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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광휘의 세레나데
작가 : 빠라박박
작품등록일 : 2017.5.30

강한 힘의 반발로 생겨난 차원의 틈에 빠져 이세계로 떨어졌으나, 모든 힘이 사라졌다

갑자기 나타난 나와 똑닮은 소녀, 그리고 나를 너무 막굴리는 주인님까지…….

가면 갈수록 꼬이는 다른 세상이야기, 어떻게하면 원래 세계로 돌아갈 수 있을것인가?

 
신(神)이란건(2)
작성일 : 17-05-30 16:19     조회 : 318     추천 : 0     분량 : 6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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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기합니다.]

 

 귓가에 달린 무전기에서 약간 갈리는듯한 스크래치있는 여성의 목소리가 울렸다.

 말따나마...... 대기중.

 여기는 붉은 대륙이다. 얼마전에 발견한 브리스의 본체가 있는 곳. 마치 호주처럼 대서양, 정확히는 남미와 아프리카 사이에 커다란 대륙이 떠있으니 몇몇 사람들은 아틀란티스의 재현이라고도 한다. 역시 대륙강제결합때 생긴곳. 당연히 B.W에 속해있었다. 현실보다는 B.W에 가까운 브리스가 이곳을 본거지로 삼은것도 이해가 가긴 하다.

 우리가 브리스의 본체를 노리는 이유는 중간계에서 최대한의 공포를 얻어 강한 신이 되려 하는 것을 하루라도 빨리 막기 위해서다. 그것을 위해서는 하루빨리 브리스의 본체를 제거하는게 급선무. 현 상태로도 신들과 맞먹는 힘을 가졌는데 신이 된다면 어떤일이 벌어질지 상상도 가지 않는다.

 

 쿨럭쿨럭.

 

 "무슨 먼지가 이리 많은지."

 

 옆에있던 능력자들중 한명이 투덜거린다. 사막에 더 가까운 곳이다. '붉은대륙.' 그 이름처럼 바닥의 모래가 온통 붉은색이다. 거기다 마른 바람이 자주 불어 온통 모래먼지 투성이다. 하얀옷을 입고 10분만 서있어도 군데군데 빨간것이 묻어있을 정도로.

 나는 먼지때문에 낮게 숨을 들이키곤 중얼거렸다.

 

 "언제나 창공을 휘감는 마치 무(無)와도 같은 그대여. 없는듯 하면서도 세상 어디서든 존재하는 세상의 모든 생명체의 구원자일지니, 나와의 맹약을 지켜 지금 이곳에서 그대의 존재를 확인시켜라. '코르다 데 로하임'."

 

 공기가 점점 응축되며 뭔가의 형체로 변하는게 신기한지 사람들은 눈을 동그랗게 떳다.

 

 […….]

 

 로임은 보는 사람이 많아선지 평소보다 훨씬 우아하고 도도한 표정을 지으며 나타났다.

 

 "풋."

 

 그 귀여운 모습에 나는 실소를 금치 못했다.

 

 [왜 웃나?]

 

 "오오 말했다."

 

 "말했어!"

 

 로임이 말함과 동시에 지켜보던 능력자들이 감탄사를 내뱉었지만 정작 본인은 전혀 신경쓰지 않는 눈치다.

 

 "아니 그냥 귀여워서."

 

 [흥. 입에 발린 소리.]

 

 인상을 팍 쓰며 고개를 팩 돌리는 모습조차도 귀엽다. 앗참. 시킬일이 있었지.

 

 "로임. 모래먼지가 우리쪽으로 날아오지 않게 해줄래. 부탁해."

 

 [별것도 아닌 것을.]

 

 그렇게 안해줄것처럼 말하지만 모래먼지는 금세 차단되었고 그로인해 시야가 많이 넓어졌다. 멀리 희미하게 그의 본거지와 그 주변에서 개미처럼 꼬물되는 몬스터들이 보였다. 대륙강제결합에도 일부 온전한 성곽이 남아있었는지 그 안에 둥지를 튼 것 같다. B.W의 건축양식이 고스란히 남아있는걸 보니 옛 생각이 새록새록 난다. 다른쪽으로 고개를 돌리자 로임이 조금 더 신경을 썼는지 다른 부대들도 보이기 시작했다. 누가 맡은 부대인지 어쌔신들만 모여 곳곳에 숨어있어서 처음에는 긴가민가했다. 곧 움직일 예정인지 분주하게 준비하는게 보인다. 그리고 곧 출발했다.

 

 [어쌔신 3부대 지정 위치로 이동합니다.]

 

 사사삭.

 

 그들은 순식간에 나아갔다. 지금 내가 이끌고있는 이들은 마법사. 최소 5서클 이상의 정예 300명으로 구성되어있다.

 

 "하암. 졸려."

 

 오랜 기다림 때문인지 여러 사람들이 꾸벅꾸벅 졸기 시작했다. 나는 굳이 그들을 타박하지 않았다. 어차피 차례가 되면 알아서 정신을 차릴 사람들이니까. 이렇게 미리 휴식을 취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나도 잠시 바닥에 주저앉아 잘까 하는데 커다란 그림자가 우리를 지나갔다.

 

 톡.

 

 내 앞에 가볍게 착지하는 무언가.

 

 "크앙."

 

 집채만한 호랑……. 아니 고양이. 루리다. 전체적으로 도둑고양이같은 느낌, 갈색 털에 군데군데 고동색 얼룩이 있다. 송곳니도 길어서 입 밖으로 비죽 나와있다 어찌보면 검치호같은 느낌이랄까.

 

 "으헉. 뭐, 뭐야."

 

 뒤에서 루리를 모르는 몇몇은 경악하며 즉시 공격마법을 준비하는 사람도 있었다. 하지만 루리는 아무렇지도않게 내게 다가와 얼굴을 비볐다. 이 모습에 사람들은 조금 웅성거렸으나 금세 조용해졌다.

 

 "이제 왔니."

 

 "키잉."

 

 사실 위험한 일이라 루리를 다치게 하기 싫어서 일부러 살짝 수면 마법을 걸어놓고 왔지만 결국 이렇게 되는군. 하지만 특별히 돌려보내거나 하진 않을 거다. 자신이 선택한 일이니.

 그때, 귓가에서 목소리가 들렸다.

 

 [마법사 1부대 지정 위치로 이동합니다.]

 

 "이동명령입니다. 갑시다."

 

 부르르릉.

 

 마법사들은 조는 사람들의 머리를 후려치거나 흔들어 깨우고 지프차에 시동을 걸어 운전이 가능한 몇몇은 운전석에 앉았다. 루리는 가만히 내게 등을 돌리고 자세를 낮추었다. 타라는 뜻일까, 타줘야겠지.

 얼마나 갔을까. 루리는 전혀 지프차에 뒤떨어지지 않았다. 오히려 앞서나간다. 이제서야 조금씩 몬스터들이 머리를 디민다. 한둘씩 나타나는 몬스터들은 우리의 주변을 맴돌던 로임이 미리 기척을 차단하거나 제거하는 방식으로 나아가고있다.

 

 "도착했습니다."

 

 [대기합니다.]

 

 아마 나에게 답하는 이 사람은 인공위성에서 여기를 생생하게 바라보고있겠지.

 이제 브리스의 성이라던지 몬스터가 가깝게 보인다. 그리고 다른 부대들도 속속들이 모습을 드러낸다.

 우리의 계획은 별것 없다. 단지 여기서 진열을 짜 전면전을 하고 그 사이에 브리스를 처리하는것이다. 그리고 이 10만이나 되는 인원을 생각해 봤을 때, 수많은 작전들을 생각해 볼 수도 있겠지만 뭐니뭐니해도 그는 지상 최고의 인공지능. 어떤 방법으로든 그의 눈을 따돌릴 수는 없고 어떤 경우의 수도 미리 파악하고 있는 그이다. 섣불리 같잖은 계략으로 그를 공략하려다가는 오히려 크게 당할 수도 있다. 차라리 본체에 최대한의 화력을 모아 먼저 공격하는게 최선이다. 그의 성과의 거리는 약 1KM. 언뜻 엄청나게 멀다고도 할 수 있겠지만 성의 크기가 작지않기 때문에 맨눈으로도 여기서 사람들이 모인것이 훤히 보일것이다.

 

 "성진아!"

 

 가은이가 멀리서 나를 발견하고 달려왔다. 그리곤 아무 말 없이 소리없는 웃음과 함께 눈을 맞추며 손을 꼭 잡아준다. 매일마다 보는 그녀이지만 오늘따라 반갑게느껴지는것은 기분탓일까.

 

 "오늘 컨디션은 어때?"

 

 "요 근래중에 제일 좋아, 날아갈 것 같은걸."

 

 [출발합니다.]

 

 마침내 출발 명령이 내려지고 모든 군대들은 성을 향해 돌격하기 시작했다.

 

 "출발!"

 

 "가자!"

 

 "우와아아아아아아아!"

 

 수많은 사람들이 무리를 지어 성을 향해 돌격하는 것……. 장관이었다. 마법사들은 지프차를 탔지만 어느정도 달릴 수 있는 다른 이들은 그렇지 않았다 나는 그들과 같이 가지 않고 남았다. 지금 여기에 남은 전세계에서 실력이 가장 좋다는 사람들로만 긁어모아 뽑힌 약 1000명. 이들은 브리스를 제거하는데 쓰일것이다. 큰일을 앞두고 있는 것 치고 서로 안면이 있는 이들끼리 인사도 나누고 그럭저럭 화기애애한 분위기다.

 

 "흐아……. 긴장되 죽겠네."

 

 명한형이 기지개를 쭉 펴며 하품했다.

 

 "칫. 그게 긴장된 포즈냐."

 

 그의 옆에 기댄 정인누나가 투덜거렸다. 누나는 손톱을 깨물며 조금 떨고있었다.

 

 "무섭냐?"

 

 "역시 조금……. 무서워……."

 

 "걱정마. 다 잘될거야. 내가 항상 지켜줄게."

 

 "으응……."

 

 그러면서 둘은 입을 맞추었다. 끄어어억! 사람들이 이렇게 많은데 저러고 싶을까! 도대체 부끄럼이라는 단어는 어디다 팔아먹은거냐! 어떻게 저럴 수 있지?

 

 "으윽. 닭살!"

 

 하지만 말과는 다르게 어제의 일이 생각나서 그런지 닭살보다는 얼굴이 붉어지는것은 왜일까. 옆의 가은이도 드물게 볼을 붉혔다. 하필 그걸 명한형이 봤는지 놀리기 시작한다.

 

 "헐, 쟤네봐. 얼굴 완전 빨개졌어. 쟤네 혹시?"

 

 "호오오옥시?"

 

 화아아악.

 

 둘이 죽이 참 척척 맞는군. 좀 전과는 비교가안될정도로 얼굴이 화끈거린다. 그건 가은이도 마찬가지. 아까는 그냥 붉은색이었다면 지금은 빨간색 전구처럼 목까지 새빨갛게 된 채 딴청을 피운다.

 

 "어머, 너네 왜그렇게 빨개져? 정말인가? 어디까지 진도나갔어!?"

 

 아이고 젠장.

 냉철한 이성과 다르게 신체는 환장하는 반응을 보인다. 부끄러움보다는 당황함에 땀을 삐질삐질 흘리며 로임에게 귓속말로 찬바람을 불게하려는데 마침 나의 어깨에 손을 얹는 존재가 있었다. 고개를 돌리자 익숙한 모습이 보였다.

 

 "제미니크!"

 

 "방금 왔다. 왠 땀이냐. 껴안지마, 땀묻어."

 

 투덜대기는해도 언제나 같이있기만해도 든든해지는 나의 친구. 나는 그의 손을 잡았다. 내가 상상도 할 수 없을 세월동안 검을 쓴 손인데도 그리 단단하지 않았다.

 하긴, 드래곤이 폴리모프한 모습에 굳은살따위가 있을 리 없지.

 그는 별스럽게 징그럽다는듯 손을 얼른 빼냈지만 표정은 한가득 미소를 짓고 있다.

 

 "오늘도 잘해보자."

 

 "물론이지."

 

 잠시후, 드래곤들이 내린 커다란 군용 헬기에서 사람들이 뭔가 기계를 꺼내더니 허공에 스크린을 만들어내었다. 그 스크린에는 인공위성에서 찍은듯한 방금전 떠난 능력자들의 치열한 전투 장면이 나타났다.

 

 [크아아악!]

 

 콰쾅!

 

 [크오오오오!]

 

 그들은 V자 대열로 성 밖에 흩어져있는 몬스터들을 뚫고 성문으로 접근하고있었다. 아직까지 큰 피해는 없는듯 하였지만 위태위태해보였다. 역시 10만이라는 능력자들보다 몬스터들이 훨씬 더 많다. 문득 불투명한 스크린 뒤쪽에서 누군가를 찾는 발목까지 오는 긴 머리카락을 살짝 묶어 늘어뜨린 12살짜리 소녀와 소현이를 발견했다.

 

 "지영아! 소현아! 여기야, 여기."

 

 소녀는 잠시 두리번거리더니 나를 발견하고 안도한 표정으로 달려왔다.

 

 "오빠."

 

 지영이가 반가운듯 드물게 활짝 웃는다. 벌써 지영이를 본지도 1주일이 넘었나보다. 한동안 매일같이 마주한 얼굴인데 오늘따라 반갑게 느껴진다.

 

 "오랜만."

 

 "응."

 

 "형은?"

 

 "잃어버렸다고해서 내가 찾아주려고 했는데 나도 키가 작아서 못찾겠어. 여기있는 사람들은 다 키가 커서 가려. 헤헤"

 

 지영이의 손을 잡고있던 소현이가 대신 말했다. 그녀는 뻘쭘한듯 머리를 긁는다. 하긴, 여기 모인 사람들이 한둘도아니고.

 

 "힝. 죄송해요. 괜히 저 때문에."

 

 그녀는 김지영이라고 한다. 민관형의 직속 초능력자인데 어린 나이에 비해 능력이 무려 S급이다.

 

 "아냐. 내가 찾아줄게."

 

 나는 키가 그다지 큰편은 아니라서 대개 육체적으로 발달이 잘 되있는 여기 사람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작긴 하지만 다행히 금세 스크린을 보며 몇몇 사람들과 신중하게 이야기를 나누는 형을 찾을 수 있었다. 쯧쯧, 애부터 챙기지.

 

 "찾았다. 으차."

 

 "꺄악!"

 

 나는 지영이를 번쩍 안아 형에게 걸어갔다. 든 것 같지도 않게 무지 가볍다. 지영이가 바둥거렸지만 개의치않았다.

 

 "형. 뭐해."

 

 "엇! 지영아!"

 

 형은 내게 안겨있는 지영이를 발견하고는 놀라서 다가와 넘겨받았다. 그리곤 머리를 쓰다듬어주며 말한다.

 

 "어디갔었어. 내가 사람 많으니까 돌아다니지 말랬잖아."

 

 지영이는 아무런 대답도 안하고 부끄러운듯 웃기만했다. 뭐 꼭 젊은 아빠와 딸같은 느낌이다. 큭큭.

 

 [후방부대. 출발합니다.]

 

 드디어 출발이다. 이길수도있고 질수도있겠지. 하지만 적어도 후회는 없게 전력을 다할거다. 출발명령이 떨어지자마자 사람들은 화기애애하게 나누던 이야기들을 즉시 중단하고 총알처럼 튀어나갔다. 목표는 단 하나. 브리스. 우리는 성 뒤쪽으로 간다. 나는 상대적으로 이동능력이 떨어지는 가은이를 안아 루리의 등 위에 올렸다. 루리는 바람같은 속도로 속으로 채 50을 세기도 전에 성앞에 도착했다. 계획에 맞게 선발부대는 몬스터의 이목을 끌어주었다. 그 사이에 우리는 은거지에 무혈입성해 단칼에 브리스를 베는것이다.

 그리고 저 높은 성벽을 넘기는 힘들다. 그렇다면.

 

 콰광!

 

 한쪽에서 성벽을 무너뜨렸다. 자욱한 모래안개가 로임의 센스로 금세 가라앉고 성 내부의 모습이 보였다.

 

 "헉. 우웩, 저거 뭐야."

 

 "징그러∼"

 

 안쪽에서는 브리스의 작품인지 더러운 체액을 뿜어내는 키메라들 이 군데군데 널려있고 셀 수도 없을만큼의 마족들과 커다란 드래곤들 수십기가 우글댔다. 아무리 키메라라도 잘 만들면 깔끔하게 만들 수 있는데 어째서 저딴식으로 더럽게 만드는지 이해가 안간다. 능력자들은 입으로는 투덜거리면서도 잘 처리해 나갔다.

 

 는 이곳 어딘가의 지하 깊숙히 있다.

 성이 너무 넓어서(성 크기가 거의 도시 하나만하다.) 어딘지는 잘 모르겠지만. 부시다보면 나오겠지.

 성 밖보다는 몬스터들이 적은 편이기는 하지만 움직이기 힘들정도로 많았다.

 

 푸하하학!

 

 까드드득!

 

 살벌한 도륙음이 귓가를 파고든다. 고막이 갈라질 것 같은 느낌이다.

 

 "썬더스톰!"

 

 어떤 인간으로 폴리모프한 적 드래곤 하나가 공중에서 주변을 둘러보는 나에게 마법을 시전했다. 나는 마법을 피하며 방향을 꺾어 드래곤을 어깨로 들이박았다.

 

 콰아아아앙!

 

 "크아아악!"

 

 공기가 일그러질정도의 충격으로 드래곤은 나가떨어졌고 주변의 몬스터들에까지 영향이 미쳤다. 혼신을 다한 일격의 역효과에 약간 비틀비틀거리다가 이유없이 픽 쓰러질뻔하다가 연달아 날아오는 공격에 중심을 잡았다.

 

 "하악."

 

 비처럼 쏟아지는 마법에 헛바람을 들이켰다. 머릿속으로 몇가지 방법이 떠올랐지만 가장 편리한건 역시.

 

 후다다닥.

 

 맞서지않고 피하는거다. 바닥을 박차 멀찌감치 뒤로 피함과 동시에 주변에 있는 몬스터들을 큰 동작의 발도로 그었다.

 

 촤아악!

 

 살을 시원하게 가르는 소리와 함께 공중에 많은 양의 피가 튀었다. 몇몇은 내 몸에 와서 닿기도 했다. 어느정도 예상한 일이다. 인상을 찌푸리며 털어내려 했지만 미처 닦기도 전에 뿌연 수증기를 내뿜으며 사라졌다.

 나는 그 모습을 잠시 주시하다 접근하는 수많은 몬스터들을 보고는 민트를 다잡았다.

 마물이나 키메라들은 인간형이 아니라서 잘 모르겠지만 마족들이나 드래곤들은 눈빛을 보면 초점이 없는게 지배당하는 듯 했다.

 

 콰앙!

 

 멀리서 굉음이 들려왔다. 여기서 조금 떨어진 거리에서 두자루의 거대한 클레이모어를 들고 날뛰는 제미니크의 짓이었다. 그의 일격 하나하나는 거대한 충격파를 만들어내고 주변의 적들까지 휩쓸어갔다.

 나에게 접근하는 적들까지도 휘청거렸다. 난 그 기회를 놓치지않고 달려나갔다. 제일 앞에있던 마족의 목을 벰과 동시에 목을 노리고 찔러들어오는 손을 몸을 살짝 비틀어 피하고 팔을 잡아 관절 반대쪽으로 꺾었다. 하지만 고통을 느끼지 않는듯 반대쪽마저 공격하자 나는 손에 절삭 마법을 걸어 손쉽게 팔을 잘라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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