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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연재 > 무협물
암천제
작가 : 장담
작품등록일 : 20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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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만이 존재하는 제왕성 고문실.

비옥(秘獄) 십팔호실(十八號室)에서 태어나고 자란 소악귀 독고무령.
세상 가장 어두운 곳에서 잠들어 있던 그가 세상으로 나오면 세상에 어둠이 내린다.

 
제 13 화
작성일 : 17-04-12 09:25     조회 : 640     추천 : 1     분량 : 5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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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그녀는 고개를 숙인 채 급하게 들어오는 바람에 구석 쪽의 벌거벗은 독고무령을 보지 못했다.

 하지만 곧 뭔가를 느꼈는지 홱 고개를 틀었다.

 바지를 들고 있는 독고무령과 여인의 눈이 마주쳤다.

 순간 한줄기 비명이 지붕을 때리는 빗소리마저 삼켜버렸다.

 “꺄아아아악!”

 동시에 한 사람이 다급히 산신당 안으로 들어섰다.

 “소현아! 무슨 일이냐!”

 초의를 두른 갈의중년인이었다.

 여인이 한 손으로만 눈을 가리고, 한 손으로는 독고무령을 가리키며 말을 더듬었다.

 “저, 저, 저기…….”

 그러면서도 가린 손가락 사이로 독고무령을 훔쳐보았다.

 갈의중년인은, 두 눈을 가린 채 방방 뜨는 자신의 조카와 멍하니 서 있는 독고무령을 번갈아보았다.

 그러다 뒤늦게 눈을 부라리며 소리쳤다.

 “이, 이놈! 어서 옷을 입지 못할까!”

 놀란 것은 독고무령도 마찬가지였다.

 남녀 간의 일에 대해 무지하고, 일반 사람에 비해 감정의 바다가 바싹 마른 황무지나 다름없는 그였다.

 그렇다고 본능적인 감정까지 메마른 것은 아니었다.

 일순간 독고무령의 얼굴이 당황으로 물들었다. 그래봐야 이마를 찡그리는 정도에 불과했지만.

 독고무령은 소설향이 만들어준 옷을 입으려다 그냥 젖은 바지를 입었다.

 물기를 탈탈 털고 천천히.

 비가 멈추지 않는다면 또 젖을지 모르는데, 소설향이 만들어준 옷을 더럽히고 싶지 않았다.

 그가 대충 바지를 입자, 여인이 손을 내리고 악을 썼다.

 “어디서 발가벗고 지랄이야! 깜짝 놀랐잖아!”

 이렇게 비가 많이 내리는 날, 외따로 떨어진 산신당에 사람이 올 줄 누가 알았나?

 독고무령은 그녀의 말을 한 귀로 흘리고 웃옷마저 걸쳤다. 빗물을 짜내서 그런지 전보다 훨씬 나았다.

 그의 태연한 행동이 못마땅한지 여인이 또 소리를 질러댔다.

 “잘못했으면 미안하다고 해야 할 거 아냐! 너 말 못해?”

 얼굴은 유유만큼이나 예쁜데 꽤나 말투가 거친 여인이다.

 하지만 귀에 거슬릴 정도는 아니었다. 그 정도의 말투야 비옥십팔호실에서 외쳐대던 죄수들의 욕설에 비하면, 강아지가 꼬리를 흔들며 짖어대는 소리에 불과했다.

 더구나 여인의 목소리는 죄수들의 갈라진 목소리에 비하면 천상의 선음이었다.

 그래도 대답하지 않으면 언제까지 짖어댈지 모르는 일.

 장유유로 인해 여인이 말이 많다는 걸 알게 된 독고무령은 짧게라도 대꾸를 해주었다.

 “내가 뭘 잘못했지?”

 “뭐야? 잘못한 게 없어? 저게!”

 여인이 당장 달려들 것처럼 가냘픈 주먹을 움켜쥐자, 독고무령은 무심한 눈으로 그녀를 바라보았다.

 “옷을 입으라고 해서 입었잖아. 다시 벗을까?”

 “무, 뭐?”

 여인은 눈을 동그랗게 뜨고 독고무령을 노려보았다.

 그때 뒤따라 들어온 갈의중년인이 그녀를 말렸다.

 “소현아, 일단 옷이나 말리고 보자.”

 둥글넓적한 얼굴에 눈꼬리가 처져서, 세상만사 태평하게 살아갈 것만 같은 모습의 중년인.

 그는 무천련 오대세력 중 하나인 평정(平定) 철검보 보주의 셋째동생으로 구양손이라는 자였다.

 여인은 그의 둘째형인 구양조의 딸로, 철검보의 유명한 말괄량이인 구양소현이었고.

 두 사람이 비오는 날 갑자기 이곳에 나타난 것은, 순전히 구양소현 때문이었다.

 그녀만 아니었다면 이렇게 비 맞은 들쥐처럼 돌아다닐 이유도, 허름한 산신당에서 어린 소년과 말다툼할 이유도 없었다.

 ‘저 말괄량이가 토끼를 잡겠다고 몰래 일행을 벗어나지만 않았어도, 지금쯤 평두의 객잔에서 일행들과 술 한 잔 하고 있을 텐데……. 쩝쩝,’

 구양손은 입맛을 다시며 구양소현을 쏘아보았다.

 아무리 팔은 안으로 굽는다지만, 술 생각을 하자 소년이 잘못한 게 조금도 없어 보였다.

 아무도 없는 곳에서 젖은 옷을 짠 게 무슨 죄란 말인가?

 그래선지 목소리에 짜증이 섞여 나왔다.

 “대충 옷부터 짜라! 병나면 나만 형수님에게 혼나니까!”

 구양소현은 끽소리 못하고 입만 삐죽거렸다.

 독고무령은 구양소현이 더 이상 시비를 걸지 않자, 옷을 대충 추스르고 말려놓은 옷을 조심스럽게 개었다.

 문제는 젖은 보따리였다. 옷을 말리긴 했는데, 보따리에 싸면 다시 젖을 것이 아닌가.

 독고무령은 옷을 그대로 놔둔 채, 보따리에서 유지로 싸인 육포를 꺼냈다.

 워낙 꼼꼼히 싸놓은 덕분에 유지 안은 거의 젖지 않은 상태였다. 독고무령은 손바닥 크기의 육포를 하나 꺼내 입에 물었다.

 그때였다. 구석 쪽에서 반짝이는 눈빛이 느껴졌다.

 눈빛의 주인은 소현이라는 여인이었다. 그녀의 시선은 자신의 손에 들린 육포에 고정되어 있었는데, 금방이라도 침을 흘릴 것 같은 표정이었다.

 독고무령은 못 본 척, 마치 육포에 깃든 소설향의 마음까지 음미하려는 듯 눈을 반쯤 감고 천천히 씹어 먹었다.

 꿀꺽, 꼬르륵…….

 구양소현의 배에서 폭포수 떨어지는 소리가 울렸다.

 독고무령은 그 소리를 듣고 조금 전보다 기분이 조금 나아졌다.

 배고픈 죄인들 앞에서 맛있는 냄새를 풍기는 것은 기초적인 고문술 중 하나다.

 여인이 지금 무슨 기분일지 그가 왜 모를까?

 

 구양소현이 본격적인 반응을 보인 것은, 독고무령이 육포 하나를 다 먹고 또 하나의 육포를 꺼냈을 때였다.

 “이, 이봐!”

 독고무령은 대꾸도 하지 않았다.

 “야!”

 독고무령의 눈이 천천히 그녀를 향했다. 하지만 곧 산신당의 문 밖을 향해 돌아갔다.

 “너, 정말 그럴 거야?!”

 “소현아, 그게 무슨 말버릇이냐!”

 구양손이 짜증내듯이 소리쳤다.

 구양소현은 찔끔한 표정을 지었지만, 그 정도로 물러선다면 철검보를 들썩이는 말괄량이라 할 수 없었다.

 “두 개만 팔아.”

 독고무령은 고개도 돌리지 않았다.

 “은자 반 냥 줄게.”

 은자 반 냥?

 이 육포에 대한 값어치가 은자 반 냥인가?

 장가장에서 생활하며 돈에 대한 것을 알게 되었다. 그러나 물건의 정확한 가치를 알기에는 시간과 경험이 너무 부족했다.

 독고무령이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자, 속이 탄 구양소현이 육포를 바라보며 말을 더듬었다.

 “하, 한 냥 줄게.”

 은자 한 냥이면 최고급 육포 스무 개는 사먹을 돈이다.

 ‘저런 거렁뱅이가 먹는 육포쯤은 백 개도 더 살 수 있어.’

 그녀는 그렇게 생각하며 독고무령이 감지덕지하며 달려들 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독고무령은 갑자기 두 배로 뛴 육포의 가치에 오히려 멈칫하며 물끄러미 육포만 바라보았다.

 구양소현의 눈썹이 위로 치켜떠졌다. 그녀는 가냘픈 주먹을 움켜쥐고는 눈 위로 들어 올려 흔들었다.

 “너…… 죽을래?”

 무섭기는커녕 실소가 나올 모습이었다.

 ‘저 여자는 사람을 죽인다는 게 어떤 기분인지 알고 하는 말일까?’

 얼마 전만 해도 아무런 감정도 없었다. 당연히 해야 할 일이었으니까.

 그러나 지금은 그때처럼 못할 것 같다. 사람이 살아간다는 게 어떤 것인지, 장가장에서 작은 조각이나마 알게 되었지 않은가.

 저릿한 아픔이 독고무령의 가슴 한구석에서 치밀었다.

 문득 앞에 있는 여자에게 묻고 싶었다.

 하지만 그가 뭐라 하기도 전에 구양손이 그녀를 말렸다.

 “소현아, 그만해라.”

 “숙부님! 숙부님도 봤잖아요! 저놈은 분명히 저를 놀리려고 저러는 거란 말이에요!”

 솔직히 구양손도 배가 슬슬 고팠다. 비를 맞아서 그런지 더 고팠다. 그러던 차에 귀를 파고드는 육포 씹는 소리는 침을 삼키게 하기에 충분했다.

 ‘자식, 한 냥이면 얼씨구나 하고 내놓을 것이지…….’

 그 사이 씹던 육포를 삼킨 독고무령이 구양소현을 지그시 응시한 채 물었다.

 “너…… 사람 죽여 봤어?”

 무심한 목소리.

 흘러내린 머리카락 사이로 보이는 깊게 가라앉은 눈빛.

 눈이 마주친 순간, 구양소현은 등골을 타고 소름이 돋았다.

 자신도 모르게 몸을 부르르 떤 그녀는, 그래도 기가 죽고 싶지는 않은지 악착같이 목에 힘을 주고 대답했다.

 “그, 그래. 주, 죽여 봤다.”

 “정말?”

 “정말이라니까!”

 “너에게 죽어가던 사람이 너를 어떤 눈으로 바라봤는지 기억나?”

 “그, 그걸 내가 어, 어떻게 알아?”

 독고무령은 무심한 눈으로 구양소현을 직시했다. 머리카락 사이로 보이는 눈빛이 무저갱의 어둠처럼 깊기만 하다.

 구양소현은 눈을 내리깔고 목을 쑥 집어넣었다.

 난데없는 상황에 구양손은 입을 닫고 돌아가는 상황을 주시했다.

 ‘허어, 나이도 어린놈이 눈빛만으로 이 말괄량이의 기를 꺾다니…….’

 그에게는 그 일이 배고픔조차 잊을 만큼 놀라운 일이었다.

 그는 구양소현의 기가 단숨에 꺾인 이유가 궁금해서 독고무령의 눈을 직시했다.

 순간 구양손의 눈빛이 흔들리고, 표정이 서서히 굳어졌다.

 잘 봐줘야 열대여섯 살. 그런 소년의 눈빛이 수십 년 삶의 고행을 겪어온 자의 눈빛보다 더 깊고 고요하다. 너무 깊어, 보고 있으면 숨을 쉬는 것조차 조심스러워질 정도.

 ‘맙소사, 나이도 어린아이에게 어떻게 저런 눈빛이……. 절대 평범하게 살아온 아이가 아니야.’

 문득 기이한 생각이 들었다.

 분명 소년의 몸과 봇짐은 완전히 젖었거늘, 한쪽에 놓여 있는 옷은 바짝 말라 있는 것이 아닌가?

 ‘분명 저 소년 것 같은데?’

 그때 구양소현이 악을 쓰듯이 물었다.

 “그럼 너는! 너는 사람 죽여 봤어?”

 독고무령은 그녀를 한참 쏘아보고는, 손에 든 반쪽의 육포를 입 안에 구겨 넣었다.

 구양소현이 다시 기가 산 듯 어깨를 펴고 소리쳤다.

 “저도 죽여보지 않은 것이, 어디서 큰소리야!”

 하지만 구양손의 생각은 그녀와 달랐다.

 “저 어린 친구는…… 사람을 죽여 봤을 거다.”

 “수, 숙부님?”

 구양소현이 홱 고개를 돌리고 무슨 소리냐는 표정을 지었다.

 구양손은 굳은 표정으로 독고무령을 보며 말을 이었다.

 “아마 내가 잘못 보지 않았다면, 저 어린 친구의 손에 죽은 사람이 한두 명이 아닐 거다.”

 “마, 말도 안 돼요. 어떻게 저보다 어린놈이…….”

 “눈은 거짓말을 않는 법이지. 그렇지 않은가, 어린 친구?”

 갑자기 질문을 던진 구양손은 독고무령의 속을 속속들이 파헤칠 것처럼 노려보았다.

 독고무령은 여전히 같은 속도로 육포를 씹으며 유지에 손을 뻗었다. 그러더니 두 장의 육포를 집어 들어서 구양소현을 향해 내밀었다.

 소설향의 마음이 담긴 육포다. 돈을 받고 팔기는 싫었다.

 그러나 그보다 중년인의 관심을 돌려서 자신을 숨기는 것이 우선이었다.

 세 사람이 앉아 있는 거리는 이 장이 조금 넘는 정도.

 막상 독고무령이 육포를 내밀자 구양소현이 망설였다.

 그때 구양손이 일어나 독고무령에게 다가갔다.

 그의 옷은 반각 사이 거의 다 말라 있었다. 게다가 구양소현의 옷도 그의 도움으로 반쯤 마른 상태였다.

 비가 아직도 오고 있으니 내공을 이용해 말렸다는 뜻.

 그것은 그의 내공이 그만큼 심후하다는 말이었다.

 터벅, 터벅…….

 구양손의 걸음소리가 산신당을 울렸다. 걸을 때마다 먼지가 피어올랐다.

 내력이 실린 걸음.

 그의 전신에서도 아지랑이 같은 기운이 흘러나왔다.

 ‘나를 시험해 보겠다는 건가?’

 독고무령은 단 몇 걸음 만에 구양손의 뜻을 눈치 채고 내력을 사 할 정도 끌어 올렸다.

 그리고 나머지 압력은 몸으로 때웠다.

 언젠가 자신을 품에 안고 아버지가 말했다.

 

 “세상을 살아가려면 자신의 삼 푼을 숨겨야 한다고들 한다. 하지만 나는 삼 할을 숨기고 살아왔지. 어쩌면 그 덕에 지금까지 살아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는 오 할을 숨길 생각이었다. 아니 더 많이 숨겨서 살 수만 있다면, 칠 할이라도 숨길 작정이었다.

 구양손은 기이한 눈으로 독고무령을 바라보며 손을 뻗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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꽁냥이 17-06-14 14:42
 
재밌게 보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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