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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연재 > 무협물
무쌍무적
작가 : 채화담
작품등록일 : 2016.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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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무쌍의 여자,
절대무적의 소년을 만들다...!

 
25 화
작성일 : 16-07-25 14:40     조회 : 656     추천 : 0     분량 : 7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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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난 모용무쌍이라는 저 아득한 하늘 위의 존재를 향해 일생의 꿈을 품었어요. 나도 언젠가는 모용무쌍처럼··· 누구나 그렇게 한번씩은 품게 되는 꿈··· 하지만 난 모용무쌍처럼은 아니었죠. 모용무쌍처럼 모든 걸 다 잘할 순 없다고 생각했어요. 또 그럴 필요도 없다고 생각했지요. 난 모용무쌍이 아니니까요. 내가 손에 쥐게 된 것이 검(劍)이고, 그 검이 언제부터인가 내 운명이 되어 있으니, 나의 운명 이 검에서만은 언젠가는 모용무쌍을 넘어 보이겠다고 생각했어요. 오직 검에서만은 모용무쌍의 이름 앞에 이 정여령의 화산검(華山劍)이 적히도록 해보겠다구요. 하늘이 내게 준 내 일생을 다하여 그 꿈을 꾸겠다고 맹세한 거지요.”

 그렇게 말하는 정여령은 더 이상은 우수를 보이지 않았다.

 꿈을 꾸던 그 순간으로 되돌아간 듯 그녀의 눈빛은 순수한 열기로 빛났고, 차곡차곡 다져진 내면의 의지가 만들어낸 깊고 정연한 분위기는 그 순수와 더불어 아름다웠다.

 “그런데 저 분들은 나만큼 시간이 많지 않은 거예요. 아무리 필사적으로 노력해도 모용무쌍은 오히려 더욱 거대한 절벽일 뿐이고, 더이상은 그렇게 한 걸음 한 걸음 노력할 시간이 남아있지 않게 돼버린 거예요.”

 정여령은 열기가 이내 차갑게 가라앉는, 꿈에서 다시 현실로 돌아오는 모습으로 말을 이었다.

 “제 사부님도 그래서 저들과 뜻을 같이 하셨어요. 그리고 어느날 그 역할을 제게 넘기셨지요.”

 잃어버린 꿈.

 다시는 가질 수 없는 꿈에 대한 진한 상실감이나 혹은 절망 같은 것.

 그녀가 보였던 우수의 다른 이름은 아마 그런 것일테지만, 정여령은 이제 기왕에 받아들인 사명(使命)에 자신을 맞춰가는 엄격하고 냉정한 자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물론 나는 이 계획이 정말 실행될 줄은 몰랐어요. 모두 소집되고 모용무쌍이 나타났어도 이것이 정말 결행될 줄은. 이 계획은 다만 계획으로만 끝나고 나는 내 꿈을 계속 꿀 수 있으리라 생각했어요. 하지만 막상 결행의 순간에 서고 보니 이미 이 순간을 예감하고 있었던 것도 같군요.”

 철무적은 그녀의 심정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았다.

 그 역시 같은 꿈을 꾼 적이 있는 것이다.

 

 --언젠가는 신주철검으로 모용무쌍을 이겨보겠다!

 

 물론 그는 그녀만큼 확고한 의지와 계획이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

 그러나 그것은 신주철검의 후예로서 당연히 가져야 할 꿈이었고, 몸만 따라주었다면 그 역시 그 이상의 확고한 의지를 가졌을 것이었다.

 그때까지, 언젠가 검을 들고 맞설 수 있을 때까지 모용무쌍이 그대로 건재해주기를 바라는 마음도 있었다.

 그런데 그 꿈의 대상을 오히려 자신이 파괴해야 된다면 어떨까?

 그 꿈을 파괴하는 합벽진 따위의 한 자리를 맡아야 된다면?

 어쩔 수 없이 맡았지만 실제로 일어날 일은 아니리라 믿었던 것이 막상 현실이 되어 그 자리에 서게 되었다면?

 그래서 그녀는 말을 하고 싶었을 것이다.

 ‘오늘 이후론 영원히 가슴에 담고 죽는 날까지 꺼내지 않아야 될 이야기’를 그냥 한번 털어내고 싶었을 것이다.

 꿈이 완전히 스러지는 체념의 순간에, 모든 아쉬움 모든 찌꺼기를 털어내는 마음으로.

 “제 얘긴 여기까지예요. 들어줘서 고마웠어요.”

 정여령은 그렇게 말을 맺고 드디어 전권에 집중하는 자세를 보였다.

 물론 말하는 중에도 전권을 예의주시하고 있던 그녀였다.

 저 십전십병이 과연 완벽한가, 허점이 있다면 어디에 있는가를 알아보는 것이 그녀에게 주어진 지금 이 시간의 임무이고, 그녀는 원치 않았던 역할이었더라도 맡은 이상엔 전력을 다하는 성격일 거라고 철무적은 생각했다.

 하지만 그는 근본적으로 마음에 들지 않는 것이 있었다.

 “나 같으면···”

 불쑥 입을 연 철무적은 약간의 사이를 두고 말을 이었다.

 “그냥 내 팔을 하나 잘라버렸을 거 같은데.”

 “······”

 정여령은 잠깐 의아한 빛이 스쳤다가 이내 말뜻을 이해한 표정이 되었다.

 그녀는 피식 웃었다.

 “그런 방법도 있었군요.”

 “하지만 그쪽은 나완 입장이 좀 다르겠죠.”

 철무적은 좀 우울한 웃음과 함께 말했다.

 “가문(家門)과 사문(師門)은 다른 것이니까. 가문이라면 그런 식으로 반항할 수 있겠지만, 사문의 명령을 그렇게 거역했다간 그대로 역도(逆徒)가 될테니까.”

 정여령은 철무적을 돌아보았다.

 그 눈에 미미하게 호감이 보였다.

 하지만 그것은 잠깐이었고, 그녀는 이내 고개를 돌렸다.

 “화산파 내에서 이 일을 아는 사람은 저와 제 사부, 그리고 저 임사형 뿐이에요. 엄밀히 말하면 사문의 명이 아니라 제 사부님의 개인적 부탁이라 해야 옳겠죠.”

 철무적은 그러면 더 거역하기 어려웠겠다고 생각했으나 입 밖으로 내진 않았다.

 그는 아무튼 못마땅한 것이다.

 모용무쌍은 모용무쌍이고 나는 나 아닌가 말이다.

 모용무쌍이 너무나 거대한 절벽이어서 중압감을 받는 것까진 이해를 하겠는데, 그렇다고 그 절벽을 이런 식으로 부숴야 하는 건가?

 노력하고 또 노력하다가 끝내 그 절벽을 넘지 못하게 되더라도 노력 자체로 의미가 있는 게 아닌가, 절벽이 크고 높을수록 그 의미는 더욱 큰 것이 아닌가, 더구나 왜 남의 꿈까지 중단시키고 남의 목숨을 희생물로 삼기까지 하는가?

 그렇게 생각이 이어지면서 철무적은 화도 치밀었다.

 그때 정여령이 중얼거렸다.

 “정말 저들 선에서 끝날 수도 있는 걸까···”

 철무적은 섬칫한 기분이 들었다.

 전권의 광경이 곧바로 시야 한가득 쏘어져 들어왔다.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십인의 연환공격은 시간이 흐를수록 더욱 강렬해지고 있었다.

 동시에 이루어지는 공격은 거의 없는 것 같았다.

 검화(劍花)가 피어나면 그 다음에 창영(槍影)이 일고, 다시 도광(刀光)이 작렬한다 싶다가 일륜과 월륜의 그림자가 온 공간을 메우고 그 잔영(殘影)이 어린 상태에서 다시 굉렬한 느낌의 극영(戟影)이 공간을 쪼개가는 식이었다.

 그것은 순서가 일정하진 않아 먼저의 연환이 검으로 시작되었으면, 이번엔 수백마리 독사가 허공에 뿌려진듯한 편영(鞭影)으로 시작해서 가히 거력(巨力)이라 할만한 중검(重劍)의 검기(劍氣)가 해일처럼 일어나는 것으로 이어졌다.

 이어지는 그 호흡과 배합은 실로 정교했고, 전체가 일순(一巡)하는 시간은 그야말로 눈깜짝할 사이라고 할 만큼 빨랐다.

 그 짧은 순간에 보여지는 하나의 공격과 아홉의 핍박이라는 전체의 움직임은 촘촘히 짜여진 그물이 휘돌아가는 것처럼 엄밀했고, 멀리서도 질식감이 들 정도의 압력을 형성하는 그 기망(氣網)은 한 올 한 올이 모두 무섭도록 질기고 거센 힘이 느껴지는 것이었다.

 그 속에서의 모용무쌍은 아름다웠다.

 눈부시게 아름다운 움직임이었다.

 어지러운 수초 사이를 유영하는 한 마리 잉어와도 같았고, 수천 개의 화살비를 피해서 나는 한 마리 새와도 같았다.

 돌풍에 날리는 현란한 화우(花雨) 속의 한 마리 나비 같기도 했다.

 그러나 모용무쌍의 그 아름다운 움직임에서 철무적은 오히려 위화감을 느꼈다.

 “고전인가···”

 정여령이 말을 받았다.

 “그럴 거예요. 저 멋지고 화려한 움직임은 모용무쌍다운 게 아니니까.”

 그렇다.

 분명히 모용무쌍답지 않은 것이었다.

 모용무쌍의 본연은 간단함에 있다.

 어떤 상대를 만나도 그녀는 너무나도 쉽고 간단하게 해치웠으며, 바로 그것이 그녀의 경지를 도저히 그 깊이가 짐작되지 않는 아득하고 신비로운 것으로 사람들에게 각인시킨 것이다.

 “아무리 모용무쌍이라도···”

 정여령은 강한 희망을 보였다.

 “일인이 십인의 공력으로, 십인이 백인의 힘으로 압박하는 저 진권에선···”

 정여령으로선 저 십인 중에 사형 임무흔이 있었다.

 모용무쌍이라는 꿈의 대상이 아무리 아쉬워도 사형의 생사는 그 이상으로 중요했다.

 그가 살아날 수 있다는 희망이 보인 것이다.

 물론 그 희망이 지금 갑자기 생긴 것은 아니었다.

 처음부터 가능성은 있었다.

 아니, 오히려 그 가능성이 더 컸다.

 시험용이라곤 했지만 저 젊은 고수들의 십전십병도 완벽한 것이었다.

 상대가 모용무쌍이기 때문에 ‘만의 하나’를 가정했을 뿐이다.

 모용무쌍이기 때문에 어쩌면 파해할 방법이 있을지도 모른다인 것이다.

 모용무쌍은 아직까지 그 방법을 보여주지 못했다.

 아름답던 움직임에서 언뜻 위태로움까지 보였다.

 서릿발같은 도광(刀光)을 작렬시키던 연도(軟刀)에 이어 갑자기 순서가 바뀌어 중검(重劍)의 해일같은 검기가 일어난 순간이었다.

 마치 파도를 타듯 검기 위를 미끄러져 오르던 모용무쌍의 신형이 아차 실족하는 것처럼 휘청했다.

 검기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강력했던 것일까.

 그 순간 중검의 검기가 일시에 사라지는가 싶더니, 공간을 대각으로 가르는 굉렬한 섬광으로 다시 일어났다.

 무서운 속도였고 무서운 기세였다.

 한 순간에 공간을 두 개로 분리시킨 것 같았고, 모용무쌍의 신형도 그 두 개의 공간으로 절반씩 분리되어 갈라지는 것 같았다.

 물론 그것은 착시여서 모용무쌍은 이내 분리된 상단의 공간에서 온전히 모습을 나타냈지만, 보는 이로 하여금 일순 숨을 멈추게 했을 정도의 그 압도적인 일검(一劍)은 뒤를 이은 창영(槍影)의 폭죽이 일어날 때도 그 공간에 잔상(殘像)으로 남았다.

 이제까지의 십병연환과 달리 중검이 두 번 연속된 것은 모용무쌍에게 헛점이 일어났다는 상황에 따른 응변일 것이다.

 창영의 폭죽을 피해 벼락같이 착지하는 모용무쌍에게 폭풍을 휘몰아가는 듯한 기세의 도끼질이 가해졌다.

 그러나 그 광경은 철무적의 시야에 들어오지 않았다.

 철무적의 시선은 중검의 청년을 좇아가고 있었다.

 사실 아까부터 눈길이 끌리던 인물이었다.

 도대체 수효를 세어볼 수도 없이 무수한 칼자국이 울퉁불퉁 뒤집힌 채로 아문 형태의 끔찍한 파면(破面)을 한 중검의 청년에게서 철무적은 이유를 알 수 없는 익숙함을 느끼고 있었다.

 쓰고 있는 중검 때문만은 아닐 것이다.

 중검이라는 것이 신주철가만의 전유물은 아니다.

 신주철검 외에도 중검을 쓰는 문파는 적잖게 있었고, 천하십대고수 중의 거령검(巨靈劍) 헌원강(軒轅强)의 중검이 사실 신주철검의 중검보다도 더 유명했다.

 또한 파면청년의 검법은 신주철검과는 거리가 먼 것이었다.

 어떤 유사성도 보이지 않았다.

 그런데 익숙했다.

 아주 낯익은 느낌이랄까.

 설마···

 철무적은 일순 전신의 체온이 차갑게 식는 기분이 들었다.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

 어떤 무서운 예감이 든 순간이었다.

 그러나 그 예감은 더 진행되지 못했다.

 “십전십병이랬지?”

 모용무쌍의 음성이 불쑥 울리고, 그 순간에 상황이 급변한 것이다.

 “제대로 붙인 이름이다. 과연 완벽하다고 인정해줄 수 밖에 없구나.”

 모용무쌍은 말과 함께 피식 웃는 듯했다.

 그리고 그 순간 갑자기 모든 동작을 정지했다.

 두 자루의 도(刀) 중의 강도(剛刀)가 가히 낙뢰(落雷)와 같은 도기를 동반한 채 수직으로 쪼개오는 중이었다.

 부딪치면 그 무엇이든 단순히 갈라지고 쪼개지는 정도가 아니라 낙뢰에 맞은 것처럼 산산히 파괴될 위력이었다.

 그런데 모용무쌍은 피하지 않았다.

 갑자기 동작을 정지한 자세 그대로 뇌신(雷神)의 일격과도 같은 그 일도(一刀)를 받아냈다.

 한쪽 어깨였다.

 강도가 작렬하는 그 어깨에서 정말 낙뢰가 친 것 같은 엄청난 불꽃이 튀었다.

 동시에 모용무쌍의 반대쪽 손이 뻗었다.

 왼손!

 그 손아귀에 마치 빨려들듯이 목 하나가 들어와 잡혔다.

 공중에서 수직으로 내리꽂히며 강도를 쪼개온 청년의 목이었다.

 그 목은 잡히자마자 무섭게 오그라들었고, 그 위의 얼굴에선 칠공(七孔)이 모두 피를 뿜었다.

 일곱 줄기의 분수와도 같은 피였다.

 즉사(卽死)일 것이다.

 모용무쌍은 짓궂고 고약하고 장난기도 많으며 무슨 짓도 다 할 수 있는 사람이지만 승부라는 것에선 어떤 예외도 없이 준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비무(比武)의 경우엔 구사십생(九死十生)의 규칙을 두기도 하고 살려준 적도 많지만 살기를 가진 상대를 살려주는 법은 없었다.

 그녀 역시 강호인이며 강호인의 본질에 누구보다 충실한 사람이라는 것이다.

 그 면모가 지금 발휘되었다.

 “십인과 십병으로 완벽을 이룬다면 그 중의 하나만 빠져도 그 완벽은 깨지는 거겠지?”

 힘을 푸는 모용무쌍의 손아귀에서 강도의 청년의 그 단단해 보이던 몸이 연체동물처럼 흐물흐물 떨어져 내렸고, 그 순간에 모용무쌍의 신형이 그 자리에서 사라졌다.

 “어쨌든 내게 일격을 가할 수 있었다는 것으로 만족하거라.”

 강도의 청년이 뿜어낸 핏물과 모용무쌍의 그 말소리가 허공에서 함께 번질 때, 극(戟)을 든 청년의 얼굴에 수편(手片) 하나가 작렬했다.

 원래 그 자리에 있었던 것처럼 불쑥 나타나 간단히 뺨을 한번 갈기는 모습의 모용무쌍이었다.

 뺨을 맞은 얼굴이 한 바퀴를 완전히 돌았다.

 목은 꽈배기처럼 꼬였다.

 모용무쌍 본연의 면모. 아주 손쉽고 간단한 일격.

 십전십병에서 하나가 빠지면서 진(陣)은 파해된 것이다.

 모용무쌍은 십인의 공력이 함께 실린 그 가공할 일도를 맨몸으로 받아내서 완벽을 파해했다.

 십전에서 하나가 사라져 각 개인이 된 구인(九人)은 상당한 수준의 젊은 고수들로 되돌아갔고, 그들의 ‘상당한 수준’은 모용무쌍에겐 일초(一招)나 이초면 되는 정도의 수준이었다.

 그러나 그들은 파해되었을 경우의 훈련도 충분히 되어있는 듯했다.

 강도의 청년이 모용무쌍에게 일도를 작렬시킴과 동시에 당하고 극을 든 청년이 꽈배기처럼 꼬인 목으로 쓰러질 때까지의 시간은 그야말로 창졸간에 불과했으나, 나머지 팔인은 그 순간에 곧바로 반응했다.

 진을 이루었을 때의 연환공격과 달리 일제히 공격을 개시한 것이다.

 가지고 있는 모든 것을 한꺼번에 뿜어내는 듯한 그들의 공격은 한 순간에 주변 온 공간을 여덟 개의 병기가 이루는 그림자의 숲으로 뒤덮을 만큼 만만치 않은 것이었다.

 물론 거기엔 십전십병이었을 때의 십인이 백인의 공력으로 만들어낸다는 압력은 없었다.

 그 때문인지 그 속의 모용무쌍은 한가로워 보였다.

 정여령은 창백하게 질려 있었다.

 “안돼··· 끝났어···”

 그 순간 철무적도 얼굴에 핏기를 잃었다.

 뭔지 모를 무서운 감각이 가슴에서 치밀어 올라왔다.

 슬쩍 쳐드는 모용무쌍의 일수(一手)가 중검의 파면청년을 향하고 있었다.

 철무적은 가슴에서 치밀던 것을 정신없이 토해냈다.

 

 “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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