이 관 비슷한 걸 들고 나타났다.

  관을 내 앞에 내려놓았고.

  남자는 서둘러 관 옆 쪽에 있는 계기판을 확인하기 시작했다.

  궁금해서 자세히 보니 계기판을 만지는 게 아니라 가져온 노트북과 연결해서 뭔가를 입력하고 있었다.

  여자도 마찬가지.

  위쪽에 유리가 붙어있길래 '안을 볼 수 있겠다.' 싶어서 확인해보니...

  내가 자고 있었다.

  꿈이지만 신기했다.

  아무리 꿈이라지만 나 자신을 보게될 줄은.

  "내 몸이네."

  당황하고.

  놀랐지만 최대한 티를 내지 않았다.

  여기서부터 이 상황이 진짜 꿈인 지 의심하기 시작했다.

  "맞아요. 이걸 가져오려고 얼마나 고생했는 지 아세요?"

  젊은 여자가 조정을 끝냈는 지 말했다.

  "당신 클론을 만들기 위해서 유전자를 몰래 가져오는 것부터 시작해서 시체와 클론을 바꾸는 작업까지."

  "하하하하..."

  어색하게 웃었다.

  말하는 게 왜 이렇게 현실적이지?

  라는 생각도 잠시.

  나에 대한 관심은 이 정도가 끝이었고.

  남자가 여자에게 말을 걸었다.

  "메이린, 준비 끝났어요."

  "네에."

  대답과 동시에 여자는 날 잡았다.

  너무 놀랬다.

  아무렇지 않게 영혼을 잡았으니까.

  "그게 엔지씨가 개발한 장갑인 가요?"

  "네. 잡으려는 영혼의 주파수를 맞추면 잡을 수 있어요."

  자기가 만든 것도 아닌데 우쭐거리면서 대답했다.

  "하이웨이선 벌써 쓰고 있대요."

  하이웨이서 잡힌 이유가 이 여자가 끼고 있는 장갑 때문이었구나.

  흥분상태여서 눈에 안 보였다.

  "맞다, 이 기계도 영혼의 주파수를 맞추면 자동으로 움직인다면서요?"

  "네. 구형과 다르게 신형은 약간만 조정해주면 돼요."

  바로 옆에서 듣고 있었지만 둘의 대화내용을 1도 이해할 수 없었다.

  주파수? 구형?

  둘은 대화를 끝냈고.

  여자는 파란색 물이 들어있는 주사기를 꺼냈다.

  "조금 아파요."

  "뭐?"

  여자는 나에게 곧바로 주삿바늘을 꽂았고, 끝을 꾹 눌렀다.

  파란색 물이 내 몸(?) 속으로 들어왔고.

  주사를 마치고 여자는 관에서 긴 호스를 꺼낸 후 버튼을 눌렀다.

  진공청소기 소리가 들리자마자 빨려들어갔다.

  나도 관 안에 들어왔지만 내 몸이 있는 곳이 아니라 따로 만든 공간이었다.

  남자와 여자가 뭘 하는 지 보이고.

  뒤를 보면 내 몸이 보인다.

  여자는 관에 나한테 넣은 약이 들어있는 통을 관에 꽂았고.

  버튼을 눌렀다.

  약 색깔과 같은 연기가 누워있는 내 몸과 영혼인 나를 덮쳤다.

  당황하고 있는 사이 뭔가가 날 끌어당겼고.

  내 몸 속으로 빨려들어갔다.

  무중력 상태가 된 것처럼 붕 떠 있는 느낌이 들었다.

  앞이 깜깜해졌고.

  눈을 떠보니 관 속에 있던 내 몸이 내 뜻대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와동시에...

  "으아아아악!!"

  비명을 지르면서 관 뚜껑을 발로 차서 밖으로 나왔다.

  설명할 수 없을 정도로 몸이 너무 아팠다.

  꿈 속에서 아픔을 느낄 수 있나?

  젊은 여자가 조금 아프다고 했던 말.

  이때부터 꿈이 아니라는 걸 알았다.

  멘탈이 붕괴되기 시작했고.

  생각이라는 걸 할 수 없는 상황에 빠졌다.

  "성공입니다!!"

  작업을 한 남자의 목소리에 정신차렸다.

  주위를 둘러보니 모든 사람들이 기뻐하며 웃고 있었다.

  즐겁고.

  행복한 이 분위기가 너무 무서웠다.

  내가 죽었다는 말이고.

  지금 상황이 진짜며.

  이 사람들이 한 말이 전부 사실이고.

  현실이기 때문이다.

  빨리 도망쳐야 한다는 생각이 머리 속을 가득 채웠다.

  "여기 옷이요."

  느닷없이 나한테 옷을 들이미는 여자.

  내 몸을 다시보니 아무것도 안 입고 있었다.

  여자는 부끄러운 지 나랑 눈도 못 맞추지고 있었다.

  침착하자.

  최대한 생각 해!!

  도망칠 방법을 빨리 찾으라고!!

  내 머리 속은 이 생각밖에 없었다.

  아무렇지 않은 얼굴로 옷을 입고.

  좌우 눈치를 본 후 전속력으로 달리기 시작했다.

  내 행동을 보고 모두 놀랐다.

  갑옷을 입은 남자 모두 날 향해 달려오기 시작했다.

  다행히 무기는 꺼내지 않았다.

  내가 낼 수 있는 최고속도를 내면서 날 잡으려는 남자들을 피했다.

  분명 내 뜻대로 몸이 움직이고 있지만 이상하게 몸이 너무 무거웠다.

  두 다리에 모래주머니를 차고 있는 것처럼.

  혹은 무거운 짐을 들고 뛰는 것처럼.

  겨우겨우 갑옷 입은 남자들을 피하면서 들어온 문 앞까지 왔지만.

  문은 열리지 않았다.

  어떻게 할 지 고민하던 중 오른쪽을 보니 작은 문이 보였다.

  그 곳으로 뛰었다.

  이쪽으로 오라고 손짓하는 것 같았다.

  내 뒤에서 멈추라는 소리가 계속 들렸지만 무시하고 달렸다.

  문을 열고 그 곳으로 들어갔다.

  하얀빛이 내 눈을 덮쳤지만.

  죽기살기로 쫓아오는 사람들보다 괜찮다는 생각만으로 계속 앞으로 전진했다.

  계속 달리다보니 하얀빛은 없어지고.

  나무와 땅을 본 것 같았다.

  정신없이 달린 것도 있었고.

  무거운 몸 때문에 체력적 한계가 금방왔다.

  어느 순간 정신을 잃었다.

  그리고...

  정신을 차려보니 난...

  어딘지도.

  누가 사는 지도 모르는 집... 침대에 누워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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