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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함락신 : 천계 vs 천계
작가 : 120cm
작품등록일 : 2017.6.4

인간에서 천계인으로 환생한 그의 전략스토리

 
함락신 단편(초기 기획)
작성일 : 17-06-21 01:35     조회 : 286     추천 : 0     분량 : 107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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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곳은 천계

  천국과 지옥의 경계선.

  인간계의 함락신 카엘이 천계에 도착한 지 벌써 일주일이 지났다.

  카엘이 천계에 온 지 하루가 지났을 무렵 옥황상제에게 도서관 위치를 물어본 후 메이린과 같이 천계에 대한 공부를 시작했는데....

  "지루해~ 하기 싫어~"

  "천계에 대해 공부하고 싶다고 한 건 카엘이잖아요."

  수북히 쌓여 있는 책상에 발을 올리고, 의자에 등을 대고 몸을 쭉 뒤로 빼고 말하는 카엘을 옆에서 보고있던 잡고 있던 연필을 부러뜨리는 메이린.

  자기가 먼저 천계에 대해 공부하고 싶다고 해서 바쁜 메이린이 직접 나서서 알려주고는데 의욕이 하나도 없는 카엘을 보고 메이린은 화가 난 것 같다.

  얼굴은 웃고 있지만 누가봐도 머리 끝까지 화난 걸 알 수 있다.

  일주일동안 진짜 잘 참았다.

  "하기 싫은 건 하기 싫은 겁니다."

  "하기 싫은데 일주일동안 여기 왜 계셨을까?"

  느긋하게 말하는 카엘과 달리 가시 돋친 말투로 말하는 메이린.

  카엘은 메이린이 화난 걸 눈치채지 못한 것 같다.

  "이래보여도 관심있는 것 에는 엄청난 집중력아 생겨요."

  "관심 있는 게 있었나요?"

  "......"

  메이린의 질문에 말문이 막힌 카엘.

  관심있는 게 많지 않았던 것 같다.

  "특기를 보니까 지형파악이라고 써있던데, 이런 책을 보면서 정보를 알면 좋지 않나요? 전 좋을꺼라 생각하는데."

  천계의 지리가 나타나 있는 책을 보여주면서 메이린이 말했다.

  메이린이 들고 있는 책을 살짝 본 후 카엘은 말했다.

  "제게 엄청난 도움을 주죠. 하지만 여기있는 건 천계의 역사, 지리, 맛집, 천계의 수학, 과학, 체육, 천계의 음식 기타등등. 제게 도움될 게 있어보여요?"

  "지리나 역사는 도움되잖아요."

  "도움되죠, 하지만 너무 오래됐어요. 오래된 건 있어도 쓸모없죠. 정보통신부에 있으니까 이 정도는 상식일텐데요?"

  "......"

  메이린의 말에 한 마디도 안 지는 카엘.

  메이린의 천계에서 똑똑한 걸로 넘버원은 아니지만 상위권에 속한다.

  대화로 메이린을 이기는 건 힘든데 카엘은 손쉽게 대화로 메이린을 이기고 있었다.

  카엘은 자기에서 일어나 옆에 있던 창문을 열어 바깥 바람을 맞았다.

  메이린은 말했다.

  "왠지 그 쪽이랑 대화하면 저만 힘드네요. 잠시 쉬죠."

  휴식시간을 알리고 밖으로 나가는 메이린.

  메이린이 밖으로 나간 걸 확인한 카엘도 밖으로 나왔다.

  밖으로 나온 카엘은 옥황상제에게 가는 길로 들어섰다.

  메이린과 공부하는 것 보다 옥황상제한테 가면 재밌는 일이 있을거라 생각하고 한 행동같다.

  갑자기 카엘을 옆을 엄청난 속도로 달려가는 남자.

  상처투성이였다.

  '온 몸이 상처투성이인 남자, 그리고 다급히 왕을 찾는 모습, 어딘가 함락됐군.'

  카엘은 상처투성이인 남자를 뒤따라갔다.

 

  [천계입구 3번째.]

  이 곳에서 옥황상제가 인간들을 나누는 것을 하고 있고, 옥황상제가 생활하는 집이라고 할수 있는 장소이다.

  옥황상제 앞에 도착한 상처투성이인 남자.

  상처투성이에 화살이 몇 개 박혀있는 남자를 본 옥황상제는 깜짝 놀랐다.

  남자는 옥황상제 밑에 서 있는 신하한테 상황설명을 해주었다.

  신하는 옥황상제 앞으로 가서 말했다.

  "폐하, 안트계곡이 적에게 넘어갔습니다."

  "뭐라고?! 천계의 각 지국에 식량을 보급하는 장소를 빼앗겼다고?! 어떻게 그런 일이 일어날 수 있는게냐? 담당자가 누구냐?!"

  "아.... 그게...."

  옥황상제가 담당자가 누구냐고 묻자 당황하는 상처투성이 신하.

  "빨리 대답하라!!"

  옥황상제가 소리치자 상처투성이 남자가 대신 말했다.

  "아라튼입니다."

  남자의 말을 듣고 놀라는 옥황상제.

  "아라튼? 그 자는 분명 반역죄로 80년 전에 사형선고를 내렸을텐데 어떻게 안트계곡의 담당자가 된거지? 죽지 않았단 말이냐?"

  옥황상제의 질문에 상처투성이 남자의 말을 전달 받은 신하가 정보통신부에 연락을 했다.

  잠시 후 신하는 입을 열었다.

  "80년 전에 천계 입구 1번째가 함락된 뻔한 그때 문서위조를 해서 사형 당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이럴수가. 그 아수라장인 상황에서 그러 짓을 하다니.... 그럼 아라튼은 적에게 안트계곡을 넘겨주고 행방불명된건가?"

  상처투성이 남자는 고개를 돌리고 힘없이 말했다.

  "네...."

  옥황상제는 머리 끝까지 화가 난 것 같다.

  80년 전에도 아라튼의 반역으로 천계 첫번째 입구가 함락될 뻔 한적이 있다. 그래서 사형을 내렸는데 모든 천계인들의 시선이 첫번째 입구로 쏠려서 아라튼을 처리하지 못했다.

  아리튼은 그때를 노려 문서를 위조하고 사형 당하지 않은 것이다.

  옥황상제는 하던 일을 멈추고 다급한 목소리로 말했다.

  "지금 인간들의 영혼을 나눌때가 아니다. 현재 상황은?"

  상처투성이 남자도 다급한 목소리로 말했다.

  "안트계곡을 빼앗긴 지 정확히 9일이 지났습니다, 몇 번의 공격을 시도지만 모두 실패...."

  "이럴수가.... 이 일을 어찌하면 좋단 말인가."

  상처투성이 남자의 말을 듣고 이마에 손을 넣고 괴로워하는 옥황상제.

  그때 옥황상제를 무시하는 듯한 목소리가 들렸다.

  "옥황군, 내가 도와줄까?"

  카엘의 목소리를 듣고 금새 기운이 난 것 같은 옥황상제. 하지만 나머지 신하들은 카엘의 행동을 좋게 보지 않았다.

  "카엘이군. 좋아, 자네의 실력을 보겠네. 당장 안트계곡으로 가게나."

  "폐하, 인간을 데려가란 말씀입니까?"

  옥황상제의 말에 태클을 거는 신하들.

  "생긴 건 이래도 인간계에서 함락신으로 불린 사내다. 데리고 가라."

  상처투성이 남자는 옥황상제의 말을 듣고 대답했다.

  "네, 알겠습니다."

  신하들은 옥황상제를 말리려고 했지만 이미 늦었다.

  신하들의 거센 반대를 무릅쓰고 카엘은 밖으로 나가면서 혼자 중얼거렸다.

  "오랜만에 실력발휘나 해 볼까? 크크크크!"

 

 

  [인간계 시간으로 7시간 후]

 

 

  카엘과 상처투성이 남자가 안트계곡에서 정면으로 약 4km 떨어진 지점에 도착했다.

  오랜만에 전장에 오니 카엘은 매우 좋아보였다.

  적성에 맞지 않는 도서관에 가서 일주일동안 책만 봤다. 오랜만에 오는 이 곳이 매우 좋을 게 분명하다.

  "오~ 이 곳이 천계에서 중요지역 10위에 들어가는 곳이군요."

  이마에 손을 놓고 기쁜 표정으로 주위를 둘러보고 있는 카엘을 보고 상처투성이 남자는 말했다.

  "그렇습니다. 이 곳은 천계의 모든 지국에 식량을 보내는 곳이거든요."

  상처투성이 남자가 무지 당연한 것을 카엘에게 알려주고 있다.

  "일단 진영으로 돌아가세요. 전 할 게 있어서."

  이렇게 말하고 혼자서 성큼성큼 안트계곡으로 가는 카엘.

  상처투성이 남자는 카엘의 행동이 매우 궁금했지만 카엘보다 중요한 보고를 해야하기 때문에 진영으로 돌아갔다.

  안트계곡 근처에 도착한 카엘은 적들의 눈에 띄지 않기 위해 최대한 몸을 숙였다.

  괜히 들키면 곤란해지니까.

  "이 정도 거리면 문제없이 관찰할 수 있지. K.L 도구! 광범위 망원경."

  K.L 도구는 카엘이 함락에 필요한 도구들을 말하는 것이다.

  어디서 나오는지는 아무도 모른다.

  광범위 망원경은 42.195km 앞에 있는 것도 보이는 망원경이다.

  6살때 마라톤을 좋아해서 만들었는데 함락을 위해 쓰고 있다.

  "어디보자. 양쪽 벽이 무지 높네, 웬만해선 오르기 힘들겠군. 식량보급로라면서 길이 너무 좁은거 아닌가? 그건 둘째치고, 바닥에 구멍이 많네. 용도는 진영에 가서 물어보기로 하고, 적의 수는 대략 5만 정도. 별로 없잖아. 위쪽에는 뭐가 있을려나.... 어라? 왼쪽 벽 꼭대기에 있는 저 건 뭐야? 마치 폭포를 연상시키는 것 같은데.... 아니 물이 지나간 흔적 같기도 하고. 흐음.... 대충 알 것 같은 지형이군. 이 정도면 충분해. 돌아가자."

  카엘은 자신의 특기인 지형파악을 끝냈다.

  대충 본 것 같지만 카엘은 쓸모 있고 없고를 그때 판단하기 때문에 이 정도면 충분히 관찰한 것이다.

  카엘이 진영으로 돌아오자마자 안트계곡의 부담당자인 탈이라는 사람이 카엘의 앞에 나타났다.

  "자네군, 위트니스한테 들었다. 위트니스를 위니라고 불렀다면서?"

  난 자네가 매우 싫어라는 표정을 하고 있는 탈.

  메이린이 화난 건 눈치채지 못했으면서 탈이 자기를 맘에 들어하지 않는 건 바로 눈치챘다.

  카엘은 쌀쌀맞게 말했다.

  "그게 왜요? 당신도 그렇게 불러드릴까요?"

  카엘의 포스에 왠지 모르게 작아지는 탈.

  건들면 안될 것 같다고 생각하는 탈.

  탈을 카엘을 쳐다보던 시선을 옆으로 돌리고 말했다.

  "그건 그렇고 1분 1초라도 빨리 안트계곡을 찾아야 하는데 여유부려도되나?"

  "걱정마세요, 내일이면 찾을수 있으니까. 내 말대로 잘 따라주셔야되지만."

  엄청 놀라는 탈.

  하루만에 안트계곡을 찾겠다고 장담하는 카엘.

  적들이 안트계곡을 공략하는데 이주일이 걸렸다.

  카엘은 그 걸 하루만에 찾겠다고 하는데 놀라지 않을 사람은 없을 것이다.

  "마.... 말도 안되는 소리하지 마. 어떻게 하루만에 찾겠다는거지?"

  "보여드리겠어요. 함락신이라 불리던 저의 실력을."

  그날 밤.

  카엘은 부대의 병사들의 특성을 파악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병력이 얼마나 있는지, 그리고 각각의 대장들의 지휘실력과 부담당자의 목소리 크기 등을 조사했다. 카엘은 어떻게 함락시킬지 결정을 내렸다.

  카엘은 즉시 각각의 대장들을 불러모아서 내일 어떻게 하면 되는지에 설명을 시작했다. 카엘은 자신의 지시에 무조건 따라줘야 하루만에 탈환이 가능하다고 몇 번이고 강조하고 있다.

  병사들에게 명령을 전달한 카엘은 자기가 쓸 천막으로 돌아왔다.

  천막으로 돌아오면서 카엘은 휴식을 취하고 있는 병사들을 보고 들어왔다.

  카엘은 천막으로 돌아와서도 쉬지 않고 뭔가를 계속 생각하고 있다.

  아직 알아내지 못한 것 들이 있기 때문이다.

  그건 골짜기 왼쪽에 벽에 있던 폭포를 연상시키는 길과 바닥에 있던 사람 눈 정도 크기의 셀 수 없이 많은 구멍들.

  구멍의 용도와 폭포를 연상시키는 길에서 물이 떨어지느냐 마느냐에 대한 것이다.

  안트계곡 위에는 물이 없다.

  즉, 폭포를 연상시키는 길이 생긴 게 신기할 정도다.

  "아직도 작전을 짜고 있는거냐?"

  갑자기 카엘의 천막에 나타난 탈.

  타이밍이 좋게 나타났다.

  "안트계곡에 많은 구멍들은 뭡니까?"

  "아~ 그건 이제 쓸 수 없어."

  "쓸 수 없다고요?"

  "자네도 봤지? 왼쪽 골짜기 위해 폭포를 연상시키는 길. 예전에는 진짜 물이 떨어졌는데 어느 날 부턴가 물이 떨어지지 않는다고 하더군. 구멍은 물을 빼기 위한 용도였고."

  "진짜 물이 떨어져요? 제가 봤을때 물이 떨어질만한 건 아무것도 없었는데."

  "그 이유는 아무도 몰라. 알려고도 하지 않지."

  카엘은 탈의 설명에 의문을 품었다.

  안트계곡 위에 있는 하늘이다. 절대 물이 나올 수 없다.

  "상관없습니다. 제 작전에 물은 필요하지 않으니까요. 전 시간이 되면 물이 떨어지나 해서요."

  "그건 걱정하지 않아도 되."

  걸리는 게 하나있다면 구멍들이 너무 많다는것이다.

  물이 떨어지면 물을 빼기 위해 뚫어놓았다고는 하지만 너무 많다는 게 걸린다.

  크기는 별로 크진 않지만 싸우는데 많이 걸릴게 뻔하기 때문이다.

  실패요인 중 하나가 그 구멍에 있다고 생각하는 카엘.

  "안트계곡을 다시 찾기 위해 몇 번 공격했다고 했는데 실패요인이?"

  "자네 생각대로 그 구멍이네, 크기는 크지 않지만 이상하게 방해가 되거든."

  "작전 변경입니다."

  "뭐라고?"

  "저를 따라오십시오"

  카엘은 갑자기 작전을 변경하고 탈과 함께 다시 한번 병사들을 조사했다.

  어떻게 보면 의미없는 행동이지만 카엘한테는 지형파악과 마찬가지고 매우 중요한 것 이다.

  "언제까지 병사들의 조사건가? 벌써 한 시간이나 지났어."

  "끝입니다. 당신은 모든 대장들에게 '내일 작전을 취소다. 기계음이 들리기 전까지는 얌전히 진을 지켜라.' 라고 전해주세요. 할 수 있죠? 그리고 기계음이 들리면 진을 접고 천천히 안트계곡으로 오세요."

  "물론 할 수 있지. 하지만 기계음은 먼가?"

  "내일이 되면 저절로 알 게 됩니다. 그럼 전 이만."

  카엘은 탈에게 부탁을 하고 모아 둔 500명의 병사들에게 가서 먼가 설명을 했다.

  새로운 작전에는 500명의 병사들의 힘이 필요한 것 같다.

 

  다음날 PM 01:00

  안트계곡 탈환작전이 시작하려 하고 있다.

  시작하려고 하지만 3만의 병사들은 꼼짝도 하지 않았다. 이유는 전날 밤에 카엘이 탈에게 '작전의 취소다'라고 했기 때문이다.

  움직이는 병사들은 고작해서 500명이다.

  카엘은 500명의 병사들로만 안트계곡을 탈환하려는 것이다.

  탈은 믿기 힘들었다.

  몇 번의 전투로 많이 줄어든 병력이지만 그 많던 병사들로 밀어 붙여도 찾을 수 없던 안트계곡을 고작 500명으로 찾으려고 하기 때문이다.

  "도대체 무슨 꿍꿍인가? 500명의 병사들을 개죽음으로 만들건가?!"

  "무슨 소리, 저 500명에서 줄 상이나 만드십시요."

  "이.... 이 무슨 말도 안되는 소린가?"

  "그럼 저도 출발할게요, 제가 같이 가서 도와줘야할게 몇 가지 있거든요."

  500명의 병사들을 도와줘야한다고 같이 따라가는 카엘.

  탈은 아직도 카엘이 하는 행동을 알 수 없었다.

  '속을 모를 녀석이군. 괜찮을지 모르겠어.'

  잠시후.

  탈은 놀라고 있다.

  자신의 망원경으로 카엘과 500의 병사들을 관찰하던 중 놀라서 말을 못하고 있다.

  옆에 있던 부하가 놀라는 탈을 보고 자기의 망원경을 꺼내서 안트계곡을 봤는데 부하 역시 놀랄 수 밖에 없었다.

  이유는 카엘과 500의 병사들이 높고 또 높고 더 높고 무지 높고, 경사도 심한 안트계곡 골짜기를 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내가 보고 있는게 진실인가?"

  "제 눈에도 대장님과 같이 보입니다."

  "그럼 진실이군. 어떤 방법을 쓰려고 저길 오르는거지? 이해가 안돼...."

  이해할 수 없을 것이다. 하루만에 빼앗긴 안트계곡을 찾는데 정면돌파도 아니고 높고 또 높고 더 높고 무지 높은 안트계곡 골짜기를 오르고 있는데 누가 이해할 수 있겠는가.

  절대 이해할 수 없을 것이다.

  "어? 대장님! 카엘이 꼭대기에 도착했습니다."

  "뭐.... 뭐라고?! 꼭대기에 도착했다고?!"

  "네, 병사들도 한명씩 도착하고 있습니다."

  "이럴수가, 진짜 올라갔잖아."

  탈은 자신의 눈을 믿기 힘들었다. 안트계곡 골짜기가 높기만 하면 누구나 오르겠지만 경사도 높고, 방해물도 많고, 무너지는 곳도 많다.

  이렇게 말도 안되는 곳을 카엘과 병사 500명이 올라간 것이다.

  "어? 대장님 병사가 250명만 보입니다."

  "무슨 소리냐? 대려간 건 500명이란 말이다!"

  "앗!! 오른쪽에도 병사들이 오르고 있습니다. 250명입니다."

  "반반 나눈건가? 무슨 짓을 하려고...."

  "다 생각이 있겠죠...."

  "아무 생각없이 저런 행동을 할 리 없지. 좀 더 지켜보자."

  "네."

  탈과 부하들이 카엘과 500명의 병사들을 걱정하고 있을 무렵 카엘과 500명의 병사들은 꼭대기에 도착했다.

  카엘은 반대쪽에 있는 250명에게 바디랭귀지로 작전을 설명했다.

  바디랭귀지로 설명하면 모를수도 있지만 250명의 병사들은 전부 알았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카엘의 바디랭귀지는 어디서든 통하는 모양이다.

  "카엘님, 진짜 저쪽 얘들이 알아들었을까요?"

  "걱정마세요, 혹시 몰라 올라오기 전에 말해 두었으니까. 준비는 끝났습니다."

  오른손을 높이 올리는 카엘.

  그걸 본 반대쪽 병사들과 같은 쪽에 있는 병사들이 활에 화살을 끼우고 밑으로 조준했다.

  "대장님, 공격을 하려나 봅니다."

  "드디어 시작하려는건가."

  탈과 진영에 남은 부하들은 숨죽이고 안트계곡을 보고 있다.

  카엘이 어떤식으로 안트계곡을 탈환해 올지.

  "발사준비. 다들 정확히 맞추셔야 합니다."

  "네!!"x500

  500명의 병사들이 지른 함성때문에 안트계곡에 있던 적들이 깜짝 놀랬다.

  어디서 나온 목소리인가 한참을 둘러보다가 한 명의 병사가 위를 보자 500명의 병사들이 화살로 조준하고 있었다.

  많은 병사들도 적을 발견하고, 적군 병사들은 화살을 위로 해서 쏘지만 너무 높은 안트계곡 앞에서는 무용지물었다.

  "발사!!"

  카엘의 발사 신호에 맞춰서 500명의 병사들은 거의 동시에 연속으로 화살을 발사했다. 적들은 피하려고 우왕좌왕하지만 화살들은 정확히 안트계곡에 있는 수많은 구멍들로 정확히 들어갔다.

  적들은 멍하니 구경만 했다. 이유는 500명의 병사들은 자기들은 안 맞추고 계속 안트계곡의 셀 수 없이 많은 구멍들만 매꾸고 있기 때문이다.

  20분이 지나고 카엘은 다시 한 번 환상적인 바디랭귀지를 했다. 그러고 나서 카엘은 어디론가 사라지고 500명의 병사들은 다른 화살, 즉 촉이 제대로 선 화살을 꺼내고 병사들은 조준하기 시작했다.

  그걸 본 적군들은 방어태세를 하기 위해 철방패를 자신들의 머리위로 올렸다.

  갑자기 들리는 기계음.

  적들은 갑자기 당황해서 우왕좌왕하기 시작했다.

  자신의 자리를 지키지 못하게 되었다.

  "대장님 기계음입니다. 카엘이 말한 기계음이예요."

  "돌진이다!!"

  탈의 명령과 함께 3만의 병사들이 안트계곡으로 돌진했다.

  안트계곡으로 돌진 중 탈은 생각에 잠겼다.

  이 기계음의 정체가 궁금했다.

  안트계곡까지 얼마 안 남은 시점에서 안트계곡으로 들어가는 입구가 정체모를 철벽으로 막혀있었다.

  탈은 어이없다는듯 보고 있다.

  그 순간 카엘이 나타났다.

  "이 철벽은 뭔가?"

  "도서관에서 {천계의 지형}이란 책을 봤는데 안트계곡 출입구에는 엔지라는 분이 만든 철벽이 숨겨져 있다고 하더군요."

  "그게 정말인가?"

  "네, 그걸 본 저는 이 철벽을 이용해 볼 수 없을까 했죠, 하지만 책에서는 철벽을 꺼내는 방법이 나와있지 않았죠. 그래서 전 될대로 되란 식으로 안트계곡의 모든 구멍을 막았습니다."

  "모 아니면 도였군. 철벽이 나오지 않았으면 어쩔려고 했나?"

  "철벽이 나오지 않아도 상관없어요. 제 작전에서 이 철벽은 쓸데없으니까요."

  탈은 카엘이 하는 말을 전혀 이해 할수 없었다. 아니 이해하고 싶지 않았다.

  탈의 성격상 머리좋은 놈들과 대화하는 걸 좋아하지 않기 때문이다.

  "출입구를 막아서 적들은 가둔 건 좋은데 이제 어떻게 할거지?"

  "어떻게 하다뇨? 벌써 끝났어요."

  "끝났다고?!"

  "네. 이 것도 책에서 본 건데 안트계곡은 모든 구멍이 막히고 출입구까지 막히면 소리없이 폭발한다고 나왔어요."

  "포.... 폭발??"

  "네. 진짜 소리없이 폭발하길래 저도 놀랐어요."

  "그럼 지금 철벽을 내리면 적들의 시체들이 바글바글??"

  "네, 혹시라도 살려고 벽을 오르는 적들이 있으면 즉시 쏘라고 500명의 병사들에게 일러두고 이쪽으로 왔어요."

  탈은 어이가 없었다.

  작전 시작 약 40분만에 안트계곡을 탈환했다. 아니 폭발시켜서 없애버렸다.

  "안트계곡은 이제 못 쓰겠지?"

  당연한 질문을 하는 탈. 그래도 혹시 몰라서 질문하는 것 같아 보였다.

  "못 쓰죠, 양쪽 벽도 많이 많이 무너졌을거예요. 아 맞다! 물도 다시 나오게 됐거든요."

  "물은 둘째치고 병사들은?"

  "걱정마세요, 제 뒤에 있으니까."

  갑자기 나타나는 500명의 병사들.

  탈은 또 한번 놀랐다.

  저렇게 높은 곳에서 순식간에 내려온 병사들을 보고 말이다.

  "어떻게 내려온거냐?"

  "이 것도 책에 있어요. 물이 흐르던 곳에서 남쪽으로 500m가면 밑으로 내려가는 문이 나온다고."

  웃고 있는 카엘과 500의 병사들은 본 탈은 아무말도 할 수 없었다. 탈과 병사들은 카엘과 500의 병사들을 데리고 진영으로 갔다.

  철수 준비를 하는 것이다.

 

  [7시간후 천계 입구 3번째]

 

 

  카엘과 탈 그리고 약 3만의 병사들이 무사히 도착했다.

  비록 안트계곡은 쓸 수 없게 됬지만, 그 누구도 뭐라고 하지 않았다.

  "카엘, 정말 잘해 주었군. 대단해! 하루만에 안트계곡을 탈환.... 아니 쓸 수 없게 만들다니 말이야."

  "쓸 수 없게는 빼지.... 쓸 수 없게 만든 건 미안해...."

  옥황상제의 말에 가시가 있단 걸 느낀 카엘은 조용히 미안하다고 했다.

  "솔직히 말해서 안트계곡은 식량 보급로로 사용하기 힘든 지형이야."

  "무례한 놈!! 중요한 안트계곡을 쓸 수 없게 만든 주제에 어디서 큰소린가?!"

  옥황상제는 화내는 오른쪽 남자에게 그만 하라는 사인을 보냈다.

  "왜 그렇게 생각하지?"

  "길이 너무 좁아. 식량 보급로라면 좀 더 길이 넓어야 많은 식량을 나를 거 아냐? 그런데 그렇게 길이 좁으면 식량을 조금씩 날라야되잖아. 그리고 또 하나 그 구멍들을 보고 막아겠다는 생각 안들데? 그 구멍 때문에 식량을 나를 때 많이 힘들잖아."

  카엘의 말에 옥황상제는 대단하단 눈으로 바라보았다.

  "솔직히 말하면 식량보급하는 방법을 바꾸기로 했다."

  "에?"

  일제히 놀라는 천계 입구 3번째에 있는 모든 천계인들.

  "폐하, 무슨 말씀이신지....?"

  "카엘의 말대로 안트계곡은 식량보급로로서 불만이 많았다. 그래서 내가 엔지한테 오래 전에 부탁해서 그런 걸 만든거다."

  옥황상제의 말에 모두들 공감하는 듯한 표정을 짓는다.

  카엘 빼고.

  "암튼 전부 잘해주었다. 오늘은 전부 돌아가거라."

  "네!!"

  옥황상제의 말 한마디에 전부 돌아가는 병사들과 기타 하인들.

  탈은 돌아간 지 꽤 되었고, 지친 카엘도 돌아가려는 중.

  "대단하더군. 함락신, 네 실력을 인정하겠다."

  "뭐야? 내 실력을 의심하고 있었단 말이야?"

  카엘의 질문에 아무 말 없이 자신의 일을 하는 옥황상제. 카엘은 어이없다는 표정으로 일하는 옥황상제를 바라보면서 속으로 '저런 엉터리 영강탬이'라고 생각하면서 3번째 입구를 나왔다.

  "돌아가서 쉬자."

  "돌아가서 쉬자고요??"

  "히익!!"

  엄청 놀라는 카엘.

  힘없이 걷고 있던 카엘에게 인기척 없이 다가온 메이린 때문에 깜짝 놀라버렸다.

  "메.... 메이린 언제 온 겁니까?"

  웃고 있지만 메이린의 등 뒤에서는 무서운 오라가 나오고 있었다.

  "언제긴요, 어제 카엘이 없어진 뒤부터 계속 여기 있었죠."

  "하하하하하하하."

  무지 어색하게 웃는 카엘. 화난 메이린이 무지 무섭나보다.

  "어제 오늘 실컷 놀았으니까 앞으로 일주일 더 저랑 같이 도서관에서 공부합시다. 좋죠?"

  "그건 싫어!!"

  지친 몸을 이끌고 메이린에게서 열심히 도망가는 카엘.

  그걸 죽어라 쫒아가는 메이린.

  이걸 보고 있는 옥황상제는 생각한다.

  "메이린만 있으면 카엘을 꽉 잡을수 있을것 같군 그래. 하하하하하!!"

  이렇게 카엘의 첫번째 천계지국 함락은 이렇게 끝이 났다.

  앞으로 얼마나 힘든 일상이 시작될 지 눈에 보인다.

  "일주일 도서관은 지우고 끝내!!"

  "거기 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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