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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연재 > 무협물
천명
작가 : 임준후
작품등록일 : 2016.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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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정기…, 그대는 중원에 들어섰으면서도 아무 일에도 개입하지 않으려 하는가.
하지만 가지 많은 나무는 바람이 그냥 내버려 두지 않는 법.
중원의 풍파는 그대의 의지와 상관없이 그대를 휩쓸 것이다.
당세의 국면은 은인자중하려는 자들을 용납하지 않으니까.]

 
18 화
작성일 : 16-07-18 17:19     조회 : 593     추천 : 0     분량 : 67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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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8장

 강도

 

 

 

 

 투덜거린 자는 주루에서 남정기와 대화를 나눈 사내의 왼편에 있던 자였다.

 짙은 눈썹이 날카롭게 양쪽으로 뻗은, 일명 검미(劒眉)라고 불리는 눈썹의 소유자였는데 그의 얼굴엔 지루하다는 표정이 가득했다.

 그리 넓지 않은 관도는 그들 세 명과 나무에 매어놓은 세 마리의 말로 인해 막혀 있다시피 했다.

 “아까 가져가 보라고 했지. 그래서 가져가기 위해 널 기다렸다.”

 가운데 서 있는 사내는 비웃으며 말했다.

 차갑게 날이 서 있는 음성에서 그가 주루에서 삭혔던 분노가 배어 나오고 있었다.

 물정 모르는 촌뜨기가 잠시 후면 얼마나 큰 실수를 했는지 뼈저리게 후회하게 될 거라는 자신감이 가득한 음성이었다.

 “호오. 오래 기다렸겠어. 뭐, 내가 그렇게 말한 것은 사실이니 부인할 수 있는 일은 아니로군. 하지만 과연 너희들만으로 가져갈 수 있을까?”

 남정기의 어투는 여전히 심드렁했다.

 아무런 긴장도 느낄 수 없는 어조여서 그의 앞을 가로막고 있던 세 사람의 얼굴이 붉어졌다.

 그들은 무시당하고 있었다.

 “감히! 우리가 누군 줄 알고 그 따위로 말을 하느냐? 매운 맛을 봐야 정신을 차릴 놈이로구나!”

 고함치듯 말 한 것은 셋 중에서 왼편에 있던 사내였는데 그들 중 가장 나이가 어려서 아직 이마에 솜털이 보송보송했다.

 그의 나이는 많게 잡아도 열 아홉이나 스물 정도였다.

 “얘야! 너는 입다물고 가만있어라. 어른들 말하는데 끼여드는 것이 버릇없는 행동이라는 걸 모르느냐!”

 남정기는 흑운의 등에 탄 채 근엄한 어조로 말했다.

 일부러 근엄한 어투를 흉내내는 그의 행동엔 상대를 비꼬는 기색이 역력했다.

 세 명의 얼굴이 지나친 분노로 희게 변했다. 하지만 그들은 알지 못했다.

 심드렁한 표정으로 그들을 바라보고 있는 남정기도 화가 났다는 것을.

 남정기는 가능하면 시비를 피하고 싶었다.

 그의 앞에 있는 사내들을 피하려고 하면 그리 어려운 일도 아니었다. 그러나 그는 사내들을 버려 두고 떠날 생각을 접었다.

 흑운은 그에게 단순한 이동수단이 아니었다.

 흑운은 그와 더불어 삼년 여의 세월 동안 생사고락을 함께 한 형제이고 동료였다.

 그런 흑운을 물건 취급하며 강탈하려는 사내들이 그의 심기를 거스른 것이다.

 남정기는 흑운의 등에서 내렸다.

 흑운은 최근엔 뜸했지만 예전엔 이런 경우를 자주 경험했다. 그래서 이런 때는 어떻게 해야하는 지 잘 알 고 있었다.

 흑운은 네 발을 움직여 남정기의 뒤 이장 정도 떨어진 곳으로 걸어갔다.

 전권(戰圈)을 이탈한 것이다.

 남정기가 오른손을 들어 손바닥을 펴는 것을 본 사내들의 얼굴이 어리둥절해졌다가 시뻘겋게 변했다.

 남정기가 손바닥을 편 채로 까딱거리며 그들에게 이리 오라는 손짓을 하는 걸 본 때문이다.

 그들은 귀에서 연기가 날 정도로 분노했다.

 “죽고 싶어 환장한 자로구나!”

 오른 편에 있던 자가 본노해 소리치며 몸을 날렸다.

 남정기와 그들 사이에 있던 이장 정도의 거리가 단 두 걸음에 사라졌다.

 날 듯이 달려와 자신의 가슴과 머리를 향해 맹렬하게 두 주먹을 휘두르는 자를 보며 남정기는 다시 한숨을 내쉴 수밖에 없었다.

 쉬이익!

 사내의 주먹을 따라 날카로운 파공음이 관도위를 떨어 울렸다.

 한 대라도 맞으면 몸이 성할 수 없는 힘이 실려 있는 주먹이었다.

 분노한 상태이긴 했지만 사내의 주먹은 절도가 있었고 기세가 범상치 않았다. 하지만 상대는 남정기를 너무 쉽게 생각하고 있었다.

 두 주먹이 움직이는 길(套路) 사이에 적나라하게 사내의 가슴이 드러나 있었다.

 사내는 방어를 염두에 두고 있지 않았다.

 엄한 스승밑에서 배운 것이 확연한 권법이었지만 그의 스승은 그에게 대적(對敵)할 때의 마음가짐과 자세를 가르치지는 못한 모양이었다.

 남정기의 눈빛이 싸늘해졌다.

 그는 살아오며 적이라고 판단한 자를 그냥 둔 적이 없었다.

 그의 어깨가 미세하게 꿈틀거리는 순간 무서운 기세로 그에게 엄습하던 두 주먹이 그의 머리와 상체를 종이 한 장 차이로 비껴나갔다. 그와 동시에 그의 양손이 움직였다.

 우드득!

 “으아악!”

 “사제!”

 “사형!”

 뼈가 부러지는 소름끼치는 소리와 날카로운 비명, 어지러운 외침이 순간적으로 교차했다.

 남정기를 공격했던 사내는 일장 정도 뒤에 쓰러져 있었다.

 그의 안색은 파랗게 질려 있었고 눈의 검은 자가 뒤로 넘어가고 있었다. 극도의 고통을 참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었다.

 그의 두 팔은 팔꿈치부분이 부러져 뒤로 꺾인 채 덜렁거리고 있었다.

 남정기가 그의 주먹을 피하며 두 손으로 사내의 팔꿈치를 잡아 반대방향으로 모질게 꺾어버렸던 것이다.

 남정기의 표정은 무심했다. 자신의 손아래 팔이 부러진 자의 모습이 들어오지 않는다는 얼굴이었다.

 그는 두 손을 활짝 펴고 축 늘어뜨리고 있었다.

 언제 그 손이 움직였는지 쓰러진 사내를 부축하며 뒤로 물러나는 두 사내는 보지도 못했다.

 남정기가 사내의 두 팔을 꺾어버린 수법은 그가 둘째 사부에게서 배운 철혈탈명조법(鐵血奪命爪法)이었다.

 철혈탈명조법은 근접전을 위해 그의 둘째 사부가 창안한 것이다.

 전승되는 조법의 장점을 취합하고 독창적인 깨달음을 더해 만들어진 이 무예는 일대의 절기(絶技)라고 말하기에 부족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 조법은 창안자 이외에 천하에 익힌 사람이라고는 남정기밖에 없었다.

 남정기의 첫째 사부가 철혈탈명조법을 남정기 이외의 다른 사람에게 전하는 것을 절대 반대했기 때문인데 거기에는 이유가 있었다.

 이 조법은 만든 사람의 성격이 그대로 반영된 무예라 일초 일초가 냉혹무정하기 그지없어서 한번 손을 쓰면 상대의 사지육신을 부수거나 찢어야만 끝이 날 정도로 잔혹했기 때문이다.

 “잔인한 놈.”

 가장 연장자인 가운데 사내가 이를 갈며 말했다.

 남정기를 바라보는 그의 두 눈엔 분노와 살기 그리고 미미한 두려움이 복잡하게 어우러지고 있었다.

 그의 사제는 흥분하고 있기는 했지만 그렇다고 남에게 쉽게 당할 사람은 아니었다.

 그런 사제가 저항할 틈도 없이 당한 데다가 그는 상대가 손을 쓰는 것을 보지도 못했다.

 그는 상대를 경시하던 마음을 버렸다. 상대는 무공을 익힌 자였고 그것도 고수였다.

 남정기는 말없이 사내를 바라볼 뿐이었다. 어차피 싸워야할 상대였다. 말이 필요없는 것이다.

 가운데 있던 사내, 혁련호(赫連虎)의 두 눈은 살기를 줄기줄기 뿌리고 있었다. 그는 이동명을 바닥에 눕히고 허리를 폈다.

 혼혈(混穴)이 찍힌 이동명은 정신을 잃고 있었다.

 뼈가 부러진 상태에서 몸부림을 치면 상처가 악화될 뿐이기에 취한 조치였다.

 그 옆에서 막내인 상운기가 파리한 안색으로 혁련호가 접골한 이동명의 양팔에 관도 주변에 떨어져 있던 나뭇가지를 주어와 부목을 대고 있었다.

 허리를 편 혁련호의 손에는 목갑(木匣)에서 언제 꺼냈는지 고색창연한 삼척 장검이 들려 있었다.

 손바닥으로 가리고 있는 손잡이에 언뜻 맹수로 짐작되는 형태의 동물이 양각되어 있는 것이 보였다. 하지만 남정기는 그 문양이 무엇을 의미하는 지 알지 못했다. 설사 그 문양의 뜻을 알았다해도 신경쓸 사람도 아니었지만.

 창!

 귀를 시원하게 하는 검명과 함께 혁련호는 발검했다.

 그가 빼어든 검은 검신이 맑고 검날에서는 서늘한 빛이 어려 있었다. 한눈에도 일반의 청강검과는 차원이 다르다는 느낌을 주는 검이었다.

 검이 움직이자 검신이 도달하기도 전에 서릿발처럼 매서운 기운이 어지럽게 팔방을 차단하며 남정기를 엄습했다.

 혁련호의 가문에 비전되는 검법 중 화려함과 날카로움에 있어서 일절이라 불리는 십팔로 산화검법(散花劒法)이었다.

 남정기의 눈에 이채가 떠올랐다.

 검법을 펼치는 자의 행동은 영락없는 강도였는데 검을 들자 기세가 일변했다.

 보법과 검법이 하나로 이어지고 있었고 일초 일변을 풀어가는 자세에서 명가의 풍모가 여실히 드러났다.

 스물 한 두 살에 불과한 혁련호의 나이에 비해 그가 펼치는 검법은 범상치 않은 성취를 보여주고 있었다. 하지만 그것이 남정기를 위협할 정도는 되지 못했다.

 그것은 혁련호의 탓이 아니었다.

 그는 오늘 상대를 잘못 만났다.

 남정기의 성취는 혁련호와는 차원이 달랐다. 그가 무예를 익힌 과정은 혁련호와는 비교자체가 불가능하기도 했다.

 혁련호가 펼치는 검법이 남정기를 위협하지 못하는 원인은 또 있었다.

 혁련호 자신이 산화검법의 검법의 묘용을 제대로 깨닫지 못하고 있었다.

 산화검법은 수십 종류의 검법이 전해지는 그의 가문에서도 열손가락안에 드는 절기였다.

 그가 검법의 심오함을 완전히 체득했다면 남정기도 여유를 부리기 어려웠을 것이다.

 남정기의 중부혈을 비롯한 가슴팍 삼대 요혈을 노리며 산화검법의 절초를 연이어 펼치가던 혁련호의 얼굴이 경악으로 일그러졌다.

 흑의 사내가 두 다리를 움직이지 않은 채 상체만을 움직여 그의 산화검을 피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흑의인의 모습은 검에서 일어나는 기운에 밀려나고 있다는 생각이 들만큼 표홀했다.

 검은 실날같은 차이로 사내의 몸을 스쳐 지나가고 있었다. 그가 갖고 있던 스스로의 무공에 대한 자부심이 부서지는 순간이었다.

 가슴을 노리던 그의 검이 무서운 속도로 허공을 갈랐다.

 이를 꾹 다문 혁련호는 눈을 빛내며 손목만을 이용해 검을 그대로 그어 올렸다.

 움직일수록 가속이 붙은 검은 눈에 제대로 보이지 않을 정도의 속도로 남정기의 턱을 아래서부터 그어갔다. 베인다면 머리가 두 쪽이 날 기세였다.

 남정기가 피할 시간이 없다는 것을 확신한 혁련호의 입가에 회심의 미소가 떠올랐다. 하지만 그 다음 순간 믿기 어려운 장면을 본 그의 두 눈이 찢어질 듯 부릅떠졌다.

 남정기의 목이 칼에 베이기라도 한 듯 수평으로 서너 치 정도 물러났던 것이다.

 머리를 당긴 것이 아니었다. 남정기의 코는 목과 일직선을 이루고 있었다.

 저런 모습이 되기 위해서는 머리를 잘라 뒤로 밀든지 경추(頸椎)가 부러져 흐물흐물 해져야만 한다. 살아있는 사람은 인위적으로 저런 모습을 만들지 못한다.

 경악은 짧았지만 그 대가는 컸다.

 남정기의 오른손이 번개처럼 솟아오르며 매의 발톱처럼 구부러진 손끝이 그의 턱이 있던 자리를 지나고 있는 검면을 쳤다.

 챙!

 손과 검이 부딪쳤다고는 믿기지 않는 맑은 쇳소리가 울렸다. 혁련호의 검신이 활처럼 휘어졌다.

 이를 악문 혁련호가 검을 다시 움직이려고 했을 때는 이미 한 호흡이 늦어 있었다.

 검면을 친 후 검신을 따라 미끄러진 남정기의 손이 검을 쥐고 있는 혁련호의 오른손 맥문을 아래서부터 틀어쥐었다. 그리고 그의 손목이 한 점의 망설임도 없이 위로 움직였다.

 빠각!

 “흐윽”

 뼈가 부러지는 소리가 나며 혁련호의 검이 힘을 잃었다. 그의 신형이 그 자리에서 무너졌다.

 남정기가 나뭇가지를 꺾듯 단호하게 꺾은 손목을 놓지 않고 아래로 끌어당기자 고통을 이기지 못한 혁련호가 물러나지도 못하고 무릎을 꿇은 것이다.

 “강도치곤 힘이 너무 없군. 손만 버렸다.”

 쿠당

 남정기가 손을 떨치자 혁련호의 몸이 이동명의 옆까지 짚단처럼 날아가 뒹굴었다.

 상인기는 어쩔 줄 모르는 표정으로 혁련호와 남정기를 번갈아 보고 있었다.

 이동명과 혁련호가 일초를 버티지 못한 상대였다. 그는 감히 덤벼들 생각도 하지 못했다.

 비틀거리며 몸을 일으키는 혁련호의 얼굴이 무섭게 일그러졌다.

 그는 살아오며 오늘처럼 비참한 일을 겪어본 기억이 없었다. 천하의 누가 그를 이처럼 마구잡이로 대할 수 있단 말인가.

 “너는 누구냐?”

 “강도가 손님의 이름을 묻는군. 대답할 가치도 없다.”

 남정기의 말투는 다시 심드렁해져 있었다.

 그가 손짓을 하자 멀찍이 물러나 있던 흑운이 어슬렁거리며 다가왔다.

 “후일 내가 찾아갈까봐 두려운 것이냐!”

 혁련호가 고통을 참으며 소리쳤다.

 그 말을 들은 남정기가 피식 웃었다.

 “능력껏 찾아와라. 내 이름을 말해준다면 너무 쉬울 테니 좀 고생도 하면서 말이다. 그리고 나를 찾았을 때는 오늘 보다 좀 더 험한 대접을 받을 각오도 같이 하고 와라.”

 “무사는 죽음은 당할 지언정 모욕은 당하지 않는다.”

 갑자기 그들의 옆에서 흥분으로 높아진 고성이 터졌다.

 분노와 두려움으로 얼굴이 벌개진 상인기가 소리친 것이다. 하지만 그의 말끝은 미세하게 흔들리고 있었고 남정기를 바라보는 그의 눈에는 숨길 수 없는 두려움이 자리잡고 있었다.

 “뭐? 허, 이런 개잡놈들을 봤나! 요샌 강도도 무사행세를 하는구만. 제대로 무공을 배운 듯해서 대우를 해줄까 했더니 가당치도 않은 말을 하는구나.”

 상인기를 보던 남정기는 어이가 없어 헛웃음을 흘리며 말했다.

 그는 흑운의 등에 훌쩍 올라탔다.

 더 이상 상대할 가치를 느끼지 못했던 것이다.

 다가닥 다가닥

 천천히 멀어지는 그의 등을 바라보는 두 사람의 눈에 끔직한 살기가 맺혔다.

 능력이 있다면 당장이라도 남정기를 찢어죽이고 싶다는 염원이 가득한 눈이었다. 하지만 그들에게는 능력이 없다.

 이동명을 말 등에 업혀놓고 각자의 말을 탄 상인기와 혁련호는 정서로 말을 몰았다. 분노는 둘째문제였다. 이동명과 혁련호의 상처는 빨리 치료해야했다.

 혁련호는 자신의 부러진 오른손목 상처가 심상치 않다는 느낌을 받고 있었다.

 접골을 했는데도 기의 흐름이 원활하지 못했다.

 손을 움직이지 못하는 것은 그렇다쳐도 그가 가문비전의 일원진력(一元眞力)을 운기했음에도 기가 통하지 않는 것은 그를 당황하게 만들었다.

 상대가 손을 쓰며 무언가 수작을 부린 듯 했다.

 남정기의 철혈탈명조법에 절세의 유마천룡진기가 실려있었다는 것을 모르는 그였다.

 비록 상인기의 앞이라 내색은 하지 않았지만 그는 겁에 질려 있었다. 상인기는 말할 것도 없었고.

 황망한 얼굴로 말을 몰고 있는 혁련호와 상인기의 모습에서 평소의 거만함은 찾아볼 수 없었다.

 그들을 가르친 사람들이 보았다면 남정기가 아니라 그들을 먼저 징치했을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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