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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영겁의 환상
작가 : 레바테인
작품등록일 : 2016.8.11

환상의 세계에서 펼처지는 세계를 멸망시키려는 복수자와 멸망을 막으려는 어느 멸망한 가문의 생존자.
그리고 세상을 파멸시키려는 악마들의 개입. 멸망한 가문의 생존자는 천계의 지원을 받으며 그들을 막으려고 노력하고, 그 와중에 이러저러한 일이 일어나는데...

 
No.18-카를의 본심
작성일 : 17-02-06 13:04     조회 : 346     추천 : 0     분량 : 5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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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를이 실환원에 불시착한지 2주째, 카를은 자신이 아리스 행성에서 가져온 기술력을 바탕으로 실환원의 마법에 접목했다. 그 결과, 과거 분쟁의 시대와는 달리 성공적으로 마력으로 인해 기계들이 돌아가게 되었다. 기술의 이해도가 높은 카를이 있었기에 가능한 결과였다. 이에 아카게스가 감탄을 하면서 쉐츠에게 카를을 칭찬하는 말을 했다.

 

  카를이 실환원에 불시착한지 15일, 카를은 쉐츠를 은밀하게 자신의 방으로 불렀다. 쉐츠는 카를의 말에 따라 카를의 방에 들어갔고, 카를은 의자에 앉은 채로 고민을 하고 있었다.

 

  "그래서... 카를. 무슨 일이지?"

  쉐츠가 카를에게 물어보았다. 카를은 잠시 더 고민을 하더니, 쉐츠에게 자신이 가지고 있던 헌 책을 주었다. 쉐츠가 그것을 펼쳐보니, 카를이 쓴 일기장이었다.

 

  "그것을 다 읽고 말을 걸어 줘. 나도 더 생각을 해 봐야 되니까.

  카를이 말했다. 그러자 쉐츠는 카를의 일기장을 읽기 시작했다.

 

 

  ENF1G-197

  오늘 처음으로 아틀라스의 자랑 노드트리어스호의 탐사단으로써 탑승하게 되었다. 이전부터 여러 탐사선에 탔지만, 지금만큼 떨린 적은 없었다.

  노드트리어스호의 내부를 탐색해 봤더니, 역시 내가 탔던 여타 탐사선과는 달랐다. 크기도 크기지만, 이전에 탔던 함선과는 차원을 달리하는 차원순항장치가 있었다. 기술자들에게 물어보니, 노드트리어스호의 장치는 다른 함선의 차원순항장치보다 출력이 2배라고 한다.

 

  ENF1G-198

  역시 아리스의 자랑거리다. 첫날부터 호화로운 식사를 했다. 내일부터는 본격적으로 탐사 행성으로 간다 했다. 탐사단의 선봉으로 내가 뽑혔다. 아무래도 여기에 탄 탐사단들은 나보다 경력이 적거나, 아니면 신입인 듯하다. 경력자로써 보여줄 것은 별로 없지만, 그래도 모범은 보여줘야지.

 

  ENF1G-199

  자세한 탐사목적을 함장에게 들었다. 이번 탐사 목적은 자원탐사다. 여태껏 광물밀도를 조사한 행성 중 중요한 행성 5곳을 탐사한 뒤, 광물이 적당하다 판단되면 그대로 자원을 수집한다고 한다. 나는 소형 탐사선을 타고 미리 내려가서 일주일간 지상의 생물이나 주요 광물들을 수색하는 것이 주목적이라고 한다. 이후 내려간 지 3일이 지날 때 훈련교육을 마친 신입 탐사단을 추가로 내려 보낸다고 한다.

 

  ENF1G-200

  오늘 소형 탐사선을 타고 NFA-106 행성의 지상으로 내려왔다. 황무지 행성이지만 지표면에 생기가 없다. 아마도 생물이 없는 까닭에 이렇게 된 것 같다. 본격적으로 식민지를 만들기 위해서는 이 일기를 쓸 시간에 더 탐사를 하는 것이 유익할 것 같지만, 만에 하나를 위해서 이 일기를 쓴다.

 

  ENF1G-202

  지면에 있는 굴에 들어갔는데, 하필이면 호전적인 생물들이 있었다. 아마도 지표면에 먹을 것이 없는 대신, 지하에 녀석들이 살림을 차린 듯 하다. 마침 그곳에 광물이 많은 것 같은데, 젠장. 저들이 무기를 챙겼길 기도해야겠다.

 

  ENF1G-203

  신입 탐사단들이 마침 무기를 가지고 왔다. 그들에게 지면에 있는 굴을 조심하라고 주의한 뒤, 광물 탐사에 나섰다. 아무래도 굴이 아니면 광물이 거의 없는 것 같다.

 

  ENF1G-205

  신입 한 명이 무작정 굴에 들어갔다가 큰 상처를 입었다. 일단 응급처치를 했지만, 본격적으로 식민지화시키기 전에는 이 녀석의 목숨이 위험하다. 하필 녀석들이 가져온 구급약품이 적어서 이 녀석을 살릴 수 있을지 문제다.

  다행히 본전은 얻었다. 동굴 내부에는 많은 광물이 있었다. 동굴 내부의 생물들을 죽여야 한다는 것이 조금 꺼림칙하지만 그래도 우리가 살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는 노릇이다.

 

  ENF1G-206

  다행히 신입이 기운을 차렸다. 아직 무리하게 움직이면 문제가 되기는 하나, 상태가 많이 나아졌다는 것만 해도 신에게 감사할 따름이다.

  동굴 내부는 마치 거미줄처럼 어떻게든 연결이 되어있는 구조인 듯하다. 이제 내일이면 본격적인 식민지화가 시작될 것이다. 이틀 동안은 연료를 채운 뒤, 다음 행성으로 갈 차례라고 한다.

 

  ENF1G-208

  벌써 첫 번째 행성에 사령부가 세워졌다고 한다. 이제 노동 목적으로 재사회화시킨 범죄자들을 태운 함선이 5일 내로 도착한다고 한다. 이제 노드트리어스 함선은 내일 바로 다음 행성으로 간다고 한다.

 

  ENF1G-209

  벌써 두 번째 항해다. 다음 행성에도 내가 선발대로 내려간다고 한다. 대부분 신입으로 채워진 항해라 선발대로 내보낼 사람이 거의 없다고 한다. 결국에는 세 사람밖에 없다고 하는데, 하나는 함장이고, 또 하나는 신입을 교육시키는 조교라고 한다. 결국 남은 사람은 나 밖에 없다고 한다.

 

  ENF1G-211

  시간이 참으로 빨리도 간다. 벌써 두 번째 행성에 도달했다. 이미 나는 내려온 직후이지만, 이 행성은 숲이 울창하다. 마치 이전부터 사진으로만 봐 왔던 아틀라스 행성의 숲 같았다. 또한 아틀라스 생성에서는 멸종했다던 동식물까지 있다. 만들 수만 있다면 이 행성을 동물원으로 만들 수도 있지만, 우리에게 지금 필요한 것은 동물들이 아닌, 자원이다. 저들에게는 미안하지만, 지금 우리가 살기 위해서는 저들을 해칠 수밖에 없다.

 

  쉐츠는 지금 읽고 있는 곳에서는 별 다른 수확이 없다고 생각하고, 페이지를 넘기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실환원에 해당하는 부분까지 오게 되었고, 그곳부터 읽기 시작했다.

 

  ENF1G-232

  이상하다. 어제부터 쭉 정상적이던 방사능 수치가 오늘따라 갑자기 정상 수치를 웃돌고 있다. 이미 경고 수준을 넘고 위험 수준까지 왔다. 하지만 선내에서는 방사능 수치는 정상이라고 한다. 내 기계가 이상한 것인지 점검해 보았으나 별다른 이상한 점을 느끼지 못했다.

  내일이면 4번째 행성에 내려간다. 길고 길었던 이 항해에 끝이 보인다.

 

  ENF1G-233

  이전부터 착륙에 자신 있었는데, 오늘 무슨 영문인지 불시착했다. 기억나는 것이라고는 선체 외부에 갑자기 불이 났다는 것 밖에 없다. 그리고 이상하게 중력 가속도가 비정상적으로 높았다. 이 조그마한 행성의 중력이 그렇게 클 리가 없다. 지금도 그렇게 중력이 크게 느껴지지 않는다. 이 이상 현상은 신입들이 오기에는 너무 위험하다. 그나마 나는 우호적인 원주민들을 만나서 다행이지, 그들이 내가 떨어진 곳과 다른 곳에 떨어지면 분명 죽을 지도 모른다. 일단은 신입들이 내려오는 것을 보류시켜야겠다.

 

  ENF1G-234

  어제는 불시착하고 난 뒤라서 그런지 정신이 없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이상한 점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첫째로, 저들이 내 말을 알아들은 것. 모방하는 외계인들은 수도 없이 많이 봤지만, 내 말을 이해하고 말하는 그런 녀석들은 이들이 처음이다.

  둘째로, 이 집은 거의 100평정도 되는데, 내부는 그것보다 더욱 넓어서 500명 정도 되는 사람을 전부 수용한다. 마치 안이 밖보다 더 넓은 셈이다.

  셋째로, 이들은 조작을 하지 않은 채로 손에서 불이나 물 같은 것을 만들어 낼 수 있다. 마치 마법을 쓰는 것과 같은 느낌이다. 하지만 유지하기 위해서는 땔감이 필요했다.

  만일 마법이 실제로 존재하면 내 꿈이 이루어질 수도 있다. 무한한 동력. 그것을 만들 수 있는 첫 걸음이 될 수도 있지만, 이들이 내게 지금 호의적이지만, 만일 적대적인 관계가 된다면 문제가 될 수도 있다. 일단은 저들에게 편의시설을 제공할 예정이지만, 수틀리면 탈출할 여건을 마련할 것이다.

 

  ENF1G-247

  틀렸다. 근 며칠간 일기를 쓰지 않았지만, 실환원에서의 이야기는 오늘로 마무리 될 것 같다.

 일단, 상층부는 내 말을 믿지 않는다. 아니, 정확히는 내 이야기가 허구적이며, 또한 근거가 없다고 한다. 그들도 무한한 동력원을 갖고 싶다는 것을 알지만, 고려하지 않는다는 것 또한 문제가 된다. 과학적인 것만 믿는 것들을 어떻게는 설득하려 했으나, 실패했다.

  이제 저들은 이곳을 공격할 것이다. 정확히는 식민지화 작업이지만, 결국에는 이곳을 멸망시킬 것은 뻔하다. 나는 이곳에 남기로 정했고, 또한 이 실환원라는 곳을 지킬 것이다.

 

 

  쉐츠는 마지막 일기를 끝으로, 일기장을 덮었다. 그리고 일기장을 카를에게 주었다.

 

  "이미 넌 결심을 한 것 같군."

  쉐츠가 카를에게 말했다.

 

  "그래. 저들은 믿지 않겠지만, 나는 이 행성을 지키고 싶다."

  카를이 말했다.

 

  "임무 발표를 시작하도록 하지. 너는 자료를 모아서 강당으로 와라. 병사들을 모으겠다."

 

 

  약 1시간 뒤, 쉐츠의 집의 대강당에는 병사들이 모였다. 일부는 카를이 못마땅했지만, 일단은 그의 임무 발표를 들어보기로 했다. 이윽고 카를이 강당의 앞으로 나왔다. 병사들은 의심의 눈초리로 카를을 쳐다보았지만, 카를은 아랑곳하지 않고 입을 열았다.

 

  "그대들도 알고있듯이, 나는 카를로스 마르크스 클라크다. 아득한 행성 아리스에서 왔으며, 이곳의 탐사대원으로 이 행성에 불시착했다."

  카를이 말했다. 그리고 잠시 후, 카를이 다시 말을 이어갔다.

 

  "그대들이 나를 의심하는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우리는 저 위의 존재들을 물리쳐야 된다. 너희의 도움이 필요하다

  카를이 말했다. 그럼에도 카를을 향한 병사들의 의심의 눈초리는 사그라들지 않았다.

 

  "제군들. 나는 실환원이 좋다. 드넓은 풀밭과, 자연의 아름다움이 좋다. 무엇보다도 마법이 좋다. 나는 기계도시 아리스에서 태어났다. 그곳은 환경이 심각하게 오염되어, 거주지역 밖으로 나가기 위해서는 보호복을 입어야지만 나갈 수 있다. 과거 나는 어릴 적에 보호복을 입지 않은 채로 거주지역 밖으로 나갔다가, 사경을 해맸다. 유일한 치료법은 휴향행성에 가서 장기간 재활 치료를 받는 것. 하필 그곳은 개발이 많이 안 된 지역이라, 나는 옛 친구들과 떨어져서 지냈어야되었지. 내가 그렇게 떨어져 지낸 시간은 5년 가까이었다. 내 부모님은 그런 나를 위해 소설책을 사주셨지. 그 중에서 판타지 소설의 비중이 높았다. 마법, 요괴 등등... 그렇게 나는 이런 세상을 동경하면서 지내왔다. 그리고 찾았다. 실환원을! 나는 이 세계를 보자 나의 동경의 세계와 똑같다는 것을 직감했다. 나는 이 세계를 지키고 싶다. 그대들이 나를 도와주지 않는다 해도, 나는 저들을 물리치고 싶을 뿐이다!"

  카를이 장대한 연설을 하며 말했다. 그러자 병사들이 박수를 치기 시작하더니, 환호와 함께 카를을 부르짖으며 소리쳤다.

 

  "아무래도 병사들의 신임을 단단히 얻은 것 같군."

  레무리아가 쉐츠에게 속삭였다.

 

  "뭐, 어떤가. 일단 저 위의 존재들에게나 집중하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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