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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영겁의 환상
작가 : 레바테인
작품등록일 : 2016.8.11

환상의 세계에서 펼처지는 세계를 멸망시키려는 복수자와 멸망을 막으려는 어느 멸망한 가문의 생존자.
그리고 세상을 파멸시키려는 악마들의 개입. 멸망한 가문의 생존자는 천계의 지원을 받으며 그들을 막으려고 노력하고, 그 와중에 이러저러한 일이 일어나는데...

 
No.20-애니그마~레크리스 도적단 토벌작전
작성일 : 17-02-09 16:35     조회 : 447     추천 : 0     분량 : 8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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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길! 놈들이 이걸 훔쳐갈 줄이야!"

  흑백의 의복을 입은 남자가 한탄하듯이 소리쳤다. 불과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에, 그가 연구하던 모든 연구물, 값비싼 것들이 도둑맞았다. 특히 그 중에서는 납품을 해야 하는 것이 있던지라, 그는 더더욱 난처해졌다.

  그는 놈들의 흔적을 찾아, 어느 한 오래된 성에 도착했다. 성의 깃발에는 다른 왕국의 깃발이 아닌, 붉은 바탕의 검은 발톱이 그려진 깃발이 걸려져 있었다.

 

  "레크리스 도적단이었군. 내 힘으로도 저 물건을 가져오는것은 쉬운 일이나, 나는 인간계에 간섭하면 안 되는 몸. 어쩔 수 없군. 그 녀석의 힘을 좀 빌려볼까."

 

 

  노드트리어스의 함장 네인이 사망하고, 쉐츠 일행은 남은 승무원들을 미리 처형한 뒤, 근처의 인적 없는 산에 묻었다. 이후 노드트리어스 함선과 그 안에 있던 물건과 자원은 모두 쉐츠 일행이 가져가 보관하기로 했다.

  사건이 종결된 지 1시간도 채 되지 않아, 노드트리어스의 착륙 지점에 사람들이 몰려왔다. 그저 호기심에 구경온 사람부터, 황국의 마법 연구원까지 그 직업이 다양하면서도 많이 왔다. 연구원들의 말을 빌리자면, 그 거대한 운석이 떨어지면 실환원의 국토가 50%정도 황폐화되는것이 당연한 것인데, 그렇지도 않고, 오히려 멀쩡하니 이상하다는 것이었다. 게다가 운석도 소리소문없이 사라짐에 따라, 그들의 의문은 더욱 증폭되었고, 연구원들은 몇시간동안 해당 지역을 돌아보면서 해당 원인을 찾아봤지만, 아무런 결과물도 얻지 못한 채 그대로 발걸음을 돌렸다.

  그렇게 노드트리어스 사건이 끝난지 5일이 지났다. 쉐츠는 마무리 정리를 한 다음에, 그간 못했던 용병일을 하러 황혼의 선술집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황혼의 선술집은 용병을 직업으로 삼는 자들이 주로 거주하며, 의뢰를 하는 자들이 많이 오는 용병전용 선술집 중 하나이다. 그렇기에 정보가 많이 오가는 이 선술집을 선택했으며, 쉐츠는 용병들의 신임을 얻기 위해 천계에서 주는 자금의 일부를 선술집의 유지비와 용병들의 술값을 제공해주는 것으로 해결했다. 이에 쉐츠는 용병들과 선술집의 바텐더 마스터와 친해져, 많은 정보를 얻게 되었지만, 그 중 쓸모있는 정보는 거의 없었다.

 

  "오, 신입. 왔냐?"

  쉐츠가 선술집의 문을 열고 바텐더 마스터가 있는 자리로 가자, 마스터가 쉐츠를 반겼다.

 

  "뭐, 대충 왔지. 그간 못왔지만."

  쉐츠가 대답했다.

 

  "참. 운석이 떨어진 곳이 네 집 근처라며? 소문도 듣지 않았나?"

  마스터가 쉐츠에게 물어보았다.

 

  "아아, 운석이 재앙의 전조라는 소리를 들었지. 별 쓸데없는 이교도들이나 그런 소리를 하겠지만, 나는 별 상관 안 해."

  쉐츠가 말했다.

 

  "뭐, 그렇겠지. 아, 그리고 하루 전쯤에, 네 앞으로 의뢰가 하나 들어왔어. 이 영혼석에 있다고 하니까, 좀 보는게 좋을 거야."

  마스터가 말했다. 그런 뒤, 검은 무늬가 그려진 흰 돌을 쉐츠에게 주었다.

 

  "영혼석인가? 나는 어떻게 쓰는지 모르는데..."

  쉐츠가 말했다.

 

  "그거 쓰는 방법은 쉬워. 네가 영혼석을 잡고, 네 마력을 조금만 불어넣으면, 영혼석의 주인이 넣은 영혼의 편린과 대화할 수 있지. 대상과 의뢰의 주인만이 의뢰 내용을 알 수 있어서, 매우 효과적인 전달방식이지."

  마스터가 말했다. 그 말을 듣고 쉐츠가 바로 영혼석을 쓰자, 쉐츠의 정신이 영혼석 안으로 빨려들어갔다. 그곳에서 쉐츠는 흑백의 의복을 입고, 보라색 무늬가 들어간 검은 마법사 모자를 쓴 남자가 나타났다.

 

  "아, 쉐츠. 그대가 영혼석과 교감한다는 것은, 의뢰를 수락한다는 뜻이겠지. 아니면 일단 내용만 듣겠거나. 일단 내 의뢰 내용을 듣고 질문과 대답을 해줬으면 좋겠군. 어떤가?"

  흑백의 남자가 말했다. 그러자 쉐츠는 고개를 끄덕였다. 수락의 표시였다.

 

  "내가 가지고 있던 연구 물품들과 개인적인 물자들이 전부 어떤 도적단에게 수탈당했다. 잠깐 자리를 비운 사이에, 누군가가 내 연구실의 결계를 해제하고, 그 사이에 모든 일을 행했지. 도적단의 이름은 레크리스. 알다시피 매우 악명높은 도적단이지. 입구가 단 하나뿐인 성을 개인적으로 가지고 있어서 토벌하기도 어렵거니와, 무엇보다 한 번 잡은 먹잇감은 절대 놓치지 않는다는 이야기가 있지. 그때문에 그대에게 개인적으로 요청한다. 그들을 토벌하고, 그들이 수탈해간 자원들을 전부 성채 밖에다 꺼내놓아라. 그 대가로 나는 네게 도움이 될 무기를 선물해주겠다."

  흑백의 남자가 말한 뒤, 그의 손에서 어떤 검의 형상을 보여주었다. 초록색 검신에, 손잡이에 눈 무늬가 그려진 검이었다.

 

  "이제 질문과 대답을 들을 시간이군."

  흑백의 남자가 검의 형상을 없앤 뒤, 말했다.

 

  "질문이라... 왜 직접 나서지 않는 것이지? 아무리 그래도 직접 나서지 않는 것이 궁금하군."

  쉐츠가 말했다.

 

  "내가 연구하던 물품들 중 납품 기간이 얼마 남지 않은 것이 있었다. 다행히 그 물건은 강탈당하지 않았지만, 그 물건을 완전히 연구하지 않았고, 그것을 돌려주기 위해서 내가 직접 움직일 수 없는 것이다."

  흑백의 남자가 대답했다.

 

  "좋다. 그러면 의뢰를 수행하도록하지."

  쉐츠가 말했다. 그러자 흑백의 남자가 웃으면서 쉐츠의 정신을 그의 몸으로 돌려놓았다.

 

  "어땠나? 의뢰 내용은?"

  쉐츠가 정신을 차리자, 마스터가 물어보았다.

 

  "그저... 수탈당한 물건을 되찾아달라는 것 같군. 지금 당장 출발하도록 하겠다."

  쉐츠가 말한 뒤, 선술집에서 나갔다.

 

 

  쉐츠는 곧바로 동료와 병사들을 데리고 의뢰인이 말한 레크리스 도적단의 거처, 검은 요새에 도착했다. 카를이 노드트리어스에서 가져온 정보를 토대로 탐색 위성을 쏘아올려, 검은 요새를 미리 탐색한 결과, 입구의 경비는 그렇게 삼엄하지 않았다는 것이 드러났다. 다만, 잠입이 실패할 경우, 적들이 방어하러 올 확률이 높아서, 미리 선행으로 작전을 세우고 온 상태였다.

 

  "다시 말하지만, 잠입이 실패할 경우, 적들이 초반부터 공세에 나설 확률이 높아. 그 경우에는 우리의 피해가 극심할거야. 감시탑의 적들을 저격하기 전에, 저들의 방어체계부터 무력화시키는것이 낫겠지."

  카를이 말했다.

 

  "분명 감시탑에 2개, 입구에 2개의 경보 알람이 있다고 들었어. 근데 그걸 어떻게 무력화 시킬 건데?"

  메리가 카를에게 물어보았다.

 

  "강한 전자기파 충격이 가해지면, 대부분의 전자기기들은 전부 마비가 되지. 같은 원리로, 마력을 원동력으로 동작하는 장치의 경우 강한 마력의 파동에 의해 동작하지 않게 만들 수 있어. 지금 설치할테니까, 기다려봐."

  카를이 말한 뒤, 사람의 몸통만한 크기의 장치를 꺼내고, 잠시의 충전 뒤, 마력 충격파를 발산시켰다. 그에 의해, 아무도 모르게 적들의 경보기가 망가지게 되었다.

 

  "좋아. 이제 몰래 저격하는 일만 남았군. 메리, 부탁해."

  쉐츠가 말했다. 그러자 메리가 정교하게 활을 쏴, 양 쪽 감시탑에 있는 4명을 꿰뚫은 뒤, 입구를 경비하는 2명을 꿰뚫었다. 그리고 숲에 미리 대기하고있던 병사들 일부를 시켜서 카를이 만든 등반 기계를 통해서 감시탑 안으로 들어갔다.

 

  "감시탑에 들어간 병사들은 상층부터 성의 입구를 향해서 점령작업을 시작할거야. 그리고 다음은, 우리가 입구로 들어가는것 뿐이지."

  카를이 말한 뒤, 쉐츠는 일행과 병사 일부를 데리고 감시탑 안으로 들어갔다. 아무래도 감시탑의 경비는 허술해서, 도적단의 경비는 별로 없었다. 그렇게 쉐츠와 일행은 성의 초입까지 들어갔다. 도적단은 그제야 적들이 침입했다는 것을 알아차렸고, 곧바로 성의 경보를 울렸다. 하지만 쉐츠는 아랑곳하지 않고 병사들에게 진군 명령을 내려 성 안으로 침투하게 했고, 그대로 병사들끼리 전면전이 시작되었다. 그런 그들의 앞에, 어떤 여성의 마법사가 나타났다.

 

  "그대들... 감히 우리를 치려 하다니... 꽤나 미움받을 짓을 하셨군요?"

  녀석이 말했다. 그런 뒤, 쉐츠 일행에게 결박의 결계를 쳐서, 움직이지 못하게 만들었다.

 

  "자, 그대들 중에 분명 이 병사들을 지휘하는 대장이 있을 겁니다. 그 자를 죽이면, 병사들에게 명령이 가질 않아서, 순전히 오합지졸이 되겠지요. 자, 누가 대장입니까!"

  녀석이 말한 뒤, 녀석이 펼친 결계를 일행을 향해 조여왔다. 카를은 잠시 구형의 물체를 땅에 설치하더니, 버튼을 눌러서 마력 충격파를 일으켜, 결계를 부숴버렸다.

 

  "뭐, 대장은 여기 없어. 굳이 말하자면, 우리는 지휘관일 뿐이지."

  쉐츠가 말했다. 하지만 그럼에도 녀석은 기세 등등하게 공중에 마력구 몇 개를 만들어서 쉐츠 일행을 막아섰다.

 

  "뭐, 좋다! 지휘관이라면 오히려 대장은 무능하겠지! 한꺼번에 덤벼라! 레크리스 마법사의 힘을 보여주마!"

 

 

  "감히 레크리스를 치려 하다니! 저들이 얼마나 멍청한지 깨닫게 해 줘라!"

  도적단 수장 레크나스가 소리쳤다. 도적단 중 악명높기로 가장 명성이 높았으며, 당한 피해를 배로 돌려주는 것으로 유명한 레크리스 도적단. 그는 적들이 매우 멍청하다고 자만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는 한편으로는 두려움에 떨고 있었다. 현재 자신들의 피해가 심한 탓에, 보복을 못 할 수도 있다고 여겼다. 그렇게 불안에 떨면서, 그가 출전 준비를 하려고 하자, 갑자기 어디선가 기척이 느껴졌다.

 

  "꽤나 곤란한 모양이군."

  누군가가 레크나스에게 말했다.

 

  "누구냐!"

  레크나스가 소리쳤다. 하지만 그가 있던 방에는 아무도 없었다. 말소리가 들린 곳으로 그가 가자, 며칠 전에 약탈했던 초록색 검이 은은한 빛을 띄면서 있었다.

 

  "허허. 내가 정신이 불안해지니 환상이 들리는건가?"

  레크나스가 말했다. 그렇게 발걸음을 옮기려는 찰나, 다시 검에서 기척이 느껴졌다.

 

  "도움이 필요하면 나를 잡아라. 싫으면 말고. 선택은 간단하다."

 

 

  쉐츠와 일행은 순식간에 마법사를 해치우고 성벽에서 중앙으로 이어지는 성곽을 따라 이동하고 있었다. 그런 그들의 앞에서 강대한 마력이 느껴졌다.

 

  "잠깐... 이거 이상해. 중앙의 마력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카를이 말했다. 그리고 중앙 구조물에서 갑작스러운 폭발이 일어남과 동시에 마력 감지기의 강대한 마력은 점점 쉐츠 일행을 향해 다가오고 있었다.

 

  "피해! 뭔가 온다!"

  쉐츠가 소리쳤다. 그리고 무언가가 그들 사이에 떨어졌다. 쉐츠는 즉시 직감으로 보호막을 만들어 피해를 최소화했지만, 다른 동료들은 즉시 대응을 하지 못해, 충격파에 의해 뒤로 날아감과 동시에 마력의 파동에 의해 기절했다.

 

  "크으... 이 힘! 지금은 적응이 안되는군. 하지만 모두 내 것이다!"

  녀석이 소리치면서 말했다.

 

  "레크나스... 듣던것보다 덩치가 좀 더 커진 것 같군."

  쉐츠가 말했다.

 

  "흥. 아세리아의 전 태상황 제드를 지키지 못한 주제에 태제제라는 직책을 맡았던 쉐츠 나리 납셨군."

  레크나스가 비꼬듯이 말했다. 그러자 쉐츠는 화가 나서 녀석을 향해 성큼성큼 다가갔다.

 

  "그 일은 지금도 후회하고 있다. 네놈 따위가 알 일이 아니야!"

  쉐츠가 녀석 앞에서 티르빙을 휘두르자, 레크나스은 곧바로 자신이 들고 있던 검으로 티르빙을 튕겨냈다. 그런 뒤, 주먹으로 쉐츠를 쳐 뒤로 날렸다. 쉐츠는 순간적으로 보호막을 둘러서 피해를 최소화했지만, 녀석의 강대함 힘의 앞에 경악했다.

 

  "이 힘. 너무 좋군. 이 힘의 첫 희생양은 바로 네가 될 것이다!"

  레크나스가 소리친 뒤, 쉐츠를 향해 달려들었다. 쉐츠는 어쩔 수 없다는 듯이 오른손에 참백검을 들고 레크나스의 공격을 막았다. 그 둘의 격돌에 의해 강대한 충격파가 일어났다. 하지만 쉐츠는 녀석에게서 힘이 점점 밀리기 시작했다. 하지만 쉐츠는 곧바로 왼손으로 혼백검을 뽑아 녀석의 레크나스의 팔을 그었다. 하지만 녀석의 살이 마치 강철과 같이 단단해져있었다. 쉐츠는 곧바로 녀석의 검을 흘려보낸 뒤, 녀석이 앞으로 넘어가게 한 뒤, 레크나스의 뒤를 찔렀다. 하지만 녀석의 등도 이미 강철과 같이 단단해져있었다. 레크나스는 바로 뒤를 돌아본 뒤, 쉐츠를 향해 맹공을 펼쳤다. 쉐츠는 간신히 몇 합을 겨루면서 막았지만, 녀석의 강한 힘을 이길 수는 없었다. 이에 쉐츠는 녀석의 공격을 흘려버린 뒤, 녀석에게 공격을 입히는 방식으로 하려고 했지만, 녀석의 단단함을 이길 수는 없었다.

 

  "으하하하하! 네놈의 공격은 엄청 간지럽군! 마치 파리새끼가 앵앵거리는 것 같은 기분이다! 으하하하하!"

  레크나스가 쉐츠를 향해 맹공을 펼치면서 소리쳤다. 쉐츠는 곧바로 다음 공격을 흘려버린 뒤, 참백검과 혼백검을 교차하면서 휘둘러서 검풍을 날렸다.

  "공강검(公腔劍)-폭쇄령(爆碎靈)!)

  쉐츠의 검풍에 맞은 녀석은 간지럽다는 듯이 웃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쉐츠의 검풍에 맞은 레크나스는 곧바로 힘이 빠지는 것을 느꼈다.

 

  "무... 무어냐! 이게! 힘이 빠져나간다!"

  레크나스가 절규하면서 소리쳤다.

 

  "아무리 겉모습만 강해도, 속은 속일 수 없지. 네 영혼에 잔금을 내어, 잔금을 폭발시켰다. 그 여파로 네놈이 약해졌지."

  쉐츠가 말한 뒤, 당황하는 레크나스를 향해 공격했다. 녀석은 쉐츠의 공격을 막았지만, 쉐츠는 이미 녀석이 약해진 것을 느끼고, 레크나스를 향해 맹공을 퍼부었다. 레크나스는 쉐츠의 공격을 막는것이 급급해졌고, 힘도 점점 약해졌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레크나스에게 갑자기 마력이 모이기 시작했다. 쉐츠는 그것을 느끼자 곧바로 레크나스에게 마지막 일격을 날리려고 했지만, 녀석은 갑자기 강한 마력을 폭발적으로 내뿜으면서 쉐츠를 날려버렸다. 쉐츠가 녀석을 보자, 녀석은 더 이상 인간의 모습이 아니었다. 몸집이 더 커졌고, 온몸에 가시가 돋아났고, 몸의 세포는 칼날 같은 것들로 바뀌었고, 칼날은 초록색과 검은색이 섞여있는 형태가 되었다.

 

  "크으으... 크아아아아아아!"

  레크나스는 고통과 분노가 가득 찬 비명을 질렀다. 아까보다 강해진 마력에 쉐츠는 잠시 당황했다.

 

  "네놈! 절대 용서치 않겠다! 레크리스의 이름을 걸고 반드시 처단하리라!"

  레크나스가 소리친 뒤, 쉐츠를 향해 천천히 다가왔다. 쉐츠도 마지막 일격을 준비하면서 레크나스를 향해 다가갔다. 그리고 약 2m정도 남짓한 거리에서, 레크나스는 쉐츠에게 주먹을 날렸고, 쉐츠는 빠르게 녀석의 뒤로 이동하면서 녀석의 주먹을 그었다. 하지만 쉐츠가 느낀 것은 오히려 아까보다 단단해진 녀석의 몸이었다. 쉐츠가 당황하고 있을 때, 녀석은 곧바로 뒤돌아 본 뒤, 쉐츠의 목을 잡아 챈 뒤, 강하게 쥐었다. 녀석의 세포에 난 칼날에 의해 쉐츠의 목에는 상처가 났고, 숨이 막히기 시작했다. 쉐츠는 간신히 혼백검을 들고 레크나스의 팔을 찌르려고 했지만, 레크나스는 곧바로 쉐츠의 팔을 잡고 나뭇가지 비틀듯이 팔을 꺾어버렸다. 그런 뒤, 바닥에 쉐츠를 박아넣은 뒤 분노로 이글거리는 눈으로 쉐츠를 응시했다.

 

  "그래. 이게 레크리스의 힘이다. 네놈은 절대 도달할 수 없는 경지지!"

  레크나스가 소리쳤다. 그런 뒤, 쉐츠를 중앙의 성채로 던졌다. 쉐츠는 숨을 고르면서 정신을 차려봤지만, 정신은 좀처럼 돌아오지 않았다. 그렇게 쉐츠가 정신을 차려서 본 것은 자신의 근처에 있는 티르빙이었다. 쉐츠는 티르빙을 향해 힘겹게 기어갔지만, 티르빙을 잡으려고 했을 때, 이미 레크나스는 쉐츠의 뒤에 있었고, 녀석은 가볍게 쉐츠의 등을 발로 눌렀다.

 

  "이건 보복할 여지도 없군. 이렇게나 약하다니."

  레크나스가 나지막하게 말했다. 쉐츠는 손을 더 뻗어서 티르빙을 잡으려고 했지만, 녀석은 쉐츠를 발로 차서 벽에 박아버렸다. 그런 뒤, 녀석은 티르빙을 잡은 뒤, 쉐츠를 향해 다가갔다.

 

  "주인을 죽이는 배반의 검이라. 이거 매우 어울리는 죽음이로군. 하!"

  녀석이 말한 뒤, 벽에 박힌 쉐츠를 다시 일으켜 세운 뒤, 무릎을 꿇게 했다. 그리고 쉐츠의 목을 벨 자세를 취했다.

 

  "그... 검을.... 잡은 것을.... 후회하...크윽.."

  쉐츠가 간신히 말했지만, 상처가 너무 심했다. 녀석은 아랑곳하지 않고 쉐츠를 향해 검을 휘두르려는 찰나, 갑자기 다시 힘이 빠지기 시작했다. 녀석은 갑작스러운 상황변화에 당황하여 티르빙을 놓치고, 그 자리에서 주저앉았다. 쉐츠는 잠시 정신을 집중해서 몸 속에 흐르는 흡혈귀의 힘으로 자신을 일시적으로 회복했다. 그리고 뒤에 떨어진 티르빙을 잡은 뒤, 간신히 일어나서 녀석을 응시했다.

 

  "그러고보니, 아직 말을 안했군. 우리는 너희를 그냥 궤멸시키러 온 것이 아니다. 네놈이 훔쳐간 모든 물자를 되찾으려고 왔지."

  쉐츠가 말했다. 쉐츠는 힘이 빠진 레크나스를 향해 다가갔고, 녀석은 쉐츠를 향해 검을 휘둘렀다. 쉐츠는 녀석의 공격을 피하면서 녀석의 심장 부근을 찔렀다. 힘이 많이 빠진 상태라 그렇게 단단한 상태는 아니었다. 그 충격에, 녀석은 자신이 가지고 있던 초록색 검을 놓쳤고, 그대로 마력이 전부 빠져나갔다. 쉐츠는 티르빙을 잠시 놓고, 초록색 검을 이리저리 둘러보기 시작했다.

 

  "검에 무언가 쓰여져있군... 애니그마... 주인을 변형시키는 힘을 가진 검인가?"

  쉐츠가 말했다.

 

  "그렇다. 나는 주인의 의지대로 변형되는 검. 저 자는 나를 제어할 힘이 없기에 폭주했지만, 그만큼 강한 힘을 가지게 되었다. 나를 제어할 수 있다면 저 자보다 강한 힘을 가질 수 있게 될 것이다."

  검이 말했다.

 

  "변형의 검이라... 이름을 붙여주겠다. 애니그마란 이름보다는, 에퀼레스라는 이름이 더 낫겠지."

  쉐츠가 말했다. 그러자 검에 쓰여진 애니그마란 글씨가 에퀼레스라는 글자로 바뀌었다.

 

  "제길... 어째서 나를 배신한 것이냐!"

  레크나스가 소리쳤다.

 

  "너는 나를 제어할 능력과 그 힘이 부족했을 뿐이다. 제어를 못하니까, 저 검에 힘을 빼았겼을 뿐이다. 이에 나는 너같은 약한 자를 섬기지 않기로 했다. 나는 더 강한 자를 찾을 뿐이다."

  검이 말했다.

 

  "주인을 배신하는 배반의 검이라... 네놈의 검에 더 알맞는 이름 같군."

  쉐츠가 말한 뒤, 녀석을 향해 다가왔다.

 

  "제길... 제길!"

  녀석이 소리쳤다. 그 말을 끝으로, 자신이 쓰던 검을 든 쉐츠가 녀석의 심장을 꿰뚫었다. 그리고 쉐츠는 회복이 덜 되었는지, 그대로 바닥에 정신을 잃으며 쓰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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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No.16-광기의 목적 2017 / 1 / 30 377 0 5217   
16 No.15-광기의 추종자들 2017 / 1 / 19 663 0 3890   
15 No.14-비상~역습의 시간 2017 / 1 / 17 400 0 4518   
14 No.13-파문당한 디스셰쳬스 2017 / 1 / 16 366 0 3166   
13 No.12-복수자들 2017 / 1 / 7 398 0 4228   
12 No.11-블러딘을 향한 카멘피 침공 2017 / 1 / 2 554 0 4006   
11 No.10-붉은 성채 블러딘~흡혈귀와의 대면 2016 / 12 / 26 396 0 4291   
10 No.09-복수에 물든 밤 2016 / 12 / 18 450 0 4024   
9 No.08-절망의 날, 카멘피 침공 2016 / 12 / 15 332 0 5848   
8 No.07-오우거와의 회담 2016 / 12 / 15 404 0 8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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